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46화 그래도 돼?

작가: 유리설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육한정은 그녀를 바라봤다, 지금 그의 눈동자에는 그녀의 모습이 가득 담겼고, 그는 얇은 입술을 젖히고 허스키한 목소리를 내뱉었다, “서관아.”

그는 그녀와 하고싶은 말이 정말 많았지만, 결국 그녀의 이름을 속삭일 수 밖에 없었다.

하서관의 작은 얼굴은 창백하게 그를 바라봤다, “당신, 혹시 기억을 회복했어요?”

육한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나는 최면을 걸어 스스로의 기억을 되찾았어.”

“그럼 당신은 혹시 아나요? 억지로 기억을 되찾으면 제2의 인격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당신은 결과를 생각해 본적이 있어요?”

“하지만, 나는 너와의 과거를 되찾고 싶었어, 나는 네가 가장 사랑한… 한정씨가 되고 싶었어.”

하서관의 하얀 눈시울이 갑자기 붉어졌고, 안에서 빠르게 영롱한 물안개가 덮였다, 그는 그대로 몸을 일으켜, 돌아보지도 않고 떠났다.

육한정은 재빨리 몸을 일으켜 쫓아 나갔다.

….

하서관은 육씨 집을 떠나 큰 길을 걷고 있었다, 이때 육한정이 쫓아와, 그녀의 가늘고 흰 손목을 꽉 잡았다, “서관아, 너 왜 그래, 화났어?”

하서관은 어쩔 수 없이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려, 붉어진 눈시울로 그를 바라봤다, “저는 방금 오는 길에 수많은 나쁜 가능성을 생각해봤어요, 지금 제 손이 아직도 떨고 있어요, 당신은 당신의 몸에 전혀 관심이 없고, 제멋대로 결정해요, 육한정, 당신은 지금 어렵게 얻은 건강을 소중히 여겨야 해요, 제가 당신에게 다시 일이 생길까 두려워하는 것 알잖아요.”

육한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 나는 다 알아, 하지만 서관아, 너는? 너는 이미 혼자 제자리에서 나를 오랫동안 기다렸어, 만약 내가 돌아오지 않아도, 너는 영원히 그 자리에 서있을 거야?”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하서관은 여태껏 억울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육한정의 모든 기억이 회복됐을 때, 그녀 마음속의 억울함이 산더미처럼 밀려왔다.

그녀는 반년 전 그녀가 그 작은 산촌에 서있던 것을 떠올렸다, 그가 육사작에게 끌려가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447화 설마 나의 육부인이 되고 싶지 않은 거야?

    하서관은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자신이 그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 그녀는 단지 지금의 매분 매초가 소중하고, 낭비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하서관의 작은 얼굴이 붉어지고, 빠르게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네.”육한정은 키가 크고 늠름한 몸집으로 문틈을 비집고 들어와, 뒷손으로 방문을 닫았다, 그는 그녀의 촉촉한 볼에 입맞춤을 했다, “나 샤워하고 올 게.”그는 샤워실에 들어갔고, 곧 안에서 “쪼르르”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다.하서관은 물 한잔을 따랐다, 그녀는 심장이 격렬하게 뛰는 것을 느꼈고, 곧 목구멍까지 뛸 것 같았다, 사실 그녀는 그와 이미 친밀하고 부끄러운 것을 했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약속한 것은 처음이라, 그녀는 매우 긴장이 됐다.이때 “탁”하고, 샤워실 문이 열렸고, 안에서 시원한 목용 향기가 그 훤칠하고 잘생긴 모습을 따라 시선속으로 뛰어들었다.육한정은 가장 빠른 속도로 샤워를 했다.하서관은 몸을 돌리지 않았지만, 눈을 치켜들어 앞쪽의 반짝이는 유리창을 바라봤다, 그녀는 창문에서 그를 봤다, 샤워를 한 육한정은 검은색 셔츠를 걸치고, 지금 셔츠의 단추는 모두 풀어져, 그의 건장하고 진귀한 몸매가 드러났다…하서관의 가늘고 긴 속눈썹이 떨렸다, 이때 그가 이미 들어와, 손을 뻗어 그녀 손에 있던 물컵을 가져가 책상위에 올려놓았다.그의 큰손은 그녀의 날씬한 허리에 떨어졌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긴 머리에 입맞춤을 하기 시작했다.하서관은 조개 이빨로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당신 왜 이렇게 빨리 씻었어요, 깨끗하게 씻은 거예요?”“깨끗이 씻었어, 못 믿겠으면 네가 한번 봐.” 육한정은 손을 뻗어, 그대로 그녀를 옆으로 치켜 안아, 부드러운 침대위로 보냈다.하서관이 움직이자, 이때 시선이 어두워지고, 그가 올라탔다, 그는 자신의 손가락을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깍지를 꼈다.그는 눈썹을 치켜세우고 연신 그녀에게 입맞춤을 했다, 급히 키스하지 않고, 허스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448화 망했다, 그는 장인어른의 미움을 샀다!

    육한정은 손을 뻗어 곁에 있는 하서관을 올려, 자신의 품 안에 안겼다, 그는 한손으로 휴대폰을 쥐고, 한손으로 하서관의 작은 얼굴에 감긴 머리를 털어내고, 얇은 입술을 젖혔다, “서관이는 제 옆에 있어요, 그녀는 매우 피곤해서, 이미 잠들었어요.”육한정의 이 말은 거의 그가 방금 하서관과 침대에서 굴렀다고 여군묵에게 말한 것이다, 여군묵은 당연히 알아들었고, 얇은 입술을 오므렸다, “네가 서관이와 같이 잤다고?”육한정은 자신이 이 길에서 남녀관계를 쥐고 있다고 느꼈다, 육선우는 방금 떠났고, 그는 여백부도 뜻밖에도 하서관을 마음에 들어 할 줄 예상치 못했다, 지금 이 최대 연적을 상대하며, 육한정은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지 않았다, “맞아요, 저는 서관이와 같이 잤어요, 여 백부, 제 생각에 제가 이미 말을 분명하게 한 것 같아요, 만약 당신이 쓸쓸하다면, 제가 여자를 소개 시켜드릴 수 있어요, 심심풀이를 즐기게 해줄 수 있어요.”그 끝의 여군묵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전화를 끊었다.“뚜우 뚜우” 오직 통화 음 만이 남았다.“한정 씨,” 하서관은 맑은 눈동자를 치켜들어 그를 바라봤다, “방금 누구예요?”육한정은 휴대폰을 침구장위에 내던졌고, 개의치 않은 듯 말했다, “여군묵.”여군묵?하서관은 재빨리 눈썹을 찡그렸다, “여 백부님이 왜 전화했어요? 그리고 한정 씨, 방금 여 백부님께 소개 시켜드린다고… 여자를?”하서관은 깜짝 놀라며 그를 바라봤다.육한정은 손을 뻗어 그녀의 새빨간 조그만 얼굴을 주물렀다, “왜, 내가 여군묵에게 여자를 소개해주는데 의견 있어?”“뭐 에요,” 하서관은 그의 미운 큰 손을 밀어냈다, “저는 단지 당신이 이렇게 도전적으로 여 백부의 미움을 사지 않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방금 그가 바로 당신의 전화를 끊었는데, 분명히 매우 화났을 거예요, 만약 언젠가 당신이 그의 손안에 떨어지면, 매우 비참하지 않겠어요?”육한정은 방금 여군묵을 화나게 한 것을 당연히 알았다, 그는 조금도 두려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449화 DNA친자확인 결과

    하서관은 너무 졸려서, 육한정의 품 안에 파묻고 꿈나라에 갔다.육한정의 얇은 입술은 그녀의 작은 얼굴에 떨어져 입맞춤을 했고, 그녀를 껴안으면서 눈을 감았다.….여씨 집.요 몇일 여시연은 나가지 않고, 줄곧 DNA친자확인결과만 주시하고 있어, 결과를 봐야만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다.아침나절, 개인집사가 황급히 달려와서, 손안에 밀봉 봉투를 들고 곧장 서재로 갔다.여시연은 심장이 마구 두근거렸다, 그녀는 DNA친자확인 결과가 나온 것을 알았다, 그녀는 재빨리 위층으로 올라가 서재 입구에 숨어 몰래 봤다.이번에 서재문은 꼭 닫혀 있지 않고, 문틈이 하나 남겨 있어, 여시연이 훔쳐보기 딱 좋았다, 개인집사가 밀봉 봉투를 열어 안의 감정결과를 여군묵의 앞에 건네는 것이 보였고, 공손하게 낮은 소리로 보고했다, “선생님, 결과가 나왔습니다.”여군묵은 눈을 내리깔았다, 여시연은 그의 눈빛이 보이지 않고, 그의 질문 한마디만 들렸다, “결과는 어때?”“선생님, DNA친자결과는 당신들이 어떠한 혈연관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녀는 당신의 딸이 아닙니다.”여시연은 재빨리 기쁨이 넘쳤다, 그녀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하서관의 것과 바꿨고, 지금 그녀의 예상대로 결과가 나왔다.모든 발전이 매우 순조로워, 모두 그녀의 계획에 있었다.너무 잘됐다.여시연은 여군묵을 바라봤다, 여군묵이 DNA친자확인 결과를 펴보고, 얇은 입술로 음산하고 차가운 곡선을 만든 것이 보였다, 온 몸에서 약간의 냉기가 비쳤다.이렇게 오랫동안 여시연은 아버지가 화내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지금 그녀는 아버지의 음산함으로 눈물이 날 정도의 화를 느낄 수 있었다.여시연은 마음속으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깡총깡총 방으로 돌아갔다, 지금 그녀는 다음 행동을 취해야 한다, 아버지가 그녀를 도와 육한정에게 시집을 가도록 해야 한다!….서재 안, 개인집사는 여시연이 사라진 모습을 바라봤다, “선생님, 큰따님이 갔습니다, 저희 지금 그녀를 폭로할까요?”여군묵은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450화 앞잡이 육한정

    이때, 대문밖에서 리무진 비즈니스 고급 차 한대가 천천히 멈췄고, 차 뒷문이 열렸다, 여군묵의 잘생긴 존귀한 모습이 시선속에 뛰어들었다.여군묵이 왔다.개인집사는 공손하게 낮은 목소리로 보고했다, “선생님, 야노인, 야형, 여시연이 이미 모두 도착했고, 안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알았어.” 여군묵은 개인집사를 데리고 계단을 올라, 안으로 들어갔다.이때 뒤에서 갑자기 롤스로이스 고급 차 한대가 달려와, 운전석 문이 열리고, 육한정이 나타났다.육한정은 여군묵의 몸을 바라보며 불렀다, “여 백부님.”여군묵은 발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아섰다, 그는 높은 계단위에 서서 육한정을 바라보고, 얇은 입술을 가볍게 오므렸다, “너가 왜 왔어?”여군묵은 그를 반기지 않는 뜻을 얼굴에 내비쳤다.육한정을 재빨리 앞으로 가, 여군묵의 아래쪽에 멈췄고, 올려다보는 자세로 여군물을 바라보며, 은근히 환심을 샀다, “여 백부님, 오늘 당신이 여기서 큰따님의 진위를 폭로하는 대극을 펼치신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여 백부님의 기세를 도우려고 급히 왔어요.”여군묵은 단숨에 이해했다, 이 육한정은 모두 알아차렸다, 그는 우스운 듯 얇은 입술을 찡그렸다, “이 녀석, 어젯밤 나에게 여자를 소개 시켜주려던 정신은 어디 갔어, 능력이 있으면 겁내지 마.”“…”육한정은 마음속으로 정말 앞잡이 역할을 했다, 그는 자신이 어젯밤 완전히 이 장인의 미움을 샀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 남의 딸을 얻고 싶었고, 꿈을 꾼 것 같았다.육한정은 문득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훈계했던 것이 생각났다, 그에게 쉽게 여군묵의 미움을 사지 말라고 했다, 오늘 한가지 남겨두면, 그는 언젠가 꼭 만난다, 지금 보기에 그의 아버지는 마치 일찍이 무언가를 아는 것 같았다.그는 역시 여전히… 너무 젊다!육한정은 마음속으로 만개의 알파카가 내달리고 있었지만, 얼굴에 전혀 나타내지 못하고, 하하 하고 두 번 웃었다, “여 백부님, 어젯밤 저는 농담한 것입니다, 대인은 소인의 과실을 따지지 않아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451화 장인 어른!

    그녀는 몰래 머리카락을 바꿨다. 그러자 아빠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들고 DNA친자 확인을 하러 갔다. 여시연은 이제야 자신의 우둔을 알았다.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머리카락을 제출하여 검사를 했다. 더 황당한 건 결과지를 보고 행복해하는 그녀를 볼 수 있었다.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하고 뛰어내리는 연출까지 하였다.여시연은 지금 그녀가 너무 창피하고 민망하다.아빠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야영은 던져진 결과지를 확인하자 마음이 절벽까지 떨어졌다. 그녀가 제일 두려워하는 일이 일어났다. 여시연의 출생의 비밀이 들켰다. 끝이다.이제 진짜 끝이다.여군목이 그들을 부른 이유는 친목을 위한 것이 아닌 그들의 가면을 벗기 위함이다. 세계에서 제일 부자인 야 가를 건든 죄값이다. 몇 년 동안 야 가의 명예를 빌려 자신의 이익을 취득한 엄중한 처벌이다.“군목아, 이거 혹시 문제 생긴 거 아니에요? 시연이 당신의 딸 맞아요. 그 날의 일을 다 잊은 거예요?”야영은 최후의 변명을 하려고 했다.여군목은 차갑게 야영을 바라보고 또박또박 말했다. “전에 왔을 때 이미 말했어요. 그날 밤의 여자는 당신이 아니고 하서관의 엄마이고 하서관이 저의 친 딸이에요.”야영은 숨을 들이마셨다. 그녀는 창백해진 얼굴로 의자에 앉았다. 더는 숨길 수 없다. 여군목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야 노인도 지금 실패를 직감하였다. 그가 계속 계획했던 일, 야 가의 휘황찬란한 미래. 그가 쥐고 있던 모든 권력은 전부 야영이 여군목과 결혼한 뒤부터 시작되었다. 이 모든 건 여군목이 준 것이다. 야 노인은 너무 후회스럽다. 하서관의 신분을 알게 된 순간에 하서관을 바로 없애야 했다. 하서관의 몸에서 임수정의 그림자가 보인다. 임수정처럼 아름답고 재능이 있고 출중한 여자를 여군목은 잊은 적이 한 번도 없다. “군목 씨, 화내지 마. 일부러 숨기려는 건 아니지만 그때의 당신은 제도성에서 바람을 일으키는 남자고 영이는 당신을 너무 좋아해서 이런 생각을 한 거야.” 야 노인은 입꼬리를 올리고 웃으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452화 그이 시선에 들어온 그녀.

    이 얘기를 하자 여군묵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날 밤 너무 어두웠고 불도 키지 않았다. 그저 아름다운 여성이 대범하게 그의 무릎에 앉아 달의 빛을 빌려 그녀의 맑고 투명한 눈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는 그녀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 육한정은 눈썹을 들썩이고 통 크게 말했다. “장인어른, 이건 서관이만 갖고 있는 귀한 사진이에요. 한참을 달라고 빌어서 받은 거예요. 장인어른이 장모님 얼굴 궁금할 거 같았어요. 자 사진은 드릴게요. 너무 고마워하지 않아도 됩니다.”여군묵은 육한정을 바라보고 사진을 받았다. 그는 고개를 숙여 손에 쥐어진 사진을 바라봤다. 임수정과 하서관이 사진에 찍혀있었다. 그때 하서관은 겨우 4,5살 밖에 되지 않았고 임수정은 연을 날리고 있었다. 모녀가 제일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하서관은 뛰고 있고 임수정은 연을 날리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임수정의 옆모습밖에 안 보여 여군묵은 그녀의 옆 모습만 봤다. 하서관은 완벽하게 엄마의 미모를 물러받았다. 임수정은 옆모습마저 완벽했다. 임수정은 입꼬리를 올리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딸 하나 있는 엄마지만 여전히 18살의 소녀처럼 생기발랄하다. 바람이 불어 그녀의 연분홍색의 치마가 흩날렸다. 경국 경성의 절세미인은 이렇게 여군묵의 시선에 들어왔다. 여군묵은 태어날 때부터 제도의 아들로 미인으로 항상 둘러싸였다. 하지만 지금 임수정을 바라보자 눈에 빛이 났다. 사실 그날 밤에 이미 그녀가 예쁜 걸 알고 있었다. 그녀의 향기는 너무 달콤했었고 인공적인 향이 아닌 사람을 유혹하는 소녀의 향기다. 냄새로 사람을 안다는 말이 있다. 달빛 아래의 그녀는 요염한 몸매로 그의 가슴팍에 누워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었다. 그에게 딸이 좋은지 아들이 좋은지 묻고 있는 그 순간, 여군묵은 이 여자가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귀여운 요정인 걸 느꼈다. 여군묵의 시선은 임수정의 몸에 머물러 어릴 때의 하서관을 바라봤다. 그의 가슴은 갑자기 따뜻해지고 간질 했다. 하서관이 그녀가 말한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453화 그녀의 친아버지.

    육한정은 고개를 들어 야기우를 바라봤다. 야기우는 검은색 옷을 입고 차갑고 엄숙한 걸음으로 들어왔다. “양설이는?”육한정, 야기우 키 크고 듬직한 체구의 남자가 동시에 공항 로비에 나타나 시선이 집중되었다. 육한정은 야기우를 바라봤다. 두 사람은 아무 말도 없이 서로를 바라보지만 불꽃이 튀었다. 육한정이 먼저 입을 열었다. “양설이는 갔어요. 환골탈태의 처방전은 저의 손에 있어요.”야기우는 통유리가 있는 방향을 바라봤다. 파란 하늘에는 빠르게 지나가는 비행기만 보인다. 그는 눈썹을 찌푸리고 시선을 거두고 육한정 손에 있는 처방전을 봤다. “육한정, 전해 듣기로는 여군목이 할아버지, 시연이 다 가뒀다는데.”육한정은 눈을 찌푸리고 말했다. “네.”“아하~” 야가우는 변태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지금 할아버지랑 시연이를 놔줘. 왜냐면, 환골탈태의 비밀이 시연이에 있거든. 시연이 없으면 하서관 못 살아.”뭐라고?육한정의 눈은 마치 그를 경고를 하듯이 무섭게 째려보고 있다. 환골탈태의 약인이 여시연에게 있었다. “육한정, 할아버지가 몇 년 동안 준비할 일에 보험도 안 들었을 거 같아? 할아버지를 너무 얕봤어. “야기우는 말을 다하고 나갔다. ……감옥 안.야 노인은 약인의 얘기를 여시연에게 말하자 여시연은 놀라 입이 벌어졌다. “왜 할아버지, 약안이 저에게 있다고요?”야 노인은 입꼬리를 올리고 웃었다. “그래, 환골탈태는 너의 피로 만들어졌어. 그러니까 하서관을 구하려면 네가 관건이야.”여시연은 이제야 생각이 났다. 외할아버지가 틈만 나면 바늘로 그녀의 손가락을 찔러 피 한 방울을 뽑았다. 그때 외할아버지에게 왜 뽑는지 물었을 때 그저 신비스럽게 알려주지 않았다. -시연아, 이건 내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야 여시연은 이제 깨달았다. 그녀의 운명은 오래전부터 하서관과 연관이 되어 그녀가 살아야 하서관이 산다. 진짜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다!여시연은 마치 모래장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듯 생기가 살아났다. “외 할아버지, 그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454화 저랑 결혼해요. 당신의 육사모님이 될 거예요.

    야영은 숨을 깊게 마셨다. 그날 밤의 남자도 하서주의 군왕인가?그동안 혼자 외로이 지내 외로움을 견디지 못했다. 속으로는 여군목을 그리워하고 바람은 피우고 싶지 않았다. 여군목 말고는 그 누구에게 관심이 없다. 하지만 그날 밤 그녀는 술집에서 술에 취해 의사 불명일 때 누가 그녀를 안아 방으로 데리고 갔다. 그다음부터는 하룻밤의 실수였다.그 뒤로 남자는 나갔지만 여 어르신에게 들켜 그녀를 인정하지 않고 싫어했다.야영도 그날 밤의 남자를 증오한다. 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다. 지금 야 노인의 말로는 그날의 남자도 화서주의 군주다. 야영은 머리를 빠르게 굴리고 눈치챘다. 그날 밤의 일은 사고가 아니라 계획된 일이다.“아빠, 혹시 그 사람이랑 같이 계획해서 만든 일이에요? 원하는 게 뭐예요?” 야영은 흥분된 상태에서 물었다. 야 노인의 흐린 두 눈은 수상한 빛이 보였다. “영아, 여군목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 거 짜릿하고 재밌지 않아?”“……”여시연은 이런 일에 관심이 없다. 지금 그녀의 귀에서 같은 말만 맴돌고 있다, -여시연, 너의 친 아빠는 화서주의 군왕이고, 넌 화서주의 공주님이야!여시여은 그동안의 고생이 다 치유가 되는 기분이었다.“외 할아버지, 저의 아빠는요? 저의 아빠가 제가 힘든 상황인 거 알면서 왜 데리러 안 와요?” 여시연은 다급하게 물었다. 그녀는 여군목이란 아빠는 필요 없다. 그녀는 공주님의 신분을 준 화서주의 군주 아빠가 좋다. 야 노인은 웃으며 답했다. “너무 급하지 마. 아빠 오고 있어.”너무 좋다!여시연은 이제 걱정이 사라져 의자에 앉아 오만한 공주님의 모습이 보였다. 하서관같은 평민은 이제 그녀와 대화를 할 자격이 없다. 하서관은 그녀를 보면 무릎을 꿇어야 한다. 야영은 여시연처럼 순진하게 기뻐하지 않았다. 하서주의 군주는 절대 착한 사람이 아니다.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왜 하필 그녀인 것인지. 여시연이 그의 친 딸인 걸 알고 있지만 그동안 아무 말도 안 하는 건 시연이를 좋아하지 않다는 증거다. 근데

최신 챕터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31화 최종회

    백지은은 줄곧 장한이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의 소식을 기다리지 못했다. ‘무슨 뜻일까?’백지은은 결국 참지 못하고 집까지 찾아왔다.멀리서 장한과 임불염이 함께 서있는것을 보게 되었는데,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장한은 임불염을 차에 태웠고 임불염은 그대로 떠났다.백지은은 재빨리 주먹을 잡아당겼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설마 사랑이 되살아 난거야?’‘아니! 절대 그렇게 둘 수 없어!’백지은은 한 걸음에 달려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한오빠, 방금 임불염이 온 거 아니야? 두 사라미 이혼한다고 그랬잖아...... 나한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잖아...... 근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장한은 백지은을 한 번 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그러자 백지은은 뒤를 쫓아가서 그에게 매달렸다.“한오빠, 오늘 나한테 확답을 줘! 난 모든 걸 오빠한테 줬는데, 이렇게 날 버리면 안 돼잖아.”장한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이혼할거야. 근데 뱃속에 내 아이가 있어.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말하면서 장한은 백지은을 쫓아내고 문을 닫았다.문밖의 백지은은 질투심으로 얼굴이 일그러졌다.‘임불염! 너도 네 뱃속에 아이도 내가 다 죽여버릴거야!’백지은은 스피드를 올려 돈을 써서 용맹한 사나이 몇 명을 찾았다.“천만원 줄테니 가서 임불염이라는 여자 잡아서 강에 던져! 완전히 사라지게 해!”돈에 눈이 먼 그들은 즉시 승낙했다.“좋습니다! 먼저 돈 부처 보내시죠! 그럼, 당장 가겠습니다.”“그래.”백지은은 흔쾌히 승낙했고, 그녀는 돈을 이 몇 사람의 계좌에 넣었다.이틀 동안 백지은은 줄곧 소식을 기다렸다.임불염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렸지만 도무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불안감이 들었다.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백지은은 당황해서 일단 숨으려고 옷 두 벌을 챙겼다.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제복을 입은 경찰이 보였다.“백지은씨 입니까? 살인매수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30화 질투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백지은은 조금 두려웠다. 그녀가 믿는지 안 믿는지 짐작이 안 갔고 그가 자신이 한 짓을 책임을 질지 안질지도 몰랐다.그녀는 곧바로 옷을 입고는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오빠, 저는 이제 오빠의 사람이에요. 오빠에게 향한 내 마음을 오빠도 잘 알거예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그리고 오빠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이렇게 내 첫 경험을 주었으니 오빠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 살지 않을 거예요.”백지은이 훌쩍거렸지만 장한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오빠, 그럼 전 그냥 죽을게요.”백지은은 몸을 돌려 벽에 박으려했다.그때 장한이 백지은을 잡아당기며 진중하게 말했다.“지은아, 뭐하는 거야. 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순간 백지은은 너무 기뻤다.그가 자신을 책임지려한다?“오빠, 오빠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아요.”백지은은 곧바로 장한의 단단한 허리를 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한이 그녀를 밀쳐냈다.“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해. 난 지금 널 책임질 수 없어. 나랑 임불염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백지은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오빠. 절대 저버리지 말아요.”장한은 그녀를 힐끔 보더니 문을 열고 떠났다.백지은은 너무 기뻐 방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녀는 마침내 장한을 손에 넣었다.드디어 그를 가졌다....한편 장한은 방을 나와 코너를 돌아 신속히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방에 들어서자마자 월월이의 여린 목소리가 전해왔다.“아빠.”장한은 곧바로 월월이를 안더니 아이의 볼에 뽀뽀했다.“월월아, 엄마는?”그때 임불염이 걸어 나왔다.“왔어? 당신이 아직도 부드러운 꿈에서 안 깬 줄 알았어.”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를 힐끔 보았다.“내가 보기에 당신 지금 아주 설레는 거 같은데? 어젯밤 백지은과 아무 짓도 안했어?”“아무 것도 안 했어. 백지은이 내 미색을 노렸지만 내가 곧바로 발차기를 날렸어. 발차기를 몇 번 날리니 조용해졌어. 날 만지지도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9화 결백

    아파.백지은은 너무 아파 곧바로 눈물이 났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억울한 눈빛으로 침대 위의 남자를 보았다.“보스.”침대 위의 장한은 몸을 뒤척이며 또 그녀를 등지고 잤다.이 순간 백지은은 이 남자가 고의로 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고의로 그녀를 희롱한 후에 발로 그녀를 침대에서 찼다.여자로서 침대에서 내동댕이쳐진 게 너무 창피했다.백지은은 엉금엉금 기어 다시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가쁘게 쉬는 것이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았다.“보스. 보스.”백지은이 시탐하듯 여러 번 불렀다.장한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자고 있다.백지은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생각이 많은 것이겠지?’‘그럴 거야. 그렇게 많은 술을 마셨으니 틀림없이 취했을 거야.’백빙은 샤워실 문을 열고 샤워하러 들어갔다.그녀는 깨끗이 씻은 뒤에 몸에 흰색 샤워가운을 걸친 채 겨우 중요부위를 막았다.거울 속의 여자는 한창 청춘이다. 생기발랄하고 예쁘게 생겼다.백지은은 자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그녀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보스.”그는 반응이 없다.백지은이 용기를 내어 그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자 그의 건장한 상반신을 드러냈다.남자는 근육이 탄탄하고 가슴이 널찍했으며 완벽한 식스팩은 야성미가 넘쳤다.백지은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 아주 완벽했다.백지은은 곧바로 달려들어 그를 가지려했다.하지만 장한은 또다시 다리를 들어 그녀에게 발차기를 날렸다.아이고.백지은은 또다시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너무 아프다.이번에는 온몸이 깨질 것 같았다. 장한은 점점 더 세게 찼다.어떡하지?그가 아예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백지은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애초에 오늘 저녁에 그를 가져 그의 여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잠든 그는 너무 경각심을 높아 그녀에게 손을 댈 기회를 주지 않았다.이대로 가다가는 그를 깨울 것이다.백지은은 잠시 생각한 뒤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이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8화 발차기를 하다

    “보스, 왜 이렇게 혼자 술을 마셔요. 나랑 같이 마셔요.”백빙은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르고 단숨에 다 마셨다.장한은 그녀를 보는 체 하지 않았지만 쫓지도 않았다. 그녀가 술을 한 잔 마신 후에 그도 술을 한 잔 마셨으니 그녀에게 대응해주는 셈이다.백지은은 희망을 보았다. 이전에 장한은 그녀에게 대꾸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임불염이 가니 그녀의 자리가 생겼다.그녀가 한 모든 노력은 다 가치가 있는 것이다.백지은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말을 걸었다.“보스, 임불염 때문에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녀는 정말 너무 철이 없어요. 그녀는 현처가 될 수도 없고, 양모가 될 수도 없고, 당신을 전혀 아끼지 않아요. 그런 여자랑 살면 더 힘들어져요. 보스, 빨리 그녀를 잊어요.”백지은은 말하면서 장한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장한은 침묵했지만, 술잔을 들더니 백지은이 따른 술을 단숨에 다 마셨다.백지은은 장한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었고 목소리도 갈수록 부드러워졌다.“보스, 밖에는 좋은 여자가 아주 많아요. 임불염만 잊는다면 당신의 주위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더 좋은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장한은 침묵하며 또 한 잔의 술을 다 마셨다.이렇게 장한은 술을 여러 병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단단한 등이 나른하게 소파 의자에 기대더니 눈을 감았다.취한 것일까?백지은은 조심스럽게 장한을 잡아당겼다. 장한이 자신을 밀쳐내지 않자 백지은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보스, 취했어요?”장한이 애매하게 대답했다.“보스, 이렇게 해요. 제가 부축해줄게요. 방에 들어가서 쉬어요.”장한은 거절하지 않았다.백지은이 그를 부축해 두 사람이 방으로 걸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 도착했다.백지은이 장한을 침대에 눕히자 장한이 눈을 감더니 태양혈을 손으로 만졌다.“보스, 제가 만져줄게요.”백지은은 손을 뻗어 자상하게 관자놀이를 주물러주었다.그리고 그녀도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7화 헤어지다

    임불염의 나근나근한 호칭을 들은 장한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한편 백지은은 아주 조급하다. 그녀는 여태껏 장한과 임불염이 이혼하기를 기다렸으며 그 틈을 타 장한의 옆자리를 독차지하려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절친 양소희가 도착했다. 양소희는 지난번 몰래 비타민을 낙태약으로 바꿔 임불염에게 전한 사람이다.그녀가 아주 기쁘게 말했다.“지은아, 전할 좋은 소식이 있어.”“무슨 좋은 소식?”“보스와 임불염이 싸우고 있어. 임불염이 이사까지 했어.”백지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진짜야?”“물론 진짜지. 가서 봐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 나도 방금 거기에서 온 거야. 널 만나자마자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그럼 빨리 가보자.”백지은은 재빨리 장한에게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으며 장한과 임불염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싸우고 있었고 임불염은 자신의 캐리어까지 들고 있었다.모두들 싸움을 말리고 있다.“형, 형수님이랑 싸우지 말아요. 형수님의 뱃속에 아이도 있잖아요. 형수님을 이해해줘야 해요.”“맞아요. 형. 싸우지 말아요. 빨리 형수님을 달래줘요.”임불염이 곧바로 입을 뗐다.“달래줄 필요 없어요. 우리는 이미 이혼 신청을 제출한 상태예요. 이혼 조정 시기만 지나면 이혼이 성사될 거예요.”장한이 임불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각자 좋은 길을 찾자.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가면 돼.”“그래. 지금 갈게.”임불염은 트렁크를 들고 차에 올랐다.“형수님, 가지 마세요. 형은 단지 화가 나 있을 뿐이에요.”임불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문을 닫고 운전기사에게 말했다.택시가 임불염을 태우고 모두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형, 정말 이러면 안 돼요. 형수 혼자 밖에 있으면 얼마나 위험해요. 빨리 형수를 달래요.”“나는 달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이미 이혼했어. 다 끝났어. 모두 비켜!”쾅하고 장한도 문을 닫았다.구경꾼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떻게 해야 할지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6화 여보!

    왜 갑자기 말이 이렇게 된 것일까?장한은 그녀가 말하다가 화를 낼까 얼른 그녀를 안고 용서를 빌었다.“염아, 미안해. 나도 이렇게 다른 여성에게 휘말리기 싫어.”그러자 임불염이 그의 단단한 허리를 안았다.“그럼 어떻게 백지은을 손보려고?”장한은 잠시 고민을 하다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임불염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그렇게 하자. 백지은의 꼬리가 드러날 거야.”“응.”“빨리 일어나. 월월이가 돌아올 시간이 됐어.”장한은 그녀의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감싸더니 고개를 숙이고 그녀에게 키스했다.“아직 시간이 좀 있어. 난 너랑 더 있고 싶어.”임불염은 마음이 설레어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안았다.잠시 키스를 한 뒤 그녀는 그의 손이 자신의 옷 단추를 만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그녀가 곧바로 작은 소리로 말했다.“안 돼. 나 임신했어.”장한은 곧바로 자기 자리로 옮겨 누워 머리를 비추는 불빛을 바라보았다.의사가 임신초기는 성생활을 하면 안 된다고 했으니 그는 그녀를 만지면 안 된다.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힘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까?임불염은 그의 곁에 눕더니 자신의 붉은 입술을 깨물고 그의 몸 위에 앉았다.장한은 기뻐하며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했다.“역시 염이 넌 날 아끼는 거 같아.”...주 아주머니가 월월이을 데려오자 월월이는 깡충깡충 방으로 뛰어갔다.“아빠, 엄마, 나 왔어요.”그때 장한이 걸어 나오더니 방문을 닫고 월월이를 번쩍 안아 볼에 뽀뽀했다.“월월이 왔어?”“아빠, 엄마는 어디 갔어요? 엄마와 동생을 보고 싶어요.”“엄마는 지금 아주 피곤해서 쉬고 있어. 조금 있다 엄마 보러 들어가면 안 될까?”“네.”잠시 후, 임불염이 나왔다. 그녀의 얼굴은 한껏 상기되었다. 눈치가 빠른 월월이는 얼른 눈치를 챘다.“엄마, 너무 예뻐요.”“월월아, 그럼 예전에는 안 예뻤어?”“예전에도 예뻤지만, 지금은 더 예뻐요."임불염이 장한을 힐끔 보자 장한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5화 잊지 못하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키스를 했다.임불염이 키스를 멈췄지만 장한은 여전히 그녀를 꼭 안고 있다.“염아, 네 손을 놓기 무서워.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좋아.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 널 놓아주면 곧 이 꿈에서 깰 거 같아.”그때 임불염이 입을 벌려 그의 입술을 가볍게 물었다.장한은 아파 눈을 번쩍 떴다.임불염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해?”장한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아니. 이건 진짜야. 네가 내 앞에 있어!”임불염은 달콤하게 그의 품에 안겼으며 드디어 마음속의 이 고비를 넘겨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다.장한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염아, 앞으로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살자. 더 이상 뱃속의 아이를 건드리지 않을 거지?”장한이 그녀의 작은 배를 어루만졌다.“내가 언제 뱃속의 아이를 건드린다고 했어? 비록 널 원망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한적 없어.”장한은 순간 굳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넌 이전에 몇 번이나 아이를 지우려고 했잖아.”임불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아이를 지운다고 했어. 난 그런 적 없어.”그때 장한이 벌떡 앉았다.“기억 안나? 내가 그때 병원에 달려갔을 때 의사가 너에게 유산수술을 해주려고 했잖아. 내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이를 지웠을 거야.”그 일을 생각하면 장한은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임불염도 덩달아 앉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난 지금까지 유산수술을 한 적 없어. 그날 난 초음파검사를 하러 간 거야.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눈을 떴을 때 이미 너에게 안겨 돌아온 뒤였어.”뭐라고?장한은 그제야 무엇인가 떠올라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을 했다.“그럼 낙태약을 먹은 적도 없어?”“무슨 약을 말하는 거야? 그 병에 있는 알약 말이야? 그건 비타민이야. 네 부하가 나에게 준 거야. 아직 한 번도 먹은 적 없어.”장한은 곧바로 아주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오해했다. 아주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4화 사랑해

    임불염이 그를 밀어내려했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밀어낼 수 없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그녀는 진짜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장한은 곧바로 그녀를 번쩍 들어안아 차에 앉아 집으로 돌아갔다....임불염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장한은 그녀를 꼭 껴안았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마치 두 사람의 마음은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꼭 붙은 것 같았다.임불염이 등지고 있었기에 가녀린 옷을 사이에 두고 그의 박력 넘치는 심장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그때 장한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키스하였다“염아, 내가 이전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하여 감히 네가 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건 네가 내 곁에 남아 내 사랑을 받아들이고 내 아내가 되어주는 거야. 그리고 아이랑 같이 천천히 늙는 거야.”임불염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난 아직도 네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난 그냥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던 거야. 이혼 절차가 늦어 네가 기분 나쁜 줄 알았어.”그때 임불염이 몸을 돌려 주먹으로 그를 사정없이 때렸다.“그럼 백지은과는 어떻게 된 거야. 내 눈으로 네가 백지은이 데이트하는 걸 봤어.”“장한,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감히 나 몰래 백지은과 만나고 있었어? 사실 나한테 미리 다 얘기해주면 우린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어.”그때 장한이 그녀의 주먹을 잡아당기더니 꼭 감쌌다.“염아, 내 말 좀 들어봐. 어젯밤은 백지은이 날 부른 거야. 너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어.”“백지은이 뭐라고 했는데?”“네 험담을 해서 화가 나 먼저 돌아온 거야.”그런 걸까?임불염은 자신의 손을 힘껏 내리쳤다.그러자 장한이 조심스레 그녀의 콧대를 만지며 싱긋 웃었다.“염아, 너도 질투할 줄 아네. 처음으로 네가 질투하는 걸 봤어. 게다가 나 때문에 질투하는 거.”질투?임불염은 그제야 자신이 질투한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왜 이렇게 감정기복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3화 너는 나를 사랑해

    한 사람이 차에 치여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사람들이 막고 있어 임불염은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웠다.장한일까?방금 그가 물건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그일까?임불염의 맑은 눈시울은 순간 빨갛게 변하더니 서서히 눈물이 고였다.촘촘한 속눈썹을 깜빡이자 진주알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그녀가 울고 있다.이 순간 그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장한일까 봐 너무 무서웠다.“좀 비켜주세요! 좀 비켜주세요!”이때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다친 사람을 들것에 실었다.임불염은 마침내 그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장한이 아니다. 아니다!“염아!”이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임불염이 곧바로 몸을 돌리자 건장한 장한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그는 성큼성큼 다가와 눈물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왜 나온 거야? 왜 울었어? 무슨 일이야?”그는 곧바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임불염은 자신의 다리가 아직도 나른한 것 같았으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앞에 서있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방금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난 너인 줄 알았어.”임불염은 목이 메었다.그 순간 장한은 재빨리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바보야, 나 아니야. 무서워하지 마. 난 이렇게 잘 살아있어.”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의 단단한 허리를 꼭 끌어안았으며 그의 따뜻한 체온이 전해진 뒤에야 실감이 났다.그는 정말 살아있다.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가득한 눈물을 닦았다.“물건 잘 챙겼어? 그럼 들어가서 이혼하자!”그녀는 아직도 이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그러자 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염아, 이 상황까지 되었는데 아직도 나랑 이혼하고 싶어?”“무슨 뜻이야?”“염아, 넌 날 사랑하게 되었어. 그렇지?”뭐라고?임불염은 순간 멍하였다.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