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한정이 돌아왔다!하서관의 기다란 속눈썹이 흔들렸다, 그녀는 육한정이 언제 돌아왔는지 몰랐고 그리고, 왜 그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지 몰랐다, 이 눈빛은 마치...... 그녀를 잡아 먹을듯했다!이때 어르신과 오 씨 아줌마도 육한정을 발견했다, “한정아, 왔니?”“네.” 육한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걸어가지 않고 시선을 여전히 하서관의 손바닥만한 작은 얼굴에 고정했다, 그러고는 기다란 손가락을 뻗고 그녀에게 오라는 손짓을 했다, “이리 와.”뭐지, 하서관은 그의 이런 손짓이 사람을 아주 존중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강아지를 부르나!하서관은 촉촉하고 맑은 눈동자로 그를 노려보고는 걸어갔다, 그의 곁으로 가서, “왜 불렀어요?”육한정은 자신의 차 키를 그녀에게 건네주며, “물건을 조금 샀는데 뒤에 트렁크에 있어, 가서 꺼내서 위층으로 옮겨.”하서관은 그의 손을 보았다, “...... 자신의 손은 두고 뭐 하려고요?”이 말을 하자 육한정은 바로 자신의 왼손으로 오른팔을 감싸며, “너도 알다시피 내 이 팔은 거의 망가진 것과 다름이 없어, 무거운 물건도 들수도 없고, 이게 모두 널 살리기 위해 이렇게 됐다는거 알지?”하서관도 그의 오른팔의 일이 기억이 나서 바로 미간을 찌푸리고 무겁고 안쓰러운 기색을 흘러냈다, “그동안 재활 치료 받긴 한거예요, 밤에 제가 한 번 봐줄게요, 어서 들어가서 쉬어요, 물건은 제가 옮겨갈 테니까.”육한정은 그녀가 그대로 믿는 모습을 보며 얇은 입술을 휘었다, 이 여자아이는 참으로 속이기도 쉽다.하서관은 뒤쪽의 트렁크를 열고 물건을 옮길 준비를 했으나 바로 멈칫하고 맑은 동공은 순식간에 작아졌다.트렁크에는 옮길 물건이란 없었고 있는 것은 온갖 채색 끈과 풍선, 그리고 가득한 장미 꽃이 들어있었다.아름다운 장미꽃은 한데 모여있었다, 그 위에는 반짝이는 크리스털 램프가 달려있어 여린 마음을 설레게 했다.하서관은 이런 그림일 줄은 몰라 순간 멍해졌다.이때 귓전에서 남자의 낮은 동굴 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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