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손 왕자는 멍해졌다. 그는 이미 예측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예측했고 육 씨 부부의 신임을 얻기 위해 고심을 했었는데 육 씨 부부는 예측불허였다.망정수, 사랑을 잊는 물, 모든 사랑을 삽시에 사라지게 하고 물거품으로 변하게 한다니 율손 왕자는 육씨 부부의 허풍이 장난이 아니라며 이것마저 구할수 없다며 믿지 않았다.‘안 돼.’그는 육 씨 부부가 육화를 눈앞에서 데려가게 할 수 없다!“어머님, 안 돼요! 화화는 가면 안 돼요!”“왜? 왜 가면 안 돼?”하서관은 눈동자가 점점 어두워지면서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가 율손 왕자에게 다가갔다.율손 왕자는 한순간 하서관한테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기세에 넋을 잃어 두 걸음 뒤로 물러섰다.“어머님, 저...... 저...... 저 그게...... .”“율손, 넌 우리 앞에서 입버릇처럼 화화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했었어. 만약 네가 정말로 화화를 사랑한다면, 화화가 모든 걸 잊고 다시 시작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거야! 만약 네가 정말로 화화를 사랑한다면, 화화가 잘 지내기를 바랄 거야! 율손, 말 못 할 사정이라도 있는 거니?”율손 왕자는 여러 걸음 뒤로 물러섰는데, 그때 갑자기 기침하기 시작했고 심하게 기침을 하더니 “푸-” 하고 피가 뿜어져 나왔다.“왕자님!”부하들이 바로 달려왔다. 육한정은 하서관의 곁으로 다가가 손을 뻗어 자기 아내를 감쌌다. 그러나 하서관은 육한정을 밀쳤내고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율손을 보았다.“율손, 너 왜 갑자기 기침도 하고 피도 토하는 거니? 너 왜 그래?”율손 왕자는 아직도 기침하고 있었고, 온몸이 휘청이면서 곧 쓰러질 것만 같았다.하서관은 율손의 손목을 꼭 잡더니 좀 지나자,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깜짝 놀란 표정으로 율손을 쳐다보았다.“율손, 너 불치병에 걸렸어! 목숨이 위태로워!”“하 교수님, 제발 저희 왕자님 좀 살려주세요.”부하들이 무릎을 꿇었다.하서관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이미 늦었어요, 구할 수 없어요.”말하면서 하서과은 율손을 바라보았다.“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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