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아를 배웅하고, 그녀가 떠나는 것을 지켜본 후 시후는 그녀가 가져온 약재를 자신과 유나의 2층 침실로 가져갔다. 설아가 가져온 약재는 치유단 한 세트와 회춘단 한 세트를 정제하기에 충분했다. 부상을 치료하는 치유단과 회춘단 같은 환약들은 사실 그에게 별로 쓸모가 없었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매우 효과적이었다. 송민정 회장이 일본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그녀는 시후가 준 환약에 의지하여 생명을 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약을 정제하여 진원호, 임대운, 이태형 및 최제천과 같은 사람들에게 주는 것은 그들이 얼마 전 자신에게 준 선물에 대한 보상으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었다. 회춘단의 경우, 시후는 또 다른 세트를 하나 만들어 진원호에게 줄 계획이었으며, 나머지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보관할 생각이었다. 그 날 오후, 시후는 치유단과 회춘단을 각각 30알씩 정제했다. 새롭게 정제된 환약을 본 시후는 갑자기 문득 시어머니 윤우선이 생각났다. 사실, 다리 골절과 같은 경미한 부상의 경우 적어도 약의 4분의 1만 복용하면 모두 나을 수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손에는 무려 30개의 치유단이 있기에 만약 윤우선의 다리가 120번이나 부러지더라도 충분히 다 나을 수 있었다. 그래서 시후는 장모님이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약으로 보상을 해야 할지 망설였다. 그러나 잠시 생각한 후에 그는 즉시 그 생각을 포기하고 중얼거렸다. "아니야.. 아직 이런 약을 받을 자격은 없어!"…….시후가 회춘단을 정제하고 있을 때, 박진하는 해외에서 지내고 있는 박청운에게 전화를 걸었다.박청운은 거의 백 살이 되었지만, 시후가 준 회춘단을 복용한 덕분에 몸 상태는 여전히 매우 건강해졌다. 그는 보통 아침 5시에 일어나 몸을 강화하기 위해 태권도 한 세트와 수련을 수행했다. 무술과 수련을 모두 마친 뒤, 자신의 방으로 가서 괘를 읽으며 점을 치며 사주 풀이하는 것을 연습했다. 박청운은 점을 칠 때 육효와 팔괘를 사용하여 점을 쳤기 때문에, 그는 이 점괘 이름을 육효팔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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