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의 모든 챕터: 챕터 51 - 챕터 60

1831 챕터

제51화 채찍질 당한 그녀.

이옥란의 든든한 지원자 나영식이 나타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하진국은 곧바로 나영식을 향해 걸어가고 태도도 공손해졌다. “바쁘신데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나영식은 부티가 나는 몸매를 가지고 있지만 사업하는 사람의 관상이 얼굴을 가지고 있다. 나영식은 이옥란의 손을 잡으며 “진국, 최근에 옥란이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 옥란이가 기분이 안 좋아. 행복하게 살라고 양 딸을 시집보낸 거지 억울함을 당하게 하려고 보낸 건 아니잖아. 무슨 말인지는 이해하지?”하진국은 하서관과 약속을 하자마자 나영식에게 “협박”을 당해 곤경이 매우 난처해졌다. 하진국은 자존심이 강하고 체면을 살리는 게 제일 중요한 사람이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하진국은 그저 나영식이 자금의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한다. “예. 양 아버님. 떠돌아다니는 스캔들 신경 쓰지 않고 옥란이를 잘 보살피겠습니다. 오늘의 결혼기념일이 제일 좋은 증거일 거입니다.”“옥란아, 너 생각은 어때?”이옥란은 우울한 감정의 배로 기분이 좋아졌지만 못이기는 척 하진국을 바라봤다.“조금 더 지켜볼게요.”“진국아, 들었지? 내 양 딸이 만족할 때까지 잘해.”하진국은 고개를 열심히 끄덕였다. “네.”나영식은 업계에서는 권력이 높기로 유명하신 분이라 여러 재산가들이 나영식과 얘기를 나누고 싶어 우르르 몰려왔다.이옥란은 하서관과 그녀를 무시했던 재벌가 사모님들한테 자랑하려고 나영식의 팔짱을 계속 붙잡고 있었다.그걸 본 재벌가 사모님들의 표정이 매우 어두워졌다.하소정도 덩달라 기분이 좋아져 하서관을 바라보고 비아냥거렸다.“하서관, 똑똑히 봐. 넌 우리 엄마한테 찍 소리도 못해. 우리 양 할아버지가 오시면 우리 아빠도 엄마한테 고개를 숙여야 해.”이옥란과 나영식이 화려한 조명 아래 여러 사람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하서관은 그저 웃음이 나온다.“너네 어머님이 너에게 이렇게 훌륭한 양 아버지를 찾으셨다니 정말 대단하다. 내가 어리석었네.”하서관이 예상과는 다른 반응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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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이혼 합의서

나 사모님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그녀는 나영식을 밀치고 “다신 꼬시는 여우가 이 여자야?”나 사모님이 채찍으로 이옥란을 가리켰다.나영식은 당연히 순순히 인정하지 않고 부인을 했다.“아니야, 옥란이는 그냥 내 딸이야. ”“퉤” 나 사모님은 그의 말을 끊었다.“딸 같은 소리 하네. 역겹지도 않나 보네.”나 사모님은 이옥란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다.“천박해라, 여우짓 하기 전에 내가 누구인지부터 알아보지 그래. 감히 내 남편을 넘봐? 오늘 내가 제대로 교육시켜 줄게.”나 사모님은 말이 끝나기 바쁘게 채찍질을 하려고 했다.이옥란은 너무 아파 식은 땀을 흘리고 있고 맞은 곳은 욱신거렸다. 그녀는 살기 위해 무릎을 꿇고 빌었다.“어머님, 진짜 오해예요. 저랑 양 아빠는 절대 생각하시는 그런 사이가 아닙니다. 오늘은 저랑 제 남편의 결혼기념일이어서 초대한 것뿐입니다.”하진국은 이옥란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싫어한다. 그녀를 가둬서 죽여도 상관이 없지만 지금은 투자금이 너무 급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사악한 나 사모님까지 화나게 해 사태를 더 이상 악화시키고 싶지 않았다.하진국은 당장 달려갔다.“사모님, 진짜입니다. 이옥란은 저의 와이프이고 오늘은 저희의 결혼기념일입니다.”사모님이 채찍을 내려 놓고 나영식을 바라봤다. 나영식은 식은 땀을 닦으며 고개를 끄덕여 결백을 주장했다.“허. 나영식, 네가 언제부터 남의 아버지가 된 거야? 우리 딸도 있는데.”나영식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아…”사람들의 시선이 바뀌고 소곤소곤 대기 시작했다.나영식은 곧바로 사모님을 안고 위로했다. “여보, 당신이 싫다고 하면 바로 인연 끊고 연락도 끊을게. 화 풀어. 이 여자 때문에 컨디션 나빠지면 안 되잖아. 우리 나가자.”이 말을 듣자 이옥란의 마음이 차가워졌다.큰일이다… 그녀의 든든한 지원자가 사라졌다.“일단 나가자. 이런 천박한 여자만 보면 화가 나. 나영식 집에 가서 얘기 좀 해.”사모님은 나영식을 데리고 나가려 했다.멀지 가지 않아 로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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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하서관은 당신의 딸이 아니에요.

찰싹. 이혼합의서를 이옥란 얼굴을 향해 던지 이옥란은 얼굴이 아파졌다.“이게 뭐야.” 이옥란은 고개를 숙여 자료를 보자 ‘이혼 합의서’다섯 글자가 보였다.“이혼? 하진국. 네가 감히 나랑 이혼을 해?”이옥란은 믿기지 않은 듯 하진국을 바라보며 온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밖에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아? 난 지금 수치심 때문에 고개를 못 들고 다녀. 하 씨 의료도 곧 파산되고 하 씨 집안이 내 손에서 끝나게 생겼어. 다 너 한 명으로 인해 생긴 문제들이야.”“이제 와서 내 탓을 한다고?”이옥란은 속에서 화가 부글부글 끓어 올라 이불을 잡으면서 소리 쳤다.“하진국, 가슴에 손을 대고 한번 생각해 봐. 결혼하고 내가 도와준 게 얼마나 많은데, 내가 너를 위해, 하 가를 위해 얼마나 헌신했는데.”하진국은 가볍게 피식 웃고 다시 정색했다.“내가 언제 외간 남자랑 잠자리를 가지라고 강요했어? 이옥란, 넌 그냥 답도 없는 천박한 여자야.”이옥란은 얼어붙어 하찮은 눈물이 그의 눈에서 주르륵 흘러내려 변경을 했다.“진국아, 나 전에 연예계에서 활동해서 힘 있는 양아버지 한 명 정도 있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야. 넌 나의 과거따위 신경 안 쓴다고 했잖아. 결혼하고 나서는…그저 너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그랬어. 밖에서 남자 상대하는 게 나의 일이었어. 나 일 잘하고 칭찬도 해줬잖아. 기억나...?”“그만 해, 이옥란. 나를 위해 하 가를 위했다고 변명하지 마. 넌 너를 위해 살았어. 허영심이 강한 너를 위해, 너의 사모님 자리 지키기 위해.”이옥란은 울다가 웃다가 정신이 나간 거 같았다.“하진국, 지금 나랑 이혼하겠다는 건 내가 더 이상 이용 가치가 없어서 이런 거 아니야? 네가 아직도 하서관의 엄마 임수정을 잊지 못하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아?”‘임수정’ 세 글자를 들은 순간 하진국은 주먹을 꽉 쥐었다.“닥쳐! 너의 더러운 입으로 이 이름 언급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왜 나는 언급하면 안 되는데? 언급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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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공주처럼 안긴 그녀.

하서관은 유란원으로 돌아왔다. 밖에서 사 온 공주 인형을 육 어르신에게 줬더니 어른신은 아이처럼 기뻐했다. 어르신은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어 앤스타에 올리려 했다.“서관아, 너도 앤스타해? 내가 팔로우할게! 앞으로 내가 서관이의 1호 팬이야.”하서관은 어르신도 앤스타를 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그녀가 앤스타를 만든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이슈 때문에 이미 80만 명의 팔로워가 생겼다.“할머니, 저희 서로 팔로우해요!”하서관은 어르신의 계정을 찾았다. 계정 이름은- 할머니 올해 18살.18살의 할머니를 바라보면 하서관의 햇살같이 밝은 그녀의 얼굴에서 웃음이 띤다. 어르신은 공주 인형과의 셀카과 ‘손자며느리가 선물 줬어요. 고마워, 우리 서관이.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올렸다.하서관은 그저 어르신이 멋있어 보였다. 앤스타도 잘하고 최근에 유행하는 말도 잘하고 그녀는 바로 어르신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서관아, 할머니도 줄게 있어.” 어르신은 수상스럽게 작은 복주머니를 하서관에게 전달했다.“할머니, 이건 뭐예요?” “이 복주머니 안에는 내가 절에 가서 받아 온 자식 얻게 해주는 부적이 있어. 잃어버리면 안 돼~”자식 얻게 해주는 부적이라…역시 할머니, 무슨 얘기를 해도 마지막은 꼭 손자 애기.“네, 할머니. 절대 안 잃어버리도록 잘 보관할게요.”이때 잔디에 밝은 차의 조명이 지나가는게 보였다.“서관아, 한정이 왔나 보다.”’육한정이 돌아왔다.일주일 동안 집에 안 들어온 하서관은 육한정을 오랜만에 보는 것이다. 그녀는 빠르게 문쪽으로 가자 잔디에 세워진 그의 고급 외제차가 보였다.운전석 문이 열리자 키 크고 듬직한 몸이 보였다.육한정은 장인이 수작업한 블랙 정장 세트를 입고 넥타이를 하고 있어 더욱 섹시 보였다. 온 몸에서 범접 불가의 우아함이 뿜어져 나왔다.큼직한 걸음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가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올 때 마다 상업 엘리트의 차갑고 잘생긴 분위기가 흘러나온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왕의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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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선물이에요.

바닥에 버려진 다운이….야옹 야옹나는 고양이인데 왜 두 사람 꽁냥거리는 모습 봐야 하는 거지…이때 어르신도 주방에서 나왔다.“한정아, 서관아, 저녁밥 다 됐어…아이고, 한정아, 뭐해! 이 자식이, 빨리 서관이 놔줘,”어르신이 쫓아가려고 하자 육한정은 빠르게 하서관을 안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방 안에서,하서관은 육한정이 다시 한번 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냥 숨어서 놀래려고 했는데 이렇게 큰 반응이 나올 줄은 몰랐다.45키로는 나가는데 바로 안다니…할머니의 다급한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았다. 육한정도 참… 부끄러운 거 모르네…“당신, 일단 저 내려 놓아요, 할 말이 있어요.”육한정의 눈에서 꿀이 떨어지려고 한다. “사모님, 아무 말도 안 들려요. 저 보고 싶었다는 말 빼고는…”“일단 내려 놔요. 선물 샀어요.”육한정은 놀란 듯 “진짜요?”“네, 지금 보여 줄게요.”하서관은 그의 품에서 벗어 나 선물을 챙기려 갔다.육한정은 등을 문에 기대고 몸에는 흰색 셔츠에 상업 조끼를 입고 있었다. 그의 듬직한 어깨, 넓은 가슴과 긴 다리… 가만히 서있어도 모델분들 보다 비율이 좋아 보인다. 육한정의 시선은 계속 하서관을 따라갔다. 흰색 레이스 원피스에 긴 생머리를 귀 뒤로 넘겨 청아하고 아름다운 그녀의 매력이 더욱 진해졌다.육한정은 손으로 넥타이를 살짝 풀었다.하서관이 뒤로 잠깐 고개를 돈 사이 육한정과 눈이 마주쳤다. 문 옆에 기대면서 그녀를 위아래로 응시하고 있었다. 손은 주머니에 넣어져 있고 넥타이는 삐뚤어져 있고… 모든 여자가 반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하서관은 정성스럽게 포장된 박스를 열어 열심히 고른 벨트를 선물 줬다. “자 여기요. 선물이에요.”전체적으로는 검은색 벨트지만 금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심플하면서 센스 있는 벨트였다. 그가 평소에 즐겨 입는 스타일이다.육한정은 손을 뻗어 받으려고 했다.하서관은 손을 다시 거두려고 했지만 육한정이 더 빨라 하서관은 그의 품으로 넘어졌다.“당신, 뭐해요?” 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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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화 그녀가 숨긴 비밀.

”하연연, 10년 동안 난 너를 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어.” “난 너를 믿고 있었어, 서관이 너라면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그래서 10년 동안 방심 안 하고 너를 다시 지옥으로 떨어트리려고 열심히 노력을 했어”하연연은 해성의 최고 규수(名媛)으로 아름다운 외모와 달콤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그녀의 입에서 아무리 험한 말이 나와도 교양 있게 들려서 더욱 소름이 끼친다.하서관은 창밖에 햇살을 바라보며 “지옥에서 올라와서 지옥은 이제 무섭지가 않아. 10년 동안 천국에만 있었는데 이번 계기로 천국의 생활이 끝이 날 텐데. 조금도 즐기지 그래? 널 10년 동안 참아준 거에 감사해.”하연연은 한참을 침묵하고 전화를 끊었다.하서관은 폰을 옆으로 치우고 일어나 씻으려고 했다. 이옥란은 쓸모 없는 하소정을 낳긴 했지만 하연연은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하서관은 10년전에 하연연의 간신배 행동을 잊지 못한다. 그때 여미령과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한 사이였다. 하연연은 항상 구석에서 하서관과 여미령이 노는 모습을 부러워하고 있어 같이 놀자고 해도 항상 쑥스러워서 옷깃만 붙잡고 있었다.여미령과 얘기를 하고 있으면 강아지처럼 꼬리를 살살 흔들어 예쁨을 사려고 했다. 하연연을 보면 항상 수줍어하며 말을 할 줄 몰라 그냥 듣기만 한다고 했다.심지어 어느 날에는 하서관을 구하기를 하연연이 달려와 강아지한테 물린 사건도 있었다.지금 생각해 보니 하연연의 치밀한 계획이 너무 소름이 끼치고 한편으로는 안쓰러웠다. 그녀도 아직 어린아이일 뿐인데…어릴 때부터 여미령은 하연연을 싫어했다. 하서관에게 귓속말로 하연연은 여우같이 한 여자이니까 조심해야 한다고.하지만 순수한 하서관은 하연연을 친구라고 생각해서 경계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 그 대가로 나락으로 떨어졌다,하서관은 오늘 외출을 하지 않았다. 육 어르신과 함께 잔디에 물 주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오후에 앤스타를 열자 하연연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하연연이 게시물을 올렸다. ‘나쁜 소식을 전달받아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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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화 2,500억을 빌려줬다.

하소정의 잘난 척하는 모습을 보고 하연연의 얼굴에는 표정 변화가 없었다.“소정아, 해외 학교 입학 준비는 내가 끝냈어. 해외 로 가서 공부해. 집에 일은 이제 신경 쓰지 마.”하소정은 유학한다는 얘기를 들어 본적이 없어서 멈칫했다.“언니, 내가 왜 유학 가야 해? 혹시 내가 마음에 안 들어서 쫓아내려는 거야?”하연연은 하소정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소정아, 넌 내 동생이야. 내가 너를 싫어할 이유가 없잖아. 하서관 이번에는 명백히 우리 집안을 노리고 온 것일 거야. 여기에 남아 있으면 손해만 볼게 뻔해. 그러니까 안심하고 유학하러 나가. 생활비는 내가 매월 꼬박꼬박 보내줄게.”생활비 얘기에 솔깃해졌다, 그리고 하서관을 상대하기에는 하소정은 너무 어리다. 최근에만 손해만 보고 이득을 보지 못했다. 차라리 유학 가는 게 나을 수 있겠다. 돈 걱정 없고 먹을 걱정도 없고.“언니, 그럼 내가 얼마 달라고 하면 얼마 줘야 해.”“그래.” 하연연은 하소정을 귀여워하듯이 코를 쓰다듬었다.하소정은 기뻐서 깡충깡충 뛰어갔다.“그럼 지금 짐 정리하러 갈게.”하연연은 멀어져 가는 하소정을 보고 얼굴에 띤 미소가 점점 사라지고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바꿨다.하소정은 그냥 쓰레기다. 옆에 둬도 짐만 될 뿐이다.이때 뒤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하진국이었다.“연아,”하연연은 뒤를 돌자 바로 온순하고 착한 모습으로 변했다.“아빠,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에요? 엄마는 제가 챙길게요. 들어가서 쉬세요.”하진국은 만족스러운 눈빛으로 하연연을 바라봤다. 하연연은 엘리트의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천재 소녀이고 다른 사람 눈에 흔히 말하는 ‘남의 집 딸’이다. 어릴 때부터 하진국의 자랑거리였다.그의 최대 희망 사항은 하 씨 의료를 크게 만드는 거기에 프랑스 세인트리아 연구소를 다녀온 하연연은 그의 모든 희망이다. 오늘의 하연연은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얼굴은 귀엽게 생겼다. 누가 뭐래도 해성 최고 규수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하진국의 눈빛에서는 하연연에 대한 애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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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진짜 육한정 좋아해?

하연연이 그를 살려서 옥폐를 하나 줬었다. 옥폐를 들고 하연연은 그를 찾아와서 3가지 소원 이뤄준다고 약속하였다.12억, 이게 두 번째 소원이다.……하서관은 다운이랑 놀다고 있었는데 여미령에게 톡이 왔다.“지금 앤스타 확인해 봐.”하서관은 앤스타를 확인하자 인터넷이 소란스러웠다.” 육 씨 재단 하 씨 의료에게 12억 원 투자.”앤스타뿐만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잡지, 경재, 뉴스에서 다 보도되고 있었다. 해성의 상류층에서 난리가 났다.왜 투자를 했을까. 그야 당연히 유학하고 돌아온 하 씨의 딸 하연연 때문이었다.육 씨 집안은 해성의 제일 큰 가문으로 항상 신비로운 존재이다. 그의 대표는 더 각종 잡지의 사진 작가들이 카메라에 담지도 못했던 사람이다.근데 육 씨 대표가 해성 제일 규수를 위해 돈을 투자했으니 소란스러울 것이다.소식은 순식간에 퍼져 하연연이라는 천재 소녀는 해성에서 제일 반짝이는 별처럼 빛났다.하연연의 팬들이 환호하고 있었다.-육 씨 대표도 연이 여신님을 좋아해.-12억으로 하 씨 집안을 살려서 여신을 맞이하고. 역시 큰 손 육 대표님답다.-시골에서 올라온 누구랑은 천차만별이네. 연이 여신님은 너가 평생 쫓아 갈수 없는 상대야.하 씨 집안에서 하진국은 계좌를 확인했더니 12억 원이 생겨 놀라서 의자에 털썩 앉았다. 꿈을 꾸고 있는 거 같았다.이때 하진국의 핸드폰에서 전화벨이 쉴 새도 없이 울렸다.-하 대표님. 죄송해요. 제가 보는 눈이 없어서 다시 계약해도 될까요?-하 대표님. 오늘 저녁에 시간 되면 밥 사드리겠습니다. 혹시 연이 아가씨도 같이 볼 수 있을까요?-하 대표님. 진짜 좋은 딸을 두셨네요. 제가 따라가려면 멀었습니다.이미 하 씨 집안과 손절을 한 대표들도 바로 전화 걸어 구걸을 했다.하진국은 그의 시대가 다시 돌아온 거 같았다. 이때 하연연이 걸어오고 “아빠.”하진국은 소리 듣고 바로 일어나 보물을 보듯이 하연연을 바라보고 이 상황이 믿어지지가 않았다.“연아, 진짜 육 대표가 너한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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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뽀뽀하자.

하서관은 어릴 때 배신을 당해 그녀가 사랑했던 사람, 그녀를 사랑했던 사람을 전부 잃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그녀는 주위에 남아있는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기려 한다. 예를 들면 여미령, 육 어르신…하서관은 웃으면서 간식을 받고 어르신의 손을 잡았다.“좋아요, 할머니. 같이 티비 보고 간식 먹어요!”……오늘 육한정은 일찍 집에 들어왔다. 가정부가 병장의 문을 열고 현관에서 신발 벗고 거실로 걸어갔다, 거실에는 고급 양털 카펫에 앉아있는 하서관이 있었다.그녀는 연보라색의 슬립 원피스를 입고 하얀 볼레로를 입고 조신하게 앉아 있었다.그녀의 손은 간식을 잡고 있었고 바삭한 고구마 칩을 먹고 티비를 보고 있었다. 소파에 앉아 계신 어르신이 입을 열었다.“한정아, 오늘은 일찍 들어왔네. 아직 6시도 안됐는데.”“할머니 보러 일찍 들어왔죠.” 말을 하면서 육한정은 정장을 벗고 있었다.어르신은 감자 칩을 먹으면서 “할머니 놀리지 마. 서관이랑 있으려고 일찍 들어왔지?”육한정은 하서관을 바라봤다. 하서관도 고개를 돌리고 그를 바라봤다. 서로 눈이 마주쳤다.” 왔어요?”“네.”“네.” 하서관은 딱히 할 말이 없는 듯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저 조용히 고개를 내리고 고구마 칩을 한입 먹었다.육한정은 그녀의 앞으로 성큼 걸어가 무릎을 굽혀 앉았다. 조용히 고개 숙이고 고구마 칩을 먹고 있는 하서관이 착하고 너무 귀여워 보여 가슴이 지릿지릿 저렸다.“뭐 먹어요?”“고구마 칩. 할머니가 사줬어요. 좀 먹을래요?”육한정은 이게 고구마 칩인 걸 당연히 알고 있었다. 걸어올 때도 고구마 칩의 달콤한 냄새가 났다. 그녀가 먹고 있는 간식에는 관심이 없지만 손에 들고 있는 한입 먹은 고구마 칩에 관심이 갔다.“한번 먹어볼게요.”그의 시선이 곧바로 먹다 남은 고구마 칩에게 갔다.이유는 너무 뻔해 보였다. 그녀가 먹다 남은 고구마 칩을 먹을 생각이지만 그녀가 먹여주길 기다렸다.하서관은 그의 눈빛을 읽었다. 먹다 남은 고구마 칩을 자기 입으로 넣고 남은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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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하연연이 어떻게 구해줬어요?

그는 ‘또’라는 말을 했다. 하서관은 전에도 화영 일로 육한정과 엄청 싸운 게 생각이 났다. 그때의 하서관은 하연연이 육한정과 아는 사이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하서관은 하연연이 세상에서 제일 싫다. “하연연이 어떻게 구해줬어요?”그녀는 진짜 궁금해서 물어봤다. 하연연이 사람을 구한다고? 태양이 서쪽에서 나왔네.7년 전의 일을 회상하자 그때로 돌아간 거 같았다. 제도에서 돌아온 그가 두껍게 쌓인 눈 속에서 죽을뻔한 일을.폭설이 내리던 그날에 뼈가 시릴 정도로 날이 추웠다. 그의 사지가 점점 굳어지고 눈꺼풀이 무거워서 눈이 슬슬 감겨져 죽을뻔한 그때 따뜻하고 작은 손에 안겼다. 청아한 목소리에 초조함과 긴장함에 둘러싸인 청아한 목소리가 들렸다.“오빠, 괜찮아요? 빨리 일어나요. 자면 안 돼요.”누가 나타나서 그를 꽉 안았다.눈을 떠서 그를 애타게 부르는 여자아이의 얼굴을 보고 싶었지만 눈이 떠지지 않았다.희미한 기억 속에 여자아이가 끙끙대면서 그를 근처 동굴까지 옮긴 거 같았다. 눈이 안 떠지만 여자아이가 나뭇가지를 주워서 불을 피우는 게 느껴졌다. 그를 볏짚에 눕혀 작은 손으로 그의 이마를 만진 것도 기억이 난다.“오빠, 꼭 버텨야 해요! 절대 죽으면 안 돼요. 죽으면 가족들이 슬퍼할 거예요.” 그러고 아담한 몸으로 그를 꽉 감싸 안았다.그때의 육한정은 갓 20살이 됐을 때였다. 남자아이에서 남자로 성장하는 과장이었다. 그는 한 번도 여자아이를 안아본 적이 없다. 어린 육한정도 팔을 뻗어 그녀를 품 안으로 꽉 안았다. 그때 처음 알았다. 여자아이의 몸이 이렇게 부드러운지. 물로 만들어진 거 같았다.그녀 몸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가 그의 신경을 자극했다.그녀 덕분에 육한정은 살았다.몇 년이 지나도 육한정은 그날을 잊지 못한다.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작고 소중한 손으로 그를 살리고 눈이 휘몰아치는 밤에 여자아이가 품 안에 안겨 삶의 희망을 전달한 날을 잊지 못한다.다음 날 아침 여자아이가 먼저 깨서 허약한 몸인 그를 보며 말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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