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헌은 하현이 성원효 같은 쓰레기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하지만 용천오 같은 사람은 정말 상대하기 까다롭다는 걸 아는 조남헌은 그냥 넘길 수가 없어서 조심스레 한마디한 것이었다.사실 용천오는 아무것도 아니었다.그 뒤에 있는 용 씨 가문, 용문, 황금궁이 골치가 아픈 것이었다.“괜찮아. 오늘 용천오가 안 왔으니 됐어.”“그가 오늘 왔으면 내가 밟아 줬을 텐데.”하현은 손을 뻗어 조남헌의 어깨를 두드렸다.“당신도 나와 함께 한 지 꽤 되었군. 참 고생 많아!”“하지만 잘 기억해 둬. 날 따르는 데는 단 하나의 원칙이 있을 뿐이야.”“우리가 도리를 지키기만 한다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조남헌은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하현은 엷은 미소를 띠었다.이런 거만한 말이 왜 하현이 하면 이렇게 합리적으로 들리는 걸까?“붕!”30분도 채 안 되어 주차장 입구에는 수십 대의 최고급 차량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몰려들었다.몰려든 고급 차량의 심벌 만으로도 사람들은 소름이 끼쳤다.고원에 위치한 무성의 광활한 하늘 아래 이렇게 기고만장한 장면도 드물었다!포르쉐, 마세라티, 페라리,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최고급 차량들이 순식간에 눈앞을 가득 메웠다.이 사람들은 성원효와 친분이 있거나 성원효의 체면을 세워 주기 위해 온 사람들이거나 성원효에게 잘 보이고 싶어 안달한 사람들이었다.그리고 나머지는 친구들과 친척들이었다...한순간에 무성 상류층 도련님들이 다 모인 꼴이 되었다.이 사람들은 사실 지위가 그리 높은 집 자제들은 아니었으나 아무리 높지 않다고 해도 일반인들의 눈에는 여전히 상류층에 속했다.많은 남자들은 화려한 여자 파트너를 데리고 왔다.좀 지나치다 싶게 두세 명이나 데리고 온 사람도 더러 있었다.오늘 밤은 자신들 세상임을 만천하에 알리려는 듯 위풍당당했다.예쁜 여자 한 명도 동행하지 않고 어떻게 자신들의 위풍당당함을 만천하에 내세울 수 있겠는가?무성은 토박이들의 세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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