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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1521 - Chapter 1530

1831 Chapters

제1521장 그녀를 안고 잠들다

임불염은 조용한 나날을 보냈다. 그 날 장한이 염염을 병원으로 데려간 이 후로 두사람은 돌아오지 않았다. 듣기로는 염염의 정신상태가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했는데 정신이 돌아오기만 하면 자살하려고 했단다.염염에게 문제가 생길까 봐 장한은 염염의 곁에 있어주어야 했기에 오랜 시간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임불염은 자기 방에 있으면서 마치 재판을 기다리고있는 것 같았다. 장한과 염염의 소리없는 이 싸움은 누구의 승리로 막을 내리겠는가......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임불염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입맛도 좋지 않아 밤에 배가 아파 났다.“임 아가씨, 괜찮으세요?”하녀는 재빨리 걱정스레 물었다.임불염의 손을 아랫배에 올려놓고 답했다.“배가 좀 아픈데...... 너무 아파.”밀려오는 아픔에 임불염은 얼굴이 하얗게 되고 이마에 식은땀까지 났다.장한이 집에 없기 때문에 하녀들은 특별히 더욱 조심스럽게 임불염을 돌보고 있었다. 배 속에 있는 아이한테 문제라도 생긴다면 장한은 틀림없이 하녀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그러니 지금 임불염의 모습을 보고 긴장 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임 아가씨, 좀 만 참으세요. 의사한테 연락했어요.”임불염은 침대에 누워있었고 의사는 급히 달려왔다.“요즘 아가씨께서 정서가 불안정하여 태아한테 영향을 준 것 같아요. 경미한 유산의 기미가 보이고 있는데 지금부터 침대에 누워 태아를 보호해야 합니다.”유산 기미가 보인다고?이 아이는 임불염의 첫 아이다. 아이를 낳으려고 했을 때부터 그녀는 반드시 그를 잘 보호하고 모든 사랑을 그에게 주겠다고 맹세했었다. 유산의 기미가 보인다고 하니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죄책감만 밀려들 뿐이었다.“네, 알겠어요. 감사합니다.”의사는 밖으로 나갔다.임불염은 침대에 누워 곧 잠이 들었다. 하녀는 맛난 저녁밥을 들고 왔으나 이미 잠들어 있는 그녀를 보고 도로 가지고 갈 수밖에 없었다. 방안은 숨 죽은 듯 고요했다.얼마나 잤는지 임불염은 침대 옆에 검은 그림자가 서 있는 것을 느꼈다.누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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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2장 우리 결혼하자

장한이 뛰쳐나가는 것을 보고 임불염도 이불을 들추고 침대에서 내려 따라 나갔다.하녀는 그녀를 가로막았다.“임 아가씨, 안됩니다. 지금 임신중이신데 나가시면 안됩니다.”임불염은 장한이 사라지는 방향을 바라보며 말했다.“함부로 돌아다니지 않을게. 단지 따라가서 보고 싶어. 너희들 전용차 타고 갈게.”“근데 임 아가씨 도련님이...... .”하녀는 좀 난처했다.임불염은 즉시 반박했다.“너희 도련님이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봤지? 게다가 아이까지 있는데 어찌 이렇게 앞을 막을 수 있단 말인가?”하녀는 임불염이 도련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것을 보고 감히 그녀에게 미움을 살 수없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좋아요, 차 대기 해라고 할게요.”......임불염은 병원에 도착하여 엘레베터를 타고 꼭대기층에 올랐다. 오늘 가을바람이 솔솔 불고 유난히 추웠고 꼭대기층의 찬바람은 더욱 심했다.염염은 환자복을 입고 꼭대기층 가장자리에 서 있었는데 그동안 많이 야위어 바람에연처럼 휘청거렸다.장한이 먼저 도착했는데 그는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염염을 바라보며 그녀의 정서를 안정시키려 했다.“염염, 너 거기 서서 뭐해? 너무 위험하니깐 일단 내려와. 내가 갈게.”장한은 두 팔을 벌려 염염한테로 다가갔다.염염은 창백한 얼굴로 장한을 바라보며 호통을 쳤다.“오지 마! 오면 나 여기서 뛰어내릴 거야!”장한은 발걸음이 굳어져 더 이상 앞으로 가까이 다가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알았어. 안 갈게. 염염, 오늘 바람이 너무 차갑고 강한데 감기 걸리겠다. 얼른 내려와.”염염은 비꼬며 입꼬리를 치켜세웠다.“한오빠, 어젯밤 내가 눈 떴을 때 보이지 않던데 전화도 했었는데 안 받더라. 어디있었어? 누구랑 있었어?”장한은 당연히 진실을 말할 수 없었고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염염, 어젯밤에는 급히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었어. 약속할게, 오늘밤에도 앞으로도네 옆에 있을게.”“거짓말! 다 거짓말이야! 어젯밤 집으로 돌아갔지? 임불염이랑 걔 아이 보러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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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3장 소개팅 주선이날

임불염은 방에 있다가 하녀의 소리를 들었다.“도련님, 염염 아가씨, 오셨습니까?”염염은 퇴원하여 장한은 그녀를 데리고 함께 돌아왔다.임불염은 방 문을 열고 나갔다.장한은 자상하게 염염의 팔을 부축하여 위층으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염염은 고개를 들자마 임불염을 보게 되었다.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는데 염염이 먼저 입을 열었다.“동생, 안녕? 너무 오랜만이다.”염염은 그녀를 “동생”이라고 다정하게 부르는데 그 모습은 마치 세 사람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았다.임불염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염염씨, 몸은 이제 괜찮아요?”염염은 고개를 끄덕였다.“응, 많이 좋아졌어. 아, 맞다. 희소식이 생겼는데 나 곧 한오빠랑 결혼해. 곧 동생 새 언니가 될거야.”임불염은 미소를 잃지 않고 장한의 준수한 얼굴을 보면서 말했다.“알고 있어요. 축하드려요.”“한오빠, 동생이 축하한데.”염염도 장한을 바라보았다.장한은 눈을 들어 임불염을 지그시 바라보았다.“결혼도 앞두고 있는데 제가 여기에서 지내는 건 좀 아닌것 같아서 그러는데 저 가도될 까요?”임불염이 물었다.그녀는 다시 떠나겠다고 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였다.그가 이미 염염을 선택한 이상 그녀를 놓아주어야 한다. 임불염은 간절하게 그를 바라보았다.염염도 말을 하지 않고 장한을 보고 있었다.장한은 별다른 표정 없이 시선을 돌려 담담하게 말했다.“여긴 불편하긴 해. 내가 따로 마련해줄게.”임불염은 그의 말에 움측거렸다. 그의 뜻은...... 그녀를 따로 숨겨놓겠는다 건가?“허.”염염도 얼굴이 굳어졌다.“아니야, 왜 나가서 살게 해. 그러지 말고 우리랑 같이 살자. 그래야 내가 안심할 수 있어. 한오빠, 이 일은 상의할 필요도 없이 반드시 내 말 들어야 해.”임불염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차갑게 염염과 장한 사이의 신경전을 보고 있었다.장한은 고개를 끄덕이며 염염의 말에 순종했다.“그래, 네 말 들을게."장한은 염염을 데리고 방으로 돌아왔다.임불염은 제자리에 서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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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4장 제작주문 드레스

장한이 자기를 좋아하게 된 것에 대해 사실 그녀도 마냥 이상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그녀는 일찍이 그에게 절대 자신을 사랑하지 말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 사랑하게 되는 그 순간부터 그가 졌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염염의 도발에 직면하여 임불염도 말했다.“염염, 너도 알다시피 우린 목적이 같아. 난 단 한번도 너랑 남자 빼앗으려고 했던 적이 없어. 장한이 날 놔주지 않고 있는거야.”염염은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미친 듯이 임불염을 질투하고 있는 것이다. 임불염은 손에 든 나이프와 포크를 내려놓고 냅킨으로 입술을 닦았다.“그래서 말인데 염염, 난 네가 하나도 무섭지가 않아. 네가 어떻게 하든 난 의견없어.네가 하고 있는 모든건 날 도와주고 있는거랑 같거든...... .”임불염은 가슴 아프게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염염, 너 그거 알아? 우린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다른 건 네가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나한테는 가해자라는 거...... 난 네가 날 미워하고 원망하고 있는것도 알고 있어. 근데 내가 얼마나 힘이 없고 슬퍼하는지 안 보여? 이 게임은 너랑 장한의 게임이지 난 그냥 아무개인데 너희가 날 끌어당긴거야. 난 그냥 너희들이 손에 쥐고 있는 카드에 불과해. 날 놔주는지 계속 가두어 두는지는 나의 의견과 상관없이 너희들 한마디에 달려있어.”“생각이나 해봤어? 너희는 사랑한다와 사랑하지 않다는에 만 얽매이어 있는데 난 살아 남으려고 아둥바둥 거렸어. 살아 숨쉬려고 악착같이 버텨왔어. 너희한테 빚진건 하나도 없으니 제발 잘난척 그만 해. 너희가 나한테 빚진거야.”“난 네가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었어. 엄청 착한 사람이라고 여겼었는데 네가점점 자아를 잃어가면서 빗나가는 모습을 보고 난 가슴이 아프더라.”“염염, 그래도 한마디 충고는 할게. 너무 엉망으로는 되지마.”말을 마치고 임불염은 자리를 떠났다.염염은 혼자 식탁에 앉아 있었고 그녀는 핏기를 잃을 때까지 칼과 포크를 힘껏 잡아당겼다. 이 순간 그녀는 무너져 가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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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5장 결혼

장한은 임불염을 잡아당겼다.임불염은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장한을 바라보았다.들려오는 소란에 방안에 있던 사람들은 밖으로 걸어나왔다. 마침 장한이 임불염을 잡아당긴 장면을 보고 속삭이기 시작했다.“한왕과 저 사촌 여동생은 무슨 사이야? 왠지 보통 사이는 아닌거 같은데.”“맞아, 뭔가 두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야릇해. 한왕 눈에는 온통 저 사람으로 가득차 보여.”“근데 곧 결혼한다고 하지 않았어? 예비 신부는 여기에 있는데.”모두들 슬그머니 염염을 힐끗 쳐다보았다.염염도 걸어 나와 창백한 얼굴로 앞에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한오빠.”장한은 고개를 돌리지 않고 모두가 보는 눈앞에서 임불염을 잡고 있었다.임불염은 맑고 깨끗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한왕,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장한은 얇은 입술을 오므렸다. 그는 돌아온지 한참 지나 이미 방금 발생한 모든 것을 똑똑히 보고 있었다. 염염이 어떻게 그녀를 괴롭히는지 다른 사람들은 그녀와 뱃속의 아이에 대해 어떻게 의론하고 비방하는지 보고 있었다.그녀는 시종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그러나 그녀의 영약한 모습을 보고 그는 가슴이 아팠다.“한왕, 별 일이 없으면 놔주실 수 있을까요? 보는 눈들도 많은데..... .”임불염은 다소 어이가 없다는 듯 일깨워주었다.장한의 표정은 이미 삼엄해 졌다. 그리고 이때 염염이 다가와 손을 뻗어 그의 팔을 잡았다.“한오빠, 할 말이 있으면 이따가 다시 해. 저 분들은 오늘 예복 피팅 도와주시러 온 디자이너 분들이야. 우리 곧 결혼하잖아.”염염은 그를 일깨워 주고 있다.장한은 손가락을 한 번 움직인 후 그녀의 가느다란 손목을 천천히 풀어 주었다.임불염은 그들을 다시 보지 않고 방에 들어가 방문을 닫아버렸다.문 밖의 장한은 눈앞에 닫힌 방 문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집사는 눈치를 차리고 손님을 배웅하러 나왔다.“여러분, 인제 그만 가셔도 됩니다.”구경이난 사람들은 떠날 수 밖에 없었다.비록 다들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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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6장 신혼방 소란 피우기

장한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절친인 이탄을 보며 물었다.“왜, 마음에 들어?”이탄은 임불염을 바라보고 웃면서 말을 하지 않았다.“자, 신랑께서는 신부를 맞이하러 씩씩하게 걸어가도 좋습니다.” 사회자가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임불염은 붉은 면사포를 쓴 염염의 손을 잡고 앞으로 걸어나가 그녀의 작은 손을 장한에게 건네주었다.장한은 임불염을 한 번 보고는 염염의 손을 잡았다.신랑 신부가 절을 하기 시작하자 모두들 흥분하여 앞으로 몰려들었는데 누군가가 임불염을 부딪쳐 그녀는 뒤로 몇 걸음 비틀거렸다.이때 두 손이 뻗어와 매우 신사적으로 그녀를 붙잡았다.“조심해요! 괜찮아요?”임불염은 고개를 돌려보니 이탄이 보였다.“누구세요?”이탄은 최연소 대학교수로서 지식이 몸속에 베어있는 뇌도 섹시한 남성이다. 그는 임불염에게 자기소개를 했다.“안녕하세요, 전 이탄이라고 합니다. 신랑 장한의 절친이기도 하고요.”장한에게 절친이 있다는 소리에 다소 놀라웠다. 두 사람은 극적으로 다른 분위기와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았다.임불염은 그의 팔에서 빠져나와 예의 바르게 감사를 표했다.“임불염이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불염?이탄은 바로 임불염이라는 이름이 그녀에게 어울린다고 느꼈다. 봄날에 햇살처럼 따뜻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임양은 한이 친구인가요? 아니면 염염동생 친구 인가요? 뵌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이탄은 장한 그리고 염염이랑 함께 자랐다. 그는 그들 주변 사람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임불염을 본 적이 없다.그의 물음에 난처 하기 그지없었다. 사실 그녀도 지금 어떤 신분으로 여기에 있는지 모르고 난처하기만 했다.임불염은 웃으며 했다.“친구한테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저도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그녀의 대답에 이탄은 이상함을 감지했다. 그는 임불염을 물끄러미 보고 있었는데 그녀의 두 눈은 티끌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하며 추호의 숨김과 회피도 없이 아주 당당하게 그를 보고 있었다. 이러한 여자에 대해 호감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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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7장 그를 사랑하게 되었는가?

임불염은 그의 눈길을 피했고 그와 어떠한 접촉도 하지 않으려 했다.“한오빠, 나가서 손님 접대해. 동생은 여기 남아 나랑 있어줘.”염염은 임불염더러 같이 있어 달라고 콕 집어서 말했다. 실은 장한과 몰래 만날까 봐두려운 것이었다.임불염은 고개를 끄덕였다.“네.”“사촌 여동생?”이때 이탄은 의문에 찬 눈빛으로 임불염과 염염을 바라보았다.“염염동생, 임양은 네 사촌 여동생이야? 내 기억엔 너한테 동생이 없었는데.”이탄이 임불염을 쳐다보는 눈빛을 보고 염염은 이탄이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한 세대의 재자 이탄이 뜻밖에도 임불염에게 한 눈에 반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씨 가문은 상류 명문일 뿐만아니라 집안 배경도 상당히 풍부하다. 그 어떠한 여인도 이탄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는데 임불염에게 반했다는 것을 알아차린 염염은 더욱 불쾌했다.그러나 염염은 웃으며 답했다.“이탄 오빠, 불염은 내 동생이 아니라 한오빠 동생이야.”염염은 마지막 몇 글자에 음을 가중시켜 임불염을 난처하게 하고 싶었다.이탄은 더욱 곤혹스러워졌고 그가 알기로는 장한에게는 사촌여동생이 없다.“한아, 동생은 언제 생긴거야?”장한은 염염을 한 번 본 후에 이탄의 어깨를 껴안고 말했다.“나가서 얘기하자.”“그래.”두 사람이 밖으로 나오자 이탄이 말했다.“한아, 이제 말해도 되지. 임양은 누구네 사촌 여동생인지?”장한은 얇은 입술을 오므리고 담담하게 말했다.“그...... 먼 친척.”“아, 그렇구나. 근데 한아, 너랑 염염동생은 뭔 일 있어? 방금 다들 신났는데 왜 그랬어? 뭔지 모르겠지만 네가 기뻐보이지는 않아. 네가 가장 사랑하는 염염동생인데 아내로 맞이하면 기뻐해야하는 거 아니야? 근데 왜 슬퍼보여?”장한은 그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해야 하는 가? 그는 쓴웃음을 지었다.“그럴 리가, 엄청 기쁜데?”장한은 억지 웃음을 지었다.이탄은 어쩔 수 없이 장한의 어깨를 두드렸다.“한아, 결혼은 소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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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8장 그에게 반했니?

마음을 속일 수 있을까?자기의 인생을 한 손에 파멸시켜 버린 악마 장한을 사랑할 리가 없다고 임불염은 믿었다.“하지만 아쉽게도 한오빠의 공든 탑이 무너졌네? 이젠 나와 결혼했으니 오늘 밤은 나와 보내야 하고 난 곧 그의 여자로 거듭 날거야.”염염은 웃으며 말했다.임불염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말했다.“그럼 미리 축하해.”“임불염, 오늘 밤 너 어디도 가지 말고 문밖에 있어. 내가 어떻게 한오빠의 여자가 되는지 직접 들려줄게.”염염은 자신의 요구를 제기했다.이게 무슨 변태적인 요구야?임불염은 염염이 이미 지나치게 빗나갔다고 생각했다. 밖에 서서 들어라니...... .“왜? 거절이라도 하려고? 상황 파악 제대로 해. 난 이곳의 여주인이고 한오빠는 내 말이라면 끔뻑 죽어. 그러니 넌 거절 할 권리가 없어.”임불염은 숨을 깊이 내쉬었다.“좋아.”......결혼식은 완벽하게 막을 내렸고 귀빈들은 이미 돌아갔으며 장한도 신혼방으로 돌아왔다.그러나 그는 신혼방 앞에 서있는 임불염을 보게 되었는데 입을 열었다.“여기 서 있을 필요없어. 가봐.”이때 염염이 걸어 나와 장한의 팔을 즐겁게 붙잡았다.“한오빠, 내가 몸이 좀 안 좋아서 그래. 이제 곧 우리 첫날밤을 보내야 하는데 필요한게 있으면 동생한테 부탁하면 되잖아.”장한은 염염을 보고 눈썹을 찌푸렸다.“한오빠, 오늘 우리 결혼한 날인데 설마 동생 때문에 나랑 싸우려는 건 아니지?”염염이 말했다.장한은 염염의 손을 풀어헤치고 방으로 돌아갔다.염염은 자신이 이겼다는 것을 알고 의기양양해 하며 임불염을 보고서는 따라서 방으로 들어갔다.방안에서 장한은 훤칠한 기럭지를 자랑하며 창문앞에 서서 담배 한 개비에 불을 붙였다. 이때 염염은 다가와 뒤에서 그를 안았다.“한오빠, 우리 드디어 결혼했어!”장한은 천천히 담배 연기를 토해내면서 입을 열었다.“네가 하라는대로 다 했어. 임불염은 방으로 보내줘. 임신한 몸으로 하루종일 바빴잖아.”“한오빠, 지금 쟤가 안쓰러운거야?” 염염이 물었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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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9장 내가 그렇게 싫어?

흥분한 그의 모습을 보고 임불염은 손을 뻗어 그를 밀었다.“내가 누구를 좋아하든 말든 너랑 무슨 상관인데! 놔!”장한은 갑자기 이탄의 이상형은 그녀이고 그녀의 이상형도 이탄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자기만 외부자가 된거 같아 가소롭기 그지없었다.“임불염, 왜 대답하지 않아! 얼른 대답해!”그는 그녀의 어깨를 누르며 끊임없이 그녀를 흔들었는데 토하기 일보 직전이었다.“팍-”임불염은 손을 뻗어 그의 따귀를 때렸다.장한은 갑작스레 얼굴을 맞아 순간 멍해졌다.그를 때릴 줄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의 따귀를 때린 여자는 그녀 하나뿐이었다.“이제 좀 정신 들어? 장한, 네가 무슨 자격으로 달려와서 나한테 이런걸 물어봐? 넌 날 감금할 수 있고 내 몸을 얻을 수 있지만 내 맘은 내꺼야! 난 너 같은 악마를 절대 사랑하지 않을거야. 그리고 내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되더라도 그건 내 일이야.”“제발 부탁하는데 네 신혼방에나 가봐. 네 아내가 눈을 떴는데 네가 곁에 없다는 걸발견한다면 또 어떻게 될지 몰라. 제발 네 일이나 제대로 처리해!”임불염은 감정이 격해져서 그를 노발대발했다. 그녀는 눈앞의 이 남자를 정말 싫어하는데 지금처럼 한 사람을 싫어한 적이 없었다.장한묵은 몇 초 동안 묵묵히 있다가 한 참 지나서 그는 준수한 얼굴을 천천히 돌렸다. 방금 전의 조급함은 이미 사라졌고 이미 차분해진 모습이었다.그는 천천히 고개를 들고 임불염을 바라보았다.“내가 그렇게 싫어?”임불염은 한 글자만 말했다.“응.”장한은 비꼬며 웃었는데 눈동자는 매우 짙어 마음속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었다.갑자기 그가 손을 내밀었다.“뭐하는 짓이야? 건드리지 마!”임불염은 경궁지조처럼 경계심을 가지고 그를 바라보며 무의식중에 그가 내민 손을 피했다.장한은 손이 뻣뻣해지자 천천히 말했다.“아무것도 안 해. 아이만 만지고 갈게.”임불염은 그가 말한 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지만 지금 그는 그녀에게 거절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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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0장 내 여자야!

이때 장한은 염염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있었다. “한오빠, 언제 수술하러 갈래? 오빠 닮은 아이 갖고 싶은데.”염염이 물었다.장한은 머리를 들지도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나중에. 요즘 바빠서 시간이 없어.”그의 답에 염염은 굳어졌다. 거절이나 다름없는 답이고 이 화제를 언급할 때마다 그는 아무런 표정도 없이 바쁘다고 둘러댔다.“그래, 바빠지. 매일 밤 서재에서 잘 정도로 바빠...... .”염염은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쾅”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장한은 손에 들고 있던 나이프와 포크를 접시에 던져 귀 찌르는 소리를 냈다.염염은 그의 돌발 행동에 얼굴이 창백해졌다.장한은 눈꺼풀을 치켜뜨고 맞은편의 염염을 쳐다보면서 말했다.“앞으로 밥 먹을 때 말 하지 마. 정말 밥맛 떨어져.”염염은 말 문이 막혔다.“...... .”이때 수하가 다가와 장한의 귓가에 대고 몇 마디 속삭였다.장한은 손짓으로 수하를 물러나게 한 뒤 냅킨으로 입을 우아하게 닦았다.“요즘 밖은 위험해. 얌전히 집에 있어. 함부로 뛰어다니지 마.”임불염이 이사를 간 이 기간에 염염은 매우 무료해졌다. 이렇게 큰 집에는 말할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으니 말이다. 지금 그녀는 장한과 결혼도 해서 신분이 존귀하기 때문에 많은 귀부인들이 그녀를 찾아와 아부를 떨면서 친구 맺으려고 애썼다.그렇게 염염은 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심심하면 친구들과 카드놀이도 하고 쇼핑도 하고 피부과도 다니면서 귀부인 삶을 보면서 서서히 이런 생활에 습관 되었다.장한에게서 얻지 못한 배려는 다른 사람의 아첨 속에서 허영심이라도 만족할 수 있었다.장한은 그녀를 상대하지 않았고 물질적으로 지지해주었다. 놀고 싶은 만큼 맘껏 놀고쓰고 싶은 만큼 카드를 맘껏 긁게 내버려두었다. 이 점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 하는지 그녀는 모를 것이다.그러나 지금 장한은 갑자기 그녀더러 외출하지 말라고 했으니 염염은 즉시 항의했다.“왜 외출도 하면 안되는데? 넌 매일 나와 있어 주지도 않으면서 아이도 갖으려 하지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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