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Все главы 나는 재벌가 사위다: Глава 4771 - Глава 4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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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1장

그러면서 마윤걸은 더욱 음산하고 독기가 어린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계속 말했다. "좋아, 네가 만약 내게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못한다면, 난 널 생지옥에 빠뜨릴 수 있는 방법을 아주 많이 알고 있지.”시후는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떤 방법인데? 한번 들어보자고."마윤걸의 표정은 더욱 사악해지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믿기 힘들겠지만, 수술할 때 마취 없이 진행하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될 거다. 그때 네가 온몸이 갈기갈기 찢기는 기분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을 거야!"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했다. "오, 그거 괜찮네. 참신한 발상이야!" 그러더니 옆에 서 있던 인도 의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딕 맞지? 여기서 수석 집도의인가?"하딕은 어색한 미소를 짓고 말했다. "나는 수술만 책임질 뿐, 다른 건 신경 쓰지 않는다.""좋아."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넌 꽤 쓸모가 있겠군."이호량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마윤걸을 바라보며 물었다. "형님, 이놈 미쳐버린 거 아닙니까? 제가 보기엔 완전히 실성한 것 같은데요?"마윤걸 또한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신중을 기해 이호량에게 물었다. "올 때 혹시 누군가 우리를 미행하고 있는 건 아니었어?""말도 안 됩니다!" 이호량은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내내 백미러를 확인하면서 왔는데, 어떤 차량도 우리를 계속 따라온 적이 없었습니다. 행동이 수상한 차량도 없었고요. 게다가 우리가 이곳에 들어오기 전에 멕시코 조직원들이 주변을 다 확인했어요. 시야 내에 의심스러운 차량은 전혀 없었습니다."마윤걸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시후를 바라보며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봐, 꼬맹이. 정말 궁금하다. 왜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거지? 설마 죽음이 무섭지 않단 말인가?"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무섭지."마윤걸은 찡그린 얼굴로 물었다. "그런데도 이따위로 허세를 부리는 거냐?"시후는 태연하게 말했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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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2장

상대방의 질문을 들은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단순히 김미희의 이름만 아는 게 아니라, 함께 식사도 한 적이 있어. 프로비던스에서 전지영이라는 가명을 쓰고 있었고, 곁에는 민건산이라고 부르는 남자와 부부 행세를 하고 있더군. 내 말이 맞지?"시후의 이 말을 듣자, 마윤걸뿐만 아니라, 나훈구도 충격을 받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나훈구는 김미희가 누구인지 몰랐지만, 전지영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어머니에게 멕시코에서 선원을 모집한다고 말했고, 조건이 아주 좋다고 했다. 그래서 어머니는 전지영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고, 그녀 덕분에 가족이 구원받았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심장을 적출하여 만큼 사악한 인간일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자, 나훈구는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시후에게 물었다. "시후... 자... 자네는 어떻게 전지영을 알고 있는 거야?! 설마 자네도 그녀에게 속아서 여기로 끌려온 거야?!"시후는 비웃으며 말했다. "형님, 전지영 따위가 저를 속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정도 잔재주로는 어림도 없죠."마윤걸은 시후가 보이는 여유로운 태도에 점점 더 불안해졌다. 그는 이미 김미희의 진짜 신분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홀로 이곳까지 찾아왔다면, 분명히 뭔가 든든한 빽이 있다는 뜻일 것이다. 마윤걸은 결국 참지 못하고 물었다. "어이, 보아하니 보통 사람이 아니군. 괜한 밀당하지 말고, 네가 누구인지 솔직히 말해. 혹시라도 우리가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이라면, 절대 널 건드리지 않겠다!"시후는 조소하며 말했다. "너희가 하는 짓을 보니, 진심으로 역겹다. 어찌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속여 납치한 뒤, 그들을 죽여서 장기를 적출해... 너희들의 행태는 어린아이를 학대하는 거지 갱단보다 더 비열하고 악질적이야. 솔직히 말해서, 너희 같은 놈들이랑 같은 길을 가는 건 내 인생의 수치일 걸?!"마윤걸은 속으로 더욱 공포를 느꼈다. 그는 시후가 김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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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3장

마윤걸은 허둥지둥 손을 뻗어 간신히 건넨 카드를 잡았다. 그는 곧바로 카드를 들여다보았고, 순간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블랙 골드 카드! 실물을 본 적은 없었지만, 그는 그 존재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마윤걸은 속으로 경악하며 생각했다. ‘젠장, 이런 블랙 골드 카드는 전 세계적으로 몇 십 장 밖에 발급되지 않는단 말이야! 이런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카드에 얼마나 있는지는 몰라도, 자산이 최소 100억 달러는 넘겠지?! 100억 달러가 멕시코 같은 이 시골에서 어떤 의미인지 아나? 이건 그냥 돈이 많은 걸 넘어, 도저히 개념조차 잡히지 않는 수준이라고!’ 그는 다시 한번 고개를 숙여, 손에 든 블랙 골드 카드를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이 카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되어 있었다. 그 질감이며, 촉감이며, 평생 수많은 카드들을 만져봤지만, 이런 카드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카드 표면의 은은한 무광 질감과 엠보싱된 디자인은 그야말로 예술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그리고 카드의 왼쪽 하단에는 영문 대문자로 각인된 이름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시후의 이름이었다!이 순간, 마윤걸은 속으로 외쳤다. ‘젠장, 이거 진짜잖아!!’ 다음 순간, 그의 두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마윤걸은 단순한 깡패가 아니었다. 그는 꽤나 실력 좋은 무술가였는데 비록 나이가 들었지만, 평범한 사람들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한 손으로도 자동소총 AK-47을 들고 반동을 제압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단 몇 그램 밖에 나가지 않는 카드 한 장조차 제대로 붙잡지 못하고 있었다.그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시후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에는 경외와 공포가 가득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이... 아니, 아니... 은... 은 선생님...! 이렇게 갑자기 찾아오신 이유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마윤걸은 단순한 바보가 아니었다. 블랙 골드 카드를 본 순간, 시후가 어마어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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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4장

시후의 말이 끝나자, 마윤걸과 이호량의 목덜미까지 식은땀이 흘러내렸다.마윤걸은 힘겹게 침을 삼키며,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예... 은 선생님... 당신은 그저 우리를 조사하려고 혼자서 멕시코까지 온 겁니까?"시후는 오히려 되물었다. "누가 너한테 내가 혼자 왔다고 했지?"이 말을 듣자, 마윤걸과 이호량의 얼굴이 더 굳어졌다.시후는 옆에 있던 나훈구를 가리키며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 둘이 같이 온 거 아니었나?"마윤걸은 순간 깜짝 놀랐다. 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그의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만약 시후가 나훈구를 언급하지 않았다면, 마윤걸은 그나마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후가 나훈구를 언급한 순간, 그의 불안은 극에 달했다. 왜냐하면, 마윤걸은 이미 나훈구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었고, 그가 철저히 아무것도 모르는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그런데 시후가 그와 함께 이곳에 왔다는 것은, 시후가 처음부터 이 모든 계획을 간파하고 있었다는 뜻이었다. 즉, 시후는 나훈구가 위험에 빠질 걸 알고 일부러 접근했고, 그를 데리고 함께 멕시코까지 따라온 것이었다.그는 이것을 생각하며 속으로 몹시 두려웠다. 이제야 마윤걸은 깨달았다. 왜 사람들은 항상 최고의 사냥꾼은, 진짜 사냥감처럼 보이는 법이라고 하는 것인지 말이다. 처음에 마윤걸은 자신이 엄청난 행운을 얻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그 모든 것이 사냥꾼이 의도한 덫이었다. 이것은 마치 아프리카에서 벌어진 말벌 사냥법과도 같았다. 사냥꾼들은 먼저 말벌들이 좋아하는 고깃덩이를 던져 놓는다. 말벌들은 그것을 발견하고 득템했다고 기뻐하며 덥석 물어 간다. 그러나, 말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이 있었다. 고깃덩이를 뜯어먹을 때, 사냥꾼들은 그들의 몸에 가벼운 깃털을 붙여 놓고, 깃털을 따라 말벌의 둥지를 찾아낸다는 것을 말이다.둥지를 발견한 순간, 사냥꾼들은 그곳에 있는 모든 성충을 죽이고 애벌레들은 삶아서 먹어 버린다. 즉, 한 번 사냥꾼에게 둥지를 들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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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5장

마윤걸은 진지하게 말했다. "확실히 진짜야. 만졌을 때 느낌부터가 절대 위조할 수 있는 게 아니었어. 게다가 저 자식은 우리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우리의 움직임까지 꿰뚫고 있었단 말이야. 분명 우리에 대해서 미리 조사했을 거야."이호량은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 "설마 경찰은 아니겠죠?""그건 아닐 거야." 마윤걸은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경찰이 이런 수법을 쓸 리가 없잖아. 이런 방식을 쓸 수 있다는 건 저 자식이 아무리 봐도 겪을 대로 겪은 놈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우리가 이렇게 많은 총을 들고 있는데도, 전혀 무서워하는 기색이 없잖아. 오히려 나를 겁에 질리게 만들었지. 네 생각엔 경찰 따위가 그런 강심장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냐?" 말을 마친 마윤걸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나는 지금 심각하게 저 자식이 이미 우리를 포위해 놓은 건 아닐까 하고 의심 중이다. 그냥 우리가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이호량은 이 말을 듣자 더욱 초조해졌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중얼거렸다. "아 참 마 형님, 조금 전에 저 놈이 어떻게 케이블 타이를 끊었는지 보셨어요? 난 못 봤어요! 그거 완전 단단하게 묶여 있었잖아요! 소 한 마리라도 못 풀었을 텐데, 저 놈은 어떻게 그걸 끊은 거죠?"마윤걸은 멍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도 모르겠어. 일단 한 가지 확실한 건, 저 자식은 엄청난 부자고,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엄청난 배짱을 지닌 놈이라는 거야. 이런 놈이 그냥 평범한 사람일 리가 없지. 어쩌면... 정말로 우리의 '크레이지 후아레스'를 흡수하려는 걸지도 몰라..."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다시 말했다. "하지만 설령 저 놈이 적이라 하더라도, 우리가 건드릴 상대는 아니야. 그러니까 우리가 먼저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보스가 와서 직접 결정하게 두자.""맞는 말이네요..." 이호량은 땀을 훔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너무 이상한 상황이에요... 보스가 직접 판단하는 게 맞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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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6장

후아레스의 풀네임은 라파엘 코로나 후아레스였다. 공교롭게도, 그가 태어난 곳은 멕시코 북부 국경 도시이며, 이 도시의 이름도 후아레스였다.후아레스라는 이 도시는 멕시코 최대 범죄 조직이 활발히 활동하는 곳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폭력 범죄가 심각한 도시로 매년 순위에 오른다. 이곳을 현실판 고담이라고 부르는 것은 고담에 대한 모욕일 수도 있다. 적어도 고담에는 슈퍼 빌런 뿐만 아니라 슈퍼 히어로도 존재하지만, 여기에는 악랄한 슈퍼 빌런 들만 존재하기 때문이다.후아레스는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이 도시에서 성장했다. 그의 부모는 범죄 조직의 정식 일원은 아니었지만, 조직의 밑에서 돈을 벌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의 아버지는 범죄 조직을 위해 트럭을 운전했으며, 때로는 무기를, 때로는 마약을, 심지어는 시체를 운반하기도 했다. 그의 어머니는 범죄 조직의 마약 제조 공장에서 일하며, 마약의 무게를 달아주고, 포장하며, 여러 차례 조직이 주최한 기술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기도 했다.이런 환경에서 자란 후아레스는 어릴 때부터 폭력 범죄에 깊은 흥미를 느꼈다. 12살이 되던 해, 지역 범죄 조직의 한 중간 보스가 권총 한 자루, 자전거 한 대, 그리고 50달러를 건네 주면서 그에게 자전거를 타고 거리로 나가, 방심하고 있는 적대 조직의 일원을 사살하라고 지시했다.그래서 후아레스는 자전거를 타고 코스의 지시에 따라 거리에서 무방비 상태로 있던 적대 조직의 단원을 총으로 쏴 죽였다. 권총의 반동으로 손목이 며칠 동안 아팠지만, 며칠 동안 후아레스는 상대의 머리가 터지는 장면이 계속 떠올라 밤마다 흥분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 순간, 후아레스는 자신이 이런 일을 하기에 타고난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때부터 그는 갱단의 일원이 되었고 약 10년간 실력을 쌓아가며, 점점 유명한 작은 보스로 성장했다. 그러던 중, 그의 보스가 적대 조직에 의해 암살당하자, 후아레스는 부하들을 이끌고 도시를 떠나 엔세나다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그로부터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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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7장

후아레스가 입을 열었다. “중요한 일이 생겼어. 너는 여기서 계속 놀고 있어. 칩은 전부 너한테 맡길게.” 그렇게 말한 그는 곧바로 자신의 네 명의 보디가드를 불러 지시했다. “카를로스, 당장 차를 가져와. 엑토르, 애들에게 전화해서 지금 당장 하던 일을 멈추고 수술실로 집결하라고 해. 기억해, 전원 완전 무장하고!”엑토르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보스,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형제들 전부를 소집하는 겁니까?”후아레스는 차분히 말했다. “나쁜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좋은 일도 아닐 수 있어. 자세한 건 가봐야 알겠지만, 좋든 나쁘든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후아레스의 생각은 이랬다. 만약 시후가 자신의 출세를 위한 동아줄이라면, 그는 시후에게 충성심뿐만 아니라 자신의 힘도 보여줘야 했다. 반면, 만약 시후가 적대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그럴 경우에는 최대한 많은 부하를 데리고 가는 것이 위험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크레이지 후아레스’는 총 200명 이상의 직속 조직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멕시코 현지 출신이었다. 그리고 멕시코에서의 총기 보급률은 미국 못지않았다. 특히 범죄 조직의 경우 단순한 총기 소유를 넘어, 상당수는 미국에서 밀수한 군용 장비까지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 때문에, 크레이지 후아레스의 조직원들의 전투력은 경찰이나 군대에 뒤지지 않았다.후아레스의 명령이 떨어지자, 조직원들은 곧바로 무장을 갖추고 수술실이 있는 작은 마을로 빠르게 향했다.오랫동안 거리에서 살아남은 후아레스는 조직의 기동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조직원이 반드시 운전을 할 줄 알아야 하며, 자신의 차를 보유해야 하는 규정이 있었다. 후아레스의 견해에 따르면 이것은 현대 군대의 기동화와 다를 바 없는 중요한 사항이었다.뿐만 아니라, 그는 조직원들의 차량에 무전기를 필수로 설치하도록 했으며, 통신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엔세나다의 반경 100km 내에 여러 개의 중계기를 설치했고 무선 통신 적용 범위와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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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8장

후아레스의 부하들이 대거 몰려오는 가운데, 마윤걸은 이호량을 데리고 수술실로 돌아왔다.멀리서부터 마윤걸은 아부하는 표정을 지으며, 빠른 걸음으로 시후에게 다가갔다. 그는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갑을 꺼내더니, 시후 앞에 다가가 한 개비를 공손히 내밀었다. “은 선생님, 우리 보스가 지금 오고 있습니다. 보스께서 저에게 은 선생님을 극진히 모시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우선 한 대 피시겠습니까?”시후는 손을 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안 피워.”“아이고, 그렇죠! 안 피우는 게 좋습니다!” 마윤걸은 바짝 허리를 숙이며 맞장구 쳤다. “담배라는 게 몸에 안 좋잖아요. 가능하면 안 피우는 게 최고죠.” 그는 곧바로 담배갑을 주머니에 다시 집어넣고, 이호량을 돌아보며 말했다. “모두에게 지시해! 은 선생님 앞에서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말도록!”이호량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바로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즉시 서둘러 스페인어로 지시를 내렸다. 그 사이, 마윤걸은 다시 시후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은 선생님, 여기 아래층 환경이 너무 열악한데, 위층으로 올라가서 이야기 나누시는 게 어떻겠습니까?”시후는 고개를 살짝 저으며 무심하게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 나는 이곳이 마음에 들거든. 비록 초라해 보여도, 결코 단순한 곳은 아니야. 이 수술실을 보니,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것 같은데. 장비도 꽤 신경 써서 갖춰놨고, 소독약 냄새도 강한 걸 보면 위생에도 꽤 신경을 쓰는 것 같네.”마윤걸은 급히 맞장구 쳤다. “은 선생님, 사실 저는 의학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릅니다. 그런데 여기 있는 인도 놈은 꽤 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은 선생님, 이놈이 어떤 전과가 있는지 아십니까?”시후가 고개를 저으며 물었다. “어떤 전과?”마윤걸은 신나게 떠들었다. “이 자식이 인도에 있을 때, 온갖 수단을 써서 사람 5~600백 명의 신장을 적출했답니다. 그러다가 결국 인도에서 문제가 터져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되자 미국으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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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9장

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한쪽에서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해 멍하니 서 있던 나훈구를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곧바로 얼굴을 찡그리며 마윤걸에게 말했다. “눈치가 빠른 줄 알았는데, 왜 형님의 케이블 타이는 왜 안 잘라줬지?”마윤걸은 이 말을 듣고서야 번뜩 정신을 차렸다. 원래 그는 시후가 단순히 나훈구를 핑계 삼아 찾아온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래서 속으로는 시후는 건드리면 안 되는 거물이지만, 나훈구는 곧 장기적출 수술을 받을 신체 제공자일 뿐이기에 이 둘은 앞으로 별다른 관계가 없을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시후가 직접 나서서 나훈구를 챙기는 모습을 보니, 그를 반드시 살려두려는 의도가 있음을 깨달았다.마윤걸은 망설이지도 않고 스스로 따귀를 한 대 후려쳤다. 그리고는 후회하며 말했다. “아이고, 은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선생님 모시느라 정신이 팔려서, 이 귀한 분을 깜빡했습니다! 전부 제 잘못입니다!”그는 곧바로 이호량에게 명령을 내렸다. “빨리 저 선생님의 결박을 풀어드려!”“알겠습니다!” 이호량은 망설임 없이 허리춤에서 접이식 칼을 꺼내, 나훈구의 손목을 묶고 있던 케이블 타이를 재빨리 잘라냈다.나훈구는 방금 풀려난 양손의 감각을 되찾을 새도 없이 그 자리에서 푹 주저앉더니, 두 무릎을 꿇고 시후 앞에서 흐느끼기 시작했다. “동생... 아니, 아니... 선생님! 제발 저 좀 살려주십시오! 전 위로 부모님이 계시고, 아래로 어린 자식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멕시코에서 죽을 순 없습니다!”시후는 그의 두 팔을 붙잡아 일으켜 세우며,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걱정 마세요, 형님. 우리도 이렇게 멕시코에서 다시 만나게 됐으니, 이것도 인연 아니겠습니까? 제가 있는 한, 형님도 살아서 돌아갑니다. 누군가 형님에게 손끝 하나라도 대려 한다면, 내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나훈구는 감동과 안도감이 뒤섞인 채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이 모습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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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0장

이 시각, 후아레스의 여섯 개 팀은 이미 마을 입구에 도착하여 지정된 위치에서 완전히 집결을 마친 상태였다. 그들은 이동하는 동안 주변을 매우 신중하게 탐색했지만, 특별한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그리고, 후아레스의 차량은 여섯 개 팀이 모두 제자리에 도착한 것을 확인한 후, 세 대의 경호 차량의 보호를 받으며 마을 동쪽 입구로 들어섰다.하지만 후아레스는 차에서 곧바로 내리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측근 경호원 중 한 명에게 명령을 내렸다. “엑토르, 네가 먼저 들어가 봐라. 영상 촬영을 하면서 이동하고, 내부에 들어가면 신호 방해기를 꺼. 그리고 영상을 내게 보내서 내부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고. 만약 마윤걸 일행이 이미 상대에게 장악 당했다면, 이건 덫일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미리 대비해야 한다.”엑토르라고 불린 남자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스마트폰을 꺼내 녹화 버튼을 누른 후, 단독으로 발걸음을 옮겨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수술실 주변에는 감시 요원과 정문 경비가 배치되어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엑토르를 알고 있었기에 그가 나타나자 형식적으로 인사만 건넬 뿐이었다.그러나, 엑토르는 끊임없이 주변을 주시하며 마주치는 사람들을 조심스럽게 살펴보았다.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그는 이곳을 지키고 있던 경비 대장에게 말했다. “신호 방해기 꺼. 보스에게 영상을 보내야 한다.”그 경비 대장은 망설이지도 않고 즉시 신호 방해기를 해제했다.그 순간, 엑토르는 녹화한 영상을 후아레스에게 전송했다. 곧바로 후아레스에게서 영상 통화 요청이 들어왔다. 영상이 연결되자, 후아레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 놈은 어디 있지?”엑토르가 대답했다. “지하 수술실에 있다고 들었습니다.”후아레스는 신중하게 지시했다. “직접 내려가서 확인해. 영상 통화는 절대 끊지 마.”“네, 알겠습니다!” 엑토르는 응답한 후,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지하실 입구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는 곧바로 지하로 내려갔다. 한편, 후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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