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의 모든 챕터: 챕터 1411 - 챕터 1420

1831 챕터

제1411장 사랑해, 언제나.

지켜본다고?육화는 애꿎은 소화기에 분 풀이 했다. 두 사람의 현재 관계를 놓고 보면 육화가 “no”라고 말할 권리가 없을뿐더러 지금 그에게 부탁도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불난 틈에 약탈하는 것과 다름없는 짓이다.......저녁.육화가 방에 있는데 하녀가 들어왔다.“육 아가씨, 목욕할 시간입니다. 우유 장미꽃잎 물을 이미 준비해 놓았어요.”이 하녀들은 상관묵이 돌아온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았고 오늘 밤 그녀가 사랑을 받을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으니 지금 씻으라는 것이다.“육 아가씨, 이건 오늘 밤에 입을 잠옷입니다. 여기에 둘게요.”육화는 침대 옆의 잠옷을 봤는데 잠옷은 검은색 레이스로 섹시하고 도발적인 디자인이었다.‘설마 상관묵이 이런 걸 좋아한다고?’이 하녀들을 모두 경험 만랩인듯했다. 목욕물을 받기도 하고 잠옷을 준비하기도 하는데 이는 육화로 하여금 부득불 함부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 ‘내가 몇 번째지? 이미 수많은 여인들에게 사랑을 줬겠지?’하녀가 물러나자 육화는 샤워실에 들어가 샤워를 한 뒤 검은색 레이스 잠옷을 입었지만 겉에 니트 카디건을 껴입었다.육화는 방으로 돌아와 화장대 앞에 앉아 드라이어를 들고 머리를 말렸다.곧 밖에서 인기척이 들려왔고 하녀의 목소리가 들렸다.“도련님, 오셨네요?”상관묵이 돌아왔다.“탁-”하는 소리와 함께 방문이 열리자 상관묵은의 우람한 몸이 시선 속으로 뛰어들었다.서로 눈이 마주치자 육화는 단번에 일어서서 멍하니 그를 쳐다보았다.상관묵은 외투를 벗었고 수공으로 제작된 검은색 셔츠와 검은 양복바지만 그의 몸에 걸쳐져 있는데 이마 앞의 부드러운 웨이브 앞머리는 이 나이의 풍채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5년이 지났지만 상관묵의 몸에는 여전히 도도하고 깨끗한 소년감이 있어 육화는 가슴이 두근거렸다.상관묵은 들어온 후 방문을 닫고 한 걸음 한 걸음 그녀를 향해 조아갔다. 육화는 초롱초롱하고 촉촉한 큰 눈으로 그를 쳐다보았는데 머릿속이 텅 비어 버리는 듯했다.상관묵은 손을 뻗어 그녀의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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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2장 아기를 원해?

이튿날 아침.육화는 눈을 떴고 상관묵의 품에서 깨어났다.지금 그녀는 몸을 옆으로 돌리고 힘찬 그의 팔에 누워 있다. 찬란한 아침 햇살이 층층이 커튼을 통해 쏟아져 들어와 방 전체에 따뜻한 봄기운을 입혔다.육화는 상관묵을 보고 있었고 그는 아직 자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가늘고 하얀 손가락을 내밀어 그의 젊고 잘생긴 눈살을 가볍게 어루만졌다. 그는 천성적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하여 보고 있는것 만으로 흐뭇한 얼굴이었다.두 사람은 몇 년 동안 빙빙 돌다가 마침내 서로를 품에 안고 그의 품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육화는 더없이 행복해 빙그레 웃었다.이때 머리 위에서 나른하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울렸다.“왜 바보같이 웃고 있어?”상관묵이 깨어났다.그가 막 깨어났을 때, 검은 눈동자는 몇 분 전에 깨어난 거슴츠레함을 비추고 있었다. 높은 자리에 있는 남자는 수면이 매우 얕아 잠들 때에도 경계심을 비추고 있는데 아마 인생에서 가장 꿀잠을 잔 밤이 아닌가 싶다.어젯밤 체력이 바닥난 탓인지 품에 그녀가 있어서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육화는 초롱초롱한 큰 눈을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기분이 좋아서 웃었어.”“그럼 말해봐, 왜 기분이 좋은지 혹시...... 어젯밤에 내가 널 기쁘게 해줘서 기분이 좋은 거야?” 육화는 재빨리 작은 손으로 그의 입을 막았다.“헛소리하지 마.”상관묵은 몸을 뒤척이더니 그녀를 덮쳤다.“헛소리? 기억 안 나? 생각나게 해줘? 어젯밤 어떤 사람이...... .”육화는 그의 정석한 가슴을 힘껏 밀쳐 그를 침대로 넘어뜨리고 대담하게 걸터앉아 그를 몸 밑에 깔고 앉았다.“상관묵, 그런 말하지 마 한번만 더하면......맞는다!”상관묵은 소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고 그녀의 노한 모습은 아침 햇살에 흠뻑 젖어 생동하게 그려졌는데 그는 눈을 떼기 아쉬워했다.“그래, 때리고 싶으면 때려.”“...... .”육화는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상관묵, 내가 널 때리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지?”상관묵은 눈썹을 들썩이며 부드럽고 총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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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3장 나 보고 싶었어?

십일도 하녀들도 도련님이 식탁에서 이런 키스씬을 연출 할 줄은 생각지도 못해 황급히 몸을 돌려 더 이상 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육화는 화들짝 놀라더니 황급히 그를 밀어내고 작은 소리로 화를 냈다.“뭐 하는 거야, 저렇게 많은 사람이 보고 있는데!”상관묵의 표정은 자연스러웠다.“어디에 있다는 거야?”육화는 주위를 한번 보았는데 십일과 하녀들은 모두 어디로 도망갔는지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상관묵...... .”육화는 말을 멈추고 그를 바라보았다.“응?”“네가 화난 거 같아. 솔직히 말해봐, 아기 낳고 싶지?”비록 그는 답을 주지 않았지만 그의 키스는 강하고 포악해서 그녀로 하여금 약간의 분노를 느끼게 했다.그녀는 당분간 아기를 낳고 싶지 않다고 말했는데, 그는 아마 화가 났을 것이다.그녀의 몸 상태에 관해서는 숨길 수 없고 기회를 봐서 그에게 잘 말하고 싶었다.상관묵은 약그릇을 들고 그녀에게 약을 먹이기 시작했다.“만약 내가 화가 난다면 아기를 원한다면 이 약 마시지 않고 낳아줄 생각이 있어?”这个......그...... .육화는 망설였다.“거봐, 날 위해 생각을 바꾸지 않을 거잖아. 그러니 내 생각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상관묵은 약사발을 내려놓고 일어나 떠났다.육화는 재빨리 그의 소매를 잡아당겼다.“어디 가?”“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먼저 갈게. 푹 쉬어.”상관묵은 떠났다.육화는 그의 뒷모습을 보고 그를 부르고 싶었고 아침을 한 입도 먹지 않은 그를 부르고 싶었지만 몸상태가 생각나 그를 위해 아이를 잉태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자 그녀는 말을 하지 못했다.그리고 그의 체내의 단장초...... .육화는 한동안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직도 많은 문제가 가로놓여 있었고 엄마와 연락도 하고 싶었지만 상관묵이 이것을 싫어해 더 이상 그의 마지노선을 건드릴 수가 없었다.......상관묵은 고급 차에 올랐고 기분이 좋지 않았으며 큰 돌을 짓누르고 있는 것 같아 숨이 막혔다.만약 저 안에 1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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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4장 난 너만 혼내면 돼

청청?육화는 손바닥만 한 예쁜 얼굴을 들고 상관묵을 바라보며 물었다.“새로 들인 하녀야?”상관묵은 손을 뻗어 육화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며 낮은 목소리로 되물었다.“왜, 질투나?”육화는 콧방귀를 뀌더니 가늘고 흰 손가락으로 몰래 그를 꼬집었다.“나로는 부족한가 봐?”그녀가 꼬집은 곳은 그의 허리였다. 그녀의 손길이 닿자 상관묵은 그만 온몸이 짜릿하더니 신속하게 그녀의 작고 말랑말랑한 손을 잡아당겨 꼭 쥐었다.“아니. 두 사람은 영역이 달라. 걔는 그냥 시녀고 넌 밀착시녀.”“...... .”육화는 그를 한 번 더 꼬집고 싶었다. ‘뻔뻔한 사람.’“인제 그만 가자. 나 배고파.”상관묵은 육화의 작은 손을 잡고 별장으로 들어갔다.육화는 뒤돌아 진청청을 바라보았는데 여전히 제자리에 서서 긴장해하고 불안해하는 그녀의 모습은 무척이나 안쓰러워 남자의 보호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정도였다.‘갑자기 왜 시녀가 더 붙었지?’그동안 많은 일을 겪으면서 상관묵에 대한 신뢰가 아주 깊은 육화였다. 그래서 결코상관묵이 그녀의 미모에 반하여 데리고 온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럼 진칭칭은 도대체 어떤 인물일까?......식당에서.저녁 음식은 양식요리였고 상관묵과 육화는 단란하게 음식을 즐기고 있다.이렇게 아름다운 밤에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있는 것은 축하할 만한 일인지라 육화는 상관묵과 건배하려고 했다. 그러나 아직 잔도 내밀지 않았는데 진청청이 그의 옆으로 다가왔다.“도련님, 제가 스테이크 썰어 드릴까요?”말하면서 진청청은 나이프와 포크를 들고 상관묵을 도와 스테이크를 썰기 시작했다.이러한 상황을 보고 육화는 잔을 거두고 혼자서 와인 한 모금을 마셨다.“빈속에 술 마시면 안 돼. 그것도 몰라. 바보야.”그때 상관묵의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육화는 고개를 돌려 상관묵을 바라보았다.상관묵은 손을 뻗어 그녀 앞에 있는 스테이크를 가져간 후 나이프와 포크를 들고 직접 그녀를 도와 스테이크를 썰었다.“자, 입 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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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5장 그녀로 바꾸자

방안에서 상관묵과 육화는 한창 재미있게 떠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진청청의 목소리가들려왔다. 이 여우는 한순간의 기회도 놓치지 않는 뻔뻔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다.육화는 몸 우에 있던 남자를 밀치고 웃으며 말했다.“상관 도련님, 여우가 도련님을 부르고 있네요!”상관묵은 손을 뻗어 육화의 옷을 잡아당겼는데 단추 하나가 뜯겼다. 젊어서 혈기가 왕성하고 함께 있은후부터 육화의 옷은 일회성으로 변해버린 듯했다. 그는 귀찮아하면서 말했다.“쟤 신경하지 마!”“안 돼, 여우가 중요한 일이 있어서 널 찾아온거면 어떻게 얼른 가봐.”“싫어.”“여우 울겠어. 내가 괴롭힌 것 같잖아. 얼른 가봐.” 육화는 그가 뜻을 이루지 못하게 옷을 꼭 쥐고 있었다.상관묵은 미간을 찌푸리며 흥이 깨진 듯 육화를 한 번 보더니 침대에서 일어났다.상관묵은 문 쪽으로 다가가 손을 뻗어 방문을 열었다.문밖의 진청청은 두 눈이 밝아졌다. 한 남자를 다른 여자의 침대에서 불러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그녀는 허영감과 성취감을 크게 느꼈다.“도련님, 저...... .”상관묵의 눈빛은 진청청의 얼굴에 떨어져 냉랭하게 입을 열었다.“밤에 내 방문 두드리지 말라고 했는데 안 배웠어? ” 진청청은 멍해졌다.“당장 꺼져, 한창 사랑을 나누고 있었는데 방해하지 마!”상관묵은 “쾅-” 소리를 내며 방문을 닫아버렸다.문밖의 진청청은 닫기는 문이 가져온 바람에 얼굴을 맞았고 기분도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다. 그러니깐 문을 연 이유가 바로 적나라한 말을 하면서 그녀를 모욕하기 위해서인가?상관묵은 침대로 돌아와 웃으며 육화를 바라보았다.“육화공주, 이제 마음에 들어?”육화는 고개를 끄덕였다.“방금 네 모습 꽤 멋있었어. 사랑스러웠어.” 상관묵은 몸을 돌려 그녀를 덮쳤다.“그럼 계속 날 좋아하고 사랑 해줘. 만약 네가 감히 다른 사람으로 갈아타고 시선이 다른사람한테 쏠린다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거야!”......깊은 밤, 육화는 온몸이 부서지는 듯 너무 피곤해서 잠들었다.상관묵은 그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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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6장 오랜만이다.

육화는 상관묵을 바라보며 물었다.“정말 화서로 데려갈 거야? 만약 오빠가 나의 종적을 발견하면..... 내가 네 곁을 떠날지도 모르는데 두렵지 않아?”상관묵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지 않고 반문했다.“화화, 그럼 너 떠날 거야?”육화는 손을 뻗어 상관묵의 튼실한 허리를 안고 어깨에 기대고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아니, 앞길이 어떻든 난 영원히 네 곁에 있을 거야.”상관묵은 육화를 품에 안았다.‘화화, 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순순히 마지막 길 함께 걸어줘. 내가 죽으면 그때 널 가족의 품으로 보내줄게.”......상관묵은 육화를 데리고 출발했고 곧 화서에 도착했다.그러나 상관묵은 급하게 장한을 만나러 가지 않고 인근의 호텔에 입주하여 육화를 데리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바람을 쐬었다.두 사람은 그림 전시관에 왔다.“우리 여기 들어가자.”“좋아.”전시회에 들어서자 육화는 곧 한 폭의 그림에 시선이 끌렸다. 풍경을 담은 그림인데천고마비의 계절,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한눈에 들어오는 황금빛 보리 이삭, 대지를 덮은 햇살까지 고요함과 아름다움이 넘쳐흘렀다.아름다운 그림.어디가 아름다운지 콕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마치 거문고 줄처럼 그녀의 마음을 단번에 흔들었다.육화는 영문도 알 수 없이 가슴이 뛰면서 문뜩 이 그림이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그림 아래쪽에 서명이 있었다.[Angel,천사.]육화는 재빨리 직원에게 물었다.“안녕하세요.”직원이 바로 걸어왔다.“네, 고객님,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혹시 이 그림도 작품인가요? 직접 그리신 건가요?” 육화가 물었다.직원은 웃으며 말했다.“네,맞습니다. 이 그림은 그 분이 직접 그리신 거고 5년 전에 한 폭의 그림으로 명성을 떨쳤어요. 그 후 그림마다 고가로 판매되고 심지어 경매까지 하게 되었는데 고객님이 말씀하신 이 그림은 안타깝게도 판매용은 아닙니다. 그분은 전시회를 섭렵하였을 뿐만 아니라 패션계에서도 사랑받아 지금은 패션디자이너로 정석에 오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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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7장 재회

장한은 “처남, 오랜만이네.”라고 말했다.상관묵은 계단에 서서 냉담하게 장한을 내려다보면서 아무런 표정도 없이 말했다.“한왕, 난 누나도 없는데 언제 너 같은 매형이 생겼는지 기억도 나지 않으니 처남이라는 말은 넣어둬.” 장한은 화가 조금도 나지 않았다. 그는 껌을 씹으며 계단을 한 걸음씩 오르면서 상관묵 앞까지 다가왔다. 두 남자는 용모도 카리스마도 일품이어서 순식간에 사람들의 이목을 집주시켰다.장한은 두 손을 바지 주머니속에 넣은 채 몸을 약간 앞으로 내밀면서 웃고 있었다. “처남, 상관 도령으로 너무 오랜 시간을 보냈나 봐? 네가 임묵 출신이란걸 잊었어?”“한왕, 나도 기억력이 좋지 않지만 너도 별로인 거 같아. 잊었나 본데 내 누나는 너한테서 도망가려고 사라진 거야. 그러고 보니, 아직 나한테 누나 빚졌네?”육화는 옆에서 듣고 있는데 심장이 조마조마했다. 이 두 남자는 서로 흉터를 들추어내고 있었는데 장한은 그의 임묵 출신을 풍자했고 상관묵도 장한의 그 치욕적인 과거를 풍자했다.비록 두 남자는 서로 손을 대지 않고 얼굴에 말도 안 되는 웃음을 띠며 오랜 친구처럼 옛일을 이야기하고 같았지만 육화는 이미 칼을 겨누는 그들의 카리스마를 느꼈고 두 사람 사이에는 불꽃이 사방으로 튀고 있었다“허.”이때 장한은 갑자기 웃었으며 손을 바지 주머니에서 꺼냈다.“처남, 가자. 들어가서 얘기해.”이야기는 분명히 해야 했고 상관묵은 육화의 작은 머리를 만지면서 다정하게 말했다.“얘기하고 올 테니 먼저 올라가. 함부로 뛰어다니지 말고.”육화는 좀 불안해서 가고 싶지 않았다.그러자 상관묵은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말고 먼저 올라가.”육화는 호텔 로비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고 뒤에서 장한과 상관묵의 대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처남, 너 진짜 대단해. 정말로 육화공주를 품에 넣은 거야? 밖에서는 모두 첫 번째 왕비가 이미 죽은 줄 아는데 수단이 아주 대단해! 한 수 배워야겠어! 복도 참 많지! 즐길줄 아네!”상관묵은 입을 오므리고 불쾌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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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8장 장려로 줄게

장한이 갑자기 걸음을 멈추자 부하가 즉시 다가와 물었다.“한왕, 왜 그러십니까?”5년 동안 장한은 매우 예민한 후각을 가지고 있었고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거의 천부적인 감지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부하는 신속하게 경계하며 사방을 바라보았다.장한은 말을 하지 않고 마치 경찰견이 어떤 익숙한 기운을 찾듯이 냄새를 맡고 있었다.“한왕...... .”“입 다물어!”장한은 귀찮아서 부하한테 한마디 했다.부하는 즉시 입을 다물고 더 이상 입도 벙끗하지 못했다.장한은 공중에서 냄새를 맡은 후 긴 다리를 내빼고 호텔 로비로 들어갔다. 그가 맡은 향기는 틀림없이 치자꽃 향기와 비슷한 소녀의 깨끗하고 달콤한 체향이였다.이 향기는 그로 하여금 5년 내내 잊지 못하게 했고 5년 동안 오매불망 그리워했으며 5년이나 찾게 했다.하지만 5년 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그리고 지금 그는 갑자기 이 향기를 맡게 되었다.장한이 엘리베이터에 도착하자 엘리베이터 안에서 풍기는 이 향기는 좀 더 짙어진 듯 했다. 마치...... 그녀가 방금 여기에 있었던 것처럼.장한은 이 향기를 찾아서 호텔 뒷문으로 나와 번화한 거리로 오게 되었다.거리에는 많은 젊은 커플들이 있었고 젊고 아름다운 여자애들로 가득했다. 장한은 두손을 늘어뜨려고 매처럼 날카롭고 음울한 눈동자를 치켜세우면서 한 명씩 훝기 시작했다.그는 망망한 인파 속에서 익숙한 그림자를 찾고 있다.그러나 찾아내지 못했다.이때 거리 건너편에서 임불염은 가로등 아래 조용히 서서 남편 윤동의 차를 기다리고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고급차 한대가 달려와 멈추었고 젊고 키가 크며 멋진 윤동이 차에서 내려 신사답게 또 자상하게 조수석 차 문을 열어주었다.“여보, 얼른 타.”임불염은 웃으며 조수석에 탔다.윤동은 임불염을 도와 안전벨트를 매주고 운전석으로 돌아왔다.“여보, 저녁 먹었어?”임불염은 고개를 저었다.“아직, 오늘 밀라노 패션 위크 디자인 원고 때문에 바빴어. 좀 피곤하네.”윤동은 부드러운 담요를 임불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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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9장 나 왔어

잘생긴 남자는 호감을 안겨주기에 처음에 이 직원은 장한이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장한이 단번에 이 그림을 찢고 밟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서명이 있는 부분을 가리키며 직원을 압박했다. 직원은 그야말로 일렬의 행동에 어리둥절하여 더듬기 시작했다.“신비로운 화가 겸 패션 디자이너라 저희도...... 작품만 보았을 뿐 실물은 보지 못했고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더더욱 모릅니다.”그래?화가? 패션 디자이너? 장한은 비웃었다.“쯧쯧.”‘5년 동안 아주 잘 지냈나 봐.’장한은 손에 들고 있는 서명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그는 예술 세포가 별로 없고 또한 이런 그림을 감상할 마음도 없고 감상하기도 귀찮아하는 사람이다. 육화는 이 그림으로 임불염을 알아보았지만 그는 이 서명으로 임불염을 알아차렸다!그녀의 글씨를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5년 전, 그녀는 미인계로 부자 사이를 서로 등지게 하였다. 그때 임불염은 그에게 한 가지 물건을 남겨주었는데 그 충격적인 물건은 바로 사진이었다. 사진 속의 인물은 임불염과 장한의 아버지였고 호텔 침대에서 찍은 다정한 사진이였으며 임불염이 남긴글도 있었다.[날 너무 그리워하지는 마!]그때 그는 화가 치밀어 피까지 토할 지경이었다.지나간 일들이 떠오르자 장한의 눈초리에는 이미 포악한 기운이 물들었으며 그는 험상궂게 목을 비틀었고 피에 굶주린 승냥이처럼 보였다.온몸에 피는 한순간에 끓어 넘쳐 미친 듯이 포효하고 있었다.“이곳 봉쇄하고 안에 있는 모든 직원 다 묶어놔. 그리고 그림에 문제가 생겼다고 소문내.” 장한은 담담하게 명령했다.“형님, 무슨 말씀이세요?”장한은 무심코 싸인한 그 부분을 접어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집에 가지 않고 오늘 밤 여기서 기다리려고.”“형님, 그러지 마시고 차라리 부하들에게 가서 조사해 보고 잡아 오라고 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내가 몇 번이나 말했지! 불량배처럼 굴지 말고 조용히 있으라고. 우리 이쁜 토끼 놀라서 도망가지 않게 조용히 있어. 쇼는 이제 막 시작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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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0장 그녀의 뺨을 때렸다

임불염은 사레가 걸려 미간을 찌푸렸다. 이때 장한은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두 사람의 얼굴은 거의 마주칠 뻔했다. 그는 악랄한 웃음을 지으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어떤 신분으로 감히 명령을 내려?”이렇게 가까운 거리는 그녀로 하여금 그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맡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그 짙은 남자 냄새는 광야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처럼 상당히 강렬했고 지금도 짙은 담배 냄새를 풍겨 그녀를 힘들게 했다.임불염은 손가락을 웅크리고 뒤로 물러나고 싶고 여기를 떠나고 싶고 이 남자로부터 멀리하고 싶었다.그러나 그녀는 움직이지 않았다. 가녀린 등을 곧게 펴고 조용히 그를 쳐다보았다.“그럼 어쩔 건데?”장한은 눈을 가늘게 뜨고 답했다.“게임이나 할가 해. 룰은 나만 정할 수 있어. 만약 어떠한 조건을 제기하고 싶다면 우선 조건을 제기할말한 전제를 나한테 보여줘 봐.”“어떤 전제?”장한의 눈빛은 점점 더 부드럽고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에 떨어졌고 시선은 천천히 아래로 이동했다.“5년 사이에 몸매가 더 좋아졌네.”장한은 손을 들어 길쭉한 손가락으로 단추를 풀려고 했다.임불염은 그의 행동을 막았다.“다른 전제로 바꿔.”“임불염, 네 주제를 좀 파악해. 몸 말고는 하나도 성에 차지 않아.” 장한은 비꼬며 계속 말했다.“너 지금 개명했지? 뭐였더라......영어 이름인데 꽤 서양적이더라. 임불염, 너 지금 천진하게 네가 무슨 화가나 패션 디자이너라도 되는 줄 알지?” 임불염은 시종 아무런 표정도 없이 차갑고 담담하게 장한을 보면서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임불염이든 뭐든 이름만 다르지 다 나야.”장한의 눈동자는 점점 더 어두워졌다. 그는 5년의 시간이 한 사람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인정했다. 현재 눈앞에 서 있는 임불염은 더 이상 발버둥 치던 나약한 여대생이 아니라 난공불락 할 정도로 마음이 강대해졌다.아니, 결코 변한 거 같지도 않다. 그녀는 늘 이처럼 끈질겼으니.“그래? 그럼 어디 한번 맛봐볼까? 아직 예전 그 모습 그대로인지? 너 예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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