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3841 - 챕터 3850

4086 챕터

3841장

시후의 지시를 듣고, 판매원은 서둘러 말했다. "알겠습니다, 손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곧 사람들을 불러서 도와드리겠습니다!" 그 후, 그는 몇 명의 동료 직원들을 모아, 각자 큰 포장 가방을 들고 시후와 유나를 따라 나섰다.모든 물건들을 시후가 타고 온 차의 뒷좌석에 실은 후, 판매원은 서둘러 시후에게 공손하게 물었다. "선생님, 혹시 제 카톡을 추가해 주실 수 있나요? 앞으로 뭔가 혜택이 있으면 카톡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시후는 손을 저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앞으로 이 매장에는 다시 오지 않을 테니까." 이 말을 남기고, 당황한 판매원을 뒤로 둔 채 시후는 유나에게 말했다. "여보, 이제 갈까요?”유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조수석에 앉았다.시후는 바로 시동을 걸고 쇼핑몰을 떠났다.차가 출발한 후, 유나는 참지 못하고 시후에게 물었다. "여보, 조금 전에 말했던 돈을 벌 수 있다고 한 거.. 진짜예요?""당연히 진짜죠."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여보, 내가 언제 당신에게 거짓말한 적 있었어요?" 그 말을 하고 시후는 유나에게 물었다. "여보, 그럼 이제 어디로 갈 거예요? 회사? 아니면 켈리 웨어슬러 선생님을 만나러 갈 건가요?"유나는 잠시 생각하고 대답했다. "켈리 선생님에게 줄 선물은 골랐는데, 제니퍼 씨에게 줄 선물은 아직 정하지 못했어요.. 제니퍼 씨는 아무래도 부잣집 딸처럼 보여서.. 이런 명품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걸 선물로 줘야 할지 모르겠어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건 유나 씨가 걱정할 필요 없어요. 내가 이미 말했잖아요? 며칠 후 바쁜 일이 끝나면, 내가 그녀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다고요. 그녀에게 진 마음의 빚은 내가 갚을게요."유나는 얼굴에 근심이 서린 채로 말했다. "나는 제니퍼 씨가 이렇게 많은 도움을 줬는데, 단지 식사만 대접하면, 내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래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걱정하지 마요, 여보. 내가 알아서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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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2장

반 알의 거풍환은 적어도 그녀의 할아버지가 1~2년 정도 더 연명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이 정도의 양이라면 유나가 받은 호의에 대한 은혜를 갚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원중이 몇 년 더 연명할 수 있게 해줄 것이며 앞으로 있을 회춘단 경매에서 조금 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유나는 시후의 말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남편에 대한 신뢰가 깊었기에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시후에게 말했다. "여보, 그럼 날 인터네셔널 호텔로 데려다 줄래요. 켈리 선생님과 제니퍼 씨가 거기에 머물고 있어서요. 먼저 켈리 선생님께 선물을 전해 줄래요.”"알았어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호텔에 데려다 주고 나서, 나는 이 물건들을 처리하러 갈게요."......시후는 유나를 내려주고 나서 바로 버킹엄 호텔로 차를 몰고 갔다.버킹엄 호텔로 가는 길에, 시후는 장인 김상곤에게 전화를 걸었고, 통화가 연결되자마자 물었다. "아버님, 아직 골동품 시장의 장 사장이랑 연락하고 계십니까?”김상곤은 기분 나쁘다는 듯이 말했다. "그 놈 이야기는 하지도 마! 내가 좋은 물건을 좀 얻어서 몇 번이나 찾아갔는데, 그 놈이 실종된 것처럼 나를 피해 도망 다니더니, 나중엔 전화번호까지 바꿔버렸다니까? 내가 듣기로는 그 놈이 아직도 골동품 시장에서 장사를 한다고 하던데, 왜 코빼기도 안 보이냐 이 말이야! 정말 이상한 일이지..”시후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아마도 장 사장이 일부러 장인 어른을 피하는 게 아니겠습니까."김상곤이 반문했다. "그 놈이 왜 나를 피해? 내가 얼마나 좋은 물건들을 많이 줬는데!"시후는 속으로 생각했다. ‘아버님께서 사셨던 그 허접한 물건들을.. 장 사장이 비싼 돈을 주고 사갔으니, 장 사장이 사기 쳐서 번 돈이 거의 아버님 주머니로 들어갔을 테니까요..’ 그러나 시후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하하.. 아마도 장 사장이 무슨 생각이 있는 거겠죠.. 그럼 다른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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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3장

“은시후 선생님?” 장 사장은 목을 움츠리며, 머릿속에 떠오른 첫 번째 장면은 바로 시후가 빗속에서 신사쌍파를 처단했던 장면이었다. 그래서 그는 급히 물었다. “동규 형님, 형... 형님이 어떻게 은시후 선생님을 아십니까?”유동규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은시후 선생님은 내 형님인 이화룡 형님이 매우 존경하는 인물이다. 나는 별 것 아닌 놈이라 은시후 선생님을 오래 전부터 존경해왔지만, 아직 그분과 직접 만나 뵌 적은 없어.”장 사장은 '오래 전부터 존경'했다는 말에 그만 웃음을 참지 못하고, "풋!"하고 웃음을 터뜨렸다.유동규는 이를 보더니, 그의 머리를 한 대 후려치며 욕했다. “이 자식, 뭘 웃는 거야! 내가 은시후 선생님을 존경하는 게 문제라도 되나?”장 사장은 급히 말했다. “동규 형님, 은시후 선생님을 존경하는 건 당연히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오래 전부터 존경'했다는 말은 두 사람의 신분이나, 지위, 행동이 비슷한 사람들에게나 쓰이는 말이지 않습니까...”유동규는 이 말을 듣자 급히 말했다. “됐어, 됐어! 그만 하자고! 나는 은시후 선생님을 존경한다는 말 이외엔 아무 말도 안 했어!” 그러고 나서 그는 장 사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런데, 장 사장, 너도 꽤나 대단한 놈인 걸?! 은시후 선생님을 알다니! 조금 전 은시후 선생님이 직접 화룡 형님에게 사람을 보내 너를 찾으라고 하셨고, 네가 할 일이 있다고 하더라!”장 사장은 놀라서 물었다. “은시후 선생님이 저를 찾으셨다고요? 동규 형님, 농담하시는 거 아니죠?”유동규는 욕을 퍼부으며 말했다. “내가 할 일이 없어서 너랑 헛소리나 하고 있는 줄 알아?” 그러면서 그는 장 사장의 가짜 골동품이 쌓여 있는 자리를 가리키며 재촉했다. “얼른 물건들을 챙겨! 내가 은시후 선생님께 데려다 줄 테니까!”장 사장은 급히 아부하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동규 형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금방 다 정리하겠습니다!” 곧 장 사장은 가짜 골동품들을 챙겨 유동규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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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4장

"네, 네, 맞습니다!" 장 사장은 급히 말했다. "은 선생님께는 당연히 감사드려야지요! 그리고 이화룡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재빨리 물었다. "이화룡 선생님, 은 선생님께서 저를 찾으신 이유가..? 뭡니까..? 요즘 저는 착실하게 일도 하고, 남들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살고 있습니다. 절대로 사기 같은 건 치지 않았어요!”이화룡은 재촉하며 말했다. "은 선생님께서 널 찾은 것은 좋은 일이니까, 빨리 따라오면 알게 될 거다!"장 사장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긴장이 풀린 듯했다. 그러자 그의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그는 이화룡을 따라 안세진의 사무실에 도착하였고, 들어서자마자 소파에 앉아 있는 시후를 보았다. 그는 곧바로 시후에게 아부하며 말했다. "은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습니까?"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장 사장님, 내 장인어른이 몇 번이나 당신을 찾으려 했지만 찾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난 당신이 이미 한국을 떠난 줄 알았어요."장 사장은 당황하면서도 약간 두려움에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의도적으로 장인어른을 피한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장인어른께서는 골동품 거래에 적합한 분이 아니십니다.. 저번에 제가 가짜 골동품을 사드리자, 장인어른은 갑자기 자신감이 넘치셨죠..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서 물건을 아무거나 사들이는데, 솔직히 말해서 만약 누군가가 올림픽 마스코트를 그린 다음, 그걸 유명 작가의 진품이라고 속인다면, 장인어른께서는 의심 없이 그것을 구매하실 정도입니다...." 이 말을 마치고, 장 사장은 급히 덧붙였다. "그래서 일부러 장인어른을 피한 거죠, 그분이 그냥 하루 빨리 이 분야에서 손을 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이어 장 사장은 탄식했다. "제가 듣자 하니, 은 선생님의 장인어른께서는 지금 서화 협회의 부회장이 되셨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그게 매일 골동품 시장에 돌아다니시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겠습니까?"시후는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좋아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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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5장

장 사장은 시후의 말을 듣고 나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사실 그는 다른 재능은 없었지만, 상황에 따라 빠른 대처와 즉흥적인 거짓말에 상당히 노련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의 직업은 두뇌와 입으로 먹고 사는 것이다. 때로는 머리가 그리 좋지 않은 관광객을 만나면, 능력의 3할에서 5할만 발휘해도 그들의 돈을 자신의 주머니로 가져올 수 있었다. 물론 자신보다 더 똑똑한 관광객을 만나더라도, 장 사장은 그의 말솜씨로 그들을 설득하여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곧바로 자신만만하게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걱정 마십시오. 제 평생의 철학... 아니, 제 모든 능력을 발휘하여 반드시 선생님을 잘 돕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물었다. "그럼 내가 가져오라고 한 물건들은, 다 챙겨왔습니까?" 장 사장은 자신이 가져온 큰 가방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예, 선생님. 제가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도구들을 전부 여기에 가지고 왔습니다." 시후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좋아요, 물건들을 전부 챙겨서 나를 따라오도록 하시죠." 이 시각, 70대의 베르나르 아르노는 심기가 불편한 상태로 버킹엄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는 한때 포브스에서 세계 최고 부자로 등재된 인물이었으나, 그는 그렇게 관대한 편은 아니었다. 버킹엄 호텔의 스위트룸에 머무르는 비용이 하루에 1천만 원이나 되었는데, 이러한 터무니없는 요금은 베르나르 아르노를 매우 분노하게 만들었다. 그는 아무리 비싸도 서울에 위치한 가장 비싼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도 최대 1800만 원 정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버킹엄 호텔 수준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아무리 비싸도 하루에 800만 원 정도일 것이었다. 그러나 이 며칠 동안의 숙박료가 말도 안 되게 비싸지자 어이가 없었다. 베르나르 아르노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 이곳은 분명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가격대를 올린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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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6장

비서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미 노르웨이 왕실에서 전 여왕의 병력을 공개했다면.. 유럽의 상류층 사회가 회춘단을 얼마나 간절히 원하고 있을지 짐작이 갑니다.. 아마도 곧 열릴 회춘단 경매에서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겠군요.."베르나르 아르노는 몇 번 기침을 하며 약간 힘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아.. 이제 나는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어. 두 번의 폐 절제술로 내 몸 상태는 심각하게 악화되었으니까.. 이런 몸 상태가 계속되면 5년을 버티기도 힘들 거야.. 그래서 이번에 회춘단을 반드시 내 손에 넣고 말겠어!" 그는 이어서 말했다. "이번에 주최 측의 경매가 매우 교묘하더군.. 회춘단 한 알을 네 조각으로 나누어 현장에서 먼저 이 네 조각을 경매에 부치고, 낙찰 받은 사람은 즉석에서 그 약을 복용하게 한다고 해.. 그러면 나는 회춘단의 실제 효과를 직접 확인할 기회를 얻게 되겠지.. 만약 4분의 1 조각만으로도 분명한 효과가 있다면, 마지막으로 경매될 그 한 알 전체에 대한 경매은 더욱 안심하고 입찰할 수 있을 거야."베르나르 아르노는 몇 년 전 초기 폐암 진단을 받았고, 암을 조기 발견한 덕분에 폐엽절제술을 통해 폐엽 다섯 개 중 하나를 제거했다. 그러나 그는 그 후 2년 만에 다시 폐에 종양이 생긴 것을 발견했고, 의사의 권유에 따라 두 번째 폐엽절제술을 받았다. 현재 그의 몸속에 있는 종양은 완전히 제거되었지만, 그는 이미 두 개의 폐엽을 잃었고, 이로 인해 신체 상태는 크게 나빠졌다. 또한, 베르나르 아르노는 암세포가 다시 재발할 가능성을 걱정해야 했다. 이미 한 번 재발한 만큼, 다시 재발할 경우 더 이상 절제술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고 완화 요법만이 선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그의 수명은 더욱 크게 단축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그는 회춘단을 반드시 손에 넣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다.그때 방 안에서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베르나르 아르노의 비서는 즉시 일어나 문 앞으로 가서 문을 살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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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7장

시후는 베르나르 아르노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아르노 씨, 저희 사장님께서는 몇 가지 한국의 고대 골동품을 추천해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관심 있으신 것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가격은 할인을 해드릴 수 있습니다."베르나르 아르노는 자신에게 온 두 사람이 물건을 판매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는 놀라며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죠? 내가 묵는 객실까지 온 것이 물건을 팔러 온 건가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맞습니다. 오직 대표님 한 분만을 위한 맞춤형 방문 판매죠." 말을 마친 시후는 옆에 있던 장 사장에게 손짓하며 말했다. "자, 소장하고 있는 좋은 물건들을 전부 꺼내서 아르노 씨께 보여드려요!"장 사장은 서둘러 자신이 가져온 큰 가방을 풀고 바닥에 펼쳤다. 장 사장은 평소에 장사할 때 사용하는 큰 천을 이용해 여러 가지 자질구레한 잡동사니들을 진열했다. 날씨가 좋지 않거나, 불만을 가진 고객이 찾아오면, 천의 네 귀퉁이를 잡아 어깨에 둘러메고 바로 도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진정된 후에는 이 천을 다시 바닥에 펼쳐놓고 영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는 말 그대로 장 사장과 같은 장사꾼에게는 필수적인 물건이었다.베르나르 아르노는 자신이 이 먼 해외까지 와서 참가한 이 고급스러운 회춘단 경매에서 이런 초라한 방문 판매를 겪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는 장 사장이 펼쳐 놓은 잡동사니를 가리키며 얼굴을 찌푸렸다. "이건 도대체 무슨 쓰레기 더미 들이죠...?"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이건 쓰레기가 아니라 모두 값진 고대 골동품입니다.""뭐라고요?!" 베르나르 아르노는 깜짝 놀라며 청동 술잔 하나를 가리키며 물었다. "이 청동 잔, 잔의 밑부분이 부서졌고, 자세히 보면 안이 전부 플라스틱이잖아요!"장 사장은 고개를 숙여 보더니 깜짝 놀라며 시후에게 조용히 말했다. "은 선생님... 이건... 물건들의 품질이 좀 좋지 않네요. 아마 조금 전 제가 짐을 급하게 싸느라 부서졌나 봅니다..." 그리고는 시후에게 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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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8장

시후는 계속해서 말했다. "자, 우리가 플라스틱을 복원품의 원재료로 사용한 이유는 바로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를 위해서이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탄소 중립과 탄소 피크 개념에 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플라스틱은 겉으로 보기에 별로 값어치 없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것들은 모두 생분해성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환경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기에 절대적인 친환경 공예품이죠." 시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이 제품은 일반적으로 한화 30억에 판매됩니다. 그러나 지금 결함이 생겼기 때문에, 28억으로 할인해드리죠."장 사장은 이 말을 듣고 놀라서 소변을 참지 못할 뻔했다. 그는 번개에 맞은 듯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 순간 그는 극도로 두려워졌고,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은 선생님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 거야? 이 쓰레기 제품은 원가가 5000원 정도 밖에 안 되는데, 이걸 28억에 팔려고 하다니...? 이건 사람을 그냥 속이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사람을 고문 시키려는 거야..’베르나르 아르노의 얼굴도 마치 날벼락을 맞은 듯한 표정이 되었고, 그는 짜증스럽게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됐어, 됐어요. 더 이상 날 모욕하지 마세요. 두 사람 모두 방을 나가 주시고, 저런 쓰레기들도 다 가지고 나가세요. 나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필요하지 않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러자 시후의 표정은 갑자기 차가워졌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그렇다면 정말 유감이네요, 아르노 씨.. 만약 당신이 우리가 가지고 온 상품을 구매하지 않으신다면, 이번 경매에 참가할 자격을 잃게 될 겁니다.""뭐라고요?!" 베르나르 아르노는 화가 나서 물었다. "나는 이미 신청서 심사를 통과했고, 신청비도 납부했으며 이 호텔에 수천 만 원의 숙박비도 지불했어요. 그런데 당신이 대체 무슨 권리로 내 경매 참가 자격을 취소할 수 있죠?"시후는 당당하게 말했다. "당신이 '추가 구매'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추가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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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9장

"그... 그건.." 베르나르 아르노는 한동안 말문이 막혔다. 귀한 물건을 팔 때 추가 구매가 필수라는 논리라면, 회춘단에 대해 추가 구매를 요구하는 것이 당연해 보였기 때문이다. 베르나르 아르노는 더 이상 반박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아르노가 난감해하고 있을 때, 옆에 있던 비서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이보세요! 회춘단이 더 귀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건 경매이지 않습니까?! 만약 회춘단에 고정된 가격이 있었다면, 그 가격을 기준으로 추가 구매를 요구하는 건 이해할 수 있겠지만, 경매는 최고가 입찰자가 이기는 곳인데, 왜 경매에서 추가 구매를 해야 합니까?”베르나르 아르노는 이 말을 듣고 눈이 번쩍 뜨였고, 허벅지를 탁 치면서 소리쳤다. "맞아! 이건 경매지! 경매에서 추가 구매를 요구하는 건 들어본 적이 없어!"시후는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그럼 당신이 오해하고 있군요. 난 지금 회춘단을 위한 추가 구매를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어차피 회춘단은 아직 당신 손에 들어가지도 않았잖아요. 내가 요구하는 것은 회춘단 경매에 참가할 자격을 위한 추가 구매입니다. 만약 당신이 우리의 추가 구매 기준을 충족시킨다면, 경매에 참여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유감이지만, 출구로 나가서 떠나 주시기 바란다는 겁니다."베르나르 아르노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며 그는 이렇게 소리쳤다. "이건 완전히 날강도나 다름 없잖아!”시후는 반문했다. "우리가 당신에게 강탈이라도 했나요? 우리의 자발적 협력 원칙은 당신 매장의 추가 구매 규칙과 똑같습니다. 당신이 추가 구매를 원한다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참여하지 못할 뿐인 거죠." 시후는 다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규칙은 충분히 설명했으니, 이제 2분의 시간을 드리죠. 그동안 잘 생각해 보세요. 만약 여전히 추가 구매를 거부한다면, 바로 경호원을 불러 퇴실을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공항으로 가는 차도 준비해 드리고요."베르나르 아르노는 이제서야 자신이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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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0장

시후는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말은 좀 마음에 들지 않네요. 우리가 사업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서로 간의 동의죠. 당신이 직접 동의해야만 추가 구매를 허용하는 것이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강요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야 당신 매장의 규칙과 똑같지 않나요?"베르나르 아르노는 낙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내가 말을 조심하지 못했군요.. 그럼 이렇게 하죠. 얼마나 더 추가 구매를 해야 이 일이 마무리될 수 있겠습니까?"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장 사장을 바라보았다. "장 사장, 아직 어떤 좋은 물건들이 남아 있는지 이 분께 소개해 주시죠."장 사장은 평소에 사람을 속이는 일에 익숙했지만, 이번에는 시후의 계획에 완전히 당황해버려서, 우물쭈물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시후는 그가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고 실망한 듯 고개를 저으며, 네모난 흰색 물건을 하나 꺼내며 물었다. "장 사장, 이게 뭐죠?"장 사장은 어색하게 대답했다. "이... 이건... 이건..."시후는 그의 자신 없는 모습을 보고 즉각 소리쳤다. "이렇게 망설이지 말고, 자신 있게 큰 소리로 말해요. 이게 뭐죠?"장 사장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예, 이건 옥새입니다..!""대단하군!" 시후는 그를 칭찬하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그리고 베르나르 아르노를 향해 말했다. "아르노, 들으셨죠? 이 물건은 옥새라고 불리며, 우리 한국의 역사책인 ‘삼국유사’에 따르면 천부인이라는 이 옥새를 하늘로부터 받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 옥새는 한국에서 가장 소중한 유물 중 하나로, 그 의미가 매우 크죠. 제가 보기에는 최소한 500억은 내셔야 할 겁니다." 시후는 그 후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 물건의 가치 상승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몇 년 안에 두 배로 오를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우리는 두 배 가격으로 다시 당신에게서 이 물건을 되 살 수도 있죠." 말이 끝나자 시후는 급히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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