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정의 말이 끝나자 그녀의 상의가 찢겼다.소만리는 통증으로 인해 진이 다 빠져 육정의 뜻대로 되려고 하자 멀리서 문을 “펑”하게 찬 소리가 들렸다.강한 힘으로 인해 문이 기울어지고 바닥에 힘없이 떨어졌다.소만리는 고개를 돌리자 악마 사탄보다 더 무서운 기모진의 얼굴이 보였다.살기가 나올거 같은 깊은 그의 눈을 보자 소만리는 몸이 떨려왔다.기모진은 긴 다리로 큼직큼직하게 걸어오고 소만리 몸을 누르고 있는 육정을 잡고 “감히 내 아들을 납치해?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냐?” 라고 말을 했다.그는 주먹을 꽉 쥐고 육정을 향해 날렸다. 육정의 이빨 하나가 날아갔고 입에서는 피가 흘러 고통에 울부짖고 있었다.기모진이 힘차게 육정을 구석으로 차자 육정은 아파서 일어날수 없었다.소만리는 바닥에 털썩 앉아 찢긴 옷을 주워 중요 부위에 가릴려고 애를 썼다.기모진은 혐오로 가득 찬 눈빛으로 “ 소만리, 너 예전보다 더 염치없네.”라고 말을 했다.쓰레기보는 눈으로 한번 보고는 바로 안쪽에 있는 방에 들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깊게 잠이 든 기란군을 안고 나왔다.기란군의 몸에 다친데가 없어보이자 소만리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기모진이 거센 눈빛을 보내자 그녀는 다시 쫄렸다.그녀는 간절하게 기모진을 바라보며 그의 신용을 얻기 위해 “ 기모진, 이번 일은 진짜 나랑 아무상관도 없는 일이야.”라고 말했다.기모진은 코웃음을 쳤다. “소만리, 넌 눈이 안보이는거야, 아니면 귀가 안들리는거야. 넌 죽어도 싸.”말이 끝나고 그는 기란군을 안으며 뒤돌아 갔다소만리는 차가운 몸을 이끌며 차 옆까지 쫓아 나갔다,빗방울이 축 쳐진 그녀 몸 위를 때리자 다친 곳의 통증이 그녀를 괴롭혔다.“기모진, 이건 소만영과 육정이 짜고 친거야. 둘이 아는사이고 사귄적도 있고 소만영은 육정을 위해 두번이나 낙태를 했어. 기모진, 진짜야! 내가 말한건 다 진짜야! 난 절대 하면 안되는 짓을 하지 않았어! 둘이서 나를 모함한거라고! 제발 한번
그렇구나…넌 한 평생 소만영에게만 영원히 같이 살자는 약속을 했구나…나한테 했던 말은 그저 어린 너의 막말이었고 나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사람이었구나..하…소만리는 눈을 질끈 감았다. 얼굴로 흘러내린 이것이 눈물인지 빗방울인지 알지는 못했다.그녀가 다시 일어나기도 전에 경찰이 와서 그녀를 육정이랑 같이 경찰차에 태웠다.48시간동안 감금된 시간안에서 소만리는 또 한번 고문을 당하였다.그녀는 이미 감각이 둔해졌다. 입에서 피가 흘러나와도 아픔이 느껴지지 않았다.그저 눈물만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눈물은 그녀의 마음을 태우고 시야를 가렸다,소만리는 철문쪽으로 기어갔지만 뒤에서는 자신을 때리고 밟고 온갖 폭력을 가하고 있었다.그녀는 철창 밖에서 들어온 한줄기 빛을 보며 서글프게 웃었다,오랜 시간동안 그녀만 환상속에서 살고 있었다.그리고 환상속에 남자 주인공은 이미 그녀를 잊은지 오래였다.소군연은 수소문을 하여 여러 사람의 손을 빌려 그제서야 소만리를 나오게 하였다.그는 소만리를 데리고 남사택한테 가서 검사를 받으려고 했다. 결과가 나오자 남사택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원래 약물로 컨트롤이 가능했었던 종양이 다시 악화되었기 때문이다.그는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서 수치가 이렇게 낮아졌는지는 몰랐다. 그는 소만리에게 진통제를 처방하고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소만리의 종양제거 수술을 의논했다.……기모진은 경찰서에 가서 소만리를 찾으려고 하자 그제서야 그녀가 풀려나온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화가 나서 소만리의 집으로 찾아가 병원에서 금방 나와 쉬고 있는 소만리를 끌어잡았다.“죄를 지었는데 잠이 오냐?”소만리는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지만 화가 잔뜩 난 기모진의 얼굴을 보자 웃음이 났다.“기사장님은 제가 어떻게 하기를 바라나요? 사람 구해서 나를 뚜드려 패거나 아니면 나를 그냥 죽이는건 어때요?”기모진은 소만리의 태도가 불만인게 보였다. 그녀의 손을 잡으면서 “널 죽이라고? 꿈도 꾸지마.”그의 이
차안의 분위기가 갑자기 차가워지며 조용해졌다. 소만리는 피곤해서 쓴 웃음만 냈다.“기모진,네가 나를 안 믿는다고 해도 할아버지는? 할아버지는 우리보다 더 다양한 사람과 일을 경험 했었는데 누구보다도 더 사람을 잘보시는 분인데. 내가 진짜 네 말대로 그런 애라면 할아버지는 나를 받아들일리가 없어. 근데 할아버지는 나만 챙겨주고 예뻐하고 반대로 소만영에게는 보고도 못본척 하는 이유를 넌 진짜 몰라? ”이번 기회를 계기로 기모진이 생각을 할줄 알았는데 말이 끝나자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네가 왜 기가의 사람이 되었고 만영이가 왜 할아버지에게 이쁨을 못 받는 이유를 네가 제일 잘 알지.”그의 이 말은 즉시 그녀가 뒤에서 이상한 짓을 해서 할아버지와 소만영의 사이를 이간질 시켰다는 뜻이었다.하지만 소만영같이 첩이 될수 있는 여자의 성격자체에 문제가 있다는걸 기모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소만리, 연기 그만해. 지금 너를 데리고 할아버지 만나러 갈거야. 할아버지한테도 너의 진짜 모습을 보여줘야지.”소만리는 씁쓸한 웃음을 짓고서는 더이상 아무런 변명도 하기 싫었다. 그녀의 존재 자체가 이미 용서할수 없을 만큼 악랄한 존재가 되었다.기모진은 소만리를 데리고 기가 본가에 도착했다. 소만리는 기모진의 강압적인 힘에 끌려 거실까지 따라갔다.기할아버지는 바로 앞쪽에서 엄숙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소만영은 눈물을 질질 짜며 옆에 앉아 있었고 기모진의 어머님은 그녀를 위로하느라 바빴다.소만리가 오는게 보이자 기모진의 어머님은 일어나 소만리를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소만리,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추접하고 독할수 있어? 그렇게 어린 아이도 봐주지 않고 ..만영이가 도대체 너한테 뭘 했길래 이렇게 그녀를 괴롭히는거야!”기모진의 어머님은 분노에 차서 소만리를 욕했다.“3년 전, 넌 추접스러운 수법으로 만영이의 남자친구를 빼앗아 갔고 3년 뒤인 지금 만영이의 애까지 건들고 진짜 너란 여자 정말 소름 끼치게 무섭다.”그녀는 말을 하면서
소만영은 불쌍한 척을 그만하고 어두워진 얼굴로 기할아버지를 보았다.할아버지는 진지한 표정으로 강력한 기세로 밀어 붙었다. “ 여자로서 남의 결혼사에 끼어들고 뻔뻔하게 세상에 떳떳하게 내세우지 못하는 아이까지 낳고. 이걸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런 자기를 사랑할줄 모르는 여자는 우리 기가의 손자 며느리가 될 자격이 없다.”“……”소만영의 입술을 떨고있었다.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위선의 가면이 거의 다 깨져질려고 하였다.소만영은 아마 상상도 못했을거다. 기할아버지의 눈의 그녀는 이런 이미지 이었다는거를..그래서 인지 할아버지는 늘 소만영을 반가워하지 않았다.소만리는 소만영이 주먹을 꽉 쥐면서 곧 깨질거 같은 순수한 척을 하는 가면을 가까스로 붙잡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아버지, 그렇게 말하시면 안되죠. 먼저 끼어든건 소만리에요. 그녀가 이 혼인의 제3자에요. 그녀가 중간에 개수작만 부리지 않았더라도 만영이는 이미 기모진이랑 결혼을 했을거에요. 그리고 그녀가 기란군을 납치한 사건을 보고도 못 본척 하면 안되죠!”“저는 기란군을 납치한적이 없어요! 3년전의 그 일도 제가 한게 아니에요. 저도 명백히 피해자라고요!”소만리는 자기 자신을 위해 해명을 했다.기모는 그녀를 무섭게 째려 보고 말했다. “란군이의 일도 너의 공범인 육정이 전부 인정을 했어. 어떻게 아직도 뻔뻔하게 너가 한게 아니라고 말 할수 있어? 3년전의 그 일도 너가 모진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너가 짜고 친 판이잖아.”“너가 짜고 친 판이 아니면 모진이가 너랑 같이 왜 잤겠어? 기자들한테도 찍히고 ,모든 게 다 너가 사전에 계획을 한거잖아! 소만리, 넌 내가 만나 본 여자중에서 제일 염치없어.”“육정은 누군가한테 매수를 당한거에요. 저는 그를 알지도 못해요.”소만리는 이 말을 하면서 소만영을 보고서는 기모진을 봤다.” 맞아요, 저 기모진을 엄청 사랑해요. 근데 저는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해서 비열한 수단을 써서 라도 얻을려고 하는 사람
소만리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할아버지가 이런 질문을 할줄은 생각도 못했다.어렵게 침착해진 소만리의 마음은 다시 빠르게 뛰기 시작하자 당장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기할아버지는 소만리의 부끄러워서 빨개진 얼굴을 보더니 답을 들은거 같이 고개를 끄덕이었다.할아버지는 상냥하게 웃으면서 눈을 위로 떠서 기모진을 쳐다보고서는 근엄한 얼굴로 표정이 썩은 소만영 과 기 어머님을 보았다.“이 늙은 이가 살아 있는 한, 누구도 이 혼사를 막을수는 없어,”기할아버지는 정중하게 이 사실을 선포하였다.소만영의 안색은 흑탄보다 더 어두워지고 우울함의 극치로 달았다. 소만영은 마음속에서 아마 백번도 넘게 할아버지를 욕했을것이다.“모아가씨”기할아버지는 소만영을 이 호칭으로 불렀다. 그녀는 이미 모가의 아가씨의 신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소만영은 억지 웃음을 지으면서 “할아버지 얘기하세요.”라고 말했다.“난 나의 손자 며느리가 너의 아들을 납치할거 같지는 않아. 만약에 모아가씨가 계속 이게 우리 손자 며느리의 짓이라고 생각이 되면 사람을 보내서 나의 변호사와 같이 얘기를 하도록 합시다.”“……”억지 웃음을 지은 그녀의 얼굴은 순식간에 얼었다.그녀는 할아버지가 이렇게 소만리를 지켜줄 줄은 몰랐다.이게 말이 되는 소리야?할아버지는 소만리를 손자 며느리라고 계속 부르고 있었다. 소만영은 이 호칭이 너무 갖고 싶어 부러워하며 질투했다.기어머님도 이해가 안되는 표정으로 “아버지, 지금 헷갈리신 거에요? 소만리는 독한 짓을 그렇게나 많이 했는데 어떻게…”“난 늙었지만 치매는 아니야.” 기할아버지는 기세를 강하게 잡고 말을 하자 어머님은 놀라서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소만영은 상상도 할수 없는 만큼 화가 나있었다.“모진아, 늦었으니까 와이프 데리고 집에 가.”할아버지가 말을 하자 기모진은 소만리의 옆으로 다가가 친절하게 그녀의 손을 잡으며 “집에 가자”라고 말을 했다. 기모진과 살결이 닿자 그녀
관성으로 인해 소만리의 몸은 앞으로 튕겨나갔고 그녀의 복부에서 찌릿한 통증이 전해왔다. 소만리 몸을 쭈그려 아픔을 완화하려고 하였지만 기모진한테 확 끌어잡혔다.그의 잘생긴 얼굴은 분노의 영향은 하나도 받지 않았을뿐더러 잘생김이 더 확대해졌다.기모진은 차가운 시선으로 소만리를 쳐다 보며 “ 그래서 인정하는거야? 그때 너가 약물로 나를 유혹시켜 내 침대 위에 올라온거를?”소만리는 그가 몇년간 사랑했던 얼굴을 보고 눈웃음을 쳤다.“기사장님이 맞다고 생각하면 맞은거죠.” 그녀는 더이상 의미 없는 변명을 하기 싫었다.기모진은 잠시 멈칫했다. 눈 앞에 있는 소만리의 웃는 표정이 너무 낯이 익었다. 그는 소만리의 옷깃을 잡은 손을 서서히 놓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눈에는 다시 혐오로 치올랐다.“더러운 년”기모진은 그녀를 비하하며 그녀를 밀쳤다.소만리는 배가 갑자기 아파 눈썹을 찌푸리며 참고 기모진을 향해 의미심장하게 웃었다,“맞아, 나 더러워. 근데 나 아무리 더러워도 너가 사랑하는 그 년보다는 백배 천배나 더 깨끗해.“닥쳐!” 기모진은 분노에 차서 그녀의 말을 끊었다. “ 또 만영이를 모욕하려고 하지.”“ㅋ”소만리는 아픔을 참고 웃었다.” 미성년자일때 임신을 하고 낙태까지 한 사람을 내가 더이상 모욕 할 필요가 있을가?”말이 끝나자 마자 기모진의 손이 소만리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순식간에 소만리는 숨을 쉬는 권리를 잃었다.“소만리, 다시 한번 말해 봐봐, 말하면 지금 당장 너를 죽일수 있어.” 기모진은 이를 갈며 엄숙한 눈빛으로 당장이라도 소만리를 잡아 먹을려고 했다.소만리는 얼굴이 빨개졌지만 살려달라고 빌지는 않았다. “나 계속 말할거야. 소만영은 죽어도 싼 여우 년이야!”비록 숨 쉬는게 힘들지만 소만리가 말한 한 글자 한 글자가 힘이 있었다. 그녀는 뜨거운 시선으로 기모진의 차가운 눈을 바라봤다.“기모진, 내 생명을 담보로 약속을 할게. 난 한 평생 너밖에 없었지만 소만영이 만났던 남자는 열손
비싼 구두와 길쭉한 다리가 소만리의 시선에 들어왔다. 흐릿한 시선으로 그녀는 익숙한 윤곽이 보였지만 다시 의식을 잃었다.소만리가 일어나자 병원이었고 예선이가 그녀를 지키고 있었다.깨어난걸 봐도 예선은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만리야, 너 도대체 네 몸 상태를 알고 있긴 한거야? 어떻게 비 맞으러 나가 몸을 이 모양 이 지경으로 만들어?”예선이 곧 울음을 터트릴거 처럼 눈은 빨개졌고 입가가 움찔하였다.“나 일어 났잖아.”소만리는 웃으면서 예선을 위로했다.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몸 상태가 더 나빠졌을 거라는 느낌이 들자 더 깊게 생각 하지 않기로 했다.얼마전에 기모진한테 생명을 담보로 약속한 일이 떠올랐다. 진짜로 그녀에게 남아 있는 시간이 별로 없을수 있다. 진짜로 편하게 죽지 못한다면 헤프닝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누가 날 병원으로 데려다 준거야?”소만리는 쓰러지기 전의 일이 흐릿하게 기억이 났다. 그저 그 얼굴은 어디서 많이 본듯이 낯이 익었다.“나도 몰라. 간호사의 말로는 엄청 잘생겼고 남성미가 넘치는 사람이었데. 아 맞다. 그 사람 목소리도 엄청 듣기 좋았어. 그 사람이 너 핸드폰으로 나한테 전화 걸어서 나보고 오라고 한거야.”예선은 말을 하고서는 흥미진진해져 씨익 웃고 서는 그녀의 어깨를 툭 치며 “만리야, 혹시 너를 좋아하는 사람인거 아냐?”소만리는 자기 자신을 비웃으면서 “ 나 같은 여자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긴 할가..?”라고 말했다.“왜 그래. 너 이쁘지 재능 있지 너를 좋아하는 남자가 줄을 섰어! 그저 사랑에 눈이 멀어 아직도 기모진 그 쓰레기를 사랑하고 있어서 그렇지.”아직도 기모진을 사랑하고 있나..?며칠을 쉬자 소만리는 그제서야 정신이 회복 되었다.요 며칠 사이에 기모진은 그녀를 찾아오지 않았다.비록 얼마 남지 않은 생이지만 그녀는 남은 생을 그냥 허비하기 싫었다.복수도 하지 않았는데 그녀는 이렇게 끝나는걸 볼수 가 없었다. 그녀는 n개의 회사에 이력서를 넣자 드디어 한군
피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이 들었을때 타이밍 좋게 커다란 등판이 그녀의 앞을 가려줬다.소만영의 뜨거운 커피는 전부 그 남자분의 셔츠, 외투에 묻었다.일이 일어난게 너무 순식간이어서 소만리는 소만영과 똑같이 놀랬다.“아가씨, 뜨거운 커피를 사람한테 붓는 행위는 고의상해죄로 제가 고소를 할수 있습니다.”남자는 입을 열자 중저음의 보이스는 카리스마가 넘쳤다.소만영은 눈앞에 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몇초동안 멍해 있고서는 오만하게 말을 했다. “허! 지금 나를 협박하는 거야? 제가 진짜 고의로 상해를 가했다고 해도 뭘 어떻게 할건데. 내가 다치게 하려고 했던 사람은 이 더러운 여자였어 , 그러게 누가 갑자기 나타나래.”“소아가씨는 이미 저희 회사에서 정식적으로 채용한 직원입니다.상사로서 직원을 보호해야하는 책임이 있습니다.”이 말을 듣자 소만영은 놀라서 말을 못했다.그녀는 계속 말을 하려고 하였으나 깊은 그의 눈을 보자 어디서 본 듯이 많이 익숙하였다.“하하하하”이때 소만영이 미친듯이 웃었다. “이 여자를 채용했다고? 이 여자가 누군지는 알기나 해? 이 여자는 경도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컨닝충이야. 이 여자를 채용할 주얼리 디자인회사는 없어! 있다고 해도 그건 우리 모가와 기가랑 등을 지는 행위야!”소만영의 협박에 그는 놀라지도 않고 무표정으로 “모가? 기가? 집에서 변호사가 보낸 고소장을 기다리세요. 고의 상해를 입힌 이 사건은 제가 끝까지 따져 볼겁니다.그는 여유롭게 말을 하고는 소만리를 보며 “ 따라오세요.”라고 말했다.소만영은 자신이 되려 훈육을 당할줄은 몰랐다. 그녀는 커피컵을 바닥에 “휙” 던지며 화가 잔뜩 난 뒷모습만 남기고 기모진한테 고자질을 하려고 하였다.엘리베이터안에서 소만리는 옆에 있는 남자를 훑어 보았다.그는 키가 매우 컸고 이목구비가 뚜렷하며 제왕의 아우라를 뿜내고 있었다.소만리는 잠시 생각을 하고 입을 열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한번 도움을 받았네요.” 그가 바로 그날 자신을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