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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1311 - Chapter 1320

1831 Chapters

제1311장  진정한 사랑을 하자

육화의 눈동자가 갑자기 움츠러든다,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지?이기면 내가 자기꺼라고?지금 그는 그녀를 구석으로 몰아넣고 있다. 깨끗하고 청량한 소년의 기운이 느껴졌고, 동시에 사람을 두근거리게 하는 공격성과 약간의 유혹스러운 분위기가 그녀를 매혹시킨다. 육화는 손가락을 벽에 밀착시켰다. 이렇게 몰아 세운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번에 병원 밖에서 자신에게 막대사탕을 먹였을 때도 그랬다.만화에서 자주 나오던 자세야, 벽 밀치기.육화는 얼굴이 붉어졌다. 그의 준수한 이목구비가 가까워져 오는데 차마 똑바로 볼 수 없었다.“무슨 허튼소리를 해, 나는…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우리 빨리 시험 보러 가자!”“육화야, 너 알아 들었잖아. 만약 알아듣지 못했다면, 다시 한 번 말할게. 만약 이 시합에서 내가 이긴다면, 너는 내 것이고, 나는 너랑 진지하게 사귈 거야.”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한다.쿵쿵.심장이 자기도 모르게 뛰고 있다. 지금 진지한 연애를 하자고 하는 건가?하지만 처음부터 우리는 가짜라고 약속했는데, 왜 말을 바꾸는거지? 아무 마음의 준비도 못했는데.“우리 이런 말 하지 말자. 너 그러지 마. 나 놀랬어…….”육화는 밀치고 도망치려고 했지만, 기회가 없었다. 낮은 목소리가 다시한번 유혹하면서 말했다.“나는 이미 수학 시험을 놓쳤어. 내가 최선을 다하더라도 갈성을 이길 수 없을 거야. 내가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은 단지 네가 나를 격려해 주기를 바라는 거야. 내 주변에 가족도 친구도 별로 없고, 받아본 관심과 사랑도 적어서 그래.”임묵은 육화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알고 있는 이 여자애는 어릴 때부터 사랑과 축복속에서 자랐기에 마음이 단순하고 여리다. 이는 그녀의 약점이기도 했다. 그 점을 이용해 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역시나 육화의 그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다시 부드러워졌고 하얀 이로 붉은 입술을 깨물며 어려운 고민을 하고 있었다.이런 것까지는 생각 못해봤는데, 우리는 어리기도 하고.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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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2장 천재소년 임묵

아니라고?갈성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선생님, 뭐가 잘못되었어요?”전교 1등은 확정된 사실인데, 어떻게 틀릴 수 있지?육화도 다가가서 묻는다.“선생님, 왜 그러세요?”담임선생님도 의아헤 했다.“갈성이 전교 1등이 아닌 것 같아. 전교 1등은 따로 있어.”그럴 리가요?모두들 수근대기 시작한다.“선생님, 잘못 보신 거 아니예요?”“선생님, 그럼 전교 1등이 누구예요?”담임 선생님은 고개를 저으셨다.“나도 몰라…어디 보자…….”담임 선생님이 다시 한번 확인한 순간, 전교 순위가 눈앞에 나타났다.갈성은 확실히 전교 1등이 아니였다. 전교 2등. 육화는 전교 3등이다. 그들 위에 또 한 사람의 이름이 있다. 바로 진정한 전교 1등.그 사람은 바로…임묵!이 이름을 본 순간, 육화는 머리가 하얘졌다. 임묵, 정말 임묵이였다!‘임묵’이라는 두 글자를 보고 또 보았지만 틀림없었다.육화의 불안한 마음이 내려앉았다. 이런 결과는 예상치 못했지만 또 은근히 기대했던 결과이기도 하다. 그녀는 마지막 순간까지 갈성이 이렇게 쉽게 이겼다는 것을 믿지 않았고, 임묵이 큰 기쁨을 안겨줄 거라 믿고 있었다.흠?모두가 수군대며 ‘임묵’이라는 이름을 보고 믿을 수 없다는 충격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 임묵이? 어떻게?갈성은 두 눈을 부릅뜨고 있다. 임묵, 전교 1등이 어떻게 그일 수 있겠는가?임묵은 열등생이야. 게다가… 수학 시험도 못봤잖아.“선생님, 이거 잘못 된 거 아니죠? 어떻게 임묵일 수가 있어요. 왜?”갈성의 감정이 격해졌다.임묵의 여러 과목 성적을 보고 담임선생님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한다.“맞아, 임묵이야. 성적을 봐. 국어 150, 수학 0, 영어 150, 이과종합 300, 총점 600, 수학을 제외하고 기타 과목은 전부 다… 만점. 내가 이렇게 여러 해 동안 가르치면서도 지금까지 이런 상황은 본 적이 없어.”육화와 갈성도 다가가서 성적을 봤다. 정말로 수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점이었다.다시 말하자면, 그는 수학시험에 결석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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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3장 네가 육화를 꼬시고 있다면서? 성공했냐?

육화는 몸을 돌려 군중에서 멀어져 교실을 향해 걸어갔다.그러니 곧 뒤에서 발소리가 들리고 큰 손이 뻗어 그녀의 가느다란 손목을 잡았다.육화는 어쩔 수 없이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더니 임묵이었다."임묵, 내놔!" 육화는 힘써서 자신의 손목을 뺐었다.임묵은 입술이 올라가면서, “육화, 왜 그래, 내가 경기 이겼는데 기쁘지 않아?”"당연히 기쁘지, 축하해, 천재 소년 임묵, 전에 내가 눈깔이 삐어서 태산을 몰라보았다.” “ 육화야, 화난거야? 왜? 내가 널 속아서 그런 거야?"육화는 눈살을 찌푸리고 앞에 있는 소년을 엄숙하게 바라보며,"내가 화내지 말아야 하나? 임묵아, 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속이는 것이 제일 싫어!”임묵은 그녀처럼 깨끗하고 순진한 여자가 기만을 가장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속였다.‘육화야, 만약 언젠가 네가 더 큰 거짓말을 발견하거나 쭉 속이고 살았다면, 너와 내가 만난 날부터 거짓말을 해왔으면 너는 어떻게 할 건가,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고 떨어지고 할 건가?’"육화야, 네가 이러는건 좀 무리야. 내가 제1고등 학교에 들어간다고 천재라고 말할 수 없잖아. 일부러 숨긴 건 아니야.” 임묵이 변명했다.이건 육화는 이해할 수도 있고 원래 겸손한 사람이며 얼굴에 “천재”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지만 거짓말을 한거 사실이었다."임묵아, 중요한 것을 피하지 말구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잖아, 너 날 속였다!"임묵이 갑자기 한 발짝 앞으로 나서자 잘빠진 몸으로 그녀에게 다가왔다.“너......너 뭐 하는 거야?” 육화는 가슴이 두근거렸다."육화, 너 후회한 거 아니야?""뭐가?""말하자면 너는 여전히 내가 약속한 것 지키지 않아서 신경 쓰이잖아. 우리 약속했잖아 만약 내가 경기를 이긴다면 너가 내꺼 된거. 후회한거 아니지?."임묵은 그녀의 눈을 보고 깊고 날카롭게 그녀를 핍박하며 도망칠 기회를 주지 않았다.육화는 이게 진정한 임묵이라고 은근히 느껴졌다. 그는 무관심한 외모 아래 헤아릴 수 없는 깊이를 가진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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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4장  뽀뽀도 하기 아까울 정도로 좋아해

임묵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술잔을 들고 안에 있는 술을 다 마셔버렸다."저기 좀 봐봐, 저기 고 씨 집안 따님 옆에 육화 같은데?" 이때 어느 공붓벌레가 육화를 알아보았다.임묵은 고개를 들자, 빛이 어두컴컴한 작은 룸에서 육화의 모습을 포착하게 되었다.하학하자마자 고여림과 이곳으로 향한 그녀는 입고 있던 교복도 갈아입지 못했다. 교복과는 다소 거리가 먼 장소에서 육화는 가느다란 다리를 오므린 채 얌전하게 앉아 있었다. 육화는 태생적으로 눈부신 존재였고 앉아있는 그 모습 또한 청순하기 그지 없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육화가 그냥 꽃병인 줄 알았는데, 꽃병이 저렇게 예쁘면 반칙이지 저 정도면 태여난거야.""임묵, 육화 엄청 단순한 거 같은데, 한번 가서 꼬셔봐, 너한테는 식은 죽 먹기 아니야?""임묵, 꼬셔서 안 넘어오면 네 기술에 문제가 있다는 걸 설명해. 어디 내가 한 수 가르쳐줘? 장담하는데 3일이면 넘어오게 돼 있어. ""설마 너도 육화한테 반한 거야? 꼬시고 싶어?"공붓벌레들도 남자인지라 육화와 같은 보기 드문 미인을 눈앞에 두고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 그들도 역시나 육화의 미모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이때 "탁-"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임묵은 손에 들고 있던 술잔을 바텐더에 던져버렸고 둔탁하고 위압적인 소리는 조금 전의 소란스러운 소리를 삽시간에 덮어버렸다.공붓벌레들은 서로 눈치를 살피더니 육화에 대한 앙큼한 생각을 멈추었다. 육화에 대한 임묵의 소유욕은 더없이 강했고 방금 그의 몸에서 솟아 나온 냉혹한 분위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임묵, 화 그만 내고 술이나 마셔, 내가 한 잔 줄게." 예쁜 여자 공붓벌레는 임묵의 허벅지에 앉아 한 손으로는 임묵의 목을 껴안고 한 손으로는 술잔을 들어 임묵의 입가로 다아갔다 .썸이라도 타는듯한 장면을 목격한 고여림은 놀라서 눈이 휘둥글레졌다. "화화언니, 저기 한번 봐봐요, 언니 라이벌 생겼어요! 저 여자가 형부 빼앗아 가는 거 아니에요!"육화 또한 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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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5장 때린 손 아프지 않아

육화는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제 갈 길을 갔다.이때 현란한 파란색 스포츠카 한 대가 질주해 육화의 곁에 멈춰 섰고 선글라스를 쓴 재벌 2세가 차창을 내리더니 육화를 향해 휘파람을 불었다."이쁜이, 어디 가? 오빠가 데려다줄게."육화는 눈썹을 찡그렸다. 이때 커다란 손이 그녀의 어깨에 살며시 걸치더니 가볍게 그녀를 껴안았다.육화는 고개를 들었고 임묵이가 눈에 들어왔다.임묵은 한 손을 바지 주머니속에 넣고 다른 한 손으로는 육화를 꼭 껴안았다. 그는 차가운 시선으로 스포츠카의 재벌 2세를 은은하게 흘겨본 후 얇은 입술을 들썩였다."내 여자친구다.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직접 나랑 말해라."‘여자친구?’이 네 글자를 듣자, 재벌 2세는 스포츠카를 몰고 가버렸다.‘ 애인 있는 여자였네.’"여자친구"라는 네 글자에 육화는 움측거렸다. 그녀는 그가 일방적으로 선포한 "여자친구"라는 말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육화는 그의 품에서 벗어나 옆으로 두 걸음 피했다."임묵, 내가 왜 네 여자친구야? 내 명성 나빠지니 함부로 얘기하지마!"임묵은 그녀가 회피하는 모습을 보고 눈동자 속에 한 가닥의 묵구름이 스쳐 지나갔지만 드러내지 않았고 겉으로는 보기에는 잔잔하기 그지없었다."육화, 인제와서 명성 타령이야? 이틀 전에 내기해서 이기면 나와 연애한다고 약속한 사람은?"이 말이 나오자마자 육화는 화가 치밀었다. 그때 그의 연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오스카 에서도 그에게 상을 줬어야 했다. “그건 무효.”"넌 무효라고 하지만 나한테는 유효야. 그러니 지금부터 넌 내 여자 친구고 넌 내꺼." 임묵은 횡포를 부렸다.육화의 작은 얼굴은 어느새 붉게 달아 오르고 무척 부끄럽고 분했다."임묵, 넌 왕 사기꾼이야! 너랑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말을 끝내고 육화는 발을 들어가버렸다.임묵은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눈동자가 깊어졌다.육화는 앞의 골목 어귀에서 전화를 받고 있는 고여림을 찾아가려 했다. 걸어갈려고 하는 찰나 커다란 손이 뻗어와 그녀의 손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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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6장 육화, 널 좋아해

그녀가 우는 것을 보고 임묵은 그대로 굳어버렸다.그는 그녀를 울리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왜 울어?" 임묵은 천천히 그녀를 놓아주었지만, 큰 손은 그녀의 작은 얼굴을 받들고 있었다.육화는 그를 내밀어 치고 싶었다. ‘왜 우냐고? 뻔뻔스럽게 물어보다니! 왜 우는지 정녕 모르는 거니? 첫 키스라고! 지금까지 첫 키스가 이렇게 난폭하고 무지막지하게 말없이 당할 주는 생각지도 못했단 말이야!’육화의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영롱한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눈물은 끊임없이 아래로 내려쳤으며 그녀는 울먹이면서 말했다."임묵, 너 진짜 미워!"임묵은 작은 콧날도 눈시울도 붉어지고 방금 그가 키스한 입술마저도 약간 떨면서 울고 있는 그녀를 보면서 주체할 수 없었다.그의 커다란 손은 그녀의 백옥과 같은 작은 얼굴을 받쳐 들고 감히 함부로 움직이지도 못해 손바닥에는 땀이 송굿 쳤다. 방금 그는 그녀의 입술에 닿기만 했지 함부로 움직이지도 못했다. 그녀는 첫 키스라고 했는데 그 또한 마찬가지다. 서툴고 긴장하긴 그도 마찬가지다. 그는 처음으로 한 여자에게서 이런 애욕을 느꼈다.방금 술집에서 술의 힘을 빌려 담력을 키우고서야 감히 이런 미친 짓을 할 수 있었다.그는 그녀를 내내 쳐다보았다. 소년의 침묵은 사나웠고 눈에는 얇은 붉은색이 덮여 있는 그녀의 입술만 보여 그녀에게 다시 키스하려는 충동이 들었다. 이를 감지한 육화는 신속하게 입을 열었다."임묵, 너 또 나한테 키스하면 나 너 절대 용서 안 해!"임묵은 굵은 손가락으로 가볍게 그녀의 얼굴의 눈물을 닦아 주면서 목구멍을 굴었다."넌 내 여자 친구인데, 내가 내 여자 친구한테 뽀뽀한다는데 왜 그래?"‘누가 그의 여자 친구인가, 그는 왜 잘못하고도 이렇게 당당할까!’"여자친구라고 쳐도 이렇게 막 하면 돼?" 육화는 그의 말에 반문했다.임묵은 갑자기 웃음이 터졌고 그는 얇은 입술을 열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아니면? 이런 거 안 하면 여자친구 뭐 하러 사귀는 건데? 커플 사이에 원래 이런거 하는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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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7장 교인국의 새로운 황제, 임묵

그는 왜 쓰러졌을가?육화는 급히 몸을 웅크리고 손을 뻗어 그를 두 번 건드려봤다. "임묵, 너 빨리 일어나. 너 또 연기하는거지? 또 날 속이려고?” 술에 취해 잠든 듯 눈을 감은 임묵은 중얼거렸다. "누나..."누나?자신을 무시해오던 임묵의 입에서 누나란 말이 나왔다니.육화는 그가 정말 술에 취했다는 것을 알았다. 술에 잔뜩 취해 육화한테로 달려와 주정을 부린 것이었다. 임묵은 아마도 이튿날 깨나고나면 자신의 행실을 기억하지도 못할 것이다.주정뱅이와 뭔 말을 따지겠는가?화가 제대로 난 육화는 빨간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임묵을 그냥 냅두기로 했다. 알아서 길에서 노숙하게 놔두기로. 이내 육화는 몸을 일으키고는 도망쳤다.바닥에 누워 있던 임묵은 점점 멀어지는 발자국 소리를 듣고는 천천히 눈을 떴다. 사실 그는 전혀 취하지도 않았고 잠들지도 않았다. 그저 연기를 한 것이었다.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는 어떻게 일을 끝내야 할지 모르겠고, 앞으로 어떻게 육화를 봐야 될지 막막했다.육화는 그야말로 순진한 사람이었다. 이렇게 쉽게 속일 수 있다니!임묵은 술주정을 부린 것도 아니다. 그저 술기운을 빌려 본인이 하고 싶었지만 차마하지 못했던 행동들을 하였다.그는 갑자기 손을 들어 새빨개진 자신의 눈을 가렸다.......어느덧 임묵은 집에 돌아왔고, 곧바로 들어가 찬물로 샤워했다.차가운 냉수가 근육을 아무리 자극해도 그의 정열의 기운은 막을 수 없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골목어귀에서 그녀와 뽀뽀한 그 순간이였다. 비록 몇 초뿐인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손에 땀이 가득한 채 그녀에게 입을 맞추었고, 놀라서 어쩔줄 모르는 그녀의 두 눈을 보고도 계속 입을 맞췄다.그녀의 입술은 정말도 달콤했다.입술에서는 딸기향의 막대사탕 맛도 났고 우유 아이스크림의 맛도 났다.입을 맞추며 그녀의 입에 남아있던 것들을 같이 먹게 되어 처음에는 그것들이 달달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녀의 입술이 가장 달콤했던 것이다.우월한 기럭지의 임묵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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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8장 육화는 임묵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 해, 상어국의 공주는 하 서관이 이끄는 늑대의 철기 군 사단에 가슴을 찔려 그 자리에서 운명하였다. 그러나 모두가 모르는 한 가지 사실이 있었다. 상어국의 공주는 원래 쌍생 자매였고, 또 다른 공주는 임묵을 낳은 후 출혈이 멈추지 않아 결국 운명하였다는 것이다.모든 사람은 상어 족이 멸망했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모르는 상어 족의 마지막 핏줄은 바로 소주 임묵이였다.임묵은 사람을 홀리는 듯한 아름다운 눈을 감았다 다시 뜨더니 말했다."알았어."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이제야 마음이 놓였다. 100년 전, 난루 선조는 일찍이 예언을 남겼었다. 난루에 태어나는 여식이 천하제일 아름다운 여자가 될 것이다. 사실 100년 전 상어 족의 선조도 예언을 남겼었다. 100년 후에 상어국에서 첫 번째로 태어나는 소주가 바로 난루의 액운이다.이것은 정해진 운명이다. 임묵은 육화가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정겁이다.이 예언이 있었기에 임묵이 이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상어족 전체의 희망을 짊어지게 되었다. 물론 임묵은 그 누구도 실망하게 한 적이 없다. 그는 매사를 신중히 하며 전략을 세우고 모든 계획을 완벽하게 해냈다. 그는 가장 강력한 소주였다.똑똑똑…이때,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문밖에서는 오택우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임묵! 임묵, 빨리 문 열어! 큰일 났어. 누나에게 일이 생겼어!"‘계획대로 진행해.’임묵은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을 쓱 보며 지시했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치 이곳에 존재한 적 없었던 것처럼 사라져 버렸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사라지자 임묵이 문을 열었다."무슨 일이야?""임묵!"오택우는  숨을 헐떡이며 임묵을 잡아당겼다."임묵, 놀라지 말고 들어. 누나한테 일이 생겼어. 누나가 사라졌단 말이야!"......임불염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은 재빨리 퍼졌다. 교실에 있던 육화도 이 소식을 듣게 되었다.유린이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화화, 너 아직 소식 못 들었지? 임 씨네 언니 임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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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9장 잘 숨어, 잡히지 마!

“임불염이 도망갔어!”어르신은 수염 난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로 장한에게 욕설을 퍼부었다.“임불염, 임불염! 아직도 잊을 수 없어. 그 여자 때문에 4년 전에 네가 임 씨 집안 녀석에게 칼을 맞아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고, 네 손으로 아버지에게 총을 쏘았어. 네 손으로 직접 너의 아버지를 죽였다고. 너 도대체 그 여자를 찾아서 어떻게 할거야?”장한은 말없이 그저 소나무처럼 곧게 서있었다. 그에게는 반항적인 피가 흐르고 있었지만, 고귀한 출신인 데다 명문세가의 귀족 도련님이었으며, 행동 하나하나에 오만한 귀티가 배어 있었다. 할아버지의 말에 장한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아직도 눈치채지 못했니? 모든 게 다 임불염이 계획한 거야. 그 여자가 미인계를 이용하여 너희 부자를 서로 등돌리게 했어. 그리고 그 기회를 틈타 도망친 거고. 너한테는 조금의 진심도 없었던 거야!”장한은 입술을 꾹 다물었고,“갈게요.”라고 하며 바로 일어났다. 그의 이런 오만한 태도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었다. 어르신은 직접 가죽 채찍을 뽑아 ‘촥’하고 장한의 등에 휘둘렀고, 곧 흰 셔츠가 순식간에 갈라졌다. 장한의 피부가 찢어지고 살이 터짐과 동시에 흰 셔츠는 이내 붉게 물들었다.“도련님!”부하들이 바로 몸을 앞으로 내밀었다.“뭐하는 짓이야? 지금 너희들 눈에는 도련님밖에 안 보이고 나 같은 늙은이는 안중에도 없단 말이야?”어르신이 장한의 부하들을 노려보았다. 예전부터 장한 곁에 있던 부하들은 몸을 잘 쓰고 충성스러웠다. 이번에도 장한을 따라 서부 지역으로 가기로 선택된 것이라 장한의 명령만 듣는 자들이지만, 어르신의 압박에 상황이 난처해졌다.“어르신, 저희가 감히 어르신께 이렇게 빕니다. 서부 전쟁 상황도 위기인데, 어르신께서 이렇게 채찍으로 집안을 다스리시면 도련님 몸이 다치십니다…….”할아버지는 콧방귀를 뀌었다.“얘는 내 손자야. 오늘 똑똑히 기억해 둬. 얘가 가진 것 모두 내가 준 거야. 이 집의 주인은 바로 나야!”말을 마치자 마자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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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0장 술집에 간 육화

임불염이 그에게 남긴 물건이 있다.장한이 손을 뻗어 받은 봉투를 여니 사진 한 장이 떨어졌다. 사진에는 호텔 침대에 누워 있는 임불염과 장한의 아버지가 있었다. 그리고 장한의 아버지 품에 안겨 있는 임불염. 사진의 아래쪽에 임불염이 아담한 글씨로 적은 문장이 있었다.‘너무 나를 그리워하지 마!’장한은 사진과 이 문장을 여러번 왔다갔다하며 보더니 눈시울이 충혈되고 가슴에서 무언가가 용솟음치는것을 느껴 연거푸 ‘푸–’ 소리를 내며 선혈을 뿜어냈다.“도련님!”부하들이 크게 놀라 다가왔다. 장한은 무표정한 얼굴로 ‘쓱쓱’ 두 번 사진을 찢었다.‘임불염, 설령 네가 하늘 끝까지 도망간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잡아올 거야!’장 씨 집안의 일은 신속히 해결되었다. 장한 아버지의 장례가 치러졌고 장한은 화서 서부로 떠났으며 모든 유언비어는 점차 잊혀질 것이다.육화는 모든 일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렸지만, 임묵은 다시 학교에 돌아오지 않았다. 임불염 언니가 사라진 이후로, 그날 밤 이후로 두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디지털 프로그래밍 대회는 시작된다. 유린이 육화에게 다가와서 말했다.“육화야, 혹시 언니가 사라진 것 때문에 임묵이 충격받아서 퇴학한 거 아니야? 걔도 학교 안 다니고 싶겠지. 근데 디지털 프로그래밍 대회는 어떡해. 걔가 우리 제1고등학교를 대표해서 출전해야 되는데.”육화는 눈썹을 가볍게 찡그렸다. 디지털 프로그래밍 대회가 급하긴 하지만, 그의 성격을 봤을 때 분명 참가하지 않으려고 했을 것이다.‘걔는 요즘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거야? 괜찮은걸까?’육화는 걱정으로 마음이 혼란스러웠지만, 차마 먼저 연락할 수 없었다.학교가 끝나고 육화가 나오자 정면에서 한 사람이 걸어왔다. 임묵의 소꿉친구 오택우였다.“육화야.”오택우가 그녀를 불러세웠다. 육화는 발걸음을 멈추고 인사했다.“안녕.”“임묵이 벌써 몇일동안 학교에 안왔는데, 걱정 안되니?”“걔도 이제 곧 성인이야.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정도는 알아야지. 내가 걱정해도 소용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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