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좋아!상군묵은 당연히 원하지!이 세상의 어느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에게서 아이를 가지고 싶지 않겠는가. 그도 마찬가지다.그녀는 이미 율손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그날 그녀와 율손 그리고 어린 왕자 세 식구가 함께 서 있는 장면이 지금도 그의 눈을 깊이 찌르고 있다. 그도 그녀와의 아이를 갖고 싶다.사실 아들이 아니어도 괜찮다. 그녀가 낳은 딸이라면 꼭 그녀를 많이 닮았으니 그래도 좋다.육화가 낳은 애라면 다 좋다."묵아, 나는 이미 너희들이 함께 있는 것에 동의했다. 그래서 넌 육화를 가능한 빨리 임신시켜야 해. 그녀가 너의 핏줄, 너의 자식을 임신해야만 난 정식으로 그녀의 신분을 인정할 수 있어."......상군묵이 아래층으로 내려갈 때 육화가 창가에 서서 멍하니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가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하고 있는지 온 사람이 넋을 잃은 것 같았다."도련님, 방금 서역 도련님이 와서 육 아가씨와 몇 마디 하고 떠났습니다."부하가 낮은 소리로 보고했다.상군묵은 입술을 얇게 오므리고 좀 불쾌했다. 그는 육화가 어떤 남자와도 만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그녀를 자신의 신변에 속박하여 그녀의 눈빛 속에, 마음속에는 온통 그밖에 없어야 한다.상군묵은 다가가서 그녀를 껴안고 머리를 그녀의 머리카락에 묻으며 그녀의 향기를 깊이 빨아들였다. 그러고는 낮은 소리로 물었다."방금 서역 도련님을 만났니?"육화는 정신을 차렸다."응, 맞아.""무슨 얘기 했는데?""별 얘기 안 했어, 서역 도련님은 내일 떠날 거야.""네가 좀 섭섭한 것 같네?"육화는 고개를 돌려 그를 보았다."상군묵, 너 혹시...... 질투하는 거야?"말하면서 육화는 손을 내밀어 그의 잘 생긴 얼굴을 만지작거렸다."내가 그냥 서역 도련님과 말을 몇 마디 했을 뿐인데 네가 이렇게 질투하니...... 정말 쪼잔해, 이 샘바리야!"상군묵은 그녀를 바로 세운 후 그녀의 부드러운 허리를 잡아당겨 그녀를 품으로 눌렀다."말해, 방금 그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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