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현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 Chapter 2311 - Chapter 2320

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2311 - Chapter 2320

4140 Chapters

2311장

모든 여성들의 지원으로 김혜빈은 상미인력회사를 인수하는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덕분에 회사에서 아주 늦게까지 바삐 일한 그녀는, 가까스로 막차를 타고 지친 몸을 이끌고는 청년재 별장으로 돌아왔다.김혜빈이 일하러 나간 이후로 WS 그룹 가족들은 겨우 굶지 않아도 되는 정도의 삶을 살고 있었다. 집에는 약간의 쌀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신 회장은 김창곤과 김혜준 두 명에게만 음식을 먹일 수는 없었다. 따라서 두 사람은 최소한의 음식과 고기를 배급 받았고, 그래도 배가 고프면 흰 쌀밥 한 그릇을 나눠 먹으며 배를 채울 수 있었다.김혜빈이 집에 돌아왔을 때, 신 회장은 김창곤과 김혜준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온갖 잡일을 마친 뒤 쌀죽 반 그릇을 끓여 참기름을 조금 뿌리고는 혼자 먹었다. 때마침 김혜빈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그녀는 불평을 금치 못했다. "혜빈아, 오늘 왜 이렇게 늦게 돌아왔어? 집에서 혼자 네 아빠와 네 오빠를 간호하느라 너무 피곤해서 죽겠다..! 일찍 퇴근하고 와서 나를 도와줘야 할 것 아니야?”"죄송해요 할머니, 회사에 일이 많아서 시간이 조금 더 걸렸어요..." 김혜빈은 미안해하며 사과했다.​신 회장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냥 가게 앞에서 인사하면서 돈 받는 것 아니었니? 끝나면 알바 비만 가지고 돌아오면 될 텐데, 왜 이렇게 늦은 거야?”그러자 침대에 누워 있던 김혜준은 참지 못하고 말했다. "그래, 혜빈아.. 오늘은 계란찜 한 그릇과 고기 죽이라도 좀 더 먹고 싶어.. 만약에 네가 일찍 돌아왔으면 내가 좀 더 사오라고 시키려 했는데.. 네가 안 와서 시키지도 못했어..!”김혜준 옆에 누워 있던 김창곤도 거들었다. "혜빈아, 이 아빠가 이틀 전부터 경련을 했다..! 경련이 시작되면 너무 아파서 한동안 정말로 죽을 것 같더라.. 하아.. 아무래도 지금 영양결핍을 겪고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 뼈도 시린 걸 보니 칼슘이 결핍되는 것 같은데.. 혹시 나를 위해 칼슘 영양제 한 박스만 사오면 안 되겠니?”아버
Read more

2312장

김혜준은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 드디어 매일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됐어요...""그래..." 신 회장은 한숨을 쉬더니 이렇게 말했다. "너와 아버지가 회복되면 둘 다 일자리를 찾을 테지만, 분명 처음부터 많은 돈을 벌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한 달에 100만 원씩만 벌어 온다면 앞으로 우리 가족은 한 달에 300-400만 원은 수입이 들어오게 될 거야..! 그럼 평범한 가족들처럼 하루 하루를 버텨 나갈 수 있을 거다.”김혜빈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매우 우울해졌다. ‘예전에는 우리 집안이 감히 부자라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수천 만.. 심지어 수억의 자산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가족들이 한 달 동안 식비만 적어도 300만 원은 썼는데.. 심지어 그 이상을 쓰는 건 부지기수였어.. 하지만 그땐 다들 만족하지 않았어.. 늘 더 높은 삶을 향한 동경이 있었지.. 그런데 이제는 많은 일을 겪으면서 우리 가족의 요구는 절벽으로 떨어졌어.. 예전에는 아무리 잘 먹어도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이제는 매일 고기 한 조각에도.. 그리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돈을 모을 수만 있다면 가족에게는 이미 꿈같은 삶이야.. 생각해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아이러니하기도 하네...’이렇게 생각하면서 김혜빈의 마음속에는 또 다시 시후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그녀는 다시 생각했다. ‘형부는 굉장히 안정된 삶을 살고 있어.. 그리고 그는 가장 가난한 시절에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 그리고 이제 전국의 사람들이 존경하는 선생님이 되었음에도 초심을 잊지 않고 유나와 함께 담담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김혜빈은 휴대폰을 꺼내 조용히 시후의 카톡 계정을 추가했다.그 시각, 시후는 막 식사를 마쳤고 그 때 진원호가 전화를 걸어왔다. “은 선생님, 설아가 집으로 돌아와서는 저에게 말하더군요.. 은 선생님께서 모임을 제 집에서 하자고 요청했다고요.. 언제 여유가 되십니까?”"오늘은 벌써 목요일이라.. 금요일 밤에 잠정적으로
Read more

2313장

"엠그란드 그룹 부회장 이태리 씨도 초대해주세요.”"아! 예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나중에 제가 따로 부회장님께 연락 드리겠습니다.”"그럼 준비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예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그리고 제게 그렇게 예의를 갖추실 필요가 없으십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씀하십시오."시후는 웃음 지었다. "내일 제가 몇 시간 일찍 가서 설아 양을 좀 도와주고 작은 선물도 드리겠습니다.."진원호는 이 말을 듣고 흥분으로 목소리가 떨렸다. 그는 시후가 자신에게 회춘단을 줄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억제할 수 없는 흥분으로 그는 "예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아니에요.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알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시후는 진원호의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새로운 카톡 친구가 생긴 것을 확인했다. 그 때 갑자기 김혜빈이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 시후는 인원 수에 조금 놀랐고, 속으로 김혜빈이 잘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며 라고 대답했다.시후는 분명 김혜빈에게 어려움이 있을 것임을 알았으므로 흔쾌히 동의했다. 김혜빈은 곧바로 고맙다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Read more

2314장

시후는 김혜빈에 대해 별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원래는 그녀의 진심 어린 회개로 인해 그녀를 조금 도와주고, 돈도 좀 주며 현재 처한 어려움 만을 해결하게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외부 세력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과 류종휘와 진수빈이 다른 사람들을 너무 많이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시후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악을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그는 류종휘의 상미인력회사를 김혜빈에게 원활하게 넘겨 운영하도록 했다. 그러나 시후는 여전히 ​​김혜빈에 대해 경계하고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혜빈이 회사 전체를 관리하지만, 월급은 100만 원만 받을 수 있다고 규정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녀가 평화롭게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녀의 수입과 권리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었다.김혜빈은 별 다른 생각 없이 시후가 자신을 도와준다는 사실에 매우 만족했다. 그리고 지금 그녀가 원하는 것은 상미인력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좋은 일을 하는 것뿐이었다..!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말자는 생각을 한 시후는 아내 유나에게 이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게다가 유나는 요즘 너무 바빠서 밥을 먹은 뒤 바로 서재로 달려가 지체 없이 일을 이어갔다. 유나는 이제 엠그란드 그룹의 6성급 호텔에 대한 입찰 준비를 시작하고 있었다. 그녀의 경력 상승에 대한 열망은 놀라울 정도로 강했고 그녀는 시후와 함께 가족 부양의 부담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하기까지 했다.시후는 아내가 퇴근 후 잔업을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쓰여 과일 몇 개를 씻어서 서재로 올라가는 위층으로 가져갔다..!서재에서 유나는 책상 위의 컴퓨터 앞에서 디자인 도면을 그리는 데 몰두하고 있었다.시후는 그녀의 집중한 모습을 보고 자신의 갑작스러운 등장이 그녀를 놀라게 할까 봐 가볍게 기침을 해 유나의 주의를 끌었다. “흠흠..! 유나 씨..!"유나는 그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서 시후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여보, 왜 여기 있어요?"시후는 아내에게 다가가
Read more

2315장

"꺅!" 유나는 비명을 질렀고, 시후가 갑자기 자신을 공격했다는 것을 깨닫고 서둘러 소리쳤다. "아앗!! 내가 친절하게 강아지에게 먹이를 줬더니 물렸어!! 하앙!!”시후는 딸기를 씹으며 입을 벌리고 태연하게 말했다. "아니.. 남편이 강아지면 유나 씨는 누구예요?"유나는 오만하게 턱을 치켜 들며 이렇게 말했다.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니까 내가 당연히 주인이죠!” “내가 강아지라면.. 유나 씨는 내 입에 걸린 뼈다귀가 아닐까..?”“무슨 소리예요? 내가 무슨 뼈다귀예요!!”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강아지가 음식을 가장 잘 보호하는 거 몰라요? 입에 뼈다귀가 물리면 하늘이 무너져도 놔주지 않는다고요. 누가 감히 낚아채면 죽을 때까지 싸우죠.”시후의 진지한 표정을 본 유나는 매우 감동했고 수줍은 표정으로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흐음.. 그렇다면.. 내가 그냥 뼈다귀 할게요~”"하하!! 그럼 말만 하지 말고 과일부터 먹어요!”유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딸기 두 개를 더 집어서 하나를 먼저 시후의 입에 넣은 다음 두 번째 딸기를 입에 넣고 한 입 먹었다.시후는 아내의 컴퓨터 화면을 보고는 소프트웨어가 이미 설계 도면의 매우 큰 프로토타입을 구축한 것을 발견하고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여보, 이렇게 큰 프로젝트의 설계 도면을 혼자 만들어야 하는 거예요..?”"아~ 아니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단지 스케치일 뿐이에요. 아직은 아주 상세한 설계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그냥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할 거예요. 하지만, 입찰할 때 설계 방안을 고려할 때는 자세한 인테리어 예산 견적서가 필요해요.. 지금 제 작업실에는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이렇게 큰 프로젝트라면 직원들 모두가 함께 해야 해요.. 일단 내가 그래픽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도면을 만들고 있어요. 다른 직원들은 다양한 재료 공급 업체를 통합하고 프로젝트 비용을 계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일하고 있어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민하며 말했다. "너무
Read more

2316장

시후가 유나에 대해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점은 바로 결혼 기간 동안 그의 아무것도 없는 배경을 결코 경멸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분명 자신은 여덟 살 때 부모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 고아원에서 자랐다. 사실 일반적으로 대학 졸업장까지만 가지고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거의 무일푼인 사람은 결코 어디서든지 양질의 결혼을 할 수 없을 것이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외모까지 가지고 있던 유나는 여전히 아무런 불평 없이 자신과 결혼을 했고, 4년 동안 결혼생활을 문제없이 유지했다. 지난 4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이혼을 강요했지만, 그녀는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것으로 시후는 이미 유나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었다.최근 시후는 자신의 인생과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을 유나에게 고백할 기회를 찾고자 했지만, 아직 부모님에 대한 복수를 하지 못했고 부모님의 죽음의 원인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생각에 사실을 밝히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망설임이 생겼다. 지금까지 시후가 알아낼 수 있는 것은 반LCS 연합과 관련된 내용뿐이었다. 시후의 부모님이 서울의 저택에서 함께 지내고 있을 때, 반LCS 연합은 부모님을 힘들게 했지만, 그의 어린 시절 기억에서 그의 부모는 반LCS 연합 때문이 아니라 할아버지 때문에 그룹을 떠나기로 결정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시후의 아버지는 한때 할아버지 은충환과 어떤 사건으로 인해 큰 싸움을 벌인 적이 있었다..! 그 싸움 이후, 부모님은 그룹을 떠나 다른 집을 얻고 평범한 삶을 살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그러나, 따로 집을 마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의 부모님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하지만 시후는 항상 부모님의 죽음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그 뒤에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고 항상 믿어왔다..! 하지만 아직도 그는 자신의 부모를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우선 그는 LCS 그룹이 적인지 친구인지도 알 수 없었다. 둘째, 시후는 이 문제에서 엘에이치 그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셋째,
Read more

2317장

수백 년 동안 유럽과 북미에서는 로스차일드 가문에 관한 수많은 소문이 돌았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유럽의 절반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유럽의 절반 뿐만 아니라 미국의 절반도 그들의 통제 하에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유럽과 미국의 거의 모든 곳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가장 수익성이 높은 은행, 가장 수익성이 높은 정유소, 가장 큰 해운 그룹, 심지어 가장 큰 군사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고도 했다. 유럽의 산업혁명을 이끈 철도 운송 역시도 그들 가문의 지배하에 있었고, 금, 다이아몬드 등 귀중한 광물들 역시도 그들이 전통적으로 손을 벌려온 사업이었다. 이런 것을 대략적으로 종합하여 추정하면 가족 전체의 자산은 최소한 수조 달러에 달할 것이다. 즉, 로스차일드 가문의 자산 규모는 LCS 그룹의 자산 규모의 10배가 훨씬 넘을 것이었다. 더욱 무서운 것은 로스차일드 가문은 유태인 가문으로서, 유럽과 미국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월스트리트의 거물들은 거의 대부분이 유대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생명줄 전체가 거의 전적으로 그들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런 가문이라면 뒤에서 국가 간의 전쟁을 조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들 가문 앞에서 시후의 현재 자산과 강점은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초라했다. 그러니 지금 그의 신분이 외부로 유출된다면 어떤 폭풍이 몰아칠지 알 수 없을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시후는 유나에게 자신의 진심을 감히 드러내지 못했다. 적어도 부모님의 죽음의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LCS 그룹이 적인지 친구인지, 자신과 로스차일드 가문이 깊은 원한 관계인 지를 알아낼 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했다.유나는 옆에 있는 남편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과일을 먹으면서 그리운 표정을 지었다. "여보.. 내가 이 프로젝트를 따낼 수 있다면 앞으로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부담감은 없어요. 이제는 돈 버는 건 그렇게 어렵
Read more

2318장

이번에도 시후가 약을 기증하고 싶어서 자연스럽게 기쁨이 넘쳤다.광주에 있던 이태형은 시후가 자신을 불렀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시후의 복지원 친구 조강호에게 부탁하여 자신을 서울로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다. 이태형은 서울에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내일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여행이 지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서울에 미리 가서 하룻밤 머물 계획이었다. 그가 그것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주로 그의 눈에는 이런 기회가 정말 드물기 때문이었다.진원호로부터 통지를 받지 못한 유일한 사람은 바로 엠그란드 그룹의 이태리 부회장이었다. 진원호가 그녀를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주된 이유는 진원호가 이태리의 연락처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었다. 시후가 엠그란드 그룹을 인수하기 전에도 이태리는 엠그란드 그룹의 부회장이었다. 그녀는 대기업의 장녀도 아니고, 부유한 재벌 2세도 아니었으며, 그저 스스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온 능력 있는 여성일 뿐이었다. 따라서 그녀는 기본적으로 소위 상류 사회의 인물들과 섞이지 않았다. 안세진, 임대운, 진원호 및 송민정 역시 그녀는 모두 알고 있었지만 그다지 친하게 지낸 적이 없었다. 안세진과 임대운 같은 사람들은 이미 시후를 중심으로 작은 서클을 형성했는데, 이 서클의 사람들은 시후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고 시후의 능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후를 롤 모델로 여기고 그를 존경으로 대했다. 진원호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돌린 뒤 시후에게 전화를 걸어 정중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모든 사람에게 거의 다 내용을 알렸습니다. 모두들 여유가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이태리 부회장은 늘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이라, 연락처를 전혀 모릅니다. 혹시라도 연락처를 저에게 알려주시는 것이 편하십니까?”"아, 아닙니다. 제가 직접 전화할게요..” 진원호의 전화를 끊은 후 시후는 이태리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오자마자 이태리는 정중하게 물었다. "회장님, 혹시 분부가 있으신 건가요..?”시후는 약간
Read more

2319장

현재 서울 목동병원 입원실.이곳은 대형 종합병원으로 언제나 사람이 붐비는 곳이다. 어느 진료과를 막론하고 병상은 결코 비어 있는 날이 없었다. 사람들로 붐비는 곳일 뿐만 아니라, 많은 환자들이 입원을 위해 병실을 기다리고 있었고 병실이 다 차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 신장내과 특수병동에는 50대 남성이 전신에 튜브를 삽입한 채 의식을 잃고서 침대에 누워 있었다. 병상 옆에는 비슷한 나이의 중년 여성이 한 명 앉아 있었는데, 그 여성의 모습은 이태리와 많이 닮아 있었다.특수병동 밖의 방은 작은 거실과 가족의 휴식 공간으로, 최고의 조건을 갖춘 특실이며, 내부 배치는 호텔 스위트룸과 매우 유사했다.이때 거실에는 두 젊은 남성과 여성이 서 있었다. 그 여자는 엠그랜드 그룹 부회장인 이태리였고 맞은편에는 매부리코를 가진 금발의 백인 남자가 있었다..!이태리가 시후의 전화를 끊자마자 매부리코 남자는 영어 발음이 섞인 한국어로 이태리에게 미소를 지었다. "태리 씨.. 아버님의 상태는 더 이상 오래 지체할 수 없는 것 같아 보여요. 장기를 쉽게 구하기도 어렵고.. 이제 나 외에는 당신 아버지에게 적합한 사람을 찾을 수 없을 텐데..?”이태리는 그를 바라보며 간청했다. "월터 씨, 저를 위해 좀 도와주세요.. 혹시 미국에서 구할 수 있는 신장 공급원의 비용은 얼마죠..? 제가 두 배로 지불할게요..! 그럼 당신은 소개비로 더 받을 수도 있을 텐데요? 그럼 좋지 않겠어요?”월터라고 알려진 남자는 이태리를 비웃었다. "이태리 부회장님.. 내가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모르지 않을 텐데요..??" 그는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사실 나는 학생 때부터 태리 씨를 매우 좋아했지만 그 당시 나는 아직 경제적으로 독립하지도 않았고 따로 사업을 하지도 않았죠. 우리 가족은 허락하지 않았어요. 나 또한 외국 여자를 만날 수 없어서..” 그는 또 다시 웃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하하하. 하지만 이제 결혼해서 한국에 파견되어 한국 사업을 맡게 됐으니,
Read more

2320장

"태리 씨, 당신이 엠그란드 그룹을 떠나서 우리 회사에 합류하고 내 회사의 부회장이자 연인이 되어준다면.. 나는 즉시 내 개인 전용기를 사용하여 당신에게 신장 공급원을 보내죠. 오늘 약속을 한다면.. 내일 새로운 신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요?”"당신!! 너무 뻔뻔해요!!" 이태리는 이를 악물고 화를 내며 말했다. "월터, 당신 지금 이런 급박한 상황을 이용해서 무슨 짓을 하려는 거예요? 그리고 당신은 이미 결혼했고 아이도 낳았어..! 당신은 아내와 아이들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월터는 입술을 삐죽이며 무관심하게 말했다. "나 같은 사람에게 결혼은 그저 내 가족들의 사명을 완수하는 것일 뿐이라.. 나는 가족들이 나에게 결혼하라고 하는 사람과 결혼한 것일 뿐이야.. 그들이 나에게 시킨 결혼을 하는 한 그들은 내 사생활에 더 이상 간섭하지 않을 테니까.." 그리고 윌터는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내 아이들은 상관이 없죠. 아직 어리니까.. 아마 애들은 나중에 커서 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거예요. 그때는 아이들이 이제 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지도..?” 말이 떨어지자마자 월터는 다시 뭔가를 생각하고 서둘러 말했다. "아, 그런데 당신이 내 애인이 되면 당신도 나를 위해 아이를 낳고 싶다면..? 나는 늘 혼혈 아이를 갖고 싶었는데..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 가문의 전통은 항상 순수한 혈통을 요구하는데, 그게 정말.. 짜증나..." 이때 월터는 웃으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글쎄, 뭐 사생아가 될 수도 있지만.. 가족 재산 상속과 관련이 없다면 그들은 그냥 눈을 감고 별 달리 간섭하지는 않을 거야..”이태리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 "월터!!!! 당신이 이렇게 뻔뻔하고 옷만 번지르르하게 입은 짐승이 될 줄은 몰랐어!!”월터는 웃으며 말했다. "자 그럼 태리 씨, 이제 모두 어른이니까 부끄러워할 필요 없지 않아?? 날마다 도덕적인 여성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봐. 지겹지 않아 이런 삶?? 그러
Read more
PREV
1
...
230231232233234
...
414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