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의 모든 챕터: 챕터 1361 - 챕터 1370

1831 챕터

제1,361장 난 이미...... 오랫동안 기다렸어

로이 백작은 멈칫거리더니 재빨리 답했다.“아닙니다. 제 서재에는 아무도 없......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육화는 이미 손을 뻗어 서재 문을 열었다.“왕비님, 당신!”로이 백작은 즉시 달려왔다.육화는 문 어귀에 서서 서재를 바라보았는데 안은 텅 비어 있었고 사람의 그림자조차 없었다.‘아무도 없어.’로이 백작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흘러내렸고 그는 불쾌한 듯이 육화를 쳐다보면서 말했다.“왕비님, 정말 기세가 대단하시네요. 백작댁에 쳐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감히 하락도없이 서재를 열다니...... 첫 번째 왕비인 당신이 감히 하지 못할 일이 더 있을까요?” 육화는 몸을 옆으로 돌려 로이 백작을 보면서 답했다.“그 전에 전 감히 엄두도 내질 못한 일이 있긴 했었어요.”“네? 그거 뭡니까?” 로이 백작은 이에 흥미를 느꼈다. 그러자 육화는 손을 들어 로이 백작의 따귀를 힘껏 때렸다. “팍-”뺨을 맞은 로이 백작은 얼떨떨해졌다.“왕비님, 감히 나를 때리다니!”육화는 붉은 미소를 지으며 웃는 듯 마는 듯했다.“본래 전 서재에 들어가 백작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근데 백작이 염치를 버리이상 제가 뺨을 때렸다고 탓하지는 마세요. 허리띠를 단단히 묶고 다시 한번 감히 여자를 강요한다면 기꺼이 알거지가 되게끔 도울게요.”“운아, 가자.”육화는 운아를 데리고 호호탕탕하게 떠났는데, 그야말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바람과 같았다.로이 백작은 화가 나 미칠 것만 같았다.‘계집애가 이렇게 날뛰다니...... .’그때 그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재빨리 서재로 들어갔고 서재 방문도 닫았다.......육화는 운아를 데리고 돌아갔다.“운아, 로이 백작이 너를 괴롭혔니?”운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답했다.“아니요, 왕비님 감사합니다.”“운아, 로이 백작이 음흉한 사람이라는 걸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너한테 앙큼한 감정을 품고 있기도 했는데 여사님이 가라고 했다고 즉시 가버렸어?”“왕비님, 저도 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사님은 로이 백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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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2장 재회

육화는 별장에 들어갔고 이는 개인 고급 별장으로서 별장 주인은 틀림없이 부유할 것이다현재까지 “임 선생님”라는 네 글자만 찾았을 뿐, 다른 것은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육환는 이 임 선생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지만 지금 온라인으로 “호스티스”를 주문하는 걸 보면 사생활은 혼란스럽고 좋은 남자는 절대 아닐 것이다.“먼저 저 따라 위층으로 올라가요.”하녀가 말했다.육화는 안을 훑어보며 하녀와 위층으로 올라갔는데, 하녀가 방문을 열고 옷 한 벌을 그녀의 품에 쑤셔 넣었다.“얼른 들어가서 우유 장미꽃으로 샤워하고 이 옷들로 갈아입어요.“호스티스” 아니지만 하녀가 너무 진지하게 자신을 맞이하여 그녀는 결국 이 연기를 끝까지 할 수밖에 없었다. 우유 장미꽃으로 목욕하고 옷 갈아입고...... . ‘근데 이건 무슨 옷이지?’육화는 손에 든 옷을 살펴보았는데 간단한 흰 셔츠에 검은 플리트 스커트인 고등학생의 교복이었다. 교복이라니! 육화는 순간 오한이라고 드는 듯 했다.‘제복 마니아는 아니겠지? 아니면 여학생을 특히 좋아하나?’어느 쪽이든 육화는 임 선생에 대한 인상이 극에 달했다.“댁 선생님은 어디 있나요? 만나야겠어요.”육화는 단두직입적으로 물었다.“만나고 싶다고 만날 수 있는 존재는 아니죠. 주제 파악 좀 하시죠. 첫 번째 왕비?”하녀는 육화가 첫 번째 왕비임을 알아봤다.“...... .”“됐어요, 꾸물거리지 말고 얼른 샤워하고 옷 갈아입으세요. 그럼, 선생님 만나러 데리고 갈게요.”하녀는 말을 마치자 거들먹거리며 밖으로 나갔고 육화는 자신이 이 하녀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그녀는 손에 들고 있는 교복을 보고 고개를 돌려 가고 싶었지만 임 선이 이토록 신비롭다니 그녀는 반드시 만나야만 했다.5년 동안 그녀는 파릇함을 벗어 던지고 정계의 무대에 올랐는데 자신이 언젠가 이런 별장에 갇혀 “임 선생”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당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육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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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3장 육화, 나 돌아왔어

상관묵은 그녀를 자신의 품에 가두고 그녀를 내려다보면서 놀림이 섞인 말투로 가늠해 보았다.“나의 옛 친구가 누구인지 아니?”육화는 그의 눈빛을 피했고 얼굴은 약간 창백했으며 그와 안전거리를 유지하려고 했다.“모릅니다. 듣고 싶지도 않고요.”“그 옛 친구는 나의 첫사랑이었어.” 육화의 가늘고 긴 속눈썹은 세차게 떨렸고 그의 품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 알고 아예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리고는?”상관묵은 손을 뻗어 그녀의 작은 얼굴을 만지며 추억에 빠졌다.“그때 그녀는 어렸지만 나를 좋아한다고 해서 연애를 시작했었지. 나와 함께 잔 적도있는데 내 품에 웅크리고 있는 걸 좋아했어.”“우린 손도 잡고 키스도 했고 마지막으로 한 번은 그녀가 작은 손으로 나의...... .”“그만해요! 제발 그만 해요!”육화는 소리를 내어 그의 말을 끊었다.상관묵은 줄곧 그녀의 표정을 보고 있었는데 지금 그녀의 창백한 얼굴에는 의심스러운 붉은색이 약간 배어 있다. 부끄러운 것인지 화가 난 것인지 그녀는 결코 이 화제를 듣고 싶지 않았다.상관묵은 실눈을 뜨고 웃는 듯 마는 듯하며 입을 열었다.“내 첫사랑 이름이 뭔지 알아? 그 아이 이름은...... 육화.”육화는 그를 바라보면서 말했다.“참 공교롭네요. 저의 이름도 육화인데 근데 난 당신이 말하는 첫사랑 육화가 아니라 첫 번째 왕비 육화다!”육화는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첫 번째 왕비”라는 말을 듣고 상관묵은 경망스럽게 느릿느릿 웃으며 말했다.“맞아, 넌 그 육화가 아니야. 넌 지금 높은 곳에 있는 첫 번째 왕비고 예전의 육화는내가 그녀의 석류 치마 밑에 엎드러지게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의 첫 번째 왕비는 오히려 천하의 모든 남자가 너의 석류 치마 밑에 엎드러지게 할 수 있어. 육화 넌 참 갈수록 대단해지네.”상관묵은 진심으로 그녀를 칭찬했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그녀는 어느새 여인으로 완전히 자랐고 그 당시 그의 품에 웅크리고 있던 소녀는 풋풋했는데 지금의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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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4장 네 남편 안 되는 거 아니야?

두 사람이 정체되어 있을 때 은은한 핸드폰 벨 소리가 울렸는데 육화를 찾는 전화였다.육화는 입을 열고 그를 벗어나려 했지만 상관묵은 전혀 손을 놓을 의사가 없어 육화는 손을 내밀어 가방에서 자신의 핸드폰을 꺼낼 수밖에 없었다. 청애 부인이 전화한것 이었다.청애 부인은 그녀더러 집에 일찍 돌아오라고 재촉했다.5년간의 청애 부인 이 시어머니는 그녀가 밖에서 남자를 찾을까 봐 매우 엄격하게 그녀를 주시해 왔었다. 지금은 시간이 매우 늦었고 시어머니는 어김없이 또 전화를 걸어 검사하고 있다.육화는 받기 싫어서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왜 안 받아?”이때 상관묵의 손이 뻗어 그녀의 핸드폰을 빼앗았다. “뭐 하는 거야, 핸드폰 돌려줘!”육화는 재빨리 자신의 핸드폰을 빼앗았다.상관묵은 팔을 높이 들어 그녀가 빼앗아 가지 못하게끔 했다.“청애부인, 네 시어머니? 이렇게 늦은 시간에 시어머니한테거 왜 전화가 와?"그의 얼굴에는 조롱으로 가득 차 그녀의 웃음거리를 보는 것 같았다.육화의 작은 얼굴에는 붉은색과 흰색이 교차하며 자기도 모르게 그를 호되게 노려보았다.“너랑 뭔 상관이야, 오지랖 참 넓어.”“이렇게 늦은 시간인데 설마 네가 어디 있는지 검사하려고 전화한 거 아니야? 근데 해도 네 남편 율손 왕자가 해야지, 그는 왜 전화하지 않아?”육화는 이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고 핸드폰만 빼앗고 싶었다. “개인 사정이니 너랑 상관없어!”“아, 그러고 보니 네 남편 율손 왕자는 5년 동안 중병이 낫지 않았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로 아픈지 궁금해.”육화는 가슴이 덜컥 뛰었다. 율손 왕자의 병세는 줄곧 금기였는데 지금 그는 갑자기 이에 대해 의문을 꺼냈는데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다.“왕비님, 궁금해요”이때 상관묵은 잘생긴 얼굴을 그녀에게로 다가가 목소리를 낮추고 웃으며 물었다.“그럼, 네 남편은 너와 함께...... 합방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병이 난 거야?”육화의 눈초리는 떨렸다.“그렇지 않으면, 네 시어머니가 이렇게 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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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5장 몇 년 내내, 그가 그리웠어

조용한 방안에는 육화의 슬픈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이 순간,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고 억제하기가 어려웠다.얼마나 울었는지 육화는 작은 소리로 흐느끼며 웅크린 자세를 유지한 채 절망적이면서도 여리여리한 아름다움에 감싸였다. 그리고 그녀는 인형을 안고 혼잣말했다.“너 그거 알아? 그 사람 돌아왔어, 임묵이가 돌아왔어!”“난 그가 죽은 줄 알았는데 줄곧......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를 처음 봤을 때,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어. 그 사람은...... 죽지 않았어.”“기뻤어. 진심으로 기뻤어. 그에게로 달려들고 싶었고 품에 안겨서 꼭 안아주고 싶었고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았어. 어떻게 살아나게 된 건지, 단장초는 이제 완전히 다 나았는지, 그동안 잘 지냈는지, 내가...... 보고싶었는지, 내가 널 그리워하는 만큼 내가 그리웠는지 물어보고 싶었어. 근데 아무런 말도 못 했고 티도 내지 못했어. 두려워서 감히 그와 아는 사이 인 척도할 수가 없었어.”“5년 전, 내가 두 손으로 그 사람을 죽였어. 난 그가 날 미워한다는 것도 알고 있어. 지금은 내가 더욱 미울 거야. 율손이랑 결혼까지 했기 때문에.”“내가 그 사람을 망치고 배신했어. 목숨을 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마음도 갈기갈기 찢어 놨어. 난 내가 가장 사랑하고 나를 가장 사랑하는 그 남자아이를 잃어버렸어.”“복수하러 돌아온 거야. 복수가 미치게 하고 싶을 거야. 우리 사이에는 이미 거대한 심연이 있어 난 넘을 수도, 넘어서도 안 돼.” 육화도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른다. 그녀는 지금 매우 혼란스럽고 임묵의 귀환은 그녀의 평온한 생활을 완전히 깨뜨리고 그녀의 마음마저 어지럽혔다.그가 돌아온 것에 그녀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5년 전 엄마는 그녀에게 망점수를 주었고 마실지 안 마실지 결정해라고 선택권을 주었었다.그녀는 마시지 않았다.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남자아이인데 어찌 그를 잊어버리겠는가...... .5년 동안 자정만 되면 그녀는 온몸이 피투성인 그가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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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6장 그는 그녀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5년 동안 그녀는 많이 변했고 자랐다.그녀는 본래 아름다웠다. 예전에 막 피어나던 작은 얼굴은 제대로 피어나 절색 미인이라고 할 수 있고 영롱하고 우아한 몸매는 소녀 시절과 매우 달라 교복 셔츠가 곧 터질 정도로 성숙해졌으며 허리는 여전히 가늘어 한 손으로 잡을 수 있을 거 같았고 엉덩이는 힙업이 되어 그의 품에 앉아 마구 비틀었었다.이런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자, 상관묵은 숨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했고 방금 괜히 찬물로 샤워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손을 뻗어 그녀가 입었던 흰 셔츠를 잡고 눈을 지그시 감고서는 아래로 손을 뻗었다...... .얼마 지났는지 방안에는 야릇한 냄새로 가득했고 흰 셔츠는 한덩어리로 유린되어 카펫 위에 던져졌다. 상관묵은 눈을 감고 있었는데 성숙하고 잘생긴 눈매에는 일탈 후의 퇴폐미가 흘러넘쳤다.이런 느낌을 좋아하지 않기에 그는 지금 기분이 매우 나쁘다.모든 것이 5년 전에 머물러 있는것만 같았다. 그는 그녀를 만날 때마다 통제력을 잃었지만, 그녀를 함부로 다치고 만지기 아까워 자기 몸을 거듭 괴롭혔다.그때 그녀는 육화였고 그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였다.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 그녀는 첫 번째 왕비로 신분이 바뀌었다.5년 동안 그녀는 결혼해서 아들을 낳았고,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인생의 모든 큰일을 재빨리 완성했다.그는 일찍이 개 꼬리풀로 반지를 엮어 그녀의 약지에 끼웠고 그의 마음속에 그녀는 이미 그의 신부였고 그의 아내였다.하지만, 그녀는 그를 배신했다!그는 당시 그녀가 어떻게 무자비하게 개 꼬리풀 반지를 쓰레기 버리는 것처럼 바닥에 버렸는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그녀는 단 한 번도 그를 사랑한 적이 없다.지금 그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율손의 곁에 누워 있을까? 율손은 그녀의 몸에 손을 댔을까?분명히 댔을 것이다. 그런 와이프가 옆에 누워 있는데 어떤 남자가 참을 수 있겠는가?어쩐지 몸매가 그렇게 좋더라니, 틀림없이 남자의 사랑을 듬뿍 받았을 것이다.상관묵은 지금 머릿속에 많은 화면이 스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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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7장 상관묵은 “여기서 뛰어내려.”라고 했다.

말이 끝나자, 로이 백작은 전화를 끊었다.육화는 핸드폰을 꽉 쥐었다.‘바다로 놀러 가? 여자도 데리고?’5년이 지났으니 그에게...... 여자가 있었겠지?그녀가 그를 배신한 것이고 그는 그녀를 위해 옥처럼 몸을 지킬 필요가 전혀 없고 여자가 있더라도 정상이다.“왕비님, 로이 백작 뒤에 있는 임 사장이 유람선으로 오라고 했는데, 왠지 이상한 것 같아요. 혹시 왕비님에게..... 의도가 있는 건 아니겠죠?”윤아는 걱정이 됐다.육화는 상관묵의 신분이 폭로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그는 교인국 도령으로서 일단 신분이 이곳에 폭로되면 매우 위험해질 것이다.“일단 유람선에 가 보자. 때가 되면 무엇을 하려는지 알게 되겠지.”육화가 말했다.......육화는 운아를 데리고 유람선에 성공적으로 올랐고 유람선에는 많은 미녀가 있었는데 청순하게 혹은 섹시하게 비키니를 입고 있었고 하나같이 젊고 아름다웠다.그때 십일이 다가왔다.“왕비님, 어떻게 이런 곳에 왕림하셨습니까?”“댁 주인은요? 만나고 싶어요.”“왕비님, 우리 도련님 만날 수는 있는데 유람선에 놀러 온 이상 고귀한 차림새를 벗으시고 비키니로 갈아입으셔야 합니다.”십일이 손을 흔들자, 하녀는 비키니 한 벌을 보내왔는데 검은색 레이스로 상당히 섹시했다.육화는 아무런 표정도 없이 거절했다.“이 유람선에 미녀가 이렇게나 많은데 그쪽 집 도련님이 보기엔 부족한가요?“아마...... 우리 도련님은 왕비가 비키니를 입은 걸걸 보고 싶으신가?”뒤에 있는 운아는 이미 크게 노하여 참지 못하고 질책했다.“어디 감히! 첫 번째 왕비를 경멸하다니 간이 배 밖으로 나왔느냐!”십일은 웃으며 말했다.“이 유람선은 우리 도련님 구역입니다. 로마에 왔으니, 로마 법을 따라야죠. 놀고 싶지 않으시면 지금 떠나주세요.”“너!”“운아, 물러가라.”육화가 소리를 냈다.운아는 매우 불복했지만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이 옷을 입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인은 반드시 만날겠어요...... .”육화는 말하면서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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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8장 그는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을까?

육화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아니나 다를까 자기를 미워하고 있다고 느꼈다.운아는 즉시 반박하며 물었다.“임 선생, 미쳤어요? 어디 감히 우리 왕비님더러 바다에 뛰어들라고......만약 왕비님한테 차질이 생긴다면 책임질 수 있을거 같습니까?”상관묵은 실눈을 뜨고 무심하게 여기며 말했다.“너희 집 왕비님은 뛰지 않아도 돼. 문은 저기 있으니 지금 당장 뒤돌아 갈 수 있어. 아무도 강요하지 않아.”“당신!”이때 육화가 소리를 냈다.“임 선생, 내가 뛰어내리면 그때 나와 이야기할 수있는 건가요?” 상관묵은 고개를 끄덕였다.“너에게 기회를 주지.”“좋아요, 뛸게요.”육화는 갑판으로 걸어와 외투를 벗고 우아하고 완벽한 호선으로 망망대해에 뛰어들었다.“왕비님!”운아는 막으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뛰어내렸어!”“정말 뛰어내렸네!”미녀들은 육화가 눈도 깜빡이지 않고 뛰어내릴 줄은 생각지도 못해 매우 놀라워했다.상관묵의 준수한 눈매는 순간 “쏴-”하고 차가워져 음침하기 그지없었다. ‘뛰어내렸어!’율손을 지키고 왕실을 지키기 위해 그녀는 칼산에 오를 수도 불바다에 뛰어들 수도 목숨도 주저 없이 내놀수 있다.그녀에게 상까지 주고 싶은 심정이다.‘좋은 와이프 완벽한 왕비답네.’그런데, 그에게는?‘불과 비키니에 불과했는데 입으려 하지 않고 단정하고 순결한 여인행세를 하다니.’‘아직도 5년 전의 백지장처럼 깨끗한 소녀 육화라고 생각해?’‘이미 더러워 졌는데 율손 손에 더러워졌을 건데.’상관묵은 그녀가 죽도로 미웠다. 익사하더라도 고소할 만큼 그녀가 미웠다.그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눈치챘는지 품속의 두 미녀는 즉시 술잔을 들고 애교를 부렸다.“임 사장님, 자, 우린 계속 술이나 마셔요. 저런 상관없는 사람 때문에 시간 낭비하지 마요.”상관묵은 손을 뻗어 미녀가 건네준 술잔을 떨어뜨렸다.“팍-”술잔이 땅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방금 온 방의 온화함과 야릇한 분위기도 따라서 사라졌다.“임 사장님, 사장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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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9장 너 비싼 거 알아?

육화는 하늘이 빙빙 도는 것만 같아 막 일어나려고 했지만, 시선이 어두워지면서 상관묵이 덮쳐왔다.상관묵은 손을 그녀의 몸 옆에 받치고 그녀를 내려다보았다.“왔으면서 또 가려고?”육화는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랐는데 지금은 손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랐다. 행여나 그를 만질까 봐 그의 튼튼한 근육을 만질까 봐.“네가 맨몸일지는 몰랐어. 옷부터 입어. 할 말이 있어.상관묵은 나쁘게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입으면 이따가 또 벗어야 하는데, 성가시잖아.”“뭐 뜻이야?”육화는 몰랐다.“왕비님, 언제까지 순결한 척을 할 거야? 이 몸으로 내 방에 달려와......젖은 몸으로 유혹하려고 온 거 아니야? 설마 인생 철학에 관해 이야기하고 별에 관해 이야기하고 시를 읊으려고 온 건 아니지?”육화는 그제야 젖은 옷을 갈아입지 않았음을 발견하였다. 너무 조급한 마음에 달려와 지금 자기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몰랐다.바다에 뛰어들기 전에 그녀는 외투를 벗고 분홍색 레이스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지금은 치마가 축축하게 그녀의 몸에 붙어 그녀의 글래머한 몸매를 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그런 뜻이 아니야.”육화는 재빨리 가녀린 팔로 자기 가슴을 막았다. 왜냐하면 그의 눈빛이 그녀의 가슴쪽을 주시하고 있음을 발견하였기 때문이다.지난번 별장 방에서 그의 낮은 목소리는 그녀의 귓가에 덮여 그녀에게 무슨 컵의 속옷을 입느냐고 물었다.상관묵은 그녀를 보고 있었다. 온몸이 젖은 여자는 마치 비가 파초를 때리는 것 같았고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는 연약한 모습까지 더해 게다가 지금 그녀가 가리는 동작을 하고 있는데 이마저 약간의 반환을 거부하려는 정취를 낳아 그의 돌출된 목구멍은 즉시 위아래로 굴렀다.눈동자 속의 정욕과 광기가 교차하여 그의 눈빛은 어두워졌다. 어쩐지 그렇게 많은 남자가 율손이 죽기만을 기다리며 그녀의 미색을 한 품에 안으려고 했는지 알 거 같았다.5년 동안 그녀의 곁에는 많은 남자들이 생겼는데, 율손뿐만 아니라 많은 승냥이가 호시탐탐 그녀를 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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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0장 난 여자를 강요하지 않아

상관묵이 가장 후회한 일은 5년 전에 그녀를 놓아준 것이다.당시 그녀는 그의 품속에 있었고 손쉽게 얻을 수 있었지만, 그녀를 보물처럼 여겨 차라리 자신을 괴롭힐지언정 그녀를 건드리기를 아까웠다.결론은?결국 그녀는 율손과 결혼했다!그녀는 매몰차게 그를 배신했다.상관묵은 손을 뻗어 자기 바지를 풀었고 그의 키스는 그녀의 얼굴에 떨어졌고 마음속에는 줄곧 하나의 소리가 들려왔다.“그녀는 원래 너의 것이고, 넌 단지 자신의 것을 되찾으려는 것뿐이다!”이때 상관묵은 젖은 무언가에 뽀뽀하게 되었는데 그는 동작이 멈칫거려지더니 천천히 눈을 떴다.깔고 있던 육화가 울었다.영롱한 눈물방울이 그녀의 창백한 작은 얼굴에서 흘러내렸고 그녀의 눈물은 그의 입안에서 쓰리고 떫었다.“왜 울어?”상관묵은 얇은 입술을 삼엄한 호선으로 오므렸다.“나와 하룻밤 보내는 게 그렇게 억울해?”육화의 가늘고 긴 속눈썹에 눈물이 묻자,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아니...... .”상관묵은 갑자기 흥이 없어져서 육화를 풀고 일어났다.“난 여자를 강요하지 않아. 너처럼 이렇게 울부짖는 모습은 정말 더 재수 없어. 당장내 유람선에서 꺼져! 성남의 일은 더 이상 상의할 필요도 없어. 네가 진심으로 원할때 그때 찾아와!” 말이 끝나자, 상관묵은 가버렸다.방안에는 육화만 남았다. 육화의 시선은 이미 눈물로 흐려졌고 그의 기분을 망친것도 알고 있지만 그녀는 절대 고의가 아니었다. 단지 매우 슬프고 쓸쓸했을 뿐이다.5년 동안 그가 없어서 그녀는 매일 슬펐다.지금 그가 돌아왔지만, 그때보다 더욱 슬프다.......육화는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 새벽이 되어서야 왕실로 돌아와 잠을 잤고 다음날 일어났을 때 이미 오후였다. 그녀는 청애 부인이 거실에서 분주히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발견했다.“서둘러 움직여! 오늘 저녁에 귀빈이 식사하러 오시니 약간의 차질도 있으면 안 된다.”육화는 내려갔다.“여사님, 오늘 저녁에 어떤 귀빈이 오는 겁니까?”육화는 아직 이 일을 모르고,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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