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의 모든 챕터: 챕터 1601 - 챕터 1610

1831 챕터

제1601화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울었다.

상관묵은 십일을 보고 말했다.“당장 전용기 대기시켜! 지금 출발해야겠어!”말하면서 상관묵은 외투를 들고 일어나 자리를 떴다.급한 마음에 상관묵은 의자에 심하게 부딪쳤다. “대통령님, 괜찮으세요? 다치지 않았습니까? 당장 의사 부르세요!”다친 상관묵을 보고 십일은 긴장한 나머지 크게 소리쳤다.그러나 상관묵은 십일에게 손짓을 하고 물러나라고 했다. 무릎은 아팠지만 그는 필사적으로 참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는 1분 1초라도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십일은 다급해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문뜩 마음속에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도련님을 만나려고 급해하시는 건지 아니면...... 육화를 보려고?’......육화는 상관엽을 집으로 데려왔고 그녀도 3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고향으로 돌아왔으니 잠자있던 옛 추억들이 하나둘씩 떠올랐는데 이 곳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간 따뜻한 기억들이었다.하서관은 육화에게 전신 검사를 했다.“화화, 너 이제 몸이 어느 정도 회복한 거 같아. 근데 아직도 무언가가 기억나지 않아 괴로워?”육화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엄마, 요 며칠 동안 많은 일들이 생각나긴 했는데 다는 아니에요...... 기억나지않는 일들도 있어요.”“상관묵에 관한 일들이야?”“맞아요.”“괜찮아. 엄마가 최면 치료해 줄게. 도움이 될 거야.”그러나 육화는 조급해하지 않았다.“엄마, 아직은 그 사람에 대해서 기억하고 싶지 않아요. 아들도 이제 막 데려왔는데 시간이 좀 지나면 그때 다시 얘기해요. 난 지금이 좋아요.” 하서관은 최근 육화와 상관묵 사이에 무슨 나쁜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짐작한 것이 맞다면 상관묵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기억을 되찾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하서관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그래! 그럼, 네가 기억을 되찾고 싶을 때 엄마한테 말해줘.”하서관은 자리를 떴다. 이곳은 앞으로 육화가 엽엽이를 데리고 행복하게 지낼 곳이다.주방장은 두 모자의 만남을 기념하기 저녁 식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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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2화 문적박대당한 상관 대통령

뭐?엽엽이의 말을 듣고 육화는 놀라운 표정으로 그를 보고 있었다. 그가 지금 무슨 말을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그러나 놀라워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엽엽이는 정색하며 말했다.“엄마, 가끔 아빠에 관한 스캔들을 봤을지도 모르는데 그거 다 가짜예요. 아빠는 엄마만 사랑하고 그 아주머니들은 제대로 본 적도 없으니 제발 우리 아빠 꼭 믿어주셔야 해요.”육화는 거듭 말문이 막혔다.“...... .”만약 육화가 백양으로 살아본 적이 없다면 엽엽이의 연기에 넘어 갈지도 몰랐다.그러나 백양으로 지낼 때 엽엽이가 자기한테 아빠가 맨날 나가서 여자만 만나고 다닌다는 그 하소연을 들었었다.그러니 앞뒤 말이 맞지 않은 엽엽이의 말을 그대로 믿을 수가 없어 웃으며 엽엽이의머리를 어루만졌다.“그래. 엄마 알았어.”그러자 엽엽이는 달려와 육화에게 안겼다.“앗싸! 이젠 나도 엄마 아빠 있는 아이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바로 나야!”육화는 마음속으로 어른들 사이의 일이 어찌 이렇게 쉬울 수 있겠느냐고 탄식했다. 그러나 그녀는 차마 엽엽이의 달콤한 꿈을 깰 용기가 없다. 오랫동안 오매불망으로 그리던 엽엽이의 집이 비로소 드디어 완성되었다.만약 엽엽이가 엄마를 얻는 순간 아빠를 잃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는 분명히 슬퍼할 것이다.육화는 아들에게 상처를 싶지 않았다.“엽엽아, 우리 저녁 먹자. 자기 전에 엄마가 이야기도 들려줄게.”“좋아요.”두 모자는 마음이 둥둥 뜬채 이내 즐거웠다.한편, 상관묵은 이미 가장 빠른 속도로 비행기에 올라 저녁에 육화가 지내고 있는 별장에 도착했다.고급 차가 바깥의 잔디밭에 세워졌고 상관묵은 밖에 서서 눈앞의 이 별장을 바라보았는데 마음속의 거칠고 사나운 파도는 여전히 일파만파로 가라앉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 그녀가 돌아왔다는 것을 믿을 수 없어 이 모든 것은 마치 꿈과 같았다.상관묵은 서서히 별장 앞으로 다가왔고 십일은 손을 들어 초인종을 눌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별장의 대문이 열렸는데 하녀는 낯선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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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3화 그녀의 방에 침입

상관묵은 먼지를 휘날리며 급히 달려온 자신이 문적박대를 당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문턱조차 넘을 수 없다니 뭐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상관묵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육화, 육화 보고 나오라고 그래. 난 오늘 내 아들 데려갈 거야.”“도련님이요? 설마 우리 도련님 아빠세요/”하녀는 위아래로 상관묵을 훑어보았다.“...... .”상관묵은 오늘 여러 번 어이가 없었다.“왜? 안 어울려?”“아니요.”하녀는 자신이 그런 뜻이 아니라고 말했다. 자세히 보면 눈앞에 있는 이 남자와 도련님의 얼굴 윤곽이 비슷해 보였다.“상관 대통령님, 죄송합니다만 저희 공주님과 도련님은 이미 주무시고 계십니다. 내일 아침에 다시 찾아오시죠. 공주님께 보고 드릴게요.”뭐?하녀는 그를 돌려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순순히 응 할 상관묵이 아니다.“비켜, 지금 들어가서 내 아들 데려갈 거야!”상관묵은 길을 막는 하녀를 휘두르며 안으로 들어갔다.“저기요! 상관 대통령님, 민가에 무단침입을 하시면 어떡합니까!”하녀는 곧 소리를 지르며 막으려 했다.그러나 십일은 하녀를 가로막았다.“멈춰! 아니면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상관묵은 강제로 별장에 들어갔지만 그의 무차별 침입은 이미 경보기를 촉발해 별장 전체에 울렸다. 하녀가 소리쳤다.“당장 물러서는 게 좋을 거야! 후회하는 일 만들지 마!”상관묵은 콧방귀를 뀌면서 두려운 기색이 하나도 없이 곧장 위층에 있는 안방으로 달려갔다.손을 들어 안방 문을 열고 그는 안으로 들어갔다. 희미한 불빛이 켜져 있었고 침대 위의 두 모자는 이미 편안히 자고 있었다.상관묵은 천천히 다가갔는데 사랑하는 아들이 보였고 그의 곁에는 아들을 안고 있는육화가 있었다.육화는 검은색 파자마 치마를 입고 있었다. 한쪽 옆으로 누운 그녀의 머리카락은 베개에 그림처럼 흩어졌고 티 하나 없이 맑고 예쁜 반쪽 얼굴이 드러났다. 상관묵은 저도 모르게 멍해졌고, 눈빛은 오랫동안 그녀에게 집중된 채 깜빡이지도 않았다.인상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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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4화 깊은 밤의 키스

상관묵은 비웃으며 무자비하게 비꼬았다.“네 아들이라고? 난 네가 아들을 잊은 줄 알았어.”육화는 미간을 찌푸렸다.“무슨 뜻이야?”“육화, 굳이 내가 말해야 하니? 네가 어떻게 했는지 몰라? 3년 동안 어디에 있었어? 왜 한 번도 아들 보러 오지 않았어?”그게...... .3년 동안 병과 싸우고 있었고 기억도 잠시 잃었었다. 아니면 반드시 엽엽이 만나러 갔을 것이다.“3년 동안 넌 엄마로서의 역할을 하나도 하지 않았어. 근데 이제 나타나서 내 아들 데리고 간다고? 육화! 넌 그럴 자격 없어!”상관묵은 냉담하게 말했다.한동안 그의 말에 육화는 대답할 수가 없었다. 엄마로서 아이의 곁에 있어주지 못한건 사실이고 확실히 그녀의 잘못이다. 3년 동안 엽엽이는 엄마를 매일 그리워했을 건데...... .“언제까지 내 몸 위에 앉아 있을래? 당장 내려가.”그가 소리를 치자 육화는 그제야 비로소 두 사람의 자세가 얼마나 야릇한 지를 알아차렸다. 지금 그녀는 파자마 치마를 입고 그의 몸위에 앉아있는데 누가보면 그를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지도 모른다.“미안, 일부러 그런 건 아니야. 당장 내려갈게.”육화는 가장 빠른 속도로 내려가려고 했다.그러나 그녀의 치맛자락이 그의 벨트와 엮어졌다.이게 왜 엮여있지?육화는 즉시 손을 뻗어 치맛자락을 그의 벨트에서 끌어내려고 했다.“먼저 움직이지 마. 여기가 걸렸으니 내가 풀게.”상관묵은 어이가 없었다. 지금 그는 침대에 누워있고 그녀는 그의 몸 위에 앉아 있다. 그녀의 작은 손이 허리춤의 벨트를 벗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불타오르기 일보 직전이었다.상관묵은 어두운 얼굴로 이를 악물었다.“일부러가 아니라고? 누가 봐도 일부러 이러는 것 같은데.”육화는 매우 조급해했다. 그러나 급할수록 뒤엉켜져 그녀의 치맛자락은 그의 벨트에꽉 끼여 아무리 힘을 써도 잡아당길 수 없었다.“뭐가 일부러야! 내가 미치지 않은 이상 왜 이런 짓을 하겠어.”상관묵은 마구 움직이며 불을 지피는 그녀의 작은 손을 정말 참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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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5화 아들 양육권

상관묵은 그녀의 저항과 꽉 닫고 있는 이를 느끼고 그녀의 미간을 직접 풀어줬다.“왜? 나랑 키스하는 게 싫어?”당연히 싫지.얼마나 많은 사람과 키스를 했는지는...... 마냥 더러웠다.“상관 대통령님, 당장 놔! 아니면 나 가만히 있지 않는다!”육화는 냉담하게 말했다.상관묵은 육화가 자식을 어떻게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인가에 대해 궁금했다.하지만 기회는 없었다. 방 문이 확 열리면서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과 하녀들이 잇따라 들어왔다. 그중 한 하녀가 긴장해 하며 물었다.“공주님, 괜찮...... .”하녀의 목소리가 뚝 멈추고 그녀는 놀라서 두 눈을 크게 뜨고 비명을 질렀다.“어디 감히! 우리 공주님 침대에 올라가, 빨리 내려와!”하녀는 달려들어 상관묵을 침대에서 끌어 내리려 했다.상관묵의 얼굴은 오늘 이 곳에서 이미 여러 번 어두워졌었다. 여기저기 동네북처럼 부딪쳤었다. 그리고 그는 육화를 풀어주고 침대에서 내려왔다.“공주님, 괜찮으십니까? 이 광도가 공주님을 헤치지 않았나요?” 하녀가 물었다.육화는 고개를 저었다.“괜찮아. 그만 내려가 봐. 저 사람도 그냥 가게 하고.”“그냥 보내라고요?”“그래, 저분은 상관 대통령이자 엽엽이 아빠이기도 해. 맞서 싸우면 결국 내 아들만 상처받을지도 몰라. 난 내 아들이 아파하는 걸 원하지 않아.” 육화는 자고 있는 엽엽이를 보면서 말했다. 큰 소란에도 다행히 엽엽이는 깨나지 않았다.상관묵은 콧방귀를 뀌었다.“네가 가라고 해서 갈 나는 아니지! 가도 되는데 내 아들 돌려줘! 아들이랑 같이 갈거야!”“안 돼!”육화는 단번에 한마디로 거절했다.“아들은 내가 키워!”“육화, 3년 전 약속하지 않았어? 아들은 내가 키운다고...... 근데 넌 아이를 낳자마자 모유 한 모금도 먹이지 않고 우리 집으로 보내왔어. 엄마라는 인간이 어쩜 그렇게 냉정하고 무정할 수가 있어? 이제 겨우 아들 키워났더니 뭐? 네가 키워? 말이 돼?”상관묵은 노발대발했다.3년 전에 그녀는 그렇게 무정했던 걸까?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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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6화 그녀를 만나러 가다

상관묵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았다. 어젯밤은 그에게 있어서 아주 엉망진창이었다. 그는 일찍이 일어나 육화를 찾아가 아들을 데려오려고 했다.그때 십일이 들어왔다.“대통령님, 육화 공주가 서류를 보내왔습니다.”그녀가 서류를 보냈다고?“무슨 서류?”“그게...... 변호사 서한입니다.”십일은 말하면서 서류를 전해줬다.상관묵은 서류를 받아 적힌 내용을 보았는데 육화가 변호사를 선임하여 그와 아들 양육권에 관한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쓰여있었다.준수한 얼굴에는 먹구름이 끼얹었고 화가나 팔짝 뛸 지경이었다.“감히? 네가? 무슨 자격으로!’“소송한다고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3년 동안 내가 엽엽이를 열심히 키우는 동안 자기는 뭘 했는데? 법원은 내 손을 들어줄 거야.”“대통령님, 육화 공주쪽에서...... 우리한테 불리한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합니다.”“무슨 자료?”십일은 식은 땀을 닦으며 들고 있던 나머지 자료를 건네주었다.“지난 3년간 스캔들이 좀 많았어요...... 의원네 딸 유원원은 물론이고 여배우와 호텔에 드나드는 장면을 찍은 파파라치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사진과 스캔들은 아마 많이 불리할지도 모릅니다.”“뭐? 내 스캔들까지 팠다고?”상관묵은 화를 냈다.십일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다 사실인 스캔들이라...... 아마...... 좀...... .”십일은 우물쭈물하며 감히 말하지 못하다.3년 동안 몇 명의 여자와 왕래한 적이 있지만 그녀들은 모두 육화의 대체품이었다. 육화와 닮은 점이 있는 사람들이어서 함께 있기는 했지만 그 여자들을 건드린 적은 없다. 그러나 스캔들은 팩트이니 발뺌할 길이 없다.육화는 그의 약점을 잡고 양육권을 쟁탈하기 시작했다.상관묵은 서류를 책상 위에 떨어뜨렸다.“차 대기해. 육화한테 가야겠어!”“네.”......육화는 이미 가장 좋은 황금 변호사를 찾아 기소하기 시작했는데 아들의 양육권에 대해 신심이 있었다.그때 하녀가 들어와서 보고했다.“공주님, 찾아오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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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7화 질리면 발로 걷어차

상관묵이 왔다고?그는 틀림없이 변호사 서한을 받고 화가 나서 달려왔을 것이다.“엄마, 아빠 오셨어요?”아빠가 왔다는 소리에 엽엽이는 두 눈이 밝아졌다.육화는 지금 아들의 양육권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사실을 엽엽이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아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랬다.“네.”엽엽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육화는 카로시 왕자를 바라보며 말했다.“카로시 왕자님, 손님이 와서 그러는데 잠시 여기 앉아 있을래요? 금방 다녀올게요.”......상관묵은 문밖에 서 있었다. 방금 그가 왔을 때 잔디밭에 왕실 고급 차 한 대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보통 저런 차를 탈 수 있는 사람은 왕자다.그는 입술을 오므리며 생각에 잠겼다.‘오늘도 손님이 있는 거야? 어느 나라 왕자가 널 보러 온 거야?’이때 육화가 걸어 나왔다.“상관 대통령님, 안녕하세요.”상관묵은 육화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내 아들은?”“엽엽이는 안에 있어. 엽엽이를 만날 수는 있지만 그전에 우리 분명히 해야 할 게 있어.”“뭔데?”“이미 변호사 서한을 받아서 알텐데...... 난 엽엽이 양육권을 되찾아 갔으면 해.”상관묵은 콧방귀를 뀌었다.“꿈 깨!”육화는 그와 말다툼을 하려하지 않았다.“엽엽이 양육권은 내가 말한다고 결정되는 건 아니야. 법원의 판결에 맡기자! 그리고난 어른들의 일로 아이를 다치게 할 마음이 일도 없어. 그러니 엽엽이 앞에서 우리가 법정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하지 마. 아이가 크며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이야기하자.”상관묵은 육화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잠잠 무소식으로 3년 동안이나 사라진 사람이 갑자기 나타났는데 나타나자마자 아이의 양육권을 가져가려 한다.“육화, 아들 말고는 나한테 할 말 없어?”상관묵이 이를 악물고 물었다.“또 뭐가 있는데?”육화는 의문스러웠다.상관묵은 그녀의 앞으로 천천히 한 걸음씩 다가갔다.“우리 둘 사이는 왜 토씨하나도 안 밝혀? 네가 날 여러 번 버렸잖아.데리고 놀다가 싫증나면 옆으로 팽개쳐 버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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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8화 죽을래?

뭐?상관묵은 화가 난 나머지 웃기 시작했다.‘뭐? 자격이 없다고?’“육화, 그럼, 네가 한번 말 해봐. 내가 왜 그럴 자격이 없는지.”상관묵은 어두운 얼굴로 물었다.“외모가 부족해? 몸매가 부족해? 아니면 그쪽 기술이 부족해? 비방해도 되지만 이유는 말해줘야 할 거아니야!”“...... .”마구 던진 말에 죽자고 뛰어드는 그의 모습에 육화는 다소 난감했다.게다가 다른 남자도 없어서 비교해 보고 싶어도 비교할 상대가 없다.다른 사람의 기술은 어떤지는 더더욱 알 리가 없다.외모로만 본다면 잘생긴 얼굴인 건 사실이다. 지금까지 그녀가 본 모든 남자들 중에서가장 잘생긴 얼굴을 지니고 있는 상관묵이다. 어깨도 넓고 다리도 길고 패션감도 남다르고 겉으로 보면 만점인 남자다.자격으로 말하자면 그는 충분히 여자들의 환심을 살 능력을 갖추고 있다.모두가 인정할 만한 사실은 더 이상 입에 댈 수가 없으니 그럼 남은 건 단 한 가지다.“넌...... 넌 기술이 안돼. 체험감 너무 떨어지고 한마디로 별로야!”상관묵의 검은 눈동자에는 즉시 광풍과 폭우가 휘몰아쳤다. 그 어떤 남자라도 자기 여자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이것은 그의 인내의 한계에 도전했다.“드디어! 진짜 이유를 말하는구나! 내가 잘 모시지 못해서 3년 동안이나 나타나지 않은 거야? 이게 바로 네가 무정했던 이유야?”육화는 눈초리를 깜박이며 손을 뻗어 그를 밀었다.“내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할 바는 아니잖아. 다른 여자들이 네가 잘한다고 하면 그만이지. 그리고 우린 과거형이고 넌 미래를 지향하면서 살아야지.”“걱정하지 마!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않을게. 나 그런 사람 아니야.”상관묵은 화가 치밀어 온몸이 떨렸다.“육화, 내 실력이 어떤지 다시 보여줘?”상관묵은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붉은 입술에 키스했다.또 키스하다니!매번 마주칠 때마다 그는 그녀에게 키스하려 하는 것 같았다. 화가 난 육화는 입을 벌리고 그의 입꼬리를 물었다.“쓰윽-”아픔을 느낀 상관묵은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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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9화 나 너 좋아해

카로시 왕자는 그가 잡고 있던 육화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이미 스킨십을 할 정도로 가까운 관계이란 말인가?“놔야 하는 건 그쪽인 거 같은데요.”상관묵은 차가운 눈빛으로 카로시를 쳐다보았다.상관묵은 손에 힘을 더해 육화는 아픔을 느껴 미간을 찌푸리면서 소리쳤다.“상관 대통령님, 놓으시죠! 아파요!”카로시 왕자는 육화가 아프다고 외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저기요! 화화가 아프다고 하잖아요! 안 들려요? 어찌 감히 화화공주를 이렇게 거칠게 대할 수 있습니까?”원래 상관묵은 그녀가 아프다고 외치는 것을 듣고 힘을 좀 거두려고 했지만, 카로시왕자가 그녀를 애호하고 감싸는 것을 보고 냉담해졌다.“그럼, 그쪽도 아프다는 소리 들었을 텐데 왜 손을 계속 잡고 있는 겁니까?”“당신!”카로시 왕자는 예의 없는 사람과 논쟁하고 싶지 않아 육화를 빼앗으려고 했다.그러나 상관묵의 동작은 빠르고 정확하여 단번에 육화의 가냘픈 몸을 품속으로 끌어 안았다.그는 카로시 왕자의 손에서 육화를 빼앗았다.육화는 똑바로 서지 못하고 그의 품을 꽉 껴안았는데 상관묵은 손을 뻗어 그녀의 짤록한 허리를 붙잡고 안정시켰다.“괜찮아?”육화는 화가 나지만 어쩔 수 없어 그를 노려보았다.“상관 대통령님이 저한테서 좀 멀리 떨어지시면 전 괜찮을 것 같아요.”“...... .”상관묵은 말문이 막혔다.카로시 왕자는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물었다.“화화, 이 사람 누구야?”“육화, 내가 누군지 말해줘!”육화는 약간 어이가 없었지만, 카로시 왕자의 물음에 답했다.“이 분은 상관묵이라고 하고 상관 대통령이 기도해요. 그리고 엽엽이의 아빠이자 제 전 남편이죠.”카로시 왕자는 놀라서 상관묵을 바라보았다. 눈앞의 이 남자의 육화의 전남편 일줄은생각지도 못했다.“이분......상관 대통령님, 화화의 전남편이라고 소개받았는데 전남편이니 두 사람 사이는 과거형이겠네요. 근데 왜 아직도 이곳까지 와서 질척거리는 겁니까?”상관묵은 포악하게 육화를 품에 가두고 자신의 주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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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0화 넌 재혼할 수 없어

그들 세 식구는 행복하고 아름답게 삶을 꾸려나갔다. 육화는 카로시 왕자가 이렇게 열렬하게 그녀에게 고백할 줄은 몰랐다. 그녀는 카로시왕자를 친구로 생각하고 오빠로 대했을 뿐이다. 이성으로는 아무런 감정도 느껴 본적이 없었다.게다가 비록 상관묵과는 헤어졌지만 아직 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고려해 본 적이 없어 혼란스러웠다.상관묵은 그런 육화를 보고 소리쳤다.“육화, 너 뭐 하는 거야? 당장 거절해! 허튼 생각하지 못하게!”육화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상관 대통령님, 제가 왜 당신 말을 들어야 합니까? 왜 이래라저래라 시키는 겁니까?”육화가 물었다.그러자 상관묵은 웃으며 답했다.“육화, 아들 양육권 원한다며? 내가 양육권 포기할게.”뭐?육화는 또다시 멍해졌다. 양육권을 쉽게 내놓는다고?“정말이야? 정말로 엽엽이 양육권 나한테 줄 거야?”육화는 두 눈이 번쩍 뜨였다.“그래. 줄 수는 있는데 전제조건이 있어.”“무슨 조건?”과연 쉽게 내놓을 리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내 조건은...... 네가 재혼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거야. 재혼은 물론이고 남자친구도사귀면 안 돼. 약속 지킬 수 있겠어?”카로시 왕자는 즉시 화를 냈다.“저기요!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요? 화화는 이제 겨우 20살인데 남자친구도 사귀지 말라니 평생 독수공방을 하기를 원해요?”“맞아요. 평생 남자 근처에도 가지 않았으면 해요. 육화, 너 스캔들로 날 저격하던데 만약 이 조건에 응하지 않는다면 아들 양육권은 이야기하지 말자.”상관묵은 강하게 밀어붙였다.육화는 미간을 찌푸리며 바로 말을 하지 않았다.이때 상관묵은 그녀를 놓아주었다.“육화, 잘 생각해 봐, 잘 생각하고 전화해.”말을 마치고 상관묵은 거들먹거리며 떠났다.카로시 왕자는 육화의 곁으로 다가갔다.“화화, 저 사람이 널 지금 아들로 위협하고 있어! 네 평생의 행복으로 널 가두고 있는 거라고! 늙어서라도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 해. 아니면 넌 평생 외롭게 늙어 죽을지도 몰라. 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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