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시후가 약을 기증하고 싶어서 자연스럽게 기쁨이 넘쳤다.광주에 있던 이태형은 시후가 자신을 불렀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시후의 복지원 친구 조강호에게 부탁하여 자신을 서울로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다. 이태형은 서울에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내일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여행이 지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서울에 미리 가서 하룻밤 머물 계획이었다. 그가 그것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주로 그의 눈에는 이런 기회가 정말 드물기 때문이었다.진원호로부터 통지를 받지 못한 유일한 사람은 바로 엠그란드 그룹의 이태리 부회장이었다. 진원호가 그녀를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주된 이유는 진원호가 이태리의 연락처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었다. 시후가 엠그란드 그룹을 인수하기 전에도 이태리는 엠그란드 그룹의 부회장이었다. 그녀는 대기업의 장녀도 아니고, 부유한 재벌 2세도 아니었으며, 그저 스스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온 능력 있는 여성일 뿐이었다. 따라서 그녀는 기본적으로 소위 상류 사회의 인물들과 섞이지 않았다. 안세진, 임대운, 진원호 및 송민정 역시 그녀는 모두 알고 있었지만 그다지 친하게 지낸 적이 없었다. 안세진과 임대운 같은 사람들은 이미 시후를 중심으로 작은 서클을 형성했는데, 이 서클의 사람들은 시후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고 시후의 능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후를 롤 모델로 여기고 그를 존경으로 대했다. 진원호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돌린 뒤 시후에게 전화를 걸어 정중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모든 사람에게 거의 다 내용을 알렸습니다. 모두들 여유가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이태리 부회장은 늘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이라, 연락처를 전혀 모릅니다. 혹시라도 연락처를 저에게 알려주시는 것이 편하십니까?”"아, 아닙니다. 제가 직접 전화할게요..” 진원호의 전화를 끊은 후 시후는 이태리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오자마자 이태리는 정중하게 물었다. "회장님, 혹시 분부가 있으신 건가요..?”시후는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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