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현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 Chapter 551 - Chapter 560

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551 - Chapter 560

4092 Chapters

551장

‘응?? 절대 안 돼?’최우식은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송 회장이 거절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왜?! 대체 뭘 믿고?! 우리 오송 그룹이 당신 이룸 그룹보다 한 수 위인데, 게다가 우리 아들은 우리 집안의 장손이고, 강남에서 가장 걸출한 인물이다.. 얼마나 많은 대가족이 우리 아들과 결혼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지금 내가 당신네들 송민정 양을 말한 건 이룸 그룹의 체면을 세워주는 거야!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그런데 이 늙은이가 어째서 조금의 망설임 없이 거절을 하는 거지..? 왜?’ 최우식은 당황한 듯 "송 회장님, 우리 우신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라고 물었다.송 회장은 속으로 한 마디 했다. ‘당연히 안 어울리지! 지금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 당신 집 우신이라는 놈이 은 선생과 비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내 눈에는 은 선생님의 털 끝도 못 따라 갈 애송이처럼 보이는구먼.. 당신의 아들이 날 한 달이라도 젊게 해줄 능력이 있나? 하지만 단 은 선생님은 10년은 젊게 해줄 수 있지!! 은 선생의 솜씨가 하늘을 찌르는 격으로, 남다른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 오송 그룹의 젊은이가 어디 견줄 수 있단 말이야? 흥!!’그러나 송 회장이 이렇게 생각은 했지만 오송 그룹은 자신들과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곳이기 때문에, 말을 너무 직설적으로 해서는 안 되었다. 그래서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저.. 최 대표 너무 흥분하지 말게. 최 대표도 알다시피, 지금은 모두 연애, 결혼 모두 자유롭게 정하지 않나? 그러니 나도 사실 우리 손녀 딸의 결혼을 내가 주인 노릇을 할 수는 없어."라고 말했다.최우식은 "송 회장님, 우리 같은 사람들이 연애의 자유가 어디 있습니까..? 결혼의 자유? 가족한테 다 좌지우지되어 시키는 대로 따르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송 회장님이 허락해 주신다면 민정양이 뜻을 거스르지 않으리라 믿습니다."라며 다시 그를 설득했다.그들 같은 대기업 들은 원래 결혼을
Read more

552장

이런 최고의 대기업들의 여식들은 왕왕 모두 20대 중반 정도 되면 이미 혼사를 정했다. 또 돈이 많을 경우에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결혼하는 경우도 있었다.그래서 최우식은 송 회장이 민정에게 이 일을 직접 이야기하기를 바라면서, 심지어 직접 결혼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까지 바라고 있었다.대기업의 여식들은 대부분 가문에서 혼인을 주선할 각오가 되어 있으니, 집안에서 어른이 결혼을 주선하면 순종해야 한다.하지만 송 회장이 이렇게 자신의 청을 완곡하게 거절할 줄 몰랐고, 최우식은 뜻밖에도 난처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송 회장은 껄껄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사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민정이는 아직 어려. 그러니 아직 시집보낼 생각은 없다네.”최우식은 "남자 아이들은 많이 기다려도 됩니다. 서른 살까지 기다린 후에 결혼해도 좋고요!?”라며 물러서지 않았다.하지만 송 회장 역시 호락호락한 양반은 아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진심으로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우리 민정이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남자를 찾아서 결혼하길 바라지 내가 엮어 주는 건 별로 좋지 않다고 판단해요.”그러자 옆에 있던 우신이 말했다."송 회장님, 민정이를 저와 결혼시켜 주시면 제가 꼭 영원히 그녀를 첫사랑처럼 대해주겠습니다!"송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자네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지만, 이 일은 역시 민정의 뜻에 달려 있다네. 내가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지."라고 말했다.최우식의 마음이 좀 불편했다. ‘아니.. 내가 이렇게 말했는데 끝까지 거절하고.. 내 아들이 약속까지 했는데 거절을 하고 있어. 이게 무슨 뜻이지? 우리 집안을 깔보는 것인가?’ 잠시 침묵이 흐르자 그는 "송 회장님, 감히 한 마디 묻겠습니다.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이룸 그룹에 우리 아들보다 더 좋은 사윗감이 있어서 그런 건가요?"라고 직설적으로 물었다.송 회장은 이렇게 돌려 말하다가는 집요하게 될 것이 분명하여,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기로 결
Read more

553장

최우식은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마음이 답답했다. 분명 자신이 직접 찾아 오면 주저 없이 두 사람의 결혼을 승낙하고 아들을 사위로 맞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이게 웬걸? 생각지도 못하게 송 회장이 자신의 의사를 여러 번씩 거절하다니!?최우식은 일종의 굴욕감을 느꼈다.우신도 표정이 일그러지긴 마찬가지였다."아.. 송 회장님, 왜 민정이와 저를 결혼시키려고 하지 않으시는 거예요? 음.. 우리 오송 그룹은 아무래도 최근에 제일 잘 나가는 재벌가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니 전국에서 찾으셔도 저 최우신보다 나은 사윗감이..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이 말을 들은 송 회장은 그를 한 번 쳐다보았다. "아하하.. 물론 우신 군 역시 대단한 젊은이라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사람의 일이라는 것이.. 더더욱 감정과 관련된 일이라는 건 내가 어떻게 강하게 주장하기가 어렵지요..”송 회장은 이 두 부자가 자신의 분수도 모르면서 계속해서 밀어붙이자, 어쩔 수 없이 그들을 설득하는 데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송 회장의 말을 들은 우신은 속으로 ‘흥’ 하고 콧방귀를 뀌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을 유난히 불편했다. 원래는 그냥 아버지의 말을 듣고 이곳에 들르기만 하면 당연히 쉽게 일이 해결될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인생이 늘 원한대로 흘러 가기만 하던가? 역시 쉬운 일은 없었다.우신의 마음이 혼란스러운 바로 그 때, 송영예가 집으로 돌아왔다.최 부자가 있는 것을 본 송영예는 "아이고, 최 대표님, 우신 씨 두 분이 오늘 이룸 그룹에 오셨어요?"라고 정중하고 공손하게 물었다.최우식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영예 군, 오늘 아침에 우리 둘째를 집으로 데려다 놓고, 며칠 동안 우신이와 함께 이곳에서 누가 우리 우진이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알아보려고 해서요. 마침 이쪽에 올 일이 있으니 할아버님도 찾아 뵙고 며칠 동안 이룸 그룹에서 묵으려고요."최우식이 또 말했다. "아참, 우리 아들 우신이 영예군의 사촌 동생 민
Read more

554장

"그래요." 송 회장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이야기를 듣자 최우식은 아들 우신과 눈빛을 교환했다.우신은 아버지의 눈빛에 담긴 뜻을 알아차렸다고는 민정에게 자신이 말을 걸도록 격려하고 있었던 것이다.잠시 후, 민정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최우식과 우신을 본 뒤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지만, 조금 뒤 몇 마디 인사말을 주고받았다.우식은 웃으며 민정에게 말했다. "민정아, 할아버지와 너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라고 말했다.민정은 의아해하며 "내 얘기? 우리 할아버지와 무슨 얘기를 한 거야..?"라고 물었다.우신은 이때 민정의 눈을 쳐다보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민정아, 우리 어려서부터 알던 사이잖아.. 그리고 알고 보니, 우리 두 집안은 대대로 교류도 많았고.. 그러니 우리 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없을 거라 생각해서, 나는 우리 아버지께서 송 회장님께 우리 두 사람의 혼사를 한 번 논해 달라고 부탁드렸어.. 그런데 송 회장님께서는 네 의사가 어떤지 물어보겠다고 하셔서.. 넌 어때? 나에게 한 번 기회를 줄 수 있을까..??"이 말을 들은 민정은 당황해하며 말했다."어.. 우리 두 사람이 오랫동안 만난 적도 없고, 갑자기 이렇게 중요한 일을 말하기에는 좀 갑작스럽지 않니..?""음.. 만약 네가 너무 갑작스럽게 느껴진다면 우리는 천천히 감정을 키워 나갈 수 있잖아.. 한 번 사귀어 보기라도 하면 어떻겠어?"민정은 할아버지를 힐끗 보고는 뒤이어 미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 저으며 "미안해. 난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라고 고백했다.우신은 갑자기 가슴에 울분이 차올랐다. "민정아, 내가 조금 전에 송 회장님에게 들었는데.. 네가 대기업 자제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을 좋아한다고 들었어. 그런데 너와 같은 이룸 그룹의 자제가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 건 좀.. 어불성설 아니야..?""아닌데?" 민정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결혼이란 건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서 해야 하는 거야. 그러니까 사랑하는 사람에게
Read more

555장

"마음에 두긴 누굴 마음에 둔다는 말이에요?"아버지의 말을 듣고 있던 우신이 분노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지, 강남 땅에 사는 놈들 중에서 누가 감히 제 앞에서 저보다 나은 놈이라고 말할 수 있겠어요..? 그가 누구든지 내 앞에서는 쓸모없는 놈일 뿐이라고요! 어디 감히 내 앞에 똑바로 설 수 있겠어요!"그러더니, 어두운 표정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우신은 입을 열었다. "송 회장님은 정말 무식하시네요. 민정 양을 제게 시집보내는 건, 분명 영광인데요. 이룸 그룹이 뭐라고 감히 나를 업신여기는 거예요?"최우식은 "아들아, 여기가 이룸 그룹이라는 걸 잊지 마라. 이룸 그룹에 와서 이렇게 막말을 하고 있는데 혹시 사람들 귀에 들어가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라고 목소리를 낮췄다.그러자 우신이 갑자기 놀라서 입을 다물었다.최우식은 탄식하며 말했다. "아이고.. 우신아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 거야. 나중에 앞으로 일을 생각한다면 더 침착해야 한다고.""네 아버지, 제가 너무 성급했죠.. 아버지 죄송합니다.”그러자 최우식은 말했다. "송 회장은 평생 그 큰 회사를 문제없이 이끌 정도로 총명한 분이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가업을 할 수 없었을 테지. 그러니 만약 민정 양이 누군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을 때, 정말 별 것 아닌 사람이라면 그는 분명 엄청나게 반대했을 거다. 그러니 내 생각에 그 사람은 엄청난 세력을 가지고 있거나 굉장히 대단한 인물임에는 분명해.”하지만 우신은 눈을 게슴츠레 뜨며 의아해했다. "아버지.. 강남에서 대체 얼마나 잘 나가는 놈이 있는지 저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게다가 이 강남 바닥은 오송 그룹이 꽉 지고 있지 않습니까...?"최우식은 한 번 고민한 뒤 말했다."오송 그룹은 강남에서는 꽤 유명 하기는 하지만 전국에서 제일 잘 나간다고 하기에는 아직 멀었다. 정말 막강한 사람들이 숨어 있을 지도 몰라. 그래서 내 생각에는 송 회장이 말한 민정 양의 마음을 사로 잡은 사람이 아마도.. LCS 그룹
Read more

556장

"동창 모임?" 장모 우선은 "아니?! 이 나이 들어서 무슨 동창 모임을 간다는 소리야..? 동창회는 그냥 바람 피러 간다는 소리 못 들었어!"라며 소리를 질러 댔다."아니 당신은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하지 마!?" 김상곤은 "이번 모임에는 모두 남자 동창만 모이는 것이고 여자 동창은 한 명도 초대하지 않았다고!!"라고 맞받아쳤다."진짜?" 하지만 우선의 얼굴에는 불신감이 가득했다.김상곤은 황급히 "정말 진짜야, 지금 우리 여자 동창들은 다들 해외에 놀러 가 있고, 지금은 모두 외국에 있다고!! 그래서 이번 모임은 모두 남자들 밖에 없어!!"라고 말했다."못 믿어! 그런 곳은 못 가! 분명히 그 년 만나고 싶어 안달이 났지??!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시후는 멍하니 장모님의 이야기를 듣고, 장인 김상곤이 자신이 모르는 이야기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다 남자 동창이라니까 이 여편네가 참?!!"하지만 윤우선은 콧방귀를 뀌며 대답을 하지 않았고, 안색도 안 좋았다."그럼 오후에 시후랑 같이 갈게. 우리 담임 선생님이 휠체어를 타시는데 오늘 만나는 건물이 낡아서 엘리베이터가 없대. 그러니까 우리가 필요하다고 했어! 우리 은 서방이 돌아와서 당신에게 보고하게 하면 되잖아!! 한 명이라도 여자가 그 자리에 있으면 내가 돌아와서 당신 앞에 무릎 꿇고 빌게!!”"싫다고! 그래도 못 간다니까?!!!”그러자 김상곤도 참을 수 없었는지, 화가 나서 소리쳤다."아니!!! 몇 십 년 동안 못 본 동창들인데, 내가 어떻게 뻐꾸기를 날려!! 게다가 우리 담임 선생님은 이미 여든이 넘었다고!! 이번에 못 만나면 평생 못 볼지도 몰라!!"옆에 있던 유나가 이렇게는 힘들겠다고 생각했는지 두 사람을 말리기 시작했다."엄마, 아빠 좀 그냥 동창회에 가게 해 줘요. 이런 나이에도 동창회를 여기가 어디 쉬워요? 여자 동창들은 없다고 하잖아요?!”윤우선은 유나를 노려보며 말했다."야, 네가 뭘 알아? 네 아빠가 그 같은 반의 여우 같은
Read more

557장

김상곤은 윤우선의 말에 목이 움츠러들더니, "나는 하나도 안 무서워! 내가 거짓말을 안 했는데 뭐가 문제야?!”라고 소리쳤다.하지만 윤우선은 그를 노려보며, "당신이랑 쓸데없는 소리 하기 싫어 됐어!! 나는 그럼 고스톱 치러 나가!"라고 소리쳤다. 말을 마친 윤우선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김상곤에게 손을 내밀며, "자, 그럼 차키 내놔!"라고 말했다.김상곤은 "고스톱을 치고 운전까지 하려고? 차는 우리도 오후에도 써야 한다고!"라고 말했다.윤우선은 그를 힐끗 쳐다보더니, "왜? 당신 혹시 반 친구들에게 차를 몰고 가서 뽐내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내가 당신에게 말하는데 나는 다 알아!! 그러니까 빨리, 차 열쇠 줘!"라고 짜증스럽게 말했다.김상곤은 어쩔 수 없이 열쇠를 꺼내 건네며, "당신 운전 조심해, 차 긁지 말고!!”라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어머? 내가 뭐 차 타고 험하게 운전이라도 할까 봐 그래? 어이가 없다 정말?! 당신 보다는 내가 더 운전 잘하겠지!!!”김상곤은 답답해서 죽고 싶었지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우선은 외투를 걸치고 의기양양하게 문을 나섰다.윤우선이 떠난 후, 김상곤은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며 시후에게 "은 서방.. 오후에 나와 같이 가자고. 마침 우리 동창들도 몇 명 오니까 같이 가서 도와 줘.."라고 말했다."네 아버님. 알겠습니다.." 시후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유나는 자신의 차 키를 아버지에게 건네며 말했다. "아빠, 오후에 내 차를 몰고 가지 않을래요? 나는 택시를 타고 회사에 가면 된다.""아니다, 괜찮아. 그냥 그런 싸구려 차는 차라리 안 타는 게 좋아." 김상곤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유나는 할 수 없이 키를 도로 넣으며 시후에게 "그럼 택시 타고 가요."라고 말했다.‘참.. 장인 어른도 허영심이 강해.. 유나 씨의 BMW가 사실은 760 버전이라는 걸 알기는 알까?’윤우선은 차를 몰고 가려고 아래층으로 내려갔을 때, 갑자기 낯익은 목소
Read more

558장

윤우선의 질문에 홍라연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아이고 동서~~ 내가 오늘 동서를 찾아온 건.. 사실 자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려고.." 이어 "예전에 WS 그룹에 있을 때, 내가 자네를 깔보고 눈치를 주기도 했고, 무시도 많이 했어. 그리고 신 회장님 앞에서 나쁜 말을 했던 것은 모두 내가 잘못한 거야.. 나는 이미 내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어.. 그래서 동서를 찾아와서, 정중하게 사과하고 싶어서 이렇게 온 거야." 말을 마치자 그녀는 창피했지만 이를 악물고 윤우선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혔다.윤우선은 순간 경악했다. 이 여자가 자신을 도발하러 온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렇게 자신의 앞에서 허리를 굽혀 정중하게 사과를 하다니.. 오늘도 자신을 찾아온 그녀를 한 번 세차게 깎아내려 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 말을 듣고는 윤우선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이때, 홍라연은 윤우선이 아무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갑자기 눈물을 흘리면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윤우선을 향해 외쳤다. "흐으윽... 동서!! 아직도 날 원망하고 있는 건 아니지? 이 형수가 정말 잘못했어.. 내가 요 몇 년 동안, 한 가지를 잊고 있었던 거야. 우리 둘은 동서 지간이잖아. 그런데 지금까지 WS 그룹에서 마치 남처럼 행동했어.. 그런데 우리는 친자매처럼 사이좋게 지내야 맞지 않겠어..? 흑흑..” 홍라연은 계속해서 말했다. "동서.. 이 형수가 이전에는 정말 철이 없어.. 그러니 제발 나와 같이 굴지 말고, 우리 앞으로는 자매처럼 지내면 안 되겠어?"윤우선은 홍라연의 말을 듣고 몹시 흥분되었다.‘이게 무슨 일이야? 오호호호!’ 높은 곳에서 늘 자신을 내려다보던 홍라연이 뜻밖에도 자신에게 무릎을 꿇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을 보자 지금까지 쌓였던 한이 한 번에 풀리는 것 같았다.지금까지 홍라연이 자신에게 고개를 숙였던 적이 있었는가…? 그러나 지금 윤우선은 마침내 자신의 발로 형수를 짓밟는 듯한 통쾌함을 느꼈다.홍라연은 살짝 곁눈질로 윤우선의 얼굴에
Read more

559장

이 말을 들은 윤우선은 갑자기 눈이 번쩍 뜨였다. 그녀는 이제 앞으로 숙희가 미국으로 간 뒤를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렇게 돈을 뜯어 낼 수 있는 봉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홍라연이 마침 대체자를 바로 찾아 주다니! 게다가, 듣자 하니 이 사람은 숙희보다 더 많은 돈이 있는 것 같았다. 윤우선은 이런 돈주머니들과 어울리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돈은 많지만 실력이 그리 좋지 않은 사람이 고스톱을 하다니, 그야말로 내가 돈을 다 딴 뒤에 집안을 일으켜 부자가 될 수 있겠어!!! 그리고 형님과 작은 암호를 약속했으니, 틀림없이 돈을 벌어도 손해 볼 것이 없을 거야!’ 이렇게 생각하자, 우선은 갑자기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그녀는 전형적으로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니 자신의 부모보다 돈을 더 탐내는 인간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지금 홍라연의 말을 듣고 심장이 벌렁거려 주체할 수가 없었다.홍라연은 우선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 급히 목소리를 낮추었다."내가 하나 말해줄게 동서, 판이 깔리면 서로 손짓을 보거나, 코를 만지고, 눈을 굴리거나 입술을 오므리는 거야! 그러면 그 암호를 가지고 서로 돕고 돈을 따는 거지!”윤우선은 이 말을 듣자 기뻐하며 황급히 말했다. "그래요, 형님 말대로 해요!! 아이쿠 신나라!”홍라연은 일부러 즐거워하는 척하며 분위기를 계속 띄웠다. "동서 좋아 좋아!! 우리 돈을 왕창 따서 오자고!! 그런데 내 친구는 정말 부자야. 청년재 별장에 살거든. 그럼.. 우리 언제 가면 좋겠어?"그러자 윤우선은 "지금 당장 해요 당장!! 그럼 자, 내 BMW를 타고 가요!"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차를 탄 뒤 홍라연은 조수석에서 윤우선을 음흉한 눈길로 곁눈질해 보았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윤우선을 함정에 빠뜨릴 판을 짜기 위해서, 그녀는 두 명의 타짜를 데려왔고, 아는 사람을 통해 잠시동안 청년재 별장을 빌렸는데, 이 모든 것들은 바로 윤우선이 가지고 있는 재산을 쥐어짜서
Read more

560장

김상곤은 한참 동안 눈앞에 서 있는 사내를 쳐다보다가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아이고!! 주경이? 한주경?? 우리 지금 얼마 만이냐?? 30년은 만나지 못한 것 같은데..?? 아이고! 보기에 잘 나가는 것 같은데..? 뭐 회사 사장이라도 되었냐? 하하하!!"한주경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웃었다. "에이~ 그래봤자 내가 너를 이길 수 있겠냐? 상곤아, 요즘 애들 말로 넌 금수저 아니냐..? 하하하!!”김상곤이 대학을 다니던 그 당시, WS 그룹은 확실히 좀 잘 나가는 편이었다. 그때 김 회장이 돌아가시기 전이고, 한창 장년이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장사에 뛰어들어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그 때 김상곤은 자신의 한 달 용돈으로 절반 정도 되는 과 동기들의 용돈을 합친 것보다 더 많았을 정도로 잘 나갔다. 돈이 많다 보니, 주변에 소문도 많이 났었기에 같은 학교도 아니었던 윤우선의 눈에 들게 된 것도 바로 그 당시였다.그 때 김상곤은 자신이 ‘금수저’가 아니냐는 말을 듣고 겸손하게 아니라고 하려는데 중년 남성과 청년 한 명이 각각 다가왔다. 중년 남자가 다가오더니 갑자기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금수저는 무슨? 야, 아직도 이 자식 사정을 모르냐? 내가 재밌는 이야기 하나 들려줄까? 이제 WS 그룹은 완전 맛탱이 갔어~ 그 때 그 김상곤이 아니라고! 아마 요즘 엄청 살기 힘든 날을 보내고 있을 걸...?"그 말을 들은 김상곤은 안색이 어두워져 이렇게 말했다. "어이, 반원명이? 네가 뭔데 내 삶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를 하는 거야? 그럴 필요가 있어? 그리고 네가 왜?”그러자 한주경은 황급히 두 사람을 말렸다. "아이고 참! 너희 둘은 진짜 어떻게 만나기만 하면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냐? 서로 여친도 뺏고 말이야!”김상곤은 코웃음을 치며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하하 참?! 아~~니~~ 내가 뭘 못 잡아먹었다고 그래? 그리고 저 자식은 그냥 내 부하 정도 밖에 안 되는 놈이야! 그때 내가 여친이랑 있을 대 반원명이 질투를 얼마나 해댔어
Read more
PREV
1
...
5455565758
...
410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