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의 모든 챕터: 챕터 1611 - 챕터 1620

1831 챕터

제1611화 아들을 데리고 놀러 가다

뭐?엽엽이는 지금 육화와 상관묵더러 자기와 함께 놀러 가자고 한다.이게......혹시......좀 무리는 아닌가 싶다.“엄마, 다른 친구들이 아빠엄마와 함께 나들이를 가는 거 본적이 많았어요. 엄청 신나하고 행복해보여서 저도 언젠가 꼭 저들처럼 행복함을 느낄 것이라도 소원을 빌었어요. 저도 가고 싶어요. 다른 친구들처럼 손잡고 걷고 싶어요.”엽엽이가 가여운 말투로 말했다.아이의 말을 들은 육화는 가슴이 미어져 그의 요구를 승낙했다.“알았어. 내일 엄마랑 아빠가 너 데리고 놀러 갈게. 엽엽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자.”“너무 좋아요!”엽엽이는 환호성을 질렀다.밤이 되고 엽엽이가 잠에 들었을 때 육화는 휴대폰을 꺼내 상관묵에게 전화를 걸었다.내일 아들이랑 같이 나들이 가자고...... .은은한 휴대폰 벨 소리가 한 번 울리더니 연결되었고 상관묵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여보세요.”“나야.”“뭔데?”그는 간단한 두 글자로 되물었다.“...... 다름이 아니라 엽엽이가 내일 같이 놀러 가고 싶어 하는데 시간 있어? 아들이랑있어줄 시간 있어?”상관묵은 육화가 자신을 초대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내일은 회의 있는데 아주 바쁠 수도 있고 시간이 없을 수도 있어.”“그......그럼 어떡해? 엽엽이가 다 같이 가자는데. 네가 없으면 엽엽이가 슬퍼할 것 같아.”“그럼, 이렇게 하자. 내일 네가 엽엽이 데리고 나한테 와. 일 마치고 같이 나가면 되잖아.”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 육화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그래, 그럼 내일 보자.”......다음 날 아침 엽엽이는 일찍 깼다. 모자는 차를 타고 상관묵을 찾아갔고 호텔에 도착했을 때 접대하는 이가 있었다.“안녕하세요. 사모님과 도련님이신가요?”사모님?육화는 즉시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니야”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엽엽이가 이미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우리 아빠는 어디에 있어요?”“네, 사모님, 도련님, 이쪽으로 오세요. 제가 안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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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2화 동생 낳아줘요

옷장 안에는 온통 그의 셔츠와 양복바지로 가득했고 여자의 옷은 하나도 없었다.육화는 눈을 거두고 싶었지만, 갑자기 무언가에 시선이 끌렸는데 옷장 서랍에서 상관묵의 팬티를 보게 되었다.그는...... 삼각팬티를 선호하는 것 같았다.육화는 눈썹을 들썩이며 이 남자는 꽤......취향이 남다르다고 여겼다.그때 뒤에서 갑자기 남자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다 봤어?”육화는 깜짝 놀라 재빨리 몸을 돌렸는데 상관묵이 뒤에 서서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 말은 즉 팬티를 보고 있는 모습도 봤다는건데...... .육화는 눈초리를 떨면서 해석하려 했다.“아니야! 너 오해하지 마. 난...... .”“육화, 남자 팬티에 대해 관심이 많을 줄은 몰랐네.”상관묵은 마냥 웃겨서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았다.육화는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었다.“...... .”‘거 봐, 오해했잖아.”“네가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어. 어디 하나 골라봐. 선물로 줄게.”상관묵은 관대하게 말했다.그러자 육화는 옷장을 닫으며 손을 들어 머리카락을 귀에 찔러 넣은 후 말했다.“마음만 받을게.”“좋으면 가져가. 참을 필요 없어.”“...... .”육화는 무척이나 난감해 화제를 돌리려고 했다.“어제 말한 조건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는데...... 좋아! 앞으로 재혼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상관묵은 의외였고 그녀의 앞으로 다가갔다.“잘 생각한 거 맞지? 재혼뿐만 아니라 남자친구도 만나서는 안 돼. 썸은 더 물론이고...... 만약 너한테 남자가 있다는 걸 내가 알게 된다면 그날로 아들 데려올 거야.”육화는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 다 약속할게.”상관묵은 그녀를 지그시 바라보았다.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을 겪어온 그들은 소녀 시절의 모습과는 많이 멀어졌다. 청순하고 풋풋했던 육화는 성숙한 모습으로 인생의 다음 꽃을 피우고 있다.그는 손을 들어 가볍게 그녀의 예쁜 얼굴을 어루만졌다. 훤칠한 몸도 앞으로 다가가그녀에게 곧 닿을 기세였다.“육화, 너 참을 수 있겠어?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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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3화 “여보”라고 불러봐

육화는 재빨리 엽엽이에게로 다가갔다.“엽엽아, 동생은...... 네가 말한다고 낳을 수 있는 그런 일이 아니야. 심심해서 그래? 엄마가 놀아줄게.” 엽엽이는 천진난만하게 엄마를 보고 앳된 소리로 말했다.“엄마는 아빠랑 놀고, 난 동생이랑 놀려고요.”“...... .”육화는 말 문이 막혔다.이때 상관묵은 입가에 미소를 띠면서 내심 아들 키운 보람이 있다며 좋아했다. 관건적인 순간이 되니 자기편에 서주는 엽엽이이기 때문이다.“상관엽, 동생에 관해서는 난 너랑 같은 생각이야.”뭐?육화는 놀란 얼굴로 상관묵을 보고 있었다.‘지금 그게 할 소리야?’“근데 그건 엄마한테 달렸어. 엄마가 힘을 쓰면 동생을 가지는 건 시간 문제거든.”엽엽이는 신나 하며 뛰기 시작했다.“우리 엄마 힘세요! 저도 우리 엄마가 낳았어요. 엄마, 오늘 아빠랑 자면서 동생 만들어줘요.”“...... .”육화는 어색하게 웃으며 급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고 속으로 말했다.상관묵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밖으로 나갔고 육화는 몸을 웅크리고 작은 소리로 엽엽이를 세뇌했다.“엽엽아, 앞으로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말하지 마. 그...... 아빠가 워낙 바쁘시잖아. 엄마랑 아이 가질 시간이 없으셔. 그러니 아빠한테 부담 주지 말자. 우리 엽엽이 착하지?”......일가족은 마침내 첫 나들이를 향해 출발했다. 상관묵은 앞에서 차를 몰고 운전기사로 일했고 육화와 상관엽은 뒷좌석에 앉았다.“아빠 엄마, 우리 시골에 딸기 따러 갈까요? 다른 친구들이 간 걸 봤었는데 거기 딸기가 크고 달다고 했어요.”엽엽이는 손으로 큰 딸기를 비유해 보았다.딸기가 맛있어서가 아니라 그곳으로 딸기를 따러 갔던 친구가 부러워서 말하고 있다는것을 알아차린 육화는 입을 열었다.“우리 인근에 있는 시골로 가자.”상관묵은 내비게이션을 보고 말했다.“제일 가까운 시골이라도 서너 시간 운전해야 하는데 어쩜 오늘 돌아올 수 없을 거야.” “시간 안 돼? 바빠?”육화는 당연히 이 대통령님의 업무 안배를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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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4화 매실을 먹여주다

크고 작은 두 남자가 그녀를 쳐다보며 “여보” 불러라고 재촉하고 있다.육화의 머리속에는 문뜩 일부 화면이 스쳐 지나갔는데 아늑한 방에서 그는 달콤하게 그의 품에 기댄 채 그를 “여보여보”라고 불렀다.차마 그를 부를 수가 없어 육화는 엽엽이를 품에 안고 달랠 수밖에 없었다.“엽엽아, 엄마는 여자잖아. 부끄러워 그러는데 그만 이야기하면 안 될까? 밤에 아빠와 단둘이 있을 때 그때 부를게.”엽엽이는 입을 가리고 몰래 웃었다.“하하 엄마 미안해요. 알겠어요. 아빠, 엄마가 몰래 들려준다고 해요.”운전하고 있는 상관묵은 눈썹을 들썩이며 말했다.“그럼, 기대하고 있을게.”“..... .”그의 반응에 육화는 말문이 막혔다.엽엽이만이 자리에 없었다면, 그녀는 정말 그에게 도대체 무슨 뜻인지 물어보고 싶었다.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차는 시골로 향했고 엽엽이는 가방에서 매실말랭이 한 봉지를 꺼냈다.“엄마, 이거 드세요.”“고마워.”육화는 말랭이 하나를 집어서 입으로 넣었다.엽엽이도 만족스럽게 하나 꺼내먹었다. 좋은 것이 있으면 반드시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 엽엽이는 봉지째로 아빠한테 건네주었다.“아빠, 이거 엄청 맛있어요. 새콤달콤해요.”상관묵은 그의 간식가방에 맛있는 간식이 아주 많은 것을 보게 되었다. 아마 육화가 준비해 준 것인데 3년 동안 아이의 곁에 없었지만 돌아온 후 그녀는 온갖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았다.“나 운전하고 있어.”“그래요.”엽엽이는 간식을 되려 가져갔다.우유팩이 가방을 거두어들였다.그러자 상관묵은 또 한마디 덧붙였다.“엄마보고 하나만 먹여달라고 전해줘.”육화는 가만히 있다가 봉변당하는 것 같았다.“...... .”‘뭐? 매실 먹여달라고?’육화는 그를 바라보았고 그도 육화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빛에는 그녀를 놀리는 장난기가 가득했다. 아들이 있는 틈을 타서 여러 가지 요구를 제기하여 그녀를 난처하려는 속 쌤인데 정말 괘씸했다.“엄마, 아빠한테 하나 먹여줘요.”엽엽이는 상황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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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5화 난 예외야

상관묵은 백미러를 통해 육화를 바라보았는데 그녀는 방실방실 웃으며 물결 출렁이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상관 대통령께서 부탁을 하시는데 당연히 해드려야죠.” 말하면서 육화는 다시 손에 든 작은 병을 가지고 그에게로 다가갔다.“자, 어서 대보세요.”육화의 눈에는 도발이 가득했다.‘어디 감히 해봐!’상관묵은 육화를 바라보았다. 지금 그녀는 그의 귓가에 있었고 차색의 웨이브 머리가그녀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고 있다. 안 그래도 예쁜얼굴 점점 더 예뻐 보이니 미칠 지경이었다. 그는 몸속의 타오르는 불을 억누르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좋아.”그리고는 브레이크를 밟고 차를 길가에 세웠다.뭐지?육화는 매우 놀랐다. 시나리오대로 가지 않는 그의 반응에 무척이나 당황하더 찰나 문이 열렸다.“내려.”도발은 어느새 사라진 채 육화는 겁에질려 엽엽이 곁으로 도망쳤다.“너...... 왜 그래?”“왜 그래? 네가 해준다며 기대하고 있었잖아.”말하면서 상관묵은 손을 뻗어 육화의 가느다란 팔을 잡고 그녀를 끌어당겼다.육화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엽엽이를 잡았다.“엽엽아, 엄마 살려줘!”그러나 엽엽이는 그녀의 손을 밀치며 아빠 쪽으로 밀었다.“엄마, 얼른 가요. 몰래 보지 않을게요. 그러니 부끄러워하지 마세요.”육화는 갈 길을 잃었다.“...... .”상관묵은 육화를 작은 숲으로 끌고 갔다. 그는 육화의 손을 자기 벨트위에 올려놓았다.“자. 네가 원했던 거 아니야?”육화는 그의 검은색 벨트위에 있는 차가운 단추를 만졌다. 가느다란 손가락이 타오르는 것 같아 황급히 움츠리려 했다.“장난이잖아! 장난한 거라고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어떡해!”상관묵은 움츠리려는 그녀의 손을 꼭 눌렀다.“넌 장난일지 모르겠지만 난 진심으로 받아들였어. 육화, 얼른!”그는 또 재촉했다.육은 손바닥만 한 작은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변태아니야...... 이렇게 컸는데 어떻게 내가 잡아줄 수 있겠어...... .’“상관 대통령님,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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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6화 목마

말을 마친 육화는 그를 힘껏 밀치고 쏜살같이 달아났다.그녀가 황량하게 도망가는 모습을 보고 상관묵은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두 사람이 차로 돌아오자 엽엽이는 싱글벙글 웃으며 입을 벌리고 말을 하려고 했다. 이를 본 육화는 얼른 달려들어 아들의 작은 입을 막았다. ‘조용히 가자 아들아. 네가 입 열면 엄마만 손해봐.’시골까지 질주해 간 그들은 딸기밭에 들어갔다. 육화와 엽엽이는 딸기를 따면서 서로 먹여주었다.“엄마, 딸기 윗부분만 드세요.”딸기 윗부분이 제일 달콤한 걸 알고 있는 엽엽이는 매우 신사적이게 엄마에게 권했다.육화는 아들의 권유대로 먹었다“엄청 달고 맛있네.”엽엽이도 따라서 한 입 먹더니 감탄하며 말했다.“과연 맛나네요.”말하면서 엽엽이는 남은 딸기 밑부분을 뒤에 있는 상관묵에게 건네줬다.“아빠, 나머지는 아빠가 드세요.”“...... .”육화는 아들의 아들의 행동에 당황했다.상관 대통령이 어떻게 딸기 밑부분만 먹을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그들이 먹다 남긴딸기를...... .육화는 엽엽이가 들고 있던 딸기 밑부부을 가져가고 빨갛고 큰 딸기를 다시 따서 엽엽이의 손에 놓았다.“엽엽아, 아빠한테 드려.”이때 상관묵이 걸어왔다. 모자는 딸기를 따는역할 그는 바구니를 드는 역할 운전기사 역할까지 했으니, 오늘은 모자를 위해 이 한 몸 불사르는 날인가 싶었다.지금 모자는 쪼그리고 앉아 있는데 그도 양복바지를 살짝위로 들고 한쪽 무릎을 꿇은채 따라서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그는 고개를 숙이고 육화의 손에 있는 딸기 밑부분을 먹어버렸다.“아들이 들고 있는 딸기는 싫어. 네가 들고 있는 딸기가 더 맛있어.”그는 웃으며 말했다.와우, 엽엽이는 또 눈을 가렸다.“아빠 엄마 너무 금슬이 너무 좋은 거 아니에요.” 좋다."“너...... .”육화는 말하고 싶었지만 상관묵이 끊어버렸다.“이왕 연기하는 거 끝까지 해야지. 아들이 우리 사이의 일을 몰랐으면 한다고 했잖아.우린 지금 잉꼬부부야. 아들이 얼마나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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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7화 그녀를 업고 산에서 내려오다

육화가 말을 하자, 상관묵은 마지못해 엽엽이를 한 번 보고는 몸을 웅크리고 등을 두드렸다.“올라와.”엽엽이는 기뻐서 덩실덩실 춤을 추다가 바로 아빠의 등에 올라가 목마를 탔다.상관묵이 일어서자 엽엽이는 아빠보다 더 높아져 새빨갛게 익은 딸기를 딸 수 있었다.세 식구는 해가 뉘엿뉘엿 질 때까지 놀았다.“그만 가자. 여기도 곧 묻 닫을 거야.”상관묵이 말했다.“네.”산에 오르기는 쉬워도 내려오기는 어렵다더니 육화는 체력이 달려 더 이상 걸을 수 없게 되었다.“엄마, 왜 안 가요? 못 가는 거예요?”엽엽이는 엄마가 걱정되어 물었다.육화는 큰 돌에 앉아 잠시 쉬었다.“난 도저히 걸을 수 없어. 먼저들 가 곧 따라갈게.”“싫어요. 엄마랑 같이 갈래요. 우리 엄마 이렇게 예쁜데 누가 엄마 뺏어가면 어떡해요?”엽엽이는 입이 보통 달콤한 아이가 이니다.아들의 말을 듣고 육화는 웃음을 터뜨렸다. 아들 감성지수가 아주 높아 특별히 여자애를 달랠 줄 아는데 크면 인기남이 될지도 모른다.이때 상관묵이 다가왔다. 그는 육화를 한참 바라보았고 그녀의 뽀얀 이마에 이미 땀이 송골송골 맺은 것도 보게되었다. 이 와중에도 뽀얀 피부는 티 하나 없이 맑아 사람을 심금을 울리고 있다.“업어줘?”등?상관묵은 등을 가리키며 말했다.“올라와, 업어줄게.”“그게 좋겠어요. 엄마 얼른 업히세요.”육화는 그에게 업히고 싶지 않았지만, 곧 해가 지고 체력도 바닥이나 업힐 수밖에 없었다.육화는 작은 두 손을 어색하게 그의 어깨에 대고 올라갔고 상관묵은 가볍게 그녀를 업고 일어났다. 그렇게 그들은 산에서 내려가기 시작했다.상관묵은 그녀가 일부러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아주 뻣뻣하게 말이다.“육화, 내 목 끌어안아.”“......싫어!”그러자 상관묵은 살짝 웃더니 갑자기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산 아래로 뛰어갔다.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관성에 미처 육화는 떨어질 것만 같아 놀라 비명을 지르며 손을 뻗어 상관묵의 목을 꽉 껴안았다.“육화, 넌 항상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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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8화 내가 너한테 이러는 게 기분 나빠?

하여 세 식구는 호텔의 유일한 방으로 들어왔다.방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침대는 하나밖에 없었다. 그러나 사람은 세사람인데...... .육화는 어떻게 잠자리를 분배해야 할지 몰랐다. 상관묵이 바닥에서 자야하는 건 분명한데 그가 승낙하지 않을까 봐 걱정되었다.이때 엽엽이가 침대로 폴짝 뛰어올랐는데 그는 마냥 기뻐하며 말했다.“오늘 엄마 아빠랑 같이 잘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엄마는 안쪽에 나는 중간에 아빠는 제일 끝에 자면 되겠네요.”“...... .”순간 육화의 걱정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아들이 이미 잠자리를 제대로 정해놨기 때문이다. “엽엽아, 먼저 들어가서 샤워해.”육화는 엽엽이를 욕실로 들여보냈다.그리고 지금 방에는 그들 두 사람밖에 없다.육화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이따가 아들하고 말해줄래? 침대에서 다 같이 자면 비좁으니 넌 바닥에서 자겠다고...... .”상관묵은 육화를 힐끗 보았다.“왜 내가 바닥에서 자야하는 건데?”“일단 넌 남자고...... 설마 나랑 엽엽이가 바닥에서 자는 걸 바라는 건 아니지? 이건 대통령님의 매너는 아니지.”상관묵은 손을 뻗어 육화의 가늘고 부드러운 허리를 껴안고 품속으로 잡아당겼다.“오늘 밤, 우리 같이 자자.”그러자 육화는 즉시 손을 들어 그의 가슴을 받쳤다.“안 돼, 나 잠저릇 좋지 않아. 막 굴러다니면서 널 걷어찰 수 도있어.”“그래?”상관묵은 웃으면서 이어 말했다.“근데 왜 난 네가 아주 얌전하게 고양이처럼 내 품속으로 들어오면서 자는 걸로 기억하고 있지?”“뭐......뭐?”육화는 놀라서 눈초리를 떨었다. 그녀의 기억 속에는 두 사람이 함께 자는 친밀한 장면은 없다. 지금 그가 말하는 것을 들으니 놀라울 따름이다.“그뿐인 줄 알아? 손도 마구 움직이면서 날 만졌었어. 목도 끌어 안고 마구 뽀뽀도 하고 제대로 자지도 못했었는데...... .”“...... .”‘그럴리가...... 그때 정력이 왕성했나? 급했나?’“아니야! 함부로 말하지 마!”상관묵이 그녀를 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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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9화 엄마는 내 거야!

상관묵은 손을 뻗어 그녀의 옷을 잡아당기며 입술로부터 시작하여 목을 거치면서 점점 아래로 키스했다.“그만해! 놔줘...... 아!”놀란 나머지 그녀는 소리를 질렀다.그러나 들리는 소리는 비명이 아니라 부드럽고 아름다운 신음 소리였다.‘나 왜 이러지?’육화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고 그의 스킨십에 더 이상 반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이성과는 달리 몸은 좋았다.그의 부드러운 스킨십에 육화는 몸이 나른해지면서 서서히 잠겨 들 것 같았다.상관묵도 자연히 그녀의 몸의 변화와 반응을 알아차렸고 기세를 몰아 그는 그녀의 새하얀 귓불에 키스하며 속삭였다.“육화, 그만 저항해. 너도 좋잖아, 아니야?”육화는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창피했다. 오랫동안 남자가 없어서일까? 아니면 나이가 어느 정도 돼서 이쪽 수요가 자연히 필요한 걸까?수줍음에 육화는 분노하며 입을 벌려 그의 어깨를 물었다.상관묵은 이미 3년 동안 그녀와 이렇게 다정하게 있지 못했다. 그동안 그는 여자를 다치지도 않고 온통 그녀만 그리며 지내왔었다. 꿈속에 매일 같이 등장하는 그녀와 꿈속에서만 뜨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깨어나면 옆자리는 텅텅 비어 있는채로 외로움이 그를 감쌌었다.꿈속에만 나타나던 여자가 지금 바로 자기 몸 아래에 누워있는데 어찌 가만히 있을 수만 있겠는가? 조용히 잠겨져 있던 불타오르는 욕망이 서서히 들어나기 시작했다.예상과 달리 싫어하지 않는 그녀의 반응을 느낀 그는 조심스럽게 떠보다가 점점 과감해졌다.어깨의 통증으로 온몸의 근육이 불끈 솟아오르며 그는 육화를 침대에 꾹 누르고 손을 뻗어 벨트를 풀었다.“상관묵, 왜 이래! 이러지 마! 엽엽이도 있는데 아들이 보면 어떡해!”육화는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그러나 상관묵은 그녀를 놓아주려 하지 않고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육화, 잠깐만...... 잠깐이먄 되...... 너만 소리 내지 않으면 엽엽이는 몰라.”그!육화는 발버둥 치고 싶었지만, 남녀의 힘에 현격한 차이가 있어 그에게 정복당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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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0화 동생 가지기

상관묵은 아들의 작은 머리를 “쿵-”하고 두드렸다.“들었어? 이제부터 아빠하고 엄마 뺏지 마!”“흥!”이에 물러설 엽엽이가 아니다. 그는 손을 허리춤에 받치고 말했다.“싫어요. 엽엽이 엄마예요! 저도 엄마랑 있고 싶은데 아빠야말로 저랑 엄마 뺏지 마세요!”두 부자 사이의 전쟁은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상관묵은 엽엽이를 밖으로 던지고 싶었지만, 육화가 아들을 감쌀 것을 뻔히 알고 있으니 그럴 수가 없었다. 육화의 미움을 더 이상 사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마 밤에 그녀와 못다한 스토리를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그리고 상관묵은 말투를 누그러뜨렸다.“상관엽, 너 동생 있으면 좋겠다고 하지 않았어? 근데 네가 맨날 엄마옆에 있는데 엄마아빠가 어떻게 동생을 가지겠어.”‘그러네요.’엽엽이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물었다.“아빠, 그럼 어떻게 해요?”“아까 네가 중간에서 자고 싶다고 그랬잖아. 샤워하고 나가서 안쪽에서 자고 싶다고엄마한테 말해. 그래서 엄마가 자연스럽게 중간으로 오면 아빠가 노력해 볼게. 우리 엽엽이 동생 안을 수 있게.”엽엽이는 엄마랑 닮은 여동생을 원한다. 오매불망으로 여동생이 있었으면 하는 아이다.“좋아요 아빠, 그럼, 동생을 봐서라도 아빠 편에 설게요. 근데 꼭 힘내셔야 해요.”“상관엽, 무슨 뜻이야?”“그게 기회를 아빠에게 양보했는데 엄마도 동생도 아빠가 컨투롤할 수 없을까봐...... .”상관묵은 기가 막혀 웃었다. 엽엽이는 지금 그의 매력을 의심하는 걸까 아니면 남자로서의 능력을 의심하는 걸까? 두 부분 다 문제가 없으니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부자는 깨끗이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엄마, 이제 엄마 샤워해요. 깨끗이 씻으세요.” “그래.”육화는 샤워하러 들어갔다.하룻밤 자고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육화는 잠옷을 챙겨왔지만 상관묵이랑 한 방에서한 침대에서 잘 줄은 몰랐다.그녀가 지금 난감해하는 이유는 챙겨온 잠옷이 실크 치마 파자마여서 어른이 보기엔제법 야한 잠옷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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