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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3화

분명히, 이 일에 대해 박연준은 이유영에게 제대로 된 설명하지 못할 것이다.

결국 문기원이 이전에 분석한 것처럼 되었다.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것은 강이한이다.

“...”

‘박연준의 사람을 철수시킨다고? 그러니까 이 일은 박연준에게...’

돌아서서 박연준의 뒷모습을 바라보자 술에 취한 박연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영아, 뭐가 밝혀지든 잊지 마, 너는 내 약혼자야.”

이유영은 그 자리에서 멈춰 서 있었다. 그의 말에 대해 아무 반응도 하지 못하고 그저 그가 사라지는 것을 지켜만 볼 뿐이었다.

...

이유영은 박연준에게서 만족스러운 답을 얻지 못했지만 서주에 대해 점점 더 궁금해졌다.

그리고 점점 더 소름이 끼쳤다!

‘강이한, 그래!’

박연준은 이유영 앞에서 꽤 취한 것처럼 보였지만 바로 침실로 돌아가지 않았다.

서재.

깊은 한숨을 내쉬며 담배를 여러 번 피웠지만 마음속의 답답함은 가라앉지 않는다.

“강이한이 너무 조급한 것 같습니다.”

문기원이 찡그린 얼굴로 박연준에게 말했다. 이제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린 이상, 이유영은 뒤에서 일어나는 일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다.

“괜찮아, 어차피 언젠가 알게 될 거야.”

술에 취한 목소리 속에 약간의 후회가 섞여 있었다.

문기원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연준 님.”

“문기원.”

“예.”

“우리는 처음부터 그녀를 서주에 끌어들일 생각을 하지 말았어야 해.”

박연준이 깊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그 깊은 목소리에서 문기원은 그의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 그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연준 님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올 줄 몰랐겠죠.”

‘지금 같은 상황?’

박연준이 웃었다! 그의 눈빛 속에서는 씁쓸함이 느껴졌다.

그때는 어땠을까? 지금은 또 어떤 걸까!?

그러니 결국 이 사람이 어떤 계획을 세우든, 가능한 한 사람과 연관되거나 직접 접촉해서는 안 될 것 같았다.

지금처럼 변한 이유영의 모습은 예전의 그녀와 완전히 반대였다.

그녀의 끈기와 고집은 남자도 감탄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지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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