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불염은 방에 있다가 하녀의 소리를 들었다.“도련님, 염염 아가씨, 오셨습니까?”염염은 퇴원하여 장한은 그녀를 데리고 함께 돌아왔다.임불염은 방 문을 열고 나갔다.장한은 자상하게 염염의 팔을 부축하여 위층으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염염은 고개를 들자마 임불염을 보게 되었다.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는데 염염이 먼저 입을 열었다.“동생, 안녕? 너무 오랜만이다.”염염은 그녀를 “동생”이라고 다정하게 부르는데 그 모습은 마치 세 사람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았다.임불염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염염씨, 몸은 이제 괜찮아요?”염염은 고개를 끄덕였다.“응, 많이 좋아졌어. 아, 맞다. 희소식이 생겼는데 나 곧 한오빠랑 결혼해. 곧 동생 새 언니가 될거야.”임불염은 미소를 잃지 않고 장한의 준수한 얼굴을 보면서 말했다.“알고 있어요. 축하드려요.”“한오빠, 동생이 축하한데.”염염도 장한을 바라보았다.장한은 눈을 들어 임불염을 지그시 바라보았다.“결혼도 앞두고 있는데 제가 여기에서 지내는 건 좀 아닌것 같아서 그러는데 저 가도될 까요?”임불염이 물었다.그녀는 다시 떠나겠다고 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였다.그가 이미 염염을 선택한 이상 그녀를 놓아주어야 한다. 임불염은 간절하게 그를 바라보았다.염염도 말을 하지 않고 장한을 보고 있었다.장한은 별다른 표정 없이 시선을 돌려 담담하게 말했다.“여긴 불편하긴 해. 내가 따로 마련해줄게.”임불염은 그의 말에 움측거렸다. 그의 뜻은...... 그녀를 따로 숨겨놓겠는다 건가?“허.”염염도 얼굴이 굳어졌다.“아니야, 왜 나가서 살게 해. 그러지 말고 우리랑 같이 살자. 그래야 내가 안심할 수 있어. 한오빠, 이 일은 상의할 필요도 없이 반드시 내 말 들어야 해.”임불염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차갑게 염염과 장한 사이의 신경전을 보고 있었다.장한은 고개를 끄덕이며 염염의 말에 순종했다.“그래, 네 말 들을게."장한은 염염을 데리고 방으로 돌아왔다.임불염은 제자리에 서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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