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나는 재벌가 사위다: Bab 4781 - Bab 4790

4797 Bab

4781장

성도민은 그가 등장하는 순간, 이 남자가 이 범죄 조직의 보스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래서 그는 시후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모든 인원 주의! 즉시 포위망을 좁혀라! 목표가 은 선생님이 있는 마당으로 들어오는 순간, 5분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시간이 끝나면, 외부의 적을 전원 제거한다! 단 한 명도 남겨두지 마!”......몇 분 후.후아레스는 수술실이 있는 마당까지 들어왔다. 엑토르가 이미 정찰을 끝냈기에 그는 조금의 두려움도 없이 곧바로 수술실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이때, 마윤걸은 후아레스가 내려오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우리 보스가 오셨습니다!” 그는 급히 후아레스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서둘러 스페인어로 말했다. “보스! 오늘 오신 이 은 선생님은 정말 엄청난 재력가입니다! 이번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후아레스는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지만, 아무 말없이 곧장 시후에게 다가갔다. 그는 미소를 띠며 스페인어로 말했다. “당신이 은 선생 입니까? 저는 라파엘 후아레스입니다. 그냥 라파엘이라고 불러도 좋습니다.”시후는 스페인어를 몰랐지만, 마윤걸이 옆에서 즉시 통역을 해주었기에 의사소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시후는 후아레스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그는 이 멕시코 남자가 분명 조직의 보스다운 도적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음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후아레스의 키는 크지 않았지만, 몸집이 상당히 다부졌다. 그의 목에는 번쩍이는 굵은 금목걸이가 걸려 있었고, 심지어 치아에도 다이아몬드가 박힌 치아 장식을 끼고 있었다. 짧게 깎은 스포츠형 머리, 얼굴 가득한 흉악한 인상. 누가 봐도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였다.시후는 그를 보며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후아레스 씨, 정말 오래 기다리게 하시네요. 도착하고도 바로 나타나지 않고, 먼저 부하를 보내 영상을 찍게 하다니. 이런 방식은... 제 예상 밖이었습니다.”후아레스는 시후가 자신이 너무 신중하고 느리다고 불평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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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2장

마윤걸은 이 말을 듣자마자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하지만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은 선생님, 농담이 너무 과하십니다. 저희와 협력하러 오신 거 아닌가요? 우리 보스는 당신처럼 유머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아닙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그가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한편, 후아레스는 차가운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 그는 학력이 낮고, 외국어도 배우지 않았지만, 멕시코는 미국과 가까운 나라였다. 대부분의 멕시코인은 미국인을 상대로 먹고 살아야 했기에, 어느 정도는 영어를 할 줄 알았다. 그래서 후아레스는 시후가 방금 한 말을 즉시 이해했다.그 순간, 그는 본능적으로 시후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는 시후의 눈에서 차가운 살기가 가득 차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후아레스는 이 바닥에서 꽤나 잔뼈가 굵은 깡패였다. 그는 살의를 품은 사람이 어떤 모습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시후의 말을 듣자마자 반사적으로 권총을 꺼내어 시후의 이마에 겨누었고 차갑게 외쳤다. “이 개자식아! 너 대체 누구야?! 무슨 꿍꿍이로 우리를 찾아온 거지?!”마윤걸은 더욱 당황했다. 그는 재빨리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보스에게 농담은 금물입니다! 우리 보스는 장난치는 걸 제일 싫어합니다!”하지만 시후는 마치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되물었다. “네가 어떻게 알아? 내가 농담하는지 아닌지 말이야.” 그러고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방금 했던 말, 다 진지하게 한 건데.”후아레스는 눈살을 잔뜩 찌푸리며 시후를 뚫어지게 노려보았다. 그러고는 낮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물었다. “우리는 아무런 원한도 없잖아. 게다가 마윤걸이 말하길, 너는 블랙 골드 카드를 소유한 인물이라던데. 그렇다면 자산이 최소 100억 달러 이상이겠군. 우리는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대체 왜 우리를 죽이려 하는 거지?!”시후는 미소를 거두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희가 저지른 짓은, 죄악 중에서도 최악이니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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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3장

“젠장, 서쪽이다! 빨리 차 몰아... 으아아...!”후아레스는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깜짝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는 소리만으로도 자신의 부하들이 기습을 당했다는 것을 알아챘다. 상대는 완벽하게 기습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듯했다.후아레스는 바깥에 있는 부하들을 생각했다. 그들 하나하나가 자신이 기반을 잡고 돈을 벌 수 있게 해준 밑바탕이었는데, 지금은 알 수 없는 적에게 무참히 학살당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자신의 자산이 빠르게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며 그는 절망감에 휩싸였다.그 순간, 그는 분노에 휩싸여 총을 들어 시후를 겨눈 뒤 히스테릭하게 소리쳤다. “부하들에게 당장 멈추라고 해! 아니면 널 당장 쏴 죽여 버릴 테니까!”시후는 비웃으며 냉소를 지었다. 그리고 시후는 단숨에 번개 같은 속도로 움직였다. 후아레스가 아직 반응하기도 전에, 시후는 그의 총을 쥔 오른손 손목을 움켜잡고, 그대로 아래로 강하게 비틀었다.“부드득!” 하고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후아레스의 손목은 180도 뒤로 꺾였고, 손등과 팔뚝이 밀착되었다. 더 끔찍한 것은 바로 꺾인 손목 관절이 피부를 찢고 뚫고 나와, 살점에 매달린 흰 뼈가 밖으로 드러나 그 모습이 너무나도 끔찍했다는 것이다! 경호원들은 즉시 반응해 총을 꺼내 시후에게 발포하려 했다. 하지만 그들은 시후가 총을 피하지도 않고, 오히려 비웃으며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을 줄은 몰랐다. 경호원들이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그들의 뒤에서 여러 개의 불길이 터져 나왔고, 곧이어 그들은 모두 총알에 벌집처럼 뚫리고 말았다.후아레스와 마윤걸 등은 완전히 겁에 질려 얼어붙었고, 놀란 나머지 뒤를 돌아보았다. 그들의 뒤에서 검은 옷을 입은 남성 십여 명이 총을 들고 들이닥치고 있었다. 그들 중 가장 앞에 선 이는 바로 블랙 드래곤의 리더, 성도민이었다!성도민은 그 자리에서 명령을 내렸다. “저 놈들 잘 감시해. 그 누구라도 공격하려는 기미가 보이면, 즉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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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4장

후아레스는 그 순간, 혼이 완전히 빠져나갈 정도로 겁에 질려 있었다!블랙 드래곤이라는 이름은 그가 이미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러니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한 범죄 조직을 데려다 놓는다 해도, 블랙 드래곤의 상대가 될 수는 없을 것이었다. 블랙 드래곤의 구성원들은 전부 정예 병력으로 훈련되어 있으며, 그 안에는 최정예 고수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한때, 멕시코의 최고 범죄조직의 두목들조차도 블랙 드래곤을 롤모델로 삼았던 적이 있었다. 그들 모두는 자신에게도 블랙 드래곤처럼 강력한 용병 집단이 있기를 갈망했지만, 자신들의 실력은 블랙 드래곤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비교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많은 조직의 두목들은 엄청난 금액을 제시하고, 지극히 겸손한 자세로 블랙 드래곤의 대원들에게 자신들의 부하들을 훈련시켜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블랙 드래곤은 이런 조직들과는 어떤 거래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멕시코 최고의 마약왕이 직접 나서도, 블랙 드래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오히려 이런 태도 때문에 블랙 드래곤의 명성은 멕시코 전역에서 더욱 높아졌다.그 때문에 후아레스에게도 블랙 드래곤은 신과 같은 존재였다. 그런데 지금 눈앞에 있는 이 은시후라는 젊은이가, 블랙 드래곤의 주인이라니 그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그제서야 그는 이해했다. 시후가 왜 블랙 골드 카드를 가질 수 있었는지. 블랙 드래곤의 가치는 수백 억, 수천 억 달러가 될 것이었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충격적인 건 오늘 자신의 부하 200여 명이, 그 블랙 드래곤에 의해 전원 전멸당했다는 사실이었다.두려움에 떨며, 후아레스는 무의식적으로 시후에게 물었다. “우리 크레이지 후아레스 조직은, 언제나 블랙 드래곤을 존중해 왔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우리와 블랙 드래곤은 원한도 없고, 아무런 충돌도 없는데... 블랙 드래곤이 왜 우리 형제 200명 넘게 죽인 겁니까?”시후는 냉소를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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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5장

참을 수 없는 극심한 고통에 후아레스는 이성을 잃고 돼지처럼 비명을 질러댔다. 그 모습을 본 시후는 차갑게 말했다. “그 돼지 잡는 소리 같은 비명을 한 번만 더 질러대면, 이번엔 사람을 시켜서 사타구니에 달린 것도 박살내 주겠어!”시후의 말에 후아레스는 온몸을 덜덜 떨며, 그 즉시 입을 꾹 다물었다. 죽음보다도 무서운 위협 앞에서, 그는 고통을 억누르고 숨을 삼켰다.시후는 그를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 “다시 묻지. 김미희 손에 있던 그 물건들, 네 거 맞지?”후아레스는 얼굴을 타고 흐르는 땀방울을 주체하지 못하며, 억지로 고통을 참은 채 말했다. “맞습니다... 내 겁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묻는다. “그럼 또 하나 묻지. 김미희가 미국에서 속여서 멕시코로 데려온 교포들... 그 사람들을 모두 장기 적출한 뒤 죽인 것도 너희 조직이 한 짓인가?”후아레스는 순간 그 사실을 부정하려다 멈칫했다. 상황을 보니 상대는 이미 수술실까지 쳐들어온 상태고, 이제 와서 거짓말을 한다면 그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결국 그는 입술을 떨며 인정했다. “맞… 맞습니다. 우리가 한 것이 맞습니다...”“좋아.” 시후는 쓴웃음을 지으며 계속 말했다. “며칠 전, 김미희가 또 한 명의 교포를 속여서 그녀에게 마약을 들려 공항으로 보냈다. 하지만 운이 나쁘게도, 그 교포는 비행기도 타기 전에 미국 세관과 경찰에게 체포됐지. 이 일을, 알고 있나?”후아레스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 일로 그는 5킬로짜리 ‘물건’을 날려버렸기 때문에, 그날 밤 통째로 이불킥을 하며 밤새 뒤척였던 기억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는 이 사건과 시후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시후는 블랙 골드 카드의 소지자일 뿐만 아니라, 세계 정상급 용병조직인 블랙 드래곤의 주인이었다. 이런 인물이, 김미희와 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그래서 후아레스는 조심스레 물었다. “은... 은시후 씨… 당신 정도 되시는 분이, 왜 이런 사소한 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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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6장

갑자기 네 발의 총을 맞은 마윤걸은 두 발목이 진흙처럼 으스러진 상태로 바닥에 쿵 쓰러졌다. 그는 본능적으로 손을 써 몸을 지탱하려 했지만, 이미 손이란 게 남아 있지 않았다. 이제 그에게 남아 있는 것은 피범벅이 된 뼈대 같은 손목뿐이었다. 그래서 그는 끔찍한 상처가 난 손목으로 몸을 지탱하려 했고, 그 순간 엄청난 체중이 그 손목으로 실리며 마윤걸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마치 막 낚여 올라온 참치처럼, 온몸을 땅바닥에 마구 비틀며 고통 속에서 비명을 질러댔다. 그가 몸부림칠수록 피가 사방으로 튀었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옆에 있던 이호량은 마윤걸과 너무 가까이에 있었던 탓에, 피가 얼굴과 옷을 포함한 사방에 튀었고, 즉시 다리가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마윤걸은 고통에 몸을 떨며 시후를 향해 간절히 애원했다. “은시후 선생님... 으악!! 이제 저는 완전히 폐인이 됐습니다... 제발... 제 나이는 이제 예순이 넘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시후는 찌푸린 얼굴로 되물었다. “그동안 네가 속이고 죽게 만든 동포들은? 그들도 네 앞에서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하지 않았냐? 만약 그랬다면, 그들을 어떻게 했지?”마윤걸은 말문이 막혔다. 그동안 그들 조직이 죽게 만든 사람들은 수없이 많았다. 거의 모든 피해자들이 눈물로 애원했지만, 자신은 한 번도 그 사람들을 살려준 적이 없었다. 자신이 해온 짓들을 떠올리자, 마윤걸은 이미 자신의 미래를 직감할 수 있었다. 오늘 자신은, 틀림없이 죽게 될 것이다. 그때, 시후가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널 죽이는 것만으론 부족해. 지하에서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분명 아쉬워할 테니까. 걱정 마. 널 죽인 뒤에도, 난 반드시 너에게 피로 대가를 치르게 만들어 줄 거야.”마윤걸은 이 말을 듣고 깜작 놀랐다. 왜냐하면 자신이 죽고 나면, 대체 어떻게 복수를 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설마 자신의 시체를 갈기갈기 찢겠다는 말일까? 마윤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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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7장

마윤걸의 세 아들들은 비록 특별히 뛰어난 인재는 아니었지만, 1인당 교육 자원이 우수한 서구의 교육 상황과 마윤걸의 현금 지원 덕분에 순조롭게 대학을 졸업했다.하지만 지금 시후가 말한 계획대로라면, 이 세 아들은 앞으로 남은 인생을 시리아에서 강제 노동을 하며, 아버지 마윤걸이 진 빚을 갚아야 할 것이었다.마윤걸은 자식들을 그런 지옥에 끌어들이는 것을 도저히 견딜 수 없어,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은시후 씨... 전부 다 제 잘못입니다... 사실 제가 지은 죄는 가족에게 까지는 미치지 않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당장 저를 죽인다 해도, 저는 한 점 원망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제 가족들만은 제발 살려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시후는 냉소하며 물었다. “김미희와 서건희의 가족들에 대한 정보가 있나?”마윤걸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윤우선 사건 이후 두 사람은 완전히 종적을 감췄고, 그들과의 연락도 끊긴 지 오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윤걸은 짐작하고 있었다. 이는 분명 김미희 쪽에서 일부러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것이라는 것을. 오랜 협력 관계였기에 마윤걸은 김미희의 성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마윤걸은 현재 김미희와 서건희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시후는 그가 모르는 듯한 아리송한 표정을 짓고 있자, 무덤덤하게 말했다. “그 두 사람의 가족은 현재 돈세탁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고, 그들이 번 모든 불법 자산은 법에 따라 몰수되었지. 그 말인즉, 그들이 수년 동안 벌어들인 그 더러운 돈은 전부 공중분해 되었다는 거다. 결국, 20년 동안의 노력은 헛수고로 돌아간 건 둘째치고, 가족들까지 감옥에 가게 되었는데... 이게 과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었을까?”마윤걸은 극도로 당황했고 안절부절 못하며 덜덜 떨기 시작했다.시후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이어서 말했다. “하지만 물론 그들의 가족들은 감옥에 오래 있진 않을 거다. 난 그들이 출소한 뒤, 시리아로 보낼 생각이거든. 그럼 너희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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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8장

마윤걸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시후가 이토록 잔혹한 방법을 생각해낼 줄은 말이다. 이제 자신의 목숨은 물론, 세 아들의 인생도 완전히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블랙 드래곤이 그들을 끝까지 쫓을 것이기에 도망칠 방도조차 없다. 게다가 손자 마저도 예외가 아니었다. 자신이 저지른 짓 때문에 손자는 평생 모욕을 받고 손가락질 당하게 될 것인데, 그 아이는 틀림없이 자신을 증오하게 될 것이다.결국 손자는 자신의 이름과 성을 버릴 것이고, 그 순간부터 마 씨 집안은 완전히 대가 끊겨버리게 될 것이다.이 모든 생각이 머리를 스칠 때, 마윤걸은 공포에 질려 온몸이 덜덜 떨렸고, 눈물을 흘리며 시후에게 애원했다. “은시후 씨... 제발 이러지 마세요... 제가 혼자 벌인 일이면 혼자 벌을 받으면 되지 않습니까... 제 아들이 대신 벌을 받는 건 감수하겠지만, 어린 손자한테까지 이렇게 하실 수는 없습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그 애를 어떻게 했나? 난 단지 그 애의 할아버지가 무슨 짓을 했는지를 공개하겠다고 했을 뿐이잖아? 그게 뭐가 잘못이지? 그렇게나 천인공노할 짓을 해놓고, 그 죄가 세상에 알려지는 건 두려운가 보지? 그리고 생각해 봐. 너희가 저지른 짓이 공개되면, 아마도 전 세계 언론이 너희들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할 거야. 심지어 영화감독들이 네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세계 곳곳에서 상영할 지도 모르지. 그렇게 되면 내가 일부러 나서지 않아도, 네 손자가 커서 네가 한 짓을 알게 될 거고 알아서 널 증오하게 될 거야!”마윤걸은 미쳐버릴 듯 절규하며 소리쳤다. “너는 우리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려고 작정했구나! 우리 가문을 없애려는 거잖아! 나 죽어도 널 용서 안 해! 귀신이 되어서라도 널 잡으러 다닐 거다!”시후는 냉소하며 말했다. “만약 진짜 귀신이 있다면, 네가 귀신이 되어도 난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널 반드시 지옥으로 보내서, 칼산을 오르고 끓는 기름 솥에 빠지는 경험을 하게 해줄 테니까! 그 정도도 못 하면, 은시후라고 불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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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9장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지금의 그녀는 멕시코 말고는 숨을 곳이 없지! 김미희, 내가 드디어 널 기다려온 보람이 있구나!” 그는 곧바로 블랙 드래곤 대원에게 물었다. “외부 정리는 잘 되었나?”대원은 즉시 답했다. “은 선생님, 리더가 오기 전부터 이미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시신들은 전부 위층 빈 방으로 옮겼고, 대원들은 마당 안팎의 흙을 뒤집어 피의 흔적을 가리고 있습니다. 오늘 밤은 바람이 강해서 피 냄새도 금방 흩어질 겁니다.”“좋아.”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차가 들어오면 바로 잡아서 내게 데려오도록.”대원은 공손히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Yes, sir!”...같은 시각, 멕시코 마을 동쪽 입구.민영건이 차를 몰아 마을 입구로 들어서자, 김미희, 서건희, 그리고 민영건의 아내 역할을 하고 있는 손혜나 모두가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네 사람은 며칠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와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차는 주유나 식수 및 음식 구매를 하는 시간 외에는 거의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미국 전역은 너무나도 위험했고, 가장 안전한 선택은 빠르게 멕시코에 도착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김미희는 멕시코에서 며칠 쉬면서 나훈구의 수술 건을 감독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미국 쪽 분위기가 잠잠해지면 다시 돌아갈 계획이었다.그때, 운전 중이던 민영건이 의아한 듯 말했다. “이모, 오늘 왜 이렇게 조용하죠?”김미희는 무심히 말했다.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그래.” 그리고는 기지개를 켜며 투덜거렸다. “어휴 이번 건만 끝나면, 난 평생 차를 안 타고 싶다...”김미희의 말에 민영건은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고 익숙하게 차를 몰아 수술실 쪽으로 향했다. 그러나 수술실 근처에 다다르자, 그들은 갑작스레 이례적인 풍경을 보게 되었다. 수술실 앞에 차량들이 가득했고, 눈대중으로만 봐도 최소 수십 대는 되어 보였던 것이다.그러자 뒷좌석에 앉아 있던 서건희도 놀라며 말했다. “왜 이렇게 차가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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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0장

김미희가 탄 자동차가 막 마당 밖에 도착하자, 대문이 안쪽에서 열렸다. 그 안에서는 그들이 잘 아는 이호량과 두 명의 낯선 동양인 남성이 함께 나왔다.운전 중이던 민영건은 이호량을 보자마자 머리를 내밀고 반갑게 인사했다. “어이 이호량, 오랜만이다!”지금의 이호량은 사실상 강제로 김미희 일행을 맞이하러 나온 상황이었기에, 마치 영혼이 나간 듯 멍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심지어 반응 속도도 평소보다 한참 느렸다.민영건이 몇 초간 그를 부른 뒤 정신을 차리고,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오랜만이다...” 그러고는 민영건은 갑자기 뭔가 떠오른 듯, 서둘러 시후가 당부한 말을 전했다. “아 참, 보스가 안에서 화가 단단히 나셨다. 어서 내려가 봐.”민영건을 비롯한 일행은 긴장한 기색을 보였고, 조수석에 앉아 있던 김미희도 당황한 듯 보였다. 그녀는 민영건이 차를 멈추자마자 이호량에게 물었다. “보스가 왜 화가 난 거야? 우리 때문은 아니지?”이호량은 식은땀을 닦으며 대답했다. “너희들과는 상관없어... 형님이 사고를 쳤거든...”그 말을 들은 김미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절박한 범죄자들의 세계에서는 내가 죽는 것 보다 차라리 남이 죽는 게 낫다는 마인드가 기본이기 때문이었다. 평소 협력을 하던 관계라 해도 누가 사고를 치면 동정 따윈 없이 상대방을 버리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궁금한 듯 물었다. “뭘 어쨌는데? 무슨 사고를 쳤길래?”이호량은 그 말을 듣고 속으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욕을 내뱉었다. ‘이 모든 게 다 너 때문에 생긴 일이잖아! 그런데 지금 무슨 염치로 묻냐? 은시후의 장모를 해코지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지금 블랙 드래곤한테 이렇게 당했겠어? 오늘 여기서 죽는다면, 넌 진짜 죄의 근원이다!’ 하지만 블랙 드래곤 대원 두 사람이 곁에 있어 이호량은 감히 분노로 얼굴을 붉힐 수도 없었기 때문에 결국 억지로 평정을 유지하며 말했다. “말로 설명하긴 좀 어려워, 직접 내려가서 보면 알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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