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진은 은소리가 자신의 관할 구역에서 사고를 당하게 된다면, 자신이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행히도 은소리가 마지막에 위험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모든 게 괜찮겠지만, 만약 그녀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한다면.. 지금까지의 좋은 날들도 끝장이다. 더불어 이번에 은소리와 함께 시후의 장모도 실종되었다. 그래서 그는 수색을 더욱 강화했고, 심지어 버킹엄 호텔의 경비원들까지 모두 내보냈는데, 가능한 한 빨리 은소리와 윤우선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단서는 스파에서부터 하나하나 찾아 나가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찾는 것은 불가능 했다..!시후도 이때 집을 나와 스파로 향했고, 안세진과 합류하기로 했다. 지금 시후는 두 가지를 걱정하고 있었는데, 하나는 은소리가 자신의 신분을 윤우선에게 폭로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윤우선이 납치범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는 일이었다. 사실 그는 지금까지 윤우선에 대해 아무런 정이 없었다. 윤우선은 3년 넘는 시간 동안 자신을 억압하고 모욕했으며 최근에야 조금 나아졌기 때문이다. 선택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시후는 차라리 윤우선이 실종되는 것이 더 나았다. 하지만 아내 유나를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유나는 매우 착하고, 윤우선에게 효성이 깊기 때문이다. 그러니 만약 윤우선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그녀가 받을 타격은 굉장히 클 것이다. 지난 번에도 윤우선이 구치소에 들어간 지 며칠도 안 되었을 때, 유나는 초조해서 미치려고 했었다. 그러니 만약 이번에 윤우선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녀는 분명 지난 번보다 더 걱정할 것이 뻔했다. 게다가 곧 설도 다가오고 있으니, 만약 윤우선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설 연휴를 마음 놓고 제대로 보낼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시후는 가능한 한 윤우선을 찾아서 무사히 구출하기를 희망했다.......지금 이 시각, 교외의 폐창고.윤우선과 은소리는 함께 묶여 있었고, 김창곤과 김혜준은 윤우선이 아직 윤우선을 처리하지 않은 건 오송 그룹의 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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