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의 모든 챕터: 챕터 1391 - 챕터 1400

1831 챕터

제1391장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다.

기사는 황급히 몸을 돌려 계속 지켜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상관묵은 육화를 보고 말했다.“충분히 안았어?”“뭐요?”육화는 당황해하며 답했다.그러자 상관묵은 손을 뻗어 밀었는데 육화는 그의 허벅지에서 떨어졌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육화는 낭패스럽게 바닥에 주저앉았고 엉덩이가 화끈거려 마치 두 쪽으로 갈리는 것만 같았다.상관묵은 이미 일어나 육화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는 옷을 정리한 다음 군무쌍의 작은 손을 잡았다.“무쌍씨, 내립시다.”“네, 그래요.”군무쌍은 육화를 한 번 보고 상관묵을 따라 차에서 내렸다.땅에 주저앉은 육화는 정말 난감하고 부끄러워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이게 뭐야! 난감해죽겠네!”......백화점에서.상관묵은 군무쌍을 데리고 여장 판매점에 들어갔는데 군무쌍은 옷을 고르고 있었고 육화는 한쪽에 서 있었다.그러자 안내원이 친절하게 다가왔다.“손님, 여자친구한테 옷 사주시려는 겁니까? ”말하면서 안내원은 육화를 보고 칭찬했다.“여자친구분이 너무 예쁘시네요. 몸매도 좋으시고 기질도 좋으시고 여기 옷들 다 어울리겠네요.”안내원이 오해하여 상관묵과 육화를 커플로 삼았다.육화는 재빨리 고개를 저었다.“아니, 아니에요. 전 저 사람 여자 친구가 아니에요...... .”“손님,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남자친구분도 엄청 멋있어요. 선남선녀가 따로 없네요.”상관묵은 머리를 갸웃거리며 육화를 차갑게 흘겨보았다.“너 내 여자친구야?”“아니요, 이 분은 제 주인입니다. 여자 친구는 저기 저분이고 전 하녀일 뿐입니다.”육화는 성실하게 대답했다.이때 군무쌍이 다가왔다.“상관도련님, 이 옷 예쁜가요? 어울 릴거 같나요?”안내원은 그제야 자기가 오해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녀는 난감해하며 육화를 보았고 육화도 매우 난감했다.상관묵은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 그는 군무쌍이 고른 치마를 한 번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안 이뻐요.”군무쌍은 굳었다. ‘나의 패션 감각을 의심하는 건가? 아니면 내가 이 옷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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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2장 그가 쓰러졌다

육화는 재빨리 상관묵을 쳐다보았고 그가 어떻게 대답할지 몰랐다.상관묵은 눈썹을 들썩이더니 답했다.“준 적 있어요.”그는 매우 성실하게 답을 주었다.군무쌍은 그의 답에 굳어졌다. 그가 여자한테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한 적이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누군가요?”“그 사람은...... 이미 죽었어요.”그녀는 이미 죽었다.육화는 그의 뜻을 이해했다. 그는 전에 그 소녀 육화가 이미 죽었고 풋풋하한 소년도 기억 속에 고정되어 그녀와 함께 사라졌음을 말하고 있다.군무쌍은 마음이 좀 불편했다. 예비 약혼자가 좋아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한테 다이아몬드 반지를 준 적이 있다니 누구도 그 어떤 여자라도 신경이 쓰일 것이다. 그러나 그 여자는 이미 죽었고 따질 수도 없다.“상관도련님, 어떤 디자인의 반지였나요? 저도 주세요.”군무쌍은 애교를 부렸다.상관은 얇은 입술을 오므렸다.“그 디자인은 이제 없어요.”없어?“근데...... .”상관묵은 군무쌍의 어깨를 껴안았다.“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현재와 미래의 것이 더욱 좋을 겁니다. 제가 더욱 좋은 걸로 줄게요.”감언이설은 즉시 군무쌍의 마음을 풀어줬고 그녀는 흐름에 따라 머리를 상관묵의 어깨에 기대고 달콤하게 웃었다.“네, 좋아요.”두 사람이 보석 코너에 도착하자 안내원이 웃으며 말했다. “손님, 반지 사시게요?”군무쌍이 고개를 끄덕였다.“네.”“손님, 이 DR 반지는 아주 예쁘고 의미도 아주 좋습니다. 시종 처음처럼 확고하고 진정한 사랑을 뜻하고 있는데요 이 반지를 고려해도 좋습니다.”안내원이 소개했다.군무쌍은 DR 반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나며 다른 것을 가리켰다.“이 반지 예쁘네요. 전 이거로 원해요.”“이 디자인은 나비 속의 꽃인데 아름답지만...... .”구매원은 말하고 싶지만 말을 잇지 못했다. 나비 속의 꽃, 물속의 달, 허황함을 의미하고 아무것도 남길 수 없음을 뜻한다.나비 속의 꽃이라는 반지는 디자인이 더욱 아름답고 허황하여 많은 사람이 한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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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3장 서로 안고 잠들다

상관묵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보고 육화는 그대로 숨이 멈추는 듯했다.“상관묵!”그녀는 소리를 지르더니 바로 달려갔다.그러나 십일은 육화를 가로 막아버렸다.“너 우리 도련님한테서 멀리 떨어져.”“어떻게 된 거에요? 왜 멀쩡하다가 갑자기 쓰러졌는지 만나게 해주세요. 다치게 하지 않을게요...... .”육화는 애걸복걸하며 상관묵의 곁으로 가려고 했다.십일은 차가운 말투로 단호하게 거절했다.“도련님이 이 지경까지 된 건 모두 네가 해친 거야. 넌 항상 그에게 재난만 가져다주는재난덩어이야. 너만 멀리 떨어진다면 도련님은 아무런 문제도 없을 거야!”그때 의사가 와서 상관묵을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는데 십일은 콧방귀를 뀌고 몸을 돌려 따라갔다.육화는 혼자 제자리에 서서 손발도 차가워졌다. 그녀는 십일이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는데 그녀에 대한 적의와 증오는 뚜렷했고 마치 그녀가 상관묵에게 결코 용서받을수 없는 일을 한 것 같았다.하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설마 그의 곁에 있어서 재앙을 가져왔단 말인가?......상관묵은 깨어났고 준수한 얼굴은 매우 창백하고 병적인 상태였다.“도련님, 일어나지 말고 푹 쉬세요, 의사가...... 단장초의 독이 이미 오장육부에 침입했다고 했는데 만약 아직 불로초를 찾지 못하면 남겨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십일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상관묵이 몸을 일으켜 앉아서 얇은 입술을 오므렸다.“더 이상 불로초는 없어.”“마지막 불로초는 난루에서 잘랐어. 임수정이 그걸 지켰는데 딸 하석관이랑 육한정이사랑에 빠지면서 세 아이를 임신해서 난루로 돌아왔는데 많이 위태로웠어. 그래서 임수정은 마지막 불로초로 딸의 심장박동을 지켜냈어. 이 세상에 불로초는 더 이상 없어.”마지막 불로초가 전 세대의 원한과 원수에 연루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운명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십일은 슬프하며 말했다.“불로초는 없지만 서역에 구심환이 있는데 어쩌면 시간을 좀 더 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일 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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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4장 다시는 그녀를 보고 싶지 않다고 한다.

밤을 보내?육화는 눈동다가 심하게 움츠러들었다.‘처음이랑 얘기가 다르잖아.’ “상관묵, 이거 놔!”“안 놔!”상관묵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어차피 시일이 많이 남지도 않았는데 인생에 여한도 남기고 싶지 않아 차라리 지금 육화를 갖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그러나 그때 상관묵은 두 눈이 어두워지고 코에서 뜨거운 액체가 튀어나올 것 같았다.그는 육화에게 자신의 몸 상태를 알리고 싶지 않아 즉시 육을 풀어줬다.“꺼져!”방금전까지 꼼짝할 수 없이 억압된 육화는 1초 만에 헌신짝처럼 버려졌는데 육화는 놀란 표정으로 그를 봤다.‘몇 년 동안 무슨 절세신공이라고 연마한 건가? 뭔 변덕이 이렇게 심해?’“상관묵, 너...... .”“당장 내 침대에서 꺼지라고! 못 알아들었어?”상관묵은 손을 뻗어 스탠드 하나를 들고 육화의 얼굴을 향해 힘을 주었다.육화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스탠드는 그대로 이마에 부딪혔다.심한 통증이 엄습하자 선혈이 떨어지면서 육화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처음으로 그녀에게 손을 댄 것이다.상관묵은 그녀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5년 전에 그는 그녀를 애지중지 여기면서 단 한번도 다치게 한 적이 없고 5년 후에도 아무리 그녀가 미웠어도 손가락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방금 그는 너무 조급한 나머지 겸사겸사 스탠드 하나를 들었는데 그녀가 이렇게 멍청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피할 줄도 모르는 바보였으니.‘정말 바보야!’“꺼져! 세 번 이상 말하게 하지 마!”상관묵은 소리쳤다.육화는 즉시 몸을 돌려 가장 빠른 속도로 이 방에서 사라졌다.그녀가 떠나자마자 상관묵은 코피를 흘렸다. 그는 휴지를 꺼내 코피를 마구 막았지만 소용이 없었고 갈수록 많은 선혈이 흘러나왔다."소주님, 왜 갑자기 코피가? 육화 때문인가요? 도련님 곁으로 다가오기만 하면 다치네요! 어젯밤에도 몰래 방에 들어왔다니! 지금 당장가서 호되게 훈계하라고 하겠습니다!”십일은 분노하며 말했다.상관묵은 십일을 보고 말했다.“누가 너더러 혼내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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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5장 절색미인 하녀

상관묵의 야박한 얼굴이 떠오르자 육화는 더 이상 그를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아 술병을 받고 연회장으로 들어갔다.가무 공연이 계속되었고 공연은 서역 도련님의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았고 육화는 묵묵히 한쪽으로 들어가 상관묵의 곁으로 왔다.“주인님, 술 가져왔습니다.”상관묵은 고개를 들자마자 옆에 있는 육화를 보게 되었다. 그는 실눈을 뜨고 육화를쳐다보았는데 뭔가 으스스하고 삼엄했다.“누가 너더러 오라고 했어?”육화는 눈초리를 떨면서 물었다.“도련님이 오라고 하셨잖아요?”상관묵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짐작이 갔다. 서역 도련님이 미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는 미리 육화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말라고 명령했었는데 지금은 분명히 어떤 사람이 그의 명령을 어기고 수단을 버리고 있는 것이다.“꺼져!”상관묵은 차가운 말을 내뱉었다.육화는 잠시 멈칫거렸다.‘모욕하려고 나보고 술을 가져오라고 한 거야?’ “네.”육화는 몸을 돌려 갔다.군무쌍은 상관묵의 곁에 앉아 있었고 자연히 육화에 대한 상관묵의 차갑고 절정한 태도를 목격하게 되었다.“상관도련님, 왜 아노를 볼 때마다 화를 내는 건가요?”상관묵은 얇은 입술을 오므렸다.“왜냐하면...... 매우 싫어서요.”“싫으시면 왜 쫓아내시지 않고 곁에 두고 있는 건가요?”상관묵은 말을 하지 않았다.좋아하는 남자가 이렇게 한 여자를 싫어하면 군무쌍은 응당 기뻐해야 하는데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인식에서 상관묵은 일반인을 초월하는 자제력과 냉정력을 가지고 있어 그의 정서는 누구의 파동도 받지 않는다데 아노는 예외였다.매번 아노가 나타날 때마다 상관묵은 자신의 성질을 억제하지 못하고 노발대발했다.군무쌍은 아노가 그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듯해 깊은 위기감을 받았다.서역 도련님은 가무를 감상하고 있었다. 이때 그의 눈빛은 갑자기 가냘픈 그림자에 매료되었고 비록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미인을 좋아하고 천성적으로 미인에 대해 예민한 촉각을 가지고 있어 육화가 문가까지 걸어갔지만 그는 한눈에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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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6장 그녀는 그를 떠날까?

“도련님, 오늘 아노가 또 서역 도련님의 주의를 끌었다면서요? 이런 여자는 화근과 다름없으니 하루빨리 쫓아내는 것이 좋습니다.”하녀는 육화의 험담을 끊임없이 말했는데 말할수록 흥분됐다.십일은 차가운 눈빛으로 하녀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묵묵히 한마디 했다.‘바보들!’상관묵은 눈썹을 들썩이며 흥이라도 난 듯 물었다.“이렇게 나쁜 행동만 한 하인인데 그냥 쫓아내기엔 좀 억울하지 않나?”하녀는 상관묵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뻔했다. ‘이른바 영웅의 견해는 다르다고 했는데 도련님은 정말 너무 영명하고 위풍당당하시잖아!’“맞습니다. 이렇게 그냥 쫓아내면 반드시 인간 세상에 해를 끼칠 수 있으니 반드시 호되게 징벌해서 쫓아내셔야 합니다.”“가장 큰 베짱이 그 예쁜 얼굴인 거 같은데 도련님 차라리 얼굴을 망가뜨리는 것이 낫겠어요. 그럼 더 이상 남자를 유혹할 방법이 없잖아요.”“그러네요! 아노는 아직 미혼인 것 같은데 차라리 끝까지 좋은 일한다 치고 혼사도 하사하시죠. 망나니한테 시집보내서 평생 훈계받으며 사는 것이 좋겠네요!”십일 마음속으로 생각했다.‘어리석은 사람을 본 적이 있어도 이렇게 어리석은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참 사는 게지겨운가 보다.’측근자로서 그도 감히 이렇게 육화를 공격하지 못하는데 이 하녀는 정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다.“허.”상관묵은 무심코 낮은 웃음을 지었다.“좋아, 주도면밀하게 고려했네.”칭찬을 받은 하녀는 가슴속에서 꽃이 활짝 피어나는 듯했다.“도련님, 근심을 덜어줄 수 있다니 영광입니다.”“좋아.”상관묵은 고개를 끄덕이며 십일을 바라보았다.“방금 쟤들이 말한 거 잘 들었어?”십일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잘 들었습니다.”“그럼 모두 데리고 내려가서 먼저 얼굴을 망친 다음 오랫동안 마음에 두고 있던 망나니를 선택해 시집가게 하고 이상적인 인생을 살게 보내줘.”“네, 도련님.”십일이 손짓을 하자 몸집이 용맹한 경호원 몇 명이 들어가서 하녀를 잡았다.하녀는 얼굴색이 “쏴아-”하고 변했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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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7장 그녀는 떠났다

상관묵이 줄곧 태도를 밝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그녀의 선택을 지켜보고 싶었고 어떻게 선택하는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만약 이번에 육화가 서역 도련님과 떠나기로 선택한다면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며 육화의 손을 철저히 놓아줄 것이다.몇 년 동안 육화는 마치 손바닥에 꼭 잡고 있는 연줄과 같았다. 그녀는 출신이 고귀하기에 비천하게 그녀를 바라보기만 했었고 모든 것을 버리고 그녀의 사랑만 얻기를 원했었다. 버림받더라도 그녀의 손을 놓지 않고 그녀를 곁에 가두려고 애를 썼었다.그녀는 그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영원히 모른다.지금 그는 피곤할 따름이다.그의 생명은 이미 막차를 탔고 만약 그녀가 가고 싶어 한다면 정말로 가게 할 것이다.그녀를 풀어주는 동시에 자신도 놓아주려한다.......육화는 자기 방으로 돌아왔는데 또 불면증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서역 도련님이 가져다준 선택사항은 앞에 놓여 있는데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몰랐다.떠나기로 선택했어야 한다. 밖에는 너무 많은 걱정거리가 있고 이곳에서 탈출하는 것도 그녀의 최초 목표였다.하지만...... 이곳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자 육화의 마음은 텅 비어버린 것만 같았다. 이번에 만약 떠난다면 그것은 상관묵과의 영원한 이별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번 결별은 5년 전이었다.육화는 눈을 감고 머릿속에 5년 전의 그 장면이 떠올랐다. 온몸이 피투성이인 상관묵은 손을 뻗어 그녀의 목을 졸랐고 또 천천히 풀었다. 그는 붉어진 눈시울로 그녀를 바라보았는데 눈에는 너무 많은 것이 있었다. 고통, 포악, 결의, 지침, 아쉬움...... .결국 그는 버림받은 아이처럼 쓰러졌다.그녀가 그를 버렸다.육화는 재빨리 눈을 떠 손을 뻗어 자신의 명치를 어루만졌는데 가슴이 너무 아팠다. 5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마음속의 고통은 결코 씻겨지지 않았고 오랜 기간 동안 감히 회상도 하지 못했다. 그때의 그를, 세상전부처럼 아껴주던 그를 떠올릴 수 없었다.......서역 도련님은 이곳에서 머물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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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8장 마음을 잃어버렸어.

위층에서 상관묵은 육화가 서역 도련님을 따라 고급 차에 오르는 것을 보고 점차 시선에서 멀어져도 눈길을 거두지 않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맞아요, 애초부터 결혼할 생각이 없었어요. 좋아하지도 않았어요.”군무쌍은 총명한 여인으로서 견문도 품격도 모두 높아 이미 상관묵과 육화사이에 스토라가 있다는 것을 추측해 냈다. 그러나 그녀는 결코 그들의 과거에 개의치 않아 했다. 하지만 지금 상관묵은 애초부터 그녀와 결혼할 생각이 없었고 그녀를 좋아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군무쌍의 얼굴은 “쏴아-”하고 하얗게 질리더니 그녀는 주먹을 휘둘렀다.“왜 나와 결혼하려는 허상을 만든 겁니까?”상관묵은 육화가 사라지는 방향을 바라보면서 말했다.“왜냐하면, 그녀가 나에게 도대체 진심이 있는지 알고 싶었어요.”그녀는 단지 그들 사랑의 이용거리일 뿐이었다. 육화를 자극하기 위한 이용거리. 군무쌍도 교만함이 있기에 자신이 이용됬다는 걸 깨닫고 화가나 손을 들어 상관묵에게 힘껏 따귀를 한 대 때렸다.“팍-”상관묵은 피하지 않고 단단히 이 뺨을 맞았다.“상관묵, 나도 너 좋아하지 않아! 미워!” 군무쌍은 분연히 떠났다.상관묵은 제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천천히 준수한 얼굴을 돌렸는데 그가 말한 것은 모두 사실이었다. 그는 군무쌍을 좋아하지 않았고, 그녀와 결혼할 생각도 없었다.그때 십일이 들어왔다.“도련님, 방금 군 아가씨가 달려가던데 싸웠나요?”“아니, 그냥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을 뿐이다.”“네?”“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이미 많지 않아. 결혼하면 해치는 것과 다름없잖아. 차라리 사실대로 알려주게 낫지.”“근데 육화는 서역 도련님 따라갔고 구심환도 생겼고 도련님은 몇 년을 더 살 수 있습니다. 천천히 방법을 모색해내면 되잖아요! 아니면 실은 육화를 잊지 못하셔서 그녀 외에 누구와도 결혼하고 싶지 않으시고 누구와도 아이를 낳고 싶지 않으신 겁니까?”상관묵은 덤덤히 말했다.“그만 나가.”십일은 나갔다.지금은 밤이 깊어 인기척도 없었다.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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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9장 너는 아직도 나를 가지려니?

상군묵이 잠깐 경직돼 있다가 곧 손을 내밀어 그녀의 부드러운 허리를 껴안고는 그녀를 뒤로 밀면서 직접 육화를 벽에 떠받히는 동시에 자신의 품에 안겼다."이번엔 또 뭘 하고 싶어, 응?"그는 쉰 목소리고 물었다.육화의 하얀 손가락이 그의 허리에 있는 셔츠를 꽉 잡아당겼다."상군묵, 나 다른 사람이랑 가기 싫어.""응?""제1왕비 육화는 이미 죽었으니 그냥 죽게 해. 난 더 이상 돌아가고 싶지 않아.""그러고는?""그리고 너는...... 다른 사람이랑 결혼 안 하면 안 돼?"육화는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상군묵은 말을 하지 않았다.육화는 눈을 깜박이며 계속 말했다."예전에는 내가 잘못했어. 내가 너에게 진 빚은 앞으로...... 내가 여기에 남으면서 속죄할게. 넌 나한테 모든 짓을 할 수 있어, 다만 다른 사람이랑 결혼하지 않으면 돼. 상군묵, 난 5년 전의 그 약속을 계속 잊지 않았어. 지금 내가 약속을 실행하러 왔어. 근데 너는 아직도 나를 가지려니?"5년 전의 약속...... .무슨 약속?약속은 바로 그녀가 더 이상 공주 육화가 아니고 그도 더 이상 교인국 도련님 상군묵이 아니며 그들은 신분을 버리고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육화는 더 이상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상군묵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다. 그녀는 공주가 되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왕비가 되는 것도 싫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에 올인하는 바보라는 것을 인정한다. 그녀는 단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와 함께 있고 싶다.이제 그녀는 마음의 선택을 따르면서 돌아왔다. 그녀는 5년 전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지만 그가 아직 그녀를 원하는지 모른다.상군묵은 그녀의 눈빛을 보았다. 그녀는 그렇게 간절히 그를 바라보았다. 현재의 그녀는 서서히 그의 기억 속의 그 소녀 육화와 겹쳤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아련해졌다. 마치 이 몇 년 동안 그녀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고 여전히 그가 가장 사랑하는 그 여자애 같았다.상군묵은 얇은 입술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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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0장 난 널 좋아해

사실 군무쌍이 상군묵을 찾아온 것은 그에게 다시 한번의 기회를 주려는 것이다. 그와 육화는 이미 지난 일이다. 그리고 그녀가 상군묵을 많이 좋아하니까 나중에라도 상군묵이 반드시 자신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상군묵 같은 남자애는 군무쌍처럼 이렇게 뛰어난 여자애의 도전욕을 증가하게 된다.그러나 그녀는 이런 장면을 보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만약 상군묵과 육화가 아직 분명하게 헤어지지 않았다면 그녀를 끌어들이면 안 되는 것이다. 그녀를 이 판의 도구로 삼는게 완전히 그녀에 대한 모욕이었다.상군묵은 피하지 않고 또 군무쌍한테 뺨을 맞았다.원래부터 그가 도리에 어긋났기에 이 따귀 두 대를 순순히 맞아 주었다.그러나 상군묵이 얇은 입술을 오므렸다. 잘 생긴 얼굴은 이미 어두워졌다.그는 육화가 그를 때리는 것을 방임할 수 있는데 군무쌍도 그에게 같은 일을 반복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아!육화가 재빨리 달려들었다. 그녀는 작은 손을 내밀어 상군묵의 얼굴에 남아있는 뺨 맞은 흔적을 애틋하게 쓰다듬었다."군 아가씨, 죄송합니다.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를 때리지 마세요. 때리려면 차라리 저를 때리세요. 제...... 제가 꼬셨어요...... ."육화는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짊어졌다.상군묵은 손을 내밀어 육화의 부드러운 허리를 껴안고는 불쾌하게 꾸짖었다."입 다물어, 여기는 네가 말할 자격이 없어!"상군묵은 꾸짖고 있었지만 그의 몸은 성실했다. 육화의 허리를 껴안으면서 그녀를 자신의 뒤로 숨겼다.군무쌍은 두 사람이 사랑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상군묵처럼 매정하고 차가운 남자도 다정한 면이 있다는 게...... 다만 그는 모든 정을 육화에게 주었다.흥!군무쌍은 가버렸다.군무쌍은 갔다. 육화는 상군묵의 옷소매를 잡아당겼다."군 아가씨가 갔는데...... 안 가봐?""왜 가봐?""난 군 아가씨가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지금 군 아가씨에게 이런 장면을 보여주어서...... .""그럼 내가 그녀를 쫓아갔으면 좋겠어?"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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