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의 모든 챕터: 챕터 1471 - 챕터 1480

1831 챕터

제1471장 집에 가서 와이프를 찾는다

그녀는 왜 갑자기 전화를 끊었을까?전화를 하는 것도 그녀이고, 끊은 것도 그녀이다. 그녀는 매번 이렇게 사람을 애태우게 만들고는 모른 척한다. 정말 찌질녀와 같다.상군묵은 집사에게 전화를 걸었다."오늘 육화는 뭐 했어? 입맛은 괜찮았어?"집사는 사실대로 보고했다."주인님, 사모님은 오늘도 말을 잘 듣고 외출하지 않았어요. 사모님의 입맛은 여전히 좋지 않아요. 영양사는 이미 여러 가지의 음식으로 바꾸어 가며 음식을 준비했지만 사모님은 억지로 몇 모금을 드시고는 모두 토해냈어요."또 토했어?상군묵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의 임신기 반응은 아주 엄중했다. 그는 여자가 임신하면 이렇게 고생할줄은 몰랐다."기분은 어땠어?""주인님, 사모님의 기분은 여전히 매우 좋지 않아요. 사실 의사는 사모님더러 나가서 햇볕을 쬐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라고 건의했어요. 그런데 사모님은 방에 계시면서 외출을 거부했어요. 저희도 오랫동안 사모님의 웃음을 보지 못했어요."그녀의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상군묵은 얇은 입술을 올리며 비꼬는 웃음을 지었다. 그녀의 기분은 당연히 좋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오로지 아이를 낙태시키고 그를 떠나고 싶었는데 지금의 그녀는 이렇게 갇혀 있어서 기분이 좋을 수 없다."주인님, 아니면...... 돌아오셔서 사모님을 만나보시는 게 어때요? 여자가 임신하면 남편이 곁에 있어야 해요. 주인님은 이미...... 며칠 동안이나 집에 돌아오시지 않았어요."집사가 조심스럽게 말했다.상군묵은 몇 초 동안 묵묵히 있다가 냉담하게 거절했다."안 가."그가 왜 돌아가?그녀도 아마 그가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계속 감시해. 그녀와 아이한테 모두 조금의 착오도 일어나서는 안 돼. 알겠니?"상군묵은 목소리를 가라앉혔다."알겠습니다, 주인님."전화를 끊고 상군묵은 룸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는 나른하게 벽에 기대였다. 잘 생긴 눈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몰랐다. 불빛이 그의 몸을 비췄다. 피곤하고 쓸쓸했다.때론 그가 정말 어떻게 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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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2장 이것은 부부의 의무야

얼마 지나지 않아 바깥의 잔디밭에 두 갈래의 차 등불이 비춰졌다. 상군묵이 집에 도착했다.하녀는 신속하게 별장 대문을 열고 공손하게 상군묵에게 신발을 바꿔 주었다."주인님, 돌아오셨습니까?"상군묵은 검은색 얇은 니트 코트를 입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위층을 바라보았다. 그 방문은 닫혀 있었다."부인은? 벌써 자?"그가 낮은 소리로 물었다."네, 주인님, 사모님께서 주무셨어요.""응, 알았어."상군묵은 긴 다리를 내디디며 위층으로 올라갔다.방안의 문을 열자 안에는 어슴푸레한 불빛이 켜져 있었다. 고요하고 따뜻했다. 상군묵의 오랫동안 떠돌던 마음은 이 순간에 안정되었다. 세계의 시끄러움은 모두 그에게서 멀어져 갔다. 이것은 아마도 집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침대 위에 아담한 그림자가 웅크리고 있는데, 공기 속에는 마치 그녀의 상큼한 숨결이 가득한 것 같았다. 이것만으로도 그더러 마음속에 미련이 생기게 한다.그는 벌써부터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바깥의 등홍주록은 그를 피곤하게 하고 혐오스러울 뿐이다.그도 그녀가 보고 싶었다.너무 너무 보고 싶었다.상군묵은 가볍게 앞으로 걸어갔다. 육화는 옆으로 누워있었다. 그녀는 악몽을 꾸었는지 수려한 미간을 찡그렸다. 억울한 모습은 마치 다친 사슴과 같았다.상군묵이 손을 내밀었다. 손끝이 그녀의 작은 얼굴에 멈췄다.그녀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피부가 그의 손가락 밑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그는 손을 떼지 않고 한참을 쓰다듬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눈빛은 그녀의 아랫배에 멈췄다. 그녀는 금방 임신했다. 아랫배는 여전히 평탄하고 볼록 나오지 않았다.그는 천천히 손을 올렸다. 이 안에는 그와 그녀의 아이가 잉태되어 있었다.이것은 정말 묘사할 수 없는 묘한 느낌이다.상군묵은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렸다. 그는 앉았다가 몸을 숙이고 그녀의 이마에 부드러운 키스를 했다.잠든 육화는 뭔가를 느꼈는지 중얼중얼 소리를 냈다."여보."그녀는 잠결에 “여보”라고 부른다.상군묵의 마음은 즉시 녹아졌다. 그의 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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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3장 그를 구해야 해

"상군묵, 난 네가 싫어."육화는 수줍어하며 분개했다.상군묵은 그녀에게 키스했다."네가 싫다면 그냥 싫어해, 네가 내키는데로 해."육화, "...... ."......모든 것이 멈추자 육화는 옆으로 누워 이불로 자신을 꽉 덮고 남자를 상대하지 않았다.상군묵은 나른하게 침대 머리에 기대어 있었다. 아름다운 눈썹과 눈 사이에는 모두 방종 후의 섹시함과 퇴폐함이였다. 그는 한쪽 무릎을 구부리고 튼튼한 손목을 무릎 위에 걸치고 있었다. 갑자기 담배를 피우고 싶었다.잠자리후에 담배 한 대 피우는 것이 살아 있는 신보다 행복한다고 한다.최근에 그는 담배를 많이 피우기 때문에 손을 내밀어 담배를 가지려고 했다.그러나 그는 곧 멈추었다. 육화가 지금 임신했기 때문에 그는 전혀 담배를 피울 수 없다. 그의 아들이 간접 담배의 독해를 입게 할 수는 없겠지.됐어. 그는 일어나서 욕실로 가서 씻고는 따뜻한 수건을 가지고 나왔다. 그는 육화의 작은 손을 닦아주었다.육화는 눈을 뜨더니 화가 나서 베개를 휘둘러 그의 준수한 얼굴을 때렸다.상군묵은 피하지도 않았다. 그가 잘못했으니 그가 벌을 받겠다."육화, 의사가 임산부는 화를 내면 안 된다고 했어. 태아에게 좋지 않아."육화는 콧방귀를 뀌었다."그 의사가 우린 아직 잠자리도 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왜 기억하지 못해?"상군묵은 눈썹을 치켜올렸다."우리 방금 그게 잠자리야? 내가 당신에게 진정한 잠자리가 뭔지 가르쳐 줄 까?"이 파렴치한 불량배, 나쁜 놈. 며칠 못 봤는데 여자를 꼬시는 기교가 많아졌네?틀림없이 여자를 많이 꼬셔서 얻은 경험이야.육화는 화가 났다. 전화기속의 그 아양스러운 여자 목소리를 생각하면 그녀의 마음은 질투로 가득 찼다. 그녀는 또 베개 하나를 들고 상군묵의 잘 생긴 얼굴에 던졌다."흥, 난 네가 싫어. 네가 누구랑 잠자리하고 싶으면 해, 난 안 해줄 거야!"이 말을 마치자 상군묵이 입술을 오므렸다.분위기가 좀 어색했다.육화는 자신이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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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장 엄마냐 아이냐

육한정은 즉시 눈살을 찌푸렸다."뭐? 이미 두 번이나 뽑았다고? 목숨까지 걸었네. 한 번만 더 뽑으면 죽어.”육한정은 자신의 귀염둥이 딸이 그들 몰래 이런 중대한 결정을 내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들과 조금도 상의하지 않고 단호하고 여지 없이 큰 결심을 한 것이다.하서관은 자기의 딸을 바라보며 말했다."먼저 안고 위층으로 올라가. 내가 침을 놓을 게.""알았어."......육화는 놀라며 깨여났다. 그녀는 단번에 침대에서 벌떡 앉고 동시에 입에서는 "상군묵!" 하며 불렀다.그녀는 사방을 둘러보고 나서야 자신이 이미 상군묵이 있는 곳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녀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의식했다.방금 그녀는 악몽을 꾸었다. 꿈 속의 상군묵이 피투성이가 되어 피바닥에 쓰러졌다.아니야.그건 꿈이 아니야.상군묵은 정말 독발했다. 아마 지금도 혼수상태에 빠져 있을 것이다.육화는 즉시 이불을 들추고 침대에서 내려오려 했지만 두발이 바닥에 닿아서야 자신의 온몸에 힘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단번에 부드러운 카펫에 주저앉았다.이때 배에서 또 은은한 통증이 왔다. 그녀는 작은 손을 자신의 배 위에 올려놓았다. 여기에 그들의 아이도 있었다.지금 정말 엎친 데 덮친 격이다."화화, 깨어났어? 왜 바닥에 앉아있어?"이때 한서관이 탕약 한 그릇을 들고 들어왔다. 그녀는 재빨리 육화를 부축했다.육화는 하서관의 손을 잡았다."엄마, 다 알았지?"그 의사들은 그녀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내지 못했지만, 엄마의 의술로는 그녀의 현재 몸 상태를 쉽게 알 수 있었다.하서관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화화, 너도 자신의 인생에 대해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아빠와 엄마한테는 숨기지 말았어야 지."육화의 하얀 눈시울은 즉시 붉어졌다. 그녀는 매우 미안했다. 아빠와 엄마가 그녀를 이렇게 잘 키웠다. 그녀는 아직 그들에게 효도도 못했는데 폐만 끼치고 있다."엄마, 미안해.""화화, 넌 아빠와 엄마에게 미안한 게 아니라 너 자신에게 미안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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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5장 피를 토하다

마지막 육화는 상군묵을 보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아니예요, 됐어요, 여보, 나중에……저를 잊어주세요……."아니면, 그가 그녀를 잊어도 된다.왜냐면 그가 그녀를 계속 마음에 둔다면 그는 엄청 고통스러울 것이고 그녀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다만 그가 건강하고 행복하면 된다.육화는 그의 이마에 살포시 키스하였다. "여보, 안녕히 계세요. 앞으로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 같아요."……상군묵은 꿈을 꾸었다, 좋은 꿈이었다, 육화를 꿈꾸었다.육화는 그의 침대 옆에 앉아 부드러운 손길로 그의 잘생긴 얼굴을 들고 키스를 하였다.그녀는 무언가 말한것 같았지만 잘 들리지 않았다. 그가 열심히 들으려 하던 이때 그의 얼굴에 축축한 무언가가 느껴졌다, 마치 눈물이 떨어진 것처럼. 그는 눈을 떴다.그는 지금 자기 방 침대에 누워 있고 그의 얼굴에는 한 손이 놓여있었다.이 손은 진짜였다, 실제로 누군가 그의 얼굴을 만지고 있었다.알고 보니 그녀가 계속 곁에 있었던 것이였다.보아하니 꿈은 아니다.상군묵은 손을 뻗어 그 자그만한 손을 꼭 잡고 자기의 손으로 감싸며 말했다, "화화, 나……"찰나의 순간, 그는 그의 침대옆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았다. 그는……군무쌍이었다.전혀 육화가 아닌 군무쌍이였다.군무쌍은 그가 자기의 손을 꼭 잡은것을 보자 순간 얼굴이 발갛게 되고는 상냥하게 물었다."상군 도련님, 깨어나셨습니까?"상군묵은 몇 초 동안 멈칫하더니 신속히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 일어났다."어떻게 너야?"순간 군무쌍도 굳어져버렸다."상군 도련님, 그럼 저 아니면 누구라고 생각하셨습니까?"상군묵은 얇은 입술을 오므리며 음침한 눈동자로 방안을 쑥 훑고는 그가 찾으려는 사람을 못 찾자 안색은 이미 어두운 밤마냥 까맣게 되였다. "육화는? 육화는 어디있어?""상군 도련님……"군무쌍의 말이 끝나지 않기 바쁘게 상군묵은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하여 이불을 열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여봐라!"십일과 하녀가 모두 서둘러 들어왔다. "주인님, 무슨 지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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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6장 한번 만나보고 싶어요

“주인님!”“상군묵!”서로의 놀란 목소리가 들려왔다.……상군묵은 또 혼수상태에 빠졌고 악몽을 꾸었는데 5년 전으로 돌아갔다.그때 육화는 요령요술에 의해 조종되었는데, 그가 그녀에게 물었다.“육화, 날 사랑한 적 있어?”육화는 차가운 눈빛을 지은 채 대답했다.“아니요.”상군묵은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기를 여러 번 반복했고 체내의 단창초 독이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흐릿한 의식 속에서 그의 온몸이 바늘에 찔린 것처럼 아팠는데 마치 누군가 침을 놓는 것 같았다.얼마나 지났을까, 그는 천천히 눈을 뜨고 정신을 차렸다.그는 아직 자기 방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았다. 고개만 돌리면 육화의 예쁜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녀는 달콤하게 그의 품에 기대어 눈이 반달 모양이 되도록 웃으며 말할 것 같았다.“여보, 좋은 아침이에요.”하지만 그곳엔 그녀는 없었다. 그녀는 이미 그를 떠나갔다.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던 상군묵은 창가에 서 있는 익숙한 모습을 보았다. 어르신이었다.“상군묵, 일어났어?” 어르신이 관심 어린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상군묵은 창백한 얼굴로 이불을 젖히고 침대에서 내려오려 했다.“상군묵, 어디 가려는 거야?” 어르신이 물었고 상군묵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상군묵, 육화를 찾아가려는 거야? 그래? 이 지경이 됐는데 왜 또 육화를 찾아가려는 거야? 참 이해가 안 돼. 어려움이 있어야 진심이 보인다고 하던데 5년 전이나, 5년 후나 너의 옆엔 늘 나뿐이었어. 육화는 처음으로 널 버린 사람인데 대체 왜 또 찾아가려는 거야?”어르신이 화를 냈다.상군묵은 두 발로 땅을 밟았다. 너무 오래 누워 있어서 몸이 허약한 건지 머리가 조금 어지러웠다. 그는 눈을 감고 현기증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낮은 소리로 물었다.“육화를 한번 만나보고 싶어요.”그는 여전히 육화를 만나려 한다.“안돼. 상군묵, 다 널 위해서 이러는 거야. 군무쌍이 너한테 일편단심인데 군무쌍과 결혼해.”이 요구에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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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7장 그녀는 그 소년을 죽였다

하서관이 재빨리 달려왔다.“화화, 너는 상군묵을 만나고 싶니?”사실 그녀는 이미 육화가 상군묵을 만났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상군묵이 이미 와서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녀가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는가?서로 사랑하던 두 사람이 지금은 더 없이도 서로를 거절하고 있다.“네, 엄마, 한번 만나보고 싶어요.”“그래.”육화는 자신의 창백한 얼굴을 매만지며 말하였다.“엄마, 저 지금 안색이 많이 안 좋은 거 같은데 전 그에게 저의 이런 초췌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요. 저는 볼 터치를 좀 하고 싶어요.”그녀는 상군묵이 그녀가 병이 났다는 것을 알아볼까 봐 볼터치로 자신의 창백한 얼굴색을 감추려고 했다.하서관이 고개를 끄덕이였다. “그래, 내가 안배할게.”……밖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십일은 검은 우산을 쓰고 와서 초조하게 말렸다.“주인님, 부인은 당신을 만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기다리지 마세요. 비를 맞는 것은 당신의 몸에 좋지 않아요. 절대 주인님이 병이 나시면 안돼요.”상군묵은 아무런 표정이 없이 눈앞에 굳게 닫힌 대문을 보고 무덤덤하게 입을 열었다.“내 일은 네가 상군묵 할 필요 없다. 너는 그만 가봐라.”“주인.”“꺼져.”십일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지만 그는 상군묵을 위해 우산을 쓰여 주었다. 그는 주인이 쓰러질까 봐 정말 겁나고 두려웠다.상군묵은 이미 결심을 굳혔다. 그는 틀림없이 육화를 만나려고 할 것이다. 그는 오히려 그녀가 그에게 도대체 얼마나 독하게 구는지 보려고 한다.이때 앞의 대문이 ‘쾅’하고 열리고 육화가 걸어 나왔다.육화는 흰색 망토 외투를 걸쳤다. 청순한 검은 머리카락이 흩어져 날리고 있었다. 그녀는 비바람 속에서 걸어 나왔다. 뒤에 있는 하녀는 그녀를 위해 우산을 쓰여주고 있었다. 상군묵은 아무리 마음속으로 그녀를 원망하고 미워해도 그녀를 보자마자 여전히 그녀가 설레였다. 그는 이 여자가 정말 그의 약점이라고 생각했다.이제 그녀는 마침내 그와 마주했다.육화는 상군묵의 앞에 다가갔다.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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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8장화 다시 만날 땐 낯선 사람으로

육화는 조개처럼 이빨로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너무 아팠다, 마비가 될 정도로 아팠다.’ 그런데 그녀는 조금씩 상군묵의 손을 열었다. “상군묵, 나는 너의 이런 모습이 정말 싫어, 빨리 정신 차려서. 내가 너를 무시하지 않도록 해.”이 말을 끝으로, 그녀는 뒤 돌아 들어갔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별장의 문이 닫히고, 상군묵의 눈앞의 빛은 그녀가 사라지면서 어둠으로 변했다.이때부터 그의 세계는 암흑이 되었다.상군묵은 목에서 비릿하면서 단 맛이 느껴져, 손으로 만져보니 입술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오늘 밤 비와 눈물이 그의 피와 뒤섞여 유난히 차갑게 느껴지며. 요 몇 년 동안 그는 5년 전 악몽에서 놀라 깨는데, 그는 5년 전이 가장 견디기 힘든 순간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됐었다. 이제서야.이럴 줄 알았으면, 그는5년전에 죽었으면 이런 고통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했다.상군묵은 두 눈을 감고 쓰러졌다.“주인님!”……상군묵은 42도의 고열이 계속되자 끊임없이 악몽을 꾸며 ‘육화'라는 이름을 불렀다.정신이 몽롱할 때 그는 누군가 침을 놓는 것을 느꼈고, 그 사람을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깨어나고 싶지 않았다, 조금도 깨어나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그는 힘이 하나도 없고 그 침들이 억지로 그를 다시 깨웠다.상군묵이 눈을 뜨고, 그는 다시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방은 온통 소독제 냄새로 가득찼고, 손에 땀 방울이 떨어지고 있다.“묵아, 드디어 깨어났구나.” 어르신이 다가와 걱정스럽게 물었다.상군묵이 넋을 잃고 천장을 보는데, 온통 공허해 보였다.“묵아, 네가 육화를 보고싶다 해서 만나게 해 주었더니, 이제 너가 죽으려 하는구나. 너 몸의 단장초가 계속 퍼지고 있으니, 빨리 이 약을 먹어야 한다.” 어르신은 육화가 준 세 번째 알약을 건 냈다.어르신은 이미 부하 명의에게 감정을 맡겼다. 비록 이 알약이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독약이 아니라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해독제라는 것이다.상군묵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고, 자개상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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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9장 그의 곁엔 다른 여자가 있다

임불염이 소식을 들었을 때 이미 매우 늦었다. 그녀는 상군묵한테로 갔다.상군묵이 방금 돌아왔다. 하지만 혼자 돌아온 것은 아니다. 그의 곁에는 아름답고 온순한 군무쌍이 있었다.임불염은 동생과 육화 사이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른다. 하지만 육화는 아직 임신 중인데 상군묵은 이 와중에 군무쌍과 함께 있다. 임불염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가 입을 열었다."동생."상군묵이 다가왔다. 세 번째 알약을 복용한 그는 이미 건강을 회복했다. 그러나 그의 얼굴색은 옅었다. 뼛속으로부터 솟아 나온 차가운 기운은 그로 하여금 조금의 따뜻함도 베풀 수 없는 듯했다."누나."임불염은 군무쌍을 쳐다보았다."누구야?"상군묵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무덤덤하게 입술만 들추었다."군 씨네 아가씨, 저랑 결혼할 사람이에요.""뭐?"임불염의 눈동자가 갑자기 움츠러들었다."묵아, 너 미친 거 아니야, 너랑 육화는...... ."상군묵은 직접 그녀의 말을 끊었다."전 더 이상 그 이름을 듣고 싶지 않아요. 그녀와는 이미 끝났어요."임불염은 손을 들어 상군묵의 뺨을 때렸다.찰싹-상군묵은 피하지 않았다.이때 군무쌍이 달려왔다. 그녀는 마음 아파하며 상군묵의 얼굴에 남김 손바닥 자국을 보았다."임 아가씨, 상군 도련님을 때리지 마세요. 상군 도련님은 육화에게 미안한 짓을 하지 않았어요. 그녀가 먼저 상군 도련님을 버렸어요. 상군 도련님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는데 마음이 아프시지 않으세요? 마음이 독하고 차가운 사람은 늘 육화였어요. 그녀가 너무해요."임불염이 상군묵의 얼굴을 보았는데 안색이 확실히 좋지 않았다. 큰 병이 갓 완치된 상군묵의 모습을 보면서 누나로서 임불염은 가슴이 아파났다. 겉으로는 상군묵이 변한 게 없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너무 많이 변한 느낌이다. "묵아, 너희들 사이가 지금 이 지경으로 된 것은 나도 돌이켜 줄 수 없어. 근데 육화의 뱃속엔 아직 너의 아이가 있어. 누나는 네가 앞으로 아빠로서의 책임을 지면서 훌륭한 아빠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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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0장 다른 여자의 방으로 갔다

임불염은 반항도 하지 않고 장한이 자신을 욕실로 안아가게 내버려 뒀다.장한은 그녀를 바닥에 내려놓고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내 옷은 나 혼자서 벗어? 아니면 네가 벗어줘?"임불염은 붉은 입술을 올렸다."당연히..... 내가 벗어줘야지. 내가 씻어준다고 했으니 당연히 내가 다 해야지."임불염은 작은 손을 들어 장한의 단추를 풀어주었다.장한은 마음의 꽃이 활짝 피었다. 여태까지 그는 이렇게 높은 대접을 받은 적이 없다. 사실 그의 머릿속엔 의문이 많았다. 그는 임불염이 혹시 약을 잘못 먹지 않았는가 의심까지 했다."불염아, 그럼 너의 옷은 내가 벗어줄까? 아니면 너 혼자서 벗어?"장한은 좀 급했다.임불염의 얼굴에는 약간의 애교가 드러났다."이 사람이 왜 이렇게 눈치가 없어? 내가 당신의 옷을 벗어줘. 그럼 내 옷은 당연히...... 네가 벗어 줘야지!"장한은 마치 꿈속에 있는 것 같았다. 이런 느낌은 너무 묘하고 환상적이다. 그는 즉시 손을 내밀었다."좋아, 내가 벗겨줄게."이때 임불염이 갑자기 그의 큰 손을 누르자 장한은 가슴이 덜컥 뛰였다. 장한은 갑자기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왜?”임불염은 놀란 척하면서 입을 막고 무고하게 말했다."미안해요, 한왕, 오늘 제가 생리오는 날이라는 것을 깜박했네요."뭐?불타오르고 있는 장한은 갑자기 물벼락에 맞은 것 같았다. 그의 얼굴색은 크게 변했다."그래서?""그래서 한왕, 오늘 밤엔 당신은 반드시 팻말을 다시 뒤집어야 해요. 저는 어쩔 수 없이 한왕을 모실 수 없게 되였네요."“...... .”장한은 즉시 손을 들어 그녀를 때리려 했다."임불염, 너 일부러 그런 거지?”임불염은 무서워하면서 자신의 작은 머리를 가렸다.하지만 장한은 손을 대지 않았다.임불염은 그의 주먹이 날아오지 않은 것을 보았다. 장한의 신경을 건드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 그녀는 그가 정말 자기를 때릴 줄 알았다. 그가 계속 때리지 않은 것을 보고 임불염은 부드럽고 맑은 두 눈을 깜박이면서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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