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맨스 / 황제가 사랑한 여인 / Chapter 341 - Chapter 350

All Chapters of 황제가 사랑한 여인: Chapter 341 - Chapter 350

2479 Chapters

341장

“흠.”소만리는 입술을 오므려 미소를 지으며 가녀린 깍지 낀 손가락으로 치맛자락의 반짝이는 크리스탈을 스쳤다.“모진은 정말 눈썰미가 좋아서 내 사이즈까지 딱 맞췄네.”“......너, 너 지금 뭐라고 했어?”“뭐? 사람 말 못 알아듣니?” 소만영이 웃으면서 걸음을 떼자 직원이 얼른 올라가 드레스 자락을 드는 것을 도왔다.그녀는 여왕처럼 중후하고, 우아한 걸음걸이로 소만영에게 다가갔다.“이 웨딩드레스가 네 것이라고 생각한 거 아니지?”“......” 소만영은 노발대발하며, “천미랍, 너 빨리 이 웨딩드레스 벗어, 이건 기모진이 내가 그와 결혼하는 날에 입으라고 준 건데, 니가 뭔데 내 웨딩드레스를 입어?”그녀는 기세등등하게 소만리를 노려보다가 말을 마치자 갑자기 키득키득 웃었다.“천미랍, 너 어째서 이러는 거야? 너가 기모진을 많이 좋아하는 건 나도 알아. 그런데 모진은 내 약혼자고, 우리는 이틀후에 결혼하게 돼. 부부가 된다고, 그런데 이런 짓을 하면 너는 완전 첩이 된다는 것을 알아? 소만영은 일부러 더 크게 소리쳐, 모든 직원들이 들을 수 있게 일부러 더 크게 소리쳤다.그러나 소만리는 살며시 웃으며, “첩을 이야기 하자면, 미스 소 당신과 비교하면 어떨까?그 말을 듣고 소만영의 안색이 어두워지며 반격하려고 할 때, 소만영은 소만리의 속삭임을 들었다.“3년전 모진의 전처 소만리와 모진이 이혼한 것을 경도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그 당시에 당신과 모진의 아이는 겨우 두 살이었어. 이것만으로도 당신이 뻔뻔한 첩이라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하지 않겠어?”이 말을 듣고 주위에 있던 직원들이 그녀를 보며 속삭이는 모습을 보고 소만영은 얼굴이 일그러지며 그녀의 감정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너, 천미랍 닥치지 못해! 내가 지금 당장 웨딩드레스를 벗겨 버릴 거야!”소만영은 급박하게 화제를 바꾸려 말을 돌려 명령했다.“너희 몇 명, 어서 저 여자의 웨딩드레스를 벗기기 못해! 너희들 똑바로 알아둬, 이것은 모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Read more

342장

소만영의 환한 미소를 보고 소만리는 입꼬리를 올리며 감미로운 미소를 지었다.“미스 소, 당신 망상증이 있는 것 같은데요? 모진은 저를 데리고 왔어요.”???소만영은 낯이 부끄러워 머릿속 가득 의문 투성이였다.하지만 이때 그녀는 기모진에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지만, 그녀가 사모하는 남자는 오히려 천미랍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모진?!” 소만영은 자신이 본 광경이 믿기지 않아 가슴이 큰 돌로 막힌 듯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소만리는 빙그레 웃으며 손을 뻗어 기모진의 셔츠 네크라인을 단정하게 만져주었다.“모진, 당신 오늘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미스 소가 첩이 되어 당신의 침대에 올라가고 싶었나 봐요.”“......너, 천미랍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소만영의 가식적이었던 얼굴은 무너져 내렸다.“분명히 네가 나의 약혼자를 꼬셨어, 이 나쁜 년!”그녀는 죽일 것처럼 소만리를 향해 손을 휘저었다.소만영의 그 해치려는 모습에 놀라 기모진의 품에 안긴 소만리의 모습은, 기모진의 강한 보호 본능과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그는 온통 냉랭한 기색의 눈초리로 소만영의 손목을 움켜 잡았다. “감히 내 앞에서 미랍을 이렇게 괴롭히는데, 내가 보이지 않는 동안 당신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협박을 했겠어?”소만영은 너무 깜짝 놀라, 단념할 수 없었다.“모진, 아니에요, 나는 그녀를 괴롭힌 적이 없어요. 그녀가 일부러 내 앞에 나타나서 지금껏 나를 노리고, 내 곁에서 당신을 뺏으려 하고 이제 와서 내 웨딩드레스까지 뺏어가는 걸, 내가 어떻게 참을 수 있겠어요?” “나 기모진은 누가 뺏고 싶다고 빼앗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니야.”그의 가느다란 입술에서 냉정한 말들이 쏟아지더니, 이내 손을 뿌리쳤다.“웨딩드레스는 내가 미랍에게 선물한 건데 오늘 네가 여기 올 줄은 몰랐어. 다시는 소란을 피우지 말아줘!”“......뭐? 모진, 뭐라고요? 이 웨딩드레스를 당신이 선물했다고요?”소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Read more

343장

소만영은 앞에 있는 커플을 향해 소리쳤다.소만리와 기모진의 발걸음이 거의 동시에 멈추었다.그녀가 무슨 소리를 들었죠?유골이요?내 유골이요?그녀는 멍하니 아무 생각을 할 수 없었다.그녀가 두 눈을 실명했던 그 해, 그녀는 오로지 더듬는 느낌으로 그와 소만영의 약혼 식장에 도착했었다.그와 깨끗하게 이별하기 위해, 그리고 그 집념을 떨쳐 버리기 위해, 그녀의 유골을 포함해 모두 그에게 돌려줬었다. 비록 그녀는 나중에 죽지 않았지만, 그녀의 “유골”은 존재 했다.그런 그 “유골”을 기모진이 진작에 뿌려야 했지 않았을까?그녀는 갑자기 기모진의 손바닥에 점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고 기억을 멈추었다. 그는 무엇을 참는 것 같았다.소만영은 슬픈 눈빛으로 서둘러 기모진 앞으로 달려갔다.“모진, 제발 나를 강요하지 말아줘요. 내가 그렇게 많은 일을 한 것은, 다 당신을 위해서 였어요.”소만영은 정말 대단했다.소만리가 눈을 들어 기모진을 바라 보았다, 분명 양 미간에 살벌한 냉기가 감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만영에게 화를 내지 않았다.그녀는 몇 초 동안 재빨리 생각하고서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모진, 오늘 당신과 함께 드레스를 입어본 것 만으로도 전 너무 기뻤어요. 당신을 곤란하게 하는 어떤 일도 하고 싶지 않아요.”소만리는 선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어 기모진의 넥타이를 잡고, 기모진의 복잡해 보이는 깊은 눈을 마주했다.“나를 향한 당신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저는 만족해요.”그녀는 몸을 돌려 직원에게 웨딩드레스를 벗겨 달라고 했다.“미랍.”기모진은 그녀를 부르다 눈앞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바라보다 말을 멈추었다.소만영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기모진의 깊은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기다릴게요.”그녀는 음흉하게 웃는 소만영의 얼굴을 힐끗 돌아보며 웃었다.......소만영이 돌아간 후, 시종일관 소만영이 그때 말한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3년 전, 그녀는 사망선고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Read more

344장

“후회? 흥! 후회 할 사람은 바로 너 뿐이야! 천미랍 너는 전혀 내 상대가 안 될 거라고 일찌감치 경고했었지.네가 정말로 모진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해도, 그는 전혀 귀하게 생각하지 않을 걸, 그런데 난 손에 에이스 카드를 쥔 사람인데, 넌 무엇으로 나와 싸울 거니? 하, 하하하......!!!소만영의 방자한 웃음소리가 귀를 찢고 나올 것만 같았다.소만리는 웃으며 전화를 끊고, 청첩장에 적힌 신랑, 신부의 이름을 보며 아름다운 눈을 가늘게 떴다.내일, 그녀는 반드시 제시간에 도착해야 한다.사흘의 시간이 매우 빨리 흘러갔다. 이 사흘은 소만영에게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이미 인터넷에는 그녀와 기모진의 기사가 헤드라인으로 장식 되었다. 그녀는 내심 여러 매체에 기모진의 결혼식 시간과 장소가 은연중에 폭로되어, 이 일이 더욱 시끄러워 지길 바랬다.그녀는 이 날을 너무 오래 기다렸기 때문이다.우선 결혼해서 기씨 집안의 며느리가 되기만 하면, 그녀를 믿지 않고 수단으로 생각하는 기모진이 정말 그녀와 이혼할 수 있을까?말도 안 돼!결혼식 당일, 소만영은 일찍 일어났다.분명히 어제 일기예보에서 오늘 맑다고 했는데, 하필이면 이슬비가 끊임없이 내리기 시작했다.소만영은 약간 불만이었지만, 곧 기모진과 결혼 할 것을 생각하니 그녀는 기분이 좋아졌다.스타일리스트는 그녀의 뜻에 따라 디자인을 완성했다.소만영은 그녀가 임시로 구입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데,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었다.그녀가 원하는 것은 그 값비싼 웨딩드레스 였는데, 기모진이 허락하지 않아서 그녀는 입을 수가 없었다.옷을 다 입은 후 소만영은 서둘러 웨딩카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흥, 소만리, 천미랍, 니네는 무슨 근거로 나와 싸우니?결국 모진은 여전히 내 것이야.소만영은 측은하게 생각하며, 그녀의 미소는 점점 더 퍼졌다.하늘이 높고 상쾌해야 할 가을날, 갑자기 비가 쏟아지자 소만리는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물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차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Read more

345장

소만리는 단도직입적으로 사실을 말했다.사화정은 듣자마자,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웃었다.“천미랍, 나는 네가 나와 만영이의 사이를 이간질 하려는 너의 속셈을 알고 있어. 만영이가 나의 친 자식인지 아닌지 내가 엄마로서 잘 알고 있어. 너는 우리 모녀의 감정을 이간질 할 생각 마!”사화정은 단호한 말투로 이야기하고 군군을 잡아 끌고 갔다.“때로는 눈에 보이는 것이 반드시 진실이 아닐 수도 있어요.”소만리가 사화정의 뒷모습을 향해 이야기 했다.“모 부인, 나중에 후회 하지 않으려면 3년 전 당신 곁에서 돌아가신 누군가와 당신이 비슷한 점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소만리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오자 사화정의 발걸음이 잠시 멈췄다. “그날 소만영의 병실 밖에서, 전예가 당신의 친딸이 죽었다고 말하는 것을 제가 확실히 들었어요.”“입 닥쳐!”사화정은 화가 난 듯 적대적인 눈빛으로 돌아섰다.“천미랍, 오늘은 내 딸이 시집가는 좋은 날이야. 나는 너에게 기분 나쁜 말을 하고 싶지 않은데, 내 소중한 딸을 또 욕한다면, 나는 너를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사화정은 엄숙하게 충고를 하고 발을 떼어 갔다.소만리의 마음에 가시가 박힌 듯, 희미하게 아파왔다.“나는 분명히 당신 앞에 서 있는데, 왜 당신은 나를 전혀 못 느끼는 거죠, 혈육, 당신은 전혀 느낄 수가 없는 건가요?”사화정이 과감히 자리를 뜨는 뒷모습을 보며, 소만리는 씁쓸하게 웃었다.그녀는 제자리에서 잠시 정신을 잃고서야 비로소 몸을 돌렸다.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소만리가 몸을 돌렸을 때, 손에 꽃다발을 든 소만영이 하얀색의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앞에서 걸어오는 모습을 목격했다.소만리를 보자마자 소만영도 일부러 걸음을 재촉했고, 순간 얼굴에는 미소가 더 짙어졌다. “네가 진짜 정말 올 줄 몰랐어.” 소만영은 음흉하고 야릇한 웃음 소리를 내며 “천미랍, 너 얼굴 정말 두껍구나.” 라고 말했다.소만리는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Read more

346장

기모진은 소만리를 한눈에 보고선, 소만영의 기대에 찬 눈빛속을 스쳐 지나쳐 곧장 소만리 앞으로 걸어갔다.소만영은 온몸이 경직된 채 레드카펫 한 가운데 서 있었다.“당신 여기 어떻게 왔어?” 기모진이 소만리 앞에 이르자 그의 부드러운 눈길이 그녀의 단아한 얼굴을 비추었다.“미스 소가 나를 초대했어요.” 소만리는 웃으며, 손을 들어 기모진의 넥타이를 만지작거렸다.“미스 소는 당신이 오늘 이날을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당신이 곧 그녀의 남자가 될 거라고 저에게 더이상 헛된 망상을 하지 말고 빨리 가버리라고 했어요.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했는데, 내가 어떻게 당신의 손을 놓을 수 있겠어요?” “.....” 소만영은 그 말을 듣고 안색이 어두워졌다.기모진의 눈초리에 냉기가 돌자, 그녀는 급히 변명을 늘어놓으며, “모진, 천미랍의 헛소리 듣지 마세요, 전 방금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어요.”“미스 소 당신은 책임질 일이 없는데, 말해놓고 왜 또 부인해요?“너......”“나는 너와 완전히 달라, 난 모진을 사랑한다고 말했어, 절대로 이렇게 포기하지 않을 거야.”“......”소만영은 순간 소만리가 한 말이 믿어 지지 않아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소만리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기모진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를 그윽이 바라보았다.그녀는 까치발을 들고 당당하게 그의 복잡해 보이는 눈빛을 바라 보며 그의 섬세해 보이는 옆 얼굴에 입술을 대고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입맞춤이 끝나는 순간, 기모진의 가슴이 뭉클해지고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익숙한 느낌이 그의 마음을 스쳐지나 갔다. “가서 그녀와의 약속을 지켜요. 전 당신을 기다릴게요.”소만리는 기모진의 넥타이를 잡고 있던 손을 놓으며 말했다.소만리가 이 장면을 보고 완전히 넋을 잃었다.그녀는 소만리가 이런 식으로 행동 할 것이라고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 반면 소만리는 여유로운 걸음걸이로 소만영 곁을 지나며, “왜 그렇게 놀라? 미스소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Read more

347장

사회자가 말을 마치자, 소만영은 얼굴을 붉히며 열망하는 눈빛으로 기모진을 바라 보았다.모진, 그렇다고 빨리 말해요!난 이 날을 너무나도 오랫동안 기다렸어!소만영의 심장 박동이 빨라졌고, 그녀는 곧 인생의 절정에 도달한 기분이 들었다.그녀는 이때 기모진이 전에 그의 눈빛에서 본 적 없는 부드러움이 담긴 따뜻한 미소를 짓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소만영은 이 상황들이 안정되었다고 생각했다.그때 갑자기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분위기가 깨지자 소만영은 조금 불만스러웠지만, 소리가 나는 것은 모진의 휴대폰 이었다.모진은 잠시 멀어진 마음을 거두고, 휴대폰을 꺼냈다.화면에 표시된 메모를 본 그는 눈을 들어 맨 뒷줄 가장자리에 앉아있는 소만리를 쳐다보았다.“모진, 갑자기 배가 불편해요. 우리 아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모르겠어요. 당장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봐야 할 것 같아요.”전화기 속 소만리의 목소리가 쓸쓸하게 들려왔다.소만영은 기모진 곁에 서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들을 수 없지만, 그녀는 전화기 넘어서 들리는 모든 말을 똑똑히 들었다.그녀는 소만리가 일어나 떠날 준비를 하니 동시에 기모진도 몸을 돌리려는 것을 보고, “모진!” 소만영은 급히 그를 잡아 끌며 말했다. “모진, 결혼식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당신 제발......”소만영이 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기모진이 그녀의 손을 밀어냈다.그는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소만리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 그녀를 뒤쫓았다.“모진! 너 어디 가니!” 기 여사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모진, 모진!” 소만영은 거의 피를 토 할 것 같이 화가 났다!“이게,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기 도련님을 보니, 무슨 심각한 일이 생긴 것 같아요.”하객들은 모두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했다.기자들은 소식을 알아내기 위해 재빨리 따라갔다소만리는 기모진이 따라잡을 때까지 일부러 천천히 갔다.그녀는 멀리서부터 다가오는 낯익은 발자국 소리를 듣고, 소만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Read more

348장

눈앞에 한 쌍의 아름답고 맑은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으니, 기모진의 상념들이 모두 사라졌다.그는 자신이 원한다고 말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사회자가 그에게 그 말을 질문 했을 때, 그는 소만리와 결혼하던 시절이 떠올라 부드러운 눈빛으로 웃음 지었었다.기모진이 무언가를 중얼거리는 것을 보자 소만리는 가볍게 불렀다. “모진, 무슨 생각해요?”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기모진의 핸드폰에서 전화가 왔다.“그럼 당신 일 보세요.”기모진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문을 닫을 때, 그는 그윽하고 기다란 눈을 들어 침대에 기대어 앉아있는 여인을 바라 보며 눈을 아래에서 위로 올리며 의미심장한 뜻이 담긴 그의 마음을 표현했다.차가 출발하는 소리가 들리자, 소만리는 침대에서 내려왔다.그녀는 기모진이 그녀를 데리고 별장으로 돌아갈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그러나 기모진이 소만영을 버리고 떠난 것에 그녀는 매우 만족했고, 오히려 그런 관심으로 그녀를 안고 갔다는 것이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소만리의 웃음기가 점점 짙어졌다.틀림없이 소만영도 지금쯤이면 화가 나서 미쳐서, 그 몰골은 정말 보기 흉할 것 이다. ......기모진은 곧장 기씨 가문의 고택으로 향했다. 모두가 죄를 묻는 것 같았고, 소만영은 두 눈이 벌겋게 충혈된 채로 한쪽에서 숨을 헐떡이며 울고 있었다.“기모진! 이런 터무니 없는 녀석! 결혼식 도중에 만영이를 버리고, 그 천미랍을 안고 가다니, 너 만영의 체면은 어떻게 할 거니, 또 언론에서는 기사를 어떻게 쓰려는지!” 사화정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물었다.“모진, 너 정말 너무했어! 빨리 만영에게 가서 달래줘.” 기씨 부인이 재촉했다. “어머니, 기 부인, 모두 모진 탓 하지 마세요. 이것은 모진 탓이 아니에요.” 만영은 울먹이며 입을 열었다.“모진, 난 괜찮아요. 당신이 즐거우면 그걸로 괜찮아요.”“기모진, 들어봐. 내 딸이 널 어떻게 대하고 있지? 넌 이렇게 착한 만영이와 어울리지 않아!”사화정은 화가 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Read more

349장

소만영은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또한 믿고 싶지도 않았다.모진은 나중을 위해서 후퇴하는 것이다.내가 소만리의 유골을 협상 카드로 쓰는 것을 스스로 단념하게 하려고 모진은 신경 쓰지 않는 척 하고 싶었을 것이다. 소만영은 그렇게 생각하니, 그제서야 모든 상황이 다 이해가 됐다.그러나 그녀가 정신을 차렸을 때, 기모진은 이미 차를 몰고 가버렸다.의외로 쫓겨날 수도 있지만 그녀는 이미 기씨의 집 문에 들어섰다. 어떻게 해서든 그녀는 이렇게 그만 두지는 않을 것이다!그녀는 분노가 가득 찬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천미랍 이 천한 년, 꼭 기다려!”소만영이 걱정되어 사화정이 마침 집에서 나왔을 때, 뜻밖에도 소만영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 매서운 눈빛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사화정은 걱정했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그녀는 소만영에게서 이렇게 매서운 표정은 난생 처음 이었다. 소만영은 부드럽고, 영리하고 분별력이 있는데 어떻게 그녀가 그렇게 사악한 표정을 지을 수 있었을까?사화정의 머릿속에 갑자기 얼마전 천미랍과 나누었던 대화가 문득 떠올랐다 : “소만영은 당신과 모 선생의 친딸이 아니다.”그녀의 심장박동은 갑자기 빨라졌지만, 불과 몇 초 만에 사화정은 부정했다.“아닐 거야, 만영이 이렇게 화를 내는 것도 다 그럴 수 있어. 전부 저 천미랍 탓이야. 이 여우 같은 년 정말 싫어!”사화정은 소만영에 대해 그럴 듯 해 보이는 변명을 찾았고, 동시에 자신을 안심 시켰다. ......기모진이 별장으로 돌아온 후, 큰 집은 휑했다.그가 침실로 들어가서, 침대 밑에 놓여져 있는 메모지를 발견했다.기모진은 손을 뻗어 메모지를 집어 들어 우아하고 깨끗한 글씨로 씌어진 것을 보았다 : 모진, 오늘 정말 행복했어. 내가 당신을 만나게 해 주신 하늘에 감사해.애매모호한 의미가 담긴 이 간단한 말 한마디가 기모진의 눈에 비쳤다. 낙관의 옆쪽에는 여섯 글자가 적혀 있었다 : 보고싶은 미랍.기모진의 그윽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Read more

350장

기목비처럼 신사적이고 다정한 남자에게 감정을 담아 대응 할 수 없겠지만, 존중하는 동반자로서 대할 수는 있었다.다음날 아침 일찍, 기목비는 전화를 받지 않고 집을 나섰다.소만리가 염염을 씻겨 주자마자 초인종이 울렸다.그녀가 문을 열자, 모진이 많이 지쳐 있는 모습으로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의아하게 바라 보았다.그녀의 놀란 표정을 보고 모진은 그녀의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와 신중한 눈빛으로 그녀를 품에 안았다. 소만리는 의외라는 표정으로, “모진?”“나 정말 당신이 보고 싶었어.”손을 놓으면 그녀가 영원히 그의 삶에서 사라질 것 같아서 그는 더 세게 껴안는 것으로 대답했다.그는 그녀가 사라지는 것을 용납 할 수가 없다.그 말을 들은 소만리는 오히려 점점 비웃는 듯한 미소가 떠올랐다.기모진, 분명히 같은 얼굴인데, 한때는 그렇게 무시해 놓고 이제 와서 지금은 너무 그리워?흥.이거 정말 웃기네.당신이 그렇게 잔인하게 내 몸과 마음에 남긴 상처를, 내가 어떻게 잊겠어.소만리는 감동 받은 척 기모진을 안았다. “모진, 나도 당신이 너무 보고싶었어요......”그녀의 대답을 들은 기모전은 그윽한 빛이 감도는 눈을 뜨고 팔을 더 조였다......그녀는 기모진을 집안으로 들여보낼 생각이 없었는데, 마침 염염이 나왔다.기모진을 본 염염이 무척 기뻐하며, “삼촌, 삼촌이 군군형의 아빠인 걸 기억해요.”기모진은 눈앞의 작은 아이를 보고, 마음이 따뜻해져서 쭈그려 앉아 염염의 볼을 만졌다.“나도 너를 기억하지, 꼬맹이 기여온.”소만리가 물을 따르다가 잠시 멈췄다.역시 그는 그녀를 조사했었다.그래서 그는 염염의 정확한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이었다.그러나 다행히 기목비는 친자확인서의 숫자를 조작해 기모진의 의심을 일찌감치 떨쳐버리게 할 수 있었다.그녀는 눈을 들어 기모진이 염염을 안아주는 것을 보고, 말없이 생각에 빠졌다.그는 늘 인정에 끌리지 않고 쌀쌀 맞았는데, 차갑고 경직되어 있는 얼굴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Read more
PREV
1
...
3334353637
...
248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