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1101 - 챕터 1110

3683 챕터

1101장

“퍽______”한 사람의 형체가 날아와 때마침 구성진을 내리쳤다. 웃음을 머금고 있던 구성진의 얼굴은 갑자기 어두워졌고 그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몸을 돌렸다. 그러나 눈앞의 이 광경을 보는 순간 그는 벌벌 떨기 시작했다. 무슨 상황이지?용병 30-50명이 이렇게 전부 쓰러지다니? “너, 너 도대체 누구야!?” 구성진은 자기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누구냐고? 나는 네가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나를 도와서 네 뒤에 있는 사람에게 선물을 보내. 그리고 날 건드리면 이렇게 된다고 전해!” 하현은 구성진 앞으로 걸어갔다. 구성진은 놀라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고 놀라 두려워하며 말했다. “오지 마!”“털컥!”하현은 그와 쓸데없는 말을 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 앞으로 걸어와 그의 오른쪽 다리를 걷어찼다. “으악!”오른쪽 다리가 부러진 구성진은 바닥에서 뒹굴었다. 하현은 냉담한 표정으로 몇 번 더 밟아 그의 팔다리를 바로 밟아 부러뜨렸다. 금의옥식하던 구성진이 언제 이런 일을 당해본 적이 있겠는가?곧 그는 아파서 바로 기절을 했다. 하현은 변백범을 불러 이 일의 배후를 확실히 조사 해 주동자가 누군지 알아낸 후 빨리 은아를 찾으러 가라고 했다. 어쨌든 오늘 이 일은 은아의 눈앞에서 벌어진 일이니 그는 그녀가 걱정할까 봐 염려가 되었다. ……최가.“외삼촌, 하현이 도대체 언제 돌아올 수 있을까요?”설은아는 초조해 안절부절 못하며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내가 이미 남원경찰서 사람들에게 온 도시를 다 수색하라고 했으니 분명 단 시간 내에 결과가 있을 거야.”최준은 차를 마시며 가벼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방금 그는 구성진에게 사고를 하나 일으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곧 ‘뜻밖의 죽음’을 맞이한 하현을 찾게 되겠지?육해민은 다소 냉정을 되찾았고, 그는 최가 사람들의 태도가 심상치 않아 경계하며 입을 열었다. “은아야, 우리 먼저 가자. 정말 안될 거
더 보기

1102장

“하현, 괜찮아? 그들이 널 어떻게 한 건 아니지?”은아는 많은 것들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직접 하현을 안고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이번에 그녀는 걱정이 돼서 거의 정신을 잃을 뻔했다. 만약 강인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아마 벌써 병원에 누워있었을지도 모른다. “여보, 난 괜찮아. 울지마. 돌아가자.”하현은 은아의 눈가의 눈물 자국을 부드럽게 닦아냈다. 이 일은 그가 분명 끝까지 따질 것이지만 은아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너 먼저 해민이 공항에 데려다 줘. 해민이가 네 일 때문에 비행기를 놓치겠어.”“나는 외삼촌과 상의할 일이 있어.”은아는 심호흡을 하고 입을 열었다. 하현은 조금 의심스러웠지만 별 생각 없이 육해민을 남원국제공항에 데려다 주었다. 한편, 최준은 이미 변호사를 불러 증인으로 세웠다. “두 분, 당신들의 합의에 따라 지금 이 순간부터 설은아 아가씨의 손에 있던 모든 지분은 모두 최가의 손으로 넘어갑니다.”변호사는 말을 하면서 서류 한 부를 꺼내 쌍방이 서명을 하도록 했다. “네. 알겠습니다!”설은아는 괴로운 마음을 억누르며 서명을 했다. 이것은 그녀가 오랫동안 분투하며 얻은 회사였는데 오늘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의 손에 넘겨주어야 한다. 최가는 계약서를 보며 하나같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최준은 이때 고양이가 쥐를 보며 울 듯 거짓 자비의 미소를 지었다. “은아야, 이 백운회사는 네가 비교적 잘 알고 있고 또 다른 회사와 연결된 프로젝트도 있잖아.”“외삼촌 생각에 네가 업무 매니저가 되는 게 좋을 거 같아. 내가 매달 4백만원씩 줄게. 어때?”“4백만원이면 나쁘지 않지!”최씨 집안 사람들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 “맞아, 지금 밖에서 일하면 한 달에 몇 십만 원도 괜찮은 편이지!”“우리가 식구인 걸 봐서 너한테는 이렇게 높은 임금을 주는 거야!”“이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돼!”분명 최가는 백운회사의 모든 것은 얻으려고 할 뿐 아니라 은아의
더 보기

1103장

“네 말은……”최가 할머니가 약간 중얼거렸다. “엄마, 연극은 풀 세트로 해야 해요. 오늘 우리가 방금 백운회사를 얻었잖아요. 만약 이틀 안에 누군가 하현을 죽인다면 은아는 우리를 쉽게 의심할 거예요.”“설령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해도 만에 하나 우리를 조사하면 귀찮아 질 거예요!”“이번에 우리 최가가 이미 큰 이익을 얻었으니 모든 것은 자연히 조심해서 해야죠.”최준은 백운회사를 얻었다고 해서 머리가 뜨거워지지 않았고 오히려 냉정해졌다. 최가 할머니는 말했다. “우리 최가는 문제가 없지만 나가와 구가, 그들은 속수무책인데?”“그리고 둘째 도련님 쪽엔 어떻게 설명하지?”최준은 잠시 조용히 중얼거리다 제갈량이 살아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제가 남원경찰서에 순찰을 강화하라고 하고, 대외적으로 강남 병부 수장 교체식 준비를 위해 준비하는 거라고 선전할 거예요!”“그리고 둘째 도련님 쪽에는 구씨 집안이 실패해 지금 남원 전역의 보안 강도를 높였다고 하면서 지금은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다고 하고, 수비 교체식이 다 끝나면 그 때 다시 얘기 하자고 합시다.”“그래, 그렇게 하자!”최가 할머니도 단호했다. 어쨌든 이번에 최가는 이미 큰 이익을 챙겼으니 당연히 최가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었다. 곧 최준은 나성곤과 구기승에게 각각 전화를 걸었다. 전화 맞은편에서 나성곤과 구기승 두 사람은 같이 앉아 있었고 안색은 더할 나위 없이 안 좋았다. 실패했다. 뜻밖에도 구성진이 실패하다니! 최준이 제시한 요구에 대해 그들은 잠시 따져본 후 동의했다. 최준의 말도 일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아직 구성진이 불구가 되었다는 소식을 못 들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구가의 스타일로 볼 때 그들은 결코 이대로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 다른 한편.변백범은 이미 이 일을 확실히 조사했고, 가장 먼저 하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 대표님, 이미 조사를 마쳤습니다. 이 사
더 보기

1104장

이렇게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후 설은아는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이미 하현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만 두 사람 사이에 약간 서먹서먹한 것이 있어 정상적인 부부처럼 생활할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이 일을 겪으면서 설은아는 이미 하현을 떠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특히 그가 괴한에게 끌려가는 것을 보았을 때 가슴이 찢어지는 것만 같았다. 은아는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면 이 참에 오늘 밤 방을 같이 쓸까?이 집에서의 마지막 추억이 될 수 있지 않을까?설은아는 창백했던 얼굴에 수줍은 빛이 떠올랐다. 옆에 있던 하현은 영문을 모른 채 쳐다보았다. 여자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지?울다가, 웃다가, 또 다시 수줍어하네?“여보,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나 별 일 없다고 했잖아.”하현은 자기도 모르게 위로하며 말했다. “별거 아니야. 그냥 조금 울고 싶었어. 참, 너 오늘 저녁에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내가 해줄게.”은아는 화제를 바꾸었다. “난 다 괜찮아. 내 아내가 만들어 준 거라면 난 다 좋아.”하현이 웃었다. 비록 은아의 요리 솜씨는 재난 수준이었지만 하현은 그녀에게 협조하기로 결정했다. 두 부부가 웃으며 식사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미친 듯이 문을 두드렸다. 하현이 문을 열자 재석과 희정 두 사람이 이때 미친 듯이 돌진해 들어왔다.“설은아, 너 머리에 문제 있는 거 아니야?”“너 어떻게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어!”“네가 이 일을 하기 전에 우리에게 조언을 구할 수는 없었던 거야?”“너 우리 둘한테 나중에 밥 구걸하라고 할 셈이야?”희정은 속사포처럼 설은아를 노려보며 격렬하게 입을 열었다. 재석은 실망한 표정으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하현은 분노하는 부모를 보며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지 몰랐다. “아버지, 어머니, 은아가 왜요? 왜 은아에게 욕을 하시는 거예요?”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욕을 하
더 보기

1105장

하현의 말을 듣고 은아는 약간 어리둥절했다. 설마 자신이 정말 속은 건가? 하현 스스로 빠져 나온 건가?곰곰이 생각해보면 타임라인이 맞지 않는 것 같다. 최준은 24시간 안에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현은 사라진 지 1시간 만에 나타났다. “하현,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여기서 허풍을 떨어!”“너 잡아간 사람이 누군지 알아? 기성 변두리 쪽에서 도망친 강도들이야! 이 사람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존재들이야!”“만약 최가가 때마침 강남 경찰계를 지휘해서 많은 수사관들을 보내 너를 찾고 그 흉악범들에게 엄청난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면 너는 살아 나오지 못했을 거야!”“너는 아마 지금쯤 벌써 시체가 되었을 거라고!”“너 거리에서 경찰들 못 봤어? 너 때문에 남원의 보안이 더 강화됐던 거야!”재석과 희정은 자신들이 자초지종을 다 알아냈다고 자인하며 이때 화가 더욱 치밀었다. 그들이 보기에 하현이 큰 소리 치기 좋아하는 버릇은 정말 구제불능이었다. 분명히 은아가 모든 것을 바쳐서 그를 내보낸 것인데 그는 여전히 자신의 능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은아가 이때 입을 열었다. “아빠, 엄마, 진실이 어떻든 그건 중요하지가 않아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우리 가족들이 모두 무사하다는 거예요.”설은아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하현도 잘 설명하지 못했다. 이런 일은 그야말로 신화나 전설과 같았다. 보통 사람들은 누군가가 혼자서 수십 명의 강도들과 싸울 수 있다는 것은 절대 믿지 않을 것이다. 드라마도 이렇게는 찍지 않는다. 최가 쪽에서 그의 연기가 탁월하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었다. 적어도 표면적으로 하현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명령 때문이었다. 솔직히 말해 이 모든 것은 너무 우연히 일치였다. “하현, 은아가 너를 위해 이렇게 많은 것을 바쳤는데, 너는 은아를 위하는 생각은 해줄 수 없는 거야? 이런 말을 하다니!”“은아는 백운회사에서 최소 4천억
더 보기

1106장

하현의 호언장담하는 말을 듣고 재석과 희정 둘 다 멍해졌다. 잠시 후 재석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됐어. 일이 이미 이렇게 됐으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게.”“너 오늘 힘들었을 텐데 푹 쉬어.”말을 마치고 재석은 희정을 데리고 갔다.실망했다!그들 두 사람의 마음속에는 깊은 실망만 있을 뿐이었다!이 와중에 하현은 여전히 큰소리를 치고 있으니 지금 그들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기가 싫었다. 그들의 눈에 하현 같은 사람은 이미 구제불능으로 보였다. 은아는 옆에서 웃으며 말했다. “여보, 나 놀리지 마!”“앞으로 우리 작은 사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평생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사는 것도 어렵지는 않을 거야.”“정 안되면 우리 노점상 하자. 요즘 노점상도 많지 않아? 아니면 오늘 밤부터 시작하자!”은아는 한다면 하는 성격이었고, 실행력도 강했다. 그녀는 직접 인터넷으로 근처의 몇 개 작은 상품 도매 시장을 찾아본 후 기분 좋게 하현을 데리고 물건을 사러 갔다. 하현은 할 말을 잃었다. 곧 은아는 팔 만한 물건을 준비했고 산책로에 노점을 하나 구했다. 은아의 말에 따르면 오늘 그들 부부는 개업을 한 셈이다. 은아가 선택한 곳은 산책로 중심가로 평일에도 인파가 많이 몰렸지만 밤이 되면 더욱 붐볐다. 은아는 물건도 잘 골랐고 값도 싼 데가 요괴급 미녀였다. 그래서 이 노점은 세팅이 끝나자마자 불티나게 팔렸고 안팎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 곧 물건들이 거의 다 팔렸다. 하현은 은아가 이렇게 웃는 것을 보니 어떻게 말하든 아내가 기뻐하면 그만이었다. 노점상을 하면 또 뭐가 어때서?노점상도 창업이다!“어? 이거 설은아 회장 아니야? 내가 듣기로 설 회장 회사는 현재 회사 시가가 몇 천억이라던데. 그리고 벤틀리를 몰고 다닌다면서요.”“그래 귀하디 귀한 부자 설 회장이 오늘 밤 체험을 하러 나왔단 말인가요?”바로 이 때 양복차림의 대
더 보기

1107장

은아는 얼굴색이 약간 어두워졌다. 그녀는 노점을 차리고 나서 이덕재처럼 옹졸하고 구역질 나는 사람을 만날 줄은 몰랐다. “이 매니저님, 손에 들고 있는 이 양말은 별로 좋지 않은 거 같은데요!”“맞아요!”이덕재는 분명 이 부하들 앞에서 설은아 얘기를 여러 차례 했을 것이다. 그는 설은아가 자신을 해고시킨 일에 대한 원망이 컸을 뿐 아니라 줄곧 설은아를 탐내고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이때 하현이 뒤에서 나와 인상을 찡그리며 이덕재를 쳐다보았다. 은아가 노점상을 이렇게 즐겁게 하니 막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르는 놈이 와서 어지럽히고 있으니 하현은 조금 화가 났다. 이때 하현의 눈빛은 차가웠다. 눈빛만으로도 이덕재는 몸서리가 쳐지는 느낌이었다. 하현이 나서는 것을 보고 은아는 깜짝 놀라며 속삭이며 말했다. “하현, 이 녀석들은 상대할 필요가 없어. 우리는 장사하러 나왔고, 기분 좋게 돈을 벌었잖아.”분명 그녀는 하현이 참지 못하고 손을 대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이 되었다. 지금 그녀는 백운회사의 회장이 아니었다. 만에 하나라도 하현이 손을 대서 사람이 다치기라도 해서 지구 경찰서에 끌려가면 어떻게 하겠는가?하현은 은아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네 말 들을 게.”말을 마치고 그는 이덕재를 힐끗 쳐다보더니 차갑게 말했다. “우리는 너 같은 손님은 환영하지 않아. 꺼져.”하현의 말을 들은 이덕재의 얼굴이 갑자기 괴상하게 변했다. 그는 하현을 잠시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갑자기 ‘피식’ 소리를 내며 웃었다. “이 분, 설 회장의 전설의 데릴남편이죠?”“듣기로 기둥서방으로 대단하다던데, 설 회장에게 장가든지 3년이 됐는데도 설가에 기여한 바가 하나도 없다면서요?” “이제 설 회장의 회사는 다른 사람 손에 넘어 갔고 그녀가 노점을 해서 벌어 먹여야 한다니.”“임마, 인정하지 않을래야 안 할 수가 없잖아. 너 이 기둥서방은 허풍이 너무 심해!”
더 보기

1108장

이렇게 굽실거리는 은아의 말을 듣고 이덕재는 더욱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설 회장, 당신이 이 정도까지 말을 한 이상 그럼 나도 당신의 사업을 잘 보살펴 드려야죠!”“당신 양말들 내가 다 살게요!”말을 마치고 이덕재는 옹졸한 표정을 지었다. 너무 옹졸했다. “저도 한 켤레 살래요!”“하하하……”이덕재의 부하들은 옹졸하게 웃기 시작했고 침을 뚝뚝 흘리는 눈빛으로 은아를 쳐다 보았다. 이덕재는 더욱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설은아, 내가 듣기로 네가 이미 백운회사의 주식을 다 내줬다고 들었어. 그러니까 너는 지금 가난해서 아마 방세도 내지 못할 거야.” “이렇게 하자. 우리 회사가 최근에 마침 비서를 한 명 뽑고 있거든. 한 달에 백만 원이야.”“계속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만약 네가 생각이 좀 있으면 이 자리를 너한테 줄 수 있어!”“근데 내 비서가 되려면 한가지 원칙을 기억해야 돼. 그건 일이 있을 때 비서가 일을 처리해야 하는 거야.” 하현은 참을 수가 없었다. 이 녀석은 너무 옹졸하다. 이때 그는 참을 수 없어 뺨을 한 대 때리고 머리를 변기에 쑤셔 넣으려고 했다. 그러나 은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여보, 됐어. 우리가 가면 돼.”“앞으로 노점상을 하면 비슷한 일들이 많을 거야. 당신이 별 일도 아닌데 손을 대면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장사를 해?”은아의 진지한 표정을 본 하현은 차마 그녀를 실망시키지 못하고 싸늘한 표정으로 이덕재를 쳐다보았다. 하현의 옷이 찌질한 것을 보고 이덕재는 하하하 큰 소리로 웃었다. “설은아, 네 남편 안되겠다. 내가 이 기둥서방의 체면을 세워주려고 했는데 아직도 이러고 있는 거야? 너는 그가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어쨌든 너는 미인이잖아. 이런 폐물과 뭘 할 수 있겠어? 나는 네가 나와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해! 아니면 네 예쁜 얼굴이 아깝잖아.”이번에는 이덕재가 입만 열었을 뿐 아니라 옹졸한 얼굴로 다가와 은아의
더 보기

1109장

이덕재는 땅에서 갈피를 못 잡고 허둥지둥 대며 기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의 얼굴은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핸드폰을 꺼내 다이얼을 눌렀다. “파리 형님, 저예요. 이씨요!”“제가 산책로에서 노점상한테 맞았어요!”“여기 형님네 구역이잖아요. 반드시 저 대신 바르게 처리 좀 해주세요!”파리 형님이라는 호칭을 듣자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안색이 변했다. 잠시 후 어떤 사람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이 어르신, 당신이 말한 파리 형님이라는 분이 설마 산책로 관리인은 아니겠죠?”“네가 좀 볼 줄 아는 구나. 그 파리 형님이야!”“파리 형님은 길바닥 보스 중의 한 분이라 이 산책로 일대는 모두 그가 관할하고 있어!”“그 분이 바로 우리 큰 형님이야!”이덕재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이 말을 듣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안색이 급변했다. 특히 일부 노점상들은 지금 안색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그러자 몇몇 친절한 노점상들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아가씨, 빨리 가요!”“이 파리 형님은 간단하지가 않아요! 여기서 노점상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보호비를 내야 해요!”“만약 내지 않으면 노점을 부수고 심하게는 때리기도 해요!”“게다가 그 파리 형님은 아주 여자들을 좋아해서 노점상의 아가씨들이 그에게 많이 당했어요!”“그리고 이 작은 형님도 손해는 절대 보지 않으니 빨리 가세요. 물건도 바라지 말고요!”“안 그랬다가 파리 형님이 오면 당신들은 가지도 못할 거예요!”분명 구경꾼 중에는 좋은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들의 말이 비록 조금 과장되었다고 해도 문제는 이것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밑바닥 생활에도 밑바닥의 울타리가 있다. 포장마차가 있는 산책로에 보호비를 받는 큰 보스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방금 다들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 다들 은아같이 예쁜 아가씨가 파리 형 같은 사람한테 짓밟힐 걸 생각하니 참아 볼 수가 없었다. 이때 이덕재가 냉소하며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가? 이럴
더 보기

1110장

파리 형님은 냉소하며 말했다. “어르신 구역에서 노점을 차리는데 감히 보호비를 안 내? 좀 재미있네!”“이렇게 시시비비를 가릴 줄 모르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말을 하는 동안 파리 형님은 ‘퉤’하고 땅에 침을 뱉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 놈아, 이 침 깨끗이 핥아. 그리고 다시 무릎 꿇고 어르신과 얘기 좀 하자!”“아니면 어르신이 오늘 네 손발을 모두 부러뜨릴 거야!”이 말에 이덕재와 그의 부하들은 냉소를 터뜨렸다. 이덕재는 더더욱 하현을 노려보며 말했다. “이 놈아, 들었어? 빨리 무릎 안 꿇어!”“너 지금 말 들어. 파리 형님이 아직 너를 안 죽이셨잖아!”“네가 말을 듣지 않으면 이따가는 기어나가지도 못할까 봐 걱정된다!”하현은 냉담한 표정으로 이덕재가 거기서 연극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며 전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때 은아는 황급히 하현에게 다가가 그를 막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이 사람들은 모두 길바닥 사람들이야. 우리는 지금 건드릴 수 없어.”말을 마치고 그녀는 파리 형님에게 사과를 하며 말했다. “파리 형님, 저희가 처음 와서 이곳의 규칙을 잘 몰랐어요.”“어떻게 내야 할지를 몰라서 그랬어요. 이따가 비용을 지불하도록 할게요.”파리 형은 은아를 보지 못했었는데 지금 이 요괴급 미녀를 보고 그는 완전히 멍해졌다. 잠시 후 그는 얼굴에 사악한 미소를 드러내며 말했다. “여동생, 이 노점 네가 차린 거야?”“사람을 때린 게 당신 남편이고?”“네. 만약 병원비를 원하시면 저희가 배상하겠습니다.”설은아가 말했다.“병원비? 그건 필요 없어!”파리 형님은 하하하 큰 소리로 웃었다. “이렇게 하자. 너 오늘 밤 오빠랑 같이 가자. 오빠랑 재미있게 놀고 앞으로는 오빠가 너를 보살펴 줄게. 네 남편이 사람 때린 일은 그냥 잊어 버리자.”이 말을 하고 파리 형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이 산책로에서 그는 비슷한 수단으로 얼마나 많은 소녀들을 유린했는지 모른
더 보기
이전
1
...
109110111112113
...
369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