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버려진 다운이….야옹 야옹나는 고양이인데 왜 두 사람 꽁냥거리는 모습 봐야 하는 거지…이때 어르신도 주방에서 나왔다.“한정아, 서관아, 저녁밥 다 됐어…아이고, 한정아, 뭐해! 이 자식이, 빨리 서관이 놔줘,”어르신이 쫓아가려고 하자 육한정은 빠르게 하서관을 안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방 안에서,하서관은 육한정이 다시 한번 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냥 숨어서 놀래려고 했는데 이렇게 큰 반응이 나올 줄은 몰랐다.45키로는 나가는데 바로 안다니…할머니의 다급한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았다. 육한정도 참… 부끄러운 거 모르네…“당신, 일단 저 내려 놓아요, 할 말이 있어요.”육한정의 눈에서 꿀이 떨어지려고 한다. “사모님, 아무 말도 안 들려요. 저 보고 싶었다는 말 빼고는…”“일단 내려 놔요. 선물 샀어요.”육한정은 놀란 듯 “진짜요?”“네, 지금 보여 줄게요.”하서관은 그의 품에서 벗어 나 선물을 챙기려 갔다.육한정은 등을 문에 기대고 몸에는 흰색 셔츠에 상업 조끼를 입고 있었다. 그의 듬직한 어깨, 넓은 가슴과 긴 다리… 가만히 서있어도 모델분들 보다 비율이 좋아 보인다. 육한정의 시선은 계속 하서관을 따라갔다. 흰색 레이스 원피스에 긴 생머리를 귀 뒤로 넘겨 청아하고 아름다운 그녀의 매력이 더욱 진해졌다.육한정은 손으로 넥타이를 살짝 풀었다.하서관이 뒤로 잠깐 고개를 돈 사이 육한정과 눈이 마주쳤다. 문 옆에 기대면서 그녀를 위아래로 응시하고 있었다. 손은 주머니에 넣어져 있고 넥타이는 삐뚤어져 있고… 모든 여자가 반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하서관은 정성스럽게 포장된 박스를 열어 열심히 고른 벨트를 선물 줬다. “자 여기요. 선물이에요.”전체적으로는 검은색 벨트지만 금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심플하면서 센스 있는 벨트였다. 그가 평소에 즐겨 입는 스타일이다.육한정은 손을 뻗어 받으려고 했다.하서관은 손을 다시 거두려고 했지만 육한정이 더 빨라 하서관은 그의 품으로 넘어졌다.“당신, 뭐해요?” 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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