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을 들은 낙요는 의관 직원을 안심시키기 시작하였다. “안심하게. 이 여자 귀신은 의관 내에 있는 직원들을 죽일 생각이 없어 보이네.”“다만, 조금은 괴롭힐 수 있겠지만 말이야.”“혹시, 그때 심 사장이 데리고 온 사람들을 내게 알려줄 수 있겠소?”낙요는 일이 이 지경에 이른 이유가 바로 심녕이 데리고 온 사람들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였다.하지만, 이와 동시에 그녀는 내심 안심할 수밖에 없었다.확실히 이 여자 귀신은 사람을 죽일 생각이 없어 보였다…이 여자 귀신은 지금까지 아무런 살생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자신을 자제하고 있었다. 정말 그녀가 악행을 저지르고자 했다면, 진작에 저질렀을 것이다.보아하니, 이 여자 귀신이 정안 의관에 붙은 이유는 바로 다른 무언가를 원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낙요는 이 일에 신중에 신중을 가하기 위해서, 우선 그날 밤 정안 의관에 찾아온 무리를 찾아가고자 하였다.낙요는 의관을 나서기 전, 구토와 설사를 하는 직원들을 위해 약을 건네 주었다.그녀가 약을 달여주자 신기하게도, 직원들은 더 이상 구토와 설사를 하지 않고, 그 즉시 증상이 멈추었다.낙요는 그런 뒤 방을 나와 의관 직원을 안심시켰다. “걱정하지 마시게. 이후 휴식을 취하면 다들 괜찮아 질 걸세.”그 말을 들은 의관 직원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게 정말인가요?”“아가씨…정말 감사합니다…정말 감사드려요.”그는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약간의 돈을 그녀에게 건네 주었지만, 그녀는 그 돈을 받지 않았다.그녀가 돈을 받지 않자, 그는 의관에 남아있는 약재들을 모아 그녀에게 선물로 주었다.이후, 직원들의 치료를 마친 후, 의관 직원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저희 사장님이 지금 병상에 누워 계십니다…”“사장님의 병세는 직원들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태입니다…”“아가씨 말고는 그 누구도 우리 사장님의 병을 고치지 못할 것입니다…”그러나 그 말을 들은 낙요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심녕을 말하는 건가?”“예 그러합니다…
최신 업데이트 : 2024-03-30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