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나는 재벌가 사위다: Bab 4691 - Bab 4700

4812 Bab

4691장

시후가 입을 열어 말했다. "장모님,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무서워할 필요도 없어요. 이 일은 반드시 원만하게 해결될 겁니다. 다만, 조금 번거로울 수도 있어서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은 조금 참으셔야 해요."윤우선이 울면서 물었다. "살려줘, 은 서방! 나 너무 무서워... 이 일이 잘못되면, 나는 종신형을 받을 수도 있대... 예전에 구치소에 갔던 적이 있어서 거기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자네는 모를 거야..."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장모님, 걱정 마세요. 제가 보장합니다. 종신형을 받는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그리고 이 문제는 유나 씨가 졸업하기 전에 반드시 해결될 겁니다. 그때가 되면 장모님께서도 저희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예요."윤우선은 급하게 물었다. "진짜야, 은 서방이야? 지금 유나가 졸업하고 귀국할 때까지 고작 한 달 반 정도밖에 안 남았어..."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저는 한 말은 반드시 지킵니다!"시후의 단호한 어조를 들은 윤우선은 공포로 인해 극도로 긴장됐던 신경이 그제야 조금 풀렸다. 그녀는 울면서 말했다. "은 서방, 내 남은 인생은 다 자네에게 달려 있어... 제발, 제발 절대 약속 어기면 안 돼..."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장모님, 이번 일을 겪고 나면, 꼭 깊이 반성하세요. 절대절대 남을 쉽게 믿지 말고, 작은 이익을 탐하려고만 하지 마시라고요. 그렇지 않으면 큰 화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윤우선은 전화기 너머에서 마치 병아리처럼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흐느껴 말했다. "알았어... 이번에 자유를 되찾을 수 있다면, 앞으로는 금덩이와 은덩이를 눈앞에 쌓아 놓더라도 탐을 내지 않을 거야..." 이 말을 하면서 윤우선은 문득 예전에 자신이 시후의 카드를 훔치려고 하다가 경찰에 잡혔던 일을 떠올렸다. 그녀는 스스로를 두들겨 패고 싶을 만큼 후회하며 속으로 욕했다. '이 윤우선, 윤우선아! 이 멍청아! 전에도 그렇게 큰 교훈을 얻었으면서, 이번에도 또 이런 바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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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2장

시후에게 있어서, 이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완벽하게 해결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현재 윤우선이 연루된 혐의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중범죄 중의 중범죄에 해당하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녀가 소지한 마약의 양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는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사안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려면, 배후의 모든 주범들을 체포해야만 윤우선이 합법적으로 혐의를 벗을 수 있을 것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특수한 방법을 사용해서 그녀를 감옥에서 빼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윤우선은 국제적인 범죄 기록을 남기게 될 것이고, 앞으로 많은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다.그리고 같은 국민들을 함정에 빠뜨리는 범죄 조직을 처리하려면 몇 가지 특별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유나가 계속 곁에 있으면 자신이 손발이 묶일 뿐만 아니라, 그녀를 돌보고 보호하는 데에도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시후에게 있어 최선의 해결책은, 유나를 프로비던스에 남겨두고 자신은 뉴욕에서 윤우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더구나 프로비던스에는 블랙 드래곤의 여성 대원들이 상시 대기 중이므로, 유나의 신변 안전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유나는 시후의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 불안함을 느꼈다. 그녀는 혹시라도 엄마가 미국 감옥에 갇혀 나오지 못할까 봐 두려웠고, 혹시라도 자신이 시후와 함께 있으면 그가 엄마를 구출하는 계획에 방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더 두려웠다. 하지만 여러 생각을 거듭한 끝에, 엄마가 무사히 풀려날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유나는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울먹였다. "그럼... 난 프로비던스에서 당신의 소식을 기다릴게요..." 그러면서 그녀는 애절한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여보, 우리 엄마 꼭 부탁할게요... 제발, 제발 엄마를 꼭 구해줘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 마요, 내가 있는 한 장모님은 절대 무사할 거예요."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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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3장

시후는 정중하게 말했다. "배 전 회장님, 제가 도움을 좀 요청하고 싶어 연락드렸습니다."배원중은 급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말씀만 하십시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반드시 돕겠습니다!"시후는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제 장모님께서 어떤 사람들에게 이용을 당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뉴욕 케네디 공항 세관을 통과할 때 마약을 소지한 채로 체포되었고, 지금은 경찰에 의해 구금된 상태인데 뉴욕에서 형사 사건을 가장 잘 다루는 변호사를 좀 찾아 주셨으면 해서요. 1시간 안에 가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분이 필요합니다."배원중은 이 말을 듣고 순간 얼어붙었다. 배원중은 감히 시후를 건드릴 사람이 누군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진지한 태도로 말했다. "은 선생님, 걱정 마십시오. 최고의 로펌에서 최고의 형사 변호사를 파견하도록 요청하겠습니다!"시후는 다소 냉랭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장모님께서 경찰에 의해 갈비뼈 하나가 부러졌다고 하더군요. 요즘 시대에 아무리 흉악한 범죄라도 나쁘다고 해도 미국 경찰이 함부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정식적으로 재판을 위해 법원에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군다나 제 장모님은 누군가에게 이용당한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은데, 아직 조사가 끝나지도 않았고 단순한 용의자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니 장모님께서 이런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변호사가 반드시 이 부분에 대해 정의를 구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요청해 주셨으면 합니다."배원중은 즉시 보장하며 말했다. "은 선생님, 걱정 마십시오! 반드시 제대로 처리해드리겠습니다!"시후는 가볍게 대답한 뒤 말했다. "그럼 미리 감사드립니다, 배 전 회장님."배원중은 다소 당황하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저한테 이렇게 정중하게 대하실 필요 없습니다. 선생님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저에게 큰 영광입니다!"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럼 더 이상 예의 상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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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4장

시후는 넓은 장소를 찾아 차를 세운 뒤, 위치 정보를 배원중에게 보냈다. 그러고 나서 그는 계속해서 유나를 위로해주었다. 유나의 감정이 어느 정도 안정되자, 배원중이 준비한 헬기가 도착했다. 그리고 헬기가 착륙한 후, 기체 문을 열고 내린 사람은 바로 배원중의 비서였다. 그는 헬기에서 내려와 정중하게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전 회장님께서 헬기를 준비해 두 분을 프로비던스로 모셔다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차량은 제가 대신 뉴욕으로 가져갈까요, 아니면 프로비던스로 가져가는 게 편하시겠습니까?"시후는 차를 유나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혹시라도 필요한 물건이 있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비서에게 말했다. "짐은 먼저 헬기에 실어주시고, 차는 프로비던스의 힐튼 호텔로 가져가서 프런트 데스크에 키를 맡겨 주십시오.""알겠습니다!" 비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부하 직원 한 명과 함께 시후의 차량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 헬기에 실었다.그 후, 시후는 유나와 함께 헬기에 올랐고, 곧바로 이륙하여 프로비던스로 향했다.30분 후, 헬기는 프로비던스 힐튼 호텔의 헬리패드에 착륙했다.시후는 유나와 함께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으로 이동했다. 그는 유나에게 걱정하지 말고 기다릴 것을 당부했다.유나도 지금은 자신이 시후에게 짐이 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유나를 조금 안정시킨 뒤, 시후는 다시 헬리패드로 올라가 헬기를 타고 뉴욕으로 향했다. 시후가 뉴욕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두르던 그때, 미국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크라바스 로펌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수석 형사 변호사인 제임스 화이트가 두 명의 보조 변호사와 함께 뉴욕 JFK 국제공항으로 급히 이동하고 있었다. 그는 미국 경찰이 가장 싫어하는 인물 중 한 명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의 변호 실력이 너무 뛰어나다는 것이다.그는 때로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경찰이 아무리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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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5장

그들은 심문실에 한국계 경찰 두 명만 남겨 윤우선의 진술을 기록하게 했다. 그리고 나머지 경찰들은 경찰서 홀에서 야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들은 커피, 감자튀김, 치킨, 피자를 한가득 시켜놓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왜냐하면 이번에 경찰들은 심각한 마약 밀수 사건을 성공적으로 적발했기 때문에 모두가 기분이 들떠 있었다. 게다가 이 사건에 연루된 밀수품의 가치는 1천만 달러가 넘었다.이들은 가능한 빨리 뉴욕시 경찰청에 즉시 보고했으며, 경찰청장은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서둘러 심문을 마친 뒤, 이 사건을 언론에 공개하고 기자들을 불러 대대적으로 인터뷰를 한 뒤 보도하라고 지시했다.이 사건은 공항 경찰들에게는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절호의 기회였다. 그래서 다들 그 순간 매우 흥분한 상태였고, 이미 퇴근 시간이 지난 경찰들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함께 축하 분위기를 즐겼다.그 중에는 윤우선의 갈비뼈를 부러뜨린 경찰, 지미 웨인도 있었다. 그는 피자를 한 입 크게 베어 물며, 비웃듯이 말했다. "저 안에 있는 한국인 여자는 이번에 완전히 끝났어. 진술 조사가 끝나고 뉴욕 경찰청에 보고될 거고, 자백을 근거로 저 여자의 윗선을 체포하려고 하겠지. 하지만 저 여자의 배후들은 달나라까지 도망갈 정도로 시간이 충분하겠지. 이런 놈들이야 워낙 노련한 범죄자들이니까, 절대 못 잡을 걸?"한 백인 경찰이 웃으며 맞장구 쳤다. "저 여자는 5kg이나 되는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어. 그렇다면 판사가 보석 허가를 해 줄 리 없지... 배후를 못 잡으면, 종신형이 확정이야. 그럼 평생 감옥에서 썩어야 할 거고."그러자 옆에서 함께 있었던 경찰 하나가 지미 웨인에게 말했다. "지미, 근데 너 아까 너무 심하게 다룬 거 아니야? 저 여자는 그래도 나이가 좀 있는데, 갈비뼈가 몇 개나 부러졌을 걸... 괜히 사망 사건으로 커지면 골치 아파져."지미 웨인은 불쾌한 듯이 욕을 내뱉었다. "그 멍청한 년이 감히 나에게 욕을 지껄였다고! 난 그 여자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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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6장

서장은 이때 문밖을 바라보다가 마이바흐가 바로 입구에 정차한 것을 보고는 곧바로 자세를 바로잡으며 옷 매무새를 정리했다. 그런 뒤 그는 웃으며 말했다. "경찰 고위 간부들이 온 건가? 아니면 의원이라도 왔을지도 모르지. 자, 모두들 옷차림 정돈하라고! 큰 인물이 오면 언론 기자들도 곧 들이닥칠지 몰라!"그 말을 듣자마자 모두 흥분하며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중 한 명이 다급하게 말했다. "빨리, 빨리! 책상 위에 있는 피자랑 치킨 좀 치워! 언론에 찍히면 안 된다고!"경찰서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였고, 그때 마침 마이바흐 조수석 문이 열리더니, 정장을 입은 젊은 남성이 차에서 내렸다. 그는 급히 뒷좌석으로 가서 문을 열었다.그러자, 머리가 희끗희끗하면서도 꼿꼿한 자세를 유지한 한 중년 남성이 차에서 내렸다. 그의 얼굴은 싸늘하고 냉혹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경찰서 안에 있던 사람들은 그를 보자마자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그중 한 명이 두려움에 떨며 중얼거렸다. "Holy Shit! 미친개 화이트잖아!"모두가 악명 높은 ‘미친개 화이트’를 알아보는 순간, 분위기는 일순간 얼어붙었다.서장은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미친개 화이트 저 개자식이 여기 웬일이야?!""그러게......" 지미 웨인 역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저 자식은 늘 뉴욕의 부자들만 위해 일하는 놈이잖아. 그런데 여긴 왜 온 거지?"아까 지미 웨인에게 조심하라고 충고했던 경찰이 갑자기 생각난 듯 말했다. "지미, 설마 미친개 화이트가 안에 있는 그 한국 여자가 고용한 변호사는 아니겠지?"지미 웨인은 비웃으며 대꾸했다. "저 여자가? 미친개 화이트를 고용한다고? 미친개 화이트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뉴욕 부호 순위 100위 안에는 들어야 할 걸. 뉴욕 100위면 어떤 수준인지 알아? 최소한 10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근데 저 멍청한 여자가 감히 미친개 화이트를 고용한다고?" 그가 그렇게 말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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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7장

제임스 화이트는 자신의 비서를 데리고 심문실 앞에 도착했다. 경찰이 막 문을 열자, 제임스 화이트는 안에 있던 두 명의 심문 담당 경찰관에게 즉시 말했다. “두 분, 심문은 여기서 끝입니다. 지금부터 저는 제 의뢰인과 사적으로 대화할 테니, 자리에서 물러나 주시기 바랍니다.”그러자 심문을 담당하던 경찰 두 명은 순간 제임스 화이트를 알아보고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문을 열었던 경찰이 황급히 말했다. “어서 나와. 화이트 씨가 의뢰인과 사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드려.”그제야 두 명의 경찰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수사 기록을 챙겨 방을 빠져나갔다.제임스 화이트는 옆에 있던 경찰을 향해 단호하게 말했다. “제 의뢰인은 미국 법을 잘 모를 뿐더러, 언어 장벽도 있습니다. 또한, 아직 변호사도 만나지 못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만약 심문 과정에서 협박이나 유도 심문이 있었다면, 그 기록은 모두 무효로 해야 할 겁니다. 제가 한 가지라도 문제를 발견한다면, 법정에서 철저히 이의를 제기할 것이고요!”그러자 순간 경찰들은 엄청난 압박을 느꼈다. 제임스 화이트는 모든 경찰들에게 있어, 마치 시험을 채점하는 가장 깐깐한 채점관 같은 존재였다. 어떤 문제를 아무리 완벽하게 풀었다고 생각해도, 그의 손에 들어가면 사소한 결점 하나라도 밝혀져 결국 전체 답안을 부정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경찰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윤우선이 현재 갈비뼈 하나가 부러진 상태였기 때문에, 제임스 화이트가 개입하는 순간 상황이 매우 불리해졌다. 한편, 윤우선은 이 강경한 목소리의 남자가 분명히 자신의 사위가 소개해 준 변호사임을 어렴풋이 알아차렸다. 그 순간, 윤우선은 마치 구원자를 만난 듯한 느낌이 들었고, 감격에 겨워 울음을 터뜨리며 외쳤다. “변호사님, 살려주세요! 경찰이 저를 때려서 갈비뼈가 부러졌어요!”이를 듣자 두 명의 한국계 경찰은 순간 식은땀을 흘리며 긴장했다.사실, 제임스 화이트는 최상류층 집안인 ‘페이셔스 그룹’의 신뢰를 얻기 위해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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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8장

“이런... 젠장...” 이 순간, 경찰서장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욕설이 떠다녔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젠장? 미친개 화이트가 이 사건을 몇 마디로 인종차별 수준까지 끌고 가다니?!”미국에서 경찰이 가장 두려워하는 단어는 바로 ‘인종 차별’이었다. 한 번이라도 이러한 문제가 불거지면, 사건은 곧바로 최고 수준의 심각한 사안으로 격상된다. 단순히 사건에 연루된 경찰이 제명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자칫하면 자신 같은 경찰서장조차도 엄청난 징계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이 사건이 커져 대규모 항의 시위나 사회적 논란으로 번지기라도 한다면, 그때는 서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경찰서장은 급히 태도를 바꿔 제임스 화이트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화이트 변호사, 이번 사건은 인종차별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사건의 성격이 매우 중대하다는 점이죠. 내 부하 직원들은 반드시 사건의 전말을 철저하게 파악해야 했고, 배후 세력을 신속하게 검거하려 했을 뿐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억지웃음을 지으며 덧붙였다. “화이트 변호사도 알다시피, 우리는 이 사건의 배후 주동자를 빨리 체포해야만 의뢰인의 혐의를 벗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결국, 우리도...”그러나 제임스 화이트는 한 손을 들어 그의 말을 가로막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배후 세력을 밝혀내는 것은 당신의 직무이고, 내 의뢰인의 혐의를 벗기는 것은 나의 본업입니다. 그러니 굳이 자신의 행동을 미화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말하고 있는 건 인종차별 문제입니다. 엉뚱한 이야기로 논점을 흐리지 마십시오.” 그러면서 그는 더욱 강한 어조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내가 알고 싶은 건 세 가지입니다. 첫째, 지난 3년 동안 당신들이 처리한 사건 중, 체포 과정에서 피의자가 부상을 입은 사례가 몇 건인가? 둘째, 체포 중 부상을 입은 피의자들 중, 즉시 병원으로 후송된 사람은 몇 명이며, 내 의뢰인처럼 병원으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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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9장

이것은 시후의 뜻이었다. 결국, 윤우선은 단순한 한 개인이 아니라, 시후의 장모였기 때문이다. 설령 이번 일이 별 탈 없이 해결된다 해도, 시후는 자신의 장모가 이런 황당한 사건에 휘말렸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그 자체로 창피한 일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 사건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다면, 장모뿐만 아니라 자신까지도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후의 요구는 소란을 피우지 않고 조용하고 신속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하지만, 제임스 화이트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그는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그는 상대방이 자신의 진짜 의도를 절대 알아차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경찰이 자신의 측에서 절대 이 사건을 공개적으로 다루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눈치채면, 그들은 틀림없이 이를 이용해 협상의 주도권을 쥐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히려 그는 먼저 공격적으로 나서서, 이 사건을 언론에 대대적으로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것이었다.이 전략은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경찰서장은 이 말을 듣자마자 겁에 질려, 황급히 애원하기 시작했다. “화이트 변호사, 제발 화부터 가라앉히십시오! 이건 분명 오해가 있었을 겁니다! 저희가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습니다. 아니면 이렇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우선 귀하의 의뢰인을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심문이나 조서는 나중으로 미루고, 무엇보다 의뢰인의 생명과 건강, 심리적 안정부터 보장하는 걸로요!”하지만 제임스 화이트는 비웃으며 말했다. “그게 과연 적절한 해결책일까요? 지금 수많은 언론 매체들이 기대에 차서 이곳으로 오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를 직접 보지 못하게 한다고요? 나는 미국 전역의 시청자들이, 당신들이 어떻게 내 의뢰인의 갈비뼈를 부러뜨렸는지 직접 보게 하고 싶은데요!”그러자 경찰서장은 울상이 되며 급히 변명했다. “화이트 변호사, 그런 식으로 말씀하지 맙시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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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0장

윤우선은 체포된 이후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은 적이 없었다. 부상과 공포는 그녀의 몸과 마음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고, 이제 와서 제임스 화이트가 이토록 공손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자신을 대하자, 그녀는 한순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그녀는 울먹이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저 사람들은 나를 때리고, 욕하고, 심지어 협박하고 위협까지 했어요... 나는 속은 거라고 여러 번 말했는데! 그 여행 가방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도 몰랐다고요! 그런데도 그들은 전혀 내 말을 들어주지 않았어요. 마치 내가 범죄자인 것처럼 대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함부로 대했어요. 정말 너무해요..."이 말을 들은 경찰서장의 표정이 단숨에 굳어졌다. 그는 즉시 주변 경찰들에게 호통을 쳤다. “이 자식들아! 왜 윤우선 여사를 바로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어?! 부상을 입은 걸 알면서도 심문을 강행했다고?! 그리고, 윤우선 여사의 부상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누가 한 짓인지 당장 나와서 설명해!”그의 분노에 경찰들은 순간 얼어붙었고, 모두들 눈치만 보며 당황한 시선으로 지미 웨인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지미 웨인은 당황한 나머지,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그는 더듬거리며 입을 열었다. “서… 서장님... 그건 저... 저 때문입니다… 제가 실수로... 윤우선 여사의 갈비뼈를 부러뜨렸습니다… 그때 윤우선 여사가 계속 저항하는 바람에... 저는 단지 임무를 수행하려고 했을 뿐입니다...”제임스 화이트는 그 말을 듣자마자, 차갑게 질타했다. “당신은 겉으로 보기에 꽤나 건장해 보이는군요. 그런데 내 의뢰인은 그저 힘없는 나이 든 여성일 뿐이죠. 아무리 봐도 당신 체중이 최소한 그녀의 두 배는 될 텐데, 그녀를 제압하는 것쯤이야 아주 손쉽게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도, 갈비뼈를 부러뜨려야만 했나요!”제임스 화이트의 반박에 지미 웨인의 뺨을 타고 식은 땀이 흘러내렸다. 그는 완전히 당황해서 어떻게 변명을 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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