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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1441 - Chapter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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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1장 이혼

그는 그녀의 말을 잘 들을까?임불염은 웃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는 윤동에게 장한의 일을 더 언급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담담하게 말했다. "장한은 매우 위험한 사람이야. 그 사람이랑은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을거야."위험하다고?윤동은 장한이라는 남자가 확실히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위험한 남자도 임불염 앞에서는 양보를 한다. 마치 응석을 부리는 호랑이 같다.아마 임불염은 지금도 장한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의식하지 못했다. 그래서 윤동은 이 화제를 계속하지 않았다."오늘 네가 나를 찾는 것은 당령 때문인가? 고소를 취소하고 당령을 용서해달라고?"임불염은 직접 물었다.그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가?"왜 그렇게 생각해?""설마 당령 때문에 찾아 온게 아니야? 어쨌든, 그녀의 뱃속에는 너희 윤 씨네 핏줄이 있잖아. 아버님과 어머님도 이 아이를 매우 원하고."임불염은 단지 실사구시적으로 얘기했을 뿐이다.윤동은 이번 납치가 임불염을 철저히 멀리 밀어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의 마음은 이미 식었다는 것을 의식했다."아니.""그럼?"윤동은 몇 초 침묵 후 목소리를 냈다."우리 이혼하자."전에 그는 입을 다물고 이혼하고 싶지 않았는데, 지금 그는 갑자기 생각을 바꿨다. 왜냐하면 그도 자신이 변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스스로를 알아보지 못할 지경이다.이런 모습은 자신조차도 싫어하는데 임불염이 어떻게 좋아할까?그리고 그녀와 장한 사이에...... 그는 그들이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모르지만, 두 사람이 너무 깊게 얽매여 있어 그 누구도 끼어들 수 없는 것 같다. 더 이상 자신을 강요하기 싫다.그렇지 않다간 그는 자신의 인생을 망칠 것 같다. 제때에 손실을 막는 것도 때론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스스로를 풀어주었다.임불염은 윤동을 보고 있었다. 그는 온통 어둡고 허전하게 보였다. 그러나 그는 진심으로 그녀와 이혼하려고 하는 것 같다. 아무도 그를 강요하지 않았다.그럼 됐어. 그녀는 그를 위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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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2장 나랑 함께 집에 가야 해

윤 씨네 사람들이 이미 자신의 손에 잡혀 있는 것을 보고 당령은 매우 의기양양했다. 그녀는 순순히 입을 벌리고 윤동의 어머니가 먹여주는 탕약을 모두 마셨다.당령은 손을 자신의 뱃가죽 위에 놓고 이 아이가 정말 그녀의 복덩이이며, 그녀의 호강할 날이 아직 뒤에 있다는 것을 감개무량하였다."태아 보충제도 마셨으니 그만 떠들고 좀 쉬어."윤동의 부모님은 떠날 준비를 했다."저를 꼭 좀 도와주세요. 절대 잊지 마세요."당령은 적당히 일깨워 주었다.윤동의 부모님이 말을 하지 않으니 묵인한 셈이다.당령은 이불을 덮고 흐뭇하게 꿈나라로 들어갔다.얼마간 지나서 당령은 악몽을 꾸었다. 그녀는 큰 돌이 그녀의 배를 짓누르는 꿈을 꾸었다. 배가 너무 아팠다. 이어서 배가 뻣뻣해지기 시작했다.당령은 단번에 눈을 뜨고 악몽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이 병실을 보았는데, 다행히 방금 꿈일 뿐이었다.당령은 한숨을 돌리고 싶었지만 갑자기 수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배가 정말 아파났다.어떻게 된 거야?당령이 이불을 제끼자 하얀 침대 시트에 이미 핏자국이 배어 나왔다. 그녀는 피를 흘렸다.유산했는가?유산되였다!당령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 이 아이는 그녀의 전부다. 그녀에게 이 아이가 없으면 안 된다. 절대로!"도와주세요! 빨리 도와주세요!"당령은 몸부림치며 침대에서 내려가려고 했지만 배가 너무 아파서 "풍덩"하고 침대에서 직접 떨어졌다.이때 병실 문이 열리자 윤동의 부모님이 달려들어왔는데 당령이 피바다에 넘어져 있는 것을 보고 얼굴색이 변했다."당령, 이게 웬일이야?""빨리 의사를 불러주세요. 배가 너무 아파요. 유산하려는 것 같아요!""의사 선생님! "......당령은 수술실에 밀려 들어갔다. 30분 후에 또 밀려나왔다. 의사는 정식으로 윤동의 부모님에게 통지했다."환자가 방금 유산되였습니다. 저희는 이미 환자를 위해 수술을 진행했습니다.”"유산?"윤동의 부모님은 의사의 말을 듣고 벼락을 맞은 것 같았다. 두 사람은 충격을 받았다."유산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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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3장 오늘 밤 그녀의 방에서 잔다

장한은 즉시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임불염을 보면서 마치 임불염의 말속의 진실성을 살펴보고 있는 것 같았다.임불염은 계속 말했다."정말이야. 내가 내 동생과 육화를 만나지 않더라도 그들은 나를 만나고 싶어 할 것이야. 그럼 차라리 내가 주동적으로 그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말하는 것이 좋아. 나중에 너희 사이에 전쟁도 일어나지 않고. 너의 생사는 나와 상관없지만 내 동생과 육화가 다치는 것을 볼 수 없어."장한은 몇 초 동안 조용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내가 자리 만들게."말하고는 장한은 임불염을 차 옆으로 끌어안았다. 장한은 손을 내밀어 조수석 문을 열고는 그녀를 밀어 넣었다."불염아, 한 마디는 네가 틀리게 말했어. 나의 생사는 너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내가 살아있을 때, 너는 나의 여자이고 만약 어느 날 내가 죽었다면, 걱정 마. 난 너를 혼자 살게 하지 않을 거야, 난 반드시 너를 함께 데려가 나랑 같이 매장시킬 것이야."그는 그녀더러 같이 매장 시키다고 했다.임불염은 그가 사이코패스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가 이런 지경에까지 변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는 그가 한 말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가 죽기 전에 반드시 먼저 그녀를 죽일 것이다.임불염은 눈을 감고 있었다. 장한이 운전하면서 자기의 관저로 달려갔다.......이것은 임불염이 두 번째로 장한의 관저에 온 것이다. 그녀는 여전히 이곳의 호화로움에 놀랐다. 문에 들어서자마자 후궁의 미인들이 달려들었다."한왕, 드디어 돌아오셨네요. 떠난 지 오래 되셨는데 보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한왕, 오늘은 제 팻말을 뒤져 주세요. 제가 잘 모시겠습니다."그 미녀들은 몸이 유연하며 마치 뼈가 없는 듯하다. 그녀들은 모두 장한에게 기대려고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붐비고 익살스러워 보였다.임불염은 이해할수 있다. 후궁에 여자들이 이렇게 많은데 남자는 장한 혼자라니 당연히 외롭고 총애를 다투게 된다.이번에 장한은 손을 내밀지도 않고 이리저리 껴안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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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4장 아이를 낳아 놀자

임불염은 그제야 고개를 들어 장한을 보았다."그럼 가도 괜찮아. 그녀들을 찾아가. 아무도 너를 여기에 강제로 남겨 두지 않았어."장한은 실눈을 뜨고 말했다."불염아, 너는 내가 널 총애한다는 것을 믿고 교만하는 거니?""맞아, 그러니까 나를 총애하지 않는 게 좋겠어. 그렇지 않으면 내가 더 깝죽대다가 네 머리 위로 올라탈 수도 있어."장한은 화가 나지 않고 오히려 웃음이 났다. 그는 임불염을 껴안고 그녀를 자신의 품 속으로 눌렀다."여인아, 당신은 성공적으로 나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어. 여태까진 내가 여자를 눌렀는데 아직 내 머리 위로 감히 올라탄 여자가 없었어."장한은 말을 하면서 얇은 입술을 올렸다."내 머리 위로 타오르기 전에 먼저 내 몸 위에 타보는 게 어때?" “...... .”그는 갑자기 야한 말을 했다. 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를 밀었다."난 아직 씻지 않았어.”"왜 아직도 안 씻었어? 설마 나를 기다리면서 나랑 함께 씻고 싶은 거야?""아니...... .""같이 씻어."장한은 손을 내밀어 그녀를 가로 안으려 했다.임불염은 거절했다."먼저 씻어. 조금만 더 기다리면 내 디자인이 완성될 거야. 그쪽에서 아직 내 작품을 기다리고 있어.""불염아, 비록 내가 너에게 일하는 자유를 주었지만, 너는 반드시 너의 첫 번째 의무가 나를 모셔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돼."임불염은 어쩔 수 없이 장한의 얼굴에 뽀뽀를 했다."먼저 씻어, 나에게 시간을 좀 줘, 금방이면 완성될 거야, 응?"장한은 그녀를 안았다. 그녀의 몸은 부드럽고 따뜻하다. 머리카락에서는 은은한 향기가 났는데 사람을 취하게 만든다."그냥 이 정도로 나를 보내고 싶다는 거야? 설마 내가 이것만으로도 달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임불염은 그를 지켜보고 있으면서 더 이상 행동하지 않았다."불염아, 당신은 똑똑한 여자지? 남녀 일은 서로 달가워서 하는 일이야. 난 당신에게 이미 많은 시간을 낭비했어, 내 성의를 충분히 보여 줬고, 만약 당신이 좀 협조한다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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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5장 그의 애틋한 정을 모두 그 여자에게 주었다

임불염은 식은땀을 흘렸다. 그는 전에도 이런 농담을 했던 것 같다. 게다가 오늘 밤에 그가 움직임이 없으며 그녀는 좀 무서웠다.“이런 농담을 하지 마세요, 저 싫어요.”그녀의 창백해진 얼굴을 본 장한은 웃겼다.“그냥 농담 한번 했을 뿐인데 왜 이렇게 놀라?”“그럼 피임약을 빨리 준비해 달라고 하세요. 저는 생리 끝난 지 며칠 안돼서 지금 위험기라 임신하기 쉬워요.”장한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피임약 먹을 필요가 없어, 걱정 마, 임신하지 않을 거야.”임불염은 붓을 버리고 일어나서 나가려고 했다. 장한은 그녀의 가녀린 손목을 잡아당겨 자신의 곁에 가두었다. “어디 가?”“제가 직접 가서 피임약을 준비해 달라고 할 거예요. 저 임신하고 싶지 않아요. 제 몸을 괴롭히고 싶지 않아요.”장한은 얇은 입술을 만지며 말을 이었다. “내가 말 했잖아. 넌 임신하지 않는다고, 후궁 여자들 누가 하나 임신한 거 본 적이 있어?”임불염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이 말은 무슨 뜻이야?’“내가 이미 정관절제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너 임신하지 않을 거야.”‘뭐?’‘정관절제수술?’임불염은 정관절제수술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주변에 대부분 여자들이 피임하지 정관절제수술을 받는 남자는 거의 없었다. 그가 이런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그가 정말 아이를 원하지 않는 단 말인가? ’‘그는 아직 젊어서 아이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나이가 들어, 아이를 원한다면? ’‘그가 정관절제수술을 했다는 것은 모든 가능성을 단절한다는 것이며 장씨 집안 후손이 끊어지는 것이다.’‘그는 장씨 집안의 독자인 것 같다. 게다가 지금 세력이 이렇게 거대한데 장씨 집안의 그 어르신은 손자를 빨리 보고 싶어 할 것이다.’임불염은 아직 놀란 가슴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장한을 바라보면서 무언가를 알아내려고 했다.“내 말 못 믿겠어?”임불염은 머리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못 믿겠어요. 또 날 속이지 않는지 의심이 가요.”장한은 즉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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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6장 내가 널 기분 나쁘게 했니

추모는 진짜 임신했다.장한은 비록 여자가 많지만 지금까지 임신한 여자는 없었다. 추모가 처음이였다.설령 추모가 평소에 인복이 아주 좋다 하더라도 지금은 모두의 눈총을 받게 되었다.“추모, 정말 축하해요. 네가 첫번째로 임신할 줄은 몰랐어요. 이제부터 출세 한 거나 마찬가지이니 나같은 친구는 눈에 차지 않겠죠?”“원래 나는 추모의 몸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제 보니 이미 다 속셈이 있었던 모양이야. 벌써 임신을 했다니 지금 보니 내가 바보야.” “지금 추모는 아주 귀한 몸이예요. 우리 모두 그녀에게서 떨어져 있는 게 좋겠어요. 만일 그녀의 아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우리에게 덮어씌울 지도 모르죠. 주변의 미인들은 모두 곧바로 뿔뿔히 흩어졌고 또한 음흉한 기색으로 추모를 한바탕 조롱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임불염은 한쪽에 서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눈빛은 추모한테 떨어졌다. 추모는 이 여자들이 무슨 말을 하던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아랫배에 손을 얹고 가볍게 쓰다듬고 있었으며 그 그림은 말할 수 없이 부드러웠다. 이 순간의 추모는 이미 모성애가 감돌았고 그녀는 자신의 아이를 매우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임불염은 위층으로 올라가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저녁에 장한이 돌아왔으나 결코 제일 먼저 그녀의 방에 오지 않았다. 임불염은 문가에 서서 아래층을 보니 다만 집사가 그의 귓가에 대고 몇 마디 속삭이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추모가 임신했다는 것을 보고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장한은 얇은 입술을 매만졌다. 아무런 희색도 찾아볼 수 없었고, 온 얼굴은 무표정했다.곧 장한은 묵직한 소리로 몇 마디 분부하고 위층으로 올라갔다.임불염이 카펫에 앉아 있을 때 장한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는 손을 뻗어 외투를 벗으며 말했다. “아직도 그림을 그리고 있어?”“네.” 임불염은 대답했다.장한은 앉아서 그녀를 안고 키스하려고 했다.임불염은 약간 거슬려서 바로 고개를 돌려 피했다.장한은 동작을 멈추고, 날카로운 두 눈을 반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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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7장 그녀는 고열이 났다

임불염은 이미 곧 닥칠 미래를 예지한 듯했다.“염아, 이런 사소한 일로 기분 망치지 말고 그만 들어가자.”장한은 손을 뻗어 임불염의 매끈한 어깨를 껴안았다.그러나 임불염은 그의 손길을 피했고 장한의 손은 그렇게 허공에 굳어버렸다.“난 아직 할 일이 남았어. 너 먼저 쉬어. 내 방에서 자든 아니면 다른 방에 가서 자든 네 마음대로 해.”말을 끝내고 임불염은 안으로 들어갔다.임불염은 장한을 더 이상 상대하지 않았고 주의력을 일에만 몰두할 수 있게끔 자신을 강요했다.베란다에 홀로 남겨진 장한은 굳어진 손을 천천히 거두고 미간을 찌푸리며 약간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그리고 그는 임불염이 어쩜 점점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느꼈다.후궁의 다른 여자들은 모두 그를 정성껏 모시려고 온갖 애를 쓰지만 임불염은 감정표현을 있는 그대로 한다. 화가 나면 화를 내고 기분이 나쁘면 얼굴에 티가 나서 그에게 분풀리라도 하듯이 말이다.‘내가 너무 널 포용해 줬지? 너무 애지중지 여겨줬지? 네가 지금 어떤 자리에 처있는지도 까먹었지?’ 장한은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 손을 뻗어 임불염의 가녀린 팔을 잡아당겨 그녀를 카펫에서 끌어 올렸다.“뭐 하는 짓이야?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어! 이거 놔! 아파!”임불염은 그의 스킨십에 반항심리가 생겨 그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아둥바둥 발버둥 쳤다.이것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은 격이다. 장한은 힘껏 그녀를 들어 올려 품속으로 끌어안고 입을 열었다.“가자. 널 데리고 갈 곳이 있어.” “싫어! 안 가! 가고 싶지 않아! 놔 줘!”임불염은 어디로 가느냐고 묻지도 않은 채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는데 그녀는 정말 가고 싶지 않았다.“염아, 난 네 의견을 구한 것이 아니라 단지 알려주는 거야. 넌 거절할 권리도 선택의 권리도 없어. 따라와.”장한은 그렇게 임불염을 끌어안고 나갔다.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의 건팔은 쇠테처럼 그녀를 단단히 가두어 힘으로는 결코 그를 이길 수 없었다.임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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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8장 그의 다정함

이때 하녀가 끓인 탕약을 들고 왔다.“도련님, 해열제 갖고 왔어요. 제가 먹여 드릴게요.”하녀는 임불염에게 약을 먹이려고 한다.그러나 장한은 손을 뻗어 해열제를 받았다.“내가 할 테니 그만 물러가라.”장한은 원래 명문가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으며 현재 그의 생활은 더욱 사치스러워 의식주 모든 면에서 하인이 시중들고 있는데 직접 다른 사람의 시중을 드는 건 본 적이 없어 하녀는 약간 의아해했다.하녀는 도련님이 다른 사람을 보살피는 걸 처음으로 보게 되었는데 그야말로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과 다름없었다. 장한은 침대 옆에 앉아 아직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임불염의 입가로 한약 한 숟가락을 건네며 더없이 딱딱하게 명령했다.“입 벌리고 약 마셔.”혼수상태에 빠진 임불염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아무런 반응이 없자 장한은 한약을 임불염의 입안으로 약을 부었다.그러나 임불염은 약을 삼키지 않았기 때문에 검은 한약이 즉시 그녀의 입가에서 흘러내려 하얀 잠옷 속으로 흘러들었다.“휴지! 빨리 휴지 가져와!”“도련님, 여기요.”장한은 휴지를 받고 서투르게 얼룩을 지웠고 다행히도 그녀의 잠옷은 더러워지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는 깨어나서 분명 또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고 그에게 화풀이할 것이다.장한은 조심스럽게 그녀의 얼굴과 입술 모서리를 닦았고 깨끗해진 후에 그는 다시 약을 먹이려고 했다.“임불염, 빨리 입 벌려. 아니면 억지로 삼키게 할 거야! 좋은 말 할 때 들어!”임불염은 반응이 없었다.장한은 손을 뻗어 그녀의 얼굴을 잡고 입안으로 억지로 넣었다.혼수상태에 빠진 임불염은 약을삼키지 못하고 구역질하며 약을 전부 토해냈는데 장한의 몸에 토했다.얼룩진 셔츠를 보고 장한의 얼굴에는 먹구름이 지면서 입불염을 당장이라도 죽일 기세였다.“콜록콜록-”임불염은 사레가 들려 맹렬한 기침을 하기 시작했는데 손바닥만 한 예쁜 얼굴은 과한 기침으로 빨개졌다.주변의 하인들은 조심스럽게 시중을 들면서 놀라워하며 장한이 이곳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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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9장 청순한 척?

장한은 짐승이 되고 싶었지만 임불염의 병약한 모습을 보면서 참았다.그는 다시 침대로 누워 임불염을 품에 안고는 눈을 감았다.......임불염은 깨어났고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잠을 잔 것 같았다. 처음에는 추웠다 더웠다 하면서 끊임없이 그녀를 괴롭혔는데 난로에 가까이 한듯하여 손발도 따뜻해지기 시작했으며 더없이 편안했다.임불염은 남자의 품속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이상함을 감지 했는지 그녀는 갑자기 눈을 떴다.‘난로가 아니라 누구 품인 거 같은데...... .’ 아니나 다를까 장한의 아름답고 준수한 얼굴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는 그녀의 곁에서 잠에 들었고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 평소의 매서움을 뒤로 한 채 게슴츠레한 모습으로 풋풋함이 심금을 울렸다.장한은 이곳에서 밤을 여러 번 보냈지만 이렇게 그녀를 안고 날이 밝을 때까지 잔 것은 처음이어서 임불염은 멍해졌다.곧 그녀는 이 남자의 품속을 떠나려고 움직였다.그러나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있던 팔이 갑자기 조여오더니 장한의 나른한 목소리가 울렸다.“움직이지 마. 좀 더 자자.”그는 깨어났지만 눈을 뜨지 않았다.그는 태어날 때부터 주위 환경이 험악하여 잠귀가 밝았다. 비록 꿀잠을 잤지만 그녀가 움직일 때 그는 잠에서 깨어났다.임불염은 어젯밤에 일어난 일이 떠올라 미간을 찌푸렸다.“혼자 자, 나 먼저 일어날게.”장한은 눈을 뜨고 그녀를 바라보았다.“양심도 없지...... 어젯밤 내가 널 돌보느라 늦게서야 잠에 들었는데, 이제 살아났나봐?”‘밤새 돌봐줬다고?’임불염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몰랐다. 그러나 어젯밤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그녀는 악몽을 꿨는데 모두 그의 악마 같은 그림자였다. ‘돌보기는 무슨! 괴롭혔겠지!’“못 믿겠어? 네 잠옷도 내가 바꿔준 거야.”뭐?임불염은 즉시 손으로 가슴을 막으면서 잠옷이 달라졌음을 확인했다.“너...... 너 변태야? 하녀들도 많으면서...... 왜 네가...... 이게 무슨 변태 같은 짓이야!”장한은 화도 내지 않고 눈썹을 들썩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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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0장 너의 사랑

상관묵과 장한은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육화와 임불염은 뒷정원에 왔다.육화는 걱정스레 임불염의 손을 잡고 입을 열었다.“불염언니, 언니 뜻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요. 장한이 이혼하게끔 강박한 거 맞죠?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반드시 언니를 데리고 떠날 거예요. 다시는 장한 저 악마 같은 인간한테 당하지 않게 우리가 도울게요.”임불염은 마냥 웃기만 했다.“화화, 마음만 받을게. 나 여기 있을 거야. 아무 데도 안 가.”“왜요? 그와 함께 있는 걸 진심으로 원하는 건가요?”“화화, 이건 나의 선택이고 나의 인생이니 앞으로 상관하지 않아도 돼. 너와 아묵만잘 지내고 너희들이 행복하게 지내는 걸 보는 것만으로 난 만족해.” “근데...... .”임불염은 화제를 돌렸다.“화화, 우리 아묵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아? 넌 묵이 소년시절의 꿈이었어. 현격한 신분 차이로 줄곧 안정감이 없어 했어. 처음부터 끝까지 지고 있는 자는 묵이었어. 늘 너를 우러러봤거든. 영원히 그와 멀어지지 않겠다고 약속해 줘. 묵이는 네가 필요해.”육화는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렸다. 그녀는 이미 상관묵이 그녀에 대한 마음을 알고 있다. 사실 상관묵이든 임묵이든 그들은 모두 같은 사람이고 그녀가 깊이 사랑하는 그 소년이다.“네, 불염언니, 약속할게요. 늘 묵이 옆에 있을게요. 더 이상 혼자 두지 않을게요.”임불염은 그제야 안심이 됐다.이때 상관묵이 다가왔다.“누나, 화화, 무슨 얘기하고 있어?”“아무 얘기도 안 했어, 묵아, 이제 너도 어른이고 나이도 적지 않은데 언제 화화랑 결혼할 거야? 너희들 결혼식 기다리고 있는데.”임불염은 웃으며 말했다.결혼......서로 화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두 사람은 아직 그들의 세상에 빠져서 열애 중인 커플처럼 뜨겁고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하지 않았다.‘결혼을 어떻게 해?’서로 다른 신분을 지니고 있는 그들은 결코 현실적인 문제들을 피할 수도 가만히 놔둘수도없다. 임불염은 두 사람이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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