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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사랑한 여인의 모든 챕터: 챕터 61 - 챕터 70

2479 챕터

제 61장

꼭 소만영이 죄값을 치르는 그날까지 살아 있을거라고 마음을 먹었다.소만리는 경도를 떠나지 못했다. 기모진이 이틀 간격으로 그녀를 기가의 본가에 데려갔다.기할아버지는 왜인지는 모르지만 유난히 소만리를 맘에 들어하며 착하게 대해주셨다. 소만리의 어깨를 토닥이며 자상하게 웃으면서 말을 했다. “ 이 아이 묘하게 낯이 익단 말이지. 우리 혹시 전생에 할아버지와 손녀사이가 아닐가?”기할아버지뿐만 아니라 소만리 본인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처음 할아버지를 만난 그날부터 어디서인가 할아버지를 본적이 있는거 같았다.소만리는 기할아버지댁에 갈때마다 기모진이 연기를 위해 상냥한 태도를 보인 그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그를 눈의 가시로 여겼다.특히 소만영.소만영은 계획대로 라면 아주 순차적으로 기가 며느리의 위치에 앉아 있을수 있었는데 지금은 할아버지에서 막혀서 진전이 없다.월요일 오후, 소만리는 일자리를 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모진한테 전화가 왔다.오늘 밤 소만리랑 본가에 같이 돌아갈거 라고만 얘기했다.소만리의 거절을 거절하고자 기모진은 “나 오늘 바쁘니까 너 혼자 알아 와. 가기 전에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볼푸딩 사는거 까먹지 말고.”할아버지랑 몇번 대화를 나눴더니 할아버지가 볼푸딩 좋아하는것도 알게 되었다.기모진은 들어갈때마다 취백로에 있는 디저트가게에서 구매하고 갔다.소만리는 정리 좀 하고 바로 취백로로 출발하였다.그녀는 볼푸딩을 다 사고 기가로 갈려는데 순간 익숙한 작은 그림자를 보았다.바로 소만영과 기모진의 아들 기란군이었다.소만리는 주위를 둘러봤지만 소만영은 주위에 없었다. 기란군도 두리번거리면서 누군가를 찾고있는거 같았다.설마 길 잃어 버렸나…?소만리는 속으로 생각했다. 주위 지나가시는 분들이 기란군을 신기하게 쳐다보며 말을 걸기도 하였다.기란군은 2살밖에 되지않았다. 걸음걸이도 아직 미숙한데 자기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에는 너무 어렸다.멀리서 남자가 빠른 속도로 기란군에게 다가가는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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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2장

소만리는 머리가 너무 묵직하게 느껴졌다. 소만영의 격렬한 흔들림에 머리가 더 어질어질해졌다.“만리, 왜 그렇게 잔인한거야. 내가 아무리 싫고 미워도 애기는 아무 잘못이 없어. 왜 군군이한테 손을 댔어!!”이 말들은 어딘서 들은듯이 귀에 익었다.소만리는 잊지 않았다. 이건 그녀가 예전에 소만영한테 했던 말이었다.근데 지금 이 상황은 뭐지?“만리, 입이 있으며 말을 해봐. 군군이를 어디에 숨긴거야! 말을 해!”소만영은 계속해서 소리를 치고 있었다.“군군이?” 소만리는 쓰러지기 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주위를 살피자 어느샌가 혼자 살고 있는 집에 와 있었다.r그녀는 분명히 길 잃어버린 군군이랑 같이 기가에 갈려고 했는데 왜 갑자기 여기에 있는거지?소만리는 갑자기 한기가 바닥에서 치고 올라와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 멘붕에 빠졌다.“소만리, 너 진짜 한다면 하는 사람일줄은 정말 몰랐다.” 머리위에서 뼈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목소리로 기모진이 말을 했다.소만리는 고개를 휙 들자 잘생긴 기모진의 이목구비가 눈에 들어왔다.그의 말에는 뼈가 있는거 같았다. 소만리는 너무 어지러웠지만 소만영의 울부짖는 소리가 다시 들려왔다.“만리, 내가 부탁할게, 군군이만 돌려준다면 나 아무것도 필요없어!! 우리 군군이만 돌려준다면 기모진한테 너한테 잘해주라고 설득할게.”소만영은 소만리를 꽉 잡으면서 빌고 있었다.소만리는 심장이 빨라지면서 당황해졌다. “나는 그저 취백로에서 길 잃어버린 군군이를 봐서 집으로 데려갈려고 했는데…”“만리! 왜 지금 이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하는거야?! 나랑 모진이는 이미 cctv확인했어. 군군이는 잃어버리지 않았어! 너가 데려간거잖아. 군군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거야!” 소만영은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소만리는 오금이 저리지만 빨리 침착해져야 했다. 그녀는 기모진을 보면서 말했다. “ cctv확인 했으면 알거 아니야. 나는 군군이 데리고 기가로 돌아갈려고 했었어. 근데 그뒤는…”소만리는 멈칫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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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3장

일분의 시간은 순식간에 끝났다.소만리는 소만영의 울음소리에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기모진은 냉랭하게 소만리를 보며 핸드폰을 꺼내 110에 신고를 하려고 했었다.“안돼!!”소만리가 간신히 붙잡고 있던 정신의 마지막 끈이 뚝 끊어졌다.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기모진앞으로 걸어가 “기모진, 진짜 너의 아들을 숨긴 적 없어! 내가 아무리 소만영이 미워도 난 그런 파렴치한 짓은 안해!” 라고 말을 했다.“난 이미 혈육이랑 갈라지는 고통을 느껴봤어. 그런 죽기보다 더한 고통을. 그래서 난 절대 그런일을…”기모진은 말하고 있는 소만리의 말을 끊고 말했다.“그래서 넌 소만영도 똑같은 고통을 느끼게 해줄려고 했던거야? 이러면 통쾌해지니”그의 예리한 칼날같은 눈빛이 소만리의 가슴을 무자비하게 찌르고 있었다.“소만리. 넌 정말 똥 오줌을 못가리는 구나. 너같이 악독한 여자는 백번 죽어도 내 마음의 분노를 억누르지 못해.”분노로 가득 찬 그의 말이 막을수 없는 총알처럼 소만리의 마음을 거침없이 뚫었다.“이번에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생각 하지마.”기모진은 말이 끝나자마자 통화 버튼을 누르고 경찰에 신고하였다.여름의 끝자락인 계절에 번개가 치자 천둥소리도 같이 들려왔다.소만리의 몸은 반사적으로 움찔해졌고 얼굴은 순식간에 혈색을 잃었다.사람들한테 독하게 얻어 맞고 강압적으로 출산을 한 나날들의 기억이 하나둘씩 떠올랐다. 그녀는 소만영이 너무 무서웠다.아무리 강한척을 하여도 소만리도 여자였다.소만리는 기모진앞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은 기모진의 바지 끝자락을 꽉 붙잡고 그렁그렁한 눈으로 부탁했다. “기모진, 제발 나를 믿어줘!”그녀는 절망적인 목소리로 외쳤다.그녀는 잊지 않았다. 과거에도 울면서 빌고 있었던 그녀를 냉정하고 걷어 차버린 기억을..하지만 지금 기모진은 망설였다.기모진이 소만리를 한번 봐주는줄 알았지만 소만영의 울음소리가 기가 막힌 타이밍에 들리자 기모진을 자극 시켰다.“모진아, 우리 군군이가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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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장

소만리의 시야는 빗물로 인해 흐려졌지만 기모진의 분노만큼은 뚜렷하게 보였다.기모진은 그녀를 숨 못쉬게 만들려고 옷깃을 꽉 잡고 있었다.숨을 못쉬어 고통스러워 하는 소만리의 얼굴을 보자 분풀이라도 하듯이 소만리를 밀치면서 손을 놓았다.소만리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녀의 몸은 이미 거센 비로 훌딱 젖어 있었다.그녀는 젖은 핸드폰을 챙겨 핸드폰 화면이 메세지창에서 멈춰 있는거를 봤다.그녀는 낯선 발신자에게서 온 메시지를 봤다. “그 자식이 말을 안듣길래 좀 때렸어.지금은 조용히 있어. 얼마나 더 기다려야 돈을 받을수 있는거야.”라는 내용의 메시지였다.이 문자를 보자 소만리의 머리는 한대 맞은듯이 띵했다.이건 명백한 납치 메시지였다. “근데 왜 이 메시지의 수신자가 나 냐고!”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소만리, 너 이딴 양아치들이랑 짜서 나 기모진의 아들을 납치한거야? 내 아들 몸에 작은 상처 하나라도 있으면 너의 살이 베일줄 알아.”소만리는 몸을 흠칫 떨며 일어날려고 하자 갑자기 복부에서 극심한 통증이 와서 그녀를 괴롭혔다.그녀는 일어날 힘조차 없어 무릎을 꿇고 기어서 기모진의 차 옆으로 다가가 이를 꽉 깨물고 말했다.“기모진, 난 이 사람이 누구인지도 몰라. 네 아들 납치하지 않았다고! 이건 나에 대한 모욕이야.”촘촘하게 내리고 있는 빗방울이 그녀의 얼굴에 떨어지자 그녀는 눈을 뜨는것도 힘들었다.“모욕이라고? 또 만영이가 너를 모욕했다고? 만영이가 자신의 혈육을 이용해서 너를 모욕하기 위해 가족을 위기에 빠트린다고?”기모진의 눈빛은 당장 사람 한명을 잡아먹어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무서웠다.“소만리, 내가 오늘 내 아들을 보지 못한다면 너 죽은 딸을 만나게 할줄 알아.”그는 화를 억제하지 못하고 경고만 남기고 떠났다.시동을 걸자 타이어 밑에 깔린 흙탕물이 전부 소만리 몸에 튀었다. 소만리는 복부에 아픈 곳을 잡으며 천천히 허리를 굽혀 몸을 쭈그렸다. 하지만 뼈저리게 아픈 통증은 좋아질 기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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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5장

남자는 쿨하게 주소를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소만리는 제일 먼저 기모진힌테 전화를 했지만 번호가 차단된거 같았다.소만리는 텅텅 비어있는 자신의 연락처를 보고 전화 할수 있는 사람이 기할아버지밖에 없었다.전화를 할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결국엔 하지 않기로 했다.시간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기에 소만리는 곧장 택시를 붙잡고 불러준 주소로 달려갔다.운전하시는 기사님은 따뜻하신 분이었다. 창백해진 그녀의 안색과 어딘가 불편한 모습을 보자 병원에 데려다주려고 했지만 소만리는 “감사합니다.저 괜찮아요.” 라고 말하고는 목적지로 향해 달려갔다.30분 넘게 달리자 그 남자가 얘기해준 주소지에 도착하였다.도시에서 많이 벗어난 교외에 도착하였다. 주위에는 전부 바다와 산밖에 없었다.쌀쌀한 바람이 불자 한기가 그녀의 몸 곳곳을 쑤셨다.그러나 기란군의 생사가 달린 문제이기에 그녀는 추위를 이기고 걸어갔다.그녀는 울퉁불퉁한 돌길을 따라 100미터쯤 걸은뒤 그제서야 집이 보였다.곧 도착할때 소만리는 발을 잘못 딛어 땅바닥에 넘어졌다.손바닥은 돌들로 인해 상처가 생겨 피가 흘렸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고 주먹을 꽉 쥐며 일어났다.이런 작은 상처들이 주는 고통은 종양이 주는 고통에 비하며 아픈것도 아니다. 그리고 이 종양의 통증보다 기모진의 따갑고 날까로운 시선과 차가운 경고가 더 고통스러웠다.소만리는 피곤한 몸을 이끌면서 집앞에 도착하였다.그녀는 문을 열어 들어갈려고 했지만 잠겨있었다.소만리가 문을 노크하려고 하자 나무로 된 문이 열리고 예상외의 얼굴이 보였다.육정이라니!!그는 소만리를 보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를 끌어잡아 안쪽으로 끌고 갔다.소만리는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갑자기 끌어당긴 힘에 중심을 잃자 그의 지독하게 징그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만리야, 진짜 너무 보고싶었어.”라고 말하고 그녀를 안으려고 했다.“기란군은 어디에 있어!!” 그녀는 그를 무시하고 질문을 했다.육정은 개의치 않고 어깨를 들썩이면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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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6장

육정의 말이 끝나자 그녀의 상의가 찢겼다.소만리는 통증으로 인해 진이 다 빠져 육정의 뜻대로 되려고 하자 멀리서 문을 “펑”하게 찬 소리가 들렸다.강한 힘으로 인해 문이 기울어지고 바닥에 힘없이 떨어졌다.소만리는 고개를 돌리자 악마 사탄보다 더 무서운 기모진의 얼굴이 보였다.살기가 나올거 같은 깊은 그의 눈을 보자 소만리는 몸이 떨려왔다.기모진은 긴 다리로 큼직큼직하게 걸어오고 소만리 몸을 누르고 있는 육정을 잡고 “감히 내 아들을 납치해?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냐?” 라고 말을 했다.그는 주먹을 꽉 쥐고 육정을 향해 날렸다. 육정의 이빨 하나가 날아갔고 입에서는 피가 흘러 고통에 울부짖고 있었다.기모진이 힘차게 육정을 구석으로 차자 육정은 아파서 일어날수 없었다.소만리는 바닥에 털썩 앉아 찢긴 옷을 주워 중요 부위에 가릴려고 애를 썼다.기모진은 혐오로 가득 찬 눈빛으로 “ 소만리, 너 예전보다 더 염치없네.”라고 말을 했다.쓰레기보는 눈으로 한번 보고는 바로 안쪽에 있는 방에 들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깊게 잠이 든 기란군을 안고 나왔다.기란군의 몸에 다친데가 없어보이자 소만리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기모진이 거센 눈빛을 보내자 그녀는 다시 쫄렸다.그녀는 간절하게 기모진을 바라보며 그의 신용을 얻기 위해 “ 기모진, 이번 일은 진짜 나랑 아무상관도 없는 일이야.”라고 말했다.기모진은 코웃음을 쳤다. “소만리, 넌 눈이 안보이는거야, 아니면 귀가 안들리는거야. 넌 죽어도 싸.”말이 끝나고 그는 기란군을 안으며 뒤돌아 갔다소만리는 차가운 몸을 이끌며 차 옆까지 쫓아 나갔다,빗방울이 축 쳐진 그녀 몸 위를 때리자 다친 곳의 통증이 그녀를 괴롭혔다.“기모진, 이건 소만영과 육정이 짜고 친거야. 둘이 아는사이고 사귄적도 있고 소만영은 육정을 위해 두번이나 낙태를 했어. 기모진, 진짜야! 내가 말한건 다 진짜야! 난 절대 하면 안되는 짓을 하지 않았어! 둘이서 나를 모함한거라고! 제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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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7장

그렇구나…넌 한 평생 소만영에게만 영원히 같이 살자는 약속을 했구나…나한테 했던 말은 그저 어린 너의 막말이었고 나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사람이었구나..하…소만리는 눈을 질끈 감았다. 얼굴로 흘러내린 이것이 눈물인지 빗방울인지 알지는 못했다.그녀가 다시 일어나기도 전에 경찰이 와서 그녀를 육정이랑 같이 경찰차에 태웠다.48시간동안 감금된 시간안에서 소만리는 또 한번 고문을 당하였다.그녀는 이미 감각이 둔해졌다. 입에서 피가 흘러나와도 아픔이 느껴지지 않았다.그저 눈물만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눈물은 그녀의 마음을 태우고 시야를 가렸다,소만리는 철문쪽으로 기어갔지만 뒤에서는 자신을 때리고 밟고 온갖 폭력을 가하고 있었다.그녀는 철창 밖에서 들어온 한줄기 빛을 보며 서글프게 웃었다,오랜 시간동안 그녀만 환상속에서 살고 있었다.그리고 환상속에 남자 주인공은 이미 그녀를 잊은지 오래였다.소군연은 수소문을 하여 여러 사람의 손을 빌려 그제서야 소만리를 나오게 하였다.그는 소만리를 데리고 남사택한테 가서 검사를 받으려고 했다. 결과가 나오자 남사택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원래 약물로 컨트롤이 가능했었던 종양이 다시 악화되었기 때문이다.그는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서 수치가 이렇게 낮아졌는지는 몰랐다. 그는 소만리에게 진통제를 처방하고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소만리의 종양제거 수술을 의논했다.……기모진은 경찰서에 가서 소만리를 찾으려고 하자 그제서야 그녀가 풀려나온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화가 나서 소만리의 집으로 찾아가 병원에서 금방 나와 쉬고 있는 소만리를 끌어잡았다.“죄를 지었는데 잠이 오냐?”소만리는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지만 화가 잔뜩 난 기모진의 얼굴을 보자 웃음이 났다.“기사장님은 제가 어떻게 하기를 바라나요? 사람 구해서 나를 뚜드려 패거나 아니면 나를 그냥 죽이는건 어때요?”기모진은 소만리의 태도가 불만인게 보였다. 그녀의 손을 잡으면서 “널 죽이라고? 꿈도 꾸지마.”그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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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8장

차안의 분위기가 갑자기 차가워지며 조용해졌다. 소만리는 피곤해서 쓴 웃음만 냈다.“기모진,네가 나를 안 믿는다고 해도 할아버지는? 할아버지는 우리보다 더 다양한 사람과 일을 경험 했었는데 누구보다도 더 사람을 잘보시는 분인데. 내가 진짜 네 말대로 그런 애라면 할아버지는 나를 받아들일리가 없어. 근데 할아버지는 나만 챙겨주고 예뻐하고 반대로 소만영에게는 보고도 못본척 하는 이유를 넌 진짜 몰라? ”이번 기회를 계기로 기모진이 생각을 할줄 알았는데 말이 끝나자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네가 왜 기가의 사람이 되었고 만영이가 왜 할아버지에게 이쁨을 못 받는 이유를 네가 제일 잘 알지.”그의 이 말은 즉시 그녀가 뒤에서 이상한 짓을 해서 할아버지와 소만영의 사이를 이간질 시켰다는 뜻이었다.하지만 소만영같이 첩이 될수 있는 여자의 성격자체에 문제가 있다는걸 기모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소만리, 연기 그만해. 지금 너를 데리고 할아버지 만나러 갈거야. 할아버지한테도 너의 진짜 모습을 보여줘야지.”소만리는 씁쓸한 웃음을 짓고서는 더이상 아무런 변명도 하기 싫었다. 그녀의 존재 자체가 이미 용서할수 없을 만큼 악랄한 존재가 되었다.기모진은 소만리를 데리고 기가 본가에 도착했다. 소만리는 기모진의 강압적인 힘에 끌려 거실까지 따라갔다.기할아버지는 바로 앞쪽에서 엄숙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소만영은 눈물을 질질 짜며 옆에 앉아 있었고 기모진의 어머님은 그녀를 위로하느라 바빴다.소만리가 오는게 보이자 기모진의 어머님은 일어나 소만리를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소만리,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추접하고 독할수 있어? 그렇게 어린 아이도 봐주지 않고 ..만영이가 도대체 너한테 뭘 했길래 이렇게 그녀를 괴롭히는거야!”기모진의 어머님은 분노에 차서 소만리를 욕했다.“3년 전, 넌 추접스러운 수법으로 만영이의 남자친구를 빼앗아 갔고 3년 뒤인 지금 만영이의 애까지 건들고 진짜 너란 여자 정말 소름 끼치게 무섭다.”그녀는 말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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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9장

소만영은 불쌍한 척을 그만하고 어두워진 얼굴로 기할아버지를 보았다.할아버지는 진지한 표정으로 강력한 기세로 밀어 붙었다. “ 여자로서 남의 결혼사에 끼어들고 뻔뻔하게 세상에 떳떳하게 내세우지 못하는 아이까지 낳고. 이걸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런 자기를 사랑할줄 모르는 여자는 우리 기가의 손자 며느리가 될 자격이 없다.”“……”소만영의 입술을 떨고있었다.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위선의 가면이 거의 다 깨져질려고 하였다.소만영은 아마 상상도 못했을거다. 기할아버지의 눈의 그녀는 이런 이미지 이었다는거를..그래서 인지 할아버지는 늘 소만영을 반가워하지 않았다.소만리는 소만영이 주먹을 꽉 쥐면서 곧 깨질거 같은 순수한 척을 하는 가면을 가까스로 붙잡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아버지, 그렇게 말하시면 안되죠. 먼저 끼어든건 소만리에요. 그녀가 이 혼인의 제3자에요. 그녀가 중간에 개수작만 부리지 않았더라도 만영이는 이미 기모진이랑 결혼을 했을거에요. 그리고 그녀가 기란군을 납치한 사건을 보고도 못 본척 하면 안되죠!”“저는 기란군을 납치한적이 없어요! 3년전의 그 일도 제가 한게 아니에요. 저도 명백히 피해자라고요!”소만리는 자기 자신을 위해 해명을 했다.기모는 그녀를 무섭게 째려 보고 말했다. “란군이의 일도 너의 공범인 육정이 전부 인정을 했어. 어떻게 아직도 뻔뻔하게 너가 한게 아니라고 말 할수 있어? 3년전의 그 일도 너가 모진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너가 짜고 친 판이잖아.”“너가 짜고 친 판이 아니면 모진이가 너랑 같이 왜 잤겠어? 기자들한테도 찍히고 ,모든 게 다 너가 사전에 계획을 한거잖아! 소만리, 넌 내가 만나 본 여자중에서 제일 염치없어.”“육정은 누군가한테 매수를 당한거에요. 저는 그를 알지도 못해요.”소만리는 이 말을 하면서 소만영을 보고서는 기모진을 봤다.” 맞아요, 저 기모진을 엄청 사랑해요. 근데 저는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해서 비열한 수단을 써서 라도 얻을려고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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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 장

소만리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할아버지가 이런 질문을 할줄은 생각도 못했다.어렵게 침착해진 소만리의 마음은 다시 빠르게 뛰기 시작하자 당장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기할아버지는 소만리의 부끄러워서 빨개진 얼굴을 보더니 답을 들은거 같이 고개를 끄덕이었다.할아버지는 상냥하게 웃으면서 눈을 위로 떠서 기모진을 쳐다보고서는 근엄한 얼굴로 표정이 썩은 소만영 과 기 어머님을 보았다.“이 늙은 이가 살아 있는 한, 누구도 이 혼사를 막을수는 없어,”기할아버지는 정중하게 이 사실을 선포하였다.소만영의 안색은 흑탄보다 더 어두워지고 우울함의 극치로 달았다. 소만영은 마음속에서 아마 백번도 넘게 할아버지를 욕했을것이다.“모아가씨”기할아버지는 소만영을 이 호칭으로 불렀다. 그녀는 이미 모가의 아가씨의 신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소만영은 억지 웃음을 지으면서 “할아버지 얘기하세요.”라고 말했다.“난 나의 손자 며느리가 너의 아들을 납치할거 같지는 않아. 만약에 모아가씨가 계속 이게 우리 손자 며느리의 짓이라고 생각이 되면 사람을 보내서 나의 변호사와 같이 얘기를 하도록 합시다.”“……”억지 웃음을 지은 그녀의 얼굴은 순식간에 얼었다.그녀는 할아버지가 이렇게 소만리를 지켜줄 줄은 몰랐다.이게 말이 되는 소리야?할아버지는 소만리를 손자 며느리라고 계속 부르고 있었다. 소만영은 이 호칭이 너무 갖고 싶어 부러워하며 질투했다.기어머님도 이해가 안되는 표정으로 “아버지, 지금 헷갈리신 거에요? 소만리는 독한 짓을 그렇게나 많이 했는데 어떻게…”“난 늙었지만 치매는 아니야.” 기할아버지는 기세를 강하게 잡고 말을 하자 어머님은 놀라서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소만영은 상상도 할수 없는 만큼 화가 나있었다.“모진아, 늦었으니까 와이프 데리고 집에 가.”할아버지가 말을 하자 기모진은 소만리의 옆으로 다가가 친절하게 그녀의 손을 잡으며 “집에 가자”라고 말을 했다. 기모진과 살결이 닿자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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