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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1장 천재소년 임묵

작가: 유리설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임불염은 자신의 동생을 바라보았다. “묵아, 너는 이미 미래의 모든 것을 계획했다. 나를 데리고 출국하는 것도 시간문제일텐데 왜 갑자기 제1고등학교에 들어갔지? 양교장이 몇번이나 찾아와 너를 요청했었는데 네가 모두 거절한 기억이 나는데......그리고 내가 너의 서랍에서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초청장을 보았다. 너는 원래부터 천재소년이여서 고등학교에 다닐 필요가 전혀 없잖니?”

임묵은 말을 하지 않았다, 때로는 침묵이 인정이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정말 몰랐는데 오늘에 이르러, 그 육화라는 여자애가 여기에 나타나서야 이 모든 것을 깨닫게 된 것 같다. 너에겐 제1고등학교는 전혀 가치가 없다. 그러나 육화는 그럴 가치가 있다. 그래서 네가 스스로 발걸음을 멈추었지."

임불염은 자신의 동생을 잘 알고 있었다. 이 동생은 나이에 맞지 않는 천부적인 재능과 침착함을 갖고있다. 그러나 하늘은 공평하다. 부여함과 동시에 고난도 주입했다. 이 형편없는 원가족과 누나까지, 모두 임묵이 혼자서 짊어지고 있어 숨 쉴 구멍조차 없게 했다.

임불염은 동생이 계속 죄책감과 자책감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임묵은 자기가 누나를 잘 지키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누나, 잡생각은 하지 마세요. 제1고등학교는 갈 수도 있고 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어떤 사람은......단지 한번 봤으면 했었지, 지나친 바램은 없어요."

지나친 바램......

이 몇 글자는 임불염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그녀는 울먹이며 말했다. "묵아, 미안해. 누나때문에... 우리가 너의 짐이 돼서 이렇게 된거야... 너의 인생은 이러면 안되는데......"

누나만이 자기의 동생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고 있다.

임묵이 흐느끼는 임불염의 연약한 어깨를 가볍게 안았다. 그는 낮은 소리로 위로했다. "누나, 앞으로 이런 말은 하지 마세요. 나는 이제부터 누나의 곁을 다시는 떠나지 않을 거예요. 누나를 잘 지킬거예요."

누나의 마음속 상처도 임묵 일생의 고통이다. 임묵은 늘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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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화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가 갑자기 울리자 모두들 잠시 멈추고 분분히 고개를 돌렸다."육화야, 왔어?" 그때 학생회장 갈성이 열정적으로 달려왔다.갈성은 고등학교 3학년생이다. 키가 훤칠하고 잘생겼으며 학생회 회장이다. 그의 아버지는 이사 팀의 선두자로서 올해 두 개의 큰 식당을 기부했는데 가정이 아주 부유하다. 방금 임묵을 가장 신나게 비판한 사람이 바로 갈성이다. 이로부터 임묵을 얼마나 싫어하는지를 알 수 있다.갈성은 육화를 보자 두 눈에서 빛이 났다. 육화에 대한 은근함과 사랑을 조금도 숨기지 않았다. "육화, 우리 모두 여기에 모여서 임묵을 비판하는 중이야. 임묵은 너와 같은 반이 아니냐. 앞으론 더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왜냐하면 오늘 우리가 임묵을 쫓아낼 것이야."갈성의 아버지는 기업 사장이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육화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지금 실물을 보니 육화가 밝고 아름다우며 서 있는 한 자세 속에서도 우월한 가정 교양이 배어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만족스러워한다.이런 사업자들은 사람을 보는 눈이 있다. 육화는 비록 이름을 숨겼지만 완벽한 집안 함양과 넓은 시야는 모두 그녀의 뼛속에서 스며나올 수 있다. 명주는 영원히 찬란하게 빛난다."네가 바로 육화니?" 갈사장은 육화를 바라보며 물었다. "학생 아버지의 성함이 어떻게 되지? 여기의 귀족엔 육씨가 없는 것 같은데."이곳에 육씨 귀족이 없지만 육씨는 큰 성씨다. 갈사장은 제도성에서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 바로 육씨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육씨는 너무 크다. 그들 같은 귀족들이 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육화는 갈사장의 노련하고 타산적인 눈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매우 반감을 느꼈다. 그들이 이렇게 임묵을 업신 여기는 것은 임묵의 가정 형편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조여안은 상장회사 사장의 딸이기에 누가 감히 조여안을 건드리지 못한다."화야, 어떻게 앞에까지 달려갔니?" 이때 유린이가 삐져나오면서 육화를 붙잡았다."화야, 우린 이런 일에 참여하지 말자. 교실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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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다.정말 달다.임묵은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다. 머리를 다시 벽에 기댔다. 눈꺼풀을 반쯤 감은 채였다. 머릿속은 온통 그녀가 막대사탕을 핥는 장면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혓바닥에 막대사탕의 다디단 맛이 느껴졌다.임묵은 손가락으로 핸드폰 번호를 눌렀다. 그래야 그리움이 풀릴 것 같았다.……육화의 감기는 금방 나았다. 월요일에는 고여림과 차를 타고 학교에 갔다.고급스러운 자동차가 길 건너편에 세워져 있었다. 육화와 고여림이 걸어 나왔다. 고여림이 두려움이 가득한 얼굴로 육화에게 당부했다.“언니, 그날 1949에서 임묵은 너무 무서웠어요. 앞으로 절대 가까이하지 마세요. 그와 말도 하지 말고요. 알았죠? 언니가 여기에 온 것은 제 책임이에요. 전 언니의 안전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고요!”육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누군가 눈앞에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임묵이었다.임묵이 학교에 왔다.소년은 교복을 입고 있었다. 옅은 남색 셔츠에 검은 바지였다. 목에는 넥타이를 맸는데, 그것은 느슨하게 걸쳐진 정도였다. 손에는 외투를 들고 있었다. 분명히 모두가 똑같은 교복을 입고 있었지만, 소년은 수많은 사람 속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다.육화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멋있었다. 큰 오빠와 작은오빠 역시 외적으로 빼어났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과 소년은 무언가 달랐다.육화의 머릿속에서 수년이 세월이 흐른 뒤, 임묵이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맨 모습이 그려졌다. 원래도 타고난 몸매로 옷 태가 멋있는 그가 성인이 되면 훨씬 멋있어질 거라고 조심스레 예측했다.육화가 임묵을 보았다 임묵 역시 그녀를 보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고 있었다.육화는 얼른 시선을 돌렸다.“맙소사 언니, 임묵이 오다니. 어? 언니, 혹시 임묵이 언니를 보고 있는 거 아니에요? 제 생각엔 분명히 언니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고여림이 의문이 가득한 눈빛으로 말했다. 육화는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임묵의 시선이 줄곧 자신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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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임묵의 말이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육화는 몸을 돌려 가버렸다. 임묵은 입술을 얇게 오므리며 따라갔다. 조여안은 그 제자리에 굳어져 버렸다. 여자의 직감은 이렇게 정확하다. 조여안은 임묵이 육화를 좋아한다는 것을 확신했다. 왜냐하면 임묵의 눈에는 육화의 그림자로 가득했기 때문이다.젠장!......방과 후 육화는 고여림 기다리고 있는데 조여안이 다가왔다.육화, 시간 돼? 얘기 좀 하자." 조여안은 기고만장하게 육화를 바라보았다. 눈에는 적대감이 가득하였다. 육화는 그녀의 학교 퀸카의 영예를 빼앗았을 뿐만 아니라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아이도 빼앗았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이 모든 일이 육화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육화는 조여안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거절하였다. "누구 기다리는 중이야. 시간 없어. “육화, 겁먹은 거야?” “겁? 내가 왜 겁을 먹니?” 조여안은 콧방귀를 뀌었다."나와 임묵의 관계는 네도 알고 있는거지? 임묵은 내 남자친구야. 근데 네가 오자마자 내 남자친구를 빼앗아? 남의 감정에 끼여들고 남의 남자친구앞에서 꼬리까지 치고. 그러고는 무섭지도 않니?” 조여안의 공격적인 말은 바로 육화로 하여금 상을 찡그리게 했다."네가 말한 그런 일들은 내가 한적이 없거든. 네 혼자서 남자친구를 잃어버리고 나한테서 존재감을 찾는거야? 내가 너라면 임묵을 되찾는데 시간을 더 쓰거나 반성을 하겠다. “야!" 조여안은 육화가 영리한 사람이라는 것을 정말 생각하지 못한 나머지 어안이 벙벙했다. “난 아직 할 일이 있어서 먼저 갈게.” 육화는 더 이상 그녀를 보지 않고 직접 가버렸다. “육화!” 조여안은 재빨리 거드름에서 불쌍한 얼굴로 바꾸었다. 그녀는 육화를 잡으며 두 눈이 금방 빨개졌다."육화, 방금은 내가 잘못했다. 너에게 이렇게 나쁘게 대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내가 너한테 부탁할게. 제발 나랑 임묵을 빼앗지 마. 나 정말 임묵을 많이 좋아해, 그가 없인 살 수가 없어.” 육화는 조여안이라는 사람이 너무 변덕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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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지은은 줄곧 장한이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의 소식을 기다리지 못했다. ‘무슨 뜻일까?’백지은은 결국 참지 못하고 집까지 찾아왔다.멀리서 장한과 임불염이 함께 서있는것을 보게 되었는데,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장한은 임불염을 차에 태웠고 임불염은 그대로 떠났다.백지은은 재빨리 주먹을 잡아당겼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설마 사랑이 되살아 난거야?’‘아니! 절대 그렇게 둘 수 없어!’백지은은 한 걸음에 달려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한오빠, 방금 임불염이 온 거 아니야? 두 사라미 이혼한다고 그랬잖아...... 나한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잖아...... 근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장한은 백지은을 한 번 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그러자 백지은은 뒤를 쫓아가서 그에게 매달렸다.“한오빠, 오늘 나한테 확답을 줘! 난 모든 걸 오빠한테 줬는데, 이렇게 날 버리면 안 돼잖아.”장한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이혼할거야. 근데 뱃속에 내 아이가 있어.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말하면서 장한은 백지은을 쫓아내고 문을 닫았다.문밖의 백지은은 질투심으로 얼굴이 일그러졌다.‘임불염! 너도 네 뱃속에 아이도 내가 다 죽여버릴거야!’백지은은 스피드를 올려 돈을 써서 용맹한 사나이 몇 명을 찾았다.“천만원 줄테니 가서 임불염이라는 여자 잡아서 강에 던져! 완전히 사라지게 해!”돈에 눈이 먼 그들은 즉시 승낙했다.“좋습니다! 먼저 돈 부처 보내시죠! 그럼, 당장 가겠습니다.”“그래.”백지은은 흔쾌히 승낙했고, 그녀는 돈을 이 몇 사람의 계좌에 넣었다.이틀 동안 백지은은 줄곧 소식을 기다렸다.임불염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렸지만 도무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불안감이 들었다.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백지은은 당황해서 일단 숨으려고 옷 두 벌을 챙겼다.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제복을 입은 경찰이 보였다.“백지은씨 입니까? 살인매수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30화 질투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백지은은 조금 두려웠다. 그녀가 믿는지 안 믿는지 짐작이 안 갔고 그가 자신이 한 짓을 책임을 질지 안질지도 몰랐다.그녀는 곧바로 옷을 입고는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오빠, 저는 이제 오빠의 사람이에요. 오빠에게 향한 내 마음을 오빠도 잘 알거예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그리고 오빠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이렇게 내 첫 경험을 주었으니 오빠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 살지 않을 거예요.”백지은이 훌쩍거렸지만 장한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오빠, 그럼 전 그냥 죽을게요.”백지은은 몸을 돌려 벽에 박으려했다.그때 장한이 백지은을 잡아당기며 진중하게 말했다.“지은아, 뭐하는 거야. 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순간 백지은은 너무 기뻤다.그가 자신을 책임지려한다?“오빠, 오빠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아요.”백지은은 곧바로 장한의 단단한 허리를 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한이 그녀를 밀쳐냈다.“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해. 난 지금 널 책임질 수 없어. 나랑 임불염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백지은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오빠. 절대 저버리지 말아요.”장한은 그녀를 힐끔 보더니 문을 열고 떠났다.백지은은 너무 기뻐 방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녀는 마침내 장한을 손에 넣었다.드디어 그를 가졌다....한편 장한은 방을 나와 코너를 돌아 신속히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방에 들어서자마자 월월이의 여린 목소리가 전해왔다.“아빠.”장한은 곧바로 월월이를 안더니 아이의 볼에 뽀뽀했다.“월월아, 엄마는?”그때 임불염이 걸어 나왔다.“왔어? 당신이 아직도 부드러운 꿈에서 안 깬 줄 알았어.”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를 힐끔 보았다.“내가 보기에 당신 지금 아주 설레는 거 같은데? 어젯밤 백지은과 아무 짓도 안했어?”“아무 것도 안 했어. 백지은이 내 미색을 노렸지만 내가 곧바로 발차기를 날렸어. 발차기를 몇 번 날리니 조용해졌어. 날 만지지도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9화 결백

    아파.백지은은 너무 아파 곧바로 눈물이 났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억울한 눈빛으로 침대 위의 남자를 보았다.“보스.”침대 위의 장한은 몸을 뒤척이며 또 그녀를 등지고 잤다.이 순간 백지은은 이 남자가 고의로 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고의로 그녀를 희롱한 후에 발로 그녀를 침대에서 찼다.여자로서 침대에서 내동댕이쳐진 게 너무 창피했다.백지은은 엉금엉금 기어 다시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가쁘게 쉬는 것이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았다.“보스. 보스.”백지은이 시탐하듯 여러 번 불렀다.장한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자고 있다.백지은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생각이 많은 것이겠지?’‘그럴 거야. 그렇게 많은 술을 마셨으니 틀림없이 취했을 거야.’백빙은 샤워실 문을 열고 샤워하러 들어갔다.그녀는 깨끗이 씻은 뒤에 몸에 흰색 샤워가운을 걸친 채 겨우 중요부위를 막았다.거울 속의 여자는 한창 청춘이다. 생기발랄하고 예쁘게 생겼다.백지은은 자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그녀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보스.”그는 반응이 없다.백지은이 용기를 내어 그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자 그의 건장한 상반신을 드러냈다.남자는 근육이 탄탄하고 가슴이 널찍했으며 완벽한 식스팩은 야성미가 넘쳤다.백지은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 아주 완벽했다.백지은은 곧바로 달려들어 그를 가지려했다.하지만 장한은 또다시 다리를 들어 그녀에게 발차기를 날렸다.아이고.백지은은 또다시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너무 아프다.이번에는 온몸이 깨질 것 같았다. 장한은 점점 더 세게 찼다.어떡하지?그가 아예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백지은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애초에 오늘 저녁에 그를 가져 그의 여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잠든 그는 너무 경각심을 높아 그녀에게 손을 댈 기회를 주지 않았다.이대로 가다가는 그를 깨울 것이다.백지은은 잠시 생각한 뒤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이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8화 발차기를 하다

    “보스, 왜 이렇게 혼자 술을 마셔요. 나랑 같이 마셔요.”백빙은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르고 단숨에 다 마셨다.장한은 그녀를 보는 체 하지 않았지만 쫓지도 않았다. 그녀가 술을 한 잔 마신 후에 그도 술을 한 잔 마셨으니 그녀에게 대응해주는 셈이다.백지은은 희망을 보았다. 이전에 장한은 그녀에게 대꾸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임불염이 가니 그녀의 자리가 생겼다.그녀가 한 모든 노력은 다 가치가 있는 것이다.백지은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말을 걸었다.“보스, 임불염 때문에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녀는 정말 너무 철이 없어요. 그녀는 현처가 될 수도 없고, 양모가 될 수도 없고, 당신을 전혀 아끼지 않아요. 그런 여자랑 살면 더 힘들어져요. 보스, 빨리 그녀를 잊어요.”백지은은 말하면서 장한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장한은 침묵했지만, 술잔을 들더니 백지은이 따른 술을 단숨에 다 마셨다.백지은은 장한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었고 목소리도 갈수록 부드러워졌다.“보스, 밖에는 좋은 여자가 아주 많아요. 임불염만 잊는다면 당신의 주위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더 좋은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장한은 침묵하며 또 한 잔의 술을 다 마셨다.이렇게 장한은 술을 여러 병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단단한 등이 나른하게 소파 의자에 기대더니 눈을 감았다.취한 것일까?백지은은 조심스럽게 장한을 잡아당겼다. 장한이 자신을 밀쳐내지 않자 백지은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보스, 취했어요?”장한이 애매하게 대답했다.“보스, 이렇게 해요. 제가 부축해줄게요. 방에 들어가서 쉬어요.”장한은 거절하지 않았다.백지은이 그를 부축해 두 사람이 방으로 걸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 도착했다.백지은이 장한을 침대에 눕히자 장한이 눈을 감더니 태양혈을 손으로 만졌다.“보스, 제가 만져줄게요.”백지은은 손을 뻗어 자상하게 관자놀이를 주물러주었다.그리고 그녀도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7화 헤어지다

    임불염의 나근나근한 호칭을 들은 장한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한편 백지은은 아주 조급하다. 그녀는 여태껏 장한과 임불염이 이혼하기를 기다렸으며 그 틈을 타 장한의 옆자리를 독차지하려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절친 양소희가 도착했다. 양소희는 지난번 몰래 비타민을 낙태약으로 바꿔 임불염에게 전한 사람이다.그녀가 아주 기쁘게 말했다.“지은아, 전할 좋은 소식이 있어.”“무슨 좋은 소식?”“보스와 임불염이 싸우고 있어. 임불염이 이사까지 했어.”백지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진짜야?”“물론 진짜지. 가서 봐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 나도 방금 거기에서 온 거야. 널 만나자마자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그럼 빨리 가보자.”백지은은 재빨리 장한에게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으며 장한과 임불염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싸우고 있었고 임불염은 자신의 캐리어까지 들고 있었다.모두들 싸움을 말리고 있다.“형, 형수님이랑 싸우지 말아요. 형수님의 뱃속에 아이도 있잖아요. 형수님을 이해해줘야 해요.”“맞아요. 형. 싸우지 말아요. 빨리 형수님을 달래줘요.”임불염이 곧바로 입을 뗐다.“달래줄 필요 없어요. 우리는 이미 이혼 신청을 제출한 상태예요. 이혼 조정 시기만 지나면 이혼이 성사될 거예요.”장한이 임불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각자 좋은 길을 찾자.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가면 돼.”“그래. 지금 갈게.”임불염은 트렁크를 들고 차에 올랐다.“형수님, 가지 마세요. 형은 단지 화가 나 있을 뿐이에요.”임불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문을 닫고 운전기사에게 말했다.택시가 임불염을 태우고 모두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형, 정말 이러면 안 돼요. 형수 혼자 밖에 있으면 얼마나 위험해요. 빨리 형수를 달래요.”“나는 달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이미 이혼했어. 다 끝났어. 모두 비켜!”쾅하고 장한도 문을 닫았다.구경꾼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떻게 해야 할지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6화 여보!

    왜 갑자기 말이 이렇게 된 것일까?장한은 그녀가 말하다가 화를 낼까 얼른 그녀를 안고 용서를 빌었다.“염아, 미안해. 나도 이렇게 다른 여성에게 휘말리기 싫어.”그러자 임불염이 그의 단단한 허리를 안았다.“그럼 어떻게 백지은을 손보려고?”장한은 잠시 고민을 하다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임불염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그렇게 하자. 백지은의 꼬리가 드러날 거야.”“응.”“빨리 일어나. 월월이가 돌아올 시간이 됐어.”장한은 그녀의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감싸더니 고개를 숙이고 그녀에게 키스했다.“아직 시간이 좀 있어. 난 너랑 더 있고 싶어.”임불염은 마음이 설레어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안았다.잠시 키스를 한 뒤 그녀는 그의 손이 자신의 옷 단추를 만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그녀가 곧바로 작은 소리로 말했다.“안 돼. 나 임신했어.”장한은 곧바로 자기 자리로 옮겨 누워 머리를 비추는 불빛을 바라보았다.의사가 임신초기는 성생활을 하면 안 된다고 했으니 그는 그녀를 만지면 안 된다.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힘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까?임불염은 그의 곁에 눕더니 자신의 붉은 입술을 깨물고 그의 몸 위에 앉았다.장한은 기뻐하며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했다.“역시 염이 넌 날 아끼는 거 같아.”...주 아주머니가 월월이을 데려오자 월월이는 깡충깡충 방으로 뛰어갔다.“아빠, 엄마, 나 왔어요.”그때 장한이 걸어 나오더니 방문을 닫고 월월이를 번쩍 안아 볼에 뽀뽀했다.“월월이 왔어?”“아빠, 엄마는 어디 갔어요? 엄마와 동생을 보고 싶어요.”“엄마는 지금 아주 피곤해서 쉬고 있어. 조금 있다 엄마 보러 들어가면 안 될까?”“네.”잠시 후, 임불염이 나왔다. 그녀의 얼굴은 한껏 상기되었다. 눈치가 빠른 월월이는 얼른 눈치를 챘다.“엄마, 너무 예뻐요.”“월월아, 그럼 예전에는 안 예뻤어?”“예전에도 예뻤지만, 지금은 더 예뻐요."임불염이 장한을 힐끔 보자 장한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5화 잊지 못하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키스를 했다.임불염이 키스를 멈췄지만 장한은 여전히 그녀를 꼭 안고 있다.“염아, 네 손을 놓기 무서워.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좋아.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 널 놓아주면 곧 이 꿈에서 깰 거 같아.”그때 임불염이 입을 벌려 그의 입술을 가볍게 물었다.장한은 아파 눈을 번쩍 떴다.임불염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해?”장한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아니. 이건 진짜야. 네가 내 앞에 있어!”임불염은 달콤하게 그의 품에 안겼으며 드디어 마음속의 이 고비를 넘겨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다.장한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염아, 앞으로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살자. 더 이상 뱃속의 아이를 건드리지 않을 거지?”장한이 그녀의 작은 배를 어루만졌다.“내가 언제 뱃속의 아이를 건드린다고 했어? 비록 널 원망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한적 없어.”장한은 순간 굳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넌 이전에 몇 번이나 아이를 지우려고 했잖아.”임불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아이를 지운다고 했어. 난 그런 적 없어.”그때 장한이 벌떡 앉았다.“기억 안나? 내가 그때 병원에 달려갔을 때 의사가 너에게 유산수술을 해주려고 했잖아. 내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이를 지웠을 거야.”그 일을 생각하면 장한은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임불염도 덩달아 앉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난 지금까지 유산수술을 한 적 없어. 그날 난 초음파검사를 하러 간 거야.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눈을 떴을 때 이미 너에게 안겨 돌아온 뒤였어.”뭐라고?장한은 그제야 무엇인가 떠올라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을 했다.“그럼 낙태약을 먹은 적도 없어?”“무슨 약을 말하는 거야? 그 병에 있는 알약 말이야? 그건 비타민이야. 네 부하가 나에게 준 거야. 아직 한 번도 먹은 적 없어.”장한은 곧바로 아주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오해했다. 아주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4화 사랑해

    임불염이 그를 밀어내려했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밀어낼 수 없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그녀는 진짜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장한은 곧바로 그녀를 번쩍 들어안아 차에 앉아 집으로 돌아갔다....임불염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장한은 그녀를 꼭 껴안았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마치 두 사람의 마음은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꼭 붙은 것 같았다.임불염이 등지고 있었기에 가녀린 옷을 사이에 두고 그의 박력 넘치는 심장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그때 장한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키스하였다“염아, 내가 이전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하여 감히 네가 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건 네가 내 곁에 남아 내 사랑을 받아들이고 내 아내가 되어주는 거야. 그리고 아이랑 같이 천천히 늙는 거야.”임불염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난 아직도 네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난 그냥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던 거야. 이혼 절차가 늦어 네가 기분 나쁜 줄 알았어.”그때 임불염이 몸을 돌려 주먹으로 그를 사정없이 때렸다.“그럼 백지은과는 어떻게 된 거야. 내 눈으로 네가 백지은이 데이트하는 걸 봤어.”“장한,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감히 나 몰래 백지은과 만나고 있었어? 사실 나한테 미리 다 얘기해주면 우린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어.”그때 장한이 그녀의 주먹을 잡아당기더니 꼭 감쌌다.“염아, 내 말 좀 들어봐. 어젯밤은 백지은이 날 부른 거야. 너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어.”“백지은이 뭐라고 했는데?”“네 험담을 해서 화가 나 먼저 돌아온 거야.”그런 걸까?임불염은 자신의 손을 힘껏 내리쳤다.그러자 장한이 조심스레 그녀의 콧대를 만지며 싱긋 웃었다.“염아, 너도 질투할 줄 아네. 처음으로 네가 질투하는 걸 봤어. 게다가 나 때문에 질투하는 거.”질투?임불염은 그제야 자신이 질투한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왜 이렇게 감정기복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3화 너는 나를 사랑해

    한 사람이 차에 치여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사람들이 막고 있어 임불염은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웠다.장한일까?방금 그가 물건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그일까?임불염의 맑은 눈시울은 순간 빨갛게 변하더니 서서히 눈물이 고였다.촘촘한 속눈썹을 깜빡이자 진주알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그녀가 울고 있다.이 순간 그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장한일까 봐 너무 무서웠다.“좀 비켜주세요! 좀 비켜주세요!”이때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다친 사람을 들것에 실었다.임불염은 마침내 그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장한이 아니다. 아니다!“염아!”이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임불염이 곧바로 몸을 돌리자 건장한 장한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그는 성큼성큼 다가와 눈물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왜 나온 거야? 왜 울었어? 무슨 일이야?”그는 곧바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임불염은 자신의 다리가 아직도 나른한 것 같았으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앞에 서있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방금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난 너인 줄 알았어.”임불염은 목이 메었다.그 순간 장한은 재빨리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바보야, 나 아니야. 무서워하지 마. 난 이렇게 잘 살아있어.”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의 단단한 허리를 꼭 끌어안았으며 그의 따뜻한 체온이 전해진 뒤에야 실감이 났다.그는 정말 살아있다.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가득한 눈물을 닦았다.“물건 잘 챙겼어? 그럼 들어가서 이혼하자!”그녀는 아직도 이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그러자 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염아, 이 상황까지 되었는데 아직도 나랑 이혼하고 싶어?”“무슨 뜻이야?”“염아, 넌 날 사랑하게 되었어. 그렇지?”뭐라고?임불염은 순간 멍하였다.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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