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엽엽이는 지금 육화와 상관묵더러 자기와 함께 놀러 가자고 한다.이게......혹시......좀 무리는 아닌가 싶다.“엄마, 다른 친구들이 아빠엄마와 함께 나들이를 가는 거 본적이 많았어요. 엄청 신나하고 행복해보여서 저도 언젠가 꼭 저들처럼 행복함을 느낄 것이라도 소원을 빌었어요. 저도 가고 싶어요. 다른 친구들처럼 손잡고 걷고 싶어요.”엽엽이가 가여운 말투로 말했다.아이의 말을 들은 육화는 가슴이 미어져 그의 요구를 승낙했다.“알았어. 내일 엄마랑 아빠가 너 데리고 놀러 갈게. 엽엽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자.”“너무 좋아요!”엽엽이는 환호성을 질렀다.밤이 되고 엽엽이가 잠에 들었을 때 육화는 휴대폰을 꺼내 상관묵에게 전화를 걸었다.내일 아들이랑 같이 나들이 가자고...... .은은한 휴대폰 벨 소리가 한 번 울리더니 연결되었고 상관묵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여보세요.”“나야.”“뭔데?”그는 간단한 두 글자로 되물었다.“...... 다름이 아니라 엽엽이가 내일 같이 놀러 가고 싶어 하는데 시간 있어? 아들이랑있어줄 시간 있어?”상관묵은 육화가 자신을 초대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내일은 회의 있는데 아주 바쁠 수도 있고 시간이 없을 수도 있어.”“그......그럼 어떡해? 엽엽이가 다 같이 가자는데. 네가 없으면 엽엽이가 슬퍼할 것 같아.”“그럼, 이렇게 하자. 내일 네가 엽엽이 데리고 나한테 와. 일 마치고 같이 나가면 되잖아.”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 육화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그래, 그럼 내일 보자.”......다음 날 아침 엽엽이는 일찍 깼다. 모자는 차를 타고 상관묵을 찾아갔고 호텔에 도착했을 때 접대하는 이가 있었다.“안녕하세요. 사모님과 도련님이신가요?”사모님?육화는 즉시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니야”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엽엽이가 이미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우리 아빠는 어디에 있어요?”“네, 사모님, 도련님, 이쪽으로 오세요. 제가 안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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