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의 모든 챕터: 챕터 461 - 챕터 470

1831 챕터

제461화 하서관이 육한정에게 청혼을 하다

육한정은 바로 고개를 들었다, 그는 로비 문 앞에서 한 줄기 아름다운 그림자를 보았다, 하서관이 왔다.하서관이 왔다니.그녀가 나타나자 식장에 소동이 일기 시작했다.누군가가 흥분하여 말을 했다--- 저기 하서관이 왔다!육한정의 동공이 순간 작아지면서 그의 마음속에 들었던 불안함 예감이 검증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가 알고 말았다, 모두 알게 되고 말았다.사실 육한정은 그리 의아하지 않았다, 그녀같이 똑독한 성격상 바로 수상함을 발견하고 낌새를 채는것은 쉬운 일이었다, 서원에서 탈출하는 것도 그녀에겐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이때 육한정의 시선에 다른 그림자가 많아졌다, 멀리 않은 곳에 상군현이 나타났다.상군현의 그 사악한 파란 눈동자는 하서관에게 떨어졌다, 그 동공 안에는 뒤틀린 흥분되어 있는 광채가 흘러나왔다.육한정은 바로 얇은 입술을 여미었다, 그가 하서관을 서원에 가둬놓은 것은 한 쪽으로는 그녀의 안전을 위해서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녀가 상군현과 마주치지 않게 위해서 이다.오늘 하서관은 블랙 롱 드레스를 입었다, 긴 드레스는 그녀의 굴곡진 몸매를 드러냈다, 긴 검은 생머리는 빛을 발하면서 드리워져 있었고 몇 가닥의 머릿결은 그녀의 아름다운 두 볼 옆에 찰랑이고 있었다.그녀가 걸어와 육한정의 앞에 멈추었다.온 홀에 정적이 흘렀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쏴” 하고 모두 하서관에게 집중되었다, 이때 누군가가 놀라움에 겨운 소리를 질렀다.--- 세상에, 하서관의 목에 무얼 차고 있는 건지 봐봐요, 그거 오엔 반지 아니에요?--- 하서관이 이곳엔 왜 왔을까요, 설마 결혼 식을 깽판 치려고 신랑감을 빼앗으러 온건 아니겠죠?입을 놀리기 좋아하는 재벌 사모님들이 수군거렸다, 여시연의 손톱이 살결에 파고들었다, 그녀는 하서관의 목에 차고 있는 그 오엔 반지를 보았다, 황홀한 다이아몬드의 빛이 하서관의 목 부위의 부드러운 피부 결을 더욱 투명하게 만들었다, 그녀가 꾸미지 않았더라도 그 오엔 반지로 이미 남다른 풍채를 발하고 있었다.하서관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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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그렇다면 신혼 축하해요

육한정의 긴장했던 정신줄이 순간 풀렸다, 그는 자신이 그녀에게 속았다는 것을 안다!그의 잘생긴 안색이 순간 더욱 차가워졌다, “하 아가씨, 이런 장난이 재미있나 봐요, 저의 결혼식은 하 아가씨를 환영하지 않습니다, 어서 나가시죠!”말을 마치고 그는 등을 돌리고 떠났다.하지만 몇 개의 부드러운 하얀 손가락이 그의 옷깃을 잡아당겼다, 소녀의 부드러운 청아한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제 몸 때문에 그래요, 여시연과 결혼을 하면 환골탈태의 제조 레시피를 받아낼 수 있고 절 살릴 수 있어서 그런 거죠?”육한정은 바로 고개를 돌리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는 아무것도 숨길 수 없다는 걸 알았다, 그녀는 이미 꿰뚫고 있었다.하서관은 이미 그의 눈빛 속에서 답압을 얻었다, 그녀는 얇은 입술을 살짝 휘며, “육한정 씨, 나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는 거 원하지 않아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다른 사람이 절 위해 생각해 주는 거예요, 해결 방법은 많아요, 우리 함께 피바람을 맞는 선택을 할 수도 있어요, 여시연과 결혼하면 제가 고마워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요, 저는 당신이 날 배신한 거로 밖에 생각하지 않아요, 당신이 먼저 제 손을 놓은 것이라고요.”“육한정 씨, 제가 말했었죠, 제 눈에 먼지가 들어가는 걸 참지 못한다고, 오늘 여시연이 온 제도가 보는 곳에서 화려하게 시집을 가는 당신들이 결혼의 시작이 우리 사이의 끝이라는 거 알고 있어요, 저는 유부남에게 관심이 없으니까.”“육한정 씨, 제가 다시 한번 기회를 줄게요, 저와 여시연 사이에서 선택해요, 만약에 여전히 제가 아니라면 당장 떠나서 다시는 돌아보지 않을게요.”육한정은 그녀의 맑은 눈동자에서 단칼 같은 의연함과 굳은 의지를 보았다, 그가 가장 걱정을 하고 있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이 결혼식은 그와 그녀와 말로였다.“한정 오빠,” 이때 여시연이 성큼성큼 걸어와서, “우리 결혼식이 곧 시작하겠어요, 어서 가요.”여시연은 자신의 작은 손을 육한정에게 내밀었다.육한정은 모든 것을 꿰뚫는 눈빛으로 여시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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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내 몸에 여 가의 피가 흐르고 있어

지금 매번 나타날 때마다 하서관은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고 그녀는 항상 처참하게 진다.여시연은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은 세계 갑부의 천금 아가씨고 제도의 제 일 미녀인데다 스타트 시점이 그렇게나 높은데 하서관을 만난 후로 이 좋은 페를 어쩜 이리 허탕하게 친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물론 이제부터 여시연은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녀는 몰래 입꼬리를 씰룩였다, 누가 혼수 방을 홀로 지킨대, 오늘의 신혼 첫날밤을 육한정은 반드시 그녀와 함께 보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자신의 피를 하서관에게 살리는데 공헌을 하지 않을 것이다.......하서관은 빠른 걸음으로 나갔다,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에 이미 식은땀이 나고 고운 미간은 찌푸러졌다, 얇은 등을 차가운 벽에 기대고 그녀는 가쁜 숨을 내쉬었다, 방금 연기가 아니었다, 그녀가 육한정에게 아프다고 할 때 환골탈태가 이미 발작하기 시작했다.얼굴은 칼에 베이듯이 아팠고 피부가 안으로부터 찢어지는듯했다, 이 통증은 그녀의 몸을 떨리게 했다.그녀는 여기서 쓰러지면 안 된다.이 결혼식장에서 쓰러질 수 없다.육한정에게 자신의 이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그녀는 이곳을 떠나야 한다.하사관은 몸을 일으키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금방 발을 뗐는데 누군가가 마주하며 걸어왔다, 상군현이 나타났다.하서관의 발걸음이 상군현을 보자 멈춰졌다.상군현은 제도에 오고 나서 별 움직임이 없었다, 그의 타깃은...... 하서관이기 때문이다, 그는 계속 하서관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지금 하서관을 보는 상군현의 파란 눈동자에서 뒤틀린 뜨거운 빛이 흘러나왔다, 너무나도 닮았다.정말 너무나도 닮았다!상군현의 눈빛이 하서관의 그 아름답기 그지없는 얼굴에서 한참 머물렀다, 정교한 이목구비다, 버드나무 잎사귀 같은 두 눈썹, 빼어난 작은 콧방울, 이 빨간 입술마저 임수정의 그림자가 묻어있었다.상군현은 얼마 정도의 빠져든 기색을 보였다, 이때 하서관의 그 맑은 눈동자와 마주쳤다, 그는 하서관을 바라보고 있고 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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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너무나 흥미롭다

상군현의 두 눈이 더욱 빛났다, 역시 임수정의 딸이다, 너무나 흥미롭다.“그래 맞아, 네 엄마가 선택한 남자가 여군묵이고 여군묵이 네 친 아버지다,” 상군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하서관은 기다란 속눈썹을 드리웠다, 상군현이 자신의 완벽한 복수 계획을 말했을 때 야 어르신, 야형, 여시연 이 몇 사람은 그녀의 머릿속에서 이어졌다, 이 몇 사람은 여 가를 둘러싸고 펼쳐졌다, 그때 그녀는 자신이 여군묵의 딸이라는 것을 알았다.하서관은 말을 하지 않았다, 이때 여군묵이 다리를 뻗으며 하서관의 앞으로 걸아 와서 자신의 넓은 어깨로 하서관을 자신의 뒤로 가리고 상군현의 시선을 막았다, “군현 군주의 깊은 사랑은 감사하지만 내 딸을 장가들게 해서 국장의 자리를 나한테 주려거든 내가 군주를 사위로 인정하는지 봐야지, 아님, 군현 군주가 나한테 아버님이라고 불러보는 게 어때.”“당신!” 상군현의 안색이 바뀌면서 바로 여군묵에게 멕였다.여군묵은 서서히 얇은 입꼬리를 올리며, “군현 군주, 이곳은 화서주가 아니라 제도성이야, 한 마디 충고를 하는데 사고 치지 말고 당장 돌아가, 내 딸을 제도성에서 데려가는 건 가능하지 않을 테니까.”이건 여군묵과 상군현이 처음으로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다, 상군현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는 제도성이 여군묵의 구역이라는 것을 안다.여군묵의 곁에 육사작도 있다, 이 두 거물은 제도에서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 그들은 철벽을 세워 하서관을 보호해놓았다, 그에게는 하서관을 데리고 나가기는커녕 가까이할 어떤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상군현은 잠시 여군묵과 사력을 다해 싸우고 싶지 않았다, 만약 그의 화서주였다면 그가 하자는 대로 해야 할 것이다.상군현은 코 방귀를 치며 옷 깃을 휘두르며 떠났다.여군묵은 상군현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보습을 보고 나서야 등을 돌려 하서관을 마주했다, “서관아, 우리 집에 가야지?”“집에요?” 하서관은 눈을 들고 그를 보았다.“그래, 여 가로 돌아가자, 여 가가 너의 진짜 집이야.” 여군묵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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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그가 뜻밖에도 동의했다?

그가 뜻밖에도 동의했다?그가 여시연을 자신의 여자가 되는 걸 동의했다고?너무 잘된 일이다!이때 육한정이 눈빛으로 옆에 있는 방을 가리키며, “들어가.”여시연은 이미 완전히 그의 횡포하고 강한 아우라에 굴복되었다, 그녀는 바로 수줍어하며 기대를 가득 품고 룸 안으로 들어갔다.......룸 안.하녀가 두 벌의 잠옷을 가져왔다, “사모님, 잠옷입니다.”여시연은 고개를 들고 베란다에 있는 육한정을 보았다, 그는 양복 외투를 벗었다, 안에는 블랙 수제 셔츠를 입었고 한 손은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른 긴 두 손가락은 담배를 들고 연기를 뿜고 있었다, 그의 그 우뚝 솟은 체구는 밖에 있는 차가운 공기와 혼연일체가 돼가고 있었다.여시연은 잠옷을 받아들고 하녀더러 물러가라는 손짓을 했다, 그러고는 입을 열었다, “한정 오빠.”육한정은 서서히 몸을 돌려서 무표정으로 그녀를 한 눈 보고는 얇은 입술을 열었다, “샤워해.”여시연의 작은 얼굴이 붉어지면서 자신의 잠옷을 안고 빠른 걸음으로 욕실로 들어갔다.욕실 안.10분 후, 여시연은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세면대 앞에 서있었다, 그녀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고운 얼굴과 이 아름다운 소녀의 몸을 보았다, 작은 물 방울이 그녀의 몸을 타고 흘러내렸다, 사람을 나쁜 짓을 하게 혹했다.그녀는 수건을 들고 자신의 몸에 있는 물기를 살며시 닦아냈다, 밖에 있는 육한정의 그 남자다운 아우라와 잘생긴 남자의 몸을 생각하니 그녀의 두 볼이 뜨거워났다.오늘 밤, 그녀는 그의 여자가 된다.그녀는 곧 자신의 소원을 성취하게 된다.여시연은 하서관이 자신의 패전 선수라고 생각하자 아주 우쭐했다, 마지막에 육한정을 얻은 것은 자신이다.잠시 후 그녀는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어 하서관에게 보낼 것이다, 그러면 아주 재미있어지겠지.그녀는 가장 큰 위너다.여시연은 자신이 넘쳤다, 그녀는 육한정은 잠시 하서관에게 빠진 거라고 생각했고 육한정은 곧 하서관을 버리고 자신의 소중함을 알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여시연은 수건을 내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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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너 혹시 이곳을 떠나려는거야

이 사람들 뭐야?여시연은 손목을 베은적이 있어 지금 차가운 빛을 반사하고 있는 작은 칼날을 봐도 깊은 공포감이 느껴졌다, 그녀는 바로 벗어나려 바둥댔다, “너희들 뭐야, 이거 놔!”이때 귓전에서 육한정의 음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네가 피를 내줄 차례야.”뭐?여시연은 바로 고개를 들고 앞에 있는 육한정을 바라보았다, 그의 반듯하게 다려진 하얀 셔츠와 블랙 양복바지는 우아하고 차가운 귀티가 흘러나왔다, 그에게는 아무런 온도도 없었다. 덤덤한 냉램함은 청초하고 담백한 게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었다.아주 이상했다, 방금 전 그녀와 침대를 굴었던 사람과 너무나도 달랐다, 방금 전까지도 열정적이었다.“한정 오빠, 저는 지금 오빠의 육 사모님이고 오빠의 여자예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절 다치게 내버려 둘 거예요, 제가 알아서 피를 ...... 아!”여시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손목에 통증이 전해왔다, 그녀가 눈을 들고 보자 그 두 검은 옷을 입은 보디가드가 그녀의 손목에 깊은 상처를 그었다, 뜨거운 피가 줄줄 흘러내려왔다.여시연의 얼굴의 홍조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이미 아파서 온몸에 식은땀이 났다, 정말 너무나도 아프고 무섭다, 이거 놔, 빨리 놔!여시연은 힘껏 바둥거렸지만 건장한 두 남자가 그녀를 꼭 붙잡고 있으니 그녀는 꼼짝하지도 못했다.순식간에 여시연은 한 사발의 그릇을 뺐다.사실 이렇나 많은 피가 필요되지 않는다, 손가락을 살짝 찔러 피 한 방울이면 된다, 육한정이 일부러 이러는 것이다.여시연은 어렸을 때부터 곱게 자라서 이렇게 많은 피를 흘린 적이 없다, 그녀의 온몸이 풀리면서 시선마저 어두워졌다.이제 피를 다 뺐으니 그 두 건장한 남자는 그녀를 힘껏 밀쳐냈다, 여시연은 바로 바닥에 쓰러앉았다, 더없이 비참하게.시야에 문뜩 한 켤레의 빛이 나는 검은 가죽 구두가 나타났다, 육한정이 걸어온 것이었다.육한정은 한 쪽 무릎을 꿇고 잘생긴 미간에 차가운 비웃음이 내려앉았다, “여시연, 게임은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이야, 내가 잘 놀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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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미안, 너한테 못되게 구는 거 아닌데

그녀의 집은 원래부터 이곳에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기반이 이곳에 있었기에 머물렀던 것이다.지금 육한정이건 여 가이건, 어느 것 하나 그녀가 떠나는 발걸음을 멈추지 못한다, 그녀는 이곳을 떠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을 것이다.하서관은 조용하게 침목을 지키며 그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그녀의 침묵은 이미 묵인을 뜻했다, 육한정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말 못 할 불안감과 공황감이 올라왔다, “서관아, 나한테 약속했었잖아, 영원히 내 곁에 있을 거라고, 그러니까 난 너를 절대로 이곳을 떠나지 못하게 할 거야, 떠날 마음은 버려.”말을 하면서 육한정은 손을 뻗고 목걸이와 오엔 반지를 그녀의 목에 다시 둘러주었다, “서관아, 다시는 잃어버리지 마.”하서관은 기다란 속눈썹을 드리우며 손을 들고 그 오엔 반지를 잡고 쉰 소리가 나는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물 한잔 줘요.”“그래.” 육한정은 바로 일어나서 주방으로 가서 물을 받으러 갔다.그가 돌아왔을 때 하서관은 이미 일어났다, 그녀는 긴 하얀 원피스를 입고 연약하게 베란다에 서있었다.창문은 열려있었고 밖의 찬 바람이 불어왔다, 그녀의 넉넉한 치마 가락을 흐느적거렸다, 바람이 들어오는 곳에 서있는 그녀는 날리는 연 마냥 흔들거렸다.육한정의 검은 눈동자가 흔들리면서 그는 바로 앞으로 가서, “서관아, 어서 창문 닫아, 밖에 바람이 커, 어러다가 감기 걸려.”하서관은 그의 말을 듣지 못한 것처럼 손안에 들려진 목걸이와 오엔 반지를 보았다, 그러고는 그대로 손을 들고 물건을 밖으로 내던졌다.“쿵” 하고 목걸이와 오엔 반지가 아래의 연못에 떨어지면서 물보라를 일으켰다, 그러고는 사라졌다.그녀가 목걸이와 오엔 반지를 버렸다!육한정이 뚜벅뚜벅 걸어왔다, 그는 연못을 보며 우람한 가슴이 오르락내리락 거리기 시작했다, 잘생긴 미간에 음울한 안개가 덮이면서 그는 큰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잡고, “서관이 너!”방금 하서관은 얼굴을 계속 무릎 사이에 묻고 있어서 그는 그녀의 얼굴을 잘 보지 못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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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화 칼끝이 그의 심장에 꽂히다

육한정은 이 여자아이를 어떻게 달려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그동안 셀 수 없이 많은 국제 토론회에 참가해서 정상의 논단에 서서 강연을 했던 그다, 그의 인생은 여유로움 속에 질서가 있었고 모든 건 그의 컨트롤하에 있었다.하지만 그가 지금 당황했다,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 여자아이는 그의 적수다, 그의 마음이 아려왔다.“착하지, 서관아, 울지 마.”육한정은 그녀의 얼굴을 적신 눈물에 입을 맞추고 그 눈물들을 자신의 입에 흡입하고 그녀의 빨간 입술에도 입을 맞추었다.이번에 그는 아주 부드럽게 입을 맞추었다, 아주 소중하게.하서관은 서서히 울음을 멈추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눈물범벅이가 된 눈을 한 작은 얼굴로 그는 바라보며, “육한정 씨, 지금 떠날 수 없어요, 저 당신 보기 싫어요.”“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저 지금 당신만 보면 너무나 슬프다고요, 당신이 저 때문에 여시연에게 얽매이지 말았으면 좋겠고 여시연과 결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여시연이 당신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요, 당신의 이 모든 것이 저를 위한것이라는 거 알고 당신을 원망하지 말아야 하지만 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아요.”“육한정 씨, 그거 알아요, 저 환골탈태로 죽더라도 당신이 여시연과 얽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일을 벌일 때 제 생각은 해봤어요, 당신은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아예 몰라요!”“육한정 씨, 미안한데 저 놔줘요, 아마 언젠가 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날이 오겠지만 당신의 곁에서는 저 영원히 아물지 못해요, 지금 너무 질투 나고 여시연이 이미 당신의 육 사모님이라는 생각만 하면 질투가 나서 미칠 것만 같다고요.”말을 하고 하서관은 그를 힘껏 밀쳐내고 발을 돌렸다.하지만 육한정이 쫓아가서 굵은 두 팔로 그녀의 가는 허리를 감싸 안았다, 뒤에서 그녀를 자신의 품 안에 꼭 안겼다, 그는 그녀의 머리카락에 마구 입을 맞추었다.“서관아, 나 알아, 다 알아, 아무도 질투하지 마, 넌 영원히 나만의 유일한 육 사모님이야.”유일한 육 사모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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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화 육한정 씨, 저 약 먹을래요!

그녀가 칼을 잡고 있었기에 칼이 살로 들어가는 소리를 뚜렷하게 들을 수 있었다.심장에서 전해서 오는 통증은 육한정의 얼굴을 하얗게 질리게 했다, 그는 얇은 입술을 휘며 몸을 숙여 그녀의 얼굴에 걸려있는 눈물에 입을 맞추었다, “서관아, 내가 널 너무 얕잡아 봤네, 정말로 날 찌를 줄이야, 근데 어떡하지, 난 내가 죽지 못할 거 같은데, 네가 아직 살아있는데 내가 어떻게 네 앞에서 죽겠어?”“......”변. 태!이 미친 변태!하서관은 칼에서 손을 뗐다, 그녀는 작은 손을 거두고 부드러운 침대로 다시 누웠다.촘촘한 속눈썹이 축축하게 드리워졌다, 그녀는 눈을 감고 통곡했다.육한정은 심장에 꽂힌 칼을 빼서 카펫에 던졌다, 그녀는 깊게 찌르지 않았지만 선혈이 그의 하얀 셔츠를 적시며 주르륵 흘러나왔다.몸을 바로 세우고 그가 모든 단추를 풀자 건장한 가슴이 드러났다, 그는 셔츠로 피를 멈췄다, 이때 그의 몸에서 흐르는 피방울이 하서관의 작은 얼굴에 떨어졌다, 기적이 일어났다, 하서관 얼굴에 있던 주름이 모두 사라지면서 그녀는 다시 부드러운 살결로 돌아왔다.육한정은 멈칫했다, 그는 여시연의 피가 소용이 있다고 느꼈다, 방금 그가 알약을 먹여주었는데 벌써 괜찮아졌다.새빨간 피는 여전히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에 있었다, 요염의 극치의 달았다.육한정은 몸을 숙이고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넌 도망가지 못해, 넌 내 거라고, 아무도 뺏어갈 수 없어, 너 자신을 포함해서.”......시간이 얼마 정도 지난 후에 하서관은 비몽사몽하게 눈을 떴다, 몸에 힘이 없었다.이때 따뜻한 수건이 건너와서 그녀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그녀가 눈을 들자 육한정이 거대한 체구를 숙이고 손안에 수건을 들고 그녀를 닦아주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손결이 아주 부드러웠다.그는 상반신을 벗고 있었다, 허리 춤에 두르고 있던 비싼 금속 벨트가 카펫에 버려졌다, 허리를 숙이고 있어 자잘한 앞머리가 그의 눈을 가렸다, 허리선은 가늘고 몸은 건장했다, 어둑어둑한 불빛에 뒤덮여 나른하면서 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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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그녀가 떠나려 한다

그가 원래 상처를 처리하지 않는 데다가 동작의 움직임이 커서 상처가 다시 찢겼다.순식간에 그의 하얀 셔츠가 빨갛게 물이 들었다.축축한 앞머리가 드리워지고 차가운 빗방울이 그의 차갑게 굳은 눈썹에 떨어졌다, 그는 얇은 입술을 여미고 꼼꼼하게 연못의 모든 곳과 어느 구석 하나 빠트리지 않고 수색했다.그는 찾고 말 것이다!반 시간이 지나고 한 시간이 지나도 그는 여전히 찾지 못했다.아래의 진흙이 너무 깊었다, 오엔 반지가 진흙의 깊은 곳에 빠질 가능성이 컸다, 육한정은 원점으로 돌아와서 다시 찾기 시작했다.찾다 보니 어느새 새벽이 되었다.그는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서 꼬박 5시간을 찾았다.얇은 입술은 음산한 직선을 그리고 차가운 잘생긴 얼굴은 피기가 없었다, 체력이 떨어지고 있었고 왼쪽 가슴에서 따가운 통증이 얼얼이 전해져왔다, 호수 안의 물이 깨끗하지 않아 그가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크다.설마 정말로 찾지 못할까?육한정이 몸을 일으키면서 손을 빼내려 할 때 갑자기 손에 딱딱한 무언가를 만졌다, 그는 바로 그것을 손안에 쥐었다.찾았다!......하서관은 이미 잠이 들었다, 그녀는 옆으로 누워 있었다, 방안의 어둑어둑한 등불이 그녀의 손바닥만 한 얼굴에 비추었다, 잠을 자고 있는 그녀의 창백한 얼굴에 연한 분홍색으로 물이들어 보기에 매우 온화해 보였다.이 방안에 그녀의 몸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가 가득했다, 육한정은 긴 다리를 뻗어 가벼운 발 놀림으로 걸어들어갔다, 차갑게 굳었던 심장이 순단 말도 안 되게 말랑해졌다, 이 여자아이가 그의 심장을 가득 채웠다.그는 욕실로 들어가 몸에 걸친 피로 물든 하얀 셔츠를 벗고 샤워를 했다.다 씻고 그는 검은 실크 가운을 걸치고 나와서 이불에 들어갔다, 그는 기다란 손가락으로 그녀의 목에 걸려있는 몇 가닥의 머리카락을 다듬어 주고 손안에 있는 오엔 반지를 그녀의 아름다운 목에 다시 걸어주었다.하서관은 잠결에 차가운 감촉을 느껴 서서히 눈을 떴다, 등 뒤에서 따뜻한 넓은 품에 안겨있었다, 그녀는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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