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고?갈성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선생님, 뭐가 잘못되었어요?”전교 1등은 확정된 사실인데, 어떻게 틀릴 수 있지?육화도 다가가서 묻는다.“선생님, 왜 그러세요?”담임선생님도 의아헤 했다.“갈성이 전교 1등이 아닌 것 같아. 전교 1등은 따로 있어.”그럴 리가요?모두들 수근대기 시작한다.“선생님, 잘못 보신 거 아니예요?”“선생님, 그럼 전교 1등이 누구예요?”담임 선생님은 고개를 저으셨다.“나도 몰라…어디 보자…….”담임 선생님이 다시 한번 확인한 순간, 전교 순위가 눈앞에 나타났다.갈성은 확실히 전교 1등이 아니였다. 전교 2등. 육화는 전교 3등이다. 그들 위에 또 한 사람의 이름이 있다. 바로 진정한 전교 1등.그 사람은 바로…임묵!이 이름을 본 순간, 육화는 머리가 하얘졌다. 임묵, 정말 임묵이였다!‘임묵’이라는 두 글자를 보고 또 보았지만 틀림없었다.육화의 불안한 마음이 내려앉았다. 이런 결과는 예상치 못했지만 또 은근히 기대했던 결과이기도 하다. 그녀는 마지막 순간까지 갈성이 이렇게 쉽게 이겼다는 것을 믿지 않았고, 임묵이 큰 기쁨을 안겨줄 거라 믿고 있었다.흠?모두가 수군대며 ‘임묵’이라는 이름을 보고 믿을 수 없다는 충격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 임묵이? 어떻게?갈성은 두 눈을 부릅뜨고 있다. 임묵, 전교 1등이 어떻게 그일 수 있겠는가?임묵은 열등생이야. 게다가… 수학 시험도 못봤잖아.“선생님, 이거 잘못 된 거 아니죠? 어떻게 임묵일 수가 있어요. 왜?”갈성의 감정이 격해졌다.임묵의 여러 과목 성적을 보고 담임선생님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한다.“맞아, 임묵이야. 성적을 봐. 국어 150, 수학 0, 영어 150, 이과종합 300, 총점 600, 수학을 제외하고 기타 과목은 전부 다… 만점. 내가 이렇게 여러 해 동안 가르치면서도 지금까지 이런 상황은 본 적이 없어.”육화와 갈성도 다가가서 성적을 봤다. 정말로 수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점이었다.다시 말하자면, 그는 수학시험에 결석했는데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