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의 모든 챕터: 챕터 1451 - 챕터 1460

1831 챕터

제1451장 돌아올게

육화는 발걸음을 멈추고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아빠 엄마가 시선에 들어왔는데 육한정과 하서관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화화.”“아빠, 엄마.”육화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상관묵의 손을 뿌리치고 하서관을 향해 달려갔다.그렇게 육화는 엄마의 품에 안겼다.하서관은 손을 뻗어 육화를 맞이해 꼭 껴안고 긴 머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화화, 아빠엄마가 널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다녔어. 잘 지내고 있었어?”육화는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잘 지냈어요. 엄마, 저 잘 지냈어요.”“화화, 일단 엄마랑 집에 가자.”하서관이 말했다.육한정은 맞은편의 상관묵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상관도련님, 먼저 딸을 데리고 가겠습니다. 나중에 이야기하시죠.” 상관묵은 입술을 오므린 채 육화를 바라보았다.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진 육화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먼저 아빠 엄마랑 집에 가도 되겠어?”그녀는 여전히 집에 가려고 한다.“걱정하지 마. 꼭 돌아올게. 약속할게.”육화는 한마디 덧붙였다.상관묵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그녀의 가족인데 어찌 그와 돌아가려고 하겠는가? “화화, 차에 타자.”육한정은 뒷문을 열었다.하서관은 육화의 작은 손을 잡고 차에 올랐고 고급 차는 그대로 질주해 갔다.......육화는 그렇게 집으로 돌아갔다. 육한정과 육혁비 두 부자는 아래층 거실에 있었고 하서관과 육화는 위층 방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하서관은 딸을 애틋하게 바라보았다. 딸과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떨어져 지낸 건 처음이었다.“화화, 힘들었지? 너무 말랐네! 우리딸. 상관묵이 괴렵혔어?”“아니요. 나한테 잘해줘요. 알잖아요 저때문에 죽을 뻔한거...... 근데 원망하지도 않고 오히려 더욱 사랑해 주고 있어요. 저희 둘은 이미 서로 마음도 표시했고 정식으로 함께 있기로 했는데 엄마랑 아빠 그리고 큰오빠도 그 사람을 받아줬으면 좋겠어요. 묵이는 좋은 사람이에요.”하서관은 딸의 눈에 비친 사랑과 확고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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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2장 이제 나와 결혼해!

하서관은 웃으며 말했다.“바보, 우리도 널 사랑해.”육화는 눈물을 머금고 손을 흔들었다.“그럼 저 진짜 가요.” “얼른 가. 한동안 이곳에 있을 거야. 언제든지 만날 수 있으니 생이별이라도 하는 것처럼 그러지 마.”육화는 고급 차에 올라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상관묵은 별장으로 돌아왔는데 준수한 얼굴에는 줄곧 먹구름이 끼어 있었다. 도련님이 심기가 불편하다는 것을 느낀 별장의 하녀들은 숨소리조차 내지 못할 정도였다. 혹시나 이러한 분위기에서 그의 미움을 살가봐...... .그러나 청청은 이러한 상황을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여겼다.청청은 상관묵에게로 다가갔다.“도련님, 식사 준비 마쳤습니다. 식사하세요.”상관묵은 소파에 앉아서 청청을 보지도 않고 얇은 입술을 오므린 채 말도 하지 않았다.“도련님,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 겁니까? 기분 나빠 보여요. 육 아가씨는요? 왜 같이 오지 않으신 겁니까?”청청은 남자라면 그 누구라고 거부할수 없는 연약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상관묵의 간을 보고 있었다.다만 애석하게도 상관묵은 이런 수법에 먹지 않았을뿐더러 청청을 공기취급하면서 대꾸도 하지 않았다.청청은 이러한 반응에 조금의 어색함도 없이 오히려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육화사 도망을 갔다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여겨 이틈을 타 상관묵을 차지하려는 속샘이었다.“도련님, 제가 커피 한 잔 타 드릴게요.”청청은 곧 커피 한 잔을 우려내고 상관묵에게 건네주었다.상관묵은 눈을 치켜들고 청청을 보고 말했다.“너 보고 싶지 않으니 꺼져.”“...... .”청청은 이내 겁에 질린 기색을 드러내면서 다친 사슴처럼 아랫입술을 깨물며 주눅이 든 목소리로 말했다.“죄...... 죄송합니다. 도념님.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화내지 마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저 지금 당장 갈게요...... .”청청은 몸을 돌려 가려고 했다. 그러나 가기 전에 손을 삐끗하더니 커피를 상관묵의 양복바지에 쏟아버렸다.“어떻게...... 도련님, 죄송합니다.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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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3장 혼인 증명서

상관묵은 그대로 굳어버렸다.그는 믿겨지지가 않아 육화가 들고 있는 신분증과 혼인신고서를 물끄러미 쳐다봤다.‘무슨 소리지?’그녀는 그의 목을 껴안고 그에게 말했다.“묵아, 이제 나 너한테 시집갈래.”상관묵은 이 모든 것이 마치 꿈만 같았다. 달콤한 꿈에서 깨어날까 봐 감히 움직이지도 말도 할 수가 없었다.“상관묵, 왜 아무런 말도 안 해? 나랑 결혼하기 싫어?” 육화는 작은 머리를 갸웃거리며 그에게 물었다.“비록 내가 좀 제멋대로고 성질도 까칠하고 때로는 좀 어리석기도 하지만 나 육화 올해 23살이고 건강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집안도 탄탄해! 그뿐만 아니라 거문고, 바둑, 서화에도 능해! 너랑 이런 말 하기 전에 난 그 누구와도 결혼 약속 해본적이 없어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거야. 난 오로지 너의 것이고 전심전력으로 널 사랑할 거야. 결혼하고 나면 아내역할을 제대로 할게. 매일 행복한 가정에서 생활하게 해줄게. 잘 생각해 봐, 난 백 점짜리 결혼 대상이야. 나 데려가 줘, 너한테 시집가고 싶어.” ‘그래! 내일이 아니라, 내일의 내일이 아니라 바로 지금이야! 지금을 살아야 해. 너와 결혼하고 싶어.’상관묵은 그녀의 진지한 눈빛을 보고 있다. 지금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진지함이 쓰여 있고 찰랑이는 물결은 그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말해주고 있다. 18살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한 걸음씩 그의 곁으로 다가왔고 천천히 그의 생명에 스며들게 되었다.상관묵은 팔에 핏줄이 불끈 솟아오를 정도로 그녀의 허리를 힘껏 조였는데 아마 그의 마음을 대변하는 행동일지도 모른다. 그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그윽하게 육화를 바라보며 물었다.“화화. 잘 생각했어? 결혼은 소꿉장난이 아니야. 진짜 나와 결혼할 거야?”“비록 우린 신분도 다르고 앞으로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지만 있는 힘껏 최선을 다 해서 넘어볼게. 네가 억울하지 않게 상처받지 않게 내가 나의 세상을 너에게 다 줄게.” “다만, 내 몸이...... 널 더 이상 속이고 싶지 않아. 몸속에 단장초의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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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4장 여보 ~

육화는 달콤하게 상관묵을 보면서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네, 그의 아내가 되는 걸 원합니다.”상관묵은 묵묵히 말랑말랑한 그녀의 작은 손을 잡았다.그리고 상관묵도 힘껏 고개를 끄떡였다.“네, 그녀의 남편이 되는 걸 원합니다.”이는 그의 오래된 소원이다. 몇 년 전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었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다.그리고 그 소원은 마침내 이루어졌다.“좋아요. 그럼 이쪽으로 오셔서 사진 찍을게요.”절차에 따라 상관묵과 육화는 반드시 사진을 찍어야 한다. 오늘 두 사람은 모두 깨끗한 흰색 셔츠를 입고 왔는데 흰색 셔츠가 너무 잘 어울리는 그였다. 5년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기질이 깨끗하고 풋풋한 소년과 다름없었다.육화도 고등학교 시절의 흰색 셔츠를 입었는데 그녀 역시 청순함이 그대로였다. 찰랑거리는 새까만 긴 머리카락을 귓가로 가져가니 손바닥만 한 예쁜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나 마치 다시 그 시대의 소녀 육화로 돌아간 것 같았다. 두 사람은 나란히 의자에 앉아 카메라를 주시했다.“자, 신혼부부 여기 보고 활짝 웃으세요.”포토그래퍼가 외쳤다.육화는 아주 즐거운 미소를 지었다. 인생에서 한 번밖에 없는 가장 아름다운 기억과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여한없이 남기고 싶었다.그러나 그때 상관묵이 갑자기 다가와 그녀의 작은 얼굴에 힘껏 뽀뽀했다.“찰칵-”카메라는 이 순간을 포착했다. 모두 웃고 있었다.“저기 신혼부부봐봐, 엄청 사랑하는가 봐. 행복이 여기까지 느껴져.”“아내가 저렇게 예쁜데 당연히 입이 벌려지겠지.”“남편도 멋있어!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도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그만들 해, 저런 아내도 저런 남편도 그림의 떡이야. 저 두 사람은 하늘이 만든 부부야.”]이렇게 많은 사람의 웃음거리가 되자 육화의 작은 얼굴은 붉어져 주먹을 쥐고 앙탈을 부리며 상관묵을 쳤다.“너 뭐 하는 거야. 보는 사람도 많은데 부끄럽지도 않아?” 상관묵은 그런 시선 따위에 신경도 가지 않았다. 그는 단지 그녀에게 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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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5장 아기 가지자

두 사람은 이렇게 환하게 웃으며 별장으로 돌아왔다.청청은 즉시 마중을 나왔다.“도련님, 아가씨 오셨습니까?”아가씨?육화는 자신을 부르는 호칭을 좀 바꿔야 한다고 느껴져 상관묵보고 이야기하라는 눈길을 주었다.그러나 상관묵은 아무것도 보지 못한 척하며 협조하지 않았다.이에 육화는 이상함을 감지하고 청청의 신분에 의심이 더욱 더해졌다.그녀는 상관묵을 굳게 믿고 있다. 그에게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모를까...... .“도련님, 제가 신발 갈아 드릴게요.”청청은 슬리퍼를 꺼내더니 쪼그려 앉아 상관묵을 도와 신발을 갈아 신기려고 했다.육화는 기분이 나빠져 입을 열었다.“상관 도련님, 넌 돌아오자마자 어떤 사람이 신발도 갈아 신겨주는데 왜 난 없어? 왜내 신발은 갈아 신겨주지 않아? 나 기분 좀 별로야. 아니면, 청청보고 내 신발부터 갈아줘라고 하면 안되?”‘날 면전에 두고 우리 남편한테 꼬리 치려고 한다니...... 내가 안중에도 없나?’이미 외부로부터 도발을 받았다고 느낀 육화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반드시 매섭게 본때를 보여주면서 주권을 지켜야 한다.이 남자는 그녀의 것이다.청청은 억울해하며 불쌍한 눈빛으로 상관묵을 쳐다보았다.“도련님, 아니면...... 먼저 도련님 신발부터 바꿔드리고 나중에 아가씨 신발 바꿔드릴까요?”“아니, 먼저 내 것부터 바꿔줘.”육화는 자기주장을 버텼다.이때 상관묵은 청청을 밀어내고 육화 앞에서 천천히 한쪽 무릎을 꿇고 쪼그리고 앉았다.“발 들어, 내가 해줄게.”그는 직접 그녀의 신발을 갈아 신겨주려고 한다. 육화는 그제야 만족하며 마음이 달콤해져 미소를 지었다.이를 목격한 청청은 놀라서 입을 크게 벌렸다. 연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놀란 표정이었다. 당당한 상관도령이 한 여자를 위해 쪼그리고 앉아 친히 신발을 갈아신겨 줄 주는 몰랐다.상관묵은 손을 뻗어 육화의 가녀린 발목을 잡았는데 손바닥의 굳은살이 그녀의 부드러운 피부를 스쳐 짜릿짜릿했다. 그녀의 작은 발은 옥처럼 반들반들하고 분홍색을 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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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6장 혼나다

다툼소리를 들은 청청은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평소에 그렇게 감정이 좋았던 상관묵과 육화가 이렇게 심하게 말다툼하다니...... .’“좋아! 상관묵, 네가 한 말이야! 돌아오라고 빌지나 마!”말하면서 육화는 방문을 열고 가장 빠른 속도로 이곳을 떠났다.육화가 갔다.“쾅-”안에서 큰 소리가 났는데 상관묵이 노발대발하여 많은 물건을 걷어차고 뒤집은 것이다.청청은 비록 마음은 즐거웠지만 뭔가 매우 의심스러웠다. “상관묵과 육화는 왜 갑자기 싸우는 걸까? 뭔가 꿍꿍이가 있는 거 아니야?’청청은 방으로 들어갔는데 상관묵이 허리를 잡고 창문 앞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방안은 온통 아수라장이었고 그의 잘생긴 눈매에는 차가운 먹구름이 덮여 있었으며 방금 노여움이 채 가시지 않아서인지 위아래로 헐떡였다. 청청은 앞으로 다가가 작은 소리로 쭈뼛쭈뼛하며 물었다.“도련님, 이게 다 무슨 일이에요? 왜 갑자기 싸웠어요?”상관묵은 그녀를 상대하지 않았다.청청은 이미 공기로 취급받는 게 익숙해져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도련님, 화내지 마세요. 육 아가씨가 도련님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거 같아요. 그래서 도련님 곁에 다른 여자가 있는 걸 참을 수 없나 봐요. 육 아가씨가 절 매우 싫어 한다는 걸 저도 알고 있어요.”“근데 육 아가씨 사랑이 너무 횡포스러워 숨이 막히고 억압하는 느낌이 있긴 해요. 도련님에 대한 통제욕이 너무 강하고 그 누구라도 이런 통제를 견딜 수 없을 겁니다.”“만약 계속 이렇게 방임한다면, 더욱 심해질 거라고 생각이 들긴 해요...... .”상관묵은 청청을 돌아보며 무표정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네가 뭔데 감히 화화를 비판해. 자격이나 있어?”청청은 말문이 막혔다.“...... .”상관묵은 외투를 들고 이곳을 떠났다.청청은 한동안 어이가 없었다. 그녀의 이간질은 상관묵의 풍자만 얻었을 뿐 상관묵의 뜻은 매우 뚜렷했다. 그녀는 육화와 비교할 수도 없는 존재이다. 그러나 청청도 마음이 좀 편해졌다. 상관묵과 육화가 싸우는 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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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7장 여보, 자?

“쓰윽.”상관묵은 아파서 끙끙거렸다.“누나, 아파.”“이제야 아픈 줄 알아? 누가 너더러 화화 화나게 하랬어!”임불염은 손을 놓지 않았다.이때 장한이 입을 열었다.“염아, 얼른 손 놔. 처남 체면도 좀 세워줘. 여기 사람도 많은데 소문나면 웃음거리가 될 거야.”이 말이 나오자마자 임불염이 화가 더욱 치밀어 올라 장한을 노려보았다.“참 뻔뻔스럽지! 다 네 탓이야, 네가 내 동생은 망가뜨렸어.”뭐?장한은 멍해졌다. 처남만 욕하더니 왜 자기까지 욕하는 거지?임불염은 그 몇 명의 도련님을 보고 연기가 자욱한 이곳을 보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내 동생은 평소에 담배도 피우지 않고 술도 마시지 않고 이런 곳에 오지도 않아. 틀림없이 네가 데리고 온 걸 거야. 그리고 네 친구도 한번 봐봐, 뭐야 저게...... 내가 지금 호되게 상관하지 않으면 동생도 언젠가 너처럼 커다란 후궁을 만들어 낼 거야!”장한은 말문이 막혔고 억울했다.“...... .”“아니, 염아 나...... .”“닥쳐! 네 말 듣고 싶지 않아!”임불염은 장한을 호통쳤다.장한은 입을 짭짭거리며 어쩔 수 없이 입을 다물었다.그 몇 명의 도련님들은 아연실색해졌다. 방금 그들의 카드테이블을 엎은 육화공주도 대단했는데 임불염이 더욱 용맹할 줄은 몰랐다. 상관묵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고 장한도 얌전히 입을 다물었다. 이 형제는 여자한테 잡혀 사는 것이 분명했다.이때 문 옆에 사람들이 나타나자 장한은 재빨리 작은 소리로 주의를 주었다.“처남, 저기 봐, 네 장인과 대통령 큰 오빠가 왔어.”뭐?상관묵은 고개를 들어 그쪽으로 봤는데 육한정과 육혁비 부자 두 사람이 문밖에 서 있었다. 그들 뒤에는 권력과 세력이 있는 사람도 있었는데 비즈니스에 관해 얘기를 나누는 자리 같았다.상관묵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긴장했다. 그의 장인은 세계 제일의 부자이고 큰오빠는 대통령인데 그 어느 한 명일지라도 전투력이 폭발한다.그는 원래 육씨 가문의 인정을 받지 못했는데 이렇게 혼란스러운 장면에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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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8장 여보한테 뽀뽀해 줄게

그녀는 무엇을 하는 걸까?상관묵은 불현듯 오늘 술집 룸 밖에서 육혁비와 그 어른들의 대화가 떠올랐다. 육혁비는 여동생을 위해 소개팅을 주선할 의향이 있는 것 같았다.그 어른들은 자자손손도 많은데 하나같이 육씨 가문에 사위로 거듭나고 싶을 것이다.이러한 생각에 상관묵은 의기소침해져 많은 청년이 폐백을 들고 육씨 가문에 온 것을상상하게 되었고 육화는 마냥 기뻐하며 신랑감을 선택하고 있는 화면도 머릿속에 연출되었다.‘안 되.’그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 없었다.......한편 육화는 이 시간대에 방에 있었다. 오늘 술집에 가서 한바탕 소란을 피웠는데 처력소모가 이만저만이 아니여서 돌아오자마자 피곤함을 느껴 욕조에 들어라 노곤함을풀려고 했다.수건으로 긴 머리를 닦고 육화는 핸드폰을 들여봤는데 이미 많은 부재중 전화가 있었고 발신자는 모두 상관묵이었다.방금 그녀는 샤워하느라 듣지 못했다.‘뭐지? 뭔 일 생긴 거 아니야? 뭔 부재중전화가 이렇게도 많아...... .’육화는 좀 불안해서 재빨리 전화를 걸었다.그러나 연결되지 않았다.‘왜 안 받아?’육화는 조금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이때 갑자기 귓가에 가느다란 소리가 들려왔는데 창문 쪽에서 울리는 소리 같았다.‘누구지?’육화는 흠칫 놀라서 창문을 열어보았더니 익숙한 그림자가 보였다.상관묵이 이곳까지 왔고 심지어 창문으로 기어서 왔다.맙소사.이게 무슨 상황이지?“상관묵, 너 뭐 하는 거야? 왜 한밤중에 창문을 넘고 난리야.”육화는 놀라서 작은 소리로 물었다.상관묵의 몸놀림이 아주 좋고 동작이 민첩하여 단번에 두 손으로 창턱을 받치고 가볍게 뛰여올라 방으로 들어왔다.“넌 내 아내고 난 그냥 한밤중에 아내가 보고 싶어서 창문까지 오르면서 온건데...... .”상관묵이 웃으며 말했다.육화는 손에 들고 있던 수건을 그의 준수한 얼굴에 던졌다.“놀랬잖아! 도둑놈인 줄 알았어!그녀의 수건에서 샤워한 후의 향기, 체향이 스며져 있어 상관묵은 수건에서 풍기는 향기를 깊이 들이마셨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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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9장 화화, 우리 아이 낳자

사랑을 나눈 상관묵은 상쾌해져 집으로 돌아갔다. 그와 육화는 지속해 냉전하면서 화해할 기미를 드러내지 않았다. 청청은 모든것을 눈여겨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조급해졌다. 왜냐하면 이렇게 좋은 기회가 눈앞에 떡하니 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맘만 급해서 몹시 괴로웠다.마침내 그녀는 상관묵에게 요령요술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이렇게 하면 그녀는 상관묵을 단단히 장악할 수 있으니 말이다.이 세상에는 요령요술에 저항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5년 전 육화도 이 요령요술에 걸려들어 상관묵은 하마터면 그녀의 손에 죽을 뻔했다.5년 후, 육화든 상관묵이든 모두 이 요령요술에 저항할 수 없을 것이다.저녁, 상관묵은 방에서 잠이 들었고 청청은 몰래 그의 방에 잠입하여 침대 옆에 서서탐욕스럽게 그의 준수한 얼굴을 들여다보았다.“도련님, 전 진심으로 도련님을 연모합니다. 평생 도련님과 함께 있고 싶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헤치려는 건 아니에요. 다만 오로지 저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요.”청청은 요령을 꺼내 요술을 쓰려고 했다.그러나 이때 “탁-”하는 소리와 함께 방안의 불이 갑자기 켜지고 방안의 문이 열리면서 많은 사람이 뛰어들었는데 맨 앞에는 바로 상관묵의 심복인 십일이 있었다.십일은 차가운 시선으로 청청을 보고 말했다.“청청, 드디어 꼬리를 드러내는구나. 이 순간만을 기다렸어.”뭐?청청의 얼굴색은 변하면서 자고 있는 상관묵을 바라보았는데 방금 잠들어 있던 상관묵은 이미 눈을 떴다.젠장!청청은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너희들 이미 나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청청이 물었다.상관묵은 일어나서 침대에서 내려왔고 담담하게 청청을 흘겨보았다.“아니면 내가 왜 널 곁에 뒀겠어? 그냥 네가 언제까지 참을 수 있는지 보고 싶었어.”청청은 할 말이 없었다. 그녀는 그제야 상관묵이 자신에게 미남계를 썼다는 것을 알았다.그의 미모에 젖어 그와 함께 있고 싶어 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노출되지 않았을 것이다.“5년 전 바로 네 엄마가 율손 왕자와 손 잡고 육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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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0장 임신한 건 아니겠지?

지금은 치료를 앞둔 중요한 시기이기에 육화는 이런 일에 정신을 팔고 싶지 않았다.그전에 낳을 수 없었는데 지금은 낳을 수 없다. 근데 이런 말을 그와 할 수가 없었다.그녀는 현재의 난국을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상관묵은 서재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이때 “똑똑-”하는 노크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고 그는 기분이 좋지 않아 누군지도 확인하지 않고 즉시 박정하고 냉담한 말을 내뱉었다.“꺼져!”“똑똑-”문밖의 사람은 가지 않고 계속 문을 두드렸다.누가 이렇게 대담한 걸까?상관묵은 화를 내려고 했지만 이때 문이 살짝 열리더니 작은 얼굴이 튀어나왔다.“야옹.”육화다.육화는 손에 커피 한 잔을 들고 예쁜 얼굴을 문틈으로 드러냈다. 예쁘게 눈을 깜빡였는데 두 눈은 캄캄한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였고 목소리마저 달콤했다.“야옹, 도련님. 제가 친히 두 손으로 커피를 내려보았어요.”육화가 와서 그를 달랬다.사실 그녀를 보는 순간 상관묵은 마음이 약해졌다. 그는 줄곧 그녀의 애교스러운 면을 막아내지 못했고 그도 함부로 말을 내뱉어서는 안 되었다.그러나 그는 즉시 그녀를 용서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 그녀를 강요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아이를 낳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상관묵은 콧방귀를 뀌며 냉담하게 말했다.“들어와.”“네, 도련님.”육화는 들어와서 끓인 커피를 상관묵에게 건네주었다.“도련님, 커피라도 마시면서 좀 쉬시죠.”상관묵의 눈빛은 손에 든 서류에 떨어졌다.“이제야 말을 듣네.”“당연하죠, 도련님이신데 하라는 대로 해야죠.”육화는 그의 말에 따라 긍정했다.“그럼 아이를 가지자고 그렇게 말했는데 왜 자꾸 핑계를 대면서 거부하는 거니?”상관묵이 반문했다.“도련님, 이게 뭔지 보세.”육화는 작은 병을 꺼냈다.“이게 뭐지?”상관묵은 알아보지 못했다.육화는 작은 병 위의 글자를 가리켰다.“엽산인데 임신하는 데 쓰여.”상관묵은 그대로 굳어졌다.“임신? 화화, 너도 아이 원해?”“그래, 도련님도 이미 말을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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