아랫사람을 괴롭히지 않는다고?낙요는 눈썹을 들썩이며 말했다. “그럼, 우리 한번 시험해 보자고요.”차강남도 다급히 말했다. “마침 나도 목이 마르니, 잠깐 쉬겠습니다.”그러면서 다급히 몸을 일으키더니 낙요에게 자리를 내주었다.낙요는 앉더니, 바로 바둑을 두기 시작했다.축청풍은 낙요가 약간 무모하다고 생각했으며 그녀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낙요도 조급해하지 않았으며, 차분하게 앉았다.서서히 축청풍은 미간을 찌푸리기 시작했으며 바둑알을 두는 속도도 점점 느려졌다.결국 재삼 생각 끝에, 번뇌하며 바둑을 두었다. “한 수가 틀리니 줄줄이 잘못된 길만 가는군. 방심했다… “낙요는 웃으며 말했다. “더 두시겠습니까?”“자! 계속!” 축청봉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그는 분명 이 여인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그리하여 두 사람은 또 한 판 두었지만, 축청풍은 또 졌다.곁에 있던 차강남은 놀라서 굳어 버렸다.낙 낭자가 바둑까지 이렇게 잘 둘 줄은 몰랐다.축청풍은 적수를 만났다.“낭자 오늘 운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자, 다시 해보자고!”축청풍은 여전히 실력이 남보다 못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부전여전이라더니, 낙요는 눈치챘다.이 축홍연은 그녀의 아버지와 똑같은 덕행이었다.원래 낙요는 양보할 수 있었다.하지만 축청봉은 끝까지 우기는 경향이 있어서 그에게 조금도 양보하지 않았다.그리하여 축청봉은 연이어 다섯 판을 패하자, 사람이 초조해졌으며 머리를 끝없이 긁적이며, 땀을 흠뻑 흘렸다.한 판이라도 억지로 이겨서 체면을 세우려고 했다.그러나 두 사람은 늦은 밤까지 바둑을 두었다.낙요는 이미 잠이 오기 시작했다. “장주, 돌아가서 쉬고 싶으니, 다음 날 다시 둡시다.”축청풍은 미간을 찌푸리며 바둑판을 뚫어져라 쳐다보았으며 마치 적과 맞닥뜨린 듯 진지했다.“안 되오! 내가 아직 이기지 못했소!”“그럼, 이번 판은 당신이 이기십시오. 저는 잠을 자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말을 끝내고 낙요는 일부러 바둑알을 아무 곳에나 갖다 놓았다
Last Updated : 2024-03-0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