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61 - Chapter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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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외박하는 그녀.

여미령은 유명한 연예인이기에 어디에 있어도 기자들로 둘러싸인다. 그래서 오늘은 심플하고 최대한 눈에 안 띄는 착장을 골랐다.여미령은 흰색 오버사이즈 반팔에 블랙 셔츠를 걸쳐 입고 샤넬 가방을 메고 있었다. 평범한 옷이지만 여미령이 입으니 매력적이게 보이고 길쭉하고 하얀 두 다리가 더욱 눈에 들어왔다.사람들이 알아볼 가봐 여미령은 볼캡을 쓰고 카키색 웨이브 머리가 어깨까지 내려왔다, 손바닥보다 작은 얼굴에는 선글라스까지 걸쳐 누구인지 못 알아보는 정도였다.하서관은 소심한 손짓으로 인사를 건넸다. 여미령을 보자 하서관의 기분이 갑자기 좋아졌다.“미령아, 여기야.”여미령도 그녀를 발견하고 성큼성큼 다가가 두 손으로 하서관의 두 볼을 사랑스럽게 꼬집었다.“서관아, 며칠 못 봤는데 그새 또 예뻐졌네.”하서관은 웃으며 “너도잖아.’여미령의 매니저 금화가 캐리어를 끌고 있었다. 핸드폰으로 여미령을 찍고 있는 걸 눈치 챘다. 하서관과 여미령의 조합은 파격적이라 기사가 뜰게 분명했다.“미령아, 하 아가씨 너무 눈에 띄어요. 일단 차에 올라타서 얘기 나눠요.”“그래요.”하서관과 여미령이 공항을 나오자 고급 승용차가 마중나와 있어 금화가 짐을 실었다.“서관아, 타자.”여미령은 하서관을 잡고 차에 타려고 했다.이때 뒤에서 마성적인 중저음 목소리가 들려왔다.“제가 태워줄게요. 어딜 가요.”여미령이 몸을 돌리고 선글라스를 내려 햇살같이 밝고 예쁜 얼굴이 보였다. 그녀는 육한정을 위아래로 훑어보고 웃었다,“아이고, 육 대표님. 얘기는 자주 들었습니다.”말을 끝내고 금화를 봤다.“해성에 돌아오자 서관이 덕분에 육 대표님이 차를 얻어 탄다니 영광이네요. 화 언니, 저희 육 대표 차 타고 들어갈게요. 먼저 들어가 짐을 천수환에 놔주세요.” 금화는 고개를 끄덕이고 “알겠어요.”’육한정은 신사답게 롤스로이스 팬덤 뒷좌석 문을 열었다,“자, 타세요.”하서관은 차를 타자 여미령이 곧바로 붙어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서관아, 사람 보는 눈 있네. 육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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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그의 카드로 결제.

”어디까지 뽀뽀…?”여미령의 순진하지 못하는 눈빛을 보고 하서관은 부끄러워 몸 둘 바를 몰랐다.“그냥 목 이상만!”여미령은 살짝 의외였다. “서관아, 방금 내가 육 대표님이 성숙하고 섹시한 타입이라고 했는데 한 남자의 성숙함은 그의 말과 행동에서만 보이는 게 아니고 권력과 지위가 합치고 제일 중요한 건 성적으로도 성숙함에 달성했다는 거야.”하서관의 얼굴이 사과처럼 빨개졌다. “미령아!”“내가 봤을 때는 육 대표는 이쪽으로 잘 알고 있을 텐데. 너처럼 순진한 토끼가 늑대한테 잡혔는데 참고 아무것도 안 했다니.”하서관은 더 이상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여미령은 하서관의 반짝이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보자 그녀가 육한정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걸 확신했다. 이 사실이 이상하지는 않았다. 서관이가 20살도 안 된 어린 나이에 육한정처럼 멋있는 남자를 만났으니 반하지 않은 게 오히려 이상하지.하서관은 육한정을 봤다. 육한정의 시선도 계속 하서관에게 머물러 있었다. 사랑하는 여자를 바라보는 눈빛이다. 친정으로서 육한정은 합격이다. 하지만 제일 큰 문제가 남아있다. 바로 하연연이다.여미령은 바로 본론을 꺼냈다.‘서관아, 육 대표랑 하연연은 도대체 무슨 사이야? 물어봤어?”“응, 하연연이 옛날에 구해준 적이 있다고 해. 하연연이 생명의 은인이래.”What?여미령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됐다. “하연연이 사람을 구할정도로 착하다고? 그리고 살린다고 해도 그 살린 사람이 맞게 육 씨 대표 육한정이라고? 하연연이 사람 구해서 육 대표를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하고 자기가 짠 하고 나타나 살려주는 계획을 짠거 아니야?”하서관은 상상력 이 쪽으로는 여미령을 존경스럽다. 작한 힌트 하나로도 막장 스토리를 만들어 아침 드라마처럼 상상한다.이때 의문이 하나 들었다.“서관아, 네가 옛날에 구한 남자는? 왜 육한정 안 구했어?’“……”7년 전의 하서관에게 물어야 하나?여미령은 눈썹을 찌푸렸다.“서관아, 난 아무리 생각해도 조금 찝찝해. 하연연 이 여우 백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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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따귀를 맞은 그녀.

고석근이 한숨을 쉬고 “끊는다.”전화를 끊으려고 하자 육한정이 천천히 “그때 그 사람 돌아왔어. 어릴 때 고 가에서 입양했으니 명의상 너의 동생이기도 하지. 여미령이 돌아왔다고.”고석근은 긴 침묵을 유지했다.“여미령 잘 단속해. 내 거 사모님 자꾸 뺏어가지 말라고.”뚜뚜…고석근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다음 날 아침, 하서관과 여미령은 대형 쇼핑몰에 왔다.하서관은 샤넬 느낌이 나는 흰색 니트치마에 허리에는 벨트를 매서 허리 라인이 아주 잘 보였다. 신발은 수정으로 만들어진 하이힐을 신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녀의 청순한 매력이 아주 잘 나타나는 옷이었다.여미령은 회색 정장 원피스를 입고 고급 원단이 그녀의 섹시한 몸매를 잘 표현했다. 블랙 부츠까지 신어 더욱 매력적이었다.두 사람 다 볼캡을 써서 최대한 눈에 안 띄게 보이려고 했다. 눈에 안 띄게 보이려고 해도 두 사람이 타고난 분위기가 그러지 못하게 한다. 걷는 길마다 사람들의 시선이 따라왔다.두 사람은 옷 가게에 들어가자 낯 익은 두 사람을 봤다. 하연연, 곽선주.곽선주는 곽 씨 집안의 공주이고 곽서택의 동생이기도 하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금지옥엽처럼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자랐다.곽선주는 연예계로 진출을 했지만 연기력은 꽝이다. 한 마디로 그저 예쁘기만 한 꽃병이다. 애교를 부리는 게 특기이고 얼굴과 몸매는 선천적 우세를 가지고 있어 한순간에 오타쿠들의 여신이 되었다.하연연과 곽선주 주위에는 재벌가 딸들이 부러워하는 눈빛으로 하연연을 바라봤다.-연아, 너도 참. 언제부터 사귄 거야?-육 대표가 12억으로 너의 귀가를 반기다니. 너무 로맨틱하다.-연아, 육 대표는 제일 젊은 상업 대가인데 어떻게 마음을 사로잡았어?하연연은 그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소리는 작지만 그녀의 목소리에서 자랑스러움이 들렸다재벌가 딸들이 곧바로 나갔다.곽선주가 먼저 하서관과 여미령을 보고 풍자하면서 말했다.“누가 왔나 했는데. 양녀와 시골 촌녀가 쇼핑하러 왔구나.”하연연은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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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여미령을 몇 번이나 봤다.

헐!고석근은 하연연을 좋아하고 하연연은 육한정을 좋아하고 육한정과 고석근은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단짝이고…하서관은 세 사람의 관계를 나열해 보았다. 내가 이해한 거 맞지…?“하연연도 대단하다. 한 번에 여러 명의 기분 더럽게 만드는 재주가 있네.” 하서관은 진심으로 그녀가 대단해 보였다.여미령은 살색의 실크 파자마를 골라서 하서관에게 건넸다.“우리의 기분까지 망치지 말자. 이 파자마 육 대표 무조건 좋아해. 한번 입어봐.”“……”그녀의 파자마인데 왜 육한정의 마음에 들어야 하는 거지?……고석근과 하연연은 문 앞에서 대회를 나누고 있었다.“석근아, 이제 귀국했는데 언제 편한 시간 잡아서 육 대표 불러서 같이 놀면 안 돼?”고석근의 차가운 까만 눈동자는 옷 가게에 머물고 있었다.“뜻은 전달할게. 근데 올지 안 올지는 한정이 일이야.”“그걸로 충분해, 석근아. 고마워.”고석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하연연은 고석근의 눈을 따라가자 옷 가게 안에 있는 여미령을 보고 있었다. 여미령은 하서관을 피팅룸으로 보내고 잡지를 꺼내 보고 있었다.여미령은 예쁜 얼굴만 있는 게 아니라 선천적으로 타고난 섹시한 몸매를 가지고 있다. 가녀린 허리에 20살 여자에서 흔하게 보이지 않는 라인이 보인다. 이런 아름다움에 정점을 찍은 얼굴과 몸매로 여미령은 순식간에 연예계에서 유명해졌다.하연연은 여미령이 입은 회색 정장 원피스를 봤다. 이런 회색 디자인은 소화하기가 힘들다. 몸매가 좋은 건 기본이고 분위가 또한 있어야 옷이 올드해 보이지 않는다. 여미령의 하얗지만 연한 핑크색 살색이 보이는 피부에 걸쳐 매우 고급스러워 보였다.정장 원피스의 하단은 테니스 스커트처럼 귀여운 포인트도 더했다, 옷에 맞춰 신발로 블랙 부츠를 신어 어디에 있어도 주목을 받을 스타일이다.하연연은 인정하기 싫어도 여미령의 패션 센스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 최근 몇 년간 여러 명품 브랜드의 엠버서더로 활동해서 전 세계에서 신상을 제일 먼저 선물 받는다. 사복으로 입은 옷들도 기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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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하서관은 육한정에게 받은 블랙카드를 꺼냈다. 이 카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다. 재벌의 상증이기도 하고 개인 주문으로만 가능하다. 종업원은 카드를 받고 친절하게 응대했다.“네, 당연히 가능하죠, 아가씨. 이쪽으로 오세요.”하서관은 계산대로 다가가 계산을 했다.곽선주는 자기의 눈으로 본 게 믿어지지가 않았다.“하서관 그 시골 촌놈이 왜 이런 블랙카드를 가지고 있지. 그리고 그 카드에서 금색으로 된 ‘육’자를 본거 같은데…”관선주는 육한정과 친분이 없어 그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하지만 해성에서 육 자만 봐도 자연스럽게 최고의 권력을 가진 육한정이 떠오른다.하연연의 단오하고 우아한 가면이 깨져 표정이 일그러졌다. 곽선주가 생각해낸 거는 당연히 그녀도 생각을 해냈다.육씨이면서 블랙카드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육한정밖에 없다.하서관이 왜 육한정의 카드를 가지고 있지?하서관은 결제를 하고 여미령과 쇼핑백을 들고 나왔다. 육한정의 이름이 있는 카드 하나로 하연연과 곽선주를 날뛰는 원숭이에서 벙어리로 만드네. 진짜 대단해.하선관은 하연연의 곁을 지나가다 발걸음을 멈추고 피식 웃었다.“썸 타는 게 무슨 대수라고, 능력이 있으면 사모님 되시든가.”하연연의 표정이 창백해 무서울 지경이다.“네가 육한정을 알아? 도대체 무슨 사이인데.”하연연의 두 눈에는 이옥란과 똑같은 원앙의 눈빛이 흘러나왔다. 그녀는 하서과을 싫어한다. 아무 증오한다. 여미령도 증오한다. “하연연, 너 똑똑하잖아. 어디 한번 맞춰 봐. 남자가 자기의 카드를 여자에 맡겨 쓰라고 하는 게 과연 무슨 뜻 일가?”한때 하서관과 여미령은 남관북령으로 불려 어딜 가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주목을 받는다. 하연연은 그저 그들을 받치는 나뭇잎에 불과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을 모시는 하인 같았다.하서관은 하연연의 가식적인 표정이 벗어진 걸 보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이제 후회가 되지. 그때 바보처럼 12억 원을 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이런 블랙카드 달라고 하지. 마음 편히 카드 긁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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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스포츠카 운전을 멋있게 하는 그녀.

고석근은 네일 북을 봤다.하서관은 고석근의 잘생긴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육한정 못지않게 잘생겼고 몸에 딱 맞는 정장이 그의 튼실한 몸을 더욱 강조시켰다. 점잖고 차분한 외모에 냉철함이 더해져 다가가기 힘들다.이런 스타일의 남자한테 끌려도 섣불리 다가갈 수가 없다.하서관은 방금까지만 해도 여미령의 말을 안 믿었다. 제일 예쁜 여자를 좋아하니까 네일 아트도 제일 화려한 레드 컬러를 고른다고 했다. 고 도련님이 그렇게 가벼운 사람처럼 보이지 않아 하서관은 너무 궁금해 한번 물어봤다이때 고석근이 손가락으로 “이거 괜찮네요.”그가 가리킨 색은 레드였다.바로 여미령이 한 컬러였다.“……”이때 여미령이 안에서 걸어 나왔다.“어, 오빠 왔네.”고석근이 고개를 들고 그녀를 보자 그녀가 한 네일 아트도 봤다.“오빠, 저의 새로운 네일 아트 어때? 예쁘지.” 여미령은 네일 아트를 보여주기 위해 손을 쫙 펴 그에게 보여줬다.예쁘다.안 예쁠 수가 없다.여미령은 명문가의 집안에서 태어나 대대로 벼슬을 하는 집안에서 키워져 온실 속에 꽃처럼 곱게 자랐다.고된 일을 한 적이 없어 손에서 주름을 찾을 수 없다. 이런 쨍한 레드 컬러의 네일은 그녀의 손을 더욱 하얗고 예쁘게 돋보이게 하였다.고석근은 네일을 보고 “예쁘네.’여미령은 손을 거두고 하서관을 잡았다.“서관아, 우리 가자. 오빠, 힘들겠지만 우리가 산 옷들 챙겨줘.”고석근이 쇼핑백을 들어준다고 생각하니 영광스러웠다.……세 사람이 나란히 쇼핑몰을 나왔다. 고석근의 은색 바이바흐가 기다리고 있었다.“차 타. 데려다줄게.”여미령은 차 키를 흔들었다.“오빠, 우리 차 몰고 왔어, 안 데려다줘도 돼. 하연연이랑 곽선주도 아직 안에 있는 거 같은데 쟤들 태워.”고석근은 여미령 손에 있는 차 키를 보고 “운전은 언제 배운 거야? 전에는 길에만 둬도 동서남북도 못 찾던 애가.”고석근은 여미령을 한번 보고 무뚝뚝하게 말했다.“차 그냥 여기에 세워. 태워 줄게.”이때 고석근의 폰이 울렸다.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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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영상통화

여미령은 중지를 세웠다.그를 향해 세운 거 인지 아니면 뒤에 앉은 하연연과 곽선주를 향한 거 인지는 모른다.그걸 본 하연연과 곽선주의 안색이 변했다. 고석근은 혀로 안쪽 볼을 차고 손으로 단추를 힘으로 벗었다.……하연연과 곽선주를 데려다주고 고석근은 마이바흐를 천수환 앞에 세워 고개를 들고 위에서 반짝이는 불빛을 바라봤다.이때 핸드폰의 메시지 알람 소리가 울렸다. 육한정이 문자를 보냈다.“오늘 여미령 내 사모님 데리고 어디를 놀러 갔어?”육한정은 오늘 회사에서 회의 중 문자로 소비 내역이 날라왔다. 하서관에게 블랙카드를 준지 오래됐지만 한 번도 사용하지를 않았다. 역시 육 사모님이라 그런지 자기만의 신념이 있고 고집이 있네.그래서 그런지 오늘의 소비 내역을 보고 살짝 의외였다. 보자마자 웃음을 지었다. 회의에 참석한 다른 관계자는 이유를 모르기에 그저 육한정의 통장에 돈이 또 들어온 줄 알았다.“사모님한테 직접 물어보지 그러냐.”“방금 카드 긁었는데 물으면 놀래. 그러다 나중에 카드 안 쓰면 어떡해.”“……”“여미령은 너보고 도망 안 갔어?”고석근은 더 이상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 폰을 끄고 싶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하고 인내심 있게 답장하였다.“여미령이 너의 사모님 데리고 실크 파자마 원피스랑 네일 아트를 한거 같은데…다 네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야.”육한정은 유란원으로 돌아와 서재에서 고석근이 보낸 답장을 몇 번이나 다시 봤다. 그의 사모님이 실크 파자마랑 네일 아트를 했다고…“여미령 해성에 조금 더 있으라고 해. 너무 급하게 가지 말라고.”고석근은 폰을 옆 좌석으로 던졌다.육한정도 폰을 내려놓고 서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 글자도 읽어지지가 않아 일어나서 할머니 찾으러 갔다.“할머니, 서관이 보고 싶지 않아?” 육한정이 물었다.“당연히 보고 싶지. 이틀 동안 집에 안 들어왔는데.” 육 어르신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서관이랑 영상통화할까?”“그래.”……천수환에서 하서관은 샤워하고 나와 오늘 산 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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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깨어나다.

그 여자아이는 하서관처럼 지적이고 보석처럼 빛나며 사랑스러운 고집이 있어야 하는데…하서관을 만나기 전만 해도 육한정은 그 여자아이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하서관을 만나고 나서 육한정은 하서관이 그가 상상한 여자 이이의 모든 모습과 동일하다.그 여자아이는 이래야 하는데…육한정은 하서관의 베게에 누워있다. 베게 위에는 하서관의 향기가 남아 있었다. 그녀를 처음 만난 날 그녀의 향기가 어딘가 매우 익숙했다. 마치 오랫동안 찾아다닌, 계속 맡고 싶고 빠지게 되는 향기.육한정은 손으로 빨개진 눈가를 가렸다. 목은 용암이 있는 듯 뜨겁고 머릿속에는 온통 그녀가 실크 파자마를 입은 모습이다.육한정은 일어나 냉수 샤워를 했다.……하서관은 육한정이 보낸 문자를 받았다. “아까 냉수 샤워를 했어요. 보고 싶네요.”뭘 보낸 거야?하서관의 얼굴이 빨개졌다.이때 문자 하나가 더 왔다. “여자라는 존재가 이렇게 사람 애타게 만드는 존재였네요.”그의 문자를 보자 하서관은 마음이 약해졌다.“서관아, 내가 잘못했어. 다 나의 잘못이에요. 그니까 집에 들어와요?”하서관이 답장을 할지 말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팩을 한 여미령이 걸어왔다.“서관아, 핸드폰 무음해. 뭘 보내도 답장 금지. 혼자 외롭게 있으라 해.”“알겠어” 하서관은 바로 폰을 껐다.“서관아, 제3자로 봤을 때 이 일에서만큼은 네가 마음 약해지면 안 돼. 하연연이 그를 살려준 적이 있으니 아직 하나의 약속이 남아 있는 한 하연연은 무슨 수를 쓰든 계속 육 대표에게 달라붙을 거야. 처음부터 육 대표를 꽉 잡아야 해. 혼자서 여자 문제 잘 해결해야 네가 고생을 안 해. 뭔 말인지 알지?”하서관은 여미령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했다. “나는 그냥 할머니가 보고 싶어. 비록 할머니는 돌아오라고 하지는 않았지만.”여미령이 화장대로 옮겨갔다.“할머니는 똑똑하신 분이야. 근데 할머니가 너를 잘 챙겨줬긴 했지. 할머니 덕분에 육 대표를 좀 좋게 봐야겠어.”……육한정이 아무리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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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대학 다니기.

하서관은 그날의 진실을 알기 위해 임 아주머니가 깨어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지금 충격적인 내용이 연달아 나와 너무 혼란스럽다.할아버지가 엄마의 집사였다고…?이게 무슨 말이지…그럼 엄마는 집사의 아들이랑 결혼을 했다는 건데…“임 아주머니가 하신 말의 단어는 다 이해했지만 구절로 이으니까 이해가 안 돼요. 지금 의문점이 너무 많은데 하나하나 설명해 줄 수 있어요?”“아가씨, 사모님이 남기신 상자를 열어보면 모든 것이 다 이해가 될 거예요.”말을 다 하고 임 아주머니는 다시 눈을 감고 혼수상태로 빠졌다.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임 아주머니의 건강을 체크하러 오셨다. “하 아가씨, 환자의 몸 상태는 처음부터 좋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떤 약물의 효능으로 인해 환자의 심장이 계속 퇴화되지 않았어요.”하서과은 방금 임 아주머니의 맥을 잡아 봤다.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처럼 임 아주머니의 몸속에는 생명을 간신히 유지하게 해준 약이 있다.몇 주 전에 맥을 잡을 때는 약의 존재를 못 알아차렸다.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몸속에서 효능을 유지하고 임 아주머니를 지켜왔다. 이 정도의 의술을 가진 사람은 하서관은 엄마밖에 생각이 안 난다. 10년 전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아마도 임 아주머니에게 생명 유지의 약을 복용하게 한거 같다,하서관은 이 사건이 배일에 쌓인 것처럼 혼란스럽다. 그녀의 주위에 거대한 철망이 그녀를 둘러싼 거 같았다.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하진국에게서 온 전화다. 하서관은 그의 전화가 놀라지 않았다. 육한정과 무슨 사이인지 알려고 전화가 올 것 같았다.하서관은 통화 버튼을 눌렀다.“여보세요, 아빠.”“서관아, 지금 집에 빨리 들어와. 너 얼굴 보면서 물어야 하는 게 있어.” 하진국은 화를 내고 조급해 보였다.하서관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 “네, 마침 저도 드릴 말씀이 있어요.”……하 가의 집에 도착하자 하서관은 할아버지의 방에 들렀다. 할아버지는 아직도 깨어나지 못했다. 그래도 전에 침을 놔준 뒤 기색이 많이 좋아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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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육한정이 왔다.

하서관은 천수환에 돌아왔다. 여미령은 그녀의 곁으로 다가갔다.“서관아, 방금 곽선주가 앤스타에 뭐 올렸는데, 한번 볼래?”볼래!하서관은 앤스타를 키고 곽선주가 글을 하나 올렸다.-웃긴 얘기 하나 해줄게요. 하서관이 바른 연구소에 들어가고 싶어 한데요. ㅋㅋ곽선주는 여미령처럼 팔로워가 많지는 않지만 새로운 세대의 떠오르는 스타로 올리자마자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댓글은 이랬다.-좋은 소식을 하나 전달을 하자면 저희 연이 여신님은 이미 바른 연구소에 합격됐다고 합니다.-아이고, 시골에서 올라온 쥐가 발악도 가지가지 한다. ㅋㅋㅋㅋ재밌네.-객관적으로 바라봤을 때 하서관은 이제 고등학교 졸업해서 19살이지 않아?-고졸이 바른 연구소에? ㅋㅋㅋㅋ-아 진짜 웃기다. ㅋㅋㅋㅋㅋㅋ-저희 내가 할까요? 하서관이 들어갈 수 있는지 없는지.하서관은 자기의 프로필에 들어가자 놀랬다. 원래 팔로워가 80만 명 밖에 없었는데 갑자기 800만 명이 되었다.여미령은 그녀의 머리를 손으로 가볍게 툭 쳤다. “좋아하기에는 아직 일러. 지금 너의 팔로워의 반 이상이 안티 아니면 그냥 관심이 없는 사람 들일걸. 인기 검색어에 한번 들어가서 확인해 봐. 전 국민이 하서관이 바른 연구소에 들어갈 수 있는지 내기 중이야. 하서관, 네티즌들만 이러는 게 아니고 부잣집의 사람들도 거액으로 내기에 참여해서 네가 지기를 바라고 있어.”“서관아, 너 지금 정말 핫해. 연예계랑 해성의 명문들이 이렇게 들뜬 건 처음이야.”하서관은 다시 앤스타를 살펴봤다. 여미령도 글을 올렸다, “이게 다 무슨 소리지. 다 후회할 거예요.”여미령은 고민도 안 하고 하서관의 편을 들어줬다. 하연연, 곽선주 그리고 해성의 부잣집 애들과 다른 길에 섰다.인터넷에서 여미령의 팬들과 곽선주의 팬들도 피 터지게 싸우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팔로워가 갑자기 증가되고 그녀의 신상을 밝히려 애를 썼다. 진짜 유명해졌다.하지만 하서관은 9살에 바로 아무도 모르는 시골로 내려가 정보를 알아내기 힘들다.하서관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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