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로시 왕자는 그가 잡고 있던 육화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이미 스킨십을 할 정도로 가까운 관계이란 말인가?“놔야 하는 건 그쪽인 거 같은데요.”상관묵은 차가운 눈빛으로 카로시를 쳐다보았다.상관묵은 손에 힘을 더해 육화는 아픔을 느껴 미간을 찌푸리면서 소리쳤다.“상관 대통령님, 놓으시죠! 아파요!”카로시 왕자는 육화가 아프다고 외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저기요! 화화가 아프다고 하잖아요! 안 들려요? 어찌 감히 화화공주를 이렇게 거칠게 대할 수 있습니까?”원래 상관묵은 그녀가 아프다고 외치는 것을 듣고 힘을 좀 거두려고 했지만, 카로시왕자가 그녀를 애호하고 감싸는 것을 보고 냉담해졌다.“그럼, 그쪽도 아프다는 소리 들었을 텐데 왜 손을 계속 잡고 있는 겁니까?”“당신!”카로시 왕자는 예의 없는 사람과 논쟁하고 싶지 않아 육화를 빼앗으려고 했다.그러나 상관묵의 동작은 빠르고 정확하여 단번에 육화의 가냘픈 몸을 품속으로 끌어 안았다.그는 카로시 왕자의 손에서 육화를 빼앗았다.육화는 똑바로 서지 못하고 그의 품을 꽉 껴안았는데 상관묵은 손을 뻗어 그녀의 짤록한 허리를 붙잡고 안정시켰다.“괜찮아?”육화는 화가 나지만 어쩔 수 없어 그를 노려보았다.“상관 대통령님이 저한테서 좀 멀리 떨어지시면 전 괜찮을 것 같아요.”“...... .”상관묵은 말문이 막혔다.카로시 왕자는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물었다.“화화, 이 사람 누구야?”“육화, 내가 누군지 말해줘!”육화는 약간 어이가 없었지만, 카로시 왕자의 물음에 답했다.“이 분은 상관묵이라고 하고 상관 대통령이 기도해요. 그리고 엽엽이의 아빠이자 제 전 남편이죠.”카로시 왕자는 놀라서 상관묵을 바라보았다. 눈앞의 이 남자의 육화의 전남편 일줄은생각지도 못했다.“이분......상관 대통령님, 화화의 전남편이라고 소개받았는데 전남편이니 두 사람 사이는 과거형이겠네요. 근데 왜 아직도 이곳까지 와서 질척거리는 겁니까?”상관묵은 포악하게 육화를 품에 가두고 자신의 주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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