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들은 낙요도 그제야 깨달았다. 확실히 그럴 가능성이 있었다.생각한 후, 낙요는 곧바로 물었다.“진 태위, 저를 입궁시켜 황상을 뵙게 해줄 수 있습니까?”“황상의 병을 치료할 수 있을지 해보고 싶습니다.”부운주의 병을 치료하면 부운주도 부진환을 겁낼 필요가 없었고, 부진환과 함께 황후를 상대할 수 있었다.진 태위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답했다.“당연하지.”“네 의술은 대단하지 않으냐. 황상의 병을 치료한다면 반드시 나을 것이다.”“바라던 바지!”“하지만 황상 옆에는 황후의 사람들이 붙어 있으니, 맥을 짚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구나.”“우선 입궁하여 황상을 뵙게 할 테니 한번 해보자꾸나.”낙요는 고개를 끄덕였다.“예.”하여 그날 오후, 진 태위는 낙요를 데리고 입궁했다.다시 입궁하자, 낙요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기분이 들었다.그렇게 황상의 침궁 밖에 도착하자, 진 태위는 태감에게 이유를 설명하고 황상께 통보하라 했다.그러나 태감이 답했다.“진 태위,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섭정왕께서 의관과 함께 황상의 맥을 짚고 계십니다.”“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하셔서 말입니다.”낙요는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런 우연이…두 사람은 밖에서 잠시 기다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진환이 걸어 나왔다.화려한 의복에 위엄이 가득했지만, 피곤함을 감출 순 없었다.계단에서 내려오는 순간, 부진환의 시선은 낙요를 바라보았다.그러나 다음 순간 곧바로 거두었다.뒤에서는 양행주가 따라나섰다.낙요는 즉시 고개를 숙였다.마침 진 태위를 부르자, 낙요도 함께 고개를 숙이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양행주는 지나칠 때, 낙요를 눈여겨보았다.방에 들어서자, 낙요는 침상에 누운 부운주를 보았다. 매우 허약한 것이 오랫동안 편찮은 것 같았다.“진 태위가 편찮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괜찮은가?”부운주의 목소리는 매우 허약했다.진 태위가 답했다.“한동안 아팠으나, 이제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이 낙 의관이 제 병을 고쳐주었습니다.”“오늘 황상께 도
최신 업데이트 : 2024-04-12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