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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장

김상곤은 윤우선의 말에 목이 움츠러들더니, "나는 하나도 안 무서워! 내가 거짓말을 안 했는데 뭐가 문제야?!”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윤우선은 그를 노려보며, "당신이랑 쓸데없는 소리 하기 싫어 됐어!! 나는 그럼 고스톱 치러 나가!"라고 소리쳤다. 말을 마친 윤우선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김상곤에게 손을 내밀며, "자, 그럼 차키 내놔!"라고 말했다.

김상곤은 "고스톱을 치고 운전까지 하려고? 차는 우리도 오후에도 써야 한다고!"라고 말했다.

윤우선은 그를 힐끗 쳐다보더니, "왜? 당신 혹시 반 친구들에게 차를 몰고 가서 뽐내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내가 당신에게 말하는데 나는 다 알아!! 그러니까 빨리, 차 열쇠 줘!"라고 짜증스럽게 말했다.

김상곤은 어쩔 수 없이 열쇠를 꺼내 건네며, "당신 운전 조심해, 차 긁지 말고!!”라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어머? 내가 뭐 차 타고 험하게 운전이라도 할까 봐 그래? 어이가 없다 정말?! 당신 보다는 내가 더 운전 잘하겠지!!!”

김상곤은 답답해서 죽고 싶었지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우선은 외투를 걸치고 의기양양하게 문을 나섰다.

윤우선이 떠난 후, 김상곤은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며 시후에게 "은 서방.. 오후에 나와 같이 가자고. 마침 우리 동창들도 몇 명 오니까 같이 가서 도와 줘.."라고 말했다.

"네 아버님. 알겠습니다.." 시후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유나는 자신의 차 키를 아버지에게 건네며 말했다. "아빠, 오후에 내 차를 몰고 가지 않을래요? 나는 택시를 타고 회사에 가면 된다."

"아니다, 괜찮아. 그냥 그런 싸구려 차는 차라리 안 타는 게 좋아." 김상곤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유나는 할 수 없이 키를 도로 넣으며 시후에게 "그럼 택시 타고 가요."라고 말했다.

‘참.. 장인 어른도 허영심이 강해.. 유나 씨의 BMW가 사실은 760 버전이라는 걸 알기는 알까?’

윤우선은 차를 몰고 가려고 아래층으로 내려갔을 때, 갑자기 낯익은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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