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문은 재빨리 앞으로 가 육한정을 부축했지만, 육한정은 그를 밀어내고, 하서관 곁으로 다가갔다, “서관아…”하서관은 지금 매우 화가 났다, 그녀의 맑은 두 눈동자는 그를 노려봤다, “입 다물어요, 저는 지금 당신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아요!”육한정은 재빨리 입을 다물었다, 하서관이 가는 곳을, 그도 급히 따라가, 꽁무니를 쫓아다니는 애 같았다.뒤에서 숭문, “…”이런 도령님은 이미 그가 똑바로 쳐다볼 수 없게 했다!….서원.하서관을 위층으로 올라가, 바로 자신의 방에 들어갔다, 육한정은 따라 들어가고 싶었지만, “쾅”소리와 함께, 하서관은 그대로 방문을 닫았고 잠가버렸다.육한정은 문전 박대를 당하고, 문밖에 서서, 손을 뻗어 문을 두드렸다, “서관아, 문을 열어줘, 너에게 묻고 싶은 말이 있어.”숭문은 호의로 다가가 권했다, “도령님, 지금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할말이 있으면 내일 다시 말해요, 저희 방에 돌아가 쉽시다.”육한정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쏘아붙였다, “꺼져!”숭문, “…”도령님은 하 아가씨 앞에서 얌전한 아이 같은데, 어찌 그의 앞에서는 이렇게 사납고 무서울까, 건드려선 안된다.숭문은 발바닥에 기름을 바른 듯, 달아났다.육한정은 손을 뻗어 문을 두드렸다.---서관아, 문 열어봐, 너에게 묻고 싶어, 나를 사랑해? 지금 내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려줘, 어때?---서관아, 앞으로 너는 다시 나를 떠나지 않을 거지? 앞으로 너는 다시 나를 싫어하지 않을 거지? 나는 네가 지금 내게 맹세하고 보증해주기를 바래.---서관아, 나를 들여보내 줘, 나 자고 싶어, 너를 껴안고 자고 싶어.이미 이렇게 늦었고, 어르신과 오씨 아줌마는 일찍부터 잠들었지만, 육한정이 이렇게 소란을 피우자, 어르신은 옷 한 벌 걸치고 오씨 아줌마와 걸어 나왔다.오씨 아줌마는 놀라며 말했다, “도령님이 뭐하고 계시는 거죠? 제가 가서 볼 게요.”어르신은 재빨리 오씨 아줌마를 가로막았다, “괜찮아, 그를 신경 쓰지 마,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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