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의 모든 챕터: 챕터 1381 - 챕터 1390

1831 챕터

제1,381장 나는 너의 내연남이다

그의 위협적인 소리를 듣고 육화의 작은 얼굴은 피가 흘러내릴 듯 빨개졌다. 5년 전에도 그는 그녀에게 이런 일을 하도록 강요한 적이 있다. 지금 또 이런 요구를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여긴 왕실이고, 율아 일행은 바로 밖에 있다."상군묵, 음!" 그는 직접 그녀의 붉은 입술을 막았다.......10분 뒤.육화는 세면대 앞에 서서 자신의 작은 손을 씻고 있었다. 그녀는 손의 껍질까지 씻겨 버리고 싶었다."됐어, 씻지 마." 이때 상군묵이 쉰 목소리로 말했다.육화는 거울을 통해 뒤에 있는 남자를 한 번 보았다. 그는 이미 옷과 바지를 정리했다. 옷차림이 단정해 보여 방금 나쁜 짓을 한 자취를 감쪽같이 숨겼다.지금 그는 나른하게 벽에 기대어 실눈을 뜨면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미간에는 방종한 후의 만족과 퇴폐가 넘쳐흐르고 있다.육화는 화가 나서 그를 매섭게 찔려보았다.상군묵은 눈썹을 치켜들었지만 기분은 아주 좋았다."왕비의 손으로...... 운동을 받는 게 이렇게 시원하구나......"잘난체하는 상군묵을 보면서 육화는 그를 한 대 치고 싶었다. 이때 문밖에서 갑자기 율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임묵 씨, 안에 계십니까?"상군묵이 사라진 지 오래되여 율아가 찾아왔다. 바로 문밖에 있었다.육화는 마음이 조마조마하였다. 그녀는 즉시 상군묵의 옷소매를 잡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너는 율아를 대처해. 난 숨을게.""대처하라고? 어떻게?"상군묵은 입가를 올리며 간교하게 웃었다."내가 율아에게 알려줄까? 방금 그녀와 그녀 오빠 몰래 우리가 여기서 바람을 피웠다고 말을 할까?"바람을 피웠다......육화는 이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너무 명백하고 뻔해서 반박할 수가 없다.그녀는 현재 기혼 상태이다. 그리고 상국묵은 율아와 겉으로는 사귀는 사이다. 근데 두 사람은 화장실에서 몰래...... 그런 일을 했다. 이게 바람난 게 아니면 뭘까?육화는 얼굴에 붉은색과 흰색이 교차되였다. 그녀는 고등교육을 받았었고 또 아주 전통적이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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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2장 임신할 수 없다

상군묵의 안색은 이미 어두워졌다. 그래서 그녀는 지금 그의 실력을 의심하고 그가 대머리가 될 것이라고 비웃는가?5년 전 그때는 그의 처음이였다. 시간이 짧은 것은 불가피하다.5년 후에도...... 그것은 그기 너무 흥분해서 그녀를 만나면 통제력을 잃기 때문에 좀 빨라졌다.어떤 남자도 자신의 여자가 이 방면의 능력을 비웃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상군묵은 입술을 물고 손을 내밀면서 그녀를 잡으려 했다."육화, 넌 지금 사람을 자극할 줄도 아네. 좋아, 그럼 지금 너에게 내 실력을 보여 주마!"육화는 재빨리 옆으로 피하면서 그에게 잡히지 않았다."상군묵, 내가 너의 아픈 곳을 찔러서 화가 났니?""너!" 상군묵은 그녀의 말에 불이 솟아올랐다.육화는 아래로 보았다. 그 뜻은--- 율아가 바로 아래에 있으니 함부로 하지 말라는 뜻이다."상군묵, 네가 나에게 시킨 일은 내가 이미 다 했어. 너도 방금 네가 한 약속을 잊지 마. 장부의 일언은 중천금이니 만약 네가 한 약속을 어긴다면 너는 남자도 아니야!"그는 율아와 헤어지겠다고 약속했고, 이곳을 떠나겠다고 약속했다.상군묵의 잘 생긴 눈매가 차가워졌다. 그는 담담하게 그녀를 흘겨보았다. 언젠가 그는 그녀에게 그가 도대체 남자인지 아닌지를 알게 할 것이다!"걱정 마, 네 뜻대로 할게."말을 하고는 상군묵은 떠났다.......상군묵이 아래로 내려갔다. 이때 율아가 달려와 그의 팔을 잡고 애교를 부렸다."임묵 씨, 방금 어디 갔었어요? 아무리 찾아도 임묵 씨가 안 보였어요."상군묵은 냉담하게 자신의 팔을 뺐다."율아 공주님, 우리 헤어져요."육화는 따라내려오자마자 "헤어져요"라는 말을 들었다. 그녀는 상군묵이 이번에 이렇게 명쾌할 줄은 몰랐다.율아는 제자리에서 굳어지더니 얼굴까지 하얗게 질렸다."임묵 씨, 혹시...... 농담하고 있는 거예요? 조금도 안 웃겨요. 우리가 금방 연애했는데 왜 헤어져요? 전 못 헤어져요!""율아 공주님, 현실을 받아들이세요. 저는 곧 이곳을 떠날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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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3장 그녀의 뺨을 때렸다

뭐?운아는 놀라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방안의 육화는 이미 어의가 하는 말을 들었다. 그녀의 아랫배는 격렬한 충격을 거쳐 앞으로 더는 임신하기 어렵다.하늘은 그녀의 출산 능력을 박탈했다. 그녀는 이미 완전한 여자가 아니다.어떻게 이럴 수가?육화의 손바닥만 한 작은 얼굴이 종이처럼 창백하였다. 그녀의 하얀 이발은 아랫입술을 깨물고 있었는데 어느새 혈흔까지 생겼다.오늘 그녀가 방심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녀는 교인족 장로가 만든 함정 속에 빠졌다. 지나치게 관심하면 판단력이 떨어지는 법이다. 교인족 장로는 바로 상군묵에 대한 그녀의 감정을 이용했다.5년 전, 그녀는 하마터면 상군묵의 목숨을 가져갈 뻔했다.5년 후, 그녀는 상군묵을 위해 출산 능력을 잃었다.모든 것이 운명 인가 봐. 이것은 그녀가 상군묵에게 진 빗이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갚는 것이다.그녀와 상군묵은 결과가 없을 팔자다."왕비님, 방금 어의의 말씀도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제가 이미 왕비님의 부상 소식을 난루로 전했어요. 왕비님의 어머니께선 반드시 방법을 생각해서 왕비님의 몸을 치료할 것입니다."라고 운아가 위로했다.육화는 가늘고 긴 속눈썹을 아래로 내렸다. 그녀의 어머니는 신의다. 불임 방면의 능력자다. 그녀는 아직 사형을 선고받지 않았다.하지만 육화는 서서히 눈을 감았다. 관둬, 이생은...... 그녀는 단지 상군묵의 아이를 낳고 싶을 뿐이다.만약 상군묵이 아니면, 그녀도 아이를 낳을 필요가 없다.......육화는 왕실로 돌아왔다. 아랫배가 아직 아파서 방으로 돌아가 쉬고 싶었다.그러나 청애 부인이 다가왔다."육화, 율아가 너 때문에 임묵 씨랑 헤어지게 된 일에 대해 설명을 해 줘야지? 말해봐, 너는 왜 이렇게 악랄하니? 너는 율아가 잘 되는 것을 볼 수 없는 건가? 아니면...... 네가 임묵 씨에게 딴마음을 품었어?"육화는 청애 부인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그냥 위층으로 올라갔다.이때 왕실의 대문이 열리고 율아가 돌아왔다."율아야, 드디어 돌아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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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4장 육화, 나랑 가자

“팍-”맑은소리가 울렸다. 육화는 결코 피하지 않고 뺨의 무게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상관묵은 예상치 못한 반응에 순간 멈칫거렸다.‘바보, 피할 줄도 몰라?’그렇다, 이 모든 것은 그의 계획이었고 율아의 분노도 그의 예상안에 있었으나 그녀가 멍청하게 피하지 않고 맞고만 있을 줄은 몰랐다.‘내 앞에선 그렇게 날 괴롭히는 걸 좋아하더니...... .’‘다른 사람 앞에선 조용히 당하고만 있는 것인가?’율아는 화가 나서 온몸이 떨렸다. 청애부인이 그녀에게 한 말 대부분은 믿었으나 어릴 때부터 경애하던 형님이 행복을 파괴할지도 모른다는 말은 믿지 않았다.율아는 증오로 가득 찬 눈빛으로 육화를 바라보았다.“육화, 내가 눈이 먼 거였어. 널 위해서 엄마랑 얼마나 싸웠는지 알기나 해? 널 단 한 번의 의심도 없이 굳게 믿었는데 나한테 미안하지 않아? 우리 오빠한테는 미안하지 않아? 정말이지 너무 실망이야! 넌 오늘부터 내 형님 아니야!”율아는 손을 들어 육화에게 따귀를 한 대 때리려 했다.그러나 그의 손목은 공중에서 누군가에 의해 가로 잡혔고 율아는 고개를 들어 확인하자 상관묵의 차가운 눈동자에 부딪혔다.상관묵은 그녀의 손목을 꽉 잡은 채 더없이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의 얼굴을 보면서 입을 열었는데 한 글자 한 글자가 얼음처럼 차가웠다. “난 이 여자를 때릴 수도, 욕할 수도 있어. 근데 네가 뭔데 때려? 때릴 자격 있어?” 율아는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연인입에서 나온 차가운 말이 비수처럼 날아와 슬펐다.지금 상관묵의 우람한 자태는 자신과 맞서 우뚝 서 있고 정작 육화를 자신의 몸 뒤에 감싸고 있는데 이러한 총애는 마치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온갖 힘을 다해 지키는 것처럼느껴져 부러움과 질투가 밀려들어 미칠 것만 같았다.“당신과......육화는 도대체 어떤 관계인가요? 뭐 때문에 이토록 감싸고 있어요?”상관묵은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네가 보기에 우리가 어떤 관계라고 생각되면 우린 그런 관계야.”율아는 그들이 커플 관계, 불륜 관계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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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5장 그녀는 곧 첫 번째 왕비가 아니다

상관묵은 핸드폰을 보지도 않고 받을 생각도 없어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끊어.”십일은 당황해 하더니 낮은 소리로 충고했다.“도련님, 군씨네 둘째 아씨는 육화의 큰오빠 육혁비의 혼인 상대인데 하필 도련님한테 정을 품고 있습니다. 어르신도 이미 이 아씨를 인정하신 상태고 도련님만 돌아가시면 두 분의 혼인을 성사하려고 할 것인데 지금 전화를 받지 않으시면 좀...... .”상관묵은 침대 옆에 앉아 길쭉한 손가락으로 육화를 가볍게 쓰다듬고 있었다.“걱정하지 마.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나도 알아.”십일은 안도의 숨을 내쉬고 도령의 이 말은 보증이자 약속과 같았다.“근데 어르신한테는 뭐라고 해야 하나요?”“그냥...... 밀당은 군 씨네 둘째 아씨가 나에게 더 깊이 빠질 거라고 말해.”“네.”십일은 물러났다.하인은 얼음을 가져왔고 상관묵은 얼음주머니를 육화의 얼굴에 대고 냉찜질을 해주었는데 그의 동작은 가볍고 부드러웠고 혹시나 그녀를 아프게 할까 봐 두려웠다.이때 “이잉-”하는 소리와 함께 육화는 깨어나 천천히 눈을 떴다.“여기가 어디야?”육화는 몸을 일으켜 이불을 젖히고 침대에서 내려왔다.“갈래.”“괜찮아. 좀 더 쉬고 저녁 먹자.”육화는 시간을 한번 보았는데 이미 저녁 8시가 되였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아니야, 나 인제 그만 갈래.”상관묵은 웃는 듯 마는 듯하면서 말했다. “첫 번째 왕비가 어느 성인 남자 집에서 밤을 보내는데 누가 볼까 봐 겁나? 그로 인해 왕실 성 추문이 일어날까 봐 겁나?”육화는 상관묵을 보면서 대꾸했다.“그건 상관 도련님의 심정에 달려 있겠죠. 그렇게 할 수 있나요?”“육화, 넌 아직도 모르고 있어. 내가 그 방법을 쓰려고 했다면 이미 썼을 거야. 근데 여태껏 쓰지 않았어.”말하면서 상관묵은 여유 있게 눈썹을 들썩였다.“다만 더욱 직접적인 방법을 쓰려고. 육화, 더 이상 첫 번째 왕비의 후광을 힘들게 지키지 않아도 돼. 왜냐하면...... 넌 곧 첫 번째 왕비가 아니야.”넌 곧 첫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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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6장 난 그녀의 첫사랑이다

맙소사!율아는 비록 상관묵에게 첫눈에 반했지만 단지 권력과 세력이 있는 상인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가 교인국 도령 상관묵일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그녀는 교인국 도령을 좋아하게 되었던 것이다!율아는 충격에 휩싸여 침대에 주저앉았다. 그녀는 이 편지의 발신자는 모르지만, 엄청난 비밀을 알아버렸다.왕실과 교인국은 피맺힌 원수가 있는데 상관묵이 “임 선생”으로 위장하여 왕실에 잠입한 목적은 무엇일까?율아는 생각만으로도 두려웠지만 곧 사고 방향을 바꾸더니 상관묵의 약점을 움켜잡은 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했다.그녀는 진심으로 상관묵을 좋아하지만 상관묵과 육화 사이가 애매모호하고 서재에서 육화의 편을 드는 것으로 봐서 그도 육화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아 율아는 뷸쾌했다.율아는 이대로 달갑지 않았는데 만약 이 약점을 쥐고 상관묵을 찾아간다면 무서워서자신의 모든 말에 따르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율아는 두려움도 잊은 채 꿈틀꿈틀 움직이기 시작했고 즉시 상관묵을 찾으러 가려고 한다.밤거리를 헤치고 그를 찾아가려고 한다!율아는 재빨리 문을 나서서 곧장 상관묵에게 달려갔다.......율아는 가장 빠른 속도로 이곳에 도착했지만, 불행히도 그녀는 거절당했다.“죄송합니다, 율아공주님. 도련님은 쉬고 계십니다. 이만 돌아가 주세요.”십일은 율아를 문밖에서 막았다.“해야할 말이 있어. 만나러 나오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후회할 거야!”경시와 냉대를 느낀 율아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그럼, 제가 지금 들어가서 보고해 볼게요.”십일은 별장의 대문을 닫았다.율아는 혼자 밖에 서 있었다. 깊은 밤을 무릅쓰고 달려왔건만 그녀는 문에도 들어가지 못했다.그때 하늘에서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콩알만 한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자, 율아는 눈 깜짝할 사이에 흠뻑 젖어 물에 빠진 병아리가 되었다.율아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고 출중한 외모까지 더해져 줄곧 사랑을 받으면서 지내왔는데 이런 냉대와 억울함을 당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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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7장 그의 손을 잡고 미인이 차에서 내려왔다.

육화는 안색이 변했다.“조 부장님, 무슨 말씀이세요?”조 부장은 육화를 보면서 말했다.“왕비님, 최근 왕실을 출입한 임 선생이 교인국 도령 상관묵이라는 제보 전화를 받았는데, 상관묵의 신분을 알면서도 그자를 숨겨주시고 감정적 갈등도 겪었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육모는 상관묵의 신분이 드러났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녀가 줄곧 걱정하던 일이 결국엔 발생했다.그런데, 이 일은 어떻게 드러난 거지?육화는 미간을 찌푸렸다. “사소한 일은 아닌 건 맞지만 제보한 사람은 누구인가요?”“율아 공주입니다.”‘뭐, 율아?’이때 율아가 다가왔다. 그녀는 밤새 잠을 자지 못해 다크서클이 턱밑까지 내려와 긴장하고 피곤해 보였으나 육화가 체포된 것을 보고 두 눈에는 광란의 빛이 나타났다. 마치 큰 원수를 갚은것 처럼.“율아, 너야?”“맞아, 바로 나야! 육화, 너도 언젠가 신단에서 떨어질 줄은 몰랐지. 천하를 다스려야 할 첫 번째 왕비가 교인국과 내통한 매국노였다니 누구나 징벌할 수 있잖아. 내 손에 무너질 줄은 전혀 몰랐지? 하하하.”율아는 득의양양하게 웃었다.육화는 눈을 감고 마지막에 작은 소리로 말했다.“율아, 넌 네 오빠의 모든 계략을 망쳤어. 네 오빠는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할 거야.”율손은 우수한 권모가였다. 그는 생전에 육화를 첫 번째 왕비로 만들어 왕실의 영광을 지키려고 온갖 방법을 다했고 이 때문에 그는 치욕을 참고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를 다른 남자에게 보내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는데 아쉽게도 이 모든 것은 율아손에 망쳐버렸다.율아도 무슨 생각이 났는지 찬물 한 대야가 쏟아지는 것을 느꼈고 온몸이 뻣뻣해졌다.육화는 더 이상 율아를 보지 않고 조 부장을 보면서 말했다.“상관묵 찾아러 갔었나요?”조 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가장 먼저 상관묵을 체포하러 갔었는데 그곳은 이미 텅텅 비어 있었고 상관묵도 사라졌습니다.”‘상관묵이 사라졌다고?’육화는 하나의 가능성만을 생각할 수 있었다. 상관묵은 미리 소식을 알고 철수했고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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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8장 밥 먹지 못하게 해. 그게 벌이야

미인은 바로 군 씨네 둘째 아씨인 군무쌍이었다. 그녀는 흰 치마를 입었고 작은 손으로 상관묵이 내민 큰 손을 잡았는데 행복 그 자체였다.이를 목격한 육화는 그대로 굳어졌다. 오늘 발생한 모든 것은 충분히 환상적이었는데 지금 그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더욱 알 수가 없었다.“봐봐, 저 사람이 바로 군 씨네 둘째 아씨 군무쌍이야!”“군 씨네 세 딸은 모두 황후가 될 명이라고 들었었는데 과연 거짓이 아니었어. 군 아가씨가 우리 도령과 결혼하면 그녀도 황후가 되는 거잖아.”‘뭐? 군 씨네 둘째 아씨 군무쌍?’육화는 그만 화들짝 놀라 두 눈을 크게 떴다. 기억이 잘못된 것만 아니면 육화의 큰오빠는 군씨 집안과 혼인을 맺으려고 했었고 군 씨네 둘째아씨 군무쌍은 미래의 형님이 되는 것인데...... .그녀는 어찌 상관묵의 약혼녀가 되었는가?‘상관묵이 결혼한다고?’육화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하룻밤 사이에 바깥세상은 이미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났다.“너 왜 아직도 여기에 서 있어, 청소하러 가라고 했잖아?”“넌 뭔데 아가씨를 그렇게 쳐다보고 있어? 군 아가씨는 금지옥엽이고 넌 단지 천한 하녀일 뿐이야. 태어날 때부터 운명이 다르다고 알겠니? 팔자에 순순히 응하자!”“때리기 전에 빨리 일하러 가.”이곳의 집사 아줌마는 매우 총명하고 흉악하다. 그녀는 육화가 일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육화의 코를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육화는 좀 어이가 없었다. 금지옥엽이라는 단어 누구보다도 익숙하고 어울리는 그녀인데 깨어나보니 영문도 모른 채 하녀가 되어 있고 집사 아줌마는 그녀를 이런 운명에 굴복시켰다.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이때 한바탕 꾸짖는 소리가 울렸다.“뭐가 이렇게 시끄러워! 도련님과 군 아가씨 놀라지 않게 조심들 해!”십일이 왔다.육화가 고개를 들자 상관묵은 군무쌍의 작은 손을 잡고 잔디밭을 천천히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군무쌍은 예쁜 큰 눈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그녀의 큰 눈은 육화를 향해 있고 호기심을 품은 채 물었다.“상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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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9장 앞으로 너의 이름은 아노.

육화는 마음속에 많은 의문이 있었지만 아무도 그녀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없었다. 그렇게 어리둥절했던 그녀는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얼마나 지났는지 육화는 음산한 눈빛이 그녀의 몸을 주시하는 것을 느껴 오싹했다.육화는 번뜩 눈을 떴다. 이 작은 방은 워낙 어두웠고 지금 그녀의 앞에는 검은 그림자가 마치 지옥의 유령처럼 서 있어 무섭기 짝이 없었다.“아!”육화는 비명을 질렀다.“뭐야, 겁이 많네?”눈앞의 유령이 말을 했다.귀에 익숙한 목소리인데...... 상관묵이었다.이때 바깥의 불빛이 쏘아와 육화의 얼굴에 비쳤는데 눈부셔 육화는 손을 뻗어 막았다. 상관묵은 그런 그녀의 앞에 우뚝 서서 차가운 눈으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상관묵,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네가 날 여기로 데려온 것인지 말해봐.”육화가 물었다.상관묵은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나야.”“그럼 빨리 내보내 줘!”“내보내 줘? 어디로 가고 싶어? 육화, 첫 번째 왕비는 이미 죽었어. 다른 사람들 눈에는 너는 이미 죽은 사람이야. 지금 넌 떠도는 외로는 넋에 불과해. 세상은 비록 크지만 네가 몸 둘 곳은 없다는 거야.”육화는 마음이 가라앉자, 그녀의 추측이 맞았다. 상관묵은 계략을 세워 그녀를“죽은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지금 그는 그녀를 이곳에 유폐하여 그녀의 모든 과거를 말살하고 그녀를 하녀로 만들었다.즉, 그녀의 운명은 이미 그의 손에 달려 있고 그녀는 그에게 의지하여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상관묵, 넌 네가 천하 사람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해? 아빠, 엄마 그리고 오빠들은 절대 믿지 않을 거고 곧 이곳에 나 데리러 올 거야!”상관묵은 눈썹을 들썩이며 무심하게 웃었다.“지금 네 부모님도 네 오빠들도 전혀 위협되지 않아. 왜냐하면 다음 목표 대상이 네 가족이거든.”육화는 가슴이 덜컥 뛰었다.“그래서 군씨네 둘째 아씨와 혼인을 맺기로 선택한 거야?”“그건 단지 첫걸음에 불과해. 군무쌍은 원래 네 큰오빠의 혼인 상대였지만, 어쩔 수 없이 이 아씨는 나한테 반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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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0장 일찍 아이도 낳아요.

“상관도련님, 저 하녀는?”상관묵은 아무런 감정 기복도 없이 담담하게 말했다.“하녀일 뿐이에요. 언급할 가치도 없는 평범한 하녀.”그는 결코 그 하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고 군무쌍은 육화를 두 어번 보더니 눈에는 깊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육화는 다시 바닥을 쓸 수밖에 없었다. 마음속으로 이미 상관묵에게 몇백 번이나 문안을 전했고 지금 그는 그녀를 놀리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기고 있으니 가증스러울 따름이다.“아노, 여기 이젠 네가 필요 없어. 안에 들어가 시중이나 들렴.”집사 아줌마가 분부했다.선택의 권리가 없는 육화는 걸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상관묵과 군무쌍은 이미 식사하고 있었다.육화는 묵묵히 한쪽에 서서 존재감을 떨어뜨리려고 했다.상관묵은 육화를 쳐다보았는데 육화는 고개를 어찌나 숙이고 있었는지 땅바닥에 곧 닿을 기세였다.‘좋아. 보아하니 내가 두려운 거 같은데 근데 어쩌지 시작에 불과한데.’그는 아직 충분히 놀지 못했다!“너, 이리 와.”상관묵이 입을 열었다.육화는 그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머리가 아팠났다. 그는 또 그녀를 불렀다.“아노, 귀먹었니?”상관묵은 좁은 눈을 가늘게 뜨고 화가 나지만 아무거도 할 수 없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육화 숨을 깊이 들이쉬고 참자고 스스로 끊임없이 세뇌했다.“도련님, 제 귀는 멀쩡합니다. 제가 뭘 하면 될까요?”상관묵은 눈빛으로 자신의 접시에 있는 스테이크를 가리켰다.“스테이크를 썰어 봐. 한 조각 한 조각씩 썰어.”“...... .”‘넌 손이 없니?’“네, 도련님.”육화는 스테이크를 받아 “유쾌하게” 스테이크를 썰기 시작했다.군무쌍이 맞은편에 앉아 있었고 그녀는 육화를 보고 웃더니 입을 열었다.“상관도련님, 제가 썰어 드릴까요?”“아니에요.”상관묵은 거절했다.“무쌍씨 손은 금지옥엽과 다름없는데 이런 거친 일은 비천한 하녀에게 맡겨요.”육화는 마음속으로 이를 갈았다. 사랑을 표현할 때 마저도 자신을 짓밟다니...... .군무쌍의 눈빛은 육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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