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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황제가 사랑한 여인: Chapter 361 - Chapter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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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장

뭐라고!소만영은 그렇게 말하는 기란군을 눈이 휘둥그레지게 바라보았다.이 쪼금한놈 안죽었으면 그만이지, 그런데 뭐라고? 뜻밖에도 그녀가 천미랍을 가파른 비탈 아래로 밀어서 떨어뜨리는 것을 그가 보았다고!눈앞에는 비가 억수같이 퍼붓고 있었지만, 기모진의 눈에 몰아치는 거센 비만큼 거칠지는 않았다.소만영은 기모진이 일어서는 것을 보고서 그의 얼굴에 덮힌 서리가, 그녀를 꽁꽁 얼게 만들었다.“모진, 정말 아니에요, 군군이 오해 한 거예요!”소만영이 당황하여 우왕좌왕 변명을 늘어 놓았다.“그때, 천미랍이 나를 밀쳐내려다 자기 실수로 미끄러져 아래로 떨어졌어요. 난 정말 결백해요!”“만영아, 흥분하지 마, 엄마는 너를 믿어!”사화정은 괴로워 하는 그녀를 위로 하고 돌아서서 군군 앞으로 다가갔다.“군군, 네가 괜찮은 지 할머니를 봐봐, 그 천미랍은 정말 너무 비양심적이어서, 이렇게 작은 어린아이도 놔주지 않고, 그 여자가 어떻게 너를 괴롭혔는지 할머니한테 말해줘.”기란군은 짙은 눈썹을 두번 추스리며 말했다.“미랍 누나는 좋은 사람이에요.”그는 진지하게 말하며 기모진을 바라보았다.“아빠, 빨리 가서 미랍 누나를 구해주세요.”기모진의 매서운 눈초리가 소만영을 쓸어내렸고, 눈에서 끓어오르는 분노가 소만영을 다 태울 지경이었다.소만영은 기모진의 이런 눈빛을 처음 마주해, 그녀의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기모진과 기란군은 그녀를 따라 함께 숲속으로 걸어 들어가며, 두 부자는 같은 표정으로 천미랍을 걱정했다.어떻게 된 일이지?기란군 이놈은 어떻게 아무일도 없지!소만영의 마음속은 이미 폭발한 냄비 같았지만, 어찌하여 사화정이 옆에 있어, 그녀는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그녀는 지금 오로지 마음속으로 잔인하게 저주할 수 밖에 없었다. 저주는 천미랍이 이미 가파른 비탈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것이다!시간이 소리없이 흘러간지 오래 되었다. 기모진과 기란군은 소만리가 떨어진 위치를 찾아냈지만, 그러나 현재까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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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장

“제가 미랍 누나에게 선물한 거예요.” 기란군이 가볍게 말했다.기모진은 깜짝놀라 눈앞의 어린 녀석을 바라보며 물었다.“팔찌에 위치추적 칩이 박혀 있다고?”그가 물었지만,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했다.기란군은 일어서서 멍하니 빗물에 평온이 깨진 눈앞의 잔잔한 호수를 바라 보았다.이때 기모진은 외투를 벗고 망설임 없이 호수로 뛰어들었다.시간은 조용히 흐르고 하늘은 이미 어두워졌다.비는 그쳤지만 구조작업은 계속 되었다.초가을 밤, 서늘한 바람이 불어 흠뻑 젖은 옷 사이로 쌀쌀한 기운이 밀려왔다.천미랍이 아래로 떨어진지 6시간이 지나고, 소만영은 이 파도가 이미 안정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현재 이렇게 많은 전문 구조 요원이 천미랍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녀는 분명 이미 절망적인 상황일 것이다.소만영은 은근히 기뻐하며 벌써부터 가려고 했지만, 계속 원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모진을 보고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그녀는 그녀에게 돌아가자고 권하고 싶었으나, 기모진의 지금 모습에 그녀는 감히 다가갈수 없었다.순간 그의 차디찬 눈초리를 보면서 그녀는 마음에 한기를 느꼈다.소만영은 계속 생각하며 전전긍긍 걸음을 옮겼다.“모진, 당신 비에 젖었어요 온몸이 다 젖었으니 돌아가요. 이렇게 놔두면 병이 날 거예요.”그녀는 걱정하며 부드럽게 말했다.기모진은 잘생긴 얼굴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이 들은척도 하지 않았다.소만영은 “모진, 제발 믿어줘요. 난 정말 천밀랍을 밀지 않았어요. 그녀가 나를 다치게 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자업자득의 결과가 된 거라구요.”그녀의 말이 끝나자, 갑자기 기모진의 시선이 그녀를 향했다.소만영은 갑자기 심장이 얼어붙어, 기모진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이 눈빛은, 소만리가 응급실로 보내져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와 매우 흡사했다. 그때, 그의 눈빛 역시 이처럼 어둠속에 삼켜져 언제든 그녀를 능지처참 하게 할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무서웠다.“당신은 그녀가 무사하기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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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장

무사히 돌아온 소만리를 보자, 기란군의 큰 눈에 한줄기 빛이 반짝였다.그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미 그의 눈에 이미 마음의 평화가 나타났다.“천미랍, 너는 사람으로서 못할 짓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너는 아무 일도 없구나, 어찌 감히 이렇게 당당하게 돌아오느냐!” 사화정이 소만리를 가리키며 분노의 목소리로 말했다.“너 또 무슨 죄명을 내 딸에게 뒤집어 씌울 작정이냐!”소만리는 매우 슬픈눈을 치켜들며 말했다. “모 부인, 내가 죽기를 원하나요?”그녀가 눈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내가 만약에 정말 죽으면, 모 부인은 평생 마음 편히 못 살 거예요.”“흥, 너 같은 여자가 죽는 것은 안타까운일이 아니지, 내가 왜 너의 죽음 때문에 마음이 편지 않아야 하니!” 사화정은 눈을 흘기며 냉담하게 말했다.“천미랍, 그만 하라고 충고할게, 너는 이렇게 악행을 많이 저지르면 반드시 스스로 무덤을 파게 될 거야!”“이 말은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소만영에게 하세요.”소만리는 이렇게 말하며 손에 꽉 붙잡고 있는 남자를 소만영의 발쪽에 던지며 말했다.남자는 아파서 “으악” 소리를 지르며 일어나 도망치려고 했다.“모진, 이 사람 도망 못 가게 하세요.”기모진은 말을 듣자 마자, 긴 다리를 뻗어 남자를 힘겹게 눕혔다.남자는 엎드려 꽥꽥 소리를 쳤다.“놔줘! 나를 놔달라고! 나 도망 안 칠게!”소만리는 앞으로 나가서, 기란군을 가리키며, “몇 시간 전 당신이 아이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사람들에게 말해.”남자는 마르고 작아서, 보기에도 매우 허약해 보였다. 그는 옆에 있는 기란군을 보고, 또 주위의 사람들을 둘러보다가, 갑자기 기모진의 차가운 눈빛과 마주쳐 놀라서 벌벌 떨었다.“내, 내가 이 아이를 잡았어.” 그는 더듬거리며 인정했다.“왜 이아이를 잡았어?” 소만리가 추궁했다.“누군가, 누군가 나에게 이 아이를 데려가라고 돈을 줬어요. 이 아이를 죽, 죽이라고 했어요.”“뭐라고!” 사화정의 표정이 일그러지 말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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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장

“......”남자는 한동안 말문이 막혔다.소만리는 방수 재킷의 주머니에서 티슈를 꺼낸 다음 몸을 굽혀 봉투의 모서리를 집어 들었다.“모부인, 이미 경찰에 신고하셨죠?”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정교한 눈썹을 치켜 올렸다.사화정은 눈을 부릅뜨고 마주보며 말했다.“천미랍, 경찰이 곧 올 거야, 너는 더 이상 변명 할 생각 하지 마.”“변명할 기회는 당신의 아주 귀한 딸에게 드리죠.”소만리는 손에 등 봉투를 흔들며, “증거를 저에게 맡겨줘서 고마워요, 이 봉투 위에 거래자의 분명 지문이 남아 있을 거예요.”“......”“......”남자의 안색이 굳어지며 무의식적으로 소만영을 바라보았다.소만영의 표정이 완전히 놀라서 그녀의 입꼬리가 꿈틀거렸다.소만리는 두사람의 반응을 보고, “모 부인, 이제 당신의 소중한 딸을 위해서 변호사를 선임해 주는게 어때요. 이 봉투에 당신의 딸의 지문이 왜 묻어 있는지 그때 가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라며 웃음을 더했다.“너 지금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야? 이 봉투에 왜 만영의 지문이 묻어?” 사화정은 단호하게 부인했다.“지문이 있는지 없는지 곧 알게 되실 거예요.”소만리는 논쟁하기 귀찮은듯 기모진에게 봉투를 내밀었다.“모진, 당신이 보관하세요. 그래야 제가 안심할 수 있어요.”그녀의 눈빛은 아름답고 부드럽게 그를 바라보았다.“가파른 비탈길 아래로 떨어지던 그 순간 정말 다시는 당신을 볼 수 없을까봐 너무 두려웠어요.”기모진은 부드럽게 그녀를 응시하며, 그의 눈빛에서 솟아오르는 미광은 아무도 이해 할 수 없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그렇지 않아, 내 삶에서 절대 당신을 사라지게 두지 않을 거야.”소만리와 기모진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소만영은 노발대발 했다.얼마지나지 않아, 경찰이 도착했다.상황을 파악한 경찰은, 모두 경찰서에 가서 조서를 써야 해야한다고 했다.소만리는 과감하게 차를 탔고, 소만영도 자신의 양심이 결백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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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장

“어, 어떻게 이런 일이......”사화정은 핸드폰에서 나오는 대화 소리를 납득할 수 없었다.소만영의 그 사악하고 위험한 말들과, 그녀가 기란군을 죽은 아이라고 부르는것 까지도.....“아, 아니에요, 이것은 만영이의 목소리가 아니에요!” 사화정은 계속해서 단호하게 부인했다.“천미랍, 네가 감히 증거를 조작하다니, 이건 틀림없이 네가 만영이로 가장해서 만든 거야!”소만영은 갑자기 생각이 떠올랐다. 천미랍이 자기에게 가까이 왔을때, 실제로 동영상 촬영을 시작했을 것이라고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하지만 그녀는 당연히 이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엄마, 날 믿어줘요. 이건 제가 아니에요. 이 영상에서 말하는 사람은 정말 내가 아니에요.”소만영은 극구 부인했다.“모진, 분명 저를 헤치려는 사람이 있는 거에요. 이 동영상은 정말로 가짜에요. 제가 어떻게 군군을 헤치려 했겠어요? 군군은 우리의 친자식이고 내 뼈와 살 인데 말이죠.”소만영은 고개를 돌려, 호소에 가득 찬 눈물어린 눈으로 소만리를 쳐다보았다.“천미랍, 너는 기모진을 얻기 위해 네가 할 수 있는 온갖 짓을 다 하고 있어. 그 남자는 지금 너를 지목했는데도 사실을 뒤바꿔서 나에게 누명을 씌우다니, 이 영상속 말하는 여인은 정말 내가 아니야!”“난 당신이 이렇게 말할 줄 진작에 알고 있었어.”소만리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하지만 니가 모르는게 하나 있는데, 사람의 성문은 지문처럼 세상에 하나밖에 없어. 그래서 검증 해보면 곧 명확해 질 거야.”소만리의 말이 끝나자, 소만영의 얼굴에는 거짓 눈물이 그치고, 모든 사람이 조용히 얼어 붙었다.지문.성문이라는 것이 있다니!“검증하려면 검증해! 나는 만영이가 절대 이런일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믿어!” 사화정은 끝까지 그녀를 지지했다. “만영아, 엄마는 너를 믿어!”“......”소만영의 방금 전 팽팽했던 기세는 사라지고 그녀는 넋이 나가 있었다.소만리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모 부인, 아직도 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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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장

사화정은 그 말을 듣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이게 다 내 탓이에요. 그때 나는 만영이를 낳고 몸이 좋지 않았어요, 또 당신은 나를 간호 하느라 너무 바빴고, 결국 만영이게 소홀해서.....”모현은 안쓰러운 듯 사화정의 어깨를 감싸며, “울지 마, 화정 안심해, 만영이는 우리의 유일한 소중한 딸이야, 내가 반드시 만영이를 무사히 집으로 돌아 오도록 할께.” 라고 약속했다.소만영의 일을 알게된 소구와 전예 두사람은 서둘러 경찰서로 가서 면회를 했다.회견실에서 죄수복을 입은 엉망진창인 소만영의 모습을 보았을때, 전예는 넋이 나갔다.그녀는 마치 자신의 돈 나무가 쓰러져 있는것을 보는 것 같았다.“만영아, 만영아 어떻게 된일이냐? 이게 무슨 일이야?”소만영은 성가신듯 힐끗 쳐다보며 전예와 소구에게 입을 열었다.“지금 무슨말을 해도 아무 소용없어요. 나를 구할 수 있는 건 사화정과 모현뿐이에요!”전예와 소구는 서루 마주보며 말했다.“만영아, 천미랍 그 계집아이가 너를 이렇게 만들었냐?”천미랍이라는 이 세 글자를 듣고, 소만영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탁자를 세게 두드리며 말했다.“그 천한 년, 내가 나가면 내가 너 가만히 안 둬!”“그녀가 감히 너에게 이런 식으로 대하다니, 이 아줌마도 그녀를 가만히 두지 않겠어!”전예가 화가 나서 씩씩거리며 소매를 걷어 붙이며 말했다.“만영아, 너 걱정 마, 엄마가 반드시 너를 나와서 숨쉬게 해줄게!”“엄마는 저 여자의 상대가 안되요, 이 여자는 소만리보다 더 똑똑해요.”소만리는 이를 악 물면서 눈동자에서는 흉광이 번쩍였다.“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모진이 저를 만나도록 해주세요!”전예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두말없이 동의했다.경찰서를 떠난 이들은 제일 먼저 기모진을 찾아갔지만, 기모진의 그림자 조차 보지 못했다.소만영이 살인 음모를 꾸몄다는 뉴스들이 줄줄이 실검에 오르고 있었다.소만영은 온화하고 대범해서, 마음씨도 선량한 사람이라는 평가가 모두 무너져내렸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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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장

소만영은 냉소를 금치 못했다.“너 지금 무슨 헛소리야? 내가 언제 너에게 이런짓을 한적이 있니? 분명히 너가 나타나자마자 이 얼굴로 모진을 유혹했어. 이 모든일은 다 네가 저지른거야. 내가 나중에 너를 해치게 하려 한 것도 다 자업자득인 거야!”“자업자득이라고?”“너가 바로 자업자득이네! 나쁜년! 너랑 소만리의 천박함은 아주 똑같이 천박해. 다 죽어도 마땅해!”“짝!”소만영의 욕설 소리와 함께, 소만리도 거침없이 소만영의 얼굴에 뺨을 한 대 때렸다.소만영은 2초간 멍하니 있다가, 악담을 퍼붓고 싶다가 소만리가 옷깃을 잡아당기려는 것을 피하다가 그녀는 갑자기 호흡곤란이 왔다.소만영이 갑자기 고개를 들다가, 순간 소만리의 날카롭고 차가운 두 눈을 보자 소만영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자업자득? 죽어도 후회하지 않니? 오늘에 와서 이렇게 비인간적인 말을 하다니?”소만리의 말은 얼음 같고, 눈은 날카로운 칼과 같았다.“6년전, 너는 기모진을 속이려는 계책을 꾸미고, 존재하지도 않는 죄명을 나에게 덮어 씌우고, 모든 사람들이 내가 기모진을 얻으려고 뻔뻔스럽게 그의 침대를 기어 올라갔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어!”“왜냐하면 너의 일방적인 말들과 세심하게 계획된 치밀한 모함 때문에, 나는 3년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했어. 옥살이의 천여 일 동안, 나는 네가 보낸 사람에게 시달려서 만신창이가 되었었지.심지어 내가 낳은 나의 아기까지 산채로 무참히 낙태되었어! 그런데 나는 결국 아이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니놈들한테 죽임을 당했지!”“그리고 나의 외할아버지도 니가 죽인걸 내가 모를 줄 알아!”소만영의 옷깃을 꽉 움켜쥐고 있는 소만리의 새빨간 두 눈에는 예리한 칼이 쏘아저 나가는 것 같았고, 이미 놀라 넋이 나간 소만영을 날카롭게 찌르는 듯 했다.“내가 겪은 상처는 모두 너와 기모진에게서 나왔는데, 니가 나한테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니?”“......”말이 끝나자, 회견실안이 적막해졌다.소만영은 벙어리처럼 말을 못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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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장

“그럼 니가 그에게 가서 말해,” 소만리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그런데 니 생각에 그가 아직도 너를 믿을 것 같니, 아니면 나를 믿을 것 같니?”“......” 소만영의 눈빛이 흐트러지고 말문도 막혔다.그녀는 사실 엄두도 내지 못할 뿐더러 기모진에게 진실을 절대 알려서도 안되는 것 이었다.만약 기모진이 천미랍이 소만리라는사실을 알았다면, 그는 소만리의 털끝 만큼도 탓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뻐하고 놀라며 모든것을 쏟아부어 그녀를 애지중지 보살폈을 것이다.왜냐하면 기모진은 소만리를 사랑했고, 특히 소만리의 “죽음”이후에, 그녀를 향한 그의 사랑은 항상 이기적으로 편집증적 이었고 그의 가슴 깊은 곳에 촘촘히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소만영의 말문이 막히자, 소만리는 또 한번 웃었다.“아니면, 너가 지금의 엄마 아빠한테 가서 내가 소만리라고 말해도 돼. 그런데 감히 할수 있을까?”“......”소만영의 입가가 꿈틀거렸고, 그녀의 눈에 비치는 맹렬한 빛이 소만리를 산산조각내고 싶었지만, 사실 그녀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었다.그리고 그녀는 더욱이 사화정과 모현에게 천미랍이 소만리라고 알리는 것이 더욱 두려웠다.3년전 소만리가 자신이 진짜 모씨 집안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소만영은 잊지않았다.“탁”소만영이 넋을 잃고 있는 모습을 본 소만리가 핸드폰을 그녀의 앞에 던졌다.“봤니? 인터넷에는 온통 너에 대한 폭로와 흑역사에 관한 것들이야. 기모진도 공식 블로그에 너와의 결혼이 무효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어. 그는 너와 결혼 증명서를 주고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으니 너는 근본적으로 그의 아내가 아니야. 보아하니 그도 너를 그다지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소만영 이 나쁜 년!”소만영이 우레와 같이 펄쩍 뛰며 손을 쓰려고 했지만, 움직임에 제한이 있었다.소만리가 침착하게 핸드폰을 들고 우아하게 일어나며 말했다.“욕해, 욕하려면 계속 욕해, 어차피 나는 소만리가 아니니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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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장

소만리는 살짝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모진, 소만영 보러 왔어요? 사실 당신은 그녀를 놓지 못하는게 아닌가요?”기모진은 그녀의 눈 앞에 다가와 복숭아꽃처럼 고혹적인 눈동자가 그녀의 아름다운 눈을 감싸며,“내가 놓지 못하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야.” 라고 말했다.“정말이에요?”소만리는 과분한 사랑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는 모양으로 기모진을 바라보며 말했다.“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전 정말 행복해요.”“물론 사실이지.” 기모진은 손을 내밀었다.“당신이 원한다면, 지금부터 내가 당신을 끝까지 책임 질게.”소만리는 기모진이 뻗은 손바닥을 바라보며, 손가락 마디마디가 뚜렷하고, 곱고 가늘고, 매우 아름다웠다. 그의 손바닥의 온도는 더욱 그녀가 그토록 갈망했던 따뜻함이었다.소만리가 말없이 그의 손을 바라보는 것을 보자 기모진의 눈에는 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불안감이 감돌았다.“싫어요?”소만리가 다시 미소를 지으며 기모진의 손바닥에 손을 얹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내가 어떻게 싫을 수 가 있어요?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데요.”정말 오래 기다렸어.기모진은 소만리를 데리고 별장으로 돌아갔다.식당에서 식사중인 기란군을 보고, 소만리는 자신도 모르게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그녀가 다가갔다.“군군.”기란군은 맑고 깨끗한 큰 눈을 번쩍 들었다. “미랍 누나.”“군군, 그렇게 용감하게 미랍 누나의 증언을 도와줘서 고마워.”소만리는 부드럽게 웃으며 어린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곱게 단장한 이 작은 얼굴을 바라보고 있자니 그녀의 마음이 아플 수 밖에 없었다.소만영은 이렇게 아름답고 현명한 아이를 낳을 수 있었지만,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방법을 전혀 몰랐다.“미랍 누나 잘 지내세요.” 기란군이 주머니에서 크리스탈 팔찌를 꺼내며 공손하게 말했다.소만리의 반짝이는 눈이 조금 놀란듯 말했다.“이 팔찌, 잃어버린 줄 알았어.”소만리의 웃는 얼굴에 감염이라도 된 것 처럼, 꼬마는 허공을 찌르듯 두개의 송곳니 이빨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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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장

분명, 소만영은 모씨가문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여자이다.온라인 사진 속 사화정과 모현이 취재진의 추궁을 받는 모습에서 그녀는 가슴이 아파왔다.“아빠 엄마.....”그녀는 중얼거리며, 기란군을 생각했다.“사실, 나도 너처럼 엄마의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는데.......”“똑똑똑!”갑자기 누군가 사무실 유리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소만리가 눈을 들어, 세일즈 매니져가 그녀를 애타게 바라보는 것을 보았다.“들어오세요.”소만리가 손짓했다.“무슨일이에요? 왜 이렇게 조급해요?”여자 매니저가 초조하게 뛰어들어 왔다.“미랍 언니, 가게에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이 와서는 언니를 찾아 왔다면서 그 사람들이 계속해서 언니보고 여우 같은 년이라고 욕을 하고, 만약 언니가 나오지 않으면 가게를 때려 부셔버린다고 했어요.”소만리는 침착하게 일어났다.“조급해 하지 마, 내가 지금 밖에 나가 볼게.”그녀는 정장 외투를 걸치고 하이힐을 신고 침착한 발걸음으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소만리는 멀리서 익숙한 여자의 목소리가, “천미랍 이 여우 같은 년, 빨리 나와!”라고 가게 안에서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내 딸의 남편을 유혹하고 내 딸도 감옥에 가게 하다니, 이 뻔뻔한 여우 같은 년, 니가 정말 내 딸을 얕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내가 오늘 너를 제대로 가르쳐 주겠어!”“천미랍 너 빨리 나와!”“저 이미 왔어요.”소만리는 늘씬한 자태로 걸음을 내딛으며 앞으로 나아갔다.가게 직원과 손님들, 그리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소리가 나는 쪽을 따라가 보니 , 원피스 차림에 흰색 정장 재킷을 입은 카리스마 넘치는 소만리의 모습이 보였다.그녀의 얼굴은 매우 우아하고 아름다웠지만, 미간에는 오히려 영웅의 기운이 감도는 매우 늠름한 느낌이었다.전예와 소구는 소만리를 보고 살짝 놀라는 기색도 있었다. 분명 소만리와 똑같은 얼굴이었지만, 그들은 이 천미랍이 소만리보다 더 매력적이고 강력하다는 것을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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