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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4장

작가: 로드 리프
은 회장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LCS 그룹의 핏줄을 이어 받은 녀석이 왜 이렇게 참을성이 없어? 이런 사소한 일도 버티지 못하면 대체 뭘 할 수 있겠어?!!” 그러자 결국 은 회장은 딸에게 다시 한 번 더 상기시켰다. “아 그래, 이제부터 너는 시후랑 더 이상 이런 것들로 어떠한 갈등도 만들지 않도록 해라! 시후가 이번 가족 제사에 참석하겠다고 이미 답했단 말이다! 이건 시후가 우리 LCS 그룹으로 돌아오기 위한 첫 시작이 될 거다!”

은소리는 화를 내며 물었다. "아빠! 아빠는 왜 저 무례하고 무식한 내 조카 은시후만 항상 편애하세요? 그 자식은 오랫동안 그룹이 아니라 밖에서 살던 가난한 녀석이라고요! 제대로 경영 한 번 배우지 않은 놈이 우리 그룹에 무슨 가치가 있는데요?? 그래도 꼭 제사에 참석하게 두셔야겠어요? 저는 그런 꼴은 창피해서 못 볼 것 같은데?”

그러자 은 회장이 차갑게 말했다. “시후 역시도 우리 그룹의 피를 이어 받았다! 그리고 그 아이는 이미 Koreana 그룹의 딸과 정략 결혼을 한 몸이야! 시후의 잠재적 가치는 이제 너를 포함하여 그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러니까 너도 더 이상 자꾸 문제를 일으키려고 하지 말고 일주일만 조용히 지내! 그러면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거다! 겨우 만두 먹기 싫다고 징징거리면서 조카가 그룹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만드는 건 나도 참을 수가 없다!!” 은 회장은 이 말을 마친 후 그냥 전화를 끊어 버렸다..!

은소리는 전화가 끊어지자 억울한 듯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럴수록 은소리는 시후에 대한 미움이 더욱 더 깊어져 갔다..! 그녀의 생각에 지금 이렇게 괴로운 일을 당하고 아버지에게 꾸중까지 듣게 된 이유는 모두 은시후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시후에게 반드시 오늘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번 제사는 바로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었다..! 이에 은소리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은시후! 이 은소리가 꼭 너에게 뼈 아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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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045장

    샹젤리 스파 호텔에서의 생활은 청년재에서 지내는 생활보다 훨씬 좋았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서 앞 뒤로 훌륭할 뷰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이곳이 매우 조용하고 숙소간 거리도 매우 멀기에 사생활 보호에 굉장히 좋다는 점이었다..! 또한, 샹젤리 스파 호텔의 총 가격은 청년재보다는 저렴하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 건축 면적과 정원의 면적은 청년재의 별장보다 훨씬 컸다. 왜냐하면 사실 도시에서 건축되는 주택의 가격은 땅값 때문에 매우 비싸지만 샹젤리 호텔은 교외에 위치하여 도시보다 땅값이 훨씬 저렴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었다. 유나는 이곳을 매우 좋아했고, 이렇게 여유롭고 조용한 삶을 경험할 기회를 얻은 것이 오랜만이었기 때문에 행복해했다. 그래서 시후의 가족들은 설 연휴를 이용하여 이곳에 며칠 더 머물며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여빈은 유나와 시후를 안성으로 초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유나는 이곳에서의 생활이 너무 좋아서 그녀의 부탁에 쉽게 답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다.설 연휴 이튿날.시후의 가족이 스파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을 때, 송민정 회장은 이미 도쿄에 있는 Nippon steel의 고위 경영진들과 회의를 시작했다! 이번 철강 제조에 대한 이룸 그룹의 참여는 송민정이 여러 차례 신중하게 고민한 뒤 내린 결정이었다. 왜냐하면 송민정이 생각하기에 철강업은 현대공업발전의 기초이며, 경공업이건 중공업이건 군수공업이건 철강업의 뒷받침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이룸 그룹은 사실 일찍이 철강업에 손을 댔지만, 세력을 더 크게 확대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하지만, 이제 송민정은 이룸 그룹의 전체 산업 규모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를 희망했기에 기업을 인수하여 철강 회사에 크게 베팅하기로 결정했다. 송민정의 구체적인 계획은 바로 광주에 특수강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철강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었다.광주는 이태형 대표가 기반을 다지고 있는 도시였다. 이태형 대표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04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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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047장

    송민정은 상대방이 말한 것이 사실임을 알고 있었다.실제로 Nippon Steel과 같은 최고의 철강 그룹은 전 세계에서 협력을 매우 인기있는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들이 제조하는 특수강의 강도는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었다. 특수강은 그 용도가 광범위하고, 분야가 고도화될수록 특수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다. 예를 들어, 군사 산업의 경우 총기의 총열과 배럴은 강철에 대한 매우 엄격한 요구 사항이 있다. 만약 재료가 우수하면 총의 수명과 명중률이 최고에 달할 수 있지만, 재료가 좋지 않으면 총의 수명과 명중률은 당연히 좋을 수 없다. 일부 총기의 배럴은 너무 닳아서 수천 번 발사하면 교체해야 하고, 일부 배럴은 수백 발의 포탄을 쏜 뒤에 수명이 다하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전투 중에 폭발할 위험성도 있다. 또한 탱크, 헬리콥터, 항공모함 갑판의 장갑 역시도 모두 강철에 대한 요구 사항이 매우 까다롭다. 이런 이유 때문에 모두가 Nippon Steel과 같은 고급 기술을 가진 회사와 심도 있는 협력을 희망하고 있었다.하지만 Nippon Steel도 매우 영리하게 행동했는데 그들은 대외 협력에 대한 욕구가 크기는 하지만, 특허 및 과학적 연구 성과에 대해 매우 신중했다. 따라서 협력에 도달하더라도 최고의 성과를 내지는 않고, 기껏해야 민용으로 일부 제품을 쓰는 정도로 기술을 공유하고 군용 분야와 같은 첨단 기술은 절대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도 이번에 이룸 그룹과의 협력에서 희망하는 것은 자신들이 주도권을 잡는 절대적인 통제이다. Nippon Steel은 이룸 그룹이 자신들을 위해 인력, 금전, 토지, 능력을 사용하도록 만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오더에 따라 일하게 하고자 했다. 이룸 그룹이 이 조건에 동의하면 그들은 이룸 그룹을 점차 꼭두각시로 만들거나 결과적으로는 이룸 그룹을 폐업하게 만들 것이었다.송민정은 Nippon Steel의 부회장이 그녀가 Nippon Steel에 추가로 2%의 소득을 더 부여하는데도 협력을 동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048장

    ‘그렇지만.. 내가 지배 지분을 포기하면 모든 자율성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될 거야..! 앞으로 Nippon Steel이 회사 업무에 대한 최종 발언권을 갖게 될 것이고, 이룸 그룹은 소극적으로 경영할 수밖에 없어!’하시모토 쿠사토 부회장은 송민정 회장의 표정이 복잡미묘한 것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송 회장님,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서두를 필요 없다. 오늘은 먼저 돌아가시고 생각을 정리한 뒤에 내일 다시 미팅을 잡으시죠.”송민정 회장은 잠시 망설이다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이번 협상에서 주도권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았다. 계속 이렇게 이야기 하다가는 점점 소극적으로 변할 뿐.. 지금 상황은 마치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 것과 같았다. 판매자가 급히 물건을 팔아야 할 때면, 매수자는 흥정할 여지가 더 많아진다. 예를 들어 판매자가 100의 가격을 요구하고, 매수자가 직접 20을 말한다면 매수자가 다른 곳으로 가서 물건을 산다고 말하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매도인이 전혀 급하지 않고 매우 안정된 상태에서 판매하게 된다면 매수인은 20이라고 할 때 오히려 매도인이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므로 매수인은 주도권을 잃게 된다. 정상적인 논리에 따르면 매수자는 가격이 판매자를 만족시킬 때까지 조금씩 올릴 수밖에 없다. 구체적인 거래 금액은 판매자의 심리적 가격에 따라 다르며, 50일 수도 있고, 78, 심지어 90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송민정 회장 앞의 매도인은 조금도 양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송민정 회장에 대한 그의 태도는 매우 강경했다. 그의 태도는 무조건 물건을 100이라는 가격에만 팔 것이고 99로 깎으려고 든다면 죄송하지만 다른 곳에 가라고 할 정도로.. 이 때문에 현재 송민정 회장은 중재의 여지가 없으며 먼저 협상을 중단하고 속도를 늦추며 내일 다시 대화를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회장님께서도 심도 깊게 고민해주시고 내일 아침에 다시 오겠습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049장

    이때 송영예는 창밖의 한강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부회장님.. 조금 전에 여동생에게서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만..”"여동생 분이 너무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또 욕심도 많으시고요.. Nippon Steel과 협력도 하고 싶고, 지배 지분은 51%도 갖고 싶어 하시니.. 이게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그것도 협력인데요. 협력을 하려면 송 선생님께서 제시하신 조건이 여동생 분 보다 훨씬 낫습니다!”송영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건 당연하죠~ 원래 여자들과 남자들이 경영에서는 마인드가 다르지 않습니까~! 하하하하! 그러니 부회장님이 저와 협력하는 한, 저는 Nippon Steel에게 주식의 51%를 드릴 것이고 나머지 49%에서도 개인적으로 하시모토 씨에게 9%를 더 드리겠습니다!"하시모토 쿠사토는 흥분하며 소리쳤다. "송 선생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그러면 손에 40%의 주식만 남을 텐데요..?!”송영예는 무관심한 듯 말했다. "제가 가지는 비율이 40%가 되고 안 되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시모토 쿠사토 부회장님과 ‘친분’을 쌓으려고 이러는 거니까요~ 하하!”하시모토 쿠사토가 먼저 웃으며 말했다. “송 선생님께서는 너무 대단하십니다..! 하지만, 저도 알고 싶은 것이.. 우리 두 사람의 성공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 겁니까..?”송영예는 진지하게 말했다. “일단 부회장님이 내 여동생을 도쿄에 계속 묶어 둘 수만 있다면 이 일은 100% 성공합니다!! 확신해요!”"송 선생님, 사실 제가 선생님을 못 믿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의 여동생이 회장이 되기 전에 이룸 그룹의 회장은 선생님의 전 회장님이신 할아버지였던 것 같은데.. 그저 지금 송민정 회장을 도쿄에 묶어 두기만 한다면, 선생님이 이룸 그룹의 회장이 될 수 있는 겁니까..?”송영예는 비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우리 할아버지는 이미 나이가 많아요. 밥도 제대로 못 먹는 나이가 되었으니, 아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050장

    오늘은 하시모토 쿠사토의 태도가 어제와는 조금 달라졌다. 그는 더 이상 송민정 회장의 제안을 어제처럼 아주 직설적인 말로 거절하지 않았지만, 송민정 회장과 밀당을 해댔다. 그는 동의도 거부도 하지 않는 모호한 태도로 송민정 회장의 힘을 다 빼놓았다.양측은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논의를 했고, 송민정은 초기 5년 동안 Nippon Steel에 대한 이익 지분을 65%까지도 조정했지만 하시모토 쿠사토는 여전히 이러한 계획안에 동의하지 않았다.송민정은 마지막으로 남겨 두었던 비장의 카드를 내밀며 말했다. "부회장님, 주식 보유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쪽도 양보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양측이 주식의 50%를 서로 소유하며 의결권의 50%를 서로 보장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협력 사항에 대하여, 양측 모두 동등한 권리를 가지게 되겠죠. 만약 양측이 협력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나머지 모든 자산에서도 이와 같은 비율을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하시모토 쿠사토는 약간 눈살을 찌푸리며 한숨을 쉬었다. “송 회장님.. 결국 양측이 50%의 지배 지분을 가진다는 건, 양측 모두 최종 결정을 내릴 주도권이 없다는 겁니다. 향후 협력에 간해서 분쟁과 이견이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시려고요? 아무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회장님은 나에게 불복종하고, 저도 회장님께 불복종하겠죠. 하지만, 주도권을 가진 사람이 없으니 이건 끝없는 싸움만이 되는 겁니다.”"부회장님, 우리 둘 다 최선의 협력을 원한다면.. 의견 차이가 있어도 서로 싸우기보다는 침착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후 우리는 협력을 추구하면서 일을 잘하고 싶을 뿐이니까요. 이러한 전제조차 없다면 협력을 지속하기가 정말 어렵겠죠. 그래서 정말 이룸 그룹과 협력할 의사가 있다면 50:50 지배 지분 분할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으면 결국 협력이 무산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그러자 하시모토 쿠사토는 당황하며 말했다. “회장님, 협력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051장

    이때 송민정은 매우 우울한 상태였다. 그녀는 Nippon Steel이 이렇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전반적인 협상 과정에서 부회장은 너무 소극적이었고, 자신은 너무 많은 카드를 준비했다. 그리고 자신이 마지막 카드가 공개할 때까지 협력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는 것이 그녀에게 강한 좌절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이번 협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도 직감적으로 느꼈다. 아무래도 이번 협력은 실패할지도 모르겠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그녀는 자신이 느낀 사실과 현재 상황에 대해 가족들에게 알렸다.송진묵 전 회장은 약간 실망했지만 여전히 그녀를 격려하며 메시지를 보냈다. 송영예도 메시지를 보냈다. 송영예의 말은 즉시 송민정 회장의 숨겨진 경쟁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녀는 무언가를 갖지 못하면 못할수록 그것을 무너뜨리며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은 수많은 패자 중 하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송민정 회장은 감히 자신 있게 답하지 못하고 돌려 말하고 말았다. 송민정은 조금 더 위로를 받고 답했다. 알겠어요 할아버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052장

    송민정은 조금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생각했다. ‘부회장님이 왜 이렇게 늦게 전화를 했을까..?! 설마... 이미 결과를 논의한 걸까?!’ 이를 생각한 송민정은 왠지 긴장이 돼 급히 전화를 연결했다. "부회장님,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를 주셨네요..?”하시모토 쿠사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회장님, 오늘 제시하신 제안서를 회장님께 전달 드렸으며, Nippon steel의 회장님께서는 송 회장님의 진심과 정성을 인정하시며 오늘 밤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송민정은 자신이 가장 기다리던 소식을 들을 줄은 몰랐고, 기쁘게 소리쳤다. "부회장님!! 그게 정말이세요?!!”하시모토 쿠사토는 먼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요, 제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저는 송 회장님과 협상하기 위해 그룹에서 보낸 대표일 뿐인 걸요. 결정은 Nippon steel의 회장님께서 모두 하시는 거니까요.”송민정은 신이 나서 말했다. “그럼 정말 잘 되었네요! 부회장님, 그럼 오늘 밤 계약서에 서명하기를 희망하시는 거죠?”"네! 그렇습니다. 저희 회장님의 뜻은 송 회장님께서 진심으로 임하시는 것 같으니 우리 Nippon steel에서도 진심을 보여주고 하루빨리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송민정은 서둘러 답했다. "알겠습니다! 부회장님, 주소를 알려 주시면 바로 갈게요!”"그럼 이렇게 하시죠. Nippon steel 회장님께서는 원래 오늘 West Tama County라는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계십니다. 따라서 지금 West Tama County에 오시면 바로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하시네요.”송민정은 살짝 당황하여 물었다. “West Tama County..이요..?? 어디입니까? 저는 도쿄에 익숙하지 않아서.. 죄송합니다.”하시모토 쿠사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하.. West Tama County라는 별장은 니시타마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도쿄에서 서쪽으로 약 70~80km 떨어져 있고요. 아마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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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63장

    유미경이 평생 가장 증오한 사람은 바로 방가흔이었다. 그녀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은 어머니가 매일 집에서 눈물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었고, 아버지는 거의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당시 어머니는 유미경에게 아버지가 여우 같은 여자에게 홀려서 자신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곤 했다. 어머니가 말한 그 여우 같은 여자는 바로 유가휘의 저택의 숨은 여주인 방가흔이었다.그 시절, 유미경의 어머니는 유미경의 동생을 임신 중이었고, 임신 기간 내내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하다 보니 암 초기 단계를 발견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열 달 동안 동생을 품고 난 뒤 어머니는 반 년 동안 모유를 먹였는데, 모유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감기에 걸려도 약 한 알조차 먹지 않았다. 이로 인해 증상은 더욱 악화되고 말았다. 유미경의 어머니가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그녀는 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의사는 병이 이렇게까지 급속도로 진행된 데에는 마음의 스트레스와 큰 우울함이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이로 인해 유미경은 자신의 아버지인 유가휘를 절대 용서할 수 없었고, 눈앞에 있는 방가흔은 더더욱 용서할 수 없었다.방가흔은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유미경과 정면으로 부딪칠 생각이 없었다. 방가흔은 오히려 아들을 낳은 후, 아들의 지위를 통해 유가휘에게 입지를 넓히고자 했고, 그 지위를 이용하여 유미경을 집에서 내쫓으려는 방법을 찾았다. 하지만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그녀는 유가휘가 겉으로는 유미경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속으로는 늘 딸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유가휘는 유미경에게 늘 관대한 태도를 유지했고 늘 그녀를 용서했다. 이 때문에 방가흔은 유미경을 내쫓을 적절한 기회를 끝내 찾지 못했다.결국, 각자의 속셈을 가진 세 사람은 묘한 교착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이때 시후가 분위기를 풀기 위해 말했다. "회장님, 저는 외부인이니 가정사에 제가 끼어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62장

    시후가 처음으로 유미경을 보았을 때, 시후는 그녀가 사진에서 본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시후가 자료에서 본 유미경의 모습은 모두 증명 사진에서였는데, 사진에서의 유미경은 안경을 쓰고 무표정한 얼굴이었고 단정하고 예쁘다는 인상을 주긴 했지만 놀랄 만큼 아름답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금 눈앞에 있는 유미경은 몸매가 좋고 키도 크며, 피부는 하얗고 혈색이 좋아 보였다. 화장을 하지 않은 이목구비는 전형적인 동양의 고전미를 지니고 있었고, 길게 묶어 올린 포니테일은 마치 천사가 옆집에 내려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녀는 마치 완벽한 이웃집 소녀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유미경의 옷차림은 매우 소박했다. 평범한 원피스, 심플한 검은 단화, 그리고 브랜드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 숄더백 하나를 매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소박한 차림새는 오히려 그녀의 뛰어난 기품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시후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비대하고 둥글 넙적한 얼굴의 유가휘가 이렇게 신비로운 기운을 가진 딸을 낳을 줄은. 유미경의 이목구비만 보아도 유가휘의 유전자는 그녀에게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은 것 같았다.이때 유미경은 다소 차가운 태도로 시후를 힐끔 보더니 무심하게 말했다. "은 비서님 맞으시죠? 안녕하세요." 그렇게 말한 뒤 그녀는 시후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유가휘에게 말했다. "아까 밥 먹으러 오라고 하셨죠? 서둘러 주세요. 오후에 일이 있어서 집에 오래 머물 수 없어서요."유가휘는 유미경의 태도에 화가 나서 버럭 소리쳤다. "이게 무슨 버릇없는 태도야? 은 비서님은 우리 집안의 귀한 손님이다. 홍콩에 처음 오셨고, 내가 너에게 손님을 잘 모시라고 했잖아! 오후에 비서님을 데리고 여기저기 구경 좀 시켜드려!" 유미경은 주저하지 않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안 돼요. 오후에 일이 있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아버지 손님인데 왜 직접 모시지 않으시려는 거예요?"유가휘는 화를 내며 말했다. "너랑 은 비서님은 나이대도 비슷하고 또래니까 네가 모시는 게 더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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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행렬이 들어오자, 보디가드가 먼저 차에서 내렸고 시후, 유가휘와 다른 차에 타고 있던 방가흔의 문을 열어주었다. 가정부들은 일제히 "회장님, 사모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고, 유가휘는 곧바로 시후를 가리키며 가정부들에게 말했다. "자, 은 비서님께 인사드려요!"이에 가정부들은 서둘러 시후에게 허리를 굽히며 인사를 했다. 그러자 유가휘는 다시 가정부들에게 말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은 비서님께서 우리 집에 머무르실 겁니다. 비서님을 잘 모셔야 합니다.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세요, 알겠습니까?" 가정부들은 당연히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고, 조금의 소홀한 태도도 보이지 않았다. 이후 유가휘는 시후를 향해 말했다. "은 비서님, 오시기 전에 이미 가정부들에게 손님방을 준비하도록 시켰으니, 홍콩에 계시는 동안은 여기에서 지내십시오. 여기를 집이라 생각하시고 부담 갖지 마시고 편히 지내십시오!" 시후는 그 말을 듣고 기뻐하며 미소를 짓고는 대답했다. "그렇다면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좋습니다, 좋아요!" 유가휘는 시후의 어깨를 뜨겁게 감싸며 웃었다. "자, 은 비서님, 안으로 들어가시죠!"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대저택 안으로 들어갔다.그러자 집사가 바짝 뒤를 따르며 공손하게 말했다. "회장님, 술상이 이미 준비되었습니다. 언제 시작하실지요?" 유가휘가 물었다. "아가씨는 돌아왔나?" 집사는 사실대로 대답했다. "아직 안 오셨습니다." 그러자 유가휘는 갑자기 화를 내며 말했다. "이 말 안 듣는 계집애! 이번에 나를 또 속이면 앞으로 3년 동안 한 푼도 못 받을 줄 알아!"곁에 있던 방가흔은 신랄하게 말했다. "하지도 못할 걸 알면서 왜 그런 말을 하시는 거예요?" 유가휘는 불만 가득한 얼굴로 따졌다. "당신이 내가 못 할 거라 어떻게 알아?" 방가흔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미 그런 말 몇 번이나 했었잖아요. 하지만 결국엔 당신이 타협하지 않았어요?" 유가휘는 체면이 상한 듯 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60장

    시후는 홍콩에 도착하기 전 이미 유가휘에 대한 모든 자료를 검토했다. 그는 이미 바람둥이로 악명이 높았으며, 결혼만 세 번을 했고, 그 사이에 자녀가 다섯 명이나 있었다.자녀들 중 가장 맏이는 장녀 유미경으로, 유가휘와 그의 첫 번째 아내에게서 태어난 자녀였다. 유미경은 올해 24세로, 홍콩대학교 중문학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었다. 유미경이 다섯 살이 되던 해, 그녀의 어머니는 자궁경부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만에, 유가휘는 자신보다 열 살 어린 홍콩 연예계 출신의 여배우와 재혼했다. 몇 년 후, 방가흔이 미국에서 돌아오자, 유가휘는 두 번째 아내와 이혼하고 바로 방가흔과 결혼했다.유가휘의 첫 번째 아내는 두 명의 딸을 낳았다. 그 중에서 유미경은 맏딸이며, 그녀의 동생은 그녀보다 세 살 어리고 현재 영국에서 유학 중이었다. 한편, 유가흔의 두 번째 아내였던 홍콩 여배우는 자신의 지위를 굳히기 위해 3년 안에 두 명의 딸을 낳았지만, 아들은 낳지 못했다.방가흔이 홍콩으로 돌아온 뒤, 유가휘는 여배우에게 큰 돈을 주며 그녀와 두 딸을 캐나다로 이민 보내 버렸다. 방가흔은 유가휘와 결혼한 뒤, 마흔 살에 아들을 낳았다. 이 아들은 현재 열 살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유가휘는 외동아들을 무척 아꼈으며, 아들을 위해 돌잔치에서 수천만 홍콩 달러를 들이기도 했다. 그는 홍콩 최고의 호텔에서 성대한 돌잔치를 열었고, 방가흔에게는 럭셔리 저택, 요트, 개인 전용기 한 대를 선물하기도 했다.이렇게 방가흔은 아들을 낳은 덕분에 유가휘에게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한편, 시후는 유미경에 대한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이 소녀는 사실 유가휘가 말한 것처럼 반항적인 성격은 아닌 것 같았다. 오히려 그녀의 모든 이력은 매우 훌륭했다. 유미경은 학업에서 큰 성취를 이루었으며, 기록에 남아 있는 모든 시험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10대 때부터 자선 활동에 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9장

    시후는 다소 에둘러 표현했지만, 사실상 두 사람에게 은근히 경고를 준 것이었기 때문이다. 시후는 방가흔과 관련된 구체적인 이야기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가휘와 방가흔 부부는 동시에 방가흔이 이중열과 함께 도망쳤던 일을 떠올렸다.수년 간, 이 일은 유가휘 앞에서 방가흔의 약점이었고, 유가휘에게는 깊은 상처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시후가 이 점을 은근히 언급하자 두 사람 모두 마음이 불편해졌다.시후가 이런 말을 한 것은 의도가 있던 것이었다. 그는 유가휘가 자신 앞에서 얼마나 인내심이 강한지를 시험하고 싶었던 것이다. 지금은 단순히 가볍게 도발한 것에 불과했지만, 그가 이 일을 참고 넘긴다면 이후에는 더 큰 도발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만약 유가휘가 시후 앞에서 화를 내고 본색을 드러낸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도 없었다. 어쨌든 시후가 이번에 미국에서 멀리 홍콩까지 온 이유는 유가휘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시후가 가장 잘 하는 것은 바로 사소한 일을 트집 잡아 크게 벌이는 것이었다. 따라서 만약 유가휘가 시후의 발을 실수로 밟기라도 한다면, 그걸 핑계로 그를 철저히 짓밟을 계획이었다.그러나 유가휘는 시후가 협력을 제안하러 온 행운의 신이 아니라, 그의 모든 살갗을 벗겨내기 위해 온 불운의 신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유가휘는 시후의 언급으로 인해 느낀 분노를 억누르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은 비서님, 이렇게 멀리까지 오시느라 많이 피곤하셨을 텐데, 저희 집에 환영 만찬을 준비해주었습니다. 은 비서님만 괜찮으시다면 지금 바로 출발하시죠.”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히 말했다. “그러죠. 초대해 주신다면 기꺼이 가겠습니다.”유가휘는 크게 웃으며 손짓으로 시후를 안내하며 열정적으로 말했다. “은 비서님, 이쪽으로 오시죠!”공항 출구 홀 밖에는 여러 대의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이루어진 차량 행렬이 도로에 정렬되어 있었다. 유가휘는 시후를 데리고 가장 중앙에 위치한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향했고, 아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8장

    1시간 후. 시후가 탑승한 비행기는 홍콩 국제공항에 착륙했다.이때, 공항 출구에서는 홍콩의 유명 재벌 유가휘가 직접 ‘은시후’라는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아내 방가흔과 함께 공항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방가흔은 두꺼운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다소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는 사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홍콩에서 유명한 '유가휘의 아내'로서 자신이 공항에 직접 나와 사람을 맞이한다는 것이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유가휘는 이 상황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사업을 하려면 절대 돈을 마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조금의 희생을 함으로써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면, 이건 자본이 크게 들지 않는 장사라고 여겼다.이때, 시후가 백팩을 메고 출구로 걸어 나왔다. 주위를 둘러보던 그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뚱뚱한 남성을 발견했다. 시후는 미소를 살짝 지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시후는 유가휘 앞으로 가서 웃으며 물었다. “유 대표님이십니까?”유가휘는 시후를 바라보며 기쁨에 찬 얼굴로 물었다. “은 비서님이시죠?”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맞습니다, 접니다.”유가휘는 즉시 팻말을 옆에 있던 경호원에게 넘기고, 두 손을 내밀며 시후와 악수하려 했다. 그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아, 은 비서님, 이름만 듣던 분을 이렇게 뵙게 되다니요! 홍콩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YJ 에스테이트 회장 유가휘라고 합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시후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한 손만 내밀어 유가휘와 악수했다. 그리고 담담히 말했다. “네 회장님이시군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시후가 한 손으로만 악수하자, 옆에 있던 방가흔과 유가휘의 비서, 경호원들의 표정이 모두 달라졌다. 그들은 유가휘가 두 손을 내밀며 예의를 갖춘 데 비해, 시후가 단 한 손으로 응대한 것은 예의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시후 역시 자신의 행동이 다소 실례일 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7장

    방가흔이 중얼거리며 말했다. “당신 딸은 당신 말도 듣지 않는데, 어찌 새엄마인 제 말을 듣겠어요? 딸을 부르고 싶으면 직접 부르세요..”유가휘는 방가흔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잠시 망설이더니 결국 손을 흔들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됐어, 가는 길에 내가 직접 얘기하지 뭐! 당신은 다른 일이나 준비해!”“그래요!” 방가흔은 거부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한편, 시후는 변지현의 전화를 받고 유가휘가 자신을 집으로 초대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시후는 깜짝 놀랐지만, 머릿속에 장난스러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래서 그는 곧바로 성도민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가 연결되자 물었다. “성도민 씨, 지금 어디죠?”성도민은 공손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지금 공항으로 모시러 가는 중입니다.”시후는 그에게 말했다. “성도민 씨, 오늘은 공항에 특별히 나올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먼저 유가휘 집에 며칠 머물러 볼 생각이거든요.”성도민은 놀라 물었다. “은 선생님, 유가휘 집에 직접 가서 머무신다고요?!”“네.” 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스스로 늑대를 집으로 들이겠다면, 나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서 제대로 얘기 좀 해보려고요.”성도민은 웃음을 참을 수 없는 듯 말했다. “아무래도 유가휘는 이번 결정을 자기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결정으로 여기게 될지도 모르겠네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요 며칠 홍콩에서 살펴본 건 어떻습니까?”성도민이 말했다. “안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해 보고 드리려 했습니다. 유가휘의 자료는 전부 정리해 두었고, 홍콩의 주요 세력 상황도 대부분 파악했습니다. 현재 홍콩의 몇몇 주요 세력은 이중열 씨를 공격해서 유가휘가 건 현상금을 차지하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 경찰 쪽에서도 이 소식을 접하고 세관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갖춰 이중열이 홍콩에 도착한 뒤 그들에게 인계될 때까지 중간에 어떠한 사고도 없도록 막으려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현상금을 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6장

    변지현은 유가휘가 시후를 그의 집에 머물게 하겠다는 말에 약간 놀랐다. 하지만 그녀는 시후가 유가휘를 만나는 이유를 알지 못했기에, 시후를 대신해 마음대로 대답할 수 없었다. “이건 대표님이 시후 씨와 직접 만나서 얘기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의 의견을 들어보시고 결정하세요.”“알겠습니다!” 유가휘는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반드시 홍콩의 열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겁니다!”변지현은 이어서 말했다. “좋습니다. 제 비서의 이름은 은시후라고 합니다. 공항 입구에서 그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계시면 찾아갈 겁니다.”“그렇게 하시죠. 문제 없습니다!” 유가휘는 바로 대답했다. “그럼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전화를 끊은 후, 그는 방가흔에게 말했다. “가정부들에게 2층의 제일 큰 객실을 서둘러 정리하라고 전해. 귀한 손님을 모실 거야!”방가흔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여보, 대체 어떤 귀한 손님이길래 직접 마중 나가고, 집에까지 모시려는 거예요?”유가휘는 말했다. “TS Shipping 쪽 사람인데, TS Shipping의 두 대주주가 직접 임명한 인물이라고 하더군. TS Shipping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토 그룹과 엘에이치 그룹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재벌가라고 불리고 있어. 그러니 이들과 협력할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그 손님에게 달렸고.”방가흔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며 물었다. “우린 이미 사업을 잘하고 있잖아요.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협력할 필요가 있어요?”유가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당신은 몰라. TS Shipping이 설립된 이후로 아시아의 해운 시장 상황이 크게 변했어. TS Shipping은 이토 그룹과 엘에이치 그룹의 모든 해운 운송에 관련된 자원을 통합했을 뿐 아니라, 블랙 드래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 블랙 드래곤은 현재 전세계 무장 호위 업무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으며, TS Shipping에 우선적으로 자원을 제공하고 있어. 그러니 우리가 TS Shipping과 협력할 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5장

    “네!” 유나는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말했다. “어서 들어가 봐요. 비행기가 8시에 출발한다면서요? 지금 30분밖에 안 남았잖아요.”“알았어요.” 시후는 차에서 내렸다. 유나가 운전석에 앉자 그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여보, 그럼 먼저 갈게요. 돌아가는 길 조심해서 운전해요.”유나는 다정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일 끝나면 미리 연락해요. 돌아오는 날 내가 공항에 마중 나갈게요.”“그래요!”시후는 유나가 차를 몰고 떠나는 것을 지켜본 후 공항으로 들어갔다. 간단한 보안 검색을 통과한 후, 그는 성도민이 준비해 둔 전용기에 탑승했다. 정각 8시, 비행기는 정확히 출발하여 홍콩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14시간 후, 홍콩 현지 시각은 이미 오전 10시가 되어 있었다. 시후가 탄 전용기는 홍콩까지 약 1시간 정도의 비행이 남아 있었다.시후는 변지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곧 도착할 예정임을 알리며, 유가휘를 공항으로 보내 자신을 마중 나오게 할 것을 요청했다.그 때 유가휘는 여전히 집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그는 미국 이민국에 이중열의 송환 절차를 요청한 후로 과도한 흥분 상태에 빠져 밤마다 잠들기 어려워했다. 그의 머릿속은 이중열과의 갈등과 그로 인해 자신이 겪은 조롱과 멸시에 대한 생각들로 가득했다. 만약 법률의 제약이 없었고, 홍콩 대중들의 시선이 아니었다면 그는 직접 이중열에게 보복했을 것이다. 결국 이런 방법으로만 그는 자신의 분노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그 날 꿈속에서 유가휘는 이중열이 마침내 홍콩으로 송환되어 오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이중열의 비참한 죽음을 직접 보기 위해 공항에 나갔다. 이중열이 공항 밖으로 나오자 주변을 지나던 사람들이 모두 총을 꺼내 이중열에게 겨누었다. 유가휘는 들뜬 마음으로 이중열이 총에 맞아 죽는 모습을 보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바로 그때, 총구들이 갑자기 모두 자신을 향했다. 유가휘가 깜짝 놀란 와중, 이중열은 냉소를 지으며 가볍게 손짓했고 사람들이 총의 방아쇠를 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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