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백작은 멈칫거리더니 재빨리 답했다.“아닙니다. 제 서재에는 아무도 없......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육화는 이미 손을 뻗어 서재 문을 열었다.“왕비님, 당신!”로이 백작은 즉시 달려왔다.육화는 문 어귀에 서서 서재를 바라보았는데 안은 텅 비어 있었고 사람의 그림자조차 없었다.‘아무도 없어.’로이 백작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흘러내렸고 그는 불쾌한 듯이 육화를 쳐다보면서 말했다.“왕비님, 정말 기세가 대단하시네요. 백작댁에 쳐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감히 하락도없이 서재를 열다니...... 첫 번째 왕비인 당신이 감히 하지 못할 일이 더 있을까요?” 육화는 몸을 옆으로 돌려 로이 백작을 보면서 답했다.“그 전에 전 감히 엄두도 내질 못한 일이 있긴 했었어요.”“네? 그거 뭡니까?” 로이 백작은 이에 흥미를 느꼈다. 그러자 육화는 손을 들어 로이 백작의 따귀를 힘껏 때렸다. “팍-”뺨을 맞은 로이 백작은 얼떨떨해졌다.“왕비님, 감히 나를 때리다니!”육화는 붉은 미소를 지으며 웃는 듯 마는 듯했다.“본래 전 서재에 들어가 백작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근데 백작이 염치를 버리이상 제가 뺨을 때렸다고 탓하지는 마세요. 허리띠를 단단히 묶고 다시 한번 감히 여자를 강요한다면 기꺼이 알거지가 되게끔 도울게요.”“운아, 가자.”육화는 운아를 데리고 호호탕탕하게 떠났는데, 그야말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바람과 같았다.로이 백작은 화가 나 미칠 것만 같았다.‘계집애가 이렇게 날뛰다니...... .’그때 그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재빨리 서재로 들어갔고 서재 방문도 닫았다.......육화는 운아를 데리고 돌아갔다.“운아, 로이 백작이 너를 괴롭혔니?”운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답했다.“아니요, 왕비님 감사합니다.”“운아, 로이 백작이 음흉한 사람이라는 걸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너한테 앙큼한 감정을 품고 있기도 했는데 여사님이 가라고 했다고 즉시 가버렸어?”“왕비님, 저도 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사님은 로이 백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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