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빈은 서울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은 아니었다. 따라서 그는 많은 인맥을 통해 정보를 캘 수는 있지만 이러한 정보의 신뢰성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그의 부하들은 핵심 인물을 찾기 전에 로터리 방식으로 여러 사람들 사이에 연결을 찾아야 할 것이다.평소에는 누군가의 정보를 확인하고 싶을 때 부하 직원에게 전화를 걸면 부하 직원이 그 연락처를 이용해 현지 인맥을 찾아내는 방식이었는데,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가 몰랐던 것은 이번에 확인하고 싶어 하는 BMW는 바로 시후의 아내 유나의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서울 LCS 그룹의 대변인이자 시후의 오른팔인 안세진은 이미 시후와 관련된 모든 개인 정보와 시아버지인 시후의 아내 유나, 김상곤과 윤우선까지 모든 관계를 관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늘 경고 메시지가 준비되어 있었다. 즉, 누군가가 시스템에 있는 4인 가족의 정보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 이름이나 자동차 번호판 번호를 입력하고 클릭하는 순간 빠르게 안세진에게 조기 경고가 전송되는 것이다. 동시에 누군가 시후의 4인 가족의 이름, 번호판, 주소, ID 번호를 검색하면 시스템은 즉시 보호 규칙을 실행하고 라는 첫 번째 피드백을 보낸다. 따라서 소지빈이 찾은 인물은 유나의 번호판 번호를 시스템에 입력하자, 안세진은 즉시 소식을 받았다. 그리고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은 시스템 정보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별 달리 생각하지 않고 몇 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시도해볼 계획이었다. 그가 기다리는 동안 안세진은 즉시 서울의 정보 담당자에게 연락해 내부 시스템에 대한 카운터 점검을 진행했고, 1분도 안 돼 유나의 차량번호를 검색한 사람을 찾아냈다. 그는 바로 서울시 교통부 중간 관리자였는데, 몇 분 전 친구로부터 자동차 번호판 하나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자동차 등록정보만 검색했기에 크게 생각하지 않고 검색을 했던 것이다.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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