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유원원을 쫓아내고 상관묵은 의자에 앉아 휴대폰을 꺼냈다. 그러자 아들한테서 전화가 왔었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상관묵은 즉시 전화를 걸었다. 하루 동안 아들을 보지 못해 그도 엽엽이만큼이나 아들은은한 휴대폰 벨 소리는 끊기지 않고 계속 울렸지만 받는 이가 없었다.그는 육화가 이미 휴대폰을 무음모드로 해놓고 아들을 안고 자고 있다는 것을 알 리가 없다.상관묵은 연속 전화를 몇 번이나 걸었지만, 받는 사람이 없어 미간을 찌푸렸다.이때 십일이 문을 두드리고 들어와 스케줄표를 건네주었다.“대통령님, 내일 S 국에서 금융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튿날 비행기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그는 출장을 가야 한다.아들이 어렸을 때, 그는 가능한 시간을 조율하여 출장을 가지 않았다. 그러나 아들은 점점 성장해 갔고 그의 스케줄도 날로 무거워져 1년 동안 아들의 곁에 있어 주지도 못한 채 자주 이곳저곳으로 출장을 갔었다.그리고 지금 그는 또 아들의 곁을 떠나 출장을 가야 한다.육씨네 가족도 아직 여기에 있고 그가 좋아하는 양양쌤도 있으니 안심하고 갈 수 있었다. ‘그래! 옆에 사람도 많으니 괜찮을 거야.’상관묵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시간 맞춰놔.”...... 다음날.상관엽이 깨어났을 때 양양쌤은 이미 그의 곁에 없었다.엽엽이는 비어있는 옆자리를 보고 마냥 이상해했다.‘양양쌤은?’엽엽이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주 아주머니를 찾았다.“주 할머니, 양양쌤 보셨어요?”주 아주머니는 주방에서 바삐 돌아치고 있었다.“도련님, 양양쌤은 일찍 가셨어요.”“아, 벌써 갔다고요?”갔다는 말을 듣고 엽엽이는 기분이 좀 가라앉았다. ‘왜 나하고 작별 인사도 안하고 가셨지?’말 한마디 없이 떠난 양양쌤이라 아쉬워했다.주 아주머니는 위로하며 엽엽이의 작은 머리를 만졌다.“도련님, 양양쌤이 그러셨는데요, 도련님이 슬퍼할까 봐 그냥 가신다고 했어요. 양양쌤은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어 옆에 있어주지 못한다고 하셨어요. 백양으로의 사명은 이미 원만하게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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