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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1 Chapters

제1421장 꺼져

‘결혼했어?’장한은 낮은 소리로 물었다.임불염은 고개를 끄덕이고 숨길 생각도 없었고 그에게 숨길 수도 없는 일이다.“맞아, 결혼했어.”입은 웃고 있는데 눈에서 레이저가 쏘아 나올 정도로 장한은 임불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그녀를 한입에 삼켜버릴 기세로 눈도 깜빡이지 않았다.임불염은 손가락을 웅크렸다.“나 이미 결혼했어. 그러니 내가 죽지 않는 이상 내 몸에 손대지 마.”“그 말은 남편 때문에 이렇게 저항하는 거야?” “그래, 왜?”장한은 비웃으며 냉담하게 말했다.“열려나셨네. 진짜 가관이다 너.”“장한, 너 같은 사람은 영원히 이해하지 못할 거야!”이 말이 떨어지자 두 사람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오늘 밤 장한은 임불염을 때리기도 하고 욕도 했으며 그녀의 목숨을 앗아갈 뻔도 했다. 지금은 조용해졌는데 이러한 조용함은 불안하기 그지없었다.이때 은은한 휴대전화 벨 소리가 또 울렸는데 윤동으로부터 전화가 또 왔다.임불염은 핸드폰을 끄려 했지만 장한은 그윽하게 입을 열었다.“끊지 말고 받아.”임불염은 조용히 그를 쳐다보았다.“내 앞에서 받아. 어떻게 남편과 알콩달콩 이야기하는지 들어보자.”장한이 비웃었다.임불염은 거절할 권리가 전혀 없다. 이 남자 손에 있는 한 어떤 미친 일을 저지를지 알 수가 없다.임불염은 연결 버튼을 눌렀고 전화를 받자마자 윤동의 초조하고 긴장된 목소리가 들려왔다.“여보, 왜 이렇게 전화 안 받아 걱정했잖아.” “나 괜찮아. 전시회에 일이 좀 생겨서 처리하고 있었어.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싫어! 여보가 옆에 없는데 어떻게 잠이 오겠어.”윤동은 알콩대기 시작했다.임불염은 미처 반응하지 못했고 장한은 키득거렸다.그는 웃음거리처럼 지켜보고 있었지만 마음으로는 불쾌했다.키득거리는 소리는 즉시 윤동에게도 전해졌다.“여보, 곁에 누가 있어? 남자 목소리 들은 거 같은데?”임불염은 마음이 조여졌다.“맞아. 일 처리하고 있는데 직원 중에 이성도 있어.”“여보, 나 지금 막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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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2장 부부간의 의무 이행

임불염은 핸드폰을 꺼내 윤동의 휴대전화 번호를 눌렀다.벨 소리가 두 번 울리더니 약간 피곤한 듯한 윤동의 목소리가 들렸다.“응, 여보.”“여보, 왜 아직도 집에 안 와? 일이 바쁜 거야?”“여보, 오늘 회사에 돌발 상황이 생겨서 제시간에 집에 못 갔어. 전화한다는 걸 깜빡했네. 미안해.”윤동의 목소리는 피곤함이 가득했지만 여전히 부드러웠다.임불염은 마음이 조급해졌다.“회사에 뭔 일 생겼어?”“최근 대형 오피스 빌딩 건축 프로젝트에 투자했는데 공사장에서 사고가 일어났어. 공사 할 때 노동자 두 명이 고공에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져버렸어.”“모든 시공 노동자에게 보험을 들게 되어있는데 직원이 일을 어떻게 했는지 임시로 모집한 노동자여서 보험을 들지 않았어. 지금 사람목숨이 공사장에서 없어졌으니 유가족들이 찾아와서 난리도 아니었어.”임불염은 미간을 찌푸렸다. 일이 이렇게 엄중하고 심각할 줄은 몰랐다. 두 사람의 목숨이 없어지다니...... .“그럼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마지막까지 잘 모셔줘. 유가족이 제기한 모든 요구는 될수록 들어줘야 해. 유가족이 금전배상에 관해 이야기 했어?”“제기했으면 좋겠는데 아무런 배상도 원하지 않고 있어. 법적책임을 추궁하고 목숨으로 배상 원한데...... .” 임불염은 점점 더 불안해졌고 이 일이 결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한과 갈라지자마자 윤동한테 일이 생기다니 너무 공교로웠다.임불염은 장한의 품행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미친 사람이나 다름없는 그는 어떤 수단이든 모조리 쓸 수 있을 거다.“여보, 걱정하지 마. 이미 변호사에게 맡겼고 난 지금 차 몰고 집에 가려고.”“알았어, 운전 천천히 하고 조심해서 와.”......회사에서 나온 윤동은 임불염과의 전화를 마치고 고급 차에 올라 집으로 향했다.도중에 갑자기 검은색 승합차 한 대가 불쑥 나타나더니 곧 윤동의 차로 들이박을 것만 같았다.날카로운 브레이크 소리가 나면서 윤동은 재빨리 브레이크를 밟았고 그제야 교통사고를 피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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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3장 그를 찾아가다

그러나 그녀의 머릿속에는 갑자기 장한 그 악마의 얼굴이 튀어나왔다. 시간은 모든 것을 치유할 수 있고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밤만 되면 그의 얼굴이 눈앞에 맴돌고 사라지지 않았다. 5년이 지났지만 잊혀지기는커녕 점점 더 생생해졌다.그녀는 윤동을 포함한 그 어떤 남자의 터치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녀도 왜 이러는지 영문을 알 수 없다. 아마도 장한이 그녀의 몸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겨서 일까 그녀는 남녀 사이의 관계에 대해 거부감이 앞섰다.임불염은 갑자기 눈을 떴고 손을 뻗어 윤동의 가슴에 밀쳤다.윤동은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았다.“여보, 받아들일 수 없다면 오늘 밤은 그만하자.”임불염은 그의 눈 밑의 암담함과 실망을 보게 되었다. 5년간 윤동은 줄곧 무조건적으로 그녀를 포용해 왔고 기다렸는데 누구라도 실망할 수 있다.임불염은 두 손목을 건네주면서 말했다.“여보, 아니면 나 묶어. 이래야 반항하지 않을 거 같아.”윤동은 놀라더니 쓴웃음을 지었다. 설마 이런 식으로만 그녀를 얻을 수 있는 걸까?“여보, 됐어. 계속 기다릴게. 여보가 원하는 그날까지.”임불염은 알고 있다. 그날이 오지 않는다는 걸...... .“여보, 사실 이렇게 해도 돼...... .”윤동은 손을 뻗어 임불염의 입을 가리고 부드럽게 말했다.“여보, 과거에 매우 고통스러운 일을 겪었지? 여보의 인생에 한 남자가 나타났었는데 지금까지 잊을 수 없게 만들었지?” 임불염은 동공이 흔들렸다.‘이미 알아맞힌 거야?’5년 동안 그는 여태껏 물어본 적이 없고 그녀도 주동적으로 입을 열어 과거를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미 대충 알아맞힌 것 같다.“여보, 5년 전에 여보를 처음 봤을 때 사연이 있는 여자라는 건 알고 있었어. 사실 나도 그 남자가 누군지 알고 싶은데 참았어. 기다리고 싶었어. 여보가 아무런 느낌도없이 대수롭지 않게 그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과거를 이야기 해주기를...... .” “나 하나도 조급하지 않아. 여보는 이미 나랑 결혼해 줬고 우리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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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4장 꼭 이렇게 흥을 깨야 해?

이때 여인들은 임불염을 보게 되었다. 임불염의 타고난 아름다움에 여인들은 적대감을 느껴 한 여인이 즉시 입을 열었다.“너 뭐야? 어떻게 들어온 거야? 여긴 한왕 저택이야! 어디 감히 함부로 쳐들어와!” “그러게 말이야! 여봐라, 당장 이 여자 쫓아내!”임불염은 포위공격을 받았다. 이 여인들은 모든 이성에 대해 매우 민감하고 경계했는데 이곳에 드나드는 사람들은 모두 미모가 훌륭하고 전부 장한을 모시러 왔기 때문이고 더는 또 누군가가 와서 자기 몫을 앗아가는 게 싫었다.임불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장한을 쳐다보며 물었다.“장한, 나 왔어. 그러니 내 남편 먼저 풀어줘.” 남편?미인들은 들숨을 쉬었다.“한왕, 저 여자 유부녀인가요?”“한왕, 저 여자 누군가요? 설마 유부녀까지 좋아하게 된 건 아니죠?”미인들은 매우 난처했다. 장한이 춤과 노래를 즐기면 배울 수 있지만 유부녀를 좋아하는 특별한 취미가 생겼다면 그 비위에 맞춰서 설마 시집이라도 가야 한단 말인가? 장한은 손을 뻗어 품속의 두 미인을 밀어내고 임불염을 내려다보며 웃으며 말했다.“이리 와.”그는 그녀보고 오라고 했다. 임불염은 다리를 내빼고 그의 곁으로 걸어갔다.장한은 그녀의 가녀린 손목을 잡아당겼는데 그만 그의 튼튼한 허벅지로 넘어져 버렸다.너무 친밀한 자세이고 그와의 모든 친밀한 접촉을 거부하는 임불염은 일어나려고 발버 둥쳤다.장한은 그윽하게 말했다.“잘 생각해 정말 일어날 거야? 내 허벅지에서 일어나는 건 쉬운데 다시 앉기는 어려워.”그의 노골적인 경고와 위협이었다. 임불염은 몸이 굳어져 움직이지 않았다.“말 들을게. 됐지?”장한은 손을 뻗어 그녀를 가로로 안고 위층의 안방으로 걸어갔다.임불염의 몸은 이미 돌처럼 뻣뻣해졌다. 그는 여전히 이렇게 강하고 포악하며 하고 싶은 모든 일에 직설적이다.만약 그에게 안겨 방으로 들어간다면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 임불염은 명확하게 알고 있다.장한은 종잇장처럼 창백한 그녀의 작은 얼굴을 보고 무심코 말했다.“염아, 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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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5장 이혼할 시간 줄게

임불염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쓰윽-”하는 소리와 함께 입고 있던 옷이 갈기갈기찢겨졌다.오늘 밤은 틀림없이 도망갈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임불염은 반항도 협조도 하지 않았고 그가 마음대로 하게 놔뒀다.장한은 그녀가 조용히 누워 있는 모습을 보고 말했다.“염아, 너 이러는 거 질렸어. 반응해 주는 게 좋을 거야.”임불염은 눈을 뜨고 비웃으며 그를 쳐다보았다.“남녀가 사랑하는 일인데 네가 기술이 뛰어나다면 나도 자연스레 반응이 있겠지. 근데 아무런 기교도 없다면 그건 네 문제가 아닐까? 남자로서의 실패가 아닐까?” 장한은 화가 났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자신과 함께 있은 후부터 확실히 그녀에게는 남녀 사이의 즐거움이 일도 없었다. 어쩐지 이렇게 업신여기고 도발하더라니.그의 후궁에 있는 그 여자들은 그가 가서 터치하기는커녕 선택되기만 해도 물처럼 품으로 넘어졌다.임불염처럼 아무런 반응도 없는 여자는 한 명도 없었다.“염아, 그럼 네 남편과 하면 어때? 즐겁게 해줘?”“당연하지, 너보다 백배 천배 즐겁게 해줘!”장한은 위험하게 웃으며 말했다.“좋아, 염아, 이런 방법으로 내가 그만두기를 원했다면 너 성공했어. 오늘 밤 제대로 즐겁게 해줄게. 제대로 느끼게 힘을 써볼게.” “너 뭐 하려는 거야?” 장한은 대답하지 않고 그녀의 붉은 입술에 키스하며 행동으로 보여줬다.이번에 그의 키스는 매우 달랐다. 그는 다정하게 그러나 힘을 잃지 않고 그녀의 이를 비집고 들어가 곳곳마다 부드럽게 맛봤다.평소에 그는 좌충우돌하고 포악하며 강하게 욕망만 분발하기에 급급하여 그녀의 느낌을 조금도 돌보지 않았는데 지금은 전혀 다르다. 그는 부드러움을 베풀기 시작했다.장한은 원래 멋있고 재물도 많으며 스포츠머리는 그를 더욱 남자다워 보이게 했고 권세까지 더해져 무의식중에 매력을 뽐내는 남자였는데 그런 남자가 갑자기 부드러워 지니 순정파 같은 착각을 안겨주고 쉽게 그에게 빠져들게 한다.임불염은 이런 그가 조금도 익숙지 않아 차라리 예전처럼 하기를 원했다. 이렇게 괴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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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6장 뽀뽀해줘

윤동의 부모님이 곧 오신다. 며칠 전에 윤동에게 일이 좀 생겼고 게다가 윤동 아버지 60세 생신까지 겹쳤기 때문에 그들은 이곳으로 와서 가족이 단란하게 모이려고 한다.임불염은 진작부터 준비하기 시작했다. 모처럼 오셔서 그녀는 반드시 후배의 본분을 다해야 했다.“여보, 아버님이랑 어머님은 딱딱한 침대에서 자는 걸 좋아하셔? 아니면 푹신한 침대?임불염은 방에 이불을 깔고 있었다. 윤동은 다가가서 뒤에서 그녀를 안았다.“염아, 인제 그만 해. 며칠 동안 바삐 준비했잖아. 만약 우리 부모님이 이 모습을 보셨다면 틀림없이 매우 감동할 거야. 우리 부모님이 워낙 널 예뻐하잖아.” 윤동의 부모는 모두 지식인이고 임불염을 아주 좋아하며 이 며느리에 대해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간만에 오시는데 제대로 준비해야지.”임불염이 웃으며 말했다.이때 임불염의 핸드폰에서 은은한 휴대전화 벨 소리가 울렸다.핸드폰은 침대 머리에 놓여 있었고 임불염이 손에 물건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윤동이자연스럽게 걸어갔다.그러나 윤동이 핸드폰을 만지기도 전에 작은 손이 재빨리 뻗어와 핸드폰을 빼앗았다.윤동은 의아하게 달려오는 임불염을 쳐다보았는데 그녀는 재빨리 전화를 끊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염아, 왜 그래? 누구 전화야?”임불염은 손을 들어 볼 가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귀에 찔러넣은 후 당황한 기색을 감추려고 애썼다.“아 그게...... 직장 동료인데...... 내가 요즘 일도 못 했잖아. 그래서 모두 재촉해서...... .”윤동은 그녀를 보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동안 수고했어. 엄마아빠 가고 나면 일하러 가. 변함없이 널 지지할게.”임불염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고마워.”“고마워할 필요 없어, 우리 부부니까 고맙다는 말 또 하면 멀리 느껴져.”윤동은 그녀의 긴 머리를 어루만졌다.두 사람은 방에 돌아와 샤워하고 잠을 자려고 했다. 이때 임불염의 핸드폰에서 은은한 벨소리가 또 울렸다. 임불염은 윤동을 쳐다보았는데 윤동은 잠옷을 들고 웃었다.“나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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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7장 말을 들으면 내가 놓아줄게

장한의 잘 생긴 얼굴은 즉시 차가워졌다."사기꾼, 난 네 말을 믿지 않아. 내가 한번 검사할게."그가 정말 검사를 하겠다니...... .임불염은 자기의 생활과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그의 감시 속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기만 하면 숨이 막혀 도망치고 싶다. 그리고 그는 일을 과격하고 변태적으로 한다. 그러나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그녀는 반항하지 않고 그더러 검사하게 내버려 두었다.곧 장한은 결론을 내렸다. 그녀는 생리 중이다.하필이면 이때 왔다. 누구나 흥이 깨질 것이다. 장한은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얼굴에 너무 뻔하게 표현하였다.그가 기분이 나빠하는 것을 보고 임불염은 속으로 기뻐했다."검사 다했지? 난 널 속이지 않았어. 너도 피바닥에서 하는 건 원하지 않겠지?"장한은 그녀의 속마음을 알아차렸다."피바닥? 이런 단어도 꽤 재미있네. 염아, 아님 우리 그냥 한번 해 볼까?"변태!"장한, 미친 짓은 너 혼자서 해, 날 끌어들지 마. 나 지금 생리 중이야. 만약 네가 날 강요한다면 내가 부인병에 걸릴 수 있어!""염아, 내가 널 건드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넌 반드시 먼저 내 질문에 대답해야 해.""무슨 질문?""네 남편 윤동이 예전에 널 건드렸었어?"임불염도 이 문제를 의식했다. 비록 그는 윤동이 한동안 그녀를 건드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지만 예전의 일은 모르고 있다."불염아, 내가 사람을 보내 조사한 적이 있는데 지난 5년 동안 너의 사생활은 아주 깨끗했어. 이 윤동을 제외하고는 곁에 아무런 이성도 없었어. 너희들은 2년 전에 결혼을 했는데 결혼 동안에 윤동이 너를 건드린 적이 있니?""있어! 장한, 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나랑 윤동은 부부야. 명분이 있고 실속 있는 부부야. 설마 내가 너를 위해 순결이라도 지키기 위해서 윤동이랑 형식적인 결혼을 했다고 생각했어? 정신 차려, 꿈 깨."임불염이 차갑게 말했다.장한의 그 준수한 얼굴은 갑자기 변했다. 그는 눈빛이 삼엄하고 매섭게 임불염을 쳐다보았다."정말이야?""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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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8장 영원히 나를 떠나지 마

장한은 절대적으로 고수이다. 방금 그 대화에서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 같지만, 사실 모든 것을 말했다.그는 자기가 임불염의 마음속의 진정한 사랑임을 윤동에게 암시했을 뿐만 아니라, 임불염이 그들 사이의 유명무실한 혼인관계까지 자기에게 폭로했음을 윤동에게도 암시하였다. 이 수법은 마음을 공략하여 윤동의 아픈 곳을 똑바로 찔렀다.윤동이 방으로 돌아왔을 때 임불염은 마침 욕실에서 나왔다."아직 안 잤어?""응, 물 한잔 마셨어. 이리 와. 내가 머리카락을 말려줄게."윤동은 헤어 드라이를 들었다. 그는 임불염의 머리카락을 자주 말려 주었다.임불염은 앉았다."나 혼자 할게. 너도 하루 종일 피곤했을 텐데 일찍 쉬어.""내가 할게."윤동은 헤어 드라이를 켜고 임불염의 머리카락을 말려주기 시작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윤동의 눈꺼풀이 움직였다. 지금 그는 서고 있기에 그의 각도에서 임불염의 옷자락 안을 볼수 있었다. 그녀의 부드럽고 하얀 피부에는 촘촘한 키스 자국이 있었다.윤동은 거울 속의 임불염을 보았다. 임불염은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걱정거리가 있는 것 같았다."여보, 당신의 그날이 올 때 됐잖아?""응, 맞아."임불염은 그때서 윤동이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신속하게 자신의 옷을 꼭 막으면서 키스 흔적을 가렸다.방금 차 안에서 장한은 의도적으로 그녀의 몸에 이런 흔적을 남겼다. 그녀는 오랫동안 비벼 씻었지만 흔적이 씻기지 않았다.방금 윤동이 봤나?그는 조만간 보게 될 것이다. 임불염은 그에게 장한에 대해 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그녀는 그를 속이고 싶지 않았다. 장한은 마귀처럼 그녀에게 끝없이 매달렸다. 이것은 윤동에게 불공평했다."윤동, 우리 얘기 좀 하자."임불염이 입을 열었다.윤동의 안색은 이미 좋지 않다. 결혼 2년 동안 그녀는 그와의 친밀한 접촉을 매우 싫어했다. 그는 그녀를 이해하고 아끼고, 존중하여 줄곧 그녀를 건드리지 않았다. 그는 그녀가 원하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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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9장 나를 사랑하게 된 거야

그가 어떻게 왔지?그리고 언제 그녀의 오빠가 되였지?이때 장한이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는 임불염 앞에 섰다."동생, 왜 이렇게 멍하게 나를 보고 있어? 설마 오빠도 못 알아봐?""어째서 지금까지 우리에게 오빠가 있다는 것을 말 안 했어? 네 오빤 정말 너무 훌륭하고 잘 생겼어. 게다가 또 이렇게 열정적으로 우리를 도와주다니. 인품이 아주 좋아. 원래는 우리가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모두 한 가족이네."윤동의 부모님은 장한을 매우 좋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임불염은 순진한 어르신들을 보면서 마음이 불안했다. 이번에 장한이 또 어떤 수작을 부리려는지 모른다. 어떻게든 두 어르신까지 자기의 일에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다."동생, 왜 멍하니 서있어? 설마 오빠를 봤는데 기분이 안 좋아?"라고 말하면서 장한은 임불염의 어깨에 손을 얹고 거리낌 없이 그녀를 자신의 품에 안았다."오빠는 널 정말 보고 싶었는데."그가 그녀의 귓가에서 한 "보고 싶었다"라는 말은 마치 독사가 혀를 뱉는 것처럼 느껴졌다. 임불염은 몸이 뻣뻣해지며 저항하고만 싶었다.이때 한 손이 나타나면서 임불염의 팔목을 잡고 그녀를 잡아당겼다. 윤동은 무표정한 얼굴로 장한을 바라보았다."당연히 반갑죠."윤동은 임불염을 자기의 품으로 빼앗아 갔다. 장한은 좁은 눈을 살짝 뜨면서 약간의 위험성을 드러냈다."염염이 오빠, 지금 어디 사세요? 동이가 차를 운전하고 왔어요. 데려다 드릴게요."윤동 부모님이 친절하게 물었다.장한은 눈썹을 한번 치켜들었다."이번에 제 여동생을 보러 온 것이라 아직 묵을 자리를 못 찾았어요. .""그럼 마침 잘 됐네요. 우리랑 같이 가요. 동이의 집이 아주 커서 충분히 같이 살수 있어요."윤동의 부모님이 말했다.뭐?장한이랑 함께 살겠다고?임불염은 깜짝 놀라 바로 거절했다."아버님, 어머님, 우린...... ."이때 장한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제가 너무 고맙죠.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동생, 매부, 오빠가 며칠 방해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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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0장 내 방으로 와

임불염은 장한이 고의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이런 자극적인 게임을 좋아하며 그러고는 그녀가 당황해하는 모습을 음미하면서 바라본다.윤동의 부모님은 좀 무안했다."염염이 오빠, 그건 모두 어렸을 때의 일이잖아요. 그때는 남매끼리 같이 잘 수 있어도 지금은 다 컸는데. 게다가 염염이가 이미 동이한테 시집왔어요. 다 컸는데 다시 같이 자면 정상이 아니죠."임불염은 상 밑에서 장한을 빠르게 걷어찼다.장한은 눈썹을 찌푸렸다."오, 맞네요, 우린 다 커서 동생은 더 이상 오빠와 함께 잘 수 없네요."이 화제가 그제야 지나간 셈이다.윤동은 계속 말을 하지 않았지만 어두운 얼굴로 맞은편의 장한을 바라보았다. 그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이때 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의 손을 잡았다. 윤동은 시선을 거두고 임불염을 향해 입꼬리를 올리며 못난 미소를 지었다.임불염은 윤동이 이미 그녀와 장한의 일을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현재 장한의 각종 도발과 거리낌 없는 행동은 윤동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반항할 힘이 없다. 윤동의 마음은 매우 괴로울 것이다.임불염은 윤동을 위로하려 했지만 이때 그녀의 상아래의 발이 갑자기 감겼다. 장한은 그녀의 발을 중간에 끼웠다.임불염은 장한을 바라보았는데 장한이 그녀를 향해 애매하게 눈을 깜빡이며 눈짓으로 정을 전했다.임불염은 빠르게 발을 뺐다. 그녀는 이 남자가 당장 자기의 눈앞에서 사라지게 하고 싶고 심지어 그녀의 생명 속에서 사라지게 하고 싶었다.......저녁을 먹고 윤동과 임불염은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이때 탁 소리를 내며 윤동은 실수로 그릇 하나를 깨뜨렸다.윤동은 깨진 그릇을 줍고 있었는데 갑자기 조각에 그의 손가락을 베였다."윤동, 당신 다쳤네. 봐봐."임불염은 얼른 그를 도와 상처를 처리했다."조심 좀 하지.""난 괜찮아."임불염은 윤동을 보았다. 그의 얼굴색이 창백하고 눈빛이 막연하다. 온 사람이 근심 걱정으로 쌓여 정신이 없는 모습이였다. 건축 설계를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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