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하 교수님, 그럼 야기우쪽에는요?” 다영이가 물었다.이번에 하서관은 버드나무같이 정교한 눈썹을 치켜들고, “서두를 거 없어, 이런 시나리오에서 주인공이 마지막에 나와야지, 내가 직접 만나볼 거야.”하서관과 야기우의 정면 싸움이 곧 다가온다.......야형은 바로 야 가네로 향했다, 그녀는 하녀에게 물었다, “어르신은?”“사모님, 어르신은 서재에 있습니다.”야형은 곧장 위층으로 달려가서 손을 뻗어 서재문을 열었다.서재안에서, 여 어르신과 변호사가 무언가를 토론하고 있었다, 그녀가 갑자기 쳐들어가는 바람에 여 어르신은 바로 고개를 들었다, 여 어르신은 불쾌하게 야형을 바라보았다, 야형이 걸어갔다, 그녀는 손을 뻗어 변호사 손에 들려진 이미 작성이 완성된 변호사 서한을 빼앗았다, 내용은 역시나 육한정과 여시연이 이미 평화롭게 이혼을 파기했다는 내용이었다.야형은 화가 나서 이 변호사 서한을 바로 구겨 뭉쳐서 힘껏 쓰레기통안에 던졌다.“여 어르신, 이 이거......” 변호사는 놀라워서 멍해졌다.이때 여 어르신이 손을 휘젓더니, “왕 변호사님, 먼저 내려가봐요, 오늘 수고 많았어요.”“네, 어르신.” 변호사는 바로 공손하게 물러났다.여 어르신은 얼굴에 있던 돋보기안경을 내리고 야형을 바라보았다, “야형아, 마침 잘 왔다, 따로 알려줄 필요가 없겠구나, 나 공지를 내릴 거야.”“어머니, 시연이는 어머니 친 손녀딸이에요, 그 애를 위해 생각해 보셨어요? 지금 마음속에 하서관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 야형은 격동되어 있었다.“쿵” 하고 여 어르신이 상을 치고 일어섰다, 어르신은 살벌한 안색으로 야형을 째려보았다, “야형, 정신을 차려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너다, 내가 물어보지, 주가 시연이한테 손목을 베서 자해하게 시켰더냐?”야형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설마 어르신이 무언가를 눈치챘나?어르신은 노트북을 들어 야형에게 힘껏 내던졌다, “너희들이 부리는 수작은 내 눈에도 안 차, 선우는 줄곧 서관이를 좋아해 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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