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살인 사건우문호가 손을 주무르며, “고신은 좋은 방법이 아니야, 죽은 사람이 전에 누구와 원한관계를 맺고 있었는지 조사했나?”포도대장이, “조사했습니다. 죽은 남녀는 고상한 척 했지만 적지 않은 사람에게 미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잔인한 방식으로 살해해야 할 정도로 원한 관계를 가진 사람은 없었습니다.”고 보좌관은 우문호가 아직도 망설이는 것을 보고, “대인, 지금 경성이 온통 이 사건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요, 고신을 하죠, 사실 이미 범죄 증거가 확실한 셈이니 이 참에 이런 행동은 뿌리를 뽑읍시다. 마침 범인이 아내를 빼앗긴 미움을 실토했고, 이번 일은 오래 전부터 계획된 일일지도 모릅니다.”우문호가, “자네들의 분석은 전부 이치에 맞아, 하지만……”우문호는 잠시 멈칫했다. 계속 뭔가 위화감이 들었기 때문이다.“대인, 다른 의견이 있으신 가요?” 고문이 물었다.우문호는 서류를 전부 찾아봤다. 눈 앞의 모든 증거는 백정을 향하고 있고, 표면적으로는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었다.우문호는 사람들을 보고, “자네들에게 묻겠네, 만약 자네들이 범인이라면 이렇게 대대적으로 난도질을 하는 살인사건을 저지르겠나? 저들 둘은 침대에서 죽었고, 다른 사람이 딱 봐도 둘의 관계를 알 수 있었어. 그럼 제일 먼저 백정을 의심할 게 분명한데, 피 묻은 옷이나 살인 흉기도 없애 버리지 않을 만큼 멍청한 사람인가? 그리고 자네들은 백정이 이미 오래 전에 계획했다고 분석 했어.”우문호는 다시 백정의 진술을 꺼내 사람들 앞에 두고, “이 진술은 부두의 노역자의 것을 기록한 것으로 백정이 다리를 삐어서 노역을 할 수 없었다는 걸 증명했지, 그렇다면 다리를 삔 사람이 살인을 할 수 없는 거 아냐? 게다가 이렇게 노련하게 살해할 수 없지. 죽은 남녀는 모두 연약한 사람들이 아니야, 하지만 현장엔 크게 다툰 흔적이 없었지. 잔인한 방식으로 죽었지만 그들은 반항하지 못 했어,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무공도 할 줄 모르는데 이런 일을 저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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