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의 모든 챕터: 챕터 1581 - 챕터 1590

1831 챕터

제1581화 자기의 아들이다

백양은 고개를 들고 상군엽을 바라보았다. 기억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이미 대략적으로 알아맞혔다. 이 엽엽이가 바로 자기의 아들이다.백양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엽엽아, 이리 와.""양이쌤."상군엽은 백양을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그는 직접 백양의 품속으로 달려들어 백양을 안았다."양이쌤, 왜 그러세요? 몸이 불편한 것 같아요."백양은 마음이 매우 따뜻했다. 이 귀염둥이를 보면서 그녀의 마음이 스르르 녹았다. 그녀는 엽엽이의 부드러운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괜찮아. 엽엽아, 엄마가 보고 싶어?""보고 싶어요!"상군엽은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전 꿈에서도 우리 엄마를 생각하고 있어요. 엄마가 저를 왜 보러 오지 않는지 모르겠어요.""너의 엄마가 분명히 무슨 이유가 있어서 엽엽이를 보러 오지 않았다고 생각해. 사실 너의 엄마도 너를 매우 사랑해. 널 볼 수 없는 동안, 너의 엄마의 마음은 텅 비어 있어. 마치 생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누락된 것 같아."백양의 말이 사실이다. 2년이 넘는 동안 그녀의 마음은 계속 허전했다. 이제야 그녀는 마음속에의 걱정과 사랑을 모두 이 엽엽이한테 주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였다.상군엽은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 엄마는 절 사랑할 거예요. 여자가 아이를 낳는 것은 죽음을 한 번 겪는다는 일이라는 것을 들었어요. 우리 엄마가 힘들게 나를 이 세상으로 데려왔어요. 엄마는 저에게 생명을 주었고, 엄마는 저를 사랑해요."백양은 손을 내밀어 상군엽을 품속으로 꼭 껴안았다. 너무 좋다. 엄마와 아들이 오늘에야 만났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은 끊어진 적이 없었다."양이쌤, 핸드폰을 좀 빌려 써도 될까요? 외할머니께 전화하고 싶어요."상군엽이 물었다.백양은 핸드폰을 꺼냈다. 당연히 괜찮지. 엽엽이의 외할머니가 바로 그녀의 엄마다. 그녀도 자기의 엄마를 그리워했다.백양은 핸드폰을 엽엽이에게 건네주었다."엽엽아, 자, 외할머니한테 전화해."상군엽은 핸드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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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2화 상군묵을 다시 만나다

하지만 자기의 엄마를 볼 수 있어서 백양은 여전히 매우 기뻤다."엽엽아, 네 외할머니가 곧 오실 거야."백양은 상군엽의 작은 머리를 만졌다.그녀는 아직 상군엽한테 자기의 신분을 알릴 수 없다. 너무 갑작스러워 엽엽이가 받아들일 수 없을까 봐 걱정된다. 돌아가서 기억을 찾고 나서 다시 이야기하자.상군엽은 백양을 안으며 말했다."양이쌤, 우리 외갓집에 같이 놀러 가요. 제가 초대할게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라고 외할머니께 소개해 드릴게요. ""엽엽아, 넌 왜 선생님을 이렇게 좋아해?""왜냐면...... ."상군엽은 생각하다가 흥분하며 대답했다."전 양이쌤에게서 우리 엄마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이 한마디에 백양은 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녀는 상군엽을 안았다.이때 '똑똑똑'하는 노크 소리가 갑자기 났다. 누군가가 문밖에서 문을 두드렸다.누가 왔을까?"양이쌤, 외할머니께서 오셨나요? 외할머니의 속도가 너무 빠르네요. 제가 문 열어주러 갈게요."상군엽은 입구로 깡충깡충 달려갔다.백양은 시간을 보았다. 엄마의 속도가 너무 빠른데? 벌써 도착했다고?백양도 문 어귀로 다가갔다. 상군엽이 문을 열었다. 그러나 문밖은 하서관이 아니라 상군묵이였다.상군엽의 아빠 상군묵이 찾아왔다.그는 육 씨네보다 먼저 찾아왔다.상군묵은 자기의 아들을 보고 마음속에 꾹 참았던 정서가 순식간에 폭발했다. 그는 상군엽한테 소리를 질렀다."상군엽, 너 맞고 싶었어? 누가 너더러 쪽지를 남기고 가출하라고 했어?"아빠의 꾸중을 듣자 상군엽은 놀라서 몸이 떨렸다. 그는 자기의 폭군 아빠를 매우 두려워한다."양이쌤."상군엽은 즉시 백양의 뒤에 숨었다."양이쌤, 우리 아빠가 오셨어요."그가 바로 상군엽의 아빠니?이번은 상군묵과 두 번째로 만난 것이다. 지난번에는 호텔에서 만났다. 그녀는 두 사람이 다시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상이 이렇게 좁다. 이 남자가 바로 엽엽이의 아빠라니.그럼 이 남자가 자기의 남자라는 건가?자기가 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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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3화 그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

"엽엽이를 놔요, 어린애한테 왜 이러세요? 당신의 힘이 그렇게 센데 엽엽이가 아파하잖아요!"백양은 손을 내밀어 상군엽을 빼앗았다.상군묵은 하루 종일 아들을 찾았었다. 마음속에 화를 꾹 참고 있었다가 엽엽이를 보자 화를 내려고 하는데 백양이 갑자기 끼어들어 그와 아들을 뺏고 있다. 화가 나면서도 어이가 없었다."저리 가!"그의 한 손은 엽엽이를 들고 다른 한 손은 백양을 밀어냈다.백양은 지금 몸이 매우 민첩하다. 그녀는 상군묵의 손을 피하며 엽엽이를 자기의 품속으로 빼앗았다."너!"상군묵이 또 빼앗으려고 했다.그러나 백양은 입을 벌려 그의 손을 물었다.쓰읍.상군묵이 아파서 소리를 냈다. 그녀는 매우 세게 물어서 피가 났다.그는 손을 들어 그녀의 작은 얼굴의 뺨을 때리려고 했다."아빠, 양이쌤을 때리지 마세요!"상군엽이 백양의 앞에 나서며 백양을 지켰다.백양은 엽엽이를 품에 꼭 안았다. 크고 작은 두 쌍의 눈은 고슴도치처럼 경계하며 그를 쳐다보았다.상군묵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백양의 눈은 정말 육화와 같다. 사슴처럼 놀랐을 때의 모습조차도 그녀를 닮았다. 지금 그녀는 엽엽이를 껴안으며 눈동자는 그를 보고 있었다.상군엽도 백양을 껴안고 있었다. 그는 자기의 엄마와 똑같은 큰 눈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그도 적을 보는 것처럼 자기를 보고 있다.아들을 빼앗는 전쟁에서 그는 패배했다. 양쪽 모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상군묵이 들던 큰 손은 허공에 굳어 있었는데 더 이상 때릴 수가 없었다."대통령님."심복십일이 다가와서 충고했다."대통령님, 도련님은 지금 커서 자기의 생각이 있어요. 부자간에는 많은 소통과 대화가 필요해요. 이번에 도련님을 강제적으로 데려가더라도 도련님은 다시 도망갈 수 있어요."이 말에 상군묵도 그냥 못 이기는 척하며 백양한테 말했다."이리 와, 할 말이 있어."......상군묵은 복도 입구에 서 있었다. 하루 동안 그가 어떻게 버텨 왔는지 누구도 모른다. 그는 온 세상을 돌며 아들을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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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4장 나는 그 여자가 이미 죽었다고 생각해

백양은 그의 얼굴이 익숙하다고 느꼈다. 어디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았다."난 상군묵이라고 해. 이제 날 알겠어?"상군묵은 자기의 이름을 말했다.상군묵?백양은 갑자기 그가 대통령이라는 것을 생각났다.옛날에 텔레비전에서 그를 본 적이 있다. 어쩐지 그의 낯이 익더라니.그녀가 대통령과 아들을 낳았다고?하지만 그의 사생활은 좋지 않은 것 같다.그의 신분이 폭로됨에 따라 백양도 그에 관한 뉴스를 떠올렸다. 이 3년간 상군 대통령님의 연애 뉴스는 끊어진 적이 없었다. 의원님의 딸 유원원으로부터 이름 없는 연예인까지 모두 그와 관계가 있다.그는 여자들에게 마음과 시간을 쏟아서 아들과 함께 있을 시간이 없었나 봐.백양은 눈썹을 치켜들며 상군묵을 바라보았다."대통령님이었구먼요."상군묵은 콧방귀를 뀌었다."요 몇 년 동안 너 같은 여자를 많이 보았어. 온갖 방법을 써서 나에게 접근하고 나의 관심을 끌려고 했었지. 그러나 감히 내 아들을 이용해서 날 접근한 여자는 당신이 처음이야.""상군 대통령님, 방금 내가 이미 설명했어요, 이 모든 것은 우연이라고. 당신이 믿지 않아도 어쩔 수 없어요. 이 세상의 여자들이 모두 상군 대통령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니까. 당신의 그 빌어먹을 자신감은 삼가 주세요."말을 다하고 백양은 몸을 돌려 방으로 들어가려 했다.무슨 뜻이야?상군묵은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얇은 입술을 오므렸다. 그녀의 뜻은 그는 그녀의 눈에 차지 않는다?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인가?상군묵은 손을 내밀어 그녀의 가녀린 손목을 꽉 잡았다.백양은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멈추었다."상군 대통령님, 뭐 하는 짓이에요? 손을 놓아 주세요!"그녀의 엄숙한 태도를 보고 상군묵은 손을 뿌리치더니 그녀를 차가운 벽에 밀어 넣었다. “탁” 하는 소리와 함께 그는 손을 그녀의 몸 옆에 받치고 그녀를 벽과 자기의 가슴속에 가두었다."백양 선생님, 지금 또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거예요? 밀당? 당신이 어떻게 내가 밀당을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백양은 어이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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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5화 그녀를 데리고 집으로 간다

뭐라고?엽엽이의 엄마를 죽은 사람으로 생각한다고?백양은 그의 눈에서 야박함과 단호함을 보았다. 그녀는 많은 기억을 잃었다. 상군묵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미 헤어진 것 같다. 게다가 좋게 헤어진 것 같지 않았다.그녀는 그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도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그래도 괜찮다.그가 밖에서 어떤 여자를 찾던지 자기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현재 그들 사이에 유일하게 관계된 것은 엽엽이다. 두 사람은 아이를 함께 양육하고 엽엽이에게 온전한 인생을 줄 의무가 있다.이렇게 생각하자 백양은 마음이 풀렸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잘 됐네요. 앞으로 당신과 엽엽이의 엄마는 각자의 동반자를 찾고 서로 간섭하지 않겠네요."말이 끝나자 백양은 상군묵을 밀어내고 방으로 들어갔다.상군묵은 어두운 얼굴로 그녀가 사라지는 방향을 보고 있었다, 그녀가 각자의 동반자를 찾고 서로 간섭하지 않는다고 말했는가?그는 아이러니하다고 느꼈다.......상군묵이 마음을 가다듬고 방으로 들어갔다. 백양은 상군엽과 함께 있었다. 두 사람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즐거워해 보였다."상군엽."상군묵이 소리를 냈다.엽엽이는 자기 아빠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신속히 백양의 앞에 나섰다."아빠, 양이쌤을 다치게 하면 안 돼요."양이쌤, 양이쌤...... 그녀가 그의 아들에게 최면이라도 한 건가?상군묵은 목소리를 낮췄다."상군엽, 지금 아빠랑 돌아가자.""안돼요, 외할머니께서 곧 오실 거예요. 외할머니를 만나야 해요!"엽엽이가 버텼다."방금 너의 외할머니와 통화했어. 외할머니가 여기에 오지 않고 직접 우리 집에 갈 거야. 만약 네가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너의 외할머니를 볼 수 없어."그는 하서관에게 전화를 해서 통지했다.상군엽은 "아오" 하며 순순히 아빠를 따라 집에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아쉬워하며 백양의 손을 잡아당겼다."양이쌤, 저랑 함께 가요."뭐?같이 집으로 간다고?백양과 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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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6화 그녀에게 소개팅을 해준다

엽은 즉시 기뻐하며 날뛰기 시작했다."양이쌤, 그럼 우리 빨리 돌아가요. 제가 선생님에게 우리 집을 구경해 드릴게요.""그래."......상군묵 일행은 차를 몰고 돌아갔다. 상군묵이 직접 운전했다. 뒷좌적에는 엽엽이와 백양이 앉아 있었다.엽엽이와 백양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엽엽이는 궁금해하며 물었다."양이쌤, 남자친구 있어요?"이건...... .백양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엽엽아, 양이쌤은 아직 남자친구가 없어."운전석에 있는 상군묵은 백미러를 통해 뒤를 한 번 보았다. 백양과 엽엽이는 서로 껴안고 있었다. 백양을 바라보는 엽엽이의 두 눈은 별처럼 반짝였다. 백양은 엽엽이를 안고 있었다. 밤이 되자 도시의 네온사인이 서서히 차 안으로 비췄는데 백양의 그 평범한 얼굴이 불빛에 현란해 보였다.이 현란한 느낌마저도 육화랑 같았다.상군묵은 자신이 정말 미쳤다고 느꼈다. 백양이 눈동자가 육화랑 닮았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몸에도 육화의 그림자가 여기저기 있다고 생각하는 가?만약 육화가 있었다면 그들도 이렇게 잘 지내겠지?저녁에 아빠가 차를 운전하고 엄마와 아들이 뒤에 앉아 작은 소리로 속삭이겠지?이때 엽엽이의 흥분한 목소리가 다시 전해졌다."와우, 양이쌤이 아직 남자친구가 없군요. 양이쌤은 왜 아직 연애를 하지 않았어요? 저한테 두 외삼촌이 있는데 외삼촌들도 아직 결혼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정말 훌륭해요. 제가 외삼촌들을 선생님께 소개해 드릴게요."엽엽이는 중매자가 되려고 한다.백양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엽엽이의 외삼촌이면 자기의...... 친오빠다, 이게 무슨 짝이냐?만약 엽엽이가 자기의 엄마에게 소개팅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어떻게 생각할까?백양은 웃으며 말했다."그래, 기회가 된다면 엽엽이가 양이쌤에게 소개해 줘."백양은 농담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말에 운전석의 남자는 눈썹을 찌푸렸다. 상군묵은 비웃었다. "당신은 집에 가서 거울을 좀 보세요. 상군엽의 두 외삼촌은 그 얼굴을 좋아하지 않아!"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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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7화 왜 이렇게 사나워?

상군엽은 작은 혀를 내두르며 쑥스러워했다."외할머니, 미안해요. 외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랬어요.""엽엽아, 다음에는 절대 이러면 안 돼. 외할머니가 보고 싶으면 외할머니한테 전화하면 되잖아. 쪽지만 남기고 가출하는 게 너무 위험해. 사고라도 생기면 어떡해?""알겠어요, 외할머니, 안 그럴게요."상군엽은 순순히 잘못을 인정했다.하서관은 어린 외손자를 껴안고 힘껏 뽀뽀를 했다.이때 상군묵이 다가왔다."육 사장님, 육 부인, 당신들은 이미 엽엽이를 만났으니 이제 돌아가셔도 됩니다."그는 냉담하고 무정하게 손님을 내쫓았다.육한정은 미간을 찌푸렸다."상군 대통령, 어쨌든 우린 사돈 사이인데, 엽엽이 앞에서 차 한 잔도 줄수 없어요?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쫓아내려고 하는 거예요?"상군묵이 대답했다."전 애초에 당신들에게 엽엽이를 보여줄 생각조차 없었어요. 지금 당신들은 이미 엽엽이를 만났으니 더 욕심을 내지 마세요.""그리고."상군묵은 비꼬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3년 전에 저는 당신의 딸과 이미 이혼했어요. 지금 우리는 사돈이 아니에요. 육 씨 집안의 가문이 너무 높아서 저 같은 사람이 얼씬거리면 안 되죠."육한정은 약간 화가 났다."너!"이때 하서관은 자기의 남편을 잡아당기고 부드럽게 상군묵을 바라보았다."상군 대통령, 우린 갈 거예요. 근데 여기서 이틀 동안 머물고 갈 예정이에요. 이틀 동안 엽엽이를 데리고 놀러 갈 수 있을까요?""안돼!"상군묵은 단번에 거절했다.그러나 상군엽이 뛰쳐나와 말했다."아빠, 전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랑 놀러 갈 거예요. 맞다, 외할머니, 양이쌤을 외할머니께 소개해 드릴게요!"상군엽은 달려가 백양의 손을 잡아당겨 앞으로 밀었다."이 분이 바로 제가 좋아하는 백양 선생님입니다."백양은 육한정과 하서관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하서관은 백양을 보는 순간 두 눈이 휘등그레졌다. 그녀는 백양을 알아보았다. 3년 동안 애타게 찾던 딸이 갑자기 그녀의 눈앞에 나타났다.하서관은 자기가 틀리게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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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8화 엄마와 아들의 웃음소리

"맞아요, 아빠가 너무 사나워요."엽엽이는 육화의 뒤에 숨어 상군묵을 향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상군묵은 할 말이 없었다."...... ."현장에 다른 사람이 없다면, 그는 아마 엽엽이의 바지를 벗기고 한바탕 호되게 때렸을 것이다.이때 하서관이 웃으며 말했다."상군 대통령, 말다툼하지 마세요. 우리는 이곳에서 한동안 머물 것이니까 엽엽이를 데리고 놀러 가는 일은 돌아가서 잘 상의하세요. 우리는 먼저 갑니다."하서관은 육한정을 데리고 떠났다."외할머니, 안녕히 가세요"."엽엽이 안녕. 화...... 양이쌤 안녕히 계세요."하서관은 웃는 얼굴로 육화를 바라보았다.육화는 자기의 아빠와 엄마가 이미 그녀를 알아보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손을 흔들며 그들이 차에 오르고 이곳을 떠나는 것을 보았다.육 씨네가 떠나자 엽엽이는 육화의 손을 잡고 들어갔다."양이쌤, 빨리 들어오세요. 제가 제 방을 구경시켜 드릴게요."엽엽이는 지체 없이 육화를 데리고 들어갔다.상군묵은 거실로 따라 들어갔다. 거실에 있으면서도 위층의 상군엽의 즐겁고 앳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양이쌤, 여기가 바로 제 방이에요. 오늘 밤 저랑 같이 자요.""양이쌤, 전 오늘 너무 즐거워요. 내일 우리 같이 놀러 가요.""양이쌤, 우리 아빠의 방은 바로 옆에 있어요.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 우리 아빠는 사람을 때려요."엽엽이는 자랑하다가도 아빠의 험을 잊지 않고 폭로한다. 상군묵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 ."상군묵은 손을 들어 셔츠의 단추 두 개를 풀고 거실 소파에 앉았다. 오늘 하루 종일 엽엽이를 찾느라 힘들었다. 그의 마음은 드디어 안정되었다.예전처럼 엽엽이를 강제로 데려오면 울고 보채셨을 텐데, 오늘 엽엽이는 매우 즐거워한다. 이 모든 것이 그 백양 때문인가?왠지 모르게 위층의 즐거운 소리를 들으면서 상군묵도 천천히 웃음을 번졌다. 백양이 왔기 때문에 이 썰렁한 별장에도 드디어 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상군묵의 마음도 따뜻해졌다. 아마도 그 백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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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9화 화화, 너냐?

그는 정말 중독되었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왜 자꾸 백양이라는 여자를 육화로 착각하는가.상군묵은 몸을 돌리고 나갔다.육화는 엽엽이에게 샤워를 시키고 엽엽이를 침대로 안았다. 엽엽이는 달콤하게 말했다.“양이쌤의 옷이 젖었네요. 양이쌤도 빨리 씻어요. 아니면 감기에 걸릴 수 있어요.” "그래."육화도 들어가서 씻으려는데 갑자기 잠옷을 가져오지 않았는 것이 생각났다. 어떡하지?육화는 방문을 나섰다. 이때 마침 주 아주머니를 만났다. 육화는 죄송하면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주 아주머니, 제 옷이 많이 젖었는데 갈아입을 옷을 챙기지 못했어요. 혹시 잠옷 한 벌만 빌려줄 수 있을까요?"그녀는 잠옷을 입고 잘 수 있다. 내일 아침이면 이 젖은 옷도 마를 것이다.주 아주머니는 육화를 매우 좋아한다. 자기 집 도련님이 좋아하는 사람은 주 아주머니도 따라서 좋아한다."양이쌤, 저한테 잠옷이 있긴 한데. 저의 잠옷은 어울리지 않을 거에요.""괜찮아요, 주 아주머니, 하룻밤만 빌려주세요."주 아주머니는 육화의 그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눈동자는 정말 아름답다. 초롱초롱한 눈이 말을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가져올게요."주 아주머니는 자기의 방으로 돌아가 잠옷을 가지러 갔다. 그러나 양이쌤에게 이 늙은이의 잠옷을 입히는 것은 여전히 맞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맞다. 그녀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주인님의 흰색 셔츠를 빌려 양이쌤께 입히면 된다.주 아주머니는 상군묵의 흰색 셔츠를 가지고 엽엽이의 방으로 보냈다."양이쌤, 제가 흰색 셔츠를 빌려드릴게요."육화는 욕실에서 손을 내밀어 흰 셔츠를 받았다."주 아주머니, 감사합니다."육화는 씻고 이 흰색 셔츠를 입었다. 넓은 흰색 셔츠를 입은 그녀는 더욱 날씬해 보이고 어려 보였다. 그녀는 헤어 드라이어로 머리카락을 말렸다. 거울 속의 이 낯설고 평범한 작은 얼굴을 보면서 그녀는 약간 넋을 잃었다.이때 핸드폰 벨 소리가 울렸다. 하서관이 전화가 왔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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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0화 백허그

하서관은 육화에게 이틀이라는 시간밖에 주지 않았다. 하지만 엽엽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짧디짧은 이 시간도 그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했다.“네, 알았어요. 엄마.”모녀는 전화를 끊고 육화는 욕실에서 나왔다. 그러자 엽엽이는 마냥 기뻐하며 말했다.“양양쌤, 다 씻었어요? 그럼, 우리 인제 그만 자요.”말하면서 엽엽이는 자기 옆자리를 두드렸다.육화는 이불을 들추고 엽엽이의 곁에 누웠다. 그는 엽엽이의 머리를 어루만졌고 엽엽이는 반짝이는 두 눈으로 물끄러미 육화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육화는 궁금증을 품고 입을 열었다.“엽엽아, 넌 양양쌤이 왜 좋아?”엽엽이는 그녀를 안고 답했다.“양양쌤한테 우리 엄마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요.”향기롭고 달콤한 냄새가 상상했던 엄마의 냄새와 똑같았다.육화는 그런 엽엽이가 안쓰러워 꼭 껴안았다.“엽엽아, 양양쌤이 이야기 들려줄까?”“네.”......상관묵은 서재에서 공문서를 처리하고 있다. 하루 종일 아들을 찾느라 일을 제때 처리하지 못한 바람에 책상 위에는 공문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곧 은은한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발신자를 보니 유원원이었다.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그는 이미 너무 오랫동안 독신 상태를 유지했고 결혼도 이젠 세력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유원원은 의원의 천금이자 “중요한 도구”의 일원이기도 하다.상관묵이 전화를 받지 않자 은은한 휴대폰 벨 소리가 조용한 서재에서 끊임없이 울렸다.어느덧 깊은 밤이 되어 공문 결재가 끝났다. 상관묵은 방으로 돌아와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었고 어김없이 또 꿈을 꾸었다.꿈에는 또다시 육화가 나타났다.그때 임신한 육화를 집으로 데려왔었다. 하얀 베개에 마구 흩어져 버린 긴 생머리는 청순함이 머릿결을 따라 뿜어져 나왔고 어여쁜 얼굴은 어느새 발그레져 맑은 눈에는 물결이 출렁이는 듯했다.“여보.”상관묵은 “여보” 소리에 눈을 뜨고 깨어났다.그는 천장을 보면서 손을 들어 시뻘건 눈시울을 가렸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요즘 꿈에 늘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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