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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2041 - 챕터 2050

4146 챕터

2041장

신 회장은 어제 새벽, 죽으로 배를 채웠기에 숙면을 취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하지만, 아침 일찍부터 분노에 가득 찬 장옥분이 자신의 방 문을 걷어차 여는 것이 아닌가..?! 신 회장이 반응하기도 전에 장옥분은 곧바로 침대로 달려가 신 회장의 뺨을 세게 때리며 화를 내며 욕을 퍼부었다. “이 노인네!! 감히 향로에 있는 쌀을 훔쳐 가? 그러고도 네가 사람이야..?!!!!”신 회장은 뺨을 맞아서 현기증이 났고 분노로 가득 찬 장옥분의 얼굴을 보자 겁에 질려 싹싹 빌었다. "옥분 씨, 미안해요 옥분 씨!!! 나도 훔치고 싶지 않았지~ 당신 걸.. 그런데 너무 배가 고픈데 어쩌겠어..."장옥분은 너무 화가 나서 이를 악물고 욕을 했다.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아니 우리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려고 하는데 감히 향로의 쌀을 훔쳐?! 혹시라도 우리 조상님들이 노하신다면 그건 다 네 탓이야!!”신 회장은 어쩔 수 없이 목멘 소리로 말했다. “옥분 씨.. 오늘은 설날이야.. 오늘 같은 연휴에 집에서 사람이 굶어 죽는 걸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 내가 여기서 굶어 죽으면 앞으로 여기서 어떻게 살겠어? 매일 밤 위층 침실에 누워 있으면, 내가 아래층 방에서 굶어 죽은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겠냐고..?" 이렇게 말하면서 신 회장은 눈물을 흘렸다. "옥분 씨, 옥분 씨가 이 늙은이의 목숨을 구한 거야.. 그러니 조상님들도 당신이 참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할 거야~ 그러니까 오히려 공덕을 쌓은 걸로 간주될 거라고~!”장옥분의 표정은 약간 부드러워졌지만 그녀는 여전히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렇다면 우리 조상님들도 쌀을 훔친 것은 용서한다고 쳐도, 훔친 대가는 나에게 지불해야지!"신 회장은 서둘러 물었다. "그래 옥분 씨, 내가 어떻게 해주면 되겠어?! 얼마면 돼?”장옥분은 차갑게 말했다. “오늘 우리 세 명의 빨래를 해둔다면 없었던 일로 해주지!”신 회장은 이 말을 듣고 즉시 애원했다. “아이고 옥분 씨, 내가 어제 몸이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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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2장

아무도 돈을 벌지 않으니, 당연히 먹을 것이 없고 가족들은 굶주림에 시달릴 수밖에.. 김창곤과 김혜준이 실수로 윤우선을 납치하면서 은소리까지 납치한 이후로 WS 그룹의 네 식구들은 모두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해 살이 많이 빠졌고 그들의 삶은 비참해지고 있었다..!반면, 시후의 가족들은 설날에 짐을 싸고 안세진이 선물한 온천 호텔의 티켓을 사용할 계획을 세웠고 이틀 동안 온천에서 쉬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생각이었다. 시후의 가족들이 온천 호텔에 도착한 날 밤, 은소리는 허름한 셋집에 앉아 무료한 표정으로 김밥 한 줄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후가 그녀를 이 좁은 방에 감금한 이후로, 은소리는 배달해주는 음식만을 먹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더 혐오스러운 것은 시후가 혼자서는 배달 주문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는 것이다..! 모든 배달은 이화룡의 측근이 직접 주문하고 배달하며, 정해진 가격대를 초과할 수 없었다..!그래서 요 며칠 은소리는 태어나서 평생 맛본 적 없는 대중음식을 맛봐야 했다..! 예를 들어, 삼각 김밥, 라면, 미트볼, 냉동 치킨 등.. LCS 그룹의 은소리의 눈에는 이런 흔한 편의점 음식은 쓰레기 중의 쓰레기일 뿐이었다. 며칠간 먹으니 은소리는 이런 냉동 음식의 냄새만 맡아도 토할 것 같았다. 하지만, 냉담했던 은소리는 배가 고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오늘은 설날이기에 이화룡 일행은 컵라면 두 개, 핫바 한 개, 감동란 한 팩을 사주었다. 은소리는 자신이 설날에 이런 쓰레기 같은 음식을 먹게 된 것을 보고 분노가 치밀었다. 그래서 그녀는 설날에 김밥이라도 못 먹으면 그 자리에서 자살하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화룡의 사람들은 그녀에게 김밥을 사주었다. 그리고 이화룡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조선족도 있었는데, 그들은 자신들이 설날에 먹는 만두를 쪄서 은소리에게 주었다.은소리는 어린 시절부터 비싼 음식들만 먹었고, 만두를 잘 먹지도 않았다. 게다가 LCS 그룹에서는 이런 인스턴트 음식을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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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3장

이화룡의 부하들은 은소리에 대한 자세한 배경을 알지 못했다. 그들이 은소리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그저 자신들의 보스가 엄격하게 감독할 것을 요구하는 중년 여성이라는 것뿐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은소리의 이름, 출신 배경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그래서 부하들은 은소리에게 친절하게 가져다 준 만두가 욕을 먹자 마치 사납게 짖는 개에게 친절하게 먹이를 가져다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짜증이 났다.은소리는 시후의 부하가 그런 말투로 자신에게 말대꾸를 할 줄 몰랐기 때문에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화를 냈다. 그녀는 상대방에게 삿대질했다. "야!! 너 내가 누구인지 알기나 해? 감히 내 앞에서 그 따위로 이야기한다고?!”상대방은 이를 악물고 욕을 퍼부었다. “이 여자가 진짜? 네가 누군지 관심도 없다 얘, 그런데 우리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만두를 욕하는 건 참지 못한다!”만두 얘기를 들은 은소리는 더욱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 “야!! 아직도 그 놈의 만두 이야기를 하고 있어?! 미친 거 아니야? 그리고 그 만두에 대체 뭘 넣었길래 이런 구린내가 나는 거야!? 너희 집이 대체 얼마나 가난하길래 이런 썩은 맛이 나는 거냐고!!?”그러자 상대방은 자리에서 펄쩍 뛰며 분노했다. “이 여자가? 야, 너 인간이니? 말을 이따위로 하니? 이건 우리가 고향에서 맛있게 먹던 만두다야!!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만두를 이렇게 비아냥거리니?”"아악!! 이런 쓰레기 같은 음식은 너 같이 가난한 사람들만 먹는 거야!" 은소리는 소리를 지르며 거만하게 말했다. 말을 마친 그녀는 만두를 들고 상대의 얼굴에 던져버렸다. 은소리는 바닥에 흩어져 있는 만두에는 관심도 주지 않고 눈앞의 사내를 바라보며 소리쳤다. "야!! 나는 이런 쓰레기 먹기 싫으니까 어서 랍스터로 만든 요리나 좀 구해 와!!”상대방은 자신의 어머니께서 정성껏 만든 만두가 은소리에게 비웃음 당하고 땅바닥에 내던져 지기까지 하는 것을 보고 화를 참지 못했다. 그는 손을 들었고 은소리의 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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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4장

은 회장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LCS 그룹의 핏줄을 이어 받은 녀석이 왜 이렇게 참을성이 없어? 이런 사소한 일도 버티지 못하면 대체 뭘 할 수 있겠어?!!” 그러자 결국 은 회장은 딸에게 다시 한 번 더 상기시켰다. “아 그래, 이제부터 너는 시후랑 더 이상 이런 것들로 어떠한 갈등도 만들지 않도록 해라! 시후가 이번 가족 제사에 참석하겠다고 이미 답했단 말이다! 이건 시후가 우리 LCS 그룹으로 돌아오기 위한 첫 시작이 될 거다!”은소리는 화를 내며 물었다. "아빠! 아빠는 왜 저 무례하고 무식한 내 조카 은시후만 항상 편애하세요? 그 자식은 오랫동안 그룹이 아니라 밖에서 살던 가난한 녀석이라고요! 제대로 경영 한 번 배우지 않은 놈이 우리 그룹에 무슨 가치가 있는데요?? 그래도 꼭 제사에 참석하게 두셔야겠어요? 저는 그런 꼴은 창피해서 못 볼 것 같은데?”그러자 은 회장이 차갑게 말했다. “시후 역시도 우리 그룹의 피를 이어 받았다! 그리고 그 아이는 이미 Koreana 그룹의 딸과 정략 결혼을 한 몸이야! 시후의 잠재적 가치는 이제 너를 포함하여 그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러니까 너도 더 이상 자꾸 문제를 일으키려고 하지 말고 일주일만 조용히 지내! 그러면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거다! 겨우 만두 먹기 싫다고 징징거리면서 조카가 그룹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만드는 건 나도 참을 수가 없다!!” 은 회장은 이 말을 마친 후 그냥 전화를 끊어 버렸다..!은소리는 전화가 끊어지자 억울한 듯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럴수록 은소리는 시후에 대한 미움이 더욱 더 깊어져 갔다..! 그녀의 생각에 지금 이렇게 괴로운 일을 당하고 아버지에게 꾸중까지 듣게 된 이유는 모두 은시후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시후에게 반드시 오늘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번 제사는 바로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었다..! 이에 은소리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은시후! 이 은소리가 꼭 너에게 뼈 아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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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장

샹젤리 스파 호텔에서의 생활은 청년재에서 지내는 생활보다 훨씬 좋았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서 앞 뒤로 훌륭할 뷰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이곳이 매우 조용하고 숙소간 거리도 매우 멀기에 사생활 보호에 굉장히 좋다는 점이었다..! 또한, 샹젤리 스파 호텔의 총 가격은 청년재보다는 저렴하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 건축 면적과 정원의 면적은 청년재의 별장보다 훨씬 컸다. 왜냐하면 사실 도시에서 건축되는 주택의 가격은 땅값 때문에 매우 비싸지만 샹젤리 호텔은 교외에 위치하여 도시보다 땅값이 훨씬 저렴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었다. 유나는 이곳을 매우 좋아했고, 이렇게 여유롭고 조용한 삶을 경험할 기회를 얻은 것이 오랜만이었기 때문에 행복해했다. 그래서 시후의 가족들은 설 연휴를 이용하여 이곳에 며칠 더 머물며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여빈은 유나와 시후를 안성으로 초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유나는 이곳에서의 생활이 너무 좋아서 그녀의 부탁에 쉽게 답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다.설 연휴 이튿날.시후의 가족이 스파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을 때, 송민정 회장은 이미 도쿄에 있는 Nippon steel의 고위 경영진들과 회의를 시작했다! 이번 철강 제조에 대한 이룸 그룹의 참여는 송민정이 여러 차례 신중하게 고민한 뒤 내린 결정이었다. 왜냐하면 송민정이 생각하기에 철강업은 현대공업발전의 기초이며, 경공업이건 중공업이건 군수공업이건 철강업의 뒷받침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이룸 그룹은 사실 일찍이 철강업에 손을 댔지만, 세력을 더 크게 확대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하지만, 이제 송민정은 이룸 그룹의 전체 산업 규모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를 희망했기에 기업을 인수하여 철강 회사에 크게 베팅하기로 결정했다. 송민정의 구체적인 계획은 바로 광주에 특수강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철강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었다.광주는 이태형 대표가 기반을 다지고 있는 도시였다. 이태형 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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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6장

송민정은 자동차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합작 투자의 방식을 채택하여,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철강회사에 Nippon Steel의 첨단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었다. 폭스바겐, 혼다 및 포드는 기본적으로 합작 투자를 채택했으며, 20~30년 간의 합작 투자 후 이들 기업은 실제로 매우 인상적인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따라서 Nippon Steel 역시도 이번 합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룸 그룹은 철강산업에서 능력, 토지, 경험 등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Nippon Steel 측에도 매우 좋은 잠재적 파트너라고 할 수 있었다. 따라서 양측은 즉시 합작 투자에 합의하고, 나머지는 세부 협력을 통해 논의하고 공식화를 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송민정의 생각으로는 이룸 그룹이 51%의 주식을 보유하고 Nippon Steel이 49%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지만, Nippon Steel의 아이디어는 그들이 51%의 주식을 보유하고 이룸 그룹이 49%의 주식을 보유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비율의 차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식 보유의 비중이 중요한 것은 바로 회사 경영에 있어서 최종 발언권을 가진 사람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51%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의심할 여지없이 최대주주가 될 것이며, 회사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절대 발언권이라는 절대적인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만약 Nippon Steel에 이 지배 지분이 넘어 간다면, 이룸 그룹은 이 협력에서 모든 주도권을 잃게 된다. 이를 잘 아는 두 기업은 협상 테이블에서 이 문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지만 어느 한 쪽도 물러서려 하지 않았다.송민정은 테이블에서 Nippon Steel의 경영진을 설득하려 했다. "여러분, 이번 협력은 자동차 산업과 일관된 협력 모델을 의미합니다. 한국에서도 현지 자동차 회사와 해외 자동차 회사가 합작 투자를 설립한 적이 있었죠. 규칙은 현지 회사가 주식의 51%를 보유하고, 해외 회사가 49%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번 회사는 한국에서 설립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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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7장

송민정은 상대방이 말한 것이 사실임을 알고 있었다.실제로 Nippon Steel과 같은 최고의 철강 그룹은 전 세계에서 협력을 매우 인기있는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들이 제조하는 특수강의 강도는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었다. 특수강은 그 용도가 광범위하고, 분야가 고도화될수록 특수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다. 예를 들어, 군사 산업의 경우 총기의 총열과 배럴은 강철에 대한 매우 엄격한 요구 사항이 있다. 만약 재료가 우수하면 총의 수명과 명중률이 최고에 달할 수 있지만, 재료가 좋지 않으면 총의 수명과 명중률은 당연히 좋을 수 없다. 일부 총기의 배럴은 너무 닳아서 수천 번 발사하면 교체해야 하고, 일부 배럴은 수백 발의 포탄을 쏜 뒤에 수명이 다하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전투 중에 폭발할 위험성도 있다. 또한 탱크, 헬리콥터, 항공모함 갑판의 장갑 역시도 모두 강철에 대한 요구 사항이 매우 까다롭다. 이런 이유 때문에 모두가 Nippon Steel과 같은 고급 기술을 가진 회사와 심도 있는 협력을 희망하고 있었다.하지만 Nippon Steel도 매우 영리하게 행동했는데 그들은 대외 협력에 대한 욕구가 크기는 하지만, 특허 및 과학적 연구 성과에 대해 매우 신중했다. 따라서 협력에 도달하더라도 최고의 성과를 내지는 않고, 기껏해야 민용으로 일부 제품을 쓰는 정도로 기술을 공유하고 군용 분야와 같은 첨단 기술은 절대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도 이번에 이룸 그룹과의 협력에서 희망하는 것은 자신들이 주도권을 잡는 절대적인 통제이다. Nippon Steel은 이룸 그룹이 자신들을 위해 인력, 금전, 토지, 능력을 사용하도록 만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오더에 따라 일하게 하고자 했다. 이룸 그룹이 이 조건에 동의하면 그들은 이룸 그룹을 점차 꼭두각시로 만들거나 결과적으로는 이룸 그룹을 폐업하게 만들 것이었다.송민정은 Nippon Steel의 부회장이 그녀가 Nippon Steel에 추가로 2%의 소득을 더 부여하는데도 협력을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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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8장

‘그렇지만.. 내가 지배 지분을 포기하면 모든 자율성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될 거야..! 앞으로 Nippon Steel이 회사 업무에 대한 최종 발언권을 갖게 될 것이고, 이룸 그룹은 소극적으로 경영할 수밖에 없어!’하시모토 쿠사토 부회장은 송민정 회장의 표정이 복잡미묘한 것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송 회장님,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서두를 필요 없다. 오늘은 먼저 돌아가시고 생각을 정리한 뒤에 내일 다시 미팅을 잡으시죠.”송민정 회장은 잠시 망설이다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이번 협상에서 주도권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았다. 계속 이렇게 이야기 하다가는 점점 소극적으로 변할 뿐.. 지금 상황은 마치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 것과 같았다. 판매자가 급히 물건을 팔아야 할 때면, 매수자는 흥정할 여지가 더 많아진다. 예를 들어 판매자가 100의 가격을 요구하고, 매수자가 직접 20을 말한다면 매수자가 다른 곳으로 가서 물건을 산다고 말하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매도인이 전혀 급하지 않고 매우 안정된 상태에서 판매하게 된다면 매수인은 20이라고 할 때 오히려 매도인이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므로 매수인은 주도권을 잃게 된다. 정상적인 논리에 따르면 매수자는 가격이 판매자를 만족시킬 때까지 조금씩 올릴 수밖에 없다. 구체적인 거래 금액은 판매자의 심리적 가격에 따라 다르며, 50일 수도 있고, 78, 심지어 90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송민정 회장 앞의 매도인은 조금도 양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송민정 회장에 대한 그의 태도는 매우 강경했다. 그의 태도는 무조건 물건을 100이라는 가격에만 팔 것이고 99로 깎으려고 든다면 죄송하지만 다른 곳에 가라고 할 정도로.. 이 때문에 현재 송민정 회장은 중재의 여지가 없으며 먼저 협상을 중단하고 속도를 늦추며 내일 다시 대화를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회장님께서도 심도 깊게 고민해주시고 내일 아침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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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9장

이때 송영예는 창밖의 한강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부회장님.. 조금 전에 여동생에게서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만..”"여동생 분이 너무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또 욕심도 많으시고요.. Nippon Steel과 협력도 하고 싶고, 지배 지분은 51%도 갖고 싶어 하시니.. 이게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그것도 협력인데요. 협력을 하려면 송 선생님께서 제시하신 조건이 여동생 분 보다 훨씬 낫습니다!”송영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건 당연하죠~ 원래 여자들과 남자들이 경영에서는 마인드가 다르지 않습니까~! 하하하하! 그러니 부회장님이 저와 협력하는 한, 저는 Nippon Steel에게 주식의 51%를 드릴 것이고 나머지 49%에서도 개인적으로 하시모토 씨에게 9%를 더 드리겠습니다!"하시모토 쿠사토는 흥분하며 소리쳤다. "송 선생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그러면 손에 40%의 주식만 남을 텐데요..?!”송영예는 무관심한 듯 말했다. "제가 가지는 비율이 40%가 되고 안 되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시모토 쿠사토 부회장님과 ‘친분’을 쌓으려고 이러는 거니까요~ 하하!”하시모토 쿠사토가 먼저 웃으며 말했다. “송 선생님께서는 너무 대단하십니다..! 하지만, 저도 알고 싶은 것이.. 우리 두 사람의 성공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 겁니까..?”송영예는 진지하게 말했다. “일단 부회장님이 내 여동생을 도쿄에 계속 묶어 둘 수만 있다면 이 일은 100% 성공합니다!! 확신해요!”"송 선생님, 사실 제가 선생님을 못 믿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의 여동생이 회장이 되기 전에 이룸 그룹의 회장은 선생님의 전 회장님이신 할아버지였던 것 같은데.. 그저 지금 송민정 회장을 도쿄에 묶어 두기만 한다면, 선생님이 이룸 그룹의 회장이 될 수 있는 겁니까..?”송영예는 비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우리 할아버지는 이미 나이가 많아요. 밥도 제대로 못 먹는 나이가 되었으니,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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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장

오늘은 하시모토 쿠사토의 태도가 어제와는 조금 달라졌다. 그는 더 이상 송민정 회장의 제안을 어제처럼 아주 직설적인 말로 거절하지 않았지만, 송민정 회장과 밀당을 해댔다. 그는 동의도 거부도 하지 않는 모호한 태도로 송민정 회장의 힘을 다 빼놓았다.양측은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논의를 했고, 송민정은 초기 5년 동안 Nippon Steel에 대한 이익 지분을 65%까지도 조정했지만 하시모토 쿠사토는 여전히 이러한 계획안에 동의하지 않았다.송민정은 마지막으로 남겨 두었던 비장의 카드를 내밀며 말했다. "부회장님, 주식 보유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쪽도 양보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양측이 주식의 50%를 서로 소유하며 의결권의 50%를 서로 보장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협력 사항에 대하여, 양측 모두 동등한 권리를 가지게 되겠죠. 만약 양측이 협력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나머지 모든 자산에서도 이와 같은 비율을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하시모토 쿠사토는 약간 눈살을 찌푸리며 한숨을 쉬었다. “송 회장님.. 결국 양측이 50%의 지배 지분을 가진다는 건, 양측 모두 최종 결정을 내릴 주도권이 없다는 겁니다. 향후 협력에 간해서 분쟁과 이견이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시려고요? 아무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회장님은 나에게 불복종하고, 저도 회장님께 불복종하겠죠. 하지만, 주도권을 가진 사람이 없으니 이건 끝없는 싸움만이 되는 겁니다.”"부회장님, 우리 둘 다 최선의 협력을 원한다면.. 의견 차이가 있어도 서로 싸우기보다는 침착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후 우리는 협력을 추구하면서 일을 잘하고 싶을 뿐이니까요. 이러한 전제조차 없다면 협력을 지속하기가 정말 어렵겠죠. 그래서 정말 이룸 그룹과 협력할 의사가 있다면 50:50 지배 지분 분할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으면 결국 협력이 무산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그러자 하시모토 쿠사토는 당황하며 말했다. “회장님, 협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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