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맨스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 Chapter 1591 - Chapter 1600

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1591 - Chapter 1600

1831 Chapters

제1591화 누가 너더러 내 셔츠 입으라고 했어?

“상관묵, 저리 가! 내 몸에 손대지 마!”육화는 힘껏 발버둥 쳤다.그러나 몸부림칠수록 상관묵은 그녀를 더욱 꽉 껴안았다. 무쇠 같은 팔로 그녀를 단단히 품에 가두고 목에 키스를 거침없이 했는데 얼마나 뜨겁게 그리움을 표현했는지 그녀의 연약한 피부에는 키스 마크가 남겨져 버렸다.품에 안고 있는 육화에 대한 감정을 억제하기 어려웠다.꿈속에 그녀가 벌써 몇 번이나 나왔는지 헤알일 수 없을 만큼 그녀가 너무 그리웠다. 마음도...... 몸도...... .“움직이지 마.”그는 목이 잠긴 채 그녀의 매끈한 어깨를 잡고 그녀의 몸을 돌렸다. 오랫동안 굶주린 그는 한 시도 참을 수가 없어 육화의 입을 강력하게 막아버렸다.육화는 그런 그를 보고 있었다.그는 눈을 지그시 감고 키스에 잠겨있었다.“상관묵, 이러지 마! 엽엽이 깨면 어떡해! 주 아주머니도 깨날지 몰라.”육화는 그의 이성을 깨우려고 했다.상관묵은 그녀의 허리를 안고 몇 걸음 뒤로 물러선 다음 그녀를 식탁으로 밀어 들어 올렸다.“너나 소리 내지 마. 다들 푹 자고 있어서 깨나지 않을 거야. 우리 엽엽이도...... .”“...... .”‘파렴치한 인간...... 내가 누군지 알기나 하고 이러는 거야?’보자마자 달려든 그의 행동에 대해 육화는 어이가 없었다.“상관 대통령님! 정신 차리세요! 제가 누구인지 똑똑히 보세요!”육화는 큰 소리로 일깨워 주었다.상관묵은 그제야 눈을 떴는데 욕망이 가득찬 눈빛으로 그녀를 지그시 쳐다봤는데 육화의 평범한 얼굴이 보였다. 찬물이 쏟아 내린 것처럼 일 초 전까지만 해도 이글이글 타오르던 불을 단번에 꺼버렸다.“왜 너야?”육화는 우스꽝스러워 웃으며 말했다.“상관 대통령님, 그럼, 전 누구여야 했나요?”당연히 그녀가 육화라고 생각했다.그녀의 몸매, 그녀의 모습, 그에게 준 모든 느낌...... 그 순간 그는 눈앞에 있는 사람이 육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감정을 억제하기 어려웠다.얼굴이 어두워진 그는 차가운 시선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물었다.“누
Read more

제1592화 재혼한다면 아이를 또 품을 겁니까?

어처구니없는 그의 말에 육화는 말문이 막혔다. 본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도리어 그가 달려와 안고 키스하고 마구 스킨십을 해댔는데 지금 그는 꼬시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으니 말이다.“상관 대통령님, 좋을 대로 생각하세요. 제가 분에 넘치게 감히 넘보지는 않을게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 어떠한 마음도 품지 않을게요!”그를 밀치고 위층으로 올라갔다.당당하게 말을 남겨놓고 씩씩하게 걸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상관묵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 여자로 인해 정서적 파동이 심해지고 있는 듯했다.3년 동안이나 참았고 자신의 자제력에 대해 자부심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녀앞에서 단숨에 와르르 무너질 줄은 몰랐다. 몸이 불타오르고 불을 끌 곳이 그는 입에 거친 욕을 하면서 위층으로 올라가 냉수로 샤워했다. ......이튿날 아침.상관묵은 늦게 일어났다. 그가 아래층으로 내려갔을 때 엽엽이와 백양은 이미 기상했고 엽엽이는 그를 보고 반갑게 모닝인사를 보냈다.“아빠, 오늘 늦잠 잤네요? 해가 중천인데...... .”상관묵은 기분이 좋지 않아 엽엽이를 대꾸하지도 않았다. “아빠. 혹시 갱년기 아니에요? 요즘 들어 점점 기분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는 것 같은데...... .”갱...... 뭐?아들이 아빠를 놀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듯했다.이때 은은한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고 상관묵은 폰을 꺼내 보니 유원원이었다.어제도 전화가 왔었는데 받지 않았다. 그리고 이른 아침부터 또 전화가 오고 있다. 상관묵은 육화를 한 번 보고는 버튼을 눌렀다.“여보세요.”곧 유원원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상관 오빠, 왜 계속 내 전화 안 받아요. 한참 속상했잖아요.”거실이 너무 조용한 바람에 달콤한 유원원의 소리를 상관묵은 물론이고 육화도 들었다.육화는 고개를 들어 상관묵을 바라보았다.상관묵은 본래 유원원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젯밤 저 여자의 태도를 생각하면 매우 화가 나 일부러 대꾸했다.“보고 싶었어?”“상관 오빠, 오늘 시간 있어요? 데이
Read more

제1593화 아빠 여자친구

육화의 마음과 달리 상관묵은 이 말의 뜻을 달리 이해하고 있었다.자기한테 관심이 없다고 내내 말하더니 유원원과의 전화 내용을 듣고 나니 마음이 급해져 아이에 관해 묻고 있는 거라고 여겼다.‘이래도 나한테 마음이 없다고? 작업 거는 게 아니라고?’상관은 입가에 냉소를 지었다.“백양씨, 그쪽이 감히 물어 볼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하나요?”육화는 미간을 찌푸렸다.이때 바깥 잔디밭에 리무진 한 대가 멈추더니 뒤쪽 차 문에서 아리따운 모습을 지닌 여인이 내려왔다. 유원원이었다.유원원은 바로 급하게 달려왔다.“상관 오빠, 우리 놀러 가요.”유원원은 긴 원피스를 입고 달려와 상관묵의 팔을 꼭 안았다.갑자기 방문한 유원원때문에 상관묵은 살짝 당황해 멋쩍어 입술을 오므렸다.이때 류유원원은 육화를 보게 되었고 바로 물었다.“상관 오빠, 저 여자는 누구야?”“저는...... .”육화는 답을 하려고 했다.“아! 알겠어! 새로 온 하녀지?”유원원은 육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았다. 극히 평범한 육화의 모습은 전혀 위협이 되지 않기깨문에 자연스레 “하녀”로 여겼다.그러나 육화는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라고 설명도 하지 않았다.이때 앳된 소리가 울렸다.“아이예요! 하녀 아니에요! 우리 양양쌤이에요!”상관엽이 달려와 육화의 앞을 감쌌다.상관엽은 화가 났다. 유원원이 육화를 무시하고 하녀취급 까지했기 때문에 화가 치밀었어 엽엽이는 유원원을 째려보았다.눈앞의 이 아이가 상관묵의 아들임을 명확히 알고 있는 유원원은 엽엽이한테 잘 보여야 했다.“와, 네가 엽엽이야? 엽엽아 안녕, 난 원원누나야. 네 아빠 여자친구야. 오늘 우리랑 같이 놀러 가지 않을래?”유원원은 바로 열정적인 러브콜을 보냈다.엽엽이는 “여자친구”라는 네 글자를 들었을 때 바로 상관묵을 바라보았다.“아빠 여자친구에요?”“...... .”상관묵은 말을 하지 않고 유원원이 자칭했다고 표시했다.“싫어요. 이미 약속 잡았거든요! 오늘 양양쌤이랑 외할머니랑 놀러 갈 거예요.”엽
Read more

제1594화 우리 둘만의 아이

상관묵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유원원은 자신을 “새엄마”의 대열에 줄 세웠다.그러나 그녀만 원할 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은 원치 않았다.상관묵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을 하려고 했지만 엽엽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싫어요! 저한테도 엄마가 있어요.”엽엽이는 마냥 불만스러웠다.하서관은 엽엽이를 품에 안고 웃으며 유원원을 바라보았는데 노하지 않고 위풍당당하게 말했다.“유양, 미리 하는 말인데요. 앞으로 상관 대통령과 어떤 사이로 발전하는지 제가 간섭할 바는 아니지만 엽엽이 엄마는 안 됩니다. 그러니 다시는 이에 대해 말을 꺼내지 마세요. 엽엽이 엄마 친정은 우리 육씨 가문이고 엽엽이 몸에는 육씨 가문에 피도 흐르고 있어요.”하서관의 말에 유원원은 그대로 굳어졌다. 그녀의 말을 듣고 나서야 유원원은 비로소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가소로웠다는 것을 느꼈다. 상관엽의 엄마는 당대 첫 번째 공주 육화고 그녀의 배후에는 육씨 가문이라는 강대한 세력이 지지하고 있는데 반면 유씨 가문은 비교할 수도 없다.하서관이 이렇게 말하자, 유원원은 체면이 서지 않아 상관묵의 팔을 흔들며 화제를 돌렸다.“상관 오빠, 엽엽이는 육 사모님이랑 나간다고 하는데 우리도 따로 놀러 나가요.”“상관 대통령님, 그럼, 먼저 가볼게요.”하서관은 육화와 엽엽이를 데리고 나갔다.상관묵은 원래 동의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지금 눈앞에서 가버렸으니 불만스러웠다.“상관 오빠, 엽엽이가 절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우리고 아이 낳으면 안 되요? 우리 둘만의 아이.”유원원은 오히려 기뻤다. 어차피 결혼하게 되더라도 엽엽이의 새엄마인데 상관묵과 두 사람 사이의 아이를 갖고 싶어 했다.그러나 이때 싸늘한 눈빛이 그녀를 향하고 있음을 느껴 고개를 돌렸는데 상관묵이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다.그의 눈빛은 매우 깊고 차가우며 영문도 모른 채 뚫어져라 보고 있어 간담이 서늘했다.“상...... 상관 오빠, 왜 그렇게 쳐다봐요? 제가 뭘 잘못 말했어요?”유원원은 더듬거리며 말했다.상관묵은 비웃는 듯한 말
Read more

제1595화 그 모진 여자

맙소사!정말이야?하서관의 말에 엽엽이는 눈이 밝아졌다. 눈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로 가득 찼다.“외할머니, 저 지금 꿈꾸는 거 아니죠? 내일 엄마가 절 만나러 오는 거 맞죠?”“당연하지, 엽엽아, 내일 엄마와 만날 수 있어!”엽엽이는 기뻐하며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그리고 곧 육화를 바아보며 기쁨을 나누려고 했다.“양양쌤, 들으셨어요? 엄마가 온대요! 드디어 엄마를 만날 수 있어요!” 육화는 엽엽이를 품에 꼭 껴안았다. 상관묵을 하루만 더 지켜보기로 했다. 만약 그가변함없이 이대로라면 엽엽이를 데려가려고 결정했다.그는 지금 한창 젊고 외모도 훌륭하여 그에게 달려드는 여자가 너무 많고 그의 아이를 낳으려고 하는 여자도 차고 넘친다. 그를 떠본 적이 있는데 그도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이 있어 보였다. 아이를 품을 수는 있지만 다른 여자가 엽엽이의 엄마가 되는 것은 눈 뜨고 볼 수 없는 노릇이다. 엽엽이는 그녀가 목숨으로 낳은 아이고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아이이기 때문이다........유원원은 여태껏 상관묵에게 매달리고 있었다. 그녀는 느끼할 정도로 달콤한 소리로 그를 불렀다.“상관 오빠, 오빠...... 왜 저 보지도 않아요?”유원워은 큰 눈을 깜박거리며 그를 바라보았다.상관묵은 좀 어이가 없었다. ‘설마 자기가 귀여운 줄 아나?’그는 신문을 유원원의 얼굴에 던지고 말했다.“나 오늘 시간 없어. 혼자 놀아.”“그러지 말고 우리같이 놀아요. 네? 저랑 같이 있어 줘요.”상관묵은 옆에 있는 경호원을 쳐다보았다.“미스 유 데려가.”“네, 이쪽으로 오세요.”경호원 두 명이 앞으로 나갔다.유원원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상관묵을 바라보았다.“어떻게 저한테 이렇게 무정할 수가 있어요! 싫어요! 저 안 갈래요!”상관묵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너희가 알아서 해. 난 간다.”상관묵은 몸을 돌려 서류를 처리하기 시작했다.“상관 오빠, 우읍!”유원원의 목소리가 막혔고 그녀는 경호원에게 강제로 끌려갔다.서류를 한참 보고 있는데 “땡
Read more

제1596화 한 여자가 그의 전화를 받았다

‘아빠가 집에 오지 않는다고?’상관엽의 손바닥만 한 얼굴은 바로 내려앉았다. 그는 오늘에 있었던 모든 일을 그가 느낀 즐거움을 아빠한테 말해주고 싶었다.육화는 아들이 슬퍼할까 봐 얼른 위로했다.“오늘 엽엽이 아빠가 바쁘셔서 집에 올 시간이 없을 거야. 내일이면 아빠가 돌아올 테니 그때 같이 놀아.”그러나 엽엽이는 어깨를 으쓱거렸다.“전 괜찮아요. 어차피 익숙해졌어요. 자주 이러셨어요.”밤에 자주 돌아오지 않았다고?일이 너무 바빠서?“엽엽아, 네가 아빠 많이 이해해 줘. 대통령이잖아. 처리해야 할 일이 많을 실거야.”“그러네요...... 공문도 처리해야 하고 여자랑 데이트도 해야 하고 몸이 한 개라도 모자라겠네요.”엽엽이는 풀이 죽은 채 방으로 돌아갔다.육화는 엽엽이가 아빠를 엄청 사랑하고 아빠와 함께 있는 시간을 그리워한다는 것을느꼈다. 그러나 아빠는 늘 시간이 없는 것 같았다.하지만 육화도 상관묵을 비난할 자격이 없는 입장이다. 남자가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이렇게 훌륭하게 키웠으니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가 있었다. 하물며 그는 평범한 사람도 아닌 대통령인데...... .그녀는 단지 자책했을 뿐이다. 엽엽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그의 곁에 있어주지 못했고아이가 늘 엄마를 그리워하며 자랐을 생각에 가슴이 미어졌다.두 모자는 자려고 침대에 누웠고 엽엽이가 말을 꺼냈다.“양양쌤, 저 아빠한테 전화해도 될까요? 잘 자라고 말하고 싶어요.”“당연하지.”육화는 휴대폰을 꺼내 상관묵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벨이 한 번 울리더니 연결이 되었고 육화는 말을 하려고 했지만 곧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여보세요, 누구세요?”상관묵이 아니라 유원원이었다.유원원의 애교스러운 목소리는 듣자마자 누군지를 알 수 있었다.늦은 시간에 상관묵이 아니라 유원원이 그의 전화를 대신 받았으니 이상하게 생각 할수 밖에 없었다.육화는 기대에 찬 엽엽이의 눈빛을 바라보면서 차마 알려주고 싶지 않았다. 하여 그녀는 앞서 먼저 물었
Read more

제1597화 보신탕

아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 엽엽이는 슬퍼했지만, 내일이면 엄마가 온다는 말에 얼굴이 환해졌다.“일찍 잘래요! 내일이면 엄마와 만날 수 있다니 꿈만 같아요.”육화는 엽엽이의 이불을 덮어주고 귀여운 얼굴에 뽀뽀했다.“잘자.”“안녕히 주무세요, 양양쌤.”엽엽이는 잠을 자려고 눈을 감았다.아들의 잠든 얼굴을 보고 육화는 저도 모르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아들 곁에서아이가 건강하게 즐겁게 자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말고는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엄마 육화다.그리고 상관묵은...... .‘한창 유원원이랑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 아들이랑 놀아줄 시간도 없으니 내가 데려가면 돼.’육화는 결심을 굳히고 휴대폰을 무음으로 바꾸고 자려고 눈을 감았다.......이때 상관묵은 하루의 서류를 처리하고 욕실에 샤워하러 갔었다. 나와보니 불청객인유원원이 와 있었다. “상관 오빠, 샤워 다 했어요?”유원원은 두 눈을 번쩍 뜨고 달려들었다.상관묵은 옆으로 피하고 유원원이 옷자락조차도 다치지 못하게 했다. 그는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유원원, 누가 널 들여보냈어?”유원원은 그의 결혼 상대로 알려진 데다 유원원 의원 천금의 신분이라 바깥사람들이 막지 않아 쉽게 들어왔다.상관묵이 피하자 유원원은 불쾌하여 발을 동동 굴렀다.“상관 오빠, 왜 나한테 화만 내고 그래요! 오빠 힘들까 봐 왔어요! 자, 이거 마셔요. 특별히 오빠를 위해 끓인 보신탕이예요!”말하면서 유원원은 텀블러를 들고 뚜껑을 열어 상관묵에게 건넸다.“상관 오빠, 아직 뜨거울 때 마셔요.”뚜껑이 열리자마자 상관묵은 아주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 그는 코를 막으면서 유원원을 보고 물었다.“뭐야 이거?”유원원은 수줍어하며 야릇하게 눈을 깜빡였다.“몸에 아주 좋은 보신탕이요. 몸보신 시켜주려고 내가 특별히 준비한 거예요.”보신탕?상관묵은 할 말을 잃었다. 요즘 육화가 자주 꿈에 나와 워낙 몸에 열이 달아오르는 중인데 보신탕까지 마시면 불덩이로 변할지도 모른다.유원원은 단순하고
Read more

제1598화 육화 납시오!

마침내 유원원을 쫓아내고 상관묵은 의자에 앉아 휴대폰을 꺼냈다. 그러자 아들한테서 전화가 왔었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상관묵은 즉시 전화를 걸었다. 하루 동안 아들을 보지 못해 그도 엽엽이만큼이나 아들은은한 휴대폰 벨 소리는 끊기지 않고 계속 울렸지만 받는 이가 없었다.그는 육화가 이미 휴대폰을 무음모드로 해놓고 아들을 안고 자고 있다는 것을 알 리가 없다.상관묵은 연속 전화를 몇 번이나 걸었지만, 받는 사람이 없어 미간을 찌푸렸다.이때 십일이 문을 두드리고 들어와 스케줄표를 건네주었다.“대통령님, 내일 S 국에서 금융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튿날 비행기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그는 출장을 가야 한다.아들이 어렸을 때, 그는 가능한 시간을 조율하여 출장을 가지 않았다. 그러나 아들은 점점 성장해 갔고 그의 스케줄도 날로 무거워져 1년 동안 아들의 곁에 있어 주지도 못한 채 자주 이곳저곳으로 출장을 갔었다.그리고 지금 그는 또 아들의 곁을 떠나 출장을 가야 한다.육씨네 가족도 아직 여기에 있고 그가 좋아하는 양양쌤도 있으니 안심하고 갈 수 있었다. ‘그래! 옆에 사람도 많으니 괜찮을 거야.’상관묵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시간 맞춰놔.”...... 다음날.상관엽이 깨어났을 때 양양쌤은 이미 그의 곁에 없었다.엽엽이는 비어있는 옆자리를 보고 마냥 이상해했다.‘양양쌤은?’엽엽이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주 아주머니를 찾았다.“주 할머니, 양양쌤 보셨어요?”주 아주머니는 주방에서 바삐 돌아치고 있었다.“도련님, 양양쌤은 일찍 가셨어요.”“아, 벌써 갔다고요?”갔다는 말을 듣고 엽엽이는 기분이 좀 가라앉았다. ‘왜 나하고 작별 인사도 안하고 가셨지?’말 한마디 없이 떠난 양양쌤이라 아쉬워했다.주 아주머니는 위로하며 엽엽이의 작은 머리를 만졌다.“도련님, 양양쌤이 그러셨는데요, 도련님이 슬퍼할까 봐 그냥 가신다고 했어요. 양양쌤은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어 옆에 있어주지 못한다고 하셨어요. 백양으로의 사명은 이미 원만하게 완
Read more

제1599화 아들을 데려가다

육화가 왔다.육화는 이미 용모를 회복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눈 깜짝할 사이에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육화는 장미꽃처럼 완전히 어여쁘게 피어났다. 절색 미모를 자랑했던 육화였는데 이젠 우아한 기질까지 절로 뿜어져나오고 있다. 예전의 긴 생머리를 다색의 웨이브로 스타일을 바꾸어 금상첨화가 따로 없었다.주 아주머니는 반평생을 살았고 상관묵 밑에서 일을 하면서 미인이라는 미인은 모조리 보았지만, 육화를 보는 순간 그녀의 미모에 멍해지고 말았다.육화는 주 아주머니가 멍하게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보고 먼저 입을 열었다.“안녕하세요, 저 엽엽이 데리러 왔어요. 전 엽엽이 엄마입니다.”뭐?눈앞에 이 사람은 엽엽이의 엄마고 이 댁의 사모님이란 말인가?주 아주머니는 전에 육화를 본 적이 없다. 사진도 본 적이 없어 지금 갑자기 만나니 놀라운 게 당연하다. ‘미모가 하늘을 지르는구나...... .’“정말로 우리 도련님 엄마신가요?”“그럼요! 엽엽이는 제가 배 아파서 낳은 아이예요.”육화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이때 상관엽은 인기척을 듣고 이미 뛰어내려왔다.“엄마! 엄마!”그렇게 두 모자는 눈이 마주쳤다.엽엽이의 여리고 뽀얀 눈시울이 단번에 빨개지고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렸다.저 사람은 그의 엄마다.그는 외할머니한테서 엄마의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엄마가 선녀처럼 생겼다고 생각했었다.그리고 지금 그 앞에는 사진을 뚫고 나온 선녀가 서 있다.육하는 즉시 앞으로 나아가 엽엽이의 어깨를 잡았다.“엽엽아, 너 왜 울어? 울지 마. 엄마 왔어.”“엄마, 왜 이제야 왔어요? 제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아세요! 맨날 엄마 꿈만 꾸었단 말이에요.”엽엽이는 억울해하며 오열했다.육화는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 가슴이 미어졌다. 그녀의 책임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아이에게 사과했다.“엽엽아, 엄마가 미안해.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 엄마가 나중에 다 설명해줄게...... .”“엄마, 다시 가나요?”엽엽이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는 엄마가 그를 한 번 만나
Read more

제1600화 그녀가 감히?

상관묵은 갑자기 들어온 십일을 보고 즉시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손에 든 서류를 책상에 던지고 불쾌해하며 꾸짖었다.“십일! 뭐가 먼저인지 몰라?”“대통령님, 죄송해요. 제가 좀 급해서요. 당장 보고드려야 할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십일은 이마에 식은땀을 닦았다.십일의 모습을 보고 상관묵이 입을 열었다.“뭔데?”십일은 그를 오랫동안 따라다녔다. 정말 무슨 중요한 일이 없는 한 막무가내로 들어올 무모한 성격이 아니다.십일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도...... 도련님이 갔다고 합니다.”뭐?얼마 전에 엽엽이가 집을 떠났을 때 그는 하루 종일 엽엽이를 찾아다녔었다. 그때 아들을 잃을 수도 있다는 공포를 느꼈었는데 다시 그때의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엽엽이가 뭐? 누가 데려갔어?”“주 아주머니한테서 전화가 왔었는데 그 도련님은...... .”십일은 우물쭈물하며 그 사람이 누군지 말하지 못했다.그러자 상관묵은 더욱 불쾌해했다.“말할 줄 몰라! 누가 감히 내 아들 데리고 갔다는 거야!”“그......육화가 도련님을 데려갔다고 했어요.”육......뭐?상관묵은 환청이 난 줄 알았다. 옹근 3년 동안 사라진 모진 여자가 아무런 징조도 없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나타났으니 말이다.“누구라고? 다시 말해봐.”십일은 간신히 침을 삼키며 다시 말했다.“육화가 돌아왔습니다. 도련님을 데리고 떠났다고 합니다.”단번에 상관묵의 준수한 얼굴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육화가 돌아왔다! 생각지도 못한 시기에 쥐도 새도 몰래 돌아왔다!상관묵은 즉시 휴대폰을 꺼내 주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곧 전화가 연결되었고, 주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여보세요, 대통령님.”상관묵은 손바닥의 핏줄이 펄쩍 뛸 정도로 폰을 꼭 잡아당겼다.“누가 내 아들 데려갔다고 했어?”“그...... 엽엽이 엄마가 데려갔어요. 갑자기 나타나 데려갔어요.”“엽엽이 엄마라고 어떻게 확신해?”“그...... 그 도련님이 엄마라고 불렀어요. 그리고 선녀처럼 너무 예
Read more
PREV
1
...
158159160161162
...
184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