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421 - Chapter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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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1화 저희 거래를 합시다.

하서관은 육선우를 바래다줘야 한다. 첫째로 육선우의 몸은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 둘째로 육선우가 그녀의 일에 휘말리는 건 보기 싫다. 또 휘말리게 된다면 일이 복잡해진다.육선우는 그녀와 친구 사이 일 뿐만 아니라 둘도 없는 단짝이다. 육선우가 그녀를 잘 알기에 모든 걸 받아들이고 떠났다.그는 다 알기 때문에 묻지 않았다.육선우를 보내고 하서관은 뒤돌아 야기우를 보고 입꼬리를 올렸다. “저도 저의 앞가림을 해야죠. 저도 죽는 게 두렵고 죽기 싫어요. 그러니 환골탈태의 해독 약을 주시면 감사합니다.”하서관은 야기우의 앞에 다가와 손을 뻗어 해독 약을 달라고 했다.야기우는 고개를 절레절레했다.“해독 약은 없어. 하서관, 환골탈태는 해독이 불가능해.”“그래요? 그럼 야 도련님이 환골탈태의 처방전을 알려주세요. 제가 해독약을 개발할게요.”그녀의 말을 듣고 야기우는 웃었다.“하서관, 진짜 내가 처방전을 줄 거 같아? 이상한 곳에서 힘 빼지 말고 나에게서 처방전을 얻을 생각은 접어. 방법을 알아서 찾아. 나는 약점이 없어서 위협은 안 통해.”야기우의 말이 맞다. 그는 약점이 없는 사람이다.사랑이 있기에 약점이 생기고 아픈 손가락이 생긴다. 하서관처럼, 그는 육선우를 구하기 구해 환골탈태에 당해 치명적인 약점이 생겼다.여가우는 극단적으로 병적인 사람이다. 그의 마음에는 사랑은 없고 게임만 존재한다.지금 게임이 하이라이트 단계에 진입을 했다. 몇 년의 시간을 투자하여 개발한 독약이기에 성과를 지켜보고 싶어 한다. 그렇기에 처방전은 절대 줄 수 없다.야 노인은 야기우의 곁에 서서 콧바람을 뀌었다.“하서관, 꿈도 꾸지 마. 기우는 절대로 처방전을 안 줄 거니까.”“맞아, 하서관. 세상에 모든 좋은 일이 너만 누리게 할 수 없지. 네가 선우를 구했으면 선우 대신 죽어!” 야명주는 망언을 퍼부었다. 하서관은 특별한 감정의 변화가 없었다. 놀라지도 않다. 야기우의 결함 된 인격에 대해 연구를 한 적이 있어 야기우라는 사람에 대해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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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몸 조심해요.

몇 년 동안 야 노인은 임수정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 지만 생각했다. 임수정의 이을 사람을 어떻게 상대하고 죽지 않은 피를 어떻게 상대를 해야 하는지. 하지만 그 자신도 죽지 않고 장생의 약을 탐나고 있다. 그는 죽고 싶지 않고 죽을 생각이 없다. 그도 오래 살고 싶다.이를 꽉 깨물어 야기우에게 처방전을 주지 말라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하서관이 대구에서 연구원 부탁해서 얻은 엄마 독충의 부작용이 너무 강하다. 피와 살이 뜯기는 통증은 더 심해질 뿐 익숙해지지 않는다. 야 노인도 나이가 있어 수명이 깎이는 느낌은 그를 너무 두렵게 만들어 살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하지만, 야기우는 거절을 했다!야 노인의 흐린 눈으로 야기우의 잘생긴 얼굴을 꿇어지게 바라봤다. 하서관이 그가 미친 정신병자, 짐승을 키웠다고 하는데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야기우가 미친 정신병자, 짐승처럼 보인다.하서관은 야기우를 바라봤다. “야 도련님, 다시 한번 생각해 볼래요? 할아버지는 살고 싶은 마음이 보이고 할아버지는 이 세상에 미련이 너무 많이 남아 있어요. 권력, 지위, 명예를 좋아하고 불로장생의 선단을 탐나고 있는데 강제로 죽게 놔두는 거예요?”야기우는 하서관을 바라봤다. 이곳이 하서관의 장점이다. 그녀는 누구보다 그의 할아버지가 죽기 두려운 걸 잘 알고 있다. 게임이 여기까지 진행이 되자 점점 흥미진진 해진다. 야기우는 절대 하서관이 이기게 할 수 없다. 그렇기에 할아버지를 희생할 수밖에 없다. 그는 눈 하나 깜박이지 않았다. “제가 봤을 때 야 도련님은 생각을 안 해도 될 거 같아요. 그럼 몸 조심하세요. 그리고 야명주, 당신도 조심해야 해요. 야형도 구치소에 간 상황에 야 노인도 쓰러지고 다음은 당신이에요.” 하서관은 눈 똑바로 뜨고 말했다. 야명주는 놀라 몸을 떨고 있다. 그녀도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털썩 앉았다. 다시 일어나려고 시도를 하였으나 실패했다. 야명주는 야기우가 냉정한 악마처럼 보인다. 언젠가는 그녀도 이용할 거 같다. 그녀는 낭패 한 모습으로 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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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제가 지금 나갈게요.

육한정이 돌아왔다!하서관은 어르신의 팔을 풀고 앉았다. 오 아주머니가 건네준 연와도 안 먹고 맑은 눈으로 육한정의 얼굴만 바라봤다.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머리가 잠깐 이상해 할머니한테 남겠다고 약속을 했다. 어떻게 남아있어. 여기는 육한정의 별장이고 그녀는 그의 침대에서 잤고…이럼 간접적으로 같이 잤다는 뜻이 아닌가?숨이 막힌다.분위기가 이상해진 걸 눈치챈 어르신이 웃으며 일어났다. “한정아, 왔어? 서관이랑 천천히 얘기 나눠. 우리는 나갈게.”말을 하면서 어르신은 오 아주머니에게 눈치를 줬다. -가자.오 아주머니는 손에 들고 있던 연와를 육한정에게 건넸다. “도련님, 연와 조금 남았는데 아가씨에게 먹여주세요.”육 어르신은 오 아주머니와 같이 나갔다. 방에는 두 사람만 남았다. 육한정은 침대 옆에 앉아 연와를 그녀의 입가로 건넸다. “입 벌어요.”방금 오 아주머니도 입 벌리라고 했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말과는 다르다. 하서관은 고개를 절레절레했다. “배불러서 그만 먹을래요.”육한정은 손바닥만 한 그녀의 예쁜 얼굴을 바라봤다.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볼이 빨갛고 하얗게 투명해 보기만 해도 꼬집고 싶어진다. 그녀는 그의 흰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녀에게 너무 큰 셔츠는 그녀의 아름답고 가녀린 몸을 강조하였다. 그녀의 옷은 오 아주머니가 갈아입혔다.육한정이 물었다. “다른 방식으로 먹여 줄까요?”하서관은 그의 뜻을 바로 이해 못 했다. 그녀는 맑고 투명한 눈동자를 굴렸다.“네?”육한정은 연와을 한 입 먹고 한 손으로 그녀의 몸 옆에 받쳐졌다. 크고 듬직한 몸은 위협적이어서 그녀의 몸을 누르고 입술도 막았다. 갑자기 뽀뽀를 당한 하서관의 두 눈은 커졌다. 육한정은 눈을 감지 않고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그녀가 괴롭힘당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놀라서 당황한 그녀의 눈은 깜박여 사랑스러웠다. 하서관은 빠르게 손을 들어 그를 밀었다. “놔줘요.”그녀가 입을 열자 육한정은 입안에 있는 연와를 먹였다. 하서관의 동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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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하서관, 나랑 연애하자!

지금…뭐라 한 거지? 그녀가 책임지기 싫어한다고?서로의 사이를 공개하기 싫어한다고?설마 그녀가 그를 책임지고 서로의 관계를 공개해야 한다는 뜻인가.하서관은 큰 눈을 깜박이면서 놀라운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지금…무슨 뜻이에요?”육한정은 그녀를 내려다보면서 그녀를 품에 가둔 채 허리를 숙여 그녀의 얼굴에 잘생긴 얼굴을 가까이했다.“하서관, 다른 사람 앞에서는 똑똑한데 왜 저의 앞에서는 둔해져요? 제가 봤을 때 지금 모르는 척하는 거죠? 무슨 뜻이냐고요? 쉬워요. 같이 잤으니 명분을 달라고요.”하서관, 명분을 줘야 할 때가 됐어!전에 그가 했던 말들이 그녀를 헷갈리게 했다면 지금 했던 말은 명확했다. 단도직입으로 말해 하서관의 머리가 복잡해졌다.그녀는 육 씨 대표님과 같이 한 번 잤다고 육 대표님이 그녀를 붙잡고 안 놓을 줄은 몰랐다. 여러 수단을 사용하여 같이 잤다고 어필을 하고 명분까지 달라고 한다. 명분을!하서관은 눈을 계속 깜박였다. 두 사람의 거리는 매우 가까워 그의 숨결이 그녀의 피부에 닿는다. 애틋한 분위기가 방을 가득 채웠다.하서관은 놀란 표정으로 바라봤다. “무슨 명분을 원해요?”“당신의 생각은 어때요. 어떤 명분을 줄 수 있어요?”육한정이 다시 물었다.“저…”육한정은 시선이 내려가 그녀의 입술에 머물렀다. “그날 밤, 어땠어요?”그는 갑자기 섹시한 목소리로 물었다.하서관의 눈이 또다시 커졌다. 갑자기 이 질문을 왜 하지? 이걸 어떻게 대답하지?무엇을 하고 싶은 거지?“저…저…그럼 당신은 그날 밤 어땠어요?”하서관은 대범하게 되물었다.육한정은 팔을 굽히고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뽀뽀를 했다. “좋았어요. 그래서 저희 사이의 관계를 바꾸고 싶어요.”하서관의 머리가 복잡해져 돌아가지 않는다. 그에게 끌려가고 있는 느낌이다. 지금 그는 그녀의 입술을 대고 키스를 하려고 한다. 그녀의 몸은 물처럼 녹았다. “어떻게 바꿔요?” 하서관은 멍한 상태에서 물었다.“생각해 봐요. 지금 저희는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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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내가 당신의 세계가 되어줄게!

하서관은 팔을 뻗어 있는 힘껏 그를 밀었다. 이번은 강요를 하지 않았다. 그녀의 힘에 몸을 맡겨 그녀를 벗어나 침대에 누웠다. 그의 눈가가 붉어졌다.하서관은 빠르게 일어나 욕실로 뛰어갔다. 욕실의 문도 잠갔다.……욕실 안. 하서관은 세수대에 서서 거울 속에 자신을 바라봤다. 두 얼굴은 원숭이의 엉덩이처럼 빨개져 직시를 할 수가 없다.하서관은 물을 틀어 찬물로 얼굴을 씻었다.이때 피 한 방울이 그녀의 손에 떨어졌다.하서관은 고개를 들자 코피를 흘리고 있다.새빨간 피가 그녀의 코에서 흘러내려 보기 힘들었다.하서관은 빠르게 은침을 꺼내 혈관에 놓자 코피가 차차 멈췄다.하지만 그녀는 환골탈태의 독이 이미 그녀의 몸 깊숙이 들어간 걸 느꼈다. 독은 그녀의 귀중한 피를 오염하고 침투하여 생명이 줄어지게 한다.명확하다. 환골탈태는 그녀가 생각한 것보다 더욱 강렬하다. 하서관은 거울 속에 꽃다운 나이에 있는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도 그저 평범한 여자다. 예쁜 거 좋아하고 늙기 두렵다. 그녀는 남들보다 빠르게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다. 진짜 그때가 되면 못 받아들이고 정신이 나갈 거 같은 사람이 본인일 것이다.하서관은 밖에 있는 육한정이 생각이 났다. 그녀는 늙는 것도 무섭지만 그가 늙어진 자신의 모습을 볼가 봐 더 무섭다. 지금, 아직 얼마 남아있지?하서관은 재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해성에서는 육한정을 구하기 위해 죽을 뻔하고 지금은 육선우를 구하기 위해 또 죽을 위기에 처했다.그녀의 인생에는 왜 이렇게 굴곡이 많지?하지만 후회는 없다.이때 노크 소리가 들렸다. 문밖에서 육한정의 자성 있는 웃음기가 담긴 목소리가 들렸다. “안에서 숨어서 뭐해요? 문 열어요.”하서관은 생각을 정리하고 말했다. “저…저 샤워하고 있어요.”“저도 샤워하고 싶어요. 같이 해요.” 육한정은 뻔뻔하게 말했다.“……” 하서관은 어이가 없었다. 누가 같이 샤워를 한 대?육한정은 아무 반응이 없자 큰 손으로 욕실의 문을 열려고 했다. 하지만 문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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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하서관은 그의 육 사모님이 맞아?

그는 그녀가 좋다고 말했다,그는 한정 씨가 아니다. 지금 그는 육한정이지만 그래도 그녀에게 반했다. 그녀를 두번 좋아했다. 사실 그녀도 똑같다. 그녀는 한정 씨를 너무 사랑하고 그리워했다. 하지만 속으로 한정 씨는 이미 사라졌고 눈 앞에 있는 사람은 육한정임을 스스로에게 경고를 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또 다시 육한정이라는 남자에게 빠졌다. 기억이 사라진 육한정은 전보다 더 차갑고 그녀를 속상하게 하게 한다. 하지만 그녀가 도움이 필요할 때 제일 먼저 나타나 그녀의 곁을 지킨다. 그녀가 남자들에게 잡혀갔을 때 그는 미친듯이 찰고 들이 박아 오른쪽 팔을 다치게 하였다. 그녀가 수영장에 빠져 서 익사 직전에도 그가 수영장으로 뛰어내려 그녀를 구해 심폐소생을 하였다. 그녀가 깨어나지 않으면 계속 할 것이다. 그녀가 금지된 구역에 들어가 늑대들에게 공격을 당했을 때도,그녀를 꽉 껴안아 그와 같이 죽어야 다른 남자들이 그녀를 탐하지 못 한다고 했으면 늑대가 달려오자 그녀를 밀쳐 외쳤다.'하서관, 빨리 뛰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뛰어!'기억을 잃은 육한정은 더 귀여워졌다. 어떨 때는 츤데레 공주님처럼 그녀가 달래줘야 하고 그녀가 시선을 다른 남자에게 옮기면 바로 노발대발을 한다. 혹은 여러가지 일을 만들어 그녀의 시선을 끌려고 한다. 가억을 잃은 육한정은 더욱 강인해졌다. 지금도 문 밖에 서서 그녀에게. 하서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 제가 당신의 전부고 세계에요. 라는 말을 한다. 이런 육한정을 어떻게 싫어할 수가 있지? 설레일 수밖에 없다. 그녀는 이렇게 또 육한정을 좋아하게 되었다. 하서관은 입꼬리를 올리고 눈물을 흘렸다. "저, 지금은 아직 답해줄 수 없어요. 좀 더 생각해 볼래요."문 밖에 있는 육한정이 입을 열었다. "네."......육한정은 서재로 들어가자 숭문과 상무가 있었다. 숭문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도련님, 하 아가씨의 과거의 일은 아직도 못 찾았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하 아가씨의 과거는 당신의 아버님이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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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미인계

숭문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도련님.”이때 육한정이 상무를 보고 입을 열었다. “야 가의 상황은 어때.”“네, 도련님. 야 가는 독충에 당한 뒤로 외출을 하지 않았습니다. 명한 의사를 찾아 독충을 빼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야명주는 야 노임의 곁을 계속 지키고 있고 야영은 감옥에 있습니다. 여시연이 여 어르신의 호출을 받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때 과학 연구소의 일로 하 아가씨가 이 사람들을 물리쳐 자기 살기 바쁩니다.”육한정의 잘생긴 얼굴에는 표정 변화가 없었다. “야기우는?”“야 가는 야기우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기우에게 큰 타격은 없는 거 같습니다. 야 가에 돌아가지 않고 개인 소재지에 들어가 약에 다시 빠졌습니다. 도련님, 야기우는 약점이 없는 사람이어서 그 사람의 손에서 처방전을 얻는 건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육한정의 깊은 눈에는 매서운 눈빛이 보였다. 야기우는 미친 사람이다. 칼을 목에 대도 절대 말을 하지 않을 거다. 약점이 없는 사람을 물리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이 처방전은 어떻게든 손에 얻을 거다.육한정은 담배를 피우면서 연기를 천천히 뱉었다. “야기우는 단점이 없다…그럼 약점을 하나 만들자.”상무는 의혹스러운 눈빛으로 육한정을 바라봤다. “도련님의 뜻은…?”육한정은 말이 더 하지 않았다. 그저 무심히 말했다. “이 일은 일단 신경 쓰지 말고 야기우만 잘 지켜봐.”상무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이때 숭문이 입을 열었다. “도련님, 보고해야 할 사항이 또 있습니다. 하 아가씨의 과거를 조사하는 중 다른 힘과 부딪혔습니다. 그 힘의 출처는 여군목입니다. 여군목도 하 아가씨를 조사 중인 거 같습니다. 여군목도 하 아가씨에 관심이 많아 보입니다.”숭문의 말이 끝나기 전에 차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육한정의 담배 연기에 가려진 불쾌한 시선이었다. 숭문의 목이 뻐근해지고 속으로 용서를 빌고 있다. 저는 하 아가씨에 관심이 없습니다. 관심이 있는 건 여군목입니다. 저에게 화풀이하지 말고 그 사람 찾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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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그녀는 꿈에서 ‘한정 씨’라고 속삭였다.

뭐?이 낯선 번호가 없는 번호라고?육한정은 의아했다. 1초 전에 그에게 문자를 보낸 번호가 바로 없는 번호로 변한 건 말이 안 된다. 단기간에 그가 보는 앞에서 그림자도 없이 사라진 사람은 처음이다.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그가 문자를 보낸 이유도 하서관을 위해서 보냈을 텐데…설마, 이 신비로운 사람은 하서관과 관련이 있는 사람인 건가?이때 ‘똑똑’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육한정은 생각을 정리하고 말했다. “들어오세요.”침실의 문이 열리고 하서관의 얼굴이 빼꼼하고 보였다. 하서관은 들어오지 않고 문 앞에 서서 맑은 눈동자로 문틈 사이로 보이는 그의 잘생긴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육한정은 발걸음을 옮기고 문으로 성큼성큼 다가가 고개를 숙여 그녀를 바라봤다. “문 앞에 서서 뭐해요? 왜 안 들어와요?”하서관은 핑크색 털의 잠옷을 입고 토끼처럼 귀가 쫑긋 세워진 모자를 쓰고 있어 사랑스럽고 귀엽다. 그녀는 하얀 손을 뻗어 그의 흰색 셔츠를 건넸다. “여기요, 옷 돌려 드릴게요.”그녀가 입던 옷이 흰색 셔츠이다. 이제 그녀에게 옷이 생겨 입던 흰색 셔츠를 돌려줬다. 육한정은 큰 손을 뻗어 그녀의 가녀린 손목을 잡아 그녀를 침실로 끌어당겼다. “철컥”방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육한정은 두 손으로 벽을 지탱하고 그녀를 품에 가뒀다. “안 들어오는 이유를 묻고 있잖아요. 제가 당신을 먹을 가봐 겁나요?”이 사람이!그가 강압적으로 다가와 하서관은 힘 없이 벽에 기댔다. 그녀는 열심히 뒤로 물러서 그와 거리를 두려고 했다. “여기는 당신의 침실이에요. 남녀 단둘이 있을 때는 거리에 조심해야 해요. 당분간 이 집에 살지만 게스트 룸에서 지낼 거예요.”“무슨 뜻이에요? 저랑 같이 안 자요?” 육한정은 눈썹을 들썩이고 불쾌한 낌새가 보였다. “…왜 같이 자요? 누가 같이 잔다고 했어요? 육한정, 정산 똑바로 차려요.” 말이 끝나자 하서관은 손을 뻗어 그를 밀치고 떠나려 하였다. 육한정은 속으로 불쾌함을 느끼고 표정에도 나타났지만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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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서관아, 나도 너 많이 좋아해.

육한정은 알고 있다. 그건 그가 참여한 적이 없는 세상. 그녀와 한정 씨의 세상. 그녀는 그녀의 한정 씨를 많이 사랑한다. 그래서 제도에서 처음 봤을 때 그런 아련한 눈빛으로 그의 차를 바라봤다. 육한정은 그들이 그 세상에서 무엇을 했는지 모른다. 기쁨, 슬픔, 달콤함 혹은 이별 아무것도 몰라 당황스럽고 부럽고 질투가 나 불안하다. 육한정은 고개를 숙여 얇은 입술로 그녀의 아름다운 이마에 뽀뽀를 했다. 그는 그녀의 곁에 한참을 있었다. 입술로 그녀의 피부를 비비고 있다. 지금 매우 불안한 상태다. 잃어버린 기억 때문뿐만이 아니라 그녀의 출생의 비밀도 불안한 이유다. 그의 아버지가 말한 적이 있다. 언젠가 세상의 끝에서 사라져 떠날 것이다. 그리고 여군목, 그에게 문자를 보낸 신비로운 사람. 그녀의 도화가 점점 피어난다. 그는 그녀의 뒤를 지키면서 도화들을 다 잘라내야 한다. 육한정의 얇은 입술이 그녀의 귓가에 맴돌았다. “서관아, 나도 너를 많이 좋아해.”한정 씨만 당신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나 육한정도 네가 좋아.……육한정은 술집에 갔다. 술집의 사장님은 출렁이는 살과 함께 뛰어나왔다. “육 대표님, 누추한 곳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육 대표님은 재미를 위해 오셨을까요? 제가 최고급으로 초대를 하겠습니다.”육한정은 손짓을 했다. “됐어요. 양설이 찾으러 왔어요.”“아이고, 육 대표님. 보는 눈이 있으세요. 양설이가 저희 가게의 간판이에요. 육 대표님 무대 한 번 보세요.” 술집 사장이 손가락으로 가리켰다.육한정은 고개를 들자 무대에 여자아이가 나타났다. 하서관보다 어려 보인다. 기껏해야 18살? 날씬한 몸에 검은색 드레스를 입어 도도해 보이고 차가워 보인다. 그녀가 바로 양설이다.지금 양설이의 공연시간이다. 그녀는 기타를 치면서 영어 싱어 송을 부르고 있다.양설이의 목소리는 몽환적이고 입을 열자 모두의 귀를 사로잡았다. 현장이 바로 조용해지고 다들 시선을 양설이에게만 주목하고 그녀의 목소리에 취했다. 육한정도 자리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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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칼로 그의 몸을 찔렀다.

양설이는 조용히 있다. 그녀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거래에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육한정도 재촉을 하려는 마음은 없다. “이 기회를 놓치면 없어요. 여기 술집에서 노래를 부르고 몸도 판다고 해도 이 많은 돈 못 벌어요. 이 세상은 잔혹해요. 얻고 싶으면 무언가를 희생해야 해요.”양설이는 주먹을 꽉 쥐었다. 지금 그녀의 앞에 있는 남자는 완벽한 자본가이다. 그는 게임의 룰을 만들고 그녀가 선택이 된 바둑이다. 그가 정한 룰을 따라 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그가 말한 조건은 매우 달콤하다. 양설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할게요.”육한정은 입꼬리를 올렸다. “준비하세요. 야기우 가정부를 구하고 있어서 데려다줄게요. 그 뒤로는 알아서 하세요.”말이 끝나자 육한정이 떠났다.……야기우는 야 가에서 나왔다. 그의 이름으로 된 집은 많아 지금은 개인 별장에서 살고 있다. 환골탈태에 대해서 여유분을 가지고 있다. 아주 작은 칩에 저장을 해 그만 위치를 알고 있다. 이때 심복이 걸어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도련님, 저희가 야 가로 보낸 사람이 다 쫓겨났어요. 듣기로는 어르신이 매일 독충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서관을 욕하고 도련님이…불효 자식이라고 욕하고 있다고 합니다.”말을 하면서 야심은 조심스럽게 야기우의 안색을 살폈다.야기우의 입꼬리에서 불쾌하고 하찮은 기운이 느꼈다. 효가 무엇인지 아무도 알려준 적이 없고 알고 싶지 않다. 그가 어렸을 때부터 받은 교육은 할아버지의 반복된 말씀이었다. -기우야, 너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말고 독물에만 집중하면 돼. 야 가의 희망이 너에게 달렸어.어릴 때부터 그의 세계는 이 방이다. 거기는 햇빛이 없고 외롭고, 음산하고, 어둡고 습하다. 할아버지가 말했다. 야 가의 최대의 적은 임수정과 그의 자손들이다. 그렇기에 몇 년 동안 불멸의 피를 상대할 수 있는 독을 연구하고 있었다. 임수정과 그의 자손을 없애려고 했다. 그는 잘못한 것이 없다. 이 게임은 벌써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지금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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