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의 모든 챕터: 챕터 1261 - 챕터 1270

1831 챕터

제1261장 천재소년 임묵

임불염은 자신의 동생을 바라보았다. “묵아, 너는 이미 미래의 모든 것을 계획했다. 나를 데리고 출국하는 것도 시간문제일텐데 왜 갑자기 제1고등학교에 들어갔지? 양교장이 몇번이나 찾아와 너를 요청했었는데 네가 모두 거절한 기억이 나는데......그리고 내가 너의 서랍에서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초청장을 보았다. 너는 원래부터 천재소년이여서 고등학교에 다닐 필요가 전혀 없잖니?” 임묵은 말을 하지 않았다, 때로는 침묵이 인정이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정말 몰랐는데 오늘에 이르러, 그 육화라는 여자애가 여기에 나타나서야 이 모든 것을 깨닫게 된 것 같다. 너에겐 제1고등학교는 전혀 가치가 없다. 그러나 육화는 그럴 가치가 있다. 그래서 네가 스스로 발걸음을 멈추었지." 임불염은 자신의 동생을 잘 알고 있었다. 이 동생은 나이에 맞지 않는 천부적인 재능과 침착함을 갖고있다. 그러나 하늘은 공평하다. 부여함과 동시에 고난도 주입했다. 이 형편없는 원가족과 누나까지, 모두 임묵이 혼자서 짊어지고 있어 숨 쉴 구멍조차 없게 했다. 임불염은 동생이 계속 죄책감과 자책감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임묵은 자기가 누나를 잘 지키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누나, 잡생각은 하지 마세요. 제1고등학교는 갈 수도 있고 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어떤 사람은......단지 한번 봤으면 했었지, 지나친 바램은 없어요." 지나친 바램...... 이 몇 글자는 임불염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그녀는 울먹이며 말했다. "묵아, 미안해. 누나때문에... 우리가 너의 짐이 돼서 이렇게 된거야... 너의 인생은 이러면 안되는데......" 누나만이 자기의 동생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고 있다. 임묵이 흐느끼는 임불염의 연약한 어깨를 가볍게 안았다. 그는 낮은 소리로 위로했다. "누나, 앞으로 이런 말은 하지 마세요. 나는 이제부터 누나의 곁을 다시는 떠나지 않을 거예요. 누나를 잘 지킬거예요." 누나의 마음속 상처도 임묵 일생의 고통이다. 임묵은 늘 생각했
더 보기

제1262장 그날 밤 나도 있었다!

육화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가 갑자기 울리자 모두들 잠시 멈추고 분분히 고개를 돌렸다."육화야, 왔어?" 그때 학생회장 갈성이 열정적으로 달려왔다.갈성은 고등학교 3학년생이다. 키가 훤칠하고 잘생겼으며 학생회 회장이다. 그의 아버지는 이사 팀의 선두자로서 올해 두 개의 큰 식당을 기부했는데 가정이 아주 부유하다. 방금 임묵을 가장 신나게 비판한 사람이 바로 갈성이다. 이로부터 임묵을 얼마나 싫어하는지를 알 수 있다.갈성은 육화를 보자 두 눈에서 빛이 났다. 육화에 대한 은근함과 사랑을 조금도 숨기지 않았다. "육화, 우리 모두 여기에 모여서 임묵을 비판하는 중이야. 임묵은 너와 같은 반이 아니냐. 앞으론 더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왜냐하면 오늘 우리가 임묵을 쫓아낼 것이야."갈성의 아버지는 기업 사장이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육화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지금 실물을 보니 육화가 밝고 아름다우며 서 있는 한 자세 속에서도 우월한 가정 교양이 배어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만족스러워한다.이런 사업자들은 사람을 보는 눈이 있다. 육화는 비록 이름을 숨겼지만 완벽한 집안 함양과 넓은 시야는 모두 그녀의 뼛속에서 스며나올 수 있다. 명주는 영원히 찬란하게 빛난다."네가 바로 육화니?" 갈사장은 육화를 바라보며 물었다. "학생 아버지의 성함이 어떻게 되지? 여기의 귀족엔 육씨가 없는 것 같은데."이곳에 육씨 귀족이 없지만 육씨는 큰 성씨다. 갈사장은 제도성에서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 바로 육씨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육씨는 너무 크다. 그들 같은 귀족들이 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육화는 갈사장의 노련하고 타산적인 눈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매우 반감을 느꼈다. 그들이 이렇게 임묵을 업신 여기는 것은 임묵의 가정 형편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조여안은 상장회사 사장의 딸이기에 누가 감히 조여안을 건드리지 못한다."화야, 어떻게 앞에까지 달려갔니?" 이때 유린이가 삐져나오면서 육화를 붙잡았다."화야, 우린 이런 일에 참여하지 말자. 교실로 돌아가자
더 보기

제1263화 소녀의 애교 모습

임묵의 목소리는 침착하여 감정의 기복이 조금도 없었다. ""무슨 일 있어요? 없으면 끊을게요.."‘자식, 인내심이 하나도 없어!’양교장도 마음속에서 생각할 뿐, 그는 결코 감히 임묵의 면전에서 욕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천재 소년은 그가 구한 보물이니, 그는 반드시 잘 지켜야 한다."허허 임묵아, 너와 조여안의 일은 이미 완벽하게 해결되었으니 내일 학교에 와라."“요즘 일이 있어서 학교에 가지 않아요.”"...... 그럼 너 언제 학교에 오니?"”“상황을 보고 아마 앞으로 다시 가지 않을 거예요.”"......임묵아, 너 안 오면 안 돼. 너랑 조여안의 일이 어떻게 해결됐는지 알아? 육화야!육화는 나섰다. 그날 밤에도 베란다에 있었다고 말했어. 조여안과 데이트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고 이제야 겨우 많은 사람들의 입을 막았다."양 교장은 재빨리 육화 얘기를 꺼내 임묵의 반응을 떠봤다.과연 그 쪽에 침묵은 흘렀다.양교장은 기분이 좋아졌다. 그는 알았다. 전부 알았다. 그는 이 천재소년의 약점을 잡았다."임묵아, 육화는 너에게 정말 정이 있고 의리가 있어, 네가 제1중학에 남도록 힘썼는데 설마 네가 정말 안 올 생각이냐,. 그럼 앞으로 다시 육화를 볼 수 없을 거야."그 쪽의 임묵은 또 몇 초 동안 침묵하다가 전화를 끊었다.......육화는 몸이 불편하여 머리가 어질어질하다.수업이 끝나자 그녀는 화장실에 가서 찬물로 작은 얼굴을 한 번 치고 나갔는데, 복도에서 여학생 몇 명의 의론 소리를 들었다."너희들 들었어? 그날 밤 임묵, 육화, 조여안 세 사람이 함께 있었다고, 그런데 육화가 가서 뭐해? 설마......그녀도 임묵을 좋아하니?""설마, 육화는 임묵이 마음에 든단 말인가?""누가 알겠는가. 육화 같은 사람을 우리가 본 적이 없는 것도 아니야. 겉으로는 어린 공주처럼 보이지만, 사실 마음이 특별히 조급해하고 있어. 임묵이 그녀에게 빠져들게 하면 틀림없이 그의 허영심을 만족시킬 수 있어.”"그녀가 임묵을 좋아하면 그만이지,
더 보기

제1264화 그녀에게 막대사탕을 주다

육화는 일어나자마자 도망가려고 했다.그러나 고여림은 재빠르게 육화를 잡아당겨 그녀를 채혈대로 끌어당겼다. "언니, 도망가면 안 돼요, 언니가 채혈할 차례예요!"고여림은 친절하게 육화의 팔소매를 걷어 올렸다.육화, "...""육화 언니 착하고 말 잘 듣네요. 이따가 막대사탕을 사서 장려선물로 줄게요."......피를 뽑은 후 곧 혈액검사결과가 나왔는데 그냥 보편적인 감기였고, 의사는 약을 처방했다.두 여자아이가 병원 로비를 나섰다. "언니, 여기서 기다리면 내가 막대사탕 사가지고 올게요."고여림은 재빨리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을 향해 달아갔다.육화는 어릴 때부터 주사를 맞는 것을 두려워했다. 매번 주사를 맞을 때마다 엄마는 그녀에게 막대사탕의 장려선물로 주었다.이 막대사탕은 사랑과 용기를 대표하기 때문에 고여림도 육화에게 막대사탕을 선물하려 한다."어, 여림아, 가지 마." 육화는 고여림을 불러세우고 싶었지만, 고여림은 이미 멀리 달아났다.육화는 제자리에 앉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가늘고 긴 속눈썹이 드리워졌다. 그녀는 주사를 맞은 부위가 너무 아파 의기소침해졌다. 최근 그녀는 운이 너무 나빠 모든 재수 없는 일이 한 번에 다 일어나는 것 같았다. 이내 그녀의 시선에 흰 남성 운동화 한 켤레가 나타났다. 육화가 고개를 들자 임묵이 보였다.임묵이 왔다.남자아이는 키가 컸다. 벌써 175cm인 그는 그녀의 앞에 서 있었다. 따뜻한 햇빛이 그의 등 뒤에서 쏟아져 그의 아름다운 이목구비가 더 빛났다.그는 그녀의 앞에 우뚝 서있어 그녀에게 비춰지는 모든 빛을 온몸으로 막았다.육화는 멈칫했다. 그는 왜 소리 없이 조용하게 왔지? 그는 뭘 하러 온 거지?"육화는 오기 때문에 그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가 그렇게 그녀를 싫어하니, 그녀도 더 이상 그를 상대하지 않을 것이다.육화는 일어나자마자 가려고 했다.그러나 뼈마디가 굵은 큰 손이 그녀의 가녀린 손목을 덥석 잡아당겼다.임묵, 그가 그녀를 잡아당겼다.육화화는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더 보기

제1265화 딸기맛 막대사탕

그는 무슨 말을 하고 있습니까?남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먹지 않는다고 한번 핥아도 싫다고 그가 준 막대사탕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잖아."임묵아, 나 좀 놔줘. 나 집에 갈래!"라고 그녀가 엄숙하게 말했다.임묵은 그녀를 자신의 품에 가두고 한 손에 막대사탕을 들고 있었다."말을 들으면 집에 돌려보낼 것이다."소년의 목소리는 이미 다 쉬었다.육화는 그를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몰랐다. 손을 뻗어 그를 밀어내야 했는데 그러나 두 손은 벽을 단단히 파고들어 지척에 가까운 그의 몸을 건드리지 못했다. 그의 얇은 티셔츠 아래는 소년의 발달한 근육일 것이다.작은 얼굴의 열기가 끊임없이 솟아올라 두 사람 사이의 온도는 이미 몇 도나 높아졌다.이때 귓가에 고여림의 천진하고 활기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언니, 언니, 어디 있어?"고여림은 막대사탕을 사 왔는데 지금 사방으로 그녀를 찾고 있다.육화는 깜짝 놀랐다. 여림은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쉽게 자기와 임묵을 발견할수 있겠는데 그때 어떻게 생각할지도 몰랐다."임묵아, 빨리 날 놓아줘." 육화는 좀 급해요.임묵은 그녀를 깊이 바라보며. "그럼 핥아라."라고 했다."........."육화는 고여림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타협을 선택했다.육화는 혀를 내밀어 막대사탕을 재빨리 핥았다.달다.그리고 딸기맛 같다."됐어?" 육화는 재빨리 달아났다.이번에 임묵은 그녀를 붙잡지 않고 떠나게 내버려 두었다."여림아, 나 여기 있어." 육화는 여림의 곁으로 달려갔다."언니, 내가 제자리에 서서 함부로 뛰어다니지 말라고 했잖아. 방금 어디 갔었어?" 고여림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두리번두리번 쳐다보았다.육화는 고여림을 덥석 잡아당겼다."여림아, 우리 빨리 집에 가자.""그래. 어이구 언니,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갛니?""그래? 아마... 너무 더운가봐..."육화는 재빨리 화제를 돌렸다. 그러나 그는 거울을 보지 않고도 자신의 얼굴이 이미 피처럼 빨개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입안이 달콤하고 그
더 보기

제1266장 그녀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육화는 술집 같은 곳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여림아, 우리 들어가지 말자. 너의 부모님 혹시 너가 몰래 술집에 온 것 알고 있니? 만약 그들이 알면 너 엄청 혼낼거야!"고여림은 장난스럽게 눈을 깜빡이며 말한다."육화 언니, 우리 둘다 말하지 않으면, 우리 부모님이 우리가 여기에 온 걸 어떻게 알겠어? ""그런데...""아, 그러지 말고 빨리 들어가자. 내가 듣기론 소패왕 장한이 귀국했다고 들었어!"육화는 가슴이 덜컹 거렸다.장한...이름이 참 익숙했다.잘못 기억하지 않았다면, 장한이 바로 임언니를 망친 그 악마 일거다!이 악마가 돌아왔다니!육화가 아직도 멍해져 있을 때 고야림은 이미 그녀를 끌고 들어갔다. 두 사람은 외진 구석을 찾아 앉은 후 칵테일 두 잔을 시켰다."여림아, 장한이 누구야?" 육화가 물었다."육화 언니, 언니가 방금 여기에 와서 아직 장씨 집안을 잘 모를거야. 장씨 집안이 우리 이곳의 최고의 명문인데, 장씨 집안의 조상들은 무기로 가업을 일으켰고, 그들의 후손들도 대부분 정계 상업계의 거물들이야. 그 세력이 하늘을 찌를 듯이 어마무시하거든. 이 대에 와서는 장한이 장씨 집안의 독자인데, 그가 어렸을 때부터 성격이 괴팍스러워 그가 어디에 나타났다 하면 다들 멀찌감치 피해서 다녔지. 그래서 사람들이 소패왕 장한이라고 불러.” 고여림은 소패왕 장한을 간단하게 소개했다.육화는 손가락을 움크린다.그녀는 임언니를 망친 이 악마의 배경이 이렇게 탄탄할줄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그 당시 이곳 1949바에서 일어난 일은 이미 가라앉았다. 고여림마저도 그때 당시 이곳에서 임묵이 칼을 들고 이 괴팍하고 포악한 소패왕 장한을 찔렀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때 소패왕 장한은 임묵을 구치소에 보냈고 임묵도 소패왕 장한을 병원으로 보냈다.사람마다 소패왕 장한을 두려워 하지만, 그러나 임묵은 태생적으로 각박하여, 신을 만나면 신을 죽이고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는 성질이다. 그는 여태껏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았다.한 사
더 보기

제1267장 육화가 부른다---임묵!

장한은 목소리를 낮추고 임묵의 귓가로 다가갔다.임묵의 준수한 얼굴이 어두컴컴한 빛에 가려져 얼굴색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는 옅은 입술을 살짝 들추며 말한다."그래?그럼 정말 아쉽구만. 우리 누나는 이미 너를 잊었는데."장한은 분명히 믿지 않았다. 그리고 무슨 생각이 났는지 그는 천천히 썩소를 지으며 낮게 깐 목소리에서는 다소 경박스러운 야함이 내비쳤다. "너의 누나가 정말 나를 잊었니? 나는 평생 그녀를 잊을 수 없어. 그녀의 그런...비명, 가냘프고 불쌍한 목소리로 그렇게 처량하게 비명을 지르고, 정말.... 사람을 피끓게 하면서 그만둘 수 없게 만들지."육화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임묵과 장한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전혀 들을수 없었다. 임묵은 지금까지 줄곧 아무런 표정이 없다가, 천천히 눈꺼풀을 들어올리더니 장한을 힐끔 쳐다보았다.다음 순간, 펑하는 소리가 들려왔다.임묵이 손을 들더니 단단한 주먹으로 바로 장한의 얼굴에 내리쳤다.장한은 피하지 않고 생으로 주먹 한 대를 맞았고, 그는 뒤로 넘어지면서 테이블에 부딪혔다.테이블 위의 술이 모두 쏟아지면서 유리가 깨지는 소리도 유난히 귀에 거슬렸다.아!누군가 비명을 질렀다 "사람을 쳤어! 사람을 쳤어! 빨리 도망가!"1949 바에 있던 손님들은 모두 놀라서 재빨리 일어나 밖으로 뛰어나갔다.고여림도 사고가 발생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녀는 육화의 작은 손을 잡아당기며 말한다 ."육화 언니, 우리 빨리 나가자!"고여림 이 똑똑이가 뒷문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서 식은 죽 먹듯이 육화를 끌고 뒤문으로 뛰여 갔다.육화는 비툴비틀거리며 끌려간다.그녀는 한쪽으로 달리면서 한쪽으로는 계속 뒤를 돌아본다....장한이 한 대 맞았을때, 그의 경호원들이 바로 나서려고 했지만, 장한은 호통을 치면서 명령한다. "나의 명령 없이 너희들 누구도 움직이지 마라. 너희 모두 그의 상대가 아니야!"그의 경호원들은 신속하게 제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장한은 손으로 대충 입가에 묻은 핏자국을 닦으면서 몸을
더 보기

제1268회 너, 이 여자 좋아하니

달다.정말 달다.임묵은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다. 머리를 다시 벽에 기댔다. 눈꺼풀을 반쯤 감은 채였다. 머릿속은 온통 그녀가 막대사탕을 핥는 장면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혓바닥에 막대사탕의 다디단 맛이 느껴졌다.임묵은 손가락으로 핸드폰 번호를 눌렀다. 그래야 그리움이 풀릴 것 같았다.……육화의 감기는 금방 나았다. 월요일에는 고여림과 차를 타고 학교에 갔다.고급스러운 자동차가 길 건너편에 세워져 있었다. 육화와 고여림이 걸어 나왔다. 고여림이 두려움이 가득한 얼굴로 육화에게 당부했다.“언니, 그날 1949에서 임묵은 너무 무서웠어요. 앞으로 절대 가까이하지 마세요. 그와 말도 하지 말고요. 알았죠? 언니가 여기에 온 것은 제 책임이에요. 전 언니의 안전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고요!”육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누군가 눈앞에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임묵이었다.임묵이 학교에 왔다.소년은 교복을 입고 있었다. 옅은 남색 셔츠에 검은 바지였다. 목에는 넥타이를 맸는데, 그것은 느슨하게 걸쳐진 정도였다. 손에는 외투를 들고 있었다. 분명히 모두가 똑같은 교복을 입고 있었지만, 소년은 수많은 사람 속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다.육화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멋있었다. 큰 오빠와 작은오빠 역시 외적으로 빼어났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과 소년은 무언가 달랐다.육화의 머릿속에서 수년이 세월이 흐른 뒤, 임묵이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맨 모습이 그려졌다. 원래도 타고난 몸매로 옷 태가 멋있는 그가 성인이 되면 훨씬 멋있어질 거라고 조심스레 예측했다.육화가 임묵을 보았다 임묵 역시 그녀를 보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고 있었다.육화는 얼른 시선을 돌렸다.“맙소사 언니, 임묵이 오다니. 어? 언니, 혹시 임묵이 언니를 보고 있는 거 아니에요? 제 생각엔 분명히 언니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고여림이 의문이 가득한 눈빛으로 말했다. 육화는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임묵의 시선이 줄곧 자신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그의
더 보기

제1269화 나는 이미 임묵의 사람이야!

그러나 임묵의 말이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육화는 몸을 돌려 가버렸다. 임묵은 입술을 얇게 오므리며 따라갔다. 조여안은 그 제자리에 굳어져 버렸다. 여자의 직감은 이렇게 정확하다. 조여안은 임묵이 육화를 좋아한다는 것을 확신했다. 왜냐하면 임묵의 눈에는 육화의 그림자로 가득했기 때문이다.젠장!......방과 후 육화는 고여림 기다리고 있는데 조여안이 다가왔다.육화, 시간 돼? 얘기 좀 하자." 조여안은 기고만장하게 육화를 바라보았다. 눈에는 적대감이 가득하였다. 육화는 그녀의 학교 퀸카의 영예를 빼앗았을 뿐만 아니라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아이도 빼앗았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이 모든 일이 육화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육화는 조여안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거절하였다. "누구 기다리는 중이야. 시간 없어. “육화, 겁먹은 거야?” “겁? 내가 왜 겁을 먹니?” 조여안은 콧방귀를 뀌었다."나와 임묵의 관계는 네도 알고 있는거지? 임묵은 내 남자친구야. 근데 네가 오자마자 내 남자친구를 빼앗아? 남의 감정에 끼여들고 남의 남자친구앞에서 꼬리까지 치고. 그러고는 무섭지도 않니?” 조여안의 공격적인 말은 바로 육화로 하여금 상을 찡그리게 했다."네가 말한 그런 일들은 내가 한적이 없거든. 네 혼자서 남자친구를 잃어버리고 나한테서 존재감을 찾는거야? 내가 너라면 임묵을 되찾는데 시간을 더 쓰거나 반성을 하겠다. “야!" 조여안은 육화가 영리한 사람이라는 것을 정말 생각하지 못한 나머지 어안이 벙벙했다. “난 아직 할 일이 있어서 먼저 갈게.” 육화는 더 이상 그녀를 보지 않고 직접 가버렸다. “육화!” 조여안은 재빨리 거드름에서 불쌍한 얼굴로 바꾸었다. 그녀는 육화를 잡으며 두 눈이 금방 빨개졌다."육화, 방금은 내가 잘못했다. 너에게 이렇게 나쁘게 대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내가 너한테 부탁할게. 제발 나랑 임묵을 빼앗지 마. 나 정말 임묵을 많이 좋아해, 그가 없인 살 수가 없어.” 육화는 조여안이라는 사람이 너무 변덕스럽
더 보기

제1270화 내가 널 좋아하는지 안 하는지를 네가 모르고 있었어?

임묵은 병실에 들어갔는데 누나는 아직도 자고 있었다. 깨어나지 않았다. 임묵의 단가 풀 눈동자로 병실에서 예리하게 한 바퀴 보고 눈빛을 베개 아래의 그 설계책에 멈췄다. 예전에 누나는 의상 디자인을 전공했다. 게다가 누나는 디자인에 소질이 있었다. 대학교 1학년 때 패션쇼 편집장이 누나의 설계도를 마음 들어 했다. 후에 밀라노 디자인 학원에서 누나에게 직접 초청을 했다. 누나는 원래 찬란한 금수 인생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런데 뜻밖의 사고가 발생했다. 3년 동안 누나는 다시는 필을 잡아본 적이 없다. 육화가 설계책 한 권을 가져다주었다. “임묵, 육퀸카가 누나에게 디자인책 한 권을 가져다줬어?" 오택우는 부러워하면서 애매하게 팔꿈치로 임묵을 밀었다."임묵, 다른 건 몰라도, 한 가지는 내가 확신한다. 이 육퀸카가 너를 좋아해.” “대단하네, 임묵, 어렸을 때부터 인기가 어찌나 많던지. 여자애들이 다 너만 따르더라. 그 조여안만 해도 너한테 끈질기게 매달리고 있잖아. 근데 너는 어찌 조여안한테 기회를 한 번도 주지 않지?” “임묵, 이 육퀸카는 네가 좋아하지. 맞지? 너도 그녀를 좋아한다면 망설이지 마. 내가 예전에 했던 그 말을 취소할게. 육퀸카가 매우 비싸지만 네가 앞으로 돈을 벌면서 먹이 살리면 되잖아. 누가 알아? 육퀸카가 너와 함께 찐빵을 먹어도 좋다고 할 지.” 오택우의 이 말이 끝나자마자 임묵은 몸을 돌려 뛰여나갔다. 이번에 오택우는 그를 부르지 않았다. 왜냐하면 임묵이 육화를 쫓아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육화가 병원을 나서자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육화!” 임묵이다. 그가 쫓아왔다. 육화는 마음의 준비가 있었다. 그가 병원에 오면 임묵을 만날수 있을지도 모른다. 만나도 괜찮다. 자신에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 더는 이 소년 때문에 자기의 생활에 소란 피우고, 넋 나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는 이런 자기가 싫다. 육화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는 임묵이 앞에서
더 보기
이전
1
...
125126127128129
...
184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