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것 없었고, 그들이 말하는 부설 낭자도 보이지 않았다.주위의 사람들도 의논하기 시작했다.“부설 낭자가 다시 무대에 선다는 게 사실이오? 사람을 속이는 거 아니오?”“확실하다니까! 부설루 사람들이 직접 말했소. 마구 떠들어대지 않은 건 사람이 가득 찰까 봐 그런 것 같소!”“보시오,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잖소. 빨리 와서 정말 다행이오!”이 말을 듣자, 강여도 기대하기 시작했다.“부설 낭자… 이름도 참 예쁩니다.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합니다.”낙요는 복잡한 눈빛이었다. 오래전의 기억이 또다시 떠올랐기 때문이다.낙요는 서서히 입을 열었다.“사실 진정한 부설 낭자는 린부설이다. 여기도 처음에는 부설루가 아닌, 벽해각이었다.”“그해 벽해각 사람들은 모두 죽었고, 명기 린부설도 죽었다.”“훗날 누군가가 벽해각을 사서 부설루로 이름을 고쳤다. 마침 그때 부설이라는 낭자가 무대에 서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그 낭자는 린부설이 가장 잘 추던 춤을 췄고, 모두가 이 부설 낭자는 린부설의 제자라고 여겨 경도를 뒤흔들었다.”“그 후, 부설루는 다시 살아났다.”“아니면 이미 망했을 것이다.”말을 마치자, 옆자리의 사람이 웃으며 말했다.“낭자, 참 많은 것을 알고 있구먼.”“이런 옛일을 아는 사람은 정말 드문데.”낙요는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낙요보다 부설루의 일을 잘 아는 사람은 없었다.강여는 궁금한 듯 물었다.“그렇다면 이 벽해각 사람들은 어찌 다 죽은 겁니까? 누구의 짓입니까?”낙요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복잡하다. 그해 조정의 관리들이 연루되어 있지.”“보물 하나를 찾기 위해 벽해각 사람들을 모두 죽였다.”“이 물건은 바로 여국의 물건이었다.”강여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그렇다면 훗날 나타난 부설 낭자는 사부님 대신 복수하러 온 겁니까?”낙요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그 부설 낭자가 바로 나였다.”“지금 살고 있는 그 저택에 귀신이 나왔다는 것도, 린부설이었다.”“그곳에서 린
최신 업데이트 : 2024-03-29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